It's too easy to go to another world RAW novel - Chapter 36
36화 ep14. 서울, 사냥. (2)
***
하운드는 각양각색의 인간군상이 모여있는 직종이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통의 사람도 없진 않았다. 새로운 기회에 민감한 이들이 뛰어들었으며, 아주 가끔 인망 높은 리더가 등장하여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하운드는 어디까지나 폭력과 깊은 연관이 있는 직업이었다.
그렇기에, 어두운 골목을 제 세계로 여기던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되었다.
음지에서 양지로 올라온 이들이 양지의 규칙을 지킬 리는 없었다.
이는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었으나 여러 가지 복잡한 이익 관계가 얽혀 방치되었다. 이제까지의 사회 문제 대다수가 그래왔듯.
서지아 밑에 빌붙던 7급 하운드 지태호는 배신을 꾀하기 전에 자신과 함께할 새로운 똘마니들을 모았다.
하운드의 명찰을 달았으나 제대로 된 일도 맡지 못하는 이들 중 더러운 짓에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않는 이들이 그 배신에 동조했으며, 평소에 여기저기 얼굴도장을 많이 찍어놓던 지태호는 일주일 만에 서른 명 남짓의 조직을 새로 규합했다.
물론 이런 조직에 유대감이 있을 리가 없었다. 중국에 자리 잡으면 서로의 뒤통수를 치고 각자도생할 이들이었다.
그들 모두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중국으로만 가면 된다. 한탕 해서 내 몫을 챙기고 중국으로만 가면 인생을 펼 수 있을 것이다.’
모두의 머릿속에는 이 생각이 있었다.
어쨌거나 그 목적이 달성되기 전까지 이들은 한 지붕 아래의 식구였다.
버려진 4층짜리 아파트에서 낡은 매트리스나 침낭, 혹은 박스를 대충 깔아서 자는 식구들이었다.
가을 새벽의 공기가 깨진 창문으로 흘러나왔고, 세 명이 묵기로 한 방에서는 담배, 라면, 그리고 쏟아진 소주 냄새가 섞여 악취가 풍기고 있었다.
“씨이발. 개 춥네. 진짜.”
벽을 바라보고 자고 있었던 윤민수는 깨진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몸을 떨었다.
아직도 잔을 기울이고 있는 하운드 둘의 말소리가 들렸다.
“밑에 보초 선 새끼들, 재미 보고 있는 거 아냐?”
종이잔을 든 깡마른 하운드는 그 말을 듣고 낄낄거렸다.
“뭔 상관이야. 지들이 알아서 불침번 선다는데 나야 좋지. 피곤해 뒤지겠네 진짜.”
“피곤하다면서 술은 존나 쳐먹네. 나 내려가볼까?”
“지랄···.”
부우욱—!
그 순간, 천이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벽에서 튀어나온 못에 걸렸을 테지.
“씹···. 존나 시끄럽네. 어떻게 자라는 거야.”
두 시간 있으면 불침번을 서야 하는데, 이런 식이라면 잠을 잘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아까 진탕 마신 소주가 아직 식도에서 다 내려가지도 않았는데.
무언가 찰팍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먹다가 엎어버린 라면 국물을 밟은 소리일까?
아니면 저 새끼들이 안 자고 헛짓을 하려고 마음을 먹은 걸까?
어쨌거나 거슬리는 소리인 건 마찬가지였다.
계속되는 소음 속에서 몽롱한 정신은 완전히 잠에 빠져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까부터 달콤한 담배 냄새가 풍겨왔다. 윤민수는 한숨을 내쉬었다.
“좆같네. 담배 좀 나가서 피지.”
몸을 일으켜 세웠다. 어차피 더 자기는 그른 것 같으니 화장실이나 갈 심산이었다.
뒤통수를 긁으며 고개를 돌렸다.
“···?”
그 눈에는 이상한 장면이 목격되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 그리고 저 멀리 도심에서 넘어오는 빛에만 의지해서 보이는 풍경.
한쪽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 하나.
툭, 턱.
쓰러진 하운드가 미친 듯이 휘두르는 다리.
푹—
무릎으로 하운드를 짓누른 채 팔을 들어 올리는 남자.
그 손에 역수로 들려 있는 나이프.
경악 속에서 시간이 느려지는 것마저 느꼈다. 광인처럼 고개를 휘저었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시야에 방 안에 누워 있는 다른 하운드들의 모습이 담겼다.
눈을 부릅뜨고, 혀를 빼물고 있는, 시체들.
이 방에 있었던 하운드 총 셋.
그중 하나는 죽었고, 하나는 죽는 중.
“······.”
남자가 일어났다. 그가 들고 있는 나이프에서 피가 후드득 떨어졌다.
‘···뭐야?’
너무나 비상식적인 상황에 하운드의 정신은 무너져내렸다.
인간의 뇌는 비합리의 극한으로 몰아붙여 지면 멘탈을 보호하기 위해 이유를 먼저 찾게 된다.
‘대체 뭐지.’
생각은 여기에서 멈췄다. 윤민수는 너무나 무력하게 뒤로 기었다. 그는 이런 상황을 견딜 수 있을 만큼 단단한 인간이 아니었다.
살아야 한다.
아주 짧은 고뇌 끝에 이 생각밖에는 남지 않았다.
“으, 으아아아!”
비명을 질렀다. 이 건물에 있는 모두가 들을 수 있도록, 더 나아가서 도시의 사람들에게도 들리기를 바라며 목이 찢어져라 내질렀다.
말을 듣지 않는 다리를 애써 굽히며, 볼품없이 떨리는 팔을 아무렇게나 휘저으며 방에서 빠져나왔다.
쿵—!
녹슨 경첩이 부서졌다. 문과 함께 쓰러진 윤민수는.
“으아아악!”
발목에 거대한 통증을 느꼈다. 나무로 된 덫이 작동해서 그의 발목을 헤집었다. 관절에서 격통이 느껴지며 아드레날린이 치솟았다.
“씨발, 뭐야. 뭐야. 뭐야···.”
윤민수는 절뚝거리며 복도를 달렸다. 위층에는 지태호와 그 정예 부하들이 있었다.
그들만 부른다면, 어떻게든 되리라.
그 희망 한 줄기만을 따라 복도를 가로질렀다. 그때.
“뭐야? 무슨 일이야!”
위에서 소란이 들려왔다. 비명을 듣고 모두가 깬 모양이었다.
계단을 내려온 지태호와 약 대여섯 명의 부하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윤민수와 마주하고 있었다.
윤민수의 입가에는 옅게 미소가 서렸다. 살았다.
그렇게 절뚝거리는 오른발을 내밀었다. 더 가까이 다가갔다. 저 뒤에 숨으면 살 수 있으리라.
팅—
그런 희망이 담긴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팽팽한 실이 발목에 밀리며, 끊어졌다.
“···어?”
그리고,
푹푹푹—
윤민수는 앞으로 쓰러졌다.
반대편 복도 끝에서 날아온 볼트(bolt) 세 발이 그 등에 박혀 있었다.
“뭐야! 씨발! 애들 깨워!”
지태호는 조금 더 신경이 굵은 자였다. 사람이 죽는 경험을 몇 번이나 해보았다. 그렇기에 이 일에 대한 이유 따위 생각하지 않았다.
습격자가 있고, 그 새끼가 우리를 죽이려 한다.
우리가 먼저 죽여야 한다.
그런 간단한 논리를 끝으로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
“너는 밖으로 나가서 딴 놈 찾아보고, 애들 깨워서 방 수색해.”
명령을 받은 부하 하나는 밖으로 나갔다.
지태호의 리더쉽 아래 패닉은 빠르게 끝났다. 3층에서 머물던 하운드들이 하나 둘 잠에서 깨고는 복도로 나왔으며.
그 순간.
챙그랑-! 챙그랑! 챙그랑!
퓩퓩퓩퓩—.
창문이 깨지며 볼트가 날아들었다.
“크억!”
“아아악! 내 눈!”
3층에 머물던 하운드 중 셋이 바닥에 널브러졌다. 피가 사방으로 튀었다.
“씨발 대체 뭐야! 밖에 나간 놈 뭐 해! 밖에 있는 새끼들 잡아 와!”
***
급하게 1층으로 내려간 하운드는 밖에서 활을 쏘는 습격자를 찾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녔다.
들고 있는 장비 중에 망원경이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찾을 수 없었다. 뒤늦게 눈치챘다.
‘밖에서는 2층 복도로 활을 쏠 수 없어.’
헬기에서 쏘는 게 아니라면 불가능했다. 그런 사격 각이 애초에 나오질 않았다.
하운드는 혹시 몰라 창가를 확인했고.
잠시 그대로 멈춰 섰다.
그리고 곧, 안쪽으로 급하게 소리 질렀다.
“형님! 형님! 이거 밖에 습격자가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럼 뭔데! 씨발!”
“덫입니다! 창틀마다, 창틀마다 화살 덫이 설치되어 있어요!”
***
“···화살 덫?”
덫이라니.
습격하기 전에 덫을 설치하는 놈이 현대에 살고 있다고?
지태호는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에 처음의 침착을 유지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 다시 눈치챘다.
이 비명소리는 이미 당한 녀석들이 내는 신음이 아니었다.
지금 당하고 있는 녀석들이 내고 있는 거였다.
퓨슥—
“끄르륵······.”
“커헉···.”
정신을 차려 보니, 눈앞 2층 복도를 달려나가던 부하들이 픽픽 쓰러지고 있었다. 그 목에서 뿜어져 나온 피가 땅을 적시고 있었다. 흙먼지만 가득했던 복도가 질척거리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데, 무언가에 베이고 있었다.
달콤한 향기가 풍겨왔다.
아주 달콤한 향수가 담배에 뒤섞인 듯한 향기가.
그리고 이 어지러운 증상.
이 냄새.
지태호는 알고 있는 냄새였다.
‘그 꽃!’
그 순간 습격자가 누군지 눈치챘다.
“강선후 이 씨발새끼가! 야! 입하고 코 가려! 가릴 거 없으면 입고 있는 옷이라도 찢어!”
패닉에 빠진 부하들은 그 말을 따랐다. 지태호도 셔츠를 거칠게 찢어 입과 코를 가렸다.
그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었다. 희미하게 흩뿌려진 연기 사이에서 조금씩 강선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걸로 지태호는 됐다고 생각했다.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하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기 전, 강선후는 바로 옆 방 안으로 들어가며 문을 닫고 몸을 숨겼다.
부하 둘이 욕설을 내뱉으며 닫힌 문을 거칠게 문을 열어젖혔다.
그리고.
패앵—!
그대로 뒤로 튕겨 나가더니 죽었다.
그 머리에는 긴 나무 화살이 박혀 있었다.
“씨발, 새끼가···.”
분노만이 가득 찼던 지태호의 머릿속에 두려움이 싹트기 시작한 건 그때부터였다.
“···형님.”
그 때, 뒤에서 누군가 자신을 불렀다. 아는 목소리였다. 일 층에서 올라온 부하는 툭, 하고 자신의 어깨에 손을 올려놨고, 지태호는 신경질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
온몸에 곰팡이가 핀 끔찍한 모습으로, 부하는 그렇게 지태호를 덮치며 쓰러졌다.
이계의 곰팡이였다.
“으아! 으아아아악!”
지태호는 거칠게 밀쳐내며 3층으로 도망쳐 올라갔다.
아래층에서는 계속해서 비명만이 들려왔다.
이게 습격인가? 이게 싸움인가?
강선후는 단 한 번도 이 건물의 하운드들과 싸우지 않았다. 격투 실력이나 힘으로 밀어붙인 것도, 서지아가 그랬던 것처럼 수준급의 단검술로 압도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미리 녹화된 영상을 재생한 것처럼 움직였다. 하운드들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이미 안 것처럼.
이건 싸움이 아니었다. 그저 사냥당하고 있었다.
3층 구석, 대피용 비밀 방.
이 건물의 기존 설계에는 없었던 공간이었다. 운 나쁘게 경찰이 들이닥칠 경우를 대비해 서지아가 만들어놓은 은닉 공간이었다.
완벽하게 숨겨진 비밀의 문. 찾는 건 불가능하다.
지태호는 그곳에 들어간 뒤, 문을 완전히 닫고 위장까지 끝마친 다음에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고요는 갑자기 찾아왔다.
이 건물 전체에서 울리던 마지막 비명마저 잦아들었다.
지태호는 숨소리마저 내지 않았다. 입과 코를 막고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이대로 갈 때까지만 버티자.
그런 생각을 할 때.
—탐-탓사Tham-tatha.
인간의 입에서 나왔다고 생각하기 힘든 발음이 들려왔다.
지태호는 이게 뭔지 몰랐다.
룬 언어는 알았어도, 그게 실제로 발동되는 순간을 목격한 적은 없으니.
그리고.
프스스스스——
단단히 걸어 잠갔던 경첩이 천천히 부식되고 있는 걸 목격했다.
천천히.
빠져나갈 수 없는 공간의 유일한 문 건너편의 누군가가 걸쇠를 부식시키고 있었다.
“···너! 그래. 너 강선후지?”
지태호는 강선후가 온순한 면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서지아도 그와 협상을 체결했다.
내가 못할 게 뭐가 있는가?
“거, 거래하자. 서지아가 숨기고 있는 보물을 너한테 줄게. 서, 서지아도 너한테 줄게! 뭐든 해도 돼! 나는, 나는 중국으로만 가면 돼. 어때요. 나쁠 거 없잖아요? 굳이 손 더럽힐 필요는 없잖아. 당신은 그런 사람 아니니까. 그렇잖아요?”
철컥—
문이 열렸고, 비로소 강선후와 얼굴을 마주할 수 있었다.
얼마 전 강선후가 이상한 눈빛을 한다는 소문이 돈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 소문의 정체가 뭔지 이제야 알 수 있었다.
그건 일상적인 무감정함이었다. 미친 살인마의 눈이 아니라 고기를 앞에 둔 도축업자의 눈이었다.
“···살려줘. 살려주세요.”
***
“히익, 허억, 허억······.”
정찰을 위해 밖으로 나갔던 하운드는 생각했다.
다행이라고.
이렇게 도망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물론 서울에는 더 이상 몸을 누일 자리가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상관없었다.
이계가 있지 않은가? 이계에서 못 살 건 무엇인가?
‘우선 조용히 몇 달 버티다가, 조용히 서울로 복귀한 뒤에 중국으로 넘어가자.’
서둘러 차원문의 수속을 밟았다. 아직 그의 범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수속은 문제가 없었다. 아무런 걸림돌 없이 이계로 넘어갈 수 있었다.
베이스캠프의 거리를 밟고 나서야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여유를 가졌다.
그러다가, 문뜩 떠올랐다.
지금 강선후는 우리 아파트에 쳐들어온 상태다.
그렇다면 그의 오두막은?
“···빈집이잖아.”
어느새 얼굴에는 미소가 서렸다.
빈집이라면 못 털 거 없잖아.
어차피 도망치면 찾을 수도 없다. 여기는 이계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강선후의 오두막으로 향했다. 그곳은 경비대의 정찰 범위에서도 한참 벗어난 곳이었다. 그래서 더 쉬워 보였다.
“병신새끼.”
하운드는 그대로 오두막에 향했고.
“···?”
오두막에서 텃밭을 가꾸던 누군가와 마주쳤다. 이건 예상외였다. 이 오두막에 사람이 있다니?
그리고, 상황을 파악했을 때 오히려 하운드는 더욱 크게 웃었다.
“뱀파이어 년이네?”
“······.”
리리는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하운드와 리리는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운드는 썩은 고기를 발견한 하이에나처럼 리리를 바라보며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
“너 여기 있어서 진짜 다행이다. 그렇지?”
“······.”
“니 피가 그렇게 비싸대. 알아?”
스릉—
하운드는 나이프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는 한 걸음씩, 리리에게 다가갔다.
리리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선 채 하운드를 바라보았다.
“이리와. 옳지. 착하지? 반항하지 말고.”
“그 남자가 그랬어.”
하운드는 리리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
“오늘 밤, 잡종 한두 마리가 이리로 올 거라고. 반드시 올 거라고.”
리리는 천천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 마치 흙장난을 치는 어린아이, 혹은 왕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시종의 모습처럼 보였다.
“그 남자는 나를 시험하고 싶은 거겠지? 앞으로 내가 짐 덩어리일지 아닐지.”
“씨발년이 뭐라는 거야!”
신경이 곤두서 있었던 하운드는 리리에게 달려들었고.
“···인도자의 의무 첫째. 짐이 되지 마라.”
버뮤다 숲이 만든 쿠크리, ‘콜드 포레스트’가 달려드는 하운드의 손목과 목의 경동맥을 베어냈다.
리리의 하얀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다.
리리는 입 안으로 들어온 피를 인상을 쓰며 뱉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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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14. 서울 잠실, 사냥.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