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voice phishing, but it's a life reversal RAW novel - Chapter 126
헤나가 노트북 화면을 보며 몸이 멈췄다. 적잖게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그런 그녀 뒤에 주혁이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서 있었다.
“ 축하해요. 헤나씨. ”
주혁이 짧게 축하를 내뱉자마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 뮤직박스 1위 진입이요! ”
“ 어머! 킹콩플레이어도 1등! ”
“ 댓글이 미쳤어요. 실시간으로 100개씩 달려! ”
이어서 홍혜수 팀장이 추민재 팀장을 보며 물었다.
“ 민재야. 그쪽이 제일 중요하잖아. 메론뮤직은? 반응이 별로야? ”
그러자 어두운 표정을 짓던 추민재 팀장이 순식간에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변했고.
“ 어. 별로야. ”
“ 진짜?! ”
“ 어. 헤나씨 반응이 생각보다 별로야. 좀 더 재밌는 표정을 기대했는데. 크크. ”
“ 무슨 소리니 진짜. ”
시간이 멈춘 듯 미동도 없는 헤나의 어깨를 추민재 팀장이 툭 치면서 말을 이었다.
“ 메론뮤직. 1등. 굉장하잖아? 전체 플랫폼 석권한 거 아니야 이거? ”
추민재 팀장에 짓궂은 장난으로 인해 미팅룸에 헤나와 최화진을 제외한 모두에게 야유가 쏟아졌다. 어쨌든 덕분에 분위기는 꽤 화기애애하게 풀렸다.
바로 그때였다.
“ ······진짜? 우리 1등이야? 화진아 네가 봐도 1등으로 보여? ”
“ ······ ”
정작 주인공인 최화진과 헤나만 현실을 믿지 못하는 듯 보였다. 사실 헤나같은 경우, 가수로서 1등을 놓치지 않는 편이었지만, 이번만큼은 도전에 가까웠기에 지금의 1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최화진이라는 신인 작곡가가 만든 노래, 전 소속사 사장인 백상구의 방해, 가수 쪽의 체계가 덜 잡힌 보이스프로덕션으로 이적 등등.
솔직히 1등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거기다 최화진은 한술 더 떠서 현실을 부정하는 표정까지 추가됐다. 결과 발표 이후 한마디를 못하고 있는 상황.
-스윽.
그런 그녀의 어깨에 주혁이 손을 올렸고.
“ 고생했어요. 화진씨. ”
“ ······흑. ”
강주혁이 음성이 전달되자마자, 예전 FNF엔터 시절 고생과 고통이 떠올랐는지 그녀가 눈물을 흘렸다.
“ 어머. 화진씨 좋은 날에 울긴 왜 울어. 민재야 거기 티슈 좀. ”
“ 어어. ”
홍혜수 팀장이 최화진을 다독였고, 그런 그녀를 헤나가 와락 껴안았다. 미팅룸은 순식간에 휴먼드라마가 분위기가 연출됐다.
그 분위기가 진정된 것은 약 10분 뒤였다.
-스윽.
강주혁이 상석에 앉으며 아직 쿨쩍거리는 최화진을 보며 말했다.
“ 화진씨의 노래가 대중들에게 먹힌다는 뜻이에요. 자신감을 가지고 보이스프로덕션에서 작곡가로서 최선을 다해줘요, ”
“ ······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
이어서 주혁이 헤나를 쳐다봤다. 그녀는 이미 웃고 있었다.
“ 사장님. 앞으로 바빠지실 거예요. 먼저 회사 공식 너튜브에 뮤비부터 올려주시고요. 음악방송, 행사, 예능. 섭외가 어어엄청 쏟아질 거예요! 뭐, 이제 이 순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설마 며칠 만에 꺾이겠어요? ”
사실이 그랬다. 음원 발표 첫날 전체 플랫폼 1위를 싹 쓸었다. 바빠질 것이 자명했다.
‘ 역시 인원이 부족해. ’
강주혁은 다시 한번 현실을 깨달았다. 가수 쪽 영역은 주혁이 커버 칠수도 없었다. 헤나를 영입하면서부터 걱정했던 부분이었다.
고개를 끄덕이던 주혁의 시선이 홍혜수 팀장에게 맞춰졌다.
“ 혜수팀장님. 내가 알아보라고 한 건. ”
“ 조금만. 시간을 좀만 더 줘. 거기 알아보다 보니까, 재밌는 게 많더라? 좀 더 확실히 알아볼게. ”
“ 알았어. 대신 서둘러야 해. ”
당차게 고개를 끄덕인 홍혜수 팀장이었고, 주혁이 머릿속으로 계획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늦은 밤, 사장실.
주혁이 자리에 앉아 서류를 처리하고 있을 때였다.
-끼익.
사장실의 문이 열리며 퀭한 남자가 들어왔다.
“ 어. 형 왔어요? ”
“ 그래. 주혁아. 갑자기 와서 방해냐? ”
“ 무슨. 송 사장님답지 않게 왜 그래요? ”
퀭한 남자는 송사장이었고, 현재 제작 중인 작품의 미팅을 하기 위해 직접 광주까지 온 것이었다. 솔직히 주혁은 처음 송사장의 전화를 받았을 때, 의아하긴 했다.
굳이 와서 미팅할 이유는 없으니까.
주연으로 갈 강하진의 몸값이야 메일이나 통화로 협의해도 큰 문제는 없음에도 굳이 왔다는 것은.
‘ 다른 쪽으로 할 말이 있는 거야. ’
아마 무슨 문제가 생겼을 거라 주혁은 추측했다.
“ 앉아요. 형. ”
“ 캬. 회사 좋다야. 미안하네. 너 이쪽으로 넘어와서는 처음 왔네. ”
“ 뭘. 분당에 있을 땐 형이 가장 먼저 왔었잖아요. 됐어 그거면. 커피? ”
“ 아, 아냐. 난 많이 마셨어. 오늘만 한 300잔은 마셨다. 진짜로. ”
-스윽.
고개를 끄덕인 주혁이 송사장의 반대편에 앉았다.
“ 그래서. 무슨 일 있어요? ”
“ 티 나냐? ”
“ 아니. 굳이 여기까지 왔으니까. ”
“ 크크. 그렇긴 하지. 먼저, 이것부터 봐. ”
말을 마친 송사장이 책상 위로 종이 몇 장을 올렸다. 확인해 보니 강하진의 수정된 출연료였고.
“ 저번보다 각 500씩 올랐네요. ”
“ 이건 내가 밀어붙인 거야. 제작팀장이 반대하긴 했는데, 씨. 어. 내가 사장이야. ”
“ 하하. 고맙네. 여튼 알겠어. 출연료는 이걸로 동결시키고, 둘 중에 하진씨가 선택하면 연락 줄게요. ”
“ 어어. 그리고 이건. ”
다음으로 송사장이 책상에 올린 것은 예상 캐스팅 보드였다.
“ 한번 봐라. ”
송사장의 요청으로 주혁이 예상 캐스팅보드를 들여다봤다. 가장 첫 줄에는 ‘강하진(확정)’을 시작으로 그 밑으로 남주와 조연, 조단역 등등 빽빽하게 이름이 올라있었다.
가만히 예상 캐스팅보드를 보던 주혁이 웃었다.
“ 척살 찍은 배우들이 많이 보이는데. 내 착각이에요? ”
“ 아냐. 임마. 맞게 봤어. 예전에 네가 말했지? 이러다 척살 찍은 조연들이 다음 작품 때도 나랑 하는 거 아니냐고? 진짜 현실이 됐다. ”
“ 잘됐네. 그래서. 이걸 왜 나한테까지 보여줘요? ”
주혁의 질문에 송사장의 표정이 짐짓 진지하게 변했다.
“ 거기. 남주 봐봐. ”
“ 남주? ”
강하진의 이름이 올려진 바로 밑, 남자주인공은 총 3명이 올라있었다.
“ 백찬기, 최현수. 오- 이강찬? 이 친구 요즘 잘나가던데. 잘 잡으셨네? ”
“ 그렇지. 요즘 뭐, 국민 남친으로 핫하지. ”
“ 이미지 좋은데요. 배역에도 잘 어울리겠어. 근데 얘네들이 왜요? ”
“ 주혁아. ”
잠시 뜸을 들이던 송사장이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 솔직히 말하면 이강찬이 가장 유력한데. 걔 소속사가 MV e&m이다. ”
“ 아. ”
그래서 직접 오셨구만? 이라는 말은 삼킨 주혁이었다. MV e&m.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본 이름이었다.
“ 거기서 직접 컨텍온건가? 아님. 형이? ”
“ 직접 왔어. 시나리오를 어떻게 받았는지는 모르겠는데. ”
“ 그래요? 흠. ”
냄새가 났다. 주혁은 간만에 예전 홍경연 때 맡았던 악취를 느꼈다.
“ 냄새가 나네. 그래서 형은 어쩌고 싶은데요. ”
“ 얌마. 나야 당연히 고지. 그런데 우리가 걔네랑 엮인 게 있고, 강하진씨 내가 너한테 달라고 했는데, 막가는 건 예의가 아니니까. ”
주혁이 팔짱을 꼈다. 만약 무비트리 측에서 남주를 이강찬으로 간다면 강하진을 빼내야 했다. 굳이 MV e&m이 섞인 작품에 낄 이유는 없으니까. 하지만 강하진이 이 작품을 욕심내고 있고, 벌써 작품 분석에 나섰다. 이렇게 되면 답은 하나였다.
남주를 갈아치우는 것.
생각을 정리한 주혁이 팔짱을 풀었다.
“ 형. 남주를 바꿔볼까요? ”
“ 뭐? 얘네 3명이 최종인데. 이 중에서 누구로? ”
“ 아니. 아예 시선을 돌려보자고. ”
송사장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미간을 찌푸렸고, 그런 송사장을 보며 주혁이 짧게 읊조렸다.
“ 건욱이 어때요. 김건욱. ”
다음 날 아침, JH엔터테인먼트.
국내 3위인 거대 엔터테인먼트인 JH엔터테인먼트 회의실이 아침부터 분주했다.
“ 음. 그럼. 그 건은 그렇게 처리하지. ”
“ 예! ”
20년 차 배우 겸 사장인 장황수가 커다란 책상 상석에 앉아, 노트북을 보며 이것저것 지시를 내리고 있었다. 회의는 간부급 회의.
즉, 이 회의에서 꽤 많은 돈이 오가는 결정을 내린다는 뜻이었다.
“ 그리고. 사장님. 고주희 차기작은 어떡할까요? ”
“ 고주희 재계약이 얼마나 남았지? ”
“ 반년 정도 남았습니다. 지금 작품 들어가면 살짝 걸칩니다. ”
장황수 사장이 턱을 긁었다.
“ 근데 왜 재계약을 안 하고 있어? ”
“ 그게······바라는 게 좀 많습니다. ”
“ 엔간하면 전부 들어줘. 배우 쪽으로 넓히려면 걔로 초석을 다져야 하니까. ”
“ 알겠습니다. ”
JH엔터테인먼트의 시작은 걸그룹 ‘소녀감성’ 이었다. 그런데 이게 대박이 터졌고, 이어서 보이그룹 ‘POW’가 그 대박을 이어받았다.
이 두 그룹은 국내를 포함해서, 아시아를 석권하며 JH엔터테인먼트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
이후 JH엔터테인먼트는 굵직한 가수 등을 영입하면서 가요계의 파란을 일으켰고, 짧은 시간 국내 엔터 3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달성했다.
그리고 현재는 소속 연예인만 50명이 넘는 엔터테인먼트가 됐고, 최근 배우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었다.
“ 그리고 보이스프로덕션쪽은 움직임이 좀 어때. ”
“ 여전히 뜨겁습니다. 강하진, 강하영을 필두로 소속된 배우 쪽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아시다시피 최근 영입한 헤나의 싱글이 플랫폼을 모두 석권했습니다. 거기다 사장인 강주혁 본인도. ”
“ 파급력이 굉장하지. 그놈은 배우 시절에도 그랬어. 언제나 위에서 놀았지. 하여튼 난 놈이야. 아직도 배우 하고 있었으면 바로 영입하는 건데. ”
장황수가 과거를 떠올리며 입을 다물자, 회의실에 모여있는 20명 남짓한 실장, 팀장들 역시 입을 닫았다.
약 1분여 정도가 흐른 후, 장황수가 노트북 화면을 바꾸며 화제를 전환했다.
“ 하여튼. 강주혁 쪽은 항상 지켜봐. 내 보기에 보이스프로덕션은 계속 부딪힐 거 같으니까. 다음. 마니또. 이건 누가 맡았어. ”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약간은 젊은 듯 보이는 남자가 손을 들었다.
“ 접니다. ”
“ 어. 우실장. 마니또 어떻게 됐어. ”
“ 말씀하신 대로 조치했습니다. ”
잘했다는 듯, 장황수 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걔네는 돈 될 거야. 무조건 넘겨받아. 정 힘들면 김수열 사장. 내가 직접 만나도 되니까. ”
“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만치 않은 금액을 제시했고, 그쪽도 지금 마니또 새 둥지 찾느라 혈안이 된 상태로 보고받았습니다. ”
“ 빈틈없이 처리해. ”
“ 알겠습니다. ”
강력하게 대답한 남자가 한마디를 덧붙였다.
“ 뭔가 특별한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마니또 흡수는 문제없을 겁니다. ”
같은 시각, 상암 WTVM 사옥 예술원.
어느새 만능엔터테이너의 3번째 예선전 녹화 날이 밝았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주혁이 심사위원 중에서는 가장 빨리 도착했다.
-끼익.
주차를 마친 주혁이 차에서 내리려던 때에, 이상함을 감지했다.
“ 뭐지? 여기까지 나온 적은 없었는데. ”
강주혁의 차 앞에 박한철 PD와 팔뚝만 한 카메라를 들고 있는 VJ 두 명이 주혁의 차에 대포를 쏘듯 들이대고 있었다.
이상한 느낌이 든 주혁이 쉽사리 차에서 내리지 못했다.
“ 어쨌거나 예능 PD니까. ”
흔히 TV에서 볼 수 있는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을 보면 이런 상황엔 항상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곤 했었다. 그 기억이 강렬했던 주혁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저 창문을 내렸다.
-지잉.
그러자 싱긋 웃는 박한철 PD가 다가왔다.
“ 사장님. 오셨습니까? 안 내리고 뭐 하세요? ”
“ 아니. 보통 여기까진 안 나오시지 않습니까? 카메라도 그렇고. ”
“ 하하하. 너무 긴장 마세요. 티저에 쓸 그림 찍는 겁니다. 사장님이 차에서 내리는 장면에서, 사장님의 다리부터 몸까지 틸업으로 쓸어올릴 그림을 보고 있습니다. 그게 첫 장면. ”
“ 진짭니까? ”
순간 주혁은 예전에 어느 선배의 조언을 떠올렸다.
‘ 이 바닥엔 못 믿을 놈들이 수두룩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못 믿을 놈은 예능 PD다. ’
반면, 박한철 PD의 반응은 여유로웠다.
“ 진짭니다. 사장님. 내리시는 김에 최대한 멋지게 내려주세요. 자 그럼 전 빠지겠습니다. ”
이후, 박한철 PD가 약 세 걸음 떨어졌다. 그런 박한철 PD를 유심히 보던 주혁이 이내 대수롭지 않게 한숨을 픽 쉬며 차에서 내렸다.
아니, 최대한 멋지게 내렸다. 코트를 펄럭이면서.
‘ 그래도 티저에 쓴다니까. 뭐. ’
-텅!
차 문도 멋지게 닫았다. 그러자 박한철 PD 쪽에서 박수 소리가 났다.
-짝!, 짝!, 짝!
“ 브라보. 아주 좋습니다. 영화 보는 것 같은데요? ”
“ 큼. 가시죠. ”
괜한 어색함을 헛기침으로 달랜 주혁이 녹화장으로 먼저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박한철 PD는 계속 VJ가 강주혁을 찍는 반경에서 벗어난 곳에서 따라왔다.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예능 티저에 PD가 직접 출연하는 것이 어찌 보면 이상하기도 했는지, 주혁이 무심하게 녹화장의 문을 열었다.
“ ······? ”
그런데 더욱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다. 평소에는 없던 이동식 책상이 중앙에 쭉 펼쳐져 있었고, 거기엔 대충 봐도 5대는 넘어 보이는 노트북 그리고 스텝들이 모두 몰려있었다.
희한한 건 모두 강주혁을 등지고 있었음에도 주혁이 녹화장으로 들어서자, 다들 뒤를 돌아봤다는 점.
그 모습에 주혁의 의아함이 섞인 표정은 더욱 짙어졌고, 뒤쪽에 서 있던 박한철 PD는 옅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분위기가 요상했다.
잠시간 박한철 PD를 쳐다보던 주혁은 이내 발길을 돌려 스텝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고, 곧장 노트북 화면을 확인했다.
노트북에는 각기 다른 화면이 켜져 있었는데,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같은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는 점.
주혁이 더욱 노트북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그러자 그의 얼굴이 더욱 미묘하게 변했다.
노트북이 출력하는 화면마다 수많은 채팅이 올라오고 있었다. 속도가 너무 빨라서, 글자를 읽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 ? ”
여전히 묘한 표정을 짓는 강주혁이 아예 노트북에 얼굴을 붙였다. 그리고 노트북마다 표시되는, 가장 왼쪽에 초마다 바뀌는 시청자 수에 눈이 박혔고.
“ ······ ”
그 말도 안 되는 숫자에 주혁이 고개를 돌려 박한철 PD에게 물었다.
“ 뭡니까. 이 말도 안 되는 숫자는? ”
끝
ⓒ 장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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