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voice phishing, but it's a life reversal RAW novel - Chapter 155
심사위원석에서 강주혁이 유지석의 전화를 받았다.
“ 형? 지금 촬영 중 아니에요? ”
“ 맞아. 촬영 중에 인터뷰한 분이 너 팬이라고 해서. 혹시 통화 좀 가능해? 명색에 우리 프로 투자자신데 목소리라도 방송 타면 그림 좋잖아? ”
주혁이 피식했다.
“ 그래요. 바꿔줘요. ”
“ 잠깐만. ”
이어서 핸드폰 너머에서 여자 목소리가 왁자지껄 들리더니, 이내 주혁의 핸드폰으로 여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가, 강주혁님?! ”
“ 안녕하세요. ”
“ 와!! 진짜예요? 이거?! ”
“ 네. 반갑습니다. ”
이후로, 주혁과 통화 한 여자는 몇 분 동안 ‘진짜 팬이에요!’ 라든지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같은 말을 뱉었다.
그런데 순간, 들리던 여자 목소리가 변했다.
“ 사장님!! ”
“ 하영씨? ”
“ 네네! 저 열심히 하고 있어요! ”
갑자기 강하영이 끼어든 모양이었다.
“ 그래요. 열심히 하고, 조심하고. ”
“ 네! 아- 선배님. 저 이제 됐어요. 완전 충전 완료했······ ”
핸드폰을 건네주는지, 강하영의 목소리가 멀어지고 다시금 유지석의 목소리가 울렸고.
“ 주혁아! 고맙다! ”
-뚝!
그렇게 전화가 끊겼다. 이어서 주혁이 끊긴 핸드폰을 내려보며 혼잣말을 뱉었다.
“ 정신없네. ”
“ 뭐가요? ”
그때 갑자기 아래쪽에 앉아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서아리가 살짝 미소지으며 끼어들었다.
“ 아. 아니에요. ”
주혁이 간단하게 답하자, 옅은 회색 머리카락을 찰랑거린 서아리가 말을 더듬었다.
“ 그······ 오,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오늘 처음 뵌 거라 좀 그렇죠? 사장님? 이것도 좀 그런가. ”
“ 아뇨. 제가 선배도 아니고, 그냥 편한 대로 부르세요. ”
“ 그, 그럼! 오···빠라고. ”
어렵사리 결론을 낸 서아리에게 주혁이 미소지으며 답했고.
“ 네. ”
“ 읏! 좀 반칙이다. 그 표정은. ”
“ 뭐가요? ”
“ 아니에요. 그러고 보니 헤나는 잘 지내요? 소속사 옮긴 다음 바빠서 못 봐서. ”
“ 헤나 씨가 고생이 많죠. ”
“ 그런 것 치곤 너무 잘 지내는 목소리던데······ ”
아예 몸을 강주혁 방향으로 튼 서아리가 긴 머리카락 끝을 돌돌 말면서 말끝을 흐렸다. 주혁은 대답 대신 미소를 지으며 서아리를 보던 시선을 다시금 참가자들의 프로필로 돌렸다.
“ 그런데 보이스프로덕션은. ”
이어서 서아리가 보이스프로덕션에 관해 무언가를 물어보려는 찰나에.
“ 진짜 무조건 편집해요! 알았죠?! ”
“ 예예. 봐가면서 알아서 할게요. ”
“ 아니! 진짜 해줘요! ”
어느새 사라졌던 오희연이 박한철 PD를 붙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이내 심사위원석으로 돌아왔다.
-스윽.
덕분에 서아리가 말을 멈췄고, 자리로 가던 오희연이 강주혁의 얼굴을 뚫어져라 노려봤다.
“ ······소문이 진짜구나? ”
주혁이 피식했다.
“ 무슨 소문이요? ”
“ 너 달라졌다더니. 그게 건방져졌다는 얘기였어. 엄청 건방지네 너? ”
“ 그럴 리가요. ”
“ 흥. ”
짧게 혀를 찬 오희연이 자리에 궁둥이를 붙이면서, 마지막 말을 던졌고.
“ 적당히 나대. 이 바닥이 무슨 헐리웃도 아니고, 다리 하나 건너면 전부 아는 사람들인데. 그치 주혁아? ”
주혁 역시 무심하게 답했다.
“ 그럼요. 선배님. ”
이후, 다시 녹화가 재개됐다.
지금껏 보여준 표정이 시크한 모습이 다였던 참가자 도경태는 자신의 아내와 아이를 모티브 삼아, 신혼부부에 관한 무대를 펼쳤고, 녹화 내내 흰색 운동복을 입었던 이필수는 깔끔한 턱시도를 입고, 드라마 ‘미생’을 패러디한 무대를 펼쳤다.
거기다 심사위원 오희연의 프리패스로 간신히 TOP 20에 오른 이혜원은 연예인 연습생 관련 무대를 펼쳤는데, 삑사리까지 났다.
이어서.
“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
“ ······저 자식이 진짜. ”
“ 후- ”
사사건건 스파크가 튀는 오희연과 강주혁의 불꽃 튀는 전쟁과 관망을 일삼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게 모르게 머리를 굴리는 장황수까지.
어쨌든 여러 가지로 볼거리가 풍성했던 녹화는 해가 떨어지고, 은색 빛을 내뿜는 달이 하늘에 자리를 차지한 뒤에야 끝났다.
“ 수고하셨습니다!! ”
“ 고생하셨습니다~ ”
“ 먼저 가보겠습니다~ ”
박한철 PD가 녹화 끝을 알리자, 민효정부터 박종우가 가장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고.
“ ······다음 녹화 때는 좀 수더분하게 보자 주혁아? ”
오희연이 여전히 앉아있는 강주혁을 흘기며 말을 쏘아붙였다. 반면, 주혁은 대답 없이 그저 웃기만 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보던 장황수가 긴 한숨을 내쉬며 강주혁의 어깨를 툭 쳤다.
“ 살살. 응? 살살해 살살. ”
자기 말만 하고 사라지는 두 선배를 보며 주혁이 혀를 찼다.
‘ 그저 남이 변하기를 원하지. 자기들이 변할 생각은 없는 거야. ’
그때였다.
“ 오빠. ”
“ 네? ”
서아리가 주혁에게 핸드폰을 내밀었다.
“ 저 번호 좀 알려주세요. ”
잠시 뒤.
가장 늦게 자리를 정리한 주혁이 코트를 챙겨, 심사위원석을 내려올 때, 박한철 PD 목소리가 들렸다.
“ 사장님. ”
“ 아, PD님.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이제 일정이 어떻게 되죠? ”
주혁의 물음에 박한철 PD가 뒷주머니에 꽂아둔 종이를 펼쳤다.
“ 어- 보자. 28일. 그러니까 내일 방송분에서 본선 그림 전부 내보낼 것 같고, 4월 3일 금요일 패자부활전 녹화, 4일 방송분에는 오늘 녹화분이 나갈 거고요. 그 주 주말에 투표, 7일에 결과발표, 14에 패자부활전 결과발표, 17일에 최종 TOP 12인 녹화가 있습니다. ”
“ 그렇군요. ”
간단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강주혁에 비해, 박한철 PD는 얼굴을 찌푸렸고.
“ 어휴. 제가 말했지만, 진짜 지옥 같은 스케쥴이네요. ”
“ 프로가 망한 것보다야 그게 낫겠죠. ”
억지로 고개를 끄덕였다.
“ 그, 그렇죠. 아! 그러고 보니, 아까 그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
“ 누구요? ”
“ 장주연이요. 왜 저번에 말씀드렸던. ”
-멈칫.
장주연의 이름이 나오자, 주혁이 가던 걸음을 멈췄다.
“ 그래서요? ”
“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포기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꼭 패자부활전에 나가고 싶다고 하던데요. 저희야 쌍수 들고 환영이죠. 그 친구 반응이 좋으니까. ”
말을 들은 주혁이 웃음을 지었고.
“ PD님. 그 패자부활전 녹화가 언제라고 하셨죠? ”
“ 4월 3일. 다음 주 금요일인데. 그때는 제 후배 놈이 현장을 책임질 겁니다. B팀 같은 개념이죠. 그날 저는 편집실에 박혀있어야 해서. ”
손에 걸쳐둔 코트를 입으면서 마지막 말을 던졌다.
“ 그날. 몰래 녹화 좀 구경해도 되겠습니까? ”
늦은 밤, 강남 고급 횟집.
만능엔터테이너 녹화를 마친 주혁은 곧장 김재황 사장과 만나기로 한 횟집을 찾았다. 꽤 늦은 밤이라 그런지, 횟집에 손님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 VIP 1번 룸입니다. ”
입구에서 직원 안내를 받은 주혁이 긴 다리로 성큼성큼 걸어, VIP 1번 룸의 문을 열었다.
-드르륵.
“ 아, 왔나? ”
룸에는 이미 김재황 사장이 도착해, 코끝에 안경을 걸치고 신문을 읽고 있었다.
“ 네. 좀 늦었습니다. ”
“ 아니야. 나도 방금 왔어. 아, 우리는 조금 있다가 시키겠네. ”
“ 네. ”
김재황 사장에게 고개를 숙인 직원이 룸을 빠져나갔고.
“ 이번에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소부터 검찰 쪽 소개까지. ”
“ 음? 아아. 그 정도로 뭘. 덕분에 호텔 홍보나 내 검찰 쪽 인맥도 재미 봤으니, 나도 도움받은 셈이지. ”
주혁의 말에 고개를 젓던 김재황 사장이 보던 신문을 접으며 말을 이었다.
“ 뭐, 앞으로도 이렇게 서로 돕고 가자고. ”
-스윽.
얼마나 먼 미래를 두고 얘기하는지는 모르지만, 여기서 포인트는 ‘앞으로도’ 였다. 그 속뜻을 이해한 주혁은 대답 대신 옅은 웃음을 지었다.
바로 그때였다.
“ 그래서 말인데. ”
-스윽.
김재황 사장이 책상 아래쪽에서 두꺼운 서류봉투를 들어 올렸다.
“ 이것 좀 봐줄 수 있나? ”
꽤 묵직한 서류봉투를 집어 든 주혁이 잠시간 김재황 사장의 얼굴을 보다, 이내 서류봉투 안을 확인했다.
-해창전자 상, 하반기 브랜디드 콘텐츠 (최종안)
서류봉투 안에는 두꺼운 기획서가 들어있었다.
“ ······이걸 왜. ”
“ 자네가 감이나 보는 눈이 좋으니까. 신통하잖나? ”
되물으며 슬쩍 웃던 김재황 사장이 물컵을 집으며 말을 이었다.
“ 최종안이야. 내가 사인만 하면 바로 진행이지.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뭔가 아쉽단 말이야. 그런데 내가 또 미디어 쪽은 머리가 안 돌아서 그래. 이쪽으론 자네가 더 빠삭하니까. ”
“ 흠······ ”
“ 한번 보고, 저번 브랜디드 콘텐츠 초기 기획 때처럼 조언만 해줘. 그때 자네 덕분에 일본 쪽 분량을 싹 빼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거니까. ”
강주혁이 팔짱을 끼며 짧은 숨을 뱉으며 고민하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김재황 사장이 또 다른 서류를 책상 위로 올렸다.
“ 이건 뭡니까? ”
“ 계약서. ”
“ 계약서요? ”
“ 그래. 자네 소속 친구들 있잖나? 우리 핸드폰, 노트북광고 찍는 친구들. 다음 것까지 그 친구들 전속으로 갈까 하는데. 별 탈 없으면 그 친구들로 쭉 가지. ”
간단하게 말했지만, 지금 김재황 사장이 내민 계약서는 꽤 굉장한 계약서였다. 강하영이나 강하진이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무려 해창전자의 주력 상품인 핸드폰이나 노트북광고 전속.
그런 계약서를 내려다보며 주혁이 웃었고.
“ 꽤 담담하게 말씀하시네요. ”
김재황 사장 역시, 미소지었다.
“ 그러니까 말했잖나? 서로 도우면서 가자고. ”
다음 날 아침, 보이스프로덕션 사장실.
사무실에 출근한 주혁이 어제 김재황 사장에게 받은 브랜디드 콘텐츠 기획서와 광고 전속 계약서를 책상 위에 올렸다.
그와 동시에 사장실의 문이 열렸다.
문이 열리자마자, 추민재 팀장과 홍혜수 팀장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마, 엘리베이터에서부터 계속 전쟁을 펼치고 있었던 모양.
“ 아니, 얼마나 늦었다고 아침부터 잔소리냐? ”
“ 어머. 민재야. 내가 말했지? 아슬아슬도 안된다고? ”
“ 아줌마. 5분 늦었어. 5분. ”
“ 내가 분명 어제 전화로 아슬아슬 안 되고, 지각 엇비슷하게도 안 된다고 했지? ”
“ 어휴. 진짜 너는 보통 이기적인 여자가 아니야! 알고 있냐? ”
그들의 티키타카를 오랜만에 봐서인지, 주혁은 그저 웃고만 있었다. 그러다 어렵사리 전쟁을 멈춘 추민재 팀장과 홍혜수 팀장이 강주혁에게 인사를 건넸다.
“ 사장님. 일찍 왔네? ”
“ 사장님 좋은 아침~ 커피는 내가 내릴게. ”
자연스럽게 커피를 내리는 홍혜수 팀장과 자리에 먼저 앉은 추민재 팀장을 보던 주혁이 시간을 확인하더니 곧장 본론을 던졌다.
“ 나도 모닝커피 하고 싶은데, 시간이 좀 없네. 이것만 전달하려고. ”
-스윽.
주혁이 김재황 사장에게 받은 계약서를 책상 위에 올렸고, 추민재 팀장이 고개를 갸웃했다.
“ 이게 뭔데? ”
“ 해창전자 건으로 하영씨, 하진씨. 광고 전속 계약서. ”
그때 커피를 나르던 홍혜수 팀장이 화들짝 놀랐다.
“ 뭐?! 1~2년짜리도 아니고, 전속?! 어머. 진짜야 사장님? 해창전자 전속을 따왔다고? ”
“ 어어. 일단, 대충 검토는 했는데, 두 분이 한 번 더 세세하게 검토해주고, 하진씨나 하영씨한테 전달 좀 해줘. 괜찮다고 하면 계약 진행하고. ”
담담하게 전달하는 강주혁을 멍하니 올려다보던 추민재 팀장의 시선이 다시금 책상 위 계약서로 향했다.
“ 그러니까. 이게 지금 무려 해창전자 광고 전속 계약서라는 거지? ”
“ 어. ”
“ 하- 참나. 사장님 지금 이게 이렇게 푸대접받아야 할 종이가 아닌 건 알지? 금보다 귀한 거야 지금이게. ”
말을 마친 추민재 팀장이 계약서를 무슨 국보급 문서를 두르듯 집어 들었다. 그 모습에 주혁이 의자에 입었던 코트를 걸치며 웃었다.
그러다 김재황 사장에게 받아온 브랜디드 콘텐츠 기획안을 내려다보며 혼잣말을 뱉었다.
“ 이것도 금보다 귀하게 만들어 봐야지. 재욱이가 들어가는 거니까. ”
잠시 뒤.
두 팀장이 다시 전쟁을 벌이며 사장실을 빠져나갔고, 주혁은 혼자 남았다.
-스윽.
자리에 앉아 다리를 꼰 주혁이 핸드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바로 WTVM 예능 국장이었다.
-뚜루~뚜루~뚜루~뚜루~
하지만 어째선지 연결되지 않았다. 길게 신호만 내뿜는 핸드폰을 가만히 들고 있던 주혁이 짧게 읊조렸고.
“ 이것 봐라? 아예 안 받는다? ”
-툭.
통화연결을 취소한 주혁이 핸드폰을 책상 위에 대충 올려둔 채, 팔짱을 끼면서 생각에 빠졌다.
“ 흠. ”
바로 그때.
♬띠리리 띠리리링 띠리리 띠리리링!!
책상 위에 올려둔 주혁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 국장인가? ”
타이밍상 주혁은 당연히 예능 국장인 줄 알았다. 하지만.
“ 모르는 번혼데. ”
아니었다. 핸드폰이 표시하는 번호는 주혁이 처음 보는 번호였고, 이어서 전화를 받는 강주혁.
“ 네. 강주혁입니다. ”
“ 아!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
“ 어디시죠? ”
약간은 쾌활한 남자 목소리가 주혁의 되물음에 답했고.
“ 저 TVL 예능국 최호 PD라고 합니다. 그 추민재 팀장님께 번호를 받았습니다. ”
순간 주혁은 며칠 전 추민재 팀장의 전화를 떠올리며 미소지었다.
“ 네. 전달받았습니다. ”
“ 주말에 전화 드려서 죄송합니다! 혹시, 통화 좀 괜찮으십니까? ”
“ 괜찮아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일하니까. ”
“ 아하! 배우 시절보다 바쁘시다고 들었습니다. ”
“ 뭘요. 근데 무슨 일로? ”
강주혁의 물음에 최호 PD가 잠시간 뜸을 들였느나, 이내 답했다.
“ 그······ 전화로 말씀드리기가 좀. 호, 혹시 만나 뵐 수 있습니까?! 시간은 저희 쪽에서 맞추겠습니다! ”
“ 으음. ”
침음을 삼킨 주혁이 말을 이었다.
“ 그럼. 제가 5분 있다 다시 전화 드리겠습니다. 지금 회의 중이라. ”
“ 아~ 예 알겠습니다! 핸드폰 붙들고 기다리겠습니다! ”
-뚝.
그렇게 전화가 끊겼고, 주혁이 끊긴 핸드폰으로 어디론가 다시 전화를 걸었다.
연결 신호는 길지 않았다.
“ 예에- 물주. 아니, 사장님. ”
상대는 박기자였다.
“ 어어. 지금 디쓰패치 쪽 인수인계 중이지? ”
“ 그렇지. 야야. 아무리 빨라도 한 이주는 걸려. ”
“ 알았어. 그것보다. ”
“ 엉? ”
박기자의 되물음에 주혁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입을 열었다.
“ 박기자님. 디쓰패치 나오기 전에 일 하나만 더하자. ”
끝
ⓒ 장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