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voice phishing, but it's a life reversal RAW novel - Chapter 191
어떠한 작품에 벼락처럼 나타난 신인 배우들은 자신이 연기할 역할의 캐릭터를 분석하여 의상을 철저하게 준비해 갔다는 인터뷰를 하곤 한다.
실제로 이런 준비성이 점수를 따기도 하고.
배우에게 캐릭터 분석은 기본 중 기본이기에 심사위원들로 하여금 연기력뿐만 아니라, 배우의 준비 자세에 점수를 부여하는 것.
배우는 시나리오상의 캐릭터를 창조한다.
캐릭터의 대사, 움직임, 호흡, 가치관, 감정 등등 수많은 분석을 통해, 캐릭터를 연기할 준비를 해가는데, 지금 강하진이 대기실에서 쇠망치를 휘두르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후웅!
강하진은 대기실 정면 거울을 보며 쇠망치를 냅다 휘두르는 중이었다. 어색하지만 우악스럽게 쇠망치를 휘두르는 모습이 마치, 처음 만져본 악기를 다루는 듯한 형태를 연출했다.
“ 생각보다 무겁네. ”
옷은 나풀거리는 꽃무늬 원피스를 입었음에도 손에 들린 것이 쇠망치다 보니, 그 차이에서 느껴지는 간극이 퍽 블랙코미디를 연상케 했고.
“ 조금 더 높이 들어서. ”
강하진이 쇠망치를 더욱 높이 들 때였다.
-덜컥!
대기실의 문이 열리며 강하진의 로드매니저가 뛰어들어왔다. 뭐가 급한지, 쓰고 있던 검은색 모자를 한 손에 쥔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 어-헉! 헉! 하진아! 같이 가자니까! 너 혹시 그 망치 들고 다녔어? ”
“ 응. 오빠. 괜찮아. 들고 다닐만했어. ”
“ 아니아니. 그 문제가 아니라, 너 그거 들고 오디션 보면 나 진짜 추민재 팀장님한테 죽는다고! ”
“ 왜? ”
“ 아니, 오바하지 말고 적당히 시키라고 그러셨다고. 이거 안돼도 되니까. ”
“ 난 이거 안 되면 안 되는데? ”
꽤 무표정으로 답한 강하진을 보며 로드매니저가 더욱 다급해졌다.
“ 지금 하는 작품들에 앞으로 할 것들 그리고 광고에다 자잘한 스케쥴까지. 신인치고 진짜 너무 많다니까? ”
“ 난 하영 언니처럼 예능을 못하니까. ”
“ 작품 수로 비비려고? 후- 그래. 좋아. 좋은데, 망치는 두고 가자. 여기 지금 여배우들 많아서 말 돈다니. ”
“ 오빠. ”
로드매니저는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강하진이 그의 말을 잘랐고.
“ 어? ”
“ 알았어. 걱정하지 마. ”
“ 오! 망치 두고 갈 거야? ”
무표정의 강하진이 입고 있던 대학교 로고 박힌 점퍼의 팔 부분에 망치를 쑤욱 넣었다. 꽤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 티 안 나지? ”
그녀의 당당함에, 기세에 눌린 로드매니저의 입에서 속내와 다른 말을 굴러 나왔다.
“ 안···나. 어. 안 나네. 응? 아니! 이게 아니고! ”
그때.
-벌컥!
대기실의 문이 다시 한번 열렸고.
“ 어? 하진아. 망치 없네? 그래! 임마. 두고가. 두고. ”
뒤늦게 도착한 강하진의 스케쥴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등 3명의 인원이 추가로 들어왔고, 팔 부분에 숨겨진 망치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 모습에 됐다 싶었는지, 살짝 고개를 끄덕인 강하진이 자신과 비밀을 공유한 로드매니저를 쳐다봤다.
그리곤 그에게 강하진이 말없이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댔다.
‘쉿’
그 시각, 3층 오디션장.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 이유가 하정훈의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 지랄. 왜 죄다 같은 연기를 하고 자빠진 거야? 진짜 저런 애들이 캐스팅된다고? ”
하정훈의 역정에 제작실장이 답했다.
“ 뭐, 연기고 나발이고 이 바닥이 인지도가 깡패니까요. ”
“ 제가 알죠. 다 알죠. 근데 이건 애들이 기초도 없고, 내뱉는 대사마다 똥인지 된장인지 확인도 안 하고 그냥 뱉어. 막 뱉어 아주. ”
영화 ‘척살’에서의 하정훈에 비해서는 꽤 성질이 난 모양새였다. 그도 그럴게 황다빈 역할에 지원한 배우 5명. 이 5명의 배우는 신인배우가 아니었다.
조연은 물론이고, 간혹 주연까지 맡는 배우들.
하지만 전부 꽝이었다. 전혀 강주혁의 눈에, 최명훈 감독에게 합격점을 받을 수 없었다. 그 덕분인지, 강주혁은 5번째 배우가 오디션 방을 빠져나간 후부터 말없이 고민에 빠졌다.
그때 사장님의 눈치를 보던 제작실장이 물었고.
“ 어쩌시겠습니까? 황다빈 역으로 오디션 범위를 좀 넓혀볼까요? 신인이나, 무명도 받아서. ”
주혁이 고개를 저었다.
“ 아니요. 그러면 너무 늦습니다. 이제 ‘간 큰 여자들’도 속력을 내야 해요. 적어도 다음 달 중반에는 크랭크인이 들어가야 합니다. 프리기간은 이만하면 됐어요. ”
그러자 하정훈이 악 소리를 냈고.
“ 야! 그럼 저것들 중에서 고른다는 거야?! 미쳤구만. 왜? 그냥 연영과(연극영화과) 애들 아무나 데려다 쓰지? ”
최명훈 감독이 머리를 긁었다.
“ 그······사장님. 아무리 그래도. 이 친구들 중에서 고른다는 게 좀. ”
강주혁의 속마음 역시, 이들의 반응과 같았다. 실제로 이 배우들 중 하나로 황다빈 역을 캐스팅한다면 방금 하정훈의 말대로 연영과 학생 아무나 데려다 쓰는 게 나을 정도.
‘ 아예 백지인 친구들이 차라리 나을지도. ’
그러다 순간 주혁이 피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고 느낀 모양.
“ 후우- ”
강주혁은 다시 호흡을 가다듬으면서 허리를 의자에 기댔다.
‘ 황다빈. 캐릭터 자체만 보자면 어울리는 한 명이 딱 떠오르긴 하는데······ 당장 데려올 수가 없단 말이지. ’
-톡, 톡, 톡.
검지로 책상을 두드리는 주혁이 생각에 빠졌다. 따라서 오디션장에는 묘한 침묵이 흘렀고.
정확히 3분이 지날 무렵.
하정훈이 끼어들었다.
“ 뭔 생각을 그렇게 하냐? ”
그의 말이 기폭제가 됐는지, 의자에 기대고 있던 등을 끌어당긴 주혁이 최명훈 감독에게 물었다.
“ 감독님. ”
“ 네. ”
“ 촬영 대본상. 황다빈을 빼고 다른 역할들을 몰아 찍으면 얼마나 시간을 벌 수 있습니까? ”
“ 아······음. 대본상으로 마진희와 도공주 위주로 초반에 찍어나가면 길면 한 달은 좀 넘겠죠. 다만, 풀샷이냐 감정선에 따라 시간 여유는 좀 달라지겠습니다. ”
“ 그렇겠죠. 배우 간에 호흡도 맞춰나가야 할 테니. 충분합니다. ”
“ 예? 무엇이? ”
최명훈 감독에게 대답을 들은 주혁이 마음을 정했는지, 결론을 뱉었다.
“ 황다빈 역은 일단, 미루고 가겠습니다. 바로 도공주 역 오디션 진행하시죠. ”
같은 시각, GM 엔터테인먼트.
이강수가 자리에 앉아, 올라온 서류에 사인 중이었다. 바로 그때 책상 한쪽에 올려둔 그의 전화가 울렸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덕분에 사인을 하다말고, 이강수가 발신자를 확인했다.
“ 마음 급한 영감탱이. ”
핸드폰에 뜬 발신자를 보며 짧게 읊조린 이강수가 미소 띤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 네. 회장님. 아니요? 아직은 안됩니다. 예. 한국 분위기가 영 좋지 않아요. 네. ”
이강수는 전화를 받으면서도 서류에 사인을 이어갔다. 꽤 여유로운 모습.
“ 맞습니다. 별수 없지요. 예. 한국 쪽은 잠시간 보류하는 게 좋겠습니다. 누구요? 아- 강주혁? 글쎄요. 직접 만나보니 크더군요. 종주 씨가 비빌 위인은 아닌 듯하던데. ”
-탁!
이어 사인하던 마지막 서류를 덮은 이강수가 다리를 꼬았고.
“ 아니요. 그런 방법은 강주혁 그 작자에게 안 통합니다. 그러기에는 강주혁이 한국에서 가지는 입지가 너무 커졌습니다. 일단, 기다려 보시죠. ”
아이가 웃는 듯한 표정의 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전 그 친구가 가지고 있는 입지부터 흔들 생각입니다. ”
다시 오디션장.
도공주 역으로 배우 두 명이 이미 오디션을 마쳤고, 세 번째 배우가 들어올 차례였다. 하지만 여전히 눈에 띄는 배우는 없었다.
“ 다음. ”
그런 이유에선지 강주혁의 표정을 굳어있었고, 굳은 얼굴로 오디션 진행을 알렸다.
잠시 뒤.
“ 안녕하세요. 강하진입니다. ”
꽃 모양이 박힌 원피스에 대학교 로고가 그려진 점퍼를 입은 강하진이 방 중앙에 섰다.
그녀를 보자마자, 하정훈이 먼저 반겼다.
“ 뭐야? 이거 너도 보냐? ”
“ 네. ”
“ 쯧! 그나마 낫겠네. 너 운 좋다? 전에 애들이 너무 개똥 같았어. ”
“ 열심히 할게요. ”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던 최명훈 감독이 끼어들었고.
“ 하진씨? 오랜만이네요. 잘 지냈어요? ”
“ 네. 감독님. ”
강하진의 시선이 이윽고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는 강주혁에게 닿았다.
“ 사장님. ”
“ 네. 하진씨. ”
“ 저 연습 많이 했어요. ”
주혁은 딱히 대답 없이 웃었고, 시작을 알렸다.
“ 자, 볼까요? ”
“ 네. ”
-스윽.
신호가 떨어지자, 강하진이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 뒤쪽 책상에 올렸다. 그리고 곧 그녀의 손에 무언가가 들렸다.
그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내자 하정훈이 외쳤고.
“ 야! 너, 너! 뭘 들고 온 거야! ”
방을 휘 둘러보며 말을 이었다.
“ 어디 못 박을 곳 있냐?! ”
“ 아뇨. 이거 소품. ”
“ 무슨 소품을 네 팔뚝만 한 걸 준비해왔냐? 돌겠네. 회사 사장이나 그 소속 배우나. ”
그 모습에 주혁이 피식했고.
“ 괜찮아요. 대신. 조심히 다루면서 해요. 하진씨 다치면 안 되니까. ”
하정훈의 고개가 강주혁에게 휙 돌아갔다.
“ 야!! 나는?! ”
“ 너도. 뭐, 조심하던지. 자, 시작해요. ”
“ 네. ”
이어 내내 무표정을 일관하던 강하진의 얼굴에 급작스러운 웃음이 번졌다.
예쁜 웃음이 아니라, 소름 돋는 웃음.
순식간이었다. 감정을 잡는 속도가 남달랐다.
그녀가 연기하는 도공주라는 역할은 크게 잡아 말하자면 공주병에 걸린 소시오패스. 미모 관리에 치중하면서도 괴팍하고, 폭력적이라 무기를 항시 들고 다니는 여자.
때문에 강하진이 쇠망치를 준비한 것이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 가장 놀란 건 하정훈.
‘ 허? ‘척살’ 때보다 감정 잡는 게 빨라졌는데? ’
곧, 하정훈도 강하진과 같이 감정을 잡았고, 하정훈이 강하진의 어깨를 붙잡았다. 그러자 강하진의 대사가 시작됐다.
“ 알아. 당신이 지금 뭘. 어떤 것을 바라는 건지··· 잘 알아. 영화나 드라마에서 잘 나오는 장면이니까? ”
“ 내가 뭘 하고 싶은 것 같은데. ”
“ 침대. 당신 지금 나랑 같이 침대로 가고 싶은 거잖아. ”
-스윽.
대사를 마친 강하진이 자신의 어깨를 잡은 하정훈의 팔목부터 팔뚝까지, 손으로 쓸었다. 그러면서 더욱 미소가 번졌다.
약간은 미친 여자 같았다.
“ 뭐, 형사치고 피부는 좋아. 근육도 딱 좋은 정도? ”
“ 미친년. 넌 진짜 어지간히 미친년이야. ”
“ 안다니까? 다행히 내가 잘 알아. 침대에? 좋지. 편하고. 기분 좋고. 근데. ”
-스윽.
고개를 살짝 꺾은 강하진이 하정훈의 오른쪽 어깨에 쇠망치를 얹었다. 표정은 여전히 웃는 채로.
여기서부터는 애드립에 가까웠다.
대본에 없는 동선이었기에 하정훈 역시, 애드립으로 받아쳤다.
“ 미친년이라 그런가? 네가 들고 있으니까. 도구인 망치가 흉기로 보이는데. 치워라. ”
덕분에 전체적인 미장센(연출)이 고조됐고, 강하진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야말로 소시오패스.
“ ······하- 어떡해? 흥분돼. ”
“ 뭐? ”
“ 이거. 이걸 휘두를 생각을 하니까. ”
-스윽.
강하진이 눈웃음을 치면서 쇠망치를 들어 올렸다.
“ 너무. 흥. 분. 돼. ”
-후웅!!
그녀가 들고 있던 쇠망치를 순식간에 하정훈의 정수리 쪽으로 찍었다. 얼마나 강하지 찍었는지, 망치가 공간을 가르는 소리가 귀에 박힐 정도.
순간, 담담했던 하정훈의 표정이 일그러졌고.
“ 악!! 시발!! ”
-덜컹!
이어 뒷걸음질 치며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러면서 자신의 정수리 쪽을 더듬거렸다. 혹시나 피가 나나 싶었던 모양.
하지만 멀쩡했다.
자신의 정수리가 멀쩡함을 확인한 하정훈의 고개가 천천히 위로 향했다. 그런데 쇠망치가 없었다. 쇠망치는 강하진의 등 뒤에 떨어져 있었다.
아마 강하진이 내려치는 시늉만 하고, 뒤쪽으로 던진 모양. 바닥에 떨어진 쇠망치를 보던 하정훈의 눈이 커졌고, 숨이 거칠어졌다. 그는 진심이었다.
진심으로 쫄아버렸다. 덕분에 말문이 막혔다.
“ ······ ”
그런데 쇠망치를 내려치던 자세로 멈춘 강하진이 살짝 무표정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웃는 표정으로 왔다 갔다 하던 그녀가 손으로 입의 오른쪽을 가리더니 하정훈에게 속삭였다.
“ 선배님. 대사요. ”
한편, 2층 화장실.
도공주 역의 오디션이 한창인 시간. 건물 2층에는 ‘간 큰 여자들’의 메인 주연인 마진희 역의 오디션을 볼 탑 여배우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었다.
“ 후- ”
그중 방금 화장실 거울을 보며 긴장감의 숨을 뱉은 류진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마진희 역에 맞춰서 흰색 티, 가죽 재킷, 블랙진을 입었는데, 기럭지가 길어서인지 굉장히 잘 어울렸다.
-스윽.
이어 류진주가 역시, 배역에 맞춰 검은색으로 염색한 긴 머리카락을 쭉쭉 모으더니 머리끈으로 질끈 묶을 때였다.
-끼익.
화장실의 문이 다시 열렸고.
“ 어머. 언니? ”
하정훈의 사모임 ‘강하단’에 속한 이민정이 들어왔다. 그녀 역시 마진희 역으로 오디션을 볼 예정이었고, 같은 사모임인 류진주가 오디션을 같이 본다는 소식에 잔뜩 짜증이 나 있는 상태였다.
일전에 하정훈에게 그 짜증을 담은 전화를 하기도 했었고.
“ 응. 민정. 오랜만이네. ”
“ 언니~ 언니는 늙지를 않네? 나이는 먹었는데, 피부가 처질 생각을 안 해. ”
뭔가 비아냥거리는 말투의 이민정이 류진주 옆에서 손을 씻으며 말을 이었다.
“ 근데. 언니? 언니는 오디션 안 봐도 주혁 선배가 잘 챙겨주지 않아? ”
“ 그게 무슨 소리야? ”
“ 에이~ 나 전부 알고 있는데? ”
“ 뭘? ”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표정의 류진주가 묻자, 거울을 보며 약간은 붉은색이 도는 숏컷을 정돈하던 이민정이 류진주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 언니. 주혁 선배랑 잤다며. ”
“ ······뭐? ”
“ 주혁 선배 활동하던 시절에 언니랑 그렇고 그런 사이인 거 다 아는데. 뭘. 아는 사람은 다 알아. ”
이어 말을 마친 이민정이 손에 붙은 물기를 털어내며 화장실 문을 열었다.
“ 부럽다~ 부러워~ 언니는 벌써 점수 딴 거랑 다름. 꺅!!!!! ”
그런데 대뜸 이민정의 얼굴이 뒤쪽으로 쏠리며 비명을 질렀다. 이유는 간단했다.
“ 미친년아. 다시 말해봐. ”
분노에 찬 얼굴의 류진주가 이민정의 뒷 머리채를 싸잡았기 때문이었다.
끝
ⓒ 장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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