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voice phishing, but it's a life reversal RAW novel - Chapter 203
KBC 예능 국장이 고개를 갸웃하며 되물었다.
“ 재밌는 일이요? ”
“ 맞습니다. 재밌는 일. ”
꽤 담담한 강주혁의 대답에 예능 국장이 턱을 살짝 긁었다.
“ 허허. 재밌는 일이라. 좀 자세히 말해줘요. 내가 나이가 먹어서 눈치가 많이 줄었어. ”
“ 예능 국장님께 전화를 드렸으니, 당연히 예능 관련이겠죠? 간단히 말씀드리면 예능 런칭 제안입니다. ”
“ 새로운 예능을? ”
예상 밖에 말이었는지 어쨌는지, 제안을 들은 예능 국장이 등을 의자 등받이에 움푹 기대며 다시 물었다.
“ 그래요. 어떤 예능을? ”
“ 전화로 하기에는 얘기가 좀 길어질 것 같은데. 오늘 저녁 시간 괜찮으시면 저녁같이 하시죠. ”
“ 저녁이라······ ”
말끝을 흐린 예능 국장이 잠시간 책상 위에 올려진 탁상달력을 보며 결론을 내렸다.
“ 오늘은 힘들 것 같고. 내일 저녁. 시간은 7시 이후. 장소는 토크쇼 미팅했던 그 집이 어때요? ”
“ 알겠습니다. 그럼 그때 뵙죠. ”
-뚝.
그렇게 강주혁의 전화가 끊겼고.
-스윽.
들었던 핸드폰을 내린 예능 국장이 짧게 읊조렸다.
“ 이 친구. 드라마 건으로 바쁘지 않나? 또 뭘 제안한다는 거지. ”
다음 날 아침, WTVM ‘당해낼 수 없다’ 대기실.
목요일 아침부터 WTVM 1층 ‘당해낼 수 없다’의 대기실 주변 스텝들은 분주했다. 1시간 뒤부터 예능 ‘당해낼 수 없다’의 촬영이 있기 때문.
“ 소품팀! 여기! 돌림판 챙기세요!! ”
“ 아, 알겠습니다! ”
“ 오늘 유지석님 강하영님 나눠서 촬영 나가니까, 자기 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WTVM의 로비부터 입구에 정차한 미니버스 주변까지 스텝들이 뛰어다니며 한창 준비에 바쁠 시간.
유지석과 강하영은 출연자 대기실에서 대기 중이었다.
“ 오빠. 그 흰색 도넛 맛있어요? ”
메이크업을 마친 강하영은 투명 플라스틱 통에 담긴, 온통 초록색이 넘실거리는 샐러드 중 방울토마토에 포크를 꽂은 채, 흰색 도넛을 입에 문 유지석을 아련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제 것을 뺏긴 것 같은 눈빛.
“ 맛이 어때요? 아냐! 아니에요. 그냥 저 혼자 상상할래요. 오빠. 뭐 하세요. 얼른 드세요! ”
그 모습에 유지석이 슬쩍 웃었고.
“ 야야. 너도 그냥 하나 먹어. 어차피 이거 다 먹지도 못하는데. ”
강하영이 마치 신문물을 발견한 듯 눈을 크게 떴다.
“ 다 못 먹어요? 왜요? 어째서?! ”
그녀가 약간은 분통 터진 듯 묻자, 유지석이 도넛이 들어있는 상자를 열었다. 상자에는 도넛이 대충 10개는 들어있었다.
“ 이걸 어떻게 혼자 다 먹어. ”
“ 왜지?! 10개 정도야 그냥 드라마 한 편 보면서 후루룩 먹는 정돈데요!! ”
강하영은 진심으로 이해 안 된다는 눈으로 유지석을 쳐다봤다. 그 모습에 장난기가 발동한 유지석이 강하영의 샐러드를 검지로 찍었고.
“ 너 다이어트해? 안타깝네. 그거 먹어. 샐러드. 맛있겠네. 신선해 보인다 야. ”
왼손에 집었던 플라스틱 포크를 더욱 강하게 쥐던 강하영이 눈을 질끈 감았다.
“ 이건! 이딴 건 그냥 잡초에요!! 내가 염소야? 어?! 언니! 오빠! 내가 염소냐고!! ”
뒤쪽을 휙 돌아보며 자신의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에게 강하영이 포효했다. 반면, 뒤쪽 소파에 앉아있는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는 평온하게 핸드폰을 내려보며 간단하게 답했다.
“ 응. 너 염소야. ”
“ 맞아. 너 한동안 염소 맞아. 홍혜수 팀장님이 간식 금지령 풀어주기 전까진 너 염소야. 꾸준히 염소야. ”
그 모습에 비통한 표정으로 돌변한 강하영이 다시금 키득거리는 유지석에게 고개를 돌렸다.
“ 보셨죠? 오빠! 저 염소래요. 저도 몰랐는데, 저 염소. ”
바로 그때.
-우우우웅, 우우우우웅.
도넛 상자 옆, 유지석의 핸드폰이 울렸다.
“ 어- 야야. 염소야 잠깐만 기다려라. ”
그 바람에 강하영은 방울토마토를 입에 넣으며 입을 다물었고, 유지석이 발신자를 확인했다.
“ 주혁인데? ”
“ 어?! 사장님이요? ”
“ 응. 넌 일단 그거 먹어. 어. 주혁아. 아침부터 웬일이냐? ”
유지석이 먹고 있던 도넛을 내려놓으며 전화를 받았고, 곧 강주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 응. 형. 통화 괜찮아요? ”
“ 되지. 말해. ”
“ 지금 촬영 중 아니고? ”
“ 어어. 한 30분 있다가 들어간다. 너 요즘 바빠 보이더라? 무슨 주마다 실검을 장악해. ”
“ 뭐, 어쩌다 보니. ”
간단히 답한 강주혁을 이어 유지석이 슬쩍 웃으며 말을 이었다.
“ 그래. 그런데 무슨 일이야? ”
“ 형. 지금 프로 몇 개 하지? ”
“ 나? 4개. 최근에 좀 줄였어. ”
“ 4개라······ 형 나 부탁 하나만 합시다. ”
“ 부탁? 부탁은 무슨. 내가 너한테 ‘당해낼 수 없다’로 빚진 것도 있고, 그냥 말 만해. 뭔데? ”
이어 강주혁의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
“ 형. 요리는 좀 해요? ”
같은 시각, 보이스프로덕션 사장실.
유지석에게 만족스러운 답변을 들었는지, 주혁은 웃으며 핸드폰을 책상 위에 올렸다.
“ 일단, 이쪽 밑 작업은 끝났고. 다음은 주식을 확인해볼까? ”
오전 9시를 조금 넘은 시각.
주혁은 노트북을 열어, HTS 프로그램을 켰다. 이어 태신식품 주가의 현재 상태를 확인했고.
-태신식품 15600주
-매수 231,500 금액 3,611,400,000
-현재 422,500(+26.12%) 금액 6,591,000,000
-손익 2,979,600,000
곧, 주혁이 옅은 미소를 지었다.
“ 아주 미쳤구먼. ”
이틀 만에 30억.
태신식품의 주가는 미친 듯이 오르고 있었다. 이 기세라면 내일까지도 걱정 없을 듯 보였다.
“ 내일까지는 가지고 있자. ”
간단히 결론을 내린 주혁은 HTS 프로그램을 끈 후, 검색사이트를 열어 태신식품에 관해 언론이나 여론의 반응을 확인했다.
결과적으로 어제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여전히 불제육 볶음면의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었고, 더불어 유명 너튜버나 BJ들이 이 유행처럼 번지는 불제육 볶음면에 숟가락을 얹기 시작하면서, 대중들의 궁금증은 더욱 가중되고 있었다.
-탁!
딱 거기까지 확인한 주혁은 뒤도 안 보고 노트북을 덮었다. 끝모르고 치솟는 불제육 볶음면의 기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 자명했기에.
-스윽.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한 주혁은 한 손을 주머니에 쑤셔 넣은 채, 사장실을 나섰다.
약 10분 뒤, 3층 미팅룸.
미팅룸에 각기 색이 다른 다이어리를 펼친 추민재 팀장과 홍혜수 팀장이 강주혁에게 보고를 올리고 있었다.
드라마 경매 결과에 대한 보고였다.
시작은 홍혜수 팀장부터.
“ 음- SBC는 편성을 던졌어. 쉽게 말해, 편성 자율권. 원하는 시간에 넣어준다는 거지. 거기에 플러스 제작비 지원. 회당 7천. 이건 시즌별로. ”
SBC의 조건을 들은 주혁이 펜을 돌렸다.
“ 7천. 그러니까 2시즌 32부작에 총 20억을 조금 넘게 보태준다? ”
“ 어머. 그렇게 들으니까, 좀 적게 느껴지네? ”
“ 적은 거야. ”
실제로 현재 드라마 ‘없어졌던 남자’의 구체적인 2차 기획 회의가 진행되지 않아, 정확한 제작비가 나오진 않았다.
다만, 통상적인 지표를 봤을 때 블록버스터급 드라마가 아니라면 대충 미니 기준 회당 4억을 왔다 갔다 한다.
그렇다면 2시즌 총 32부작에 130억 정도.
즉, SBC는 총제작비 중 20%가량을 지원한다는 소리였다. 물론, 이렇게 되면 2차 유통 판권부터 VOD, 해외 판매 등등에서 지분을 나눈다는 소리겠지만.
“ 뭐, 방송국 입장에서야 이번 건은 광고만으로도 남는 장사라 판단하는 거지. ”
어떻게 하든지 방송국이 남는 장사긴 했다.
“ 회당 7천은 너무 적어. 형. MBS는? ”
이어 추민재 팀장이 턱을 긁으며 보고를 이었다.
“ 스읍- 아줌마 거 들어보니까, 사정은 이쪽도 비슷하네. MBS도 편성 자율권은 보장이고, 지원은 회당 8천. 거기에 스텝 지원 정도? ”
“ 몸을 좀 사리는 기분인데? ”
“ 음. 아무래도 방송국이 사전제작 드라마에 시선이 좋진 못하지. 멍청한 것들 어차피 광고나 팔면 그만이면서. ”
“ KBC는? ”
KBC의 보고는 홍혜수 팀장 쪽에서 나왔다.
“ 회당 8천. 마찬가지로 편성 자유. 여긴 키스텝 공유에 PD까지 붙여준다는데. ”
그러자 추민재 팀장이 다이어리를 격하게 덮으면서 언성을 높였고.
“ 지랄! 연출을 대줘? 그건 지들 밥그릇 챙기는 거지! 우리한테 좋을 게 없는 건데! ”
주혁이 팔짱을 끼며 침음을 넘겼다.
“ 음. 아무래도 살짝 겁을 주는 게 좋겠어. ”
“ 겁을? 어떻게? ”
-스윽.
이어 주혁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팀장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 두 분 간단하게 종편이랑 케이블 쪽 관계자들 만나서 넌지시 미팅 진행하세요. ”
그러자 추민재 팀장이 웃었고.
“ 크크. 아- 그렇게 겁을 주겠다? 하긴 종편, 케이블이 요즘 드라마 자율성은 더 보장되지. 그래서 종편, 케이블이랑 얘기가 잘되면. ”
“ 아니. 그냥 얘기만 해. 얘기만. 그쪽이랑 할 생각은 없어. 그리고 박기자랑 공유해서 기사만 돌려. 우리가 종편, 케이블을 만났다는 정도로. 즉. ”
강주혁이 담담하게 결론을 던졌다.
“ 겁만 주자는 거야. ”
같은 날, 늦은 오후.
여의도 주변 고급 소고깃집 6인실 룸에 KBC 예능 국장과 기획 CP가 앉아있다.
오늘 하루가 피곤했는지, 예능 국장은 정장 재킷을 벗은 채, 넥타이를 살짝 풀고 있었고, 기획 CP는 약간 캐쥬얼 한 재킷을 입고 있었다.
그때 기획 CP가 예능 국장을 보며 물었다.
“ 강주혁이 뭣 때문에 보자는 겁니까? ”
“ 이 사람아. 난들 아나? 그래도 강주혁이니까 일단 보는 거지. ”
그 순간.
-드르륵.
옆으로 열리는 나무문이 열리면서 오른손에 정장 재킷을 걸친 강주혁이 들어왔고.
“ 일찍 오셨네요. 국장님. ”
예능 국장과 기획 CP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허허. 아니, 길이 생각보다 안 막혔어요. 이쪽은 저번 토크쇼 미팅할 때 봤지? 우리 기획 CP. ”
“ 오랜만입니다. ”
“ 안녕하세요. ”
-스윽.
간단한 인사를 마친 주혁이 자리에 앉으며 물컵을 들었고,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 그러자 예능 국장이 못 참겠다는 듯이 덤벼들었다.
“ 그래서. 강사장님. 제안하고 싶다던 재밌는 일이 뭔가요? 오늘 종일 궁금해서 일이 손에 안 잡히더라고. 허허허. ”
그 모습에 피식한 주혁이 물 한 잔을 들이켜곤 바로 답했다.
“ 예능 하나를 제안하고자 합니다. ”
“ 그래. 그래요. 그건 들었고, 어떤 프로를? ”
-스윽.
이어 주혁이 여유롭게 다리를 꼬았다.
“ 쿡방을 생각 중입니다. 즉, 음식 예능이죠. ”
“ ······쿡방? ”
의외의 대답이었는지 어쨌는지, 예능국장이나 기획 CP가 서로를 바라보며 눈을 깜박였고, 주혁이 말을 이었다.
“ 네. 보니까, 여전히 예능 포맷으로 대세인 쿡방인데 KBC에서 시도한 적이 많이 없던데요. ”
강주혁의 말에 예능 국장이 턱을 긁었다.
“ 그······타이밍이 안 좋았다고 해야 하나? 시도를 안 한 것은 아니었어요. 다만. ”
“ 결과가 안 좋았다? ”
“ 그렇지. 결과가 안 좋았어요. 그래서 접어둔 것도 있지. 그러니까 지금 강 사장님이 제안하는 것은 요리방송이라는 거죠? 그럼 솔직히 좀 안 땡기는. ”
그때 주혁이 예능 국장의 말을 잘랐다.
“ 유지석을 전면에 내세운다면요? ”
“ 아- 유지석을······ 응?! 유지석씨를?! ”
대뜸 외친 예능국장 대신 기획 CP가 주혁에게 물었다.
“ 유, 유지석씨가 섭외가 됩니까?! ”
“ 된다면요? ”
“ 그러면. 그, 그게 그렇게 되면. 다, 당연히. ”
흥분했는지, 말을 더듬는 기획 CP를 보며 주혁이 설명을 시작했다.
“ 유지석 메인에 제 회사 소속으로 패널 몇 명 넣는다는 조건으로 투자도 넣겠습니다. ”
“ 투, 투자까지? ”
“ 예. 뭐, 정 움직이기 껄끄러우시면 파일럿으로 반응 한번 보는 식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
파일럿 방송. 즉 가능성을 보고자 미리 시범적으로 제작하는 1회성 방송. 쉽게 말해 테스트를 해보자는 뜻이었다.
이어 주혁이 미리 짜놨던 설계를, 방송 포맷을 읊었다.
“ 지금 생각으로는 소소하게 시청자들만의 레시피를 받아서, 예능 연기자들이 직접 만들고, 조금 전문성을 얹어서 제품으로 개발도 하면서, 누구나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해주는 느낌 정도가 어떨까 싶어요. ”
말을 들은 기획 CP가 고개를 끄덕였다.
“ 집밥 감성이네요. ”
“ 물론, CP님이나 PD님이 끼어서 전문성을 얹으면 시청자의 레시피로 조금 큰 프로젝트나 요리경연대회 같은 거로 예능 재미를 포함시켜도 되겠죠. ”
“ 즉, 시청자들만의 레시피를 발전시킨다? ”
“ 그렇죠. 양이 어마어마하겠죠. 자신만의 레시피가. 그래요. 가령. ”
잠시 말을 멈춘 주혁이 예능 국장을 바라보며 웃었다.
“ 최근 핫한 불제육 볶음면의 레시피라던가. ”
바로 그때였다.
♬띠리리 띠리리링 띠리리 띠리리링!!
주혁의 속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울렸고.
-스윽.
발신자를 확인한 주혁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 죄송합니다. 전화 좀. ”
-드르륵.
그렇게 주혁이 룸을 빠져나가자, 예능 국장이 기획 CP를 보며 물었다.
“ 어떤 것 같아? ”
“ ······파일럿 방송. 아예 단발성으로 뺀다면 라면처럼 간편한 게 훨씬 눈길을 끌죠. 거기다 지금 불제육 볶음면이 워낙에 화제니까. 기획은 나쁘지 않아요. 그런데 국장님. ”
이어 약간 상기된 표정의 기획 CP가 국장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 강주혁 투자에 유지석 메인이면 일단 고 아닙니까? ”
잠시 뒤.
다시 룸안으로 들어온 강주혁의 표정은 나갈 때와는 사뭇 달랐다. 꽤 상기돼있었다. 어쨌든 그가 자리에 앉으며 국장에게 바로 물었다.
“ 결정은 하셨습니까? ”
“ ······강사장님. 혹시, 이 기획을 우리 방송국에서 못한다면. ”
“ 당연히 다른 방송국으로 갑니다. KBC는 저와 토크쇼 ‘얘기하고 부대끼고’를 하기에 먼저 제안한 겁니다. ”
“ 으음. ”
예능 국장의 얼굴에 고민이 드리워졌다. 분명, 무언가 고민이 있는듯한 얼굴. 이어 정확히 3초 뒤, 예능 국장이 어렵게 입을 열었다.
“ 강사장님. ”
“ 예. ”
“ 시간을···좀 주실 수 있나요? 윗선에다가도 말을 해놔야 하고. ”
반면, 강주혁의 대답은 빨랐다. 그가 예능 국장의 얼굴을 앞에 세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 3일. 내일부터 3일 드리죠. ”
강주혁이 이렇게 속도를 내는 이유.
그 이유는 간단했다. 방금 밖에서 받았던 전화가 보이스피싱이었고.
들린 미래정보가 퍽 쓸모 있었기 때문이었다.
끝
ⓒ 장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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