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voice phishing, but it's a life reversal RAW novel - Chapter 97
“ 심사위원을 맡아달라? ”
송철구 CP에게 주혁이 되물었다.
“ 예. 바쁘신지는 너무 잘 알지만, 사장님이 너무 욕심나서 김태우 PD에게 부탁했습니다. 이 기획과 사장님의 이미지는 분명 시너지가 날 겁니다. ”
“ 흠. ”
짧게 숨을 뱉은 주혁의 시선이 투명 파일로 옮겨졌다. 간략하게나마 기획을 읽어보겠다는 의미였고, 그 모습에 송철구 CP를 포함해서 PD들이 입을 다물었다.
-팔락.
주혁은 빠르게 파일을 펼쳐 내용을 확인했다.
기획 자체는 초기 상태인지, 제목조차 정해지지 않은 것 같았다. 내용상으로 뼈대를 보자면 몇 년 전 붐이 일어났었던 오디션 예능이었지만, 송철구 CP의 말대로 성격이 조금 달랐다.
보통 오디션 예능이라면 가수면 가수, 배우면 배우같이 딱 떨어지는 포지션으로 진행되는 느낌이지만, 이 예능은 말 그대로 만능 엔터테이너처럼 전부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스타를 키워낸다는 취지가 녹아 있었다.
해서, 초기 대 국민적으로 오디션을 통해 가능성이 보이는 사람들을 뽑아내고, 이후 노래, 춤, 연기 등등을 서바이벌로 진행한다.
즉, 노래와 춤 그리고 연기 중에서 연기 쪽 메인 심사위원을 송철구 CP는 강주혁이 맡아줬으면 하는 것이었다.
‘ 기획 자체는 재밌네. ’
당장 봐서는 꽤 재밌는 그림이 그려졌다.
-팔락.
어느새 기획의 마지막 장을 보는 강주혁에게 송철구 CP가 말을 걸었다.
“ 보시다시피, 출연료는 다른 고정 심사위원 중에서는 가장 최고로 보장해드리겠습니다. ”
실제로 그랬다. 마지막 장에는 꽤 현실적인 숫자들이 적혀있었는데, 그중에는 강주혁의 출연료가 꽤 높게 책정되어있었다.
하지만 주혁은 출연료 따위 관심이 없었고.
‘ 출연료는 그렇다 치고. ’
당장 그의 머릿속에 드는 생각은 단 하나였다.
‘ 이 예능을 했을 때, 내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
현재 강주혁은 대중적으로 걸어 다니는 광고판이었다. 그만큼 그의 행보에는 대중들의 눈과 입이 따라다니는 상황이고, 주혁으로선 이 관심은 지속하는 게 형편에 좋았다.
그렇게 따지면 이 예능을 주혁이 하는 건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거기다.
‘ 대중적으로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설 수도 있지. ’
강주혁의 회사 보이스프로덕션은 최근 승승장구 중인 데다, 여기에 대중적으로 친숙하고 이미지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면 그 시너지 효과는 꽤 차이가 날것이다.
즉, 회사 상호만 들어도 대중들이 ‘아! 그 제작사?’ 하고 소리칠 정도의 상황을 꾀할 수 있었다.
‘ 대충 생각해봐도 손해 볼 것은 없어. 그래도. ’
급하게 결정할 필욘 없었다.
“ 기획 재밌네요. 회사 내부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신중하게 검토해보겠습니다. ”
“ 잘 부탁드립니다. ”
주혁이 웃으며 답했다.
“ 그런데 이 기획안은 초기라 그런지, 자세하지가 않군요. 좀 더 세세한 기획안을 받을 수 있습니까? ”
송철구 CP가 고개를 강하게 끄덕였다.
“ 물론입니다. 기획 확정안 나오면 제일 먼저 보내드리겠습니다. ”
대답이 만족스러웠는지 주혁이 감사를 표했고, 이어서 모두 식사를 진행했다.
이후, 다시금 사무실로 돌아온 주혁은 남은 일을 쳐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김재황 사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일이었다.
“ 사장님. 이번 일은 꼭 갚겠습니다. ”
“ 아니야. 내가 자네한테 진 빚이 얼만데. 그 정도로 뭘. 기사 봤네. 아직 세상에 미친놈들이 많아. ”
“ 그렇죠. ”
“ 그보다. 자네. 바쁜 건 알지만, 우리 쪽 일도 봐줘야지. 브랜디드 1차 시안 메일로 보내라고 일렀으니, 확인하고 연락해주게. ”
“ 알겠습니다. ”
전화를 끊은 주혁은 해창전자 홍보팀 쪽에서 보내온 1차 시안을 출력해, 따로 빼두었다. 시간 날때마다 읽어보면 될 듯싶어서였다.
다음으로 KR 마카롱에 관한 동향을 살폈다.
분위기는 최고였다. 애초에 이미 SNS등으로 꽤 뜨겁게 떠오르는 추세였고, 거기다 ‘맛맛맛’에 보이스프로덕션과 출연하면서 그 기세가 2배로 올랐다.
얼마나 관심이 뜨거웠으면 점심부터 판매하는 오프라인 선물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설 지경이었다.
거기다 먹방 BJ들 사이에서 유행을 탔는지, 연일 BJ들의 방문도 늘어나고 있었고, 거기에다 강주혁의 보이스프로덕션은 마치 1+1 느낌으로 온 김에 사진이라도 찍고 가자는 형국이었다.
여기에.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광주시청 쪽에서 지역개발을 시작하면 그 관심이 2배 이상은 높아질 게 틀림없었다.
그 사이 김점숙 할머니를 공격했던 괴한들의 응징도 주혁은 잊지 않았다.
먼저, 박기자를 통해서 이번 사건이 반짝 떠올랐다가 서서히 잊히지 않게 찍은 사진들을 토대로 주기적으로 기사를 던지게끔 했고.
“ 박과장님. 박과장님은 상주 쪽 가셔서 사채업 조직들 뒤를 확실하게 털어보세요. 죄가 될만한 게 있으면 모조리 경찰에 넘겨주시고, 그와 연관된 사람들 줄줄이 사탕으로 딸려갈 수 있게. 움직일 땐 황실장님은 바쁘시니, 사람 고용해서 움직이시고. ”
“ 알겠습니다. ”
사채업 조직을 아예 박살 낼 계획이었다.
황실장 쪽은 당장 두 가지 일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간 큰 여자들의 원작자를 찾는 일과 사설 가드 업체를 만드는 일.
황실장은 먼저 사설 가드 업체 관련을 빠르게 처리했다. 그가 올린 기획은 나쁘지 않았고, 주혁은 황실장에게 이대로 운영할 수 있게끔 지시를 내렸다.
즉, 보이스프로덕션 산하에 사설 가드 업체가 생기는 순간이었다.
주혁이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시간도 빠르게 흘렀고, 어느새 방콕으로 포상휴가를 떠났던 28주, 궁궐 팀이 귀국했다.
『헤나, ‘28주, 궁궐’ 방콕 포상휴가 사진 공개 』
『신인 배우 강하영 “포상휴가서 모든 배우와 친해져. 즐거웠다”』
『손 흔드는 말숙 “오늘은 헤나 엄마 아니에요”』
『공항서 팬들에게 사인 중인 무사 ‘김재욱’』
『포상휴가서 돌아온 김건욱, 공항 패션은?』
『공항에 하나둘 모습 드러내는 28주, 궁궐팀』
이미 핫 했던 28주, 궁궐이었기에 포상휴가에서 귀국한 그들의 모습마저 기사로 빠르게 퍼졌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하나였다.
28주, 궁궐이 방영하기 전과 후, 강하영과 김재욱 그리고 말숙이 드라마 역할 이름이 아닌 실제 이름으로 기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의미했다.
28주, 궁궐팀이 포상휴가에서 돌아올 즈음.
VIP픽쳐스, 미팅룸.
28일 개봉한 척살 역시 개봉한 지 1주일이 지난 시점, 주혁이 VIP픽쳐스와 미팅을 진행했다.
미팅룸에는 사업부장을 비롯해 최혁 팀장 및 여러 관계 직원들이 앉아있었고.
“ 현재 반응입니다. ”
VIP픽쳐스 최혁 팀장이 주혁에게 가장 먼저 보여 준 것은 척살의 현재 상태, 평론가 반응, 기사를 순서대로 브리핑했다.
『“300만 돌파 감사” 척살, 하정훈 ‘엄지 척’ 』
『‘척살’ 개봉 7일만 300만↑ 돌파!, ‘인정’・‘세자님’과 동일 흥행속도[공식]』
『하정훈, ‘척살’ 이번에도 터졌다. 그의 거침없는 행보가 놀라운 이유』
“ 현재 반응이 이렇습니다. 다음으로 일주일 관객수 말입니다만. ”
-딸깍, 딸깍.
반응을 보여줬던 최혁 팀장이 개봉 후 일주일이 흐른 척살의 정확한 관객수를 보여줬다.
-2019년 12월 5일 관객수 조회.
1. 척살/ 개봉일: 11월 28일/ 관객수 : 345,512/ 스크린수 : 887 / 누적관객수: 3,588,452
관객수를 보여준 최혁 팀장이 웃음꽃을 피우며 외쳤다.
“ 무려 일주일 개봉 300만입니다! 300만! BEP(손익분기점)는 한참 전에 달성했고, 이 속도라면 500만은 우습게 올릴 듯싶습니다! ”
일주일에 300만.
이 지표가 무엇을 뜻하는가 하면 영화 척살의 손익분기점은 한참 전에 달성했고, 이후부터는 오롯이 수익이 나고 있다는 것을 뜻했다.
순간 미팅룸은 축제현장으로 돌변했고, 그 와중에 최혁팀장이 앉아있는 강주혁에게 빠르게 다가와 손을 덥썩 잡았다.
“ 사장님! 이 금 손 진짜 무슨 효과가 있는 게 아닙니까? 세상에 독립영화 300만에 드라마에 척살까지 줄줄 초대박. 무슨 결과가 이렇게 폭발적입니까?! ”
반면, 주혁은 최혁 팀장의 극찬에도 그저 웃을 뿐이었다. 그러자 최혁 팀장이 다시 한번 외쳤다.
“ 이거 잘만하면 연말에 상하나 타겠습니다! ”
“ 아. ”
“ 혹시 까먹으셨습니까?! ”
순간 주혁의 머릿속에 스쳐 지나가는 기억.
“ 청룡영화제 말입니다! ”
연말에 하는 영화 3대 시상식 중 하나. 청룡영화제가 떠올랐다.
다음 날, 보이스프로덕션 3층 회의실.
28주, 궁궐팀이 포상휴가에서 돌아옴에 따라, 주혁이 황실장과 박과장을 제외한 직원과 배우들을 모두 불러모았다.
주혁은 가장 먼저, 추민재 팀장과 강하영, 김재욱, 말숙 등에게 28주, 궁궐이 종영한 후 여론을 브리핑했다.
이어서 김점숙 할머니에 관한 거취 문제도 거론했는데.
“ 네?! 할머님이요?! ”
포상휴가를 가 있는 바람에 이 같은 사건을 처음 접한 강하영이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 건강상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요. 진정하고 일단 앉아요. ”
“ ······어떻게. ”
꽤 많이 놀랐는지, 강하영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때 강하진이 스리슬쩍 손을 올렸다.
“ 사장님. ”
“ 응. 하진씨. ”
“ 할머님이 저희랑 지내는 건 힘드실까요? ”
“ 어! 맞아! 그래도! ”
“ ······음. ”
솔직히 강자매와 지내는 것을 주혁도 생각 안 해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강하영은 그렇다 치더라도 할머니를 전혀 본 적 없는 강하진이 마음에 걸렸었다.
그런데 강하진이 먼저 얘기를 꺼냈기에 주혁은 나름 안심하며 말을 이었다.
“ 하진씨는 괜찮겠어요? ”
“ 네. 전 상관없어요. 뵌 적은 없어도 언니한테 자주 듣기도 들었고, 기사 보고 저도 많이 불안했어요. ”
“ 하진! ”
강하영이 옆에 있는 강하진을 얼싸안고 얼굴을 비비적거렸다. 그 바람에 강하진의 미간이 약간 찌푸려졌으나 크게 싫어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그 모습에 피식한 주혁이 결말을 던졌다.
“ 그럼. 먼저, 할머님께 의중을 여쭤본 후에 할머님도 괜찮다고 하시면 그렇게 하는 거로 해보죠. 대신에 이사는 합시다. 제가 사는 오피스텔 주변으로. ”
“ 예?! 어. 저희 아직 그 정도 돈은. ”
명백하게 당황하는 강자매들이었고.
“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알아서 해줄 테니까. ”
주혁은 의연하게 답한 후, 추민재 팀장과 홍혜수 팀장을 보며 말을 이었다.
“ 두 분은 오늘부터 직원 뽑는 것에 치중해줘. 아는 사람 있으면 좋고, 없다면 스케쥴을 잡아봐. ”
추민재 팀장과 홍혜수 팀장이 고개를 끄덕였고, 보이스프로덕션의 몸집 불리기의 시작을 알렸다.
같은 날 오후, 사장실.
주혁이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 중에 노크 소리가 울렸다.
-똑똑.
“ 들어오세요. ”
이어서 사장실의 문이 열렸고.
“ 사장님~ 저 왔어요. ”
트레이닝 복장의 헤나가 들어왔다. 주혁이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 어서 와요. 저번은 놀랐죠? 갑자기 급한 사건이 터져서. ”
“ 아니요~ 혜수 언니한테 사정 다 들었어요. 진짜 개새끼들! 아, 여기 앉아요? ”
헤나는 욕설을 아무렇지 않게 뱉으면서 자리도 알아서 앉았다.
“ 커피? ”
“ 아! 감사합니다. ”
그녀에게 커피를 전해주며 주혁은 반대쪽에 앉았다.
“ 그래서. 조건은 전부 확인했어요? ”
“ 네. 그리고 우리 식구들 전부 받아주시는 것도 맞죠? ”
“ 물론이죠. 오히려 제가 필요합니다. 그분들. ”
“ 흐응~ 보통 다른 소속사는 걸리적거린다고 싫어하는데. ”
“ 하하하. 제가 가수 쪽은 좀. ”
주혁이 크게 웃자, 헤나가 조심스럽게 물어왔다.
“ 그런데. 계약 기간이 1년이던데? ”
“ 맞아요. 보이스프로덕션 소속 배우들은 모두 계약 기간을 1년으로 잡고 있어요. ”
“ 엄청 특이하다. 근데 그렇게 하면 배우들 막 큰 다음에 도망가지 않아요? ”
충분히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었다. 현실적으로 그런 문제점 때문에 타 소속사는 통상 짧게 잡아도 계약 기간을 5년은 잡는 것이고.
하지만 그건 평범한 소속사의 얘기였다.
“ 도망가면 어쩔 수 없죠. 하지만. ”
보이스프로덕션은, 즉 강주혁은 좀 달랐다.
“ 아마 쭉 계시게 될 겁니다. ”
그는 자신이 있었다.
앞에 있는 헤나를 포함해서 보이스프로덕션에 있는 모든 배우가 향후엔 계약해달라고 먼저 달려들게끔 할 자신.
“ 오오. 선배님. 자신감! 아. 사장님이지. ”
살짝 머리를 긁적이는 헤나는 이어서 자신 있게 펜을 들었고.
“ 계약서 주세요. ”
보이스프로덕션에 헤나가 합류했다.
잠시 뒤.
헤나와의 계약 자체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작 그녀의 활동에 관한 얘기를 나눈 것이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 다음 해 초쯤에 싱글앨범을 시작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싶어요. ”
“ 그렇군요. ”
“ 그리고 제 팬클럽은 이미 알고 있지만, 제 이적 소식도 크게 다뤄주셨으면 좋겠어요! ”
할 일이 순식간에 늘었다.
헤나의 합류는 기본적으로 강자매와 김재욱, 말숙과는 그 파급력이 달랐다.
즉, 슈퍼스타 한 명을 영입한 것과 다름없었다.
가수로서도 그 바닥 1등을 찍고 있는 상태였고, 연기자로서도 승승장구 중인 대어 헤나였기에 들어가는 돈도 많을 테지만, 벌어들일 수입도 많을 것이다.
‘ 음. ’
그녀와 대화 중에 주혁은 직감했다.
‘ 가수 쪽도 공부해야겠네. ’
헤나를 영입함과 동시에 주혁에게 주어진 과제였다. 살면서 가수 쪽은 관심도 없던 그였기에 그쪽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당장 지식부터 쌓아야 했고.
‘ 쉴 틈이 없구만······ 일단, 발표부터. ’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대적인 발표였다.
“ 헤나씨. 일단 발표는 디쓰패치에서 시작해보죠. 단독으로 디쓰패치와 인터뷰를 시작합시다. ”
“ 네. 괜찮은 것 같아요. ”
주혁은 곧장 박기자를 호출할 생각으로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그런데 그때였다.
-똑똑.
사장실에 다시 한번 노크 소리가 들렸다.
-끼익.
이어서 문 사이로 황실장이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 저. 사장님. 미팅 중에 죄송합니다만. ”
“ 아, 황실장님. 괜찮아요. 말씀하세요. ”
주혁의 허락으로 황실장이 살짝만 열었던 문을 전부 열었고.
“ 찾았습니다. ”
“ 누굴? ”
“ 찾으시라던 원작자 말입니다. ”
자신 있게 답한 뒤 뒤를 돌아보며 누군가에게 말을 던졌다.
“ 이쪽으로 오세요. ”
-타박타박.
이어서 동그란 뿔테안경을 낀 여자가 황실장 옆에 섰다. 그런데 매우 낯익은 얼굴이었다.
주혁이 놀라 물었다.
“ 어? 너는. ”
강주혁이 황실장에게 시킨 것은 ‘간 큰 여자들’의 원작자를 찾는 일이었고. 찾아왔다.
“ 사, 사장님 안녕하세요······ ”
그런데 문 앞에는 백번 촬영팀 작가인 송미진이 서 있었다.
끝
ⓒ 장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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