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 Shura RAW novel - Chapter (118)
제118화 사람의 값어치(2014.02.24.)
사람의 가치를 돈으로 매길 수 있을까?
모두가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 질문에 명쾌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부류가 있다.
상인, 혹은 살수들.
모두가 사람의 몸뚱이에 나름대로 가격을 매기는 직종
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 중에서도 가히 최고로 손꼽히는 사람이 있었다.
전박.
천마신교에서 따로 돈 귀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그
가 지금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에 있는 사람들을 주욱
한 번 둘러본 후 입을 열었다.
“여러 호법들 중 혹시
이번에 정도맹의 고수들을 인질로 사로잡은 것에 불평
불만이 있는 사람은 손을 드시오.”아이콘을 끌 수 있
습니다. 끄기“…….”몇몇 호법들이 서로의 눈치를 살
폈다.
이건 너무 직설적인 질문이 아닌가?
불만이 있더라도 그걸 대놓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이곳이 감히 어떤 자리인데.
교주가 있는 자리에서 감히 소교주의 행사에 반대를 행
할 만한 강심장은 없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할 때였다.
스윽-
누군가가 용감하게 손을 들어 올렸다.
천중패.
천마신교의 기둥이라 불리는 사대 가문 중 하나인 천씨
세가의 사람.
천씨세가 사람들은 유달리 그들 핏줄에 대한 자부심이
강했다.
사실 그럴 만도 한 것이 그들의 가문에서 역대 가장 많
은 교주를 배출해 왔던 것이다.
“불만이라기보다 걱정
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듯싶은데, 어떻소?”천중패가
정중하게 입을 열자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전박이 고개
를 끄덕였다.
“딴에는 그렇구먼, 천
호법.”“본인은 약간의
걱정을 하고 있소만? 다른 분들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
요. 소교주님께서 전례가 없는 너무도 파격적인 일을
하셨기에 충심 어린 걱정을 하는 것뿐이오.”전박은 천
중패의 말을 끝까지 듣고 재차 고개를 끄덕인 후 불쑥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인지 알겠구먼
. 그런데 말일세, 자네들의 몸값은 얼마인 줄 아는가?
”“갑자기 그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라고 물으려는데 전박이
말을 이었다.
“자네들의 몸뚱이에 붙
은 값어치가 얼마인지 아느냐고 묻고 있는 걸세.”모두
의 얼굴이 묘하게 바뀌었다.
자기 몸뚱이에 붙은 값어치가 얼마인지 아느냐고?
이 갑작스럽고 황당한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이유가 무
엇일까?
모두의 표정이 비슷해질 때쯤 전박이 다시 입을 열었다
.
“그동안 나는 천마신교
의 재정을 관리해 오면서 이래저래 많은 일들을 했지만
, 그중에서 가장 많이 해 온 것은 인간에게 가격을 매
기는 일이었지.”인간에게 가격을 매긴다고?
모두가 전박의 말에 잠시 멍한 얼굴을 할 때.
제일 구석에 있던 노인 하나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너털 웃었다.
“인간에게 가격을 매긴
다? 푸헐! 그동안 제법 재미있는 일을 해 왔구먼. 하면
전박, 자네가 보았을 때 내 몸값은 얼마인가?”노인의
이름은 진천악.
천마신교의 십대 무력 단체들 중 신마대를 담당하고 있
는 그가 질문하자, 전박은 잠시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
그를 응시했다.
전박이 그렇게 침묵하고 서 있자 진천악이 피식 웃으며
대꾸했다.
“왜 당장 대답하기 어
려운 질문인가 보지? 아니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가?”
“…….”모두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전박을 보고 있을 때, 잠시 손가락 끝만
을 미세하게 까딱거리던 전박이 이윽고 그를 검지로 가
리키며 입을 열었다.
“금화 백이십 냥.”아
이콘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뭐?”아이콘을 끌 수 있
습니다. 끄기“자네의 몸뚱이의 값어치는 최고로 쳐도
금화 백이십 냥일세.”진천악의 표정이 묘하게 일그러
졌다.
고작 백이십 냥이라니?
자신의 가치가 겨우 그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걸까?
크다면 큰 금액이지만 이곳에 있는 그 누구도 그 정도
금액에 만족하지 못했다.
각자가 최고의 위치에 서 있는 자들이 아닌가?
회의장에 있던 모두의 표정에 복잡미묘한 감정이 떠오
를 때.
“……진심인가?”아이
콘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내가 이곳에 서서 거짓을
말할 이유가 없지.”“
내가 묻는 말은 내 가치가 겨우 그것밖에 안 되느냐,
이 말일세. 이 패산거악 진천악이 고작 황금 백이십 냥
짜리라고?”질문의 당사자인 진천악이 자신의 수염을
부르르 떨며 묻자 전박은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전박에게 있어서 그의 분노나 흥분 따위는 전혀 중요하
지 않았다.
머릿속으로 정립한 나름의 기준을 따라 정확한 계산을
한 것이니까.
“그렇네. 자네는 백이
십 냥일세.”진천악이 막 발작을 일으키려 할 때.
누군가가 그의 어깨를 조용히 내리눌렀다.
천중패였다.
[경거망동하지 말게. 지금 이곳에 누가 있는지 잊었는가?]그의 전음에 진천악
은 전신이 싸늘하게 식어 감을 느꼈다.
이곳에는 교주가 있었다.
감히 그 누가 그의 앞에서 경거망동할 수 있겠는가.
“재미있는 이야기네?”
가장 상석에서 지켜보고 있던 공손천기는 노골적으로
흥미진진한 얼굴을 해 보였다.
전박에게 회의의 주도권을 넘기긴 했지만 지금 그가 하
고 있는 이야기는 사전에 공손천기가 준비한 부분이 아
니었기에 그의 흥미를 크게 자극했던 것이다.
“전 호법, 대체 어떤
근거로 값어치를 매겨서 그런 결과가 나오는 거야?”전
박은 공손천기의 질문에 허리를 한 번 숙여 보인 후 입
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대략
적으로 셈하는 것뿐입니다만, 저는 예전부터 인간의 몸
뚱이는 모두 금전으로 환산해 가격을 붙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 꾸준히 조사해 왔습
니다.”“재미있는 논리
로군. 계속해 봐.”“일
단 방금 저에게 질문을 했던 진천악 호법의 경우, 현재
그의 나이와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간, 그리고 그가
지닌 역량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평균치를 내는 겁
니다.”“그래?”아이콘
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예. 이것을 위해서는 사전에
상대방에 대해 상당히 방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할 필요
가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호법들에 대한 정보는 이미
알 만큼 알고 있으니 계산 결과는 금방 나오지요. 정보
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더 정확한 값이 나오는 방식입
니다.”“그래서 내린
결론이 진천악 호법은 겨우 백이십 냥짜리다?”아이콘
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예. 아무래도 나이가 있으니
까요.”“흐흐, 재미있
는 이론이군. 그럭저럭 이해하기 쉬운 이론이야. 제법
근거도 있는 것 같고.”공손천기는 차분하게 흥분을 가
라앉히고 있는 진천악을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진 호법, 너무 흥분하
지 말게. 이건 그냥 재미로 해 보는 거잖나. 지나가다
가 길에서 점 보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해.”아이콘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끄으응.”진천악은 결국 울화를
억눌렀다.
교주가 직접 말했기 때문이다.
하나 급격하게 붉어진 얼굴은 숨길 수가 없었다.
그런 회의장을 조용히 살펴보고 있던 초류향은 자신도
모르게 안경을 매만지며 생각했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다.’초류향 역시 방금 전박이 했던 설명을 듣고 그 이
론을 단번에 이해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어떤 집단의 대략적인
통계를 얻어서 그것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 아닌가?’지
금의 말로 하자면 쉽게 ‘통계학’이라고 정의할 수 있
겠지만 당시에는 그런 개념이 없었다.
그랬기에 초류향은 전박의 말을 이해하긴 했지만 그것
이 정확하게 무엇이라고 설명할 순 없었다.
그저 산법을 이런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에 감
탄할 뿐이다.
‘수많은 정보들을 토대
로 그 평균치를 내려 그것을 대략적인 기준으로 삼는다
라…….’그 후 그 기준을 바탕으로 상대방에 대한 정
보를 분석하는 것일 터.
“어찌 되었건 그동안
본인이 해 왔던 일들을 토대로 한 가지는 확실하게 말
할 수 있소.”전박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주판을 만지며
입을 열었다.
“이번에 사로잡은 인질
들로 우리는 삼백만 금을 벌어들일 수 있소.”아이콘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사, 삼백만 금?”갑자기 튀어나
온 엄청난 금액에 모두의 얼굴에 경악이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삼백만 금이라면 어지간한 문파의 일
년 수입보다도 많은 금액이 아닌가?
전박은 그들이 놀라거나 말거나 주판을 가볍게 튕기며
말을 이었다.
“그들에게 들어가는 비
용을 제외하고 최소한도로 잡았을 때 그 정도를 벌어들
일 수 있소.”“……!”
모두의 표정이 기괴하게 변했다.
쉽게 믿기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그때 교주가 전박의 뒤에서 고개를 슬쩍 끄덕였다.
공손천기는 전박으로부터 사전에 이 이야기를 들어서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이번 일에
대해 소교주님께 엎드려서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
지만…… 사람마다 의견이 다른 것이니 여태껏 그래 왔
던 것처럼 사로잡은 적들을 모조리 다 죽이겠다고 한다
면 별로 반대하지는 않겠소.”전박은 말을 하면서도 연
신 주판을 튕기며 무언가를 계산하더니 입을 열었다.
“대신 지금 상황에서
인질들을 죽인다면, 그 처리비용과 여태까지 들어간 여
러 가지 잡비들을 합쳐서 대략 황금 십만 냥에 가까운
비용이 손실로 남게 될 거요. 그리고 그건 고스란히 본
교가 감당해야 할 몫이오.”아이콘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모두의 얼굴이 굳었다.
그렇다면 이건 애초에 뒤로 물릴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호법들의 얼굴이 심각해질 때 공손천기가 앞으로 나섰
다.
짜악-
손바닥을 크게 한 번 마주친 후 공손천기가 입을 열었
다.
“자, 결과만 놓고 보자
, 우리.”결과만 놓고 본다?
그렇다면 일은 아주 간단했다.
강호에서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초류향의 등장에
환호하며 벌써 그의 별호로 초마공자(超魔公子)라는 제
법 그럴싸한 것을 붙여 두었다.
초류향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꽤나 화려하게 강
호에 첫 등장을 마친 뒤였다.
게다가 초류향은 천하 사패의 공격을 별 피해 없이 막
아 냈고, 역으로 엄청난 수의 인질을 확보했다.
천문학적이라고 해도 될 정도의 보상금을 받아낼 길을
만들었던 것이다.
“이 녀석은 말도 안 되
는 상황에서 적들을 깨부쉈지. 그것만 해도 칭찬받을
일인데 교에 엄청난 수입까지 안겨다 줬어. 이건 욕할
게 아니라 자네들이 칭찬해도 모자란 일이야.”아이콘
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모두가 조용히 고개
를 끄덕였다.
애초에 그들이 흠을 잡았던 것은 아주 단순한 이유에서
였다.
천마신교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을 벌였다.
단지 그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회의까지 하게 된 것
이다.
‘사실 명분이 부족하긴
했지.’천중패는 씁쓸한 얼굴로 입맛을 다셨다.
사실 이번 회의는 사대 세가의 은밀한 입김도 뒤에서
작용했다.
그들은 초류향의 입지가 지금보다 더 단단해지는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손천기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번에도 모르는
척 넘어가 주려고 했다.
결국 초류향이 보듬고 가야 할 사람들이라 생각했기 때
문이다.
“본래 좋은 것에도 흠
을 잡자고 마음먹으면 한도 끝도 없는 법이지. 그러니
이번 일은 예외로 생각하자고. 자네 의견은 어떤가, 천
호법?”“……이견이 없
습니다, 교주님.”“진
호법은 어때?”“여부가
있겠습니까. 교주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다른 호법
들도 교주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감히 토를 달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성적으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사실 이건 애
초에 추궁한다든가 질책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소교주는 이번 사천행에서 단기간에 정말 엄청난 성과
를 이뤄 냈다.
뛰어난 성과가 문제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
이치에 맞지 않는 말).
이런 말도 안되는 회의가 길어지게 되면 그게 오히려
어딘가 수상한 일이 아닌가?
“자네들의 의견은 기쁘
게 생각하겠네. 오늘의 회의는 여기까지 하지. 각자 이
곳까지 오느라 힘들었을 텐데 쉬도록 해.”아이콘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존명.”모두가 공손천기에게 고개
를 숙여 보인 후 회의장을 나섰다.
그들이 다 사라지고 선우조덕과 전박, 그리고 회의 내
내 침묵하고 있던 주상산과 우규호 호법이 자리에 남아
있었다.
그들을 한 번 스윽 둘러보던 공손천기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저쪽이 많이 조마조마
했던 모양이야.”“그런
것 같습니다. 별 같잖은 일로 이렇게 회의를 열게 할
줄은 몰랐습니다. 번거로운 녀석들입니다. 어쩌다 이렇
게까지 된 것인지, 원…….”주상산이 푸념 섞인 말을
하자 우규호가 불만스러운 얼굴로 대답했다.
“어째서 저런 불손한
녀석들을 그냥 놔두시는 겁니까, 교주님. 사대 세가든
뭐든 그냥 쓸어버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 기회에 새
롭게 물갈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우규
호의 얼굴에는 당장이라도 저 녀석들을 아작 내겠다는
솔직한 심정이 떠올랐다.
그런 그를 보며 공손천기가 피식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렇게 열 내지 마,
우 호법. 이건 그러는 게 능사가 아닌 일이야.”우규호
는 교주의 말에 얼굴 근육을 움찔거리다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초류향을 향해 잔뜩 죄송스러운 얼굴로
입을 열었다.
“소교주님께서는 부디
본 교의 사람들에 대해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저렇게 속이 시커먼 놈들은 이곳에 별로 없습니다.”초
류향은 말없이 웃어 보였다.
회의를 관찰하면서 초류향도 적과 아군을 어느 정도 파
악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애매한 사람들도 몇
있었지만.’그런 사람들이야 가만히 놔둬도 무방할 것
이다.
그러고 보면 확실히 스승님은 굉장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진솔하게 화를 내고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사람
이 곁에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그의 스승님은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니까.
“어찌 되었건 다들 잘
참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저 녀석들도 우리와 같은
길을 가는 녀석들이 아니냐? 잘 움직여서 차후에 이 아
이가 온전히 자리를 잡으면 다 해결될 문제야.”아이콘
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그래도…….”아이콘을 끌
수 있습니다. 끄기“쓰읍!”교주가 숨을 짧게 들이쉬며
눈을 부릅뜨자 우규호가 그 큰 덩치를 잔뜩 움츠리며
고개를 숙였다.
그 공손한(?) 모습을 보고 고개를 돌린 공손천기는 작
게 입을 열었다.
“이 이상은 자네들도
개입하지 말도록 해. 가급적 모든 일은 이 아이가 스스
로 해결할 수 있게 놔두는 게 가장 좋아. 저쪽도 바보
가 아닌 이상 이제 함부로 움직이지는 못하니까. 이번
에 그 녀석들도 상당히 무리했거든.”공손천기는 고개
를 돌려 초류향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그래. 회의를 처음 본
소감이 어땠느냐?”초류향은 안경을 만지작거리다 손을
내리며 말했다.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
. 이곳 역시 바깥세상만큼 시끄럽고 복잡하더군요. 재
미있었습니다.”공손천기는 히죽 웃었다.
“정확하게 봤다. 바깥
세상과 그다지 다를 것이 없는 세상이지. 그래도 재미
있었다니 다행이구나.”
“예. 저를 죽이려는 자들과 한 자리에 웃으며 앉아 있
는 것은 희귀한 경험이니까요.”초류향의 말에 공손천
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앞으로 한동안은 계속
해야 할 경험일 게다.”정말 그랬다.
공손천기의 말처럼 초류향은 그 이후로도 끊임없이 자
신을 죽이려 드는 자들과 함께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