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001
이번에 코프놈이 한 연설…
눈에 익은 분이 몇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_^;;
…물론 맞추신다고 해서 상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_-;;;
개인작으로 그 성우의 목소리랑 연설의 내용이 꽤나 마음에 들거든요…
뭐…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35…
꺼억…뱃살이…ㅠ0ㅠ;;
●‘사랑기도문’님…므흐흐흐…1타 만쉐이! 그리고 뭐…이제 드디어 bsh2345 작전이 개시 되었답니다…한 마디로 다 죽는 겁니다…므흐흐흐흐흐…^0^)乃 글쿠…일단 황태자비 등극은 크세니아입니다…^_^;
●‘아텐하라’님…저 작가넘도 많이 아쉽기는 하지만 너무 질질 끌어서 글이 이상하게 가는 것 보다는 나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적당히 끝을 내는 것을 좋다고 봅니다…므흣…
●‘준june’님…예전에 100편 정도 까지 6권 분량으로 출판을 한 적이 있거든요…뭐…그 돈으로 학교 등록금은 걱정 없이 다녔답니다…므흐흐흐흐흐…^_^;
●‘toyr’님…으음…그…그런가요? 그리고 전사한 녀석은 저비스 칼루야나 아사야 트리멜이 아닌지요…^_^; 글쿠…아담이 나온 것은 파츠 베이스 즉 엘레비아 스토리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쥔공이었으니까요…^_^;; 물론 계획이 다 바뀌어서 오리알 되었지만요….~.)y-~~
●‘당근선인’님…bsh2345 작전은 3일 안쪽에서 끝이 날 것이고 12월 2일이 가장 중요한 전투가 될 것이랍니다…므흐흐흐흐흐흐…그리고 뭐 이제 계속해서 싸우는 거지요…막판을 향해 화팅!!
●‘서비(주)’님…알겠습니다…뭐…후기라…아쉬운 것이 너무 많은 탓에..저 작가넘도 써야 할 말도 좀 많아 보여서 말입니다…ㅠ0ㅠ;
●‘underworld’님…전투당 만쉐이!!! %2B_%2B)乃 역시 전투만이 가장 순수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므흐흐흐…타오르는 겁니다…씨익…
●‘acehelp’님…으음…크라우프 녀석 서른 한 살입니다…그리고 2,000회는 좀…^_=; 소재 거리도 바닥이 났고…적당한 선에서 끝을 내는 것이 가장 옳다고 봅니다…^_=;
●‘내멋대로할꼬야’님…^0^;; 어린이 세트는…저 작가넘이 영…~ㅁ~; 자매는…쭈압…친구는…뭐 이미 실현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핫핫핫…다이레아와 티아라 그리고 시에나도 서로 친구 사이라고 볼 수 있으니 말이죠…글쿠…디나 버거 빼고는…실현 가능합니다…므흣…
●‘bsh2345’님…에궁…그럼…침낭이라도 사 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침낭…아주 좋거든요…므흐흐흐흐흐…^0^)乃 고유가를 이기는 것은 바로 침낭입니다…^_^;
●‘판타로드’님…핫핫핫…시스티 펜 류픽크 사제라…쭈압…당해낼 괴물이 없을 겁니다…1만 년 묵은 무서운 사람이니 말이죠…^0~;; 글쿠…처음의 계획이 많이 어긋나 솔직히 아쉽기는 무척이나 아쉽답니다…ㅠ0ㅠ;
●‘군인’님…시간의 개념이 다르답니다…바르디아 황족들도 영원히 살수있는데 말이죠…^0^;; 시간 몇 백 년 몇 천 년이 문제겠습니까? 핫핫…실제로 3편 프롤로그에서 보셨듯…라스티어 황제 때 도망친 바르디아 황가가 거의 2만 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니까요…^_^;
●‘호박의정령’님…으음…금단당이라…헛헛…예전에 그런 당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으음…하렘당 온건파로 전향하시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음흠…
●‘Uruz’님…핫핫…에필로그야…쓸 말은 많습니다…그리고…판타지에 크라우프라…헐헐…@_@; 저 작가넘의 작명 센스와 독자분들 중 한 분이 가르쳐 주신 랜덤 네임 만드는 것이면…충분하다고 봅니다…헐헐…
●‘스킬팝’님…헐헐…저 작가넘이 이런 실수를 하다니 말입니다…@0@;; 그나저나 스틸팝…말씀 대로 발음하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므흐흐흐흐흐흐흐…스킬팝님 화팅!!
●‘아담스미스’님…으음…오늘이 빼빼로 데이였군요…~ㅁ~; 11월 11일은 농민의 날입니다…으음…~ㅁ~; 기업의 상술에 놀아나면 안 된답니다…ㅠ0ㅠ;;
●‘라이네케’님…에궁…요즘 밤에 잘 때 많이 춥더라구요…저 작가넘도 굉장히 추워서…요즘에는…잠자기 3시간 정도만 보일러 돌리고 밤에 잘 때는 그냥 전기장판 켜고 잔답니다…ㅠ0ㅠ; 고유가 밉습니다…징징…
●‘soulschaos’님…^0^; 핫핫…뭐 저 작가넘은 그냥 정해진 내용을 편수에 나누어서 열심히 써대고 있답니다…^0^; 그러니 대략적으로 앞으로 나올 내용이 눈에 보이고 그것에 맞추게 되니 쓰기 좋답니다…므흣…글쿠…틀린 부분…찾기가 좀…^0~;;
●‘시르피드’님…삶의 면허…@0@;;
●‘키트릿지’님…리메요? @_@;; 절래절래…솔직히 너무 많아서 에프월드에 처음부터 연재할 때 눈물이 다 났었답니다…ㅠ0ㅠ;; 게으른 작가넘이랍니다…ㅠ0ㅠ;
●‘slimeball’님…빼빼로 데이…쭈압…에잇~솔로천국~커플지옥!!!! 버럭!!!!! s(ㅠ0ㅠ)乃
●‘하늘맑음’님…저 작가넘이야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입니다…일단 저 작가넘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리겠습니다…으음…
●‘kasanova’님…크라우프가 종결 되면 저 작가넘도 좀 아쉽기는 합니다…하지만 적당한 선이 좋지요…그리고 다음은 판타지를 한 번 써 보려 합니다…^0^;
●‘사막의고양이’님…옳으신 말씀입니다…짜장 나비처럼…하루 종일 디비 자다가…저녁 때 몇 시간 정도 활동을 하고 다시 잠을 자고…ㅠ0ㅠ; 그리고 빼빼로 데이라…ㅠ0ㅠ;;
●‘el-hazard’님…솔직히…애 낳고 베르베라에 남아 있거나 그렇지 않으면 부상 입고 후송된 후 다시 나오지 않는 사람들 대부분이 전사할 예정이었답니다…ㅠ0ㅠ;
●‘러딘’님…~_~;; 저 작가넘이 남 · 녀 이성애를 원하지…남자와 남자나 혹은 여자와 여자 커플은 혐오합니다…~ㅁ~; 영화에서도 동성애적인 내용이 나오면 솔직히 구역질이…~_~;;
●‘당당한자’님…으음…19금이라…뒷 부분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거의 나오지 않는 답니다…~ㅁ~;; 글쿠…19금 딱지 달았다면…아마 벌써 잘렸을 듯…^0^;;
●‘北仙’님…저 작가넘으로서는 읽어 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0^;; 그리고 종결…쭈압…저 작가넘도 아쉽기는 합니다…하지만 가장 적당할 때가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음흠흠…^0^;;
에궁…빼빼로 데이는 가라~솔로천국!!! 커플지옥!!!!! \(~0~)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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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06시 45분 발바이스 함대가 적극적으로 반격해 나오기 시작하고 이미 선두에선 로렌 에드문드 중장과 리브 워크 중장이 지휘하는 함대에서 발진한 바리스타 부대가 공중전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크라우프는 발바이스군의 기세가 만만치 않음을 보고 은근히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바로 이 순간 후방에 위치해 있던 판타로드 호가 네우드 요새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판타로드 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는 바로 지겔마이어 원수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자신의 어깨가 휠 씬 무거워짐을 느꼈다.
“이번에는 빨리도 오시는군.”
크라우프는 주변 참모들이 듣고 있지만 상황상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 한 마디를 던진 후 에이센의 기준으로 볼 때 우측에선 로렌 에드문드 중장이 맞서고 있는 방향에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병력이 좌측 보다 2배는 많은 것 같다 하며 걱정했다.
곁에 있던 다이레아가 전체적인 모습으로 볼 때 발바이스 함대는 이제까지 방어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아군의 공세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고 뜻하지 않은 곳으로 전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탐색에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아군을 기준으로 볼 때 우측으로 주공이 집중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 에이센군이 우측이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뜻이 된다고 봅니다. 아마도 제 생각에는 아군이 적에게 대응해 우익을 강화하면 발바이스군은 전략 예비 함대를 동원해 좌측으로 주력 부대를 투입해 승세를 잡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레아가 나름대로 현재 상황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내 놓자 있던 주위에 있던 참모들은 딱 두 부류로 나뉘었다.
한 부류는 아직 전투 초반인데 다이레아가 너무 앞서 나가는 것이 아니냐고 비아냥거리는 쪽에서부터 다이레아의 의견이 바로 적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 다이레아의 의견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크라우프가 가지고 있었고 작전 주임 참모의 의견을 듣게 된 크라우프는 의외의 대답을 털어 놓았다.
“전체적인 작전의 변경은 없다.”
크라우프는 bsh2345 작전을 결행하기 위해서는 현재 위치에서 전열을 유지 시킨 채 진격 속도의 보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사령관으로서 그는 곧 바로 로렌 에드문드 중장에게 바리스타 부대를 지원해 주고 탄약 보급을 증가시키는 선에서 그녀의 함대가 현재 전선을 유지시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데 모든 힘을 기울였다.
로렌 에드문드 중장에게 지원을 강화하는 것 이외에는 별 다른 존치를 취하지 않자 부사령관은 평소와는 다르게 크라우프가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보지 않는 다고 판단했다.
“각하! 현재의 너무 전세를 낙관하시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사령관으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 그는 조심스럽게 걱정을 늘어놓았다.
부사령관의 걱정을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진지한 표정으로 발바이스군의 반격 상황을 보면 네우드 요새를 중심으로 좌 · 우로 병력을 집중 시키고 있지 네우드 요새의 중앙 부분에는 별 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아마도 지금 발바이스군의 공격은 아군이 다른 지역으로 병력을 차출시켜 우회 공격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가 크다고 봅니다. 으음······. 아마 다이레아의 말대로 적극적인 공격이 즉 최선의 방어라는 개념으로 현재 매우 적극적인 공세로 나서는 것이겠지요. 뭐 지금 중요한 것은 발바이스군의 의도인데 분명 아군을 기준으로 보면 우측에 병력을 집중시킨 듯 보이는 것은 거의 확실히 아군이 우익을 강화하면 그 반대로 왼쪽 지역으로 주력 부대를 투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발바이스 수뇌부도 우리가 자신들의 의도를 파악할 것이라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현재를 너무 낙관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던 크라우프가 의외로 지금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자 그것만으로는 불안한 시선으로 사령관을 지켜보고 있던 발타자르 중장은 다시 한 번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적의 의도가 명확하게 보인다면 오히려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을 일깨웠다.
“지금 우리는 네우드 요새 정면을 공격하려는 중입니다. 네우드 요새가 무력화 되었거나 이 우주에서 사라져 버린다면 적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승리는 에이센의 것이 될 것입니다.”
다시 걱정을 했지만 크라우프가 확고하게 자신의 주견을 밝혔고 부사령관은 사령관의 의지가 그렇게 단호하다고 한다면 길게 논쟁할 것 없이 자신은 그대로 따르겠다고 대답한 후 경례를 올렸다.
07시 50분 스펜다우스 램 듀페리얼과 함께 후방에서 전체적인 전투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검은 묵시록 호로 속속 보고되고 있는 에이센군과의 교전 상황을 전체적으로 주시하고 있었다.
교전 상황 중에서 다크 크라이드가 특히 두려워하고 있는 일 중 하나가 벌어졌다. 그것은 에이센군이 초반부터 대대적으로 헤비호스 부대를 투입해 발바이스 함대를 상대로 매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당연히 지금 에이센과 교전 중이기 때문에 함대 함 포격전이 벌어지고 헤비호스 부대가 교전을 벌이는 것은 전투 중에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은 쉽게 보아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에이센군이 이제까지 네우드 요새선에 대한 교란 공격을 펼치던 행위를 중단하고 지금 모든 전력을 기울여 네우드 요새선에 대한 정면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물론 수많은 가능성이 있고 에이센 수뇌부의 의도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방수된 에이센군의 통신에서 입수된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우렁찬 독전 연설과 더불어 에이센군의 초반 매우 적극적인 공격 행동은 바로 에이센군의 총공세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주고 있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본래 황실 정보부 소속으로 하얀 백작을 도와 특수 공작을 펼쳤지만 여느 함대 지휘관 모지 않게 능숙하게 함대를 이끌고 여러 차례 단독으로도 전투 부대를 지휘했었기 때문에 에이센 함대가 전력을 다한 공격을 감행했을 때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오랜 경험을 통해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이 다른 잔꾀를 부리지 않고 병력을 좁은 지역에 집중시켜 물량과 화력을 압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그것 자체가 방어하기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물론 상식적인 선에서도 충분히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것이지만 에이센군에게 맞서는 발바이스군도 만만치 않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
병력이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다크 크라이드의 명령 보다는 마땅한 군사적인 소양 보다 단순히 출신 가문이 좋아 군사 이론 서적을 뒤져 보고 전술 게임을 하는 수준의 지휘관들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고 있으니 다크 크라이드로서는 적잖게 괴로울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병사들이 지휘관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은 우습게도 그들의 지휘관이 사병들의 급료와 식량 같은 생필품의 공급과 배분은 물론 병사들의 생사여탈권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근본적인 병력 구성이 에이센이 징집병들로 이곳저곳에서 끌어온 병사들로 부대를 구성하는데 비해 발바이스는 대부분이 거의 같은 행성계나 같은 영주의 지배하에 있는 영지민들로 구성되어 동향 출신들로 부대를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바로 이점 때문에 의외로 귀족 출신의 지휘관을 절대적으로 따르며 정규군으로서의 군대의 명령 체계가 먹혀들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은 동향 사람들이 공유하는 정신적인 유대감과 함께 귀족 출신의 지휘관에게 반항했을 겨우 자칫 영지에 남아 있는 가족들이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는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
겨우 몇 가지로 발바이스군이 가지는 총체적인 문제점을 모두 표현할 수는 없지만 지금 이 순간 다크 크라이드는 만일의 경우 발바이스군이 정신적인 공황상태에 빠져 자신의 지휘 통제에 따르지 않게 된다면 도저히 손쓸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
‘······제길, 이렇게 목적의식 없이 아무렇게나 긁어모은 부대를 지휘하는 것이 아닌데······.’
다크 크라이드는 처음 총사령관에 취임했을 때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세갈 마이야 하페텐 그리고 하얀 백작인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펜이 나누어 지휘하고 있던 정규군 조직이 에이센과의 무모한 전쟁으로 무너져 버리게 된 후 급하게 네슬런 행성계의 방어를 위해 모아들인 발바이스 중 · 소 귀족들의 사병 함대가 갖고 있는 문제를 극복하고 싶었다.
현실의 벽은 높았다. 다크 크라이드의 판단과는 달리 정규군이 아닌 사병 조직은 의외로 정규군으로 편입되기 어려웠다.
물론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의 공격이 최저 6개월만 늦추어 졌다면 분명 지금 자신이 지휘하는 함대를 여느 정규 함대 못지않은 훌륭한 전투 집단으로 탈바꿈 시켜 놓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까지 이르고 있다.
이제까지 필요했던 시간이 무엇 보다 덧없이 흘러가 버린 지금 이때 지금의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이 최선을 다해 투자한 시간의 의미조차 무의미한 일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08시 38분 크라우프는 잠시 동안 전선이 교착 상태에 빠지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자 10분 정도 화장실을 찾아가 뱃속에 남아 있던 배설물을 쏟아 낸 뒤 다시 함교로 돌아왔다. 사정이 사정인지라 당번병을 불러 함교에서 늦은 아침 식사를 들었는데 다른 참모들과는 달리 크라우프는 의외로 매우 왕성한 식욕을 보이며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약 5분 정도 양치 때문에 다시 화장실을 다녀온 크라우프는 곧 바로 발바이스 함대와 교전을 벌이고 있는 로렌 에드문드 중장과 리브 워크 중장의 함대의 전투 상황을 예의 주시했다.
바로 이때 통신 사관으로부터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로 부터의 보안 통신이 들어왔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연결하도록 해!”
크라우프는 재빨리 자세를 고쳐 앉은 후 통신용 모니터에 지겔마이어 원수가 나오자 재빨리 보안을 위해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보안 회선을 통해 지겔마이어 원수는 현재 위치를 고수하며 소극적인 공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크라우프에게 보다 공격을 강화해 전력을 집중 시킬 것을 주문했다.
지겔마이어 원수는 특히 지금 이때 다른 무엇 보다 니콜로 골프 중장이 지휘하고 있는 소위 전략 예비 함대 즉 투항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함대로 구성된 56만 척의 함대가 실전 투입되기 위해서는 에이센 함대의 보다 적극적인 공세가 필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명령 받들겠습니다.”
지겔마이어 원수의 독전을 거부할 수 없는 크라우프는 비교적 매우 짧게 명령에 따르겠다고 대답을 한 후 수화기를 끊었다.
통신 모니터상으로 지겔마이어 원수가 사라지고 잠시 고개를 돌렸을 때 모두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두의 시선을 자신을 향하고 있자 순간 머쓱해진 크라우프는 짧게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공세를 더욱 강화해 전선을 압박하라는 지겔마이어 원수의 명령이 있었다고 애써 침착한 표정으로 대답한 후 총사령관의 명령에 따라 더욱 공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총사령관인 지겔마이어 원수의 명령이라며 공격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자 주변에 있던 참모들이 일순간 긴장된 표정이 되었다. 하지만 길게 시간을 끌 것 없이 모두 총사령관의 명령에 따랐다.
“알겠습니다. 각하!”
크라우프는 잠시 무표정하게 자신의 앞에 놓인 콘솔을 내려 보았다가 결의에 찬 표정으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09시 59분 에이센군이 압도적인 물량을 쏟아 내며 전면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자 검은 묵시록 호에서 전체적인 전투 상황을 주시하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이 다른 전술적인 요인은 무시해 버린 채 물량과 화력을 쏟아 붓는 방식으로 공세를 취해 올 때 얼마나 두려운 존재라는 것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함대를 움직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에이센군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이때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의 전면 공세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히 병력을 전선에 대량 투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좌 · 우 로 나뉘어 에이센군을 공격하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를 압박한 채 갑작스레 주력 함대를 네우드 요새 정면으로 집중 투입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녀석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지?”
다크 크라이드는 좌 · 우로 나뉜 함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가 무엇을 의도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에이센 함대는 발바이스 함대가 네우드 요새를 중심으로 좌 · 우 로 진격해 나고 양쪽에 동원된 병력의 규모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에이센군이 주력 함대를 투입하는 반대쪽으로 전략 기동을 감행하려는 자신의 의도를 알아 차렸다고 여겼다.
발바이스군의 의도를 침착한 지휘관 특히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 같은 역전의 인물이라면 자신의 이러한 의도를 알아차리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 함대 지휘관인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이 자신의 전략을 무너뜨리기 위해 네우드 요새 정면 즉 전선의 정 중앙으로 주력 부대를 투입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바로 이 순간 다크 크라이드의 뇌리에 스친 것은 56만 척이나 되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전투함을 질량 병기로서 네우드 요새를 향해 돌진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56만 척이나 되는 전함을 요새로 돌진시키기 위해서는 최대한 발바이스 함대의 방해가 없도록 전체적인 전장의 상황을 정리해야 한다. 그러니 지금 에이센이 주저할 것 없이 주력 함대를 요새의 정면으로 투입시키려는 것이다.
“제길~내 실수로군.”
다크 크라이드는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이 현재 네우드 요새선에서 진격해 나온 발바이스군의 함대 다수를 좌 · 우로 붙잡아 둔 후 중앙으로 주력 부대를 계속해서 투입해 방해가 되는 네우드 요새를 단숨에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라는데 사고의 범위가 미쳤다.
56만 척의 전투함을 미사일로서 요새에 돌입시킨다는 것은 유인행성에 대한 궤도 포격이나 질량 병기 사용 금지 조약으로 제한되어있던 질량 병기가 대요새전에서 부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투함의 돌격으로 얻을수 있는 효과를 보자면 전투함 자체의 장갑과 속도에 바탕한 관통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관통력부분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인함은 생존부분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을 무인병기 표층부의 불필요한 전투 장비는 배제 할테니 오히려 일반전투함들보다 피탄 당했을 때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오히려 우수할 것이다.
물론 전투함 자체가 가지는 방어력이 네우드 요새의 요격병기를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은 서 우수할 것이지만 상식적으로 우주함이란 존재가 충각을 달고 있는 것도 아니고 대 충격 쇼크에 대비한 설계를 가지고 있지 않다.
전투함은 돌진하면 우주 요새의 표면에서 뭉개질 것이다. 네우드 요새의 외벽은 일반적인 함선병기용 방어 장갑은 물론이요. 대 운석방어도 가능할 정도의 방어력을 기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질량비가 절대적이니 충돌 그 자체로서는 일차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무인함이나 인체가 견딜 수 없는 속도로 까지 속력을 높이는 것쯤은 상관없이 속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