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012
●‘NewWind’님…쭈압…옳으신 말씀입니다…시간 참…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_)y-~~ 후욱…에휴…
화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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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1:06:39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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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리하르트 황제력 271년 12월 4일 수요일 08시 30분 완전히 에이센의 손으로 접수된 네우드 요새의 우주항으로 에이센군 총 사령관의 기함 판타로드호가 호위를 겸한 두 척의 순양함과 동시에 입항했다.
약 13만 명의 공간기갑병이 우주항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네우드 요새의 우주항에 천천히 접안한 판타로드호에서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가 몇몇 수행원들을 대동한 채 내려섰다.
“만세!”
“황제폐하 만세!”
지겔마이어 원수가 우주항에 첫 발을 내딛자 그를 맞이한 것은 동원된 것이 분명한 약 10,000명의 공간기갑병들이 열을 맞추어 서 있다가 원수 군복을 입은 지겔마이어 원수를 보자마자 일제히 소리 지르는 아주 커다란 만세 소리였다.
잠시 우렁찬 함성 소리에 얼얼한 기분이 들었던 지겔마이어 원수는 자신의 앞에 도열해 있는 공간기갑병을 바라보다가, 감격에 겨운 표정으로 1만 명의 공간기갑병의 앞에 서서 양손을 번쩍 들어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에이센 만세! 황제 폐하 만세!”
지겔마이어 원수가 직접 황제 폐하 만세를 외치기 시작하자 그 자리에 있던 공간기갑병들 모두 네우드 요새가 떠나갈 듯 에이센 만세와 황제 폐하 만세를 외쳐대기 시작했다.
우렁찬 함성 소리를 배경으로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던 지겔마이어 원수는 참모들과 함께 미리 전체 에이센 함대가 들을 수 있는 연설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연단의 위쪽으로 천천히 올라섰다. 그의 자신에 찬 모습은 마치 이 모든 상황을 전우주에 확실히 알리려는 듯 아주 당당해 보였다.
08시 35분 만일의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지휘관의 공백문제 때문에 네우드 요새 내부로 지겔마이어 원수와 함께 들어가지 못한 크라우프는 호박의 정령호에 있는 지휘데스크에서 지겔마이어 원수의 전체 연설을 듣고 있었다. 보통 이런 연설은 전원이 기립한 채 들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겠으나 크라우프는 함대 전체에 일급 경계태세를 발령한 상태였고, 덕분에 그의 함대 전장병은 평상시와 같이 생활하면서 편안히 지겔마이어 원수의 연설을 들을 수 있었다.
이는 크라우프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휘데스크에 앉은 채 한쪽 귀로만 연설을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지겔마이어 원수의 연설이 시작됨과 동시에 솔티 소장이 자신에게 내민 병력 보충 관계 서류에 사인을 해 주었다. 이 서류 한 장으로 지난 번 bsh2345 작전에서 전사한 사람들의 빈자리는 후방 보충대에 있던 사람들로 채워져 버리게 되었다.
꼼꼼히 서류를 살피던 크라우프가 별다른 지적이 없이 흔쾌히 사인을 해 주자 내심 긴장하고 있던 솔티 소장이 경례를 올린 후 물러났다. 솔티 소장을 믿고 군소리 없이 그가 건넨 서류에 사인을 해 주었지만 크라우프는 그 서류의 내용이 무엇인지 알고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전투에서 사라져 버린 사람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게 생각 되었던 것이다.
처음 전투를 겪고 난 다음에는 죽어 버린 병사들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안타깝고 그들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지만 지금은 그들의 빈자리를 느낄 사이도 없이 그냥 대수롭지 않게 지나쳐 버리게 되었던 것이다.
‘겨우······. 서류 한 장으로 끝이란 말인가?’
크라우프는 어딘지 모르게 변해버린 자기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게 생각되어 슬쩍 고개를 앞으로 숙였다.
처음 전투에 나섰을 때. 그리고 처음으로 얻게 된 부하들 중에서 처음으로 전사자가 나왔을 때. 그리고······.
갑자기 지금 너무 변해 버린 자기 자신의 모습이 어색하게 느껴진 크라우프는 지겔마이어 원수의 연설이 끝이 나고 환호성으로 모든 것이 뒤덮여 버릴 때에야 이제까지 너무 스스로의 영광에만 집착하고 있던 자기 자신의 한심함을 발견했다.
10시 30분 네우드 요새선에서 부터 나름대로 안전하게 함대를 후퇴시킨 아펜 매드클라이와 다크 크라이드는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예하 함대를 이끌고 리히터 슐로튼과 호드 알그렌 행성 사이에 굳건하게 방어선을 구축하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방어선이 재빨리 편성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네우드 요새가 너무나도 쉽게 무너진 것에서 발바이스군은 전체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데다가, 아울러 에이센 함대가 총공격을 개시했을 때 겨우 3일도 제대로 버티지 못했을 정도로 에이센군이 강력하다는 사실이 새삼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조직적인 철수를 감행했지만 그 피해는 상당히 큰 상태였다. 11월 2일 에이센군의 첫 공격이 개시된 이후 아펜 매드클라이와 다크 크라이드는 300만 척으로 전투를 시작했었다. 하지만 약 32일이 지난 지금 자신들의 수중에는 황실 근위 함대와 일반 함대를 포함해 250만 척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250만 척에다가 리히터 슐로튼과 호드 알그렌에 남아 있던 80만 척의 함대를 포함한다면 에이센군이 네우드 요새를 함락시켰다고 해도 320만 척이라고 하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일단 전선에서 가용될 수 있는 전력이 조금이라도 많아야 하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는 한 목소리가 되어 현재 자신들이 수중에 넣고 있는 함대로 방어선을 편성하도록 한 후 나베 카투라가 장악하고 있는 80만 척의 함대를 전선으로 배속시켜 줄 것을 긴급하게 요청했다.
12시 33분 어느 순간 다시 보충병들이 호박의 정령호로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고 동시에 격납고를 통해 완제품 형태로 자카운과 스부타이, 그리고 스탈리온이 속속 반입되고 있었다.
“티아라도 금방 새로운 기체를 받게 되겠네?”
함께 점심을 먹고 식당 안으로 보충병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을 티아라와 함께 지켜보고 있던 디네스가 슬쩍 어깨를 치며 물으니 티아라는 오늘 중으로 새로운 기체를 공여 받게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뭐 상황이 상황인지라 지금과 같은 때에는 기체를 손실해도 금방 새로운 것을 내어 줄테니까 나야 좋지 뭐. 평시와는 달리 전시에는 기체를 손실했다고 시말서를 써 내라던가 하지 않으니 말이야.”
하지만 내심 기체를 잃은 것 때문에 걱정했다며 티아라가 빙긋 웃으니 디네스는 조금은 머쓱한 표정이 되었다.
“그나저나 네우드 요새를 함락시키기는 했지만 그 요새 안을 구경도 못해 보고 조금은 아쉽다.”
이제까지 네우드 요새에 대해서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완전하게 에이센의 손에 넘어온 요새에 한번도 들어가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어딘지 모르게 안타깝게 느껴졌는지 디네스가 짐짓 아쉽다는 투로 입을 열었다.
“아직 정리가 다 끝이 나지 않은 모양이지. 그리고 뭐 어때? 그런 것 쯤 보지 않아도 될 텐데 말이야.”
대수롭지 않게 말을 받아 넘기는 티아라를 보고 디네스는 입술을 삐죽이며 나직이 화를 냈다.
“그런 것이 아니라! 이 전쟁이 끝나면 이곳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르잖아?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 거리를 한 번 만들어 보고 싶어서 말이야.”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디네스의 말을 듣고 티아라는 민망할 정도로 어깨를 들썩이며 웃음을 터트렸다.
“캬하하하~ 너는 이곳에 다시 오고 싶니? 나는 솔직히 이곳은 다시 오기 싫다.”
바르디아라고 한다면 진저리가 난다는 듯 손사래를 치는 티아라를 보고 디네스는 피식 웃으며 그녀의 어깨를 툭 쳤고 티아라는 음료수를 살 테니까 가서 마시자는 말로 디네스를 잡아끌었다.
14시나 되어서야 에이센 공용 방송에서는 정기 발표에 의해 네슬런 행성계에서 공격 작전을 개시한 에이센군이 네슬런 행성계의 방어 요새 네우드를 함락시켰다는 사실을 공식 발표했고, 이는 전국에 걸쳐 속보로 크게 보도되었다.
이미 사전에 네우드 요새의 점령을 보고 받은 카레나 스쿠비는 그 뉴스를 보면서 네우드 요새의 내부에 미리 병력을 침투시킨 작전을 총괄했던 [······]가 이 자리에 함께 하지 않음이 무척이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 카레나가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던 일이 성공했고 네우드 요새가 의외로 쉽게 함락됨으로서 최소한의 희생으로 모든 상황이 종결된 것이 다행스럽게 생각 되었다. 그리고 이제 발바이스의 가장 큰 암덩이인 나베 카투라가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고 적들은 그 내부에서부터 스스로 무너지게 될 것이다.“하지만······이 평화가 영원하지는 않겠지.”
카레나는 공용 방송에서 속보로 네우드 요새의 점령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을 물끄러미 지켜보며 앞으로를 위해 발바이스의 잔여 세력들이 어느 정도는 남아 있어줘야 하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신경 쓰고 있는 자신이 어딘지 모르게 우습게 느껴졌다.
‘훗날······. 사람들은 어떻게 이 전쟁을 말할까?’
물론 카레나 자신은 이 전쟁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확인해 볼 수 있었기에 그다지 크게 궁금해 하지는 않았다. 단지 자기의 옆에서 TV화면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키트릿지를 살짝 바라보았을 뿐이었다.
카레나는 빼어난 미녀인 클로리사와 함께 베르베라로 귀환한 [······]를 무척이나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키트릿지에게 이번에는 말만이 아닌 정말로 젊고 아리따운 브리지트를 소개시켜 주었고, 두 사람이 의외로 쉽게 즐거운 사이로 발전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키트릿지와 만나게 된 브리지트는 강화인간이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16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였다는 것 정도 밖에는 기록에 남아있지 않았다. 브리지트의 어머니는 만삭의 몸으로 길거리에서 심한 진통을 호소하다가 지나가던 사람의 신고로 구급대에 실려와 베르베라의 한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3시간도 안되어 도망치듯 병원에서 빠져 나와 버렸고 그 이후 아이를 찾으러 다시 오지 않았다. 부모가 없어진 신생아는 병원에서 3일 정도 돌봐 진 후 기록을 남기고 지교신교 교단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으로 보내졌었다.
그 고아원에서 2개월 정도 양육하던 중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강화인간으로 양성할 갓난아이로 선발되었고, 이때부터 브리지트라는 이름이 주어졌다. 그리고 브리지트는 생후 3개월 째 부터 본격적으로 강화인간으로 개조되었다.
브리지트는 자라면서 의외로 빼어난 미모를 가진 사람으로 성장했고 장기간에 걸쳐 강화를 받고 신체 개조를 받은 탓인지 정신적인 안정성도 매우 높았다.
게다가 솜씨도 매우 뛰어난 요원으로 성장하였기에 카레나는 평소 그녀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키트릿지의 비서관으로 브리지트를 부르며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꾸준히 서로 만날 수 있게 유도해 주었다.
브리지트는 얼굴이 아름다운 만큼 제법 남자를 후릴 줄도 알아서 키트릿지와 두 번 정도 따로 만남을 가졌을 때부터 함께 잠자리에 들었고, 키트릿지는 어느새 브리지트의 매력에 푸욱 빠져 버리고 말았다.
모든 상황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돌아가고 있자 카레나는 씽긋 웃으며 벌써부터 두 사람의 사이에서 태어나게 될 아이에게 기대를 걸었다.
‘뭐 좋지······. 이번에는 어떤 아이가 태어날까?’
20시 45분 일단 bsh2345 작전의 성공 후 호흡을 추슬러야 한다는 지겔마이어 원수의 명령으로 지금 발바이스군에게 틈을 주지 말고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지휘관들의 전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에이센군은 네우드 요새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굳건히 현재 위치를 지켰다.
물론 전술적으로 네우드 요새선에서 철수한 후 방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발바이스군이 보다 완벽하게 방어 태세를 갖추기 전에 공격을 감행해야 옳았다. 그렇지만 지금 적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발바이스 군을 추격한다면 적이 굳게 단결해서 끝까지 저항을 하게 될 것이 분명했기에 지겔마이어 원수는 시간을 끌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발바이스군이 끝까지 저항한다면 공격을 감행하는 에이센 쪽에서도 매우 큰 손실을 감내해야만 했다. 이것은 지겔마이어 원수가 결코 원하지 않는 결과였기에 그는 일부 불만을 표시하는 지휘관들을 다독이며 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한 본래 에르바 행성계 근처에 주둔 중에 있던 에이센군의 대부분이 서서히 사라져 버린 이때 지금 네슬런 행성계로 원정 나온 함대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할 수도 없었기에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고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파츠 베이스 전쟁의 마지막을 지휘했던 이리나스 피틀레아 원수처럼 일부러 어느 정도 수준으로 패전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지휘권을 갖고 있는 지겔마이어 원수는 모든 일에서 신중하게 행동하고 모든 준비가 갖추어 질 때까지 공격을 늦춘다는 명분을 내세웠고, 섣부른 공세를 주장하는 지휘관들의 의견을 모두 물리쳤다.
21시 정각 지겔마이어 원수가 보다 완벽한 준비를 통해 단 일격에 발바이스 함대를 격멸시켜 버린다는 명분으로 함대를 재편성하고 보급품을 최상의 상태로 공급해 주고 있는 이때, 크라우프는 지겔마이어 원수가 지금 이 순간 진정으로 노리고 있는 것은 발바이스군의 내부 붕괴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늘상 자신의 의논 상대가 되어 주는 다이레아와 자신의 사무실에서 마주 앉아 몇 가지 서류들을 마무리 지은 후 지겔마이어 원수의 명령이 가지는 의미를 나름대로 설명해 주었다.
“만약에 지금 우리 에이센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를 향해 진격해 나간다면 크게 위협을 느낀 발바이스군은 일치단결해서 우리를 상대로 결사 항전을 벌이겠지. 그렇지만 이 이상 접근하지 않게 된다면 처음에는 의구심을 가지다가 결국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이야. 그렇게 되면 적들은 불안하게 유지되고 있는 내부사정을 알게 될 테고······그러면 내부에서부터 무너지게 될 테니 그때 총 공격을 감행하면 된다······이것이 지겔마이어 원수가 생가하는 것이겠지. 어차피 캔디스 드미트리 중장과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이 지금 네슬런 행성계를 우회하고 있는 중이니 크게 잘못될 것도 없고 말이야.”
설명을 마친 크라우프는 짧게 헛기침을 한 번 하며 재보급이 계속해서 이루어지고 있고 병사들이 다음의 전투를 준비하며 굳건히 마음을 먹게 될 시간을 벌게 되었다며 어딘지 모르게 씁쓸해 했다.
짧은 며칠 동안 사람들은 다시금 수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고 그 변화된 기억을 마지막으로 더욱 큰 괴로움 속에 빠져 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크라우프의 앞에서 마주 앉아 있던 다이레아는 갑자기 살짝 눈을 내리 깔며 씽긋 웃었다.
“저야······. 같이 보낼 시간이 조금이라도 더 많으니 좋은 것 아니겠어요?”
빙긋 웃으며 자신의 옆에 앉아 키스를 해 오는 다이레아의 움직임을 가만히 받아들인 크라우프는 키스가 끝나자 피식 웃으며 자신도 즐겁다고 대답했다.
“매일같이 보면서도 다이레아하고 이런 즐거운 시간을 한동안 가져 보지 못해 무척 서운했는데 말이야. 이참에 아예 내 방으로 같이 가자. 정리할 일도 다 끝이 났으니 말이야.”
크라우프가 방으로 함께 가자고 요구하니 다이레아는 흔쾌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고 크라우프도 몇 가지 서류들을 정리했다.
“내 사무실로 돌아가서 서류 정리하고 갈 테니까. 30분 후에 봐요.”
사무실을 빠져 나가기 전 아쉽다는 듯 다이레아가 다가와 크라우프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해 주니 그는 날씬한 여자의 허리를 감싸 안은 후 손을 뒤로 뻗어 탄력 있는 엉덩이를 부드럽게 쓸어 만졌다.
“그래! 30분 후에 보자고.”
마친 어린애처럼 안겨오는 다이레아의 허리를 감싸 안은 후 키스를 해 준 크라우프는 그녀가 문을 열고 나가자 오른손으로 입술을 한 번 만져본 후 약간 묻어있는 립스틱을 닦아 내며 즐거운 표정이 되었다.
21시 20분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네우드 요새를 점령한 에이센군이 본격적으로 병력을 투입하지 않고 현재 위치를 고수한 채로 굳건하게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자,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는 리히터 슐로튼에 있는 피로넬리우스 황제에게 재차 80만 척의 전투함 함대를 전선으로 배속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기대와는 달리 뜻밖의 대답을 돌려받았다.
리히터 슐로튼과 호드 알그렌에 주둔하고 있는 80만 척의 함대 모두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에게 배속시킬 수 없다는 답변이 바로 그것이었다.
즉 다크 크라이드와 아펜 매드클라이는 피로넬리우스 황제가 아닌 나베 카투라로부터 80만 척은 발바이스 황실을 보호할 최후의 수단이니 두 사람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력으로 의무를 다하라는 말로 급하게 요청한 80만 척의 함대 배속 요구를 거절당했던 것이다.
21시 45분 크라우프가 수석 부관 바실리 트링크 소장과의 대화가 다소 길어진 탓에 조금 늦게 자신의 방에 들어가 있으니 다이레아가 방금 샤워를 마친 듯 어깨까지 풀어 헤친 머리카락에 몸에 타월 하나만 두른 채로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가 그를 보자 반가운 표정으로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
볼멘소리를 하며 자신에게 다가와 양팔을 휘감아 목을 감싸 안고 키스를 해 오는 다이레아의 허리를 껴안은 크라우프는 키스하고 있는 상태 그대로 그녀를 살짝 들어 올렸다.
“우움~”
다리가 공중에 뜨자 크라우프의 목에 감고 있는 팔에 힘을 준 다이레아는 잠시 눈을 떴다가 장난기와 열망에 가득 찬 크라우프의 눈을 보자 지그시 눈을 감았고, 크라우프는 그녀의 허리를 안은 팔에 더 힘을 주면서 이내 침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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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흐…간만에 절단신공 발휘…^0^)v
그럼 이만 도망을…┌( ;ㅡ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5…
에궁…옻닭…배부르군요…Y_Y; 뱃살이…
●‘내멋대로할꼬야’님…^0^)乃 1타 만쉐이! 그나저나 간만에 엄니께서 해 주신 옻닭이 참으로 맛이 좋더군요…물론 옻 국물 같은 것은 먹는 것이 좀 고역이지만 닭은…^ㅠ^; 물론…뱃살은…Y_Y;; 자기 전에 얼른 운동해야 겠습니다…헐헐…
●‘라이네케’님…어쨌든 간에 허접 관군 Vs 나름대로 강한 반란군 이지만 결과적으로 보면…남이 장군이 이끈 100명의 결사대에 비하면 모두 허접떼기…이렇게 보면 되겠군요…그럼 역시 비유가 딱 되네요…허접 발바이스 vs 쓰레기 에이센군…but~뛰어난 사막의 고양이 부대…음흠흠…^_^;;
●‘B612’님…으음…저 작가넘도 얼른 정기적으로 출퇴근을 하고 싶네요…Y_Y; B612 님 만쉐이!! ㅠ0ㅠ;;
●‘el-hazard’님…1만명이나 되는 간첩단이라…간첩단이 아니라…특수부대랍니다…뭐…그것이 그것인지…헐헐…~ㅁ~;; 역시 이제 발바이스는 끝이랍니다…므흣…
●‘kykskill’님…흐음…저 작가넘이야 매일 그냥 즐겁게 쓰고 있는 중이랍니다…^0^;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kykskill 님…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화팅!!
●‘호박의정령’님…오늘도 빨리 지나간 하루…그리고 호박의정령님께서 해주신 격려에 저 작가넘…다시 힘을 내 봅니다…화팅!!
●‘soulschaos’님…^_^; 1만 명…카레나 와 츄리닝의 작품이고 나베 카투라의 협력에 의해 이루어진 결정판이랍니다…이제 남은 것은 soulschaos 작전입니다…즉 결전입지요…므흐흐흐…글쿠…그 탈주자(?)들의 소식은… 에이센군 공간기갑병으로 위장해 몇 명 탈주 하려다 잡혔다…물론 그 장면이 나온 것이…에네르 자드 하페텐이 탈출했음을 암시하기 위한 것이다…이랍니다…므흣…
●‘귀유마수’님…핫핫…감사합니다…저 작가넘…허접하지만 최선을 다해 끝까지 가겠습니다…귀유마수님도 화팅! 순결당 만쉐이!!
●‘산바위’님…감사합니다…저 작가넘도 산바위님 만쉐이!! 랍니다…더욱 힘찬 다음을 위해…화팅!!
●‘acehelp’님…엣헷헷…크라우프 녀석 만쉐이랍니다…어쨌든 간에…이제 남은 것은 열심히 싸우는 것 뿐이랍니다…므흐흐흐흐흐…^0^)乃
●‘사랑기도문’님…으음…1만 명의 작전이라…헐헐…뭐…저 작가넘은 열심히 탄약이나 저 나르면 되지 않을지…^0^;; 글쿠 방탄 뱃살로 총격을 좀 막아 주고 말입니다…므흐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