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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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18시 20분 여러 장소에서 동시 다발적인 관측을 통해 네슬런 행성계에서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던 발바이스 함대가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다는 사실이 속속 에이센군 수뇌부에게 보고되고 있었다.
처음에는 호박의 정령호에 있는 지휘데스크로 올라온 크라우프를 비롯한 수뇌부는 발바이스군의 혼란 상황을 제대로 믿지 않았다.
“아니? 전투? 그것도 자기들끼리 말인가? 도대체 발바이스 녀석들은 무슨 속셈인 거지?”
일부 지역에서는 자기들끼리 전투를 시작했다는 관측 보고까지 올라오자 크라우프는 그동안 기다리고 있던 기회가 찾아왔음을 확신했다. 어떤 이유에서 발바이스군이 이렇게 극심한 혼란 상황에 빠져 있는지는 몰라도 에이센군에게는 그 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상황이 분명했다.
크라우프는 정찰 함대에게 계속해서 발바이스군의 상황을 주시하도록 명령한 후 재빨리 판타로드호에 있는 지겔마이어 원수에게 현재 상황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려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즉 soulschaos 작전의 실행을 정식 요청한 것으로 크라우프는 발바이스 함대 내부의 혼란이 의외로 쉽게 찾아왔다는 사실에 몹시 고무되었다.
19시 10분 판타로드호에서부터 정식으로 soulschaos 작전의 시행이 명령되었다. 크라우프에게는 일차적으로 soulschaos 작전의 첫 번째 단계, 즉 발바이스군이 포진하고 있는 방어선을 향한 광정면 동시 공격이 지시되었다.
보안 회선을 통해 정식으로 soulschaos 작전의 결행을 지시 받은 크라우프는 역시나 판타로드호에서 현재 상황에 매우 고무되어 있는 지겔마이어 원수가 특히 다음을 당부하자 더욱 마음을 굳게 잡았다.
“최대한 강력하게, 그리고 최대한 신속하게 발바이스군을 향해 병력을 투입시키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각하!”
크라우프는 보안 회선을 통해 명령받은 상황을 가슴 깊이 새긴 후 회선이 끊어지기 전 경례를 올렸다.
19시 30분 네우드 요새선에 포진해 있던 에이센 함대가 진격해 나오기 시작하자 아펜 매드클라이는 재빨리 라이오넬 루이스호의 지휘석에 올라 예하 함대에게 전투 준비를 지시했다.
자신이 의도했던 대로 의외로 많은 수의 전투함들 속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혼란을 일으켰지만 능력이 뛰어난 지휘관들도, 아직까지 반란을 일으킬 만한 역량을 갖지 못한 다수의 일반 중 소 영주 출신 함대 지휘관들은 어물거리다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에이센군과 맞서 싸워야 한다.
“지금은 우리들끼리 싸울 때가 아니다! 어쨌거나 눈앞에서 에이센군이 공격해 들어오고 있다. 지금은 에이센군을 물리쳐야만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말아야!”
지난번 적어도 황제가 네슬런 행성계에 남아 장병들을 독전해 주기를 은근히 바랬던 아펜 매드클라이는 황제가 일언도 하지 않고 나베 카투라를 내세워 자신들에게 죽으라고 명령을 내린 사실이 너무나도 화가 났다.
적어도 황제가 자신에게 죽으라고 한다면 아펜 매드클라이는 기꺼이 황제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용의가 있었다. 그렇지만 황제는 그 동안 충성을 다했던 자신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나베 카투라를 내세워 자신의 목숨만을 보전할 궁리만 하고 있었다.
……그는 그것이 너무나도 지독하게 화가 나 참을 수 없었다.
매사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에이센군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지난번 네우드 요새를 함락하고 네슬런 행성계의 입구를 장악하고 있더라도 급하게 함대를 진격시키지 않았다. 물론 그 사이 에이센군은 전체적으로 흐트러진 군기를 정돈하고 보급품을 충분하게 갖추고 있을 것이다.
당연하게도 지금 에이센군은 충분한 준비를 마친 후 발바이스군을 향해 공격해 나오는 것 일테니, 아펜 매드클라이는 이르든 늦든 결국 에이센군이 네슬런 행성계 내부로 진격할 것임을 확신했다.
지금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벌어야 했다. 만약 전투가 한창 벌어졌을 때 황제가 네슬런 행성계를 빠져나간다면 그 사실에 동요한 쉽사리 조금 전까지 벌어졌던 병사들의 반란 상황이 제대로 수습되지 못해 통제 범위를 간단히 넘어서 버리게 될 것이다. 그러면 발바이스군은 그대로 끝장이 나 버릴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예하 함대 지휘관들이 장병들의 통제력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면 어차피 벌어지게 될 혼란이 최소한으로 축소될 수 있다.
물론 사기가 저하되는 문제와 더불어 에이센군의 공세를 유도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아펜 매드클라이는 어차피 벌어질 싸움이니 조금이라도 아군이 유리한 상황에서 벌어지기를 원했다.
혼란의 와중에 적의 공격을 받는 일은 상당히 두렵고 위험한 일이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병사들을 사지에 몰아넣음으로서 자신이 살아날 길은 눈앞에서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에이센군을 물리치고 나서 결정해야 한다는 상황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믿었다.
인간이 극한의 위기 상황에서 평소의 자신이 아닌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듯 사지에 몰린 발바이스군이 결정적인 재기의 기회를 맞이하고 피로넬리우스 황제도 나름대로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행동할 수 있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 이 모든 것은 폐하를 위한 것이야!’
아펜 매드클라이는 즉시 예하 함대 지휘관에게 부하들이 명령에 불복하면 반란분자로 간주해 즉결 처분해도 좋다는 지시를 내렸다.
명령을 내린 그는 곧 검은 묵시록호에 있는 다크 크라이드도 자신과 비슷한 명령을 내려 재빨리 함대를 수습하고 있음을 확인하고는 짧게 미소를 지었다.
20시 이번이 사막의 고양이 부대 최후의 출격이 될지 모르는 상황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계속된 세 번의 전투로 3,000명 수준으로 줄어든 사막의 고양이 부대 지휘관 사무엘 자카 데콘은 다시 한 번 모든 사막의 고양이 부대원 모두와 결의를 다졌다.
” 귀관들은 모두 영웅이다. 우리 모두 영웅답게 이 자리에서 최고의 전투를 계속해 보자! 나 또한 귀관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사무엘 자카 데콘의 강한 의지가 모두에게 전달되자 사막의 고양이 부대 파일럿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전투 의지를 다졌다.
“에이센 놈들 따위야 숫자만 많을 뿐이지 별 것 아닌 놈들이다!!”
“에이센 놈들을 모두 때려잡을 수 있다.”
“무찌르자!! 에이센 놈들!! 때려잡자!! 에이센 놈들!!!”
3,000명의 사막의 고양이 부대 파일럿들은 저마다 구호를 외치며 고함을 질러 대기 시작했다. 이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 피로넬리우스 황제가 네슬런 행성계를 버리고 떠난다는 것 때문에 사기가 크게 저하된 일 따위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듯 했다.
“좋다! 모두 나가 싸우자! 에이센 놈들에게 발바이스인의 의기를 보여 주자!”
사무엘 자카는 이제 마지막 남은 보이트 계급의 지휘관인 에이든 데보트에게 1,500명의 사막의 고양이 부대원들을 나누어주었고 그와 사막의 고양이 부대 부대원들의 무운을 빌었다.
20시 20분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예하 함대 중 로렌 에드문드 중장과 리브 워크 중장, 헥터 캄멜 중장, 그리고 도미닉 베파누스 중장의 함대가 soulschaos 작전의 결행 명령이 떨어짐과 동시에 함대를 움직여 발바이스 함대 쪽으로 전진해 나가기 시작했다.
이들 4명의 중장이 지휘하는 함대가 네슬런 행성계 안쪽에 위치해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모든 방어선에 대해 균일한 공격을 감행할 것이고 크라우프는 이들의 뒤쪽에서 예비 함대와 사령부 직할 함대를 이끌고 모든 상황을 감독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것이다.
20시 30분 디네스는 호박의 정령호에 있는 공중 전투 부대 지휘관 사무실에서 맞은편에 앉아 있는 티아라에게 지금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그대로 털어놓았다.
“쯧 의외로 쉽게 전투가 벌어지는 것 같네 . 지난번 네우드 요새 외각 전투를 마친 후 또 다시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말이야. 그냥 너무 빨리 모든 것이 쉴 새 없이 진행된다는 기분 그것일까?”
디네스가 나직이 한숨을 내쉬며 곧바로 다시 전투가 벌어지게 될 것이고 이번에도 셀 수 없을 정도의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라는 걱정을 하자 티아라는 헛기침을 한 번 하며 다소 깐깐한 목소리로 디네스의 한숨을 받아 넘겼다.
“어지간하면 그런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병사들의 사기 문제도 있고 잘못하면 염전주의자나 패배주의자로 낙인 찍혀서 여러 가지로 곤란하게 될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니 말이야.”
티아라가 조용히 충고해 주자 디네스는 옳은 말이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것으로 끝내지 않고 씁쓸히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젓고는 자신을 변명했다.
“아니. 다른 것이 아니라 . 이번에는 너무 전쟁이 너무나도 쉽게 벌어지는 것 같아서 말이지.”
어딘지 모르게 앞뒤가 맞지 않은 변명이었었기 때문에 디네스는 스스로 왼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어느 순간 표준시는 리하르트 황제력 271년 12월 10일 화요일 00시를 가리키고 있었고 어디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선두에 섰던 로렌 에드문드 중장, 리브 워크 중장, 헥터 캄멜 중장, 그리고 도미닉 베파누스 중장이 지휘하는 에이센 함대 전체가 발바이스 함대를 향해 포격을 개시했다.
크라우프는 포격이 시작되자마자 공격을 계속하라고 지시를 내린 후 갑자기 뱃속이 좋지 않게 느껴져 10분 정도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긴 후 재빨리 화장실로 향했다.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 들어가 자리에 앉은 후 그대로 뱃속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던 배설물들을 정신없이 쏟아 냈다. 자신도 놀랄 정도로 몸 안에 쌓여 있던 것들이 쏟아지자 갑자기 쓴웃음이 터져 나왔다.
“드디어 시작이로군. 하지만 . 너무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나뿐일까?”
잠시 양손을 모으고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으려니 화장실 안쪽에 그대로 갇혀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때 문이 열리고는 뜻밖에도 다이레아가 불쑥 모습을 드러냈다. 크라우프가 황급히 변기의 물을 내리고 뒤처리를 하고 있을 때 그녀는 안으로 들어와 손을 씻은 뒤 갑자기 soulschaos 작전이 실패할 것 같다며 걱정을 했다.
크라우프가 바지를 올리며 의아한 표정을 짓자, 손에 묻어 있는 물기를 타월로 닦아 낸 다이레아는 발바이스군이 갑작스레 내부 분란을 일으킨 것과 함께 에이센군이 진격해 나가 직접 적과 접촉하게 되는 시간이 너무 긴 것이 문제임을 지적했다.
“제가 보기에 발바이스군의 이번 내부 분란은 다분히 아군의 공세를 유도하기 위해 의도된 것 같습니다. 자칫 .”
그녀가 걱정을 하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자 크라우프는 잠시 생각을 해 보는 것 같더니 먼저 손을 씻은 후 차분한 표정으로 다이레아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soulschaos 작전은 발바이스군의 혼란이 아니라고 해도 발바이스 함대 자체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 물론 그것은 사실이고 말이야.”
너무 걱정이 앞서 가는 것 같다고 나직이 핀잔을 주듯 다이레아를 바라보자 그녀는 발바이스군의 대응 태세가 생각보다 강력할 것이라고 대답하며 이번은 지겔마이어 원수의 판단 실수가 될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 지었다.
잠시 그녀를 바라보던 크라우프는 그 동안 다이레아가 이렇게 심각하게 말을 할 때 늘상 상대가 자신의 생각보다 강했고 고전을 했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곧 바로 정색을 하고는 이내 몇 번 헛기침을 했다.
“그렇다고 한다면 . 지겔마이어 원수께서 지휘하는 함대가 돌파구를 열 것이야. 다이레아의 말 그대로라고 한다면 . 분명 발바이스군은 지겔마이어 원수께서 개시한 돌파구를 저지해 낼 것이고 말이지. 그 백효연 원수가 사용했던 방법으로 말이야.”
갑자기 생각난 것은 아니지만 크라우프가 앞뒤 없이 백효연 원수가 사용했던 방법이라고 단정을 지어 버리니 다이레아는 눈을 조금 크게 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에 제가 발바이스군 함대 지휘관이라고 한다면 아군의 포격에 주력 함대를 최대한 아껴 두었다가 아군이 방어선을 뚫었다고 판단하여 진격을 개시할 때 공세를 감행한다면 . 주력 함대를 사용해 아군을 저지해 낼 것입니다.”
몇 번 헛기침과 함께 다이레아가 발바이스군의 방어 전략을 예측하자 그는 짧게 한숨을 곁들였다. 잠시 몇 번 눈을 감았다 뜬 후 이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아 차렸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지 알겠다. 고려해 두지. 최대한 직할 함대와 예비 함대를 온존해 두고 네슬런 행성계의 후방으로 이동한 캔디스 드미트리 중장과 캐슬린 로즈위드 중장의 함대가 행동을 개시할 때를 기다려야 하겠군.”
크라우프의 마지막 말 때문인지 다이레아는 이유 없이 약간 머쓱한 표정을 얼굴에 나타냈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자만하거나 다이레아에게 무안함을 주는 것 없이 왼손을 뻗어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그래! 일단 함교로 돌아가자! 전체적인 상황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
아직까지 지휘관으로서 매우 부족한 자신을 이렇게 열성으로 도와주는 다이레아가 자신의 곁에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던 크라우프는 곧 화장실을 빠져 나와 지휘 데스크로 나왔다.
크라우프와 다이레아가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함교를 빠져 나와 화장실에 가서 제법 오랜 시간을 함께 있다가 동시에 함교에 모습을 드러내니 갑자기 주변에서는 미묘한 시선이 쏟아져 들어왔다.
따가운 시선들이 쏟아져 두 사람 무안해 할 법도 하건만 크라우프와 다이레아는 별다른 표정 없이 호박의 정령호로 보고되고 있는 전선에서의 보고를 경청하며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01시 33분 아펜 매드클라이드는 다크 크라이드와 자신이 전개시켜 놓은 전선의 전면에 걸쳐 에이센군의 대대적인 물량 공세가 개시되자 짧게 혀를 찼다.
“흔한 수작이로군.”
그는 에이센군의 첫 공격이 개시되자 단번에 에이센군이 초기 접촉으로 광정면 동시 접촉을 개시해 아군의 혼란을 극대화 하고 공세 지점을 예측할 수 없도록 만들어 예비대의 투입을 주저하도록 만들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판단했다.
“평범한 전략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불리하군 역시 에이센군은 역시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야.”
그렇게 중얼거린 아펜 매드클라이는 에이센의 정보망이 현재 발바이스군의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군 수뇌부에게 타전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금의 공세와 공격 방법 또한 아군의 혼란이 극대화되기를 유도하고 있다. 반란이 일어 난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사기가 저하되어 있을 것이고 전체 전선에서 에이센군의 물량 공세가 집중된다면 윌 발바이스군은 전체적으로 무너지게 될 것이다.’
아펜 매드클라이는 짧게 혀를 차며 에이센군이 원하는 대로 이끌려 다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지금 이 순간 전체 장병들 개개인에게 중요한 것은 황제도 그 무엇도 아닌 눈앞에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에이센의 공격에 대항하고 있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여겼다.
“모두 들어라! 지금 우리가 이 자리에서 물러선다면 에이센군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우리들 모두와 함께 나아가 우리의 가족들까지 모조리 도륙해 버릴 것이다. 가족들을 생각하고 나 자신의 목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지금 이 자리에서 에이센군을 저지시켜 버려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모두 살아날 길이 생길 것이다.”
그는 피로넬리우스 황제까지 네슬런 행성계를 버리고 떠난다는 소문 자체만으로 함대에서 반란이 일어날 정도로 병사들은 지금 극도의 불안에 휩싸여 있고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렇게 연설을 했다.
이들 스스로 자신들이 지금 에이센군을 물리치는 것이 그냥 배를 돌려 네슬런 행성계를 버리고 도망치는 것 보다 휠 씬 자기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구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것임을 이해시켰다.
사실 발바이스군 장병들은 지금 자기 자신이 어째서 이곳 전쟁터에 끌려와 있는지를 명확히 모르고 있었다.
아울러 지금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이곳에서 황제도 버린 네슬런 행성계를 지키다 무의미하게 전사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위기에 빠진 가족들이라도 지키러 반란을 일으켜 고향으로 배를 돌려 도망치느냐의 문제 밖에는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이는 황제를 위해 싸운다는 목적의식이 결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고, 바로 목적의식이 없기 때문에 장병들은 의외로 쉽게 무너지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 아펜 매드클라이는 병사들에게 단순히 뜬구름을 잡는 것 같은 피로넬리우스 황제를 지킨다는 둥 발바이스를 수호한다는 둥의 직접적으로 와 닿지 않는 내용은 전혀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단지 아펜 매드클라이는 지금 이 자리에서 에이센군을 격멸해 버린다면 바로 자기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사랑하는 가족과 고향을 지키는 길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바로 이것이 장병들이 지금 네슬런 행성계로 몰려와 에이센군에게 맞서 싸우고 있는 이유가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의외로 쉽게 아펜 매드클라이의 발언은 장병들 사이에서 힘이 되었고 고참병들을 중심으로 에이센에게 맞서 싸울 준비를 신속하게 갖추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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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아펜이 아무리 날고 기어도 대세는 이미…
불쌍한 넘…ㅜ_ㅡ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0…
@0@;;
●’판타로드’님…@_@)乃 1타 만쉐이!! 헐헐…정말 간만에 1타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_^; 다이레아 문제는 그렇다 치고…10만원 투자해서 한 달에 50%25 수익요?? @_@;; 무…무섭다는…쿨럭…쿨럭…
●’바보아님’님…음흠…뮤틸레 족과의 전쟁은 없습니다…왜냐면…이제 발바이스와의 전쟁이 끝이 나면…이제 크라우프가 종결이거든요…므흣…^_^)乃
●’천칭좌’님…전쟁의 절정…이제 열심히 불타 오르는 겁니다…불타는 전투당 만쉐이!! 천칭좌님도 마눼이!!
●’사비에르’님…^0^;; 금방 알아 차리시다니요…Y_Y; 저 작가넘의 창의성 부족은 이런 곳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우엥…무조건 안정 주의로 가 버리고 있으니…쿨럭…쿨럭…
●’kykskill’님…146등이라면…@_@; 설마 학교 성적?? 1등을 목표로 하신다면…헐헐…~_^;; 저 작가넘…부럽습니다…쿨럭…쿨럭…
●’우유동자’님…으음…이제 디네스는 계속해서 얼굴을 들이밀어야지요…므흣…그나저나 다음 주부터 춥다고 하네요…쭈압…이제 본격적인 겨울…인가 보네요…쭈압…
●’Uruz’님…으음…전쟁보다는 일상생활이라…~ㅁ~;; 하지만 지금은 불타는 전쟁이 계속될 때랍니다…헐헐…
●’B612’님…으음…오늘도 아르방을 하는 날이라서 일찍 올린답니다…아침에 나오면 아침 시간에는 할 일이 없거든요…헐헐…@_@;;
●’내멋대로할꼬야’님…으음…섹s 신이야 뭐…어쨌거나 크라우프 녀석에게 디네스가 이제는 애교쟁이로 변했답니다…^_^;; 흐흐흐…아~^0^;; 저기 짱돌은 좀 치워 주시죠…헐헐…-.ㅡ;))) 스스슥…
●’호박의정령’님…늘 주변을 부러워했는데…이제는 저 작가넘 스스로도 좋아해 보아야지요…호박의정령님의 격려에 다시 한 번 힘을 내 봅니다…화팅!!
●’사랑기도문’님…으음…뭐…크라우프 녀석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정신 세계를 가지고 있답니다…^_^;;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기도 하고 결단력을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_^;;
●’라이네케’님…에궁…예비군 훈련…저 작가넘도 예비군 훈련이 이제 본격적으로 남았군요…~ㅁ~;; 군대에서 2년쯤 부려먹었으면 되었지…에휴…~3~)y-~~ 후욱…
●’산바위’님…1020…헐헐..10대에서 부터 20대까지 본다는 말씀이신지…@_@; 어쨌거나 아담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아담 조슈아 디제로 백효연의 친아들입니다…^_^;; 본래는 우여곡절 끝에 엘레비아와 결혼하는 남자로 파츠 베이스 멸망 이후 상당히 무서운 능력을 지닌 사람으로 나올 예정이었습니다…하지만 모두 틀어져 버렸으니…~ㅁ~;;
●’acehelp’님…으음…아펜 매드클라이가 참…무서운 사람이랍니다…황제를 보고 열받아 너도 죽고 나도 죽고 하자~ 하지만 그래도 할 일은 하자…바로 에이센 놈들 때려잡기…를 시전 중이랍니다…^_^;;
●’싱아’님…@_@;; (슥슥)(부비부비)…간만에 뵙습니다…헐헐…그나저나 바렌브룩의 배반이라…바렌브룩이는 바로 발바이스군의 첩자였답니다…물론 황태자인 크라우프가 목표가 아니라…크라우프 같은 고위 장성(혹은 촉망 받는 인재)의 곁에 붙은 첩자로 여차하면 죽이려는 속셈이었답니다…므흣…
●’월광환영[月光幻影]’님…^_^;; 뭐 어쨌든 간에 아펜 매드클라이와 다크 크라이드…이제 마지막 결전으로 향해 달려가고 있답니다…씨익…
●’soulschaos’님…으음…soulschaos 님…작전은 성공할 것입니다…므흐흐흐흐…왜냐면…쥔공이 주도적인 군사 작전을 펼쳐야 할…그런 작전이고…이제 막판이니까요…씨익…그나저나 다음주부터 추워진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구요…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