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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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1:08:26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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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a04
data= 16시 정각 티아라는 EWACS 기를 통해 파만 아드 알 아지 대장과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이 지휘하는 함대의 일제 돌격이 개시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함대 돌격이 개시되었다는 것은 이제 곧 함대와 함대가 맞부딪치는 난전으로 전개되어 전투의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다.
EWACS 기를 통해 티아라가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해 볼 충분한 시간 전에 민유화 중위가 약 25분에서 30분 전에 전사했다는 보고와 더불어 민유화 중위의 전사와 함께 선두 부대의 통제권이 라우너 하프텝 중위에게 넘어갔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뭐라고?”
잠시 뒷머리를 둔기에 얻어맞는 것 같은 느낌도 잠시 티아라는 이내 민유화 중위가 전사했다는 사실을 현실로 받아 들였다.
‘내가 전선에 나서야 하는 건가?’
사람이 죽이고 죽는 현실 속에서 민유화 소위가 전사한 사실이 그렇게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티아라는 함대와 함대 사이의 전투에 따른 전술적인 문제 보다 선두 부대의 붕괴를 걱정해야 했다.
자신이 맡고 있는 지역의 전체적인 상황을 살펴본 티아라는 현재 예비 중대가 전선에 도착해 교전에 들어가 있기는 해도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의 강력함에 차츰 열세를 보이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아군이 불리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제길!’
에이센군이 된 이후 티아라는 되도록 최전선에 나설 마음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솔직한 마음은 괜히 전장에 나가 죽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지금 이 상태로 시간이 지나게 된다면 자칫 라우너 하프텝 중위가 지휘하는 부대와 예비 중대가 무너져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만약 두 사람이 지휘하는 바리스타 부대가 무너져 버린다면 자칫 티아라가 맡고 있는 다른 지역도 연쇄 작용으로 전선의 균형이 무너지게 될 것이다. 지휘관으로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티아라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결심을 굳혔다.
‘그냥 이 상태로 두고 볼 수 없다.’
바로 이 순간 자신이 직접 전장에 나서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EWACS 기에게 잠시 후방으로 물러서 있을 것을 지시한 후 즉시 직할 중대 소속의 파일럿과 함께 탑승하고 있는 스탈리온의 추진제 분사 페달을 밟았다.
16시 39분 그레그 라이네케 보이트는 자신이 탑승한 베르터의 조종간을 움직여 자신의 앞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스부타이를 향해 빔 라이플을 조준했지만 상대의 공격은 라이네케 보다 반 박자 정도 빨랐다.
스부타이가 자신을 향해 발사한 빔을 간발의 차이로 회피해낸 라이네케는 아찔한 순간도 잠시 한 번의 반격으로 자신을 향해 반 박자 빨리 빔을 쏘아낸 스부타이를 격추시켰다.
스부타이의 바디가 베르터에서 발사된 빔에 관통되어 잠시 뒤 내부 유폭과 더불어 산산이 팔다리를 흩어 버릴 때 그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느낀 짜릿함도 잠시 라이네케의 왼쪽 측면으로 20여기의 스부타이와 5, 6기 정도의 자카운이 뒤섞여 돌진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제 물리쳐야 할 새로운 적이 나타났다.
“치잇! 저 녀석들 끈질기군!!”
새로운 적이 나타나자 라이네케는 갑자기 에이센군이 끈질기다는 욕설과 함께 재빨리 빔 라이플의 에너지를 충전했다.
16시 42분 라우너 하프텝 중위는 민유화 중위가 전사한 직후 25기의 스부타이와 5기의 자카운과 더불어 전장을 휩쓸며 불리한 상황에 빠져 뒷걸음질치고 있는 부하들을 독전하고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적의 기동 부대를 타격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바로 이 순간 라우너 하프텝 중위의 앞쪽으로 20여기의 크누트와 베르터가 뒤섞인 부대가 스부타이와 자카운 부대를 밀어내고 있었고 그는 재빨리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30기의 부하들과 함께 20여기의 크누트와 베르터가 뒤섞인 부대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상대도 라우너 하프텝 중위가 이끄는 부대 쪽으로 물러서지 않고 맞서 나오자 곧 바로 양측은 상대 거리가 제로로 들어갔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서로를 향해 빔 라이플을 마구 잡이로 발사해 댔다.
라우너 하프텝 중위가 탑승한 스부타이의 주변으로 발바이스군 바리스타가 발사한 빔이 고속으로 스쳐 지나갔다.
빔 라이플이 간발의 차이로 스쳐 지나감과 동시에 하프텝 중위의 심장은 터질 듯 뛰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체의 조절 작용은 심장이 그대로 터져 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내 하프텝 중위의 육체를 마약에 취한 듯 나른한 상태로 만들었다.
수많은 에이스 파일럿이나 오랜 시간 동안 실전을 겪은 파일럿이 바로 지금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 함께 찾아오는 이 순간의 나른한 기분을 잊어버리지 못해 마약에 빠져 들거나 비정상적인 쾌락을 찾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
이상할 정도로 몸이 무거워 지기 시작함을 느끼기는 했지만 하프텝 중위는 살아남기 위해 빔 라이플을 조준하며 자신의 앞으로 메인 카메라를 번뜩이며 돌진해 들어오고 있는 크누트를 향해 연속해서 사격을 가했다.
16시 44분 선두에 섰던 크누트 3기가 빔 라이플 공격에 얻어맞고 거의 동시에 격추되어 버리자 그레그 라이네케는 짧게 혀를 차며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에게 반격을 가했다.
다섯 번의 연속된 사격으로 겨우 1기의 스부타이를 격추시킨 라이네케는 자신을 향해 상대가 고속으로 반격을 가해오자 재빨리 기체를 움직여 회피했고 방패로 상대의 공격을 방어해 냈다.
“제길! 지독하게도 쏘아 대는 군!! 우아아악!!”
방심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력으로 자신에게 집중되는 빔 공격 때문에 라이네케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자칫 격추 될 수 있을 아찔한 순간 간발의 차이로 상대의 공격을 회피해 내기는 했지만 상대는 공격을 그칠 줄 모른 채 근 거리에서 베르터를 향해 공격을 퍼부어 댔다.
16시 47분 라우너 하프텝 중위는 자신의 앞으로 돌진해 들어온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중에서 집중된 사격을 받고도 정신없이 공격과 방어를 계속하는 베르터를 보고 적잖게 당혹스러운 기분을 감추지 못 했다.
근거리에서 마치 자신의 공격을 미리 알고 있는 듯 회피해 내는 적기가 주는 충격과 당혹스러움도 잠시 하프텝 중위는 침착하게 자신을 향해 집중된 공격을 쥐새끼처럼 회피하고 있는 베르터를 조준했다.
“단 일격이다. 단 일격에 저 녀석을 격추시켜야 한다.”
하프텝 중위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베르터를 격추시킬 수 있다고 반복해 암시를 건 후 기체의 조종간을 움직였고 상대가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빔 라이플을 움직였다.
제대로 조준을 하기도 전에 하프텝 중위의 바로 아래쪽에 있던 스부타이와 왼쪽 위에 있던 스부타이가 거의 동시에 어디에서 날아 온지 모를 빔에 얻어맞고 일격에 격추되어 버렸다.
“아?”
순간적인 폭발에 정신을 차린 하프텝 중위는 선두에 섰던 베르터에 시선이 집중된 사이 나름대로 자유로워진 다른 크누트 여러 기가 자신을 향해 돌진해 들어오고 있는 모습을 알아 차렸다. 지금 이 순간 자신도 위험해 졌다.
“제······. 제길!!”
본능적인 공포심도 잠시 자신에게 닥쳐 온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재빨리 조종간을 비틀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던 찰나 하프텝 중위는 자신이 집중 사격을 가했던 베르터가 정확하게 자신이 탑승한 스부타이를 조준하고 있음을 알아 차렸다.
16시 48분 21초 그레그 라이네케 보이트는 자신을 조준했던 스부타이가 가까이 있던 2기의 동료기를 잃어버린 후 당황한 듯 현재 위치에서 탈출 하려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며 잠깐 동안 경직된 빈틈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파고들었다.
“잡았다!”
상대를 조준했으면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네케는 재빨리 방아쇠를 당겼고 곧 바로 빔 라이플에서 발사된 빔은 스부타이의 바디에 정확하게 명중되었다.
16시 48분 23초 라우너 하프텝 중위는 자신이 조준 빔에 장시간 조사되었기 때문에 곧 바로 날아온 빔에 맞아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조준 빔에 감지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자마자 재빨리 조종간을 비틀어 상대의 공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너무 놀란 탓인지 손발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
“아! 아!”
무엇인가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고 덜덜 떨고만 있을 때 모든 것은 끝장이 났다.
17시 정각 라우너 하프텝 중위도 전사했다는 소식과 동시에 지휘관을 잃은 선두 부대가 궤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황급히 전선으로 향하고 있던 티아라는 재빨리 선두 부대에게 후퇴 명령을 내렸다.
티아라는 동시에 지금 후방에 있는 마티아스 드웰러 소령에게 고인이 된 민유화 중위와 라우너 하프텝 중위의 잔여 부대 그리고 그 방면으로 투입된 예비 중대가 후퇴해 오면 재편성을 지시한 후 자신은 직할 부대와 더불어 전선으로 향하기 위해 스탈리온의 추진제를 강하게 분사했다.
17시 20분 그레그 라이네케는 헤비호스 간의 전투로 형성된 전선의 중앙 부근에서 사막의 고양이 부대와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 사이에서의 격렬한 교전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동시에 리히터 슐로튼과 호드 알그렌 행성 쪽에서부터 발바이스 함대를 압박하고 있던 에이센 함대가 대대적인 압박 공세를 시작했음이 보고되어 라이네케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무거운 마음 때문인지 문득 시원한 레몬에이드가 생각난 그레그 라이네케는 심한 갈증과 함께 더할 수 없는 피로함을 느꼈다. 그냥 이대로 잠이라도 자 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다시금 대규모의 에이센의 헤비호스 부대가 대대적으로 돌진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려운 전투 끝에 적을 몰아 내었지만 곧 바로 에이센군의 다른 병력이 투입되자 어지간한 라이네케도 나직이 탄식하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제길! 이 녀석들 또 다시 마구 잡이로 몰려들어 오는 군. 도대체 얼마나 되는 병력들이 있는 거야?”
그러고 보면 에이센군은 셀 수도 없이 많은 헤비호스를 격추시켜도 격추 시킨 것 이상으로 모두 어디에서 나오는지 끊임없이 새로운 병력들을 전선으로 몰아넣고 있다.
바로 이 차이가 에이센과 발바이스의 차이였고 그레그 라이네케는 지금이 바로 자신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때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17시 33분 부하들과 함께 전선에 나선 티아라는 자신의 직할 바리스타 부대가 첫 접촉한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와 뒤엉켜 전투를 벌이다가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적의 증원이 나타났고 다소 무질서하게 보이던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가 전투 상황에서도 재빨리 전열을 정비하는 것을 보고 적잖게 당황했다.
지금 눈앞에 있는 발바이스군 바리스타 부대의 행동은 난전 상황에서도 재빨리 전열을 회복할 만큼 그 만큼 훈련이 잘 되어 있고 병사들이 지휘관의 명령에 효율적으로 행동한다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생각 보다 강한 적이 분명했지만 결코 물러설 생각은 없었다.
티아라는 재빨리 기체의 조종간을 움직인 후 선두에서부터 이미 직접적인 사격전이 전개되었음을 깨닫고는 자신이 가장 적의 취약한 부분으로 치고 들어가 강력한 부분으로 반격해 나올 돌격 지점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17시 40분 그레그 라이네케는 자신의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온 스부타이의 바디에 정확하게 빔을 명중시킨 후 재빨리 기체를 회전시켜 두 어 차례 자신이 탑승한 베르터를 향해 날아온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회피해 냈다.
“치이이이! 이 녀석들! 끈질기군.”
간발의 차이로 공격을 회피해 내기는 했지만 라이네케는 자신을 향해 연속해서 빔을 발사하고 있던 스부타이와 자카운이 조준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계속해서 사격을 해 오자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급격하게 기체를 움직여 현재 위치에서 이탈해 자신을 향한 조준이 순간적으로 어긋나도록 유도했다.
급격하게 기체를 움직이기는 했지만 자신의 이러한 움직임이 상대에게 완전하게 읽혀진 탓인지 미처 피할 수 없을 정도로 정확하게 베르터를 향해 빔이 날아왔다.
“제길!”
외마디 비명 소리와 함께 라이네케는 방패로 자신을 향해 집중된 상대의 공격을 간신히 방패로 방어해 냈다.
아찔한 순간 겨우 목숨을 건진 라이네케는 갑자기 상대가 빔 라이플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한 탓인지 사격을 가하지 않고 시간을 끌려는 모습을 보이자 자신에게 라이네케에게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음을 깨달았다.
“죽어!”
짧은 고함과 함께 두 번의 연속 사격으로 빔 라이플의 에너지를 재충전 하고 있었을 스부타이와 자카운의 바디를 정확하게 꿰뚫었다.
어느 정도 경험만 있는 초보자들인지 우습게도 조준을 하면 상대를 향해 고속으로 빔을 발사할 줄만 알았지 빔 라이플이 재충전되는 동안 방패로 바디를 보호하거나 다른 공격을 받기 전에 위치를 이탈해야 한다는 것은 모르고 있었던 스부타이와 자카운의 파일럿은 그 짧은 순간의 판단 실수로 귀중한 목숨을 잃었다.
“헉~ 헉~ 너무 힘들군!!”
생각 외로 강한 에이센군 때문에 라이네케는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상황이기는 했지만 다시 라이네케를 향해 돌진해 들어온 자카운은 라이네케의 정신을 바짝 긴장시켰다.
순식간에 두 기체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향해 빔을 쏘아 댄 후 스치듯 반대 방향으로 비켜 지나갔다.
상대를 향해 고속으로 빔을 발사하며 비켜 지나감과 동시에 베르터의 뒤쪽에 위치한 자카운은 곧 폭발을 일으켰으나 라이네케는 기체에 별 다른 손상 없이 무사했다.
다시 라이네케의 정면으로 1기의 스부타이가 자신을 향해 빔 라이플을 조준하고 있는 것이 보였고 그는 자신이 공격을 당하기 전 재빨리 선수를 쳤다.
아주 잠깐 동안 빔 라이플이 보다 확실하게 조준되기를 기다렸던 듯 경직되어 있던 스부타이는 제대로 반응도 하지 못하고 라이네케의 공격에 바디를 얻어맞아 폭발해 버렸고 그는 승리감에 도취되어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하하! 하하핫!”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잠시 곧이어 라이네케의 왼쪽에 있던 베르터가 빔에 맞아 폭발을 일으키는 것이 보였고 머리 위쪽에 있던 크누트가 서로 다른 각도에서 날아온 빔에 맞아 격추되어 버렸다.
“제······. 제길! 뭐? 뭐야??!”
라이네케가 현실을 파악하기도 전에 그의 주변으로 다른 곳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던 에이센의 헤비호스와 발바이스군의 헤비호스 수십 기가 몰려들었고 뒤이어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17시 55분 티아라는 다른 바리스타 부대원들과 더불어 발바이스군의 바리스타 부대가 몰려든 지역으로 기체를 이동시켰고 계속된 사격전으로 근거리 사격으로 승부를 벌였다.
물러설 수 없는 발바이스군도 에이센군을 상대로 지독하게 공격을 가하고 있고 티아라를 비롯한 에이센군도 모든 화력을 동원해 최대한 많은 수의 적기를 격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아 붓고 있는 중이다.
바로 이 순간 티아라가 탑승한 스탈리온의 메인카메라에는 5기의 스부타이를 연속해서 격추시킨 베르터가 포착되었다.
“저 녀석!!”
짧게 혀를 차는 것과 동시에 티아라는 5기의 스부타이를 거의 동시에 격추시킨 베르터를 목표로 삼았고 자신도 모르게 스탈리온의 로켓 추진기를 최대로 작동시켰다.
18시 정각 그레그 라이네케는 거칠게 뛰어 오르고 있는 숨소리와 더불어 눈앞에서부터 마구잡이로 돌진해 들어오는 에이센군 스부타이 5기를 자신이 어떻게 격추시켜 버렸는지도 모르게 격추시켰다.
완전히 운이 좋아서라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았지만 어쨌든 5기의 스부타이는 어떻게 격추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라이네케의 공격을 끝까지 방어해 내지 못하고 모조리 격추되어 버렸다.
5기의 스부타이를 모조리 격추 시킨 순간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이 승리했다는 기쁨을 느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내 다시 자신이 조준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칫! 어디야!”
재빨리 조준빔이 조사된 쪽으로 시설을 돌린 라이네케는 기체를 회전시켜 상대가 자신을 향해 발사한 빔을 회피해 내고 반격의 기회를 찾으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