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044
“하핫~ 무슨 말인가? 나는 이제까지 나의 부하 장병들은 나 자신의 사병(私兵)이 아니라 조국 에이센에 속해 있는 군대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있네.”
지겔마이어 원수는 잠시 설교조로 말이 이어질 것 같아 주저하는 것 같으면서도 크라우프에게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감추지 않았다.
“자네도 용병에 자신이 있을 것이지만 이것은 그냥 노병의 쓸데없는 노파심에서 나온 말이네. 개인적인 공명심 혹은 무분별한 공격을 통한 작전은 때로 성공을 거두긴 하네 하지만 그에 따른 피의 대가는 더욱 많아지게 되네. 앞으로 자네에게 남은 전쟁터에서 자네는 자신의 용기를 판단력과 직관 그리고 전술적 능력으로 조절할 줄 알아야 하네. 그런 후에야 자네는 승리의 전제조건을 얻을 수 있고, 부하 장병들은 자네에게 충성과 존경을 보낼 것이야. 곧 그들은 지칠 줄 모르는 전투준비태세로 당신 곁에 있어줄 것이니 말이지. 알겠나?”
모두가 매우 중요한 말이기 때문에 지겔마이어 원수의 충고를 고맙게 가슴 깊이 새긴 크라우프는 깊이 명심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고 그는 이제 곧 신년이 됨을 무척이나 기뻐했다.
23시 35분 주변에 바리스타와 전차 그리고 비상 출격 준비를 마친 헬기와 바리스타를 비롯해 15만 명의 병력이 물 샐 틈 없이 황궁 주변을 보호하고 있고 지대지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두터운 요격 대응 체계까지 완비되어 있는 가운데 신년 행사에 동원된 약 5만 명의 에이센 장병들은 이슈탈 시티의 발바이스 황궁에 운집해 신년을 맞이할 준비를 서둘렀다.
언론 기자들이 잔뜩 몰려나온 가운데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를 비롯해 크라우프와 같은 주요 함대 지휘관들은 비록 동원된 장병들이지만 신년 행사에 참가하기로 한 장병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고 다독여 주었다.
45분 별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 없이 지겔마이어 원수를 비롯해 행사에 참석하기로 한 에이센군 수뇌가 에이센 장병들로 가득 찬 연단의 한 가운데 준비된 단상에 오르자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의 명령으로 신년 행사와 전승 축하 행사의 준비와 의전을 맡은 자르 디노시우스 중장이 만일의 경우 연단 뒤쪽에 마련된 문을 통해 준비된 지하 벙커로 들어갈 수 있음을 넌지시 인지시켜 주었다.
모든 준비와 좌석 배치가 끝이 나고 본격적인 신년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기기 전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의 연설이 시작 되었다.
다행히 여러 사람 지루하게 하지 않도록 길게 여러 사람이 번갈아 가며 여러 사람들을 꼼짝 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일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지겔마이어 원수는 에이센과 발바이스 사이의 50여년 동안의 은원이 이것으로 끝이 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겼고 모두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어서 감사하다는 말로 짧게 연설을 마쳤다.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와 함께 갑자기 지겔마이어 원수가 연설을 마치고 황제 폐하 만세를 외친 탓에 단상에 올라 있던 수뇌부 참모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황제 폐하 만세를 외쳐야 했다.
감동적이라고 한다면 감동적이야 할 것이겠지만 너무나도 순식간에 271년이 지나 버리고 272년 1월 1일이 되었다.
신년을 알리는 요란한 벨 소리와 함께 승리를 축하하는 병사들이 허공에다가 총을 쏘아 대기 시작하자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시끄러웠다.
잠깐 동안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투명한 방탄 방패를 든 경호원들이 연단 앞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는 했어도 272년을 맞이했다는 환호와 이제 승리자로서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는 즐거움은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를 즐겁게 했다.
크라우프는 축하하고 이제까지 수고 많았다는 말과 함께 수뇌부 참모들과 악수를 하는 지겔마이어 원수 때문에 잠시 당황하기는 했지만 그와 악수를 나누었고 신년 축하와 승리에 대한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1월 1일 화요일 01시 33분 정밀 조사를 거쳐 비밀 통로 까지 모두 제거된 안전한 발바이스 황궁의 우와한 황궁 안쪽에서 언론사 기자들까지 초청된 가운데 에이센 수뇌부의 연회가 열렸고 크라우프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
1차로 베르베라에 돌아가기로 예정되어 있는 크라우프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만 전역 예정자들과 포로 그리고 부상자들까지 함께 떠 앉게 된 채 본래 지휘하고 있던 함대의 일부만을 지휘해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함대를 빼앗기게 되었다며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이 그럴 것이 크라우프가 지휘하는 함대는 현재 약 200만 척 정도가 가용 가능하지만 이 함대 전체가 베르베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크라우프의 직할 함대를 포함해 50만 척의 함대만 베르베라로 철수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크라우프가 이런 저런 여러 선배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을 때 잠시 할 일이 없어진 다이레아는 자꾸 크라우프가 자신을 신경 쓰느라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슬며시 연회장을 빠져 나가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다이레아는 이제까지 참모의 역할로만 크라우프의 곁을 지켰을 뿐 단독으로 함대를 이끌거나 그렇지 않으면 단독으로 눈에 띌 만한 전공을 세운 일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모두의 주목을 받을 일은 하나도 없었고 아쉽지만 그녀를 처음부터 알아보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군인으로서 알아보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다이레아는 파티장에 들어섰을 때부터 매혹적인 모습 때문에 뭇 사내들의 주목 받게 되었고 당연히 주변 남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어떻게든 사귀어 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귀찮게 달라붙는 남자들을 적당히 받아 넘긴 다이레아는 바람을 쐬러 발코니로 나왔다.
발코니에 나오니 어딘지 모르게 푸근한 마음이 들었다. 차갑게 밀려오는 이슈탈의 공기와 더불어 발 아래쪽에서는 경비를 서고 있는 경비병들을 감독하고 있는 헌병 장교와 군 장교가 4명의 사병들과 함께 순찰을 돌고 있다.
‘지금쯤······. 호박의 정령 호에서도 신년 파티가 한창이겠지?’
크라우프를 따라온 것은 좋지만 둘 만의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도 없이 사람들 만나느라 정신이 없으니 어딘지 모르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일단 이 연회에서 크라우프가 50만 척을 이끌고 1차로 네슬런 행성계에서 철수하게 될 것이고 그 다음에는 지겔마이어 원수가 에르바 행성계로 철수하게 될 것이라는 것 정도만 알게 되었으니 충분했다.
바로 이때 다이레아의 옆으로 누군가 다가왔다. 본능적인 경계심이 드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밖에는 해석될 수 없을 것이다.
귀찮게 남자가 치근대기라도 할 것 같으면 자리를 피할 생각이었는데 다행히도 수뇌부 작전 주임 참모인 알리시아 데이모스 대장이었다.
상대가 여자라서 안심한 다이레아가 눈을 크게 뜨며 경례를 올리니 데이모스 대장은 손을 흔들며 연회장까지 와서 경례를 받고 싶지 않다며 슬며시 어깨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꽤 젊어 보이는데? 벌써 소장이네?”
다이레아의 어깨에 달려 있는 계급장이 소장이자 데이모스 대장이 살짝 눈을 크게 뜬 채로 놀란 표정을 짓자 그녀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추었다. 조심스레 상대가 술에 취한지 살펴보았지만 취한 것 같지는 않았다.
“······운이 좋다. 이 말인가? 흐음. 그나저나 소장은 올해 몇 살인가?”
작전 주임 참모의 질문을 받고 다이레아는 이제 서른세 살이 되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데이모스 대장은 씁쓸한 표정으로 자신은 이제 62세가 되었다면서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평소에 다이레아도 말이 부족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데이모스 대장 앞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말문이 막혀 무엇인가 자신이 선택해야 할 단어를 고르기 쉽지 않았다.
우습게도 데이모스 대장도 같은 생각인지 잠시 두 사람 사이에는 발코니 안쪽의 연회장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함께 어색한 침묵만이 흘렀다. 그리고 이 침묵을 깬 것은 데이모스 대장이다.
“자네 결혼은 했나?”
갑자기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데이모스 대장 때문에 다이레아는 머쓱하게 웃기만 했다. 그러자 데이모스 대장은 피식 웃으며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로 다이레아를 다독였다.
“······알겠습니다.”
앞뒤 없이 그냥 알겠다는 대답이지만 데이모스 대장은 환하게 웃더니 다가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려 무엇을 격려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격려를 해 준 뒤 다시 연회장 안으로 들어섰다.
다이레아는 문득 크라우프의 배려로 자신의 어머니와 편지 연락이 되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갑자기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어머니가 생각나자 기분이 이상했다.
15살이 되던 해 집을 나와 18살이 되던 해 사관학교에 들어갈 때까지의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이레아는 자신의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기억을 남겼다.
‘제길······.’
결과적으로 지금의 다이레아는 서른세 살에 소장 계급장을 어깨에 달게 되었고 이제 곧 중장으로 승진하게 될 것이다.
문득 10세 때 부모가 이혼하지 않았고 어머니가 자신이 12세 때 재혼하지 않았고 14세 때 주말에만 만나던 친부와 요트에서 만나지 않았다면 마찬가지로 15세가 되던 해 집을 나왔을 때 누군가 자신을 올바르게 잡아 주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셀 수 없는 가정을 해 보았다. 그리고 크라우프를 만나지 않았다면 지금 다이레아의 모습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갑자기 자신의 삶과 백효연 원수의 삶이 비슷하게 흘렀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비슷하게 백효연 원수도 부모의 이혼 후 어머니와 살다가 경제적인 문제로 어머니가 재혼하고 양부가 상습적으로 모녀를 성적으로 학대했다. 현실에서 도망쳤고 똑같이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었다.
백효연과 다이레아의 차이점은 바로 곁에서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고 보듬어줄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자신은 조금 특별하다는 느낌을 갖게 된 다이레아는 어딘지 모를 즐거운 기분이 되었다. 연회가 끝이 나 크라우프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너무나도 지루했지만 이렇게 특별한 사람을 기다릴 수 있는 것 자체만 해도 자신이 특별해 지는 것 같았다.
갑자기 행복한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는 이 순간 다이레아의 머리 위쪽으로 고향에 돌아갈 날이 가까워 져 있음을 기뻐하며 그리고 저 멀리 네슬런 행성계로 출정한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별 빛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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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은 좀 따뜻하네요…^ㅠ^;
Next-72…^0^;
엥취…^,.~;
●‘산을미는강’님…1타 만쉐이! 정말로 간만에 1타를 하셨습니다…냐하하핫…^_^;; 그리고 알겠습니다…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산을미는강님도 화팅!!
●‘바보아님’님…일요일입니다…ㅠ0ㅠ; 눈이 오니 아르방을 할 때 오전 이외에는 아예 사람이 없더라구요…Y_Y; 너무 썰렁했더라는…
●‘雪鱗’님…흐음…일단…병약해 보이는 황녀는…넣기로 했습니다…^ㅠ^;
●‘미친까마귀’님…저 작가넘도 이제…미친 듯 글을 쓰다가 이제 결론을 내려니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므흐흐흐…
●‘판타도르’님…으윽…졌습니다…ㅠ0ㅠ; 그럼…크라우프 녀석이 돌아와서 일단 명목상으로 크라펠 주류기지 부사령관 직책을 맡았다가 몇 개월 후…말씀대로 베르베라 행성계 방어 사령관이 되는 것으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ㅠ^; 물론 원수로 승진해서 말이죠…샤이닝힐 지역 전체 총사령관은 통수본부 장관이 겸하게 되어 있고…수도 방어 사령부부터 시작해서 모든 실권은 여러 곳에서 분산해 갖고 있는 명목상의 지위일 뿐이고 원수 계급이 필요한 자리니까요…글쿠…황녀 넣지요…뭐…시에나가 애 낳았고…카티야는 죽었으니…곁에서 코프 넘의 육인형이 하나 있어야 하니까 말입니다…므흣…^ㅠ^;
●‘EastRedwood’님…정답입니다…^0^)乃 하지만 뭐…그래도 크라우프 녀석…원수로 승진하시는 것을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0^;;
●‘사비에르’님…^0^; 흐음…크라우프 녀석이 유명하기는 해도 게르트 하우츠 황제와 같은 구국(?)의 영웅은 아니랍니다…ㅠ0ㅠ; 애석하지만 말이죠…쭈압…
●‘녹차짱’님…뭐…시에나는 애 낳았고…카티야는 죽었으니 발레리아가 필요하겠습니다…^0^;; 그리고 눈 빛 공격 하지 마세요…저 마음이 너무 약해서…ㅠ0ㅠ;
●‘호박의정령’님…넵…저 작가넘 날씨도 추운데 얼른…건강(?)이 아니라…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힘을 내겠습니다…호박의정령님도 화팅!!
●‘빨강보석’님…직접 크라우프가 여자한테 그렇게 할까요? 절래절래…글쿠 33명 중 4명은 남자입니다…ㅠ0ㅠ;
●‘내멋대로할꼬야’님…^_^;; 33명 대신 발레리아 세라피마 황녀로 안 되겠습니까? 그리고 크라우프 녀석도 양심(?)은 있어서…자기 애 낳지 않은 여자는 별로라고 생각할텐데요.ㅠ0ㅠ;
●‘Uruz’님…부럽습니다…그리고 이제 까짓꺼 막판이니 인심을 써야겠습니다…쭈압…쭈압…ㅠ0ㅠ;
●‘검은묵시록’님…으음…자매덮밥은 아니고…발레리아 세라피마 황녀 요리랍니다…^ㅠ^; 나이가 한 16살 쯤…^_=; 일단 순결당 만쉐이! 검은묵시록님도 만쉐이!
●‘이루려는자’님…^ㅠ^; 아무리 그러셔도 발레리아 세라피마 황녀로 낙점 되었습니다…코프 넘 애도 아니고 피로넬리우스 황제가 열심히 개통과 확장해 놓고 애까지 낳게 한 여자들은 코프 넘의 성에 차지 않지요…
●‘라이네케’님…덮밥 보다는 발레리아 세라피마 황녀 요리로 끝장입니다…=_=;
●‘slimeball’님…저도 부럽습니다…그리고 일단 다이레아와 티아라가 약속 대로 임신하고…발레리아 세라피마 황녀를 시에나와 카티야 대신으로 하는 것으로 결정입니다…^_^;
●‘souslchaos’님…으음…병약해 보이는 여자…흐음…어쨌거나 크라우프 녀석의 눈에 빛이 날 정도의 여자였으니 말입니다…^ㅠ^;; 글쿠…판타로드 안에 발레리아 있다라…헐헐…아주 좋으신 말씁입%26#57980;…^0^)乃
●‘천칭좌’님…일단…전투당이 몰락하고 하렘당이 대세로군요…쿨럭…~3~)y-~~ 후욱…
●‘toyr’님…예정에 없던 일이라…하지만 그래도 돈이 좀 많이 들어오면 좋지요…ㅠ0ㅠ;
●‘귀유마수’님…아무리 추워도 찾아뵙는 다는 정성이 중요합니다…귀유마수님…화팅! 글쿠 이제 날씨가 좀 풀린다네요…다행…
●‘싱아’님…^_^; 극악의 분량을 가진 하렘(?) 소설요? 쭈압…주제가 너무 어긋나는 군요…하렘도 맞지만 실제는 엿 같은 전쟁이라는…뜻인데 말입니다…ㅠ0ㅠ; 하렘은 눈길 좀 끌어 보려는 속셈으로 사용한 건데…이제는 그것이 주가 되어 버려 안타깝습니다…
●‘드래곤의가디언’님…레나는…ㅠ0ㅠ; 크라우프 녀석이 잠들 때 모가지를 뽑아 버릴 수 있는 무서운 뇬이랍니다…Y_Y; 글쿠…레나는 현재 하얀백작님과 함께 있구요…^_^;;
●‘가연을이’님…@_@;; (슥슥)(부비부비)…잊지 않고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글쿠…이제 가연이도 곧 퇴장입니다…물론 에르바 행성으로 전출 나가는 것으로 말입니다…^0^;
●‘bsh2345’님…주말은 정말로 고역입니다..ㅠ0ㅠ; 특히 아르방을 하면 커플들이 너무 많은 관계로…쭈압…쭈압…
●‘러딘’님…코프 넘은 10명의 황녀들 중에서…1명 만 얻을 것입니다…여럿 중에서 코프 넘의 눈길을 확 사로잡은 여자 말이죠…^_^;
●‘사랑기도문’님…베르베라로 복귀하게 되려면 10개월은 걸릴 것이랍니다…^_^; 단 한 줄 처리는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무려 5page에 걸쳐 설명을 할 요량이랍니다…음흠…
●‘테르미도르’님…^0^)乃 이제 막판이니…저 작가넘이 특히 많이 아쉽네요…으음…어쨌거나 테르미도르님…아시죠? 화팅!!
●‘스팀히로’님…으음…크라우프가 황태자 인 것은…베르베라로 돌아가면 나오겠지요…특히 결혼하면서 말입니다…그·리·고…수도로 가는데 10개월 걸립니다…한줄 처리는 하지 않을 것이구요…^_^;
●‘메두’님…바르디아어와 뮤틸레 족 언어를 비롯해 크라우프 녀석도 여러 가지 말을 할 줄 아는 녀석이랍니다…^_^; 물론…발레리아 황녀와의 대화도 충분히 가능하겠지요…으헤헷…
●‘underworld’님…에궁…다 끝나가는 분위기 맞습니다…이제 신년 파티도 끝이 났구요…그리고…^0=; 저 작가넘은 밥 보다는 라면을 더 좋아 한답니다…물론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쉽지가 않더라구요…Y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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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리하르트 황제력 272년 1월 2일 수요일 16시 30분 크라우프 페트릴 대장의 직할 함대 3천 척과 더불어 베르베라로 개선하는 에이센 함대의 전체적인 진용이 결정 되었고 네우드 요새 쪽에서부터 함대 재편성 작업이 한창 진행 되었다.
크라우프와 더불어 베르베라 까지 개선하는 함대 지휘관은 에르바 행성계에서 합류하기로 되어 있는 타파 바자이 싱아 소장과 함께 엘 로시느 로힘 소장 게리 쉐프턴 준장을 포함해 캔디스 드미트리 중장과 리브 워크 중장으로 결정 되었다.
캔디스 드미트리 중장과 리브 워크 중장은 베르베라로 돌아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전역을 할 예정이었고 헥터 캄멜 중장은 크라우프를 따라 베르베라로 개선하는 대열에 합류하는 대신 네슬런 행성계에 남기로 했다.
헥터 캄멜 중장은 네슬런 행성계의 호드 알그렌 행성의 방어 사령관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본래 그 자리는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이 중장으로 승진하면서 맡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엘 로시느 로힘 소장이 고사해 버린 탓에 헥터 캄멜 중장이 되었다.
갑작스럽다고 한다면 갑작스럽게 호드 알그렌 행성의 방어 사령관이 된 헥터 캄멜 중장이 자못 자신의 인사 조치에 섭섭해 할 것 같았지만 의외로 헥터 캄멜 중장은 부사령관으로 임명된 마르틴 아텐코프 소장과 함께 직접 사령관을 찾아와 호드 알그렌 행성의 방어 사령관으로 임명해 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캄멜 중장이 올해 44세 아텐코프 소장이 42세로서 이들 두 사람 모두 한창 야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변경에서 자신들의 솜씨를 보이고 싶어 하고 있으니 크라우프의 배려가 자신들이 출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본 것이 틀림없었다.
베르베라로 개선할 준비가 한창인 크라우프 함대와는 별도로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는 베르베라와 긴밀하게 연락을 취해 네슬런 행성계가 영구히 에이센의 영토로 굳건하게 유지될 수 있는 기틀을 잡는데 최선을 다했다. 우선 지겔마이어 원수는 네슬런 행성계 전체 방어 사령관으로 파만 아드 알 아지 대장을 임명했다.
파만 아드 알 아지 대장은 올해 56세가 되면서 경력과 실적이 풍부한 유능한 군인으로 인정받고 있었고 충분하게 네슬런 행성계와 네슬런 행성계에 주둔하게 된 장병들을 이끌어 줄 수 있을 인재로 추천 되었고 네슬런 행성계 방어 사령관이라는 현직에 오를 수 있었다.
리히터 슐로튼 행성을 책임지게 될 리히터 슐로튼 행성 방어 사령관에는 이번 블루나무 작전에서 지상전 사령부 부사령관을 맡은 파트로클로스 아브듀라한 중장이 맡게 되었다. 그는 올해 62세로서 리히터 슐로튼 행성의 방어 사령관으로 임명되기에는 다소 논란이 있는 사람이지만 지상전이 많고 게릴라들과의 전쟁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어 아브듀라한 중장이 확정 되었다.
네우드 요새 사령관에는 니콜로 골프 중장이 임명 되었다. 니콜로 골프 중장은 55세로서 블루나무 작전 기간 동안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투항함 함대로 구성된 56만 척 함대를 지휘해 별 다른 공적을 세우지 못했다.
골프 중장은 네우드 요새 사령관으로는 부적합하다는 이견들이 리히터 슐로튼 행성의 방어 사령관으로 임명된 파트로클로스 아브듀라한 중장만큼이나 반대 의견들이 많았다. 그러나 결국 니콜로 골프 중장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후방 점령함대로 블루나무 작전에 동원된 A 야전군과 B 야전군은 니멜 행성계 파트레드 행성계 바셰드 행성계 크레냐드 행성계 아나베 행성계와 네슬런 행성계 사이의 에이센 점령하게 있는 행성계를 총괄하고 안전한 항로를 확보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다만 A 야전군과 B 야전군 사이의 책임 경계가 불분명하고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향후 대대적인 병력 재배치와 상호간의 책임 소재와 담당 지역을 재조정해야 하는 문제가 있기는 했지만 일단 블루나무 작전은 이렇게 완전 종결 되었다.
1월 3일 목요일 14시 43분 카르스 에곤 솔티 소장과 바실리 트링크 소장은 각 함대에서 전출된 전역 예정자들이 크라우프 함대로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수송함과 명단을 재작성하고 각각의 전역 예정자들 마다 이들을 하선시킬 중간 보급 기지를 확인했고 전역 예정자들에게 통고하기 위해 눈 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여러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와중이지만 이번에는 별 일 없이 베르베라 까지 돌아가야 할 입장에 있는 디네스는 지난 번 리히터 슐로튼 행성 강하 작전 도중 느꼈던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다.
장병들 모두 이제 베르베라로 가장 먼저 돌아가게 된다며 몹시 기뻐하기는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디네스는 자신의 삶이 나아가야 할 목표를 잃어버리게 된 것만 같았다.
다른 것은 생각할 것도 없이 단지 그냥 이대로 앞으로만 달려 나가기만 했었는데 어느 순간 이제 다시 자신이 살아가야 할 삶의 목표를 찾아야 하니 솔직하게 겁이 나고 두렵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겁이 나고 두렵기는 해도 스스로 포기할 수 없었다. 왜냐면 바로 자기 자신의 삶이기 때문이다.
일상이 지루해져 몸만 피곤해진 디네스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니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는 티아라가 몸이 아픈 것 같은데 자신이 사무실에 앉아 있을 테니 일찍 퇴근해서 방에 들어가 쉬라며 걱정했다. 티아라가 걱정해 주자 디네스는 핑계 삼아 몸이 좋지 않아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방에 들어가 좀 쉬겠다며 사무실을 정리하고 나왔다.
14시 50분 크라우프는 호박의 정령호와 더불어 베르베라로 체포되어 압송될 발바이스 황실 가족들의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보기 위해 황실 가족들이 갇혀 있는 방이 들여다보이는 곳으로 찾아왔다.
두터운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황실 가족들 모두 감금 생활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지만 나름대로 꼿꼿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