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05
페러타인중위가 다가와 다이레아에게 담배를 한개피 달라고 했다. 한갑을 내밀자 다른 중대장들도 모두 모여들어 하나씩 나누어 피워 물었다.
“어라?”
먹이를 본 맹수처럼 모여드는 모습에 다이레아는 엷게 웃음을 띈 얼굴을 하면서 지휘부 안에서 논의가 꽤 길어 진다는 말을 했다. 쉐프턴중위는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다른 도리가 없지 않겠냐고 하면서
“결정이 어찌 나든······우리는 따르는 수 밖에 없지.”
아마 공격을 하게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모두들이었다. 다이레아는 가볍게 하품을 했다. 조금 쉬기는 했지만 몸이 다 풀린것은 아니었다. 이런때는 남자고 뭐고 다 필요 없었다. 시원하게 몸을 다시 한번 씻고 맥주를 실컷 마신 다음 폭신하든 그렇지 않든 침대에 들어가 정신없이 자고 싶었다. 그렇지만 지휘관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문득 크라우프와 함께 곤하게 잠들어 있던 시에나의 모습을 떠올렸다. 다른 사람들 사이에 뒤엉켜 두 사람이 서로를 감싸고 있는 모습에 어딘지 모를 죄책감이 들었다.
‘······나는 죄가 많은 여잔가봐······’
하지만 크라우프가 그래도 자신을 그렇게 대우해 준다는 것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남자들처럼 섹스의 상대로만 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자신에 대해서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 다는 것만 해도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벌써 섹스 파트너를 하자고 얼마나 요구했을지 모른다. 남자가 요구했을 때 싫다고 분명히 말하며 거부의사를 뚜렷이 밝힌다면 성폭행으로 고소할 수 있었다. 그렇게 되면 그 남자는 매장되어 버린다. 군의 절반이 여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발붙이기는 힘들기 때문이었다.
언제 였던가 말도 잘 통하고 매너도 좋아서 기분좋게 몇 번 만나 줬던 남자가 있었다. 데이트 후 자신을 데려다 주겠다며 차속으로 데려갔고, 거기에서 완전히 돌변해 버렸었다. 갑작스럽게 돌변한 모습에 너무나 당황하고 기분이 나빠져, 싫다고 분명히 말하며 반항했었다. 그렇지만 자신에 대한 소문을 잘 알고 있다면서 비싸게 굴지 말라며 강제로 일을 치러 버렸다. 여자에 대한 배려도 뭐도 없고 단지 그냥 자신의 막대기만으로 모든 것을 마음대로 이끌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기분나쁘고 무척 아파서 그만하라고 아무리 소리질러도 가만히 있으라고만 하면서 힘으로 눌러 버렸던 것이다.
너무나 화가 나서 신고하려 했었다. 하지만 그 남자는 평소 다이레아의 행동을 문제 삼아 버렸다. 차속에서 ㄷ다이레아가 먼저 유혹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다이레아에게 불리했다. 이때 여자 동료들도 자신에 대해서 불리한 증언들을 서슴없이 털어 놓았다. 다이레아라고 한다면 그랬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여자동료들 마저 자신을 창녀처럼 취급해 버렸다. 자기들도 자신과 똑같이 애인한테 아랫도리를 벌려 주는 년들이 남자 좀 자주 만난다고 그렇게 말해 대니, 그때부터 다른 여자들한테도 좋은 감정을 가질 수 없었다. 그렇지만 시에나한테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한 남자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일까?’
일이 이렇게 되니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먼저 옷을 벗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크라우프야 여자가 먼저 덤벼 오는데 어떻게 하냐고 대답했을 것이다. 조금 크라우프를 멀리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담배를 다시 한개피 입에 물었을 때 막사안쪽에서 대대장들이 나왔다. 황급히 담배를 집어넣고 거수경례를 했다. 크라우프는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직할 중대장인 다이레아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
..작가넘의 허접한 논설(?) 실력덕에 고치는 저만 고생하는 군요…빠드득…ㅡ_ㅡ+++
앞뒤의 말이 맞지않는 것은 기본이요…주어의 생략은 옵션이라…ㅡ_ㅡ+++++
좀전(약 30분전)의 상황…
아뒤쥔장 : “…야…너 이부분 앞뒤가 말이 안 맞잖아…어떻게 된겨(사투리…^^;)?”
작 가 : “….어디?”
아뒤쥔장 : “여기말이다! 여기! 이 설명 뒤에 부가적인 설명이 없잖아! 뭐여 도대체?”
작 가 : “….나도 몰러…대충 써부러…”
아뒤쥔장 : “………ㅡ_ㅡ++++++++++++++++ ….형의 응징을 받아랏!!!!!!!!!!!”
철컥!!! 투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탓!!!!! 틱!틱!
아뒤쥔장 : “젠장 총알 떨어졌네…”
작 가 : “…으….윽….”
아뒤쥔장 : “응? 아직 살아 있었냐?”
퍼억~!!!!….마무리….
방의 한쪽 구석에서 고이(?) 잠든 작가에게 묵념을…ㅡ_ㅡㅋ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31.
그리고…아래의 피르다룬님의 코멘드 중에…크라우프가 최연소 대령…이 될것이냐
는 질문이…있었습니다…
그에 대해서…설정에 나와 있는 먼치킨적인 인물을 하나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카디나 크렐 예비역대장 – 260년 현재 46세 (다곤 출신으로 아세라, 페넬로페, 레오드의 친어머니임. 15세때 징병되어 하사로 입대함. 21세에 최연소 대령 승진. 23세 최연소 소장 승진. 25세 최연소 중장승진. 29세 최연소 대장승진의 기록을 가지고 있음. 아이크 공방전은 물론 수많은 전투에 참가, 31세때 우주 공격군 부사령관을 역임함. 그리고 35세때 대장으로 예편. 현재는 남편인 오스만 우르반과 베르베라에서 살고 있다.-현역시절 130대의 격추기록을 가지고 있음)
100회 맞이 제목 대 변경!!!!!!! ^_^/
“다이레아 마티스중위!”
“옛!”
다이레아가 자신의 직할중대 중대장이었기 때문에 그녀가 지시를 받겠다는 태도를 보이자 크라우프는 즉시 출격준비를 명령했다.
“13일 0시 30분을 기해 이동할 것이다.”
대대장의 지시에 다이레아는 경례로서 답했다.
13일 0시 정각 에이센군 남부고원지대 공략부대 지휘관 다니엘 허버크대령은 부대의 주둔지역 전체에 균일하게 낙하하고 있는 파츠 베이스의 포탄들 때문에 짧게 혀를 차고 있었다.
남부고원지대와 셰어필드기지 서쪽에 구축된 파츠 베이스군 진지에서 계속해서 대지포격을 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공격전의 준비포격인가?”
허버크 대령은 렘셰이드기지에서 부터의 증원을 계속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파츠 베이스군의 대지포격이 계속되고 있는 전선 어느곳에서도 아군의 공세가 시작되었다는 조짐을 찾아볼 수 없었다.
‘미치겠군.’
대령이 자신의 전술적인 판단 실패를 알아차렸을 때 이미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 있었다.
그로서는 전력을 기울여 포위망을 돌파해 내려는 시도를 보였어야 했다. 포위망이 완성되기 전 휘하 부대의 전력을 기울여 포위망을 돌파해 렘셰이드쪽으로 탈출했어야 했하지만, 대령은 적의 배후로 아군이 공세를 취해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는 아군의 구원이 바른 시간내에 개시되어 적을 역포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었다. 하지만 아군이 구원에 나선 기미는 포착되지 않고 있었고, 파츠 ㅔ이스군의 전파방해 및 교란으로 인해 자세한 전황조차 파악하기 힘들어 졌다.
‘나의 실수다.’
전체 전선 어느곳에서도 아군이 공세를 취하고 있다는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간신히 청취한 렘셰이드기지에서의 통신도 현재 병력을 끌어 모르고 있으니 기다리라는 막연한 내용 뿐이었다.
이미 포위망이 완성되어 있는 상황에서 파츠 베이스군의 대지포격 범위 내에 부대가 노출된 것이다. 아직까지는 산발적으로 포탄이 낙하하고 있는 수준이었지만, 아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게 된다면 곧 매서운 포격이 시작될 것이다.
‘환장하겠군······’
지휘관으로서 아군의 구원을 기다리자고 부하나 참모들에게는 호기있게 떠들고 있었지만 허버크 대령도 무엇하나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무척 신경이 날카로워 졌지만 지휘관의 입장에서는 그것을 티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대령은 자신의 무능함과 상황판단 실패 때문에 이렇게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든······’
허버크 대령의 고뇌가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적들의 대규모의 지상 공격기를 동원한 끊임없는 지상 공격이 이어지고 있었다. 파츠 베이스군의 의도야 뻔했다. 아군은 대병력이니 보급선을 끊고 쉴새 없이 공격을 가해 탄약과 물자소비를 유도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얼마가지 못해 물자가 떨어져 버리게 될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파츠 베이스군은 적극적인 전진공세로 전환해 나왔다가도 아군이 조직적으로 반격하면 재빨리 후퇴하는 식으로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
‘어떻게 한다.’
대령으로서는 초조할 수 밖에 없었다. 어딘가 돌파구라도 만들어 진다면 대령은 그 곳에 전력을 투입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적 병력은 전 전선에 걸쳐 거의 균일하게 배치되어 있어 도무지 어느 곳이 틈인지 파악해 낼 수 없었다.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왔지만 대령은 아직까지도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게 느껴졌다.
13일 04시 20분 크라우프는 1개 전차 대대를 파츠 베이스군이 차지하고 있는 구릉지대쪽으로 전진 배치시켰다. 물론 파츠 베이스군의 탐색범위에서 벗어난 곳이었다.
“모두 모여!”
전열에 전차들을 배치시킨 뒤 그는 정열하고 있는 600대의 바리스타들 앞에 섰다. 병사들 모두 잔뜩 긴장해 있는 상태였고, 힘든 전투가 될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제 10분뒤 아군은 정면에 포진해 있는 파츠 베이스군에 공격을 개시할 것이다. 여러분들 모두 지쳐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정면에 포진해 있는 800대의 적기를 격파해 낸다면, 고립되어 아군의 구원만 기다리고 있는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이다.”
크라우프는 잠시 말을 끊고 자신만을 바라보고 있는 파일럿들을 바라 보았다. 자신들이 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주지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잔악한 폭도들에게 고립되어 있는 수많은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이 살해와 강간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그들은 모두 우리들의 도움을 절실하게 기다리고 있다.”
여기까지 말을 하고 다시 한번 말을 끊었다. 그의 앞에 서 있는 파일럿들 중에서 소리를 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 크라우프 페트릴은 귀관들과 함께 할 것이다. 이 나와 함께 모두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자!”
크라우프는 마지막으로 부하들을 선동하는 말로 연설을 끝맺었다.
“모두 나가 싸우자! 저런 잔악한 폭도들 쯤이야 우리 영광스러운 에이센군인들에게 별것 아닌 존재다!”
현재 불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로서는 굳이 하고 싶지 않은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뻔하게 희생이 많게 될 것을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지휘관의 입장에 있어서는 이렇게 부하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확신을 심어 줘야 할 필요가 있었다.
04시 30분 전차들의 대지포격이 개시되었고 전투가 벌어지기 전 크라우프는 휘하 중대장들과 공격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본관이 선두에 설 것이다.”
어려운 싸움이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자신이 가장 선두에 서서 공격해 나가겠다고 했다. 적의 화력을 집중시키고 이사이 다른 바리스타 대대가 좌우로 전진공세를 취해 나간다는 것이다.
“적극적인 공세이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렇지만 중대장들 중에서 크라우프가 선두에 서겠다는 말에 너무 위험하지 않겠냐고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그렇게 말한 다이레아를 바라보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지금이 가장 위험한 때이네······이런때 지휘관이 앞장서지 않는다면 아무도 따라오지 않네······알고들 있겠지만 이것이 지휘관의 괴로움 점이네······모두들 힘들고 어려운 전투가 될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야······대대장이 직접 선두에 서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네!”
크라우프는 파일럿들이 사전에 충분하게 준비되어 있지 않고, 훈련도 확실하게 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니 이런 방법이외에는 달리 다른 수단이 없다고 했다.
“부탁드립니다.”
쉐프턴중위와 시리나 마커스중위가 그런 크라우프의 의지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른 중대장들도 경례로서 답해 주었다.
“고맙네!”
같이 선두에 서야 하는 다이레아는 조금 깊게 숨을 들어 마시고는 으쓱한 표정을 지었다.
“대대장님. 가시죠!”
직할 중대장의 말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정면으로 격렬하게 공격을 가해 파츠 베이스군의 공세를 자신들에게 집중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듯 말하며 밖으로 나갔다.
같은 시간 전차부대의 포격을 촬영하고 있던 맥스 커크 벨로스대위는 촬영용으로 허가된 장갑차의 큐볼라위에 올라서서 짧게 혀를 차고 있었다.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방부 정훈부 소속의 대위로서 그는 자신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하면 그만이었다. 벨로스대위는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절대로 야전부대 지휘관들과 부딪치지 않고 이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임무만 묵묵히 수행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곳에서 전투병력이 아니었다. 단지 카메라맨으로서 현재의 전투 모습을 정확하게 중계하면 그만이었다.
그는 전차들의 대지포격이 계속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이 전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크라우프 페트릴이라······’
벨로스대위는 으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바리스타부대가 공격 준비에 들어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촬영해 둬!”
그는 이 필름들을 국방부로 고스란히 가져갈 것이다. 다른 민간의 기자들처럼 촬영영상을 제한받지는 않는다. 전투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이었기 때문에 대위는 긴장된 표정으로 전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돌격이 개시되려고 하는 바로 그 시점을 잡아야 하는 것이다.
‘돌격이라······’
종군기자의 눈으로서 지금 다들 잔뜩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이 부대를 지휘하는 크라우프 페트릴소령의 연설 장면도 촬영해 두었다. 전투를 앞두고 부하들을 독려하는 지휘관의 모습이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