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11
때문입니다…다만…바르디아는 에이센과는 바리스타의 개념이 다소 다릅니다…
바르디아는 에이센이나 파츠 베이스와 같이 바리스타를 바리스타 부르지 않고
헤비호스라고 부른다는 설정입니다…작명 센스가 좀 별로죠? 하지만 설정 여러 부분을
손봐야 하니…바르디아 부분에 대해서는
본격적으로 레나의 이야기가 전개되고 앞으로…잠깐 나올 디나 이야기에서 잠깐 이름
을 비출 사람이 만나게 되면서 추후 설정등을 이렇게 공개하겠습니다…허접한 설정이
라…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그리고 제 머리속을 뽀개
시면 안됩니다!!!!!! 거듭 감사 드립니다.
아! 그리고 또…바리스타 항모는…있습니다…설정상…지난 번 아담과 라디아가 네
페르행성계에서 신병과 훈련 중이던 배가 우주 항모입니다…이것의 운용 개념이
바르디아군과의 전쟁에서 발전되었다고 설정해 놓았습니다.
그 전까지 에이센에서 전함에 거의 바리스타를 적재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단순히 포격전 위주…그러다가…20년 전쟁을 거치면서…바리스타 적재량을 늘리
고…포격전과 함대함 미사일전…그리고 바리스타전으로 결판이 나 버리는 식으로…
전투 방식이 변했다고 했습니다…
전함끼리 장거리 미사일과 포격전을 벌이고 결딴은 바리스타로 낸다고 설정을…
다만 바리스타가 이렇게 전함을 파괴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바리스타의 빔 병기와 제네레이터의 개량화에 따른 결과라고…설정되어 있습니다..
너무 길게 되려나? 추후 설정 되어 있는 바리스타의 개발 역사와…바리스타의 빔 병
기 개발과 제네레이터의 개량 같은 것을 공개하겠습니다…이것…모두 Page늘리기에
써먹으려고…공개 안한 건데….이 전쟁 끝나고…신병기 개발 과정에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지금 그 편을 제작중입니다…
너무 많이 공개했나 싶군요…
이상 허접한 답변이었습니다…제대로 답이 되셨는지…
100회 맞이 제목 대 변경!!!!!!! ^_^/
엘레비아가 시계를 내려 보았을때 13일 14시 06분이었다.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던 그녀는 자신이 탑승한 기체의 옆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풍경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들에게 내려진 명령은 현재 진행중인 방향에서 반전하여, 엠더 광산에서 셰어필드 기지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에이센군의 측면을 공격하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들이 상대해야 할 적의 전력이 700에서 800대 전후로 추정된다는 보고에 짧게 혀를 찼다. 자신들은 1개 대대 200대 정도 밖에는 바리스타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는데도 지휘부에서는 자신들에게 이 적에 대한 측면 공격의 임무를 하달한 것이다.
‘망할······’
지금 고립되어 있던 에이센군이 북상하면서 탈출을 시도 중에 있었고 이에 따라서 그 동안 방어와 포위 위주로 편성되어 있던 파츠 베이스군이 재빠르게 전력을 그에 맞게 변화시키면서 전력을 배치시키고 있었다. 이런 전력의 재배치 움직임 때문인지 아니면 결전을 예상해서인지 현재는 이상하게도 별다르게 교전이 벌어지지는 않고 있었다.
자신들이 공격해야 하는 에이센군은 공격하기 까다로운 구릉지대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아군은 벌써 그곳에서 500대 가까운 바리스타를 잃었다고 했다.
‘젠장할······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엘레비아는 목이 좀 마르다는 생각에 콕핏에 비치되어 있는 수통을 꺼내 물을 한모금 마셨다. 시원한 느낌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더 갈증이 나는 것 같았다. 가끔 고참병이나 장교들 중에는 수통에 술을 담아 놓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유를 불문하고 음주조종은 즉각 구속감이었지만 이런 전쟁 속에서 많은 이들이 술을 감추어 놓고 마셨다. 안타까움 보다는 오히려 혐오와 경멸이 먼저 떠올랐다.
‘알콜 중독자들······’
같은 대대 소속이라고 했고 같이 근무하는 장교들이나 사병들 모두 쉽게 자신들의 속내를 털어놓지는 않았다. 이곳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최악의 상황에 있기 때문에 당연한지 것이라 짐작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엘레비아 자신도 쉽게 부하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도 부하들과도 단순하게 중대원과 중대장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갑자기 이런 쓸데 없는 생각이 떠오르자 이해가 되지 않아 고개를 잠시 저었다. 짧게 한숨을 내쉬며 쓸데 없는 생각 하지 말고 이제 곧 전투에 돌입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긴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확실하게······이번에는 확실하게······’
이번에는 확실하게 실수를 줄여 중대원이 죽게 되는 숫자를 줄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15시 정각까지도 파츠 베이스군의 별다른 반격이 없자 포위망 속의 에이센군은 재빠르게 전력을 엠더 광산쪽으로 집중시키면서 속력을 2배로 높여 이동하기 시작했다.
북상중인 에이센군을 향해 파츠 베이스군 진지에 계속해서 대지포격과 바리스타를 이용한 공세를 펼쳤지만 적들은 방어에만 전념할 뿐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지는 않고 있었다. 가끔씩 대지포격으로 반격해 오기는 해지만 파츠 베이스군은 현재 위치만을 고수할 뿐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너무나도 의외라고 밖에는 할 수 없는 파츠 베이스군의 움직임에 북상중인 부대를 지휘하고 있던 다니엘 허버크 대령은 짧게 혀를 차면서 적의 의도를 알지 못하겠다고 걱정했다.
작전 참모들은 아군의 강대한 전력에 파츠 베이스군이 움츠려 든 것 같다고 하면서 의외로 손쉬운 전투가 될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예상했던 것 보다 적의 저항이 너무나도 약한 것을 넘어서서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휘관으로서 낙관하는 것 보다는 의심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했다.
‘도대체 무엇을 노리는 걸까?’
허버크 대령으로서는 적이 이렇게 간단하게 주저앉아 버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무엇인가 노리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알 수 없으니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렘셰이드와의 통신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상부와의 연락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대령으로서는 그동안 확실한 움직임이 있을 때까지 섵부르게 부대를 움직이지 못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이런 불안한 마음을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참모들과 각 지휘관들에게 큰소리를 쳐 댔다.
솔직하게 허버크 대령 자신도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 것인지 하나도 알지 못했다. 다만 그동안 자신이 아무런 움직임도 취하지 않은 것이 실수라는 것은 깨닫고 있기는 했다. 그래서 불안해함을 감추기 위해 참모들에게는 모든 것이 계획되어 있는 것처럼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동안 대령은 엠더에서의 구원을 기다렸고 이쪽으로 전력을 기울여 탈출한 뒤 곧 전력을 재편성해 다시 셰어필드 기지를 공략하려 했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리고 이제 기회가 왔으니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가자는 말을 하면서 허버크 대령은 불안한 마음을 겨우 억누를 수 밖에 없었다.
15시 05분 만드레일대륙에서 파츠 베이스군을 총괄 지휘하고 있는 다니엘 카이저 대좌는 셰어필드기지에서 모니터화되고 있는 에이센군과의 교전장면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다.
‘기회인가?’
카이저 대좌는 남부고원지대의 우군에게도 경계병력을 제외한 나머지 병력들로 후퇴하기 시작하는 에이센군의 좌측면을 공격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 그는 방어선의 가장 남쪽 병력부터 북상중인 에이센군의 후미로 공격해 들어가도록 조치시켰다.
추가적으로 엠더 광산에서 철수한 패전병을 셰어필드 기지 서쪽 방어선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던 500여대의 바리스타와 임무를 교대하도록 했다. 이로서 여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500대의 바리스타들로 하여금 에이센군과 전면교전은 회피하면서 북상하고 있는 에이센군의 측면을 끊임없이 치고 빠지는 식으로 공격을 하도록 명령했다.
또한 이들과는 별도로 셀리더 아르코 대위가 지휘하는 1개 대대 병력을 차출해 엠더 광산에서부터 내려오고 있던 에이센군의 측면을 공격하도록 함으로써 적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도록 상황을 만들었다.
전체적인 작전 상황도에는 파츠 베이스군과 에이센군의 전체적인 움직임이 3D로 간략화 되어 표시되어 있었다.
에이센군은 남쪽의 해안가를 제외한 3면이 차단된 상태에서 전력으로 엠더 방면으로 탈출구를 뚫으려 하고 있었다. 이에 파츠 베이스군은 굳건히 구축된 포위망을 무너뜨리지 않고 북상중에 있는 에이센군을 3면에서 공격해 들어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북쪽에서 위협이 되고 있는 엠더 광산쪽에서 출격한 에이센군도 베테랑들이 많은 셀리더 아르코대위의 1개 대대로 충분히 견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좌는 생각했다.
카이저 대좌는 에이센군이 북상하는 정도에 따라 포위망의 남쪽 해안에서부터 차츰 병력들을 북상시켜 에이센군의 후미에 계속 공격을 가하고 완전하게 이들을 엠더광산쪽으로 몰아내려고 했다.
‘다소간의 차질이 있었지만······에이센군을 완전히 고립시키는 것 이상으로 좋은 방법이군······작전 계획 중에 가장 좋은 것이 적을 포위망 안에 가둬 전멸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로 적을 완전히 포위할 수 없다면 살 수 있는 길을 보이도록 만들어 계속해서 뒤꽁무니를 쳐 피해를 강요하는 것이었지.’
카이저 대좌는 이번 작전계획에서 입안된 에이센군이 포위망이 완전하게 구축될 때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정확하게 들어 맞게 되자 적지 않게 당혹스럽기도 했다.
[ ······본 작전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에이센군은 분명 파츠 베이스군이 에이센군을 완전하게 포위해 일부러 고립시키도록 방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에이센군은 병력도 많고 병사들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니 그런 정도의 전력을 잃는다는 것에 큰 두려움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에이센군 수뇌가 이런 움직임을 보일 수 밖에 없을 거으로 예상하는 가능성이 큰 이유는 지난번 민간셔틀 사건으로 보여진 에이센군의 고압적인 자세가 많은 자국내의 많은 반전주의자들을 자극해 현재 에이센 내부의 민간 여론이 지극히 좋지 못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때 아군이 민간 화물선 등에 공격을 가하게 되면 에이센군부에 대한 비난이 더욱 강하게 쏟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처음부터 군부에 대해서 민간의 견제를 주장하는 민회가 당연하게 군부에 비난을 가할 것이다. 군부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셰어필드와 남부고원지대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잘 이용해야 한다. 이는 에이센 군부가 즐겨 사용하던 방법 중 하나로서 군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 군사적인 공격을 가해 여론을 무마시키고, 특히 에이센 수뇌는 일부러 전투를 오래 끌게 될 가능성과 함께 우리 파츠 베이스의 잠재적인 위협을 매우 크게 선전해야 할 어떤 구실을 찾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서 에이센군에 대한 파츠 베이스군의 움직임을 매우 유연해 질 수 있으며, 상기의 이유로 에이센군 수뇌가 야전 부대에 대한 지원을 꺼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
카이저 대좌는 로드리게스 소장의 이번 작전안이 총리에게 까지 올라간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번 작전이 이렇게까지 재빨리 일이 진행되고 승인된 것은 지난번 셔틀 사건때 보여준 에이센군의 고압적인 외교적 자세에 대한 적대감이 상층부에 매우 팽배해 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카이저대좌도 짐작 할 수 있었다.
아무리 고압적인 에이센에 본때를 보여 줘야 한다 생각하고 있지만 군사력이 강력한 에이센군에 대해서 우주전함을 동원해 대규모 공세를 펼치는 것은 상대적으로 국력이 약한 파츠 베이스로서는 매우 위험한 도박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휴전 협정 후 가장 오랬동안 양측의 지상군이 대치하고 있는 이곳 케네피온행성계의 만드레일대륙에서 에이센군에 대해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는 선에서 보복 공격이 결정된 것이다.
‘전쟁이란 쉽게 결정되는 것이 아닌데······’
모든 전쟁에는 그것의 발단이 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번 전쟁의 원인은 바로 지난번의 민간셔틀 사건에서 보여진 에이센의 매우 위압적인 태도 때문에 벌어지게 된 것이었다.
‘국가적인 자존심을 건 싸움이라는 건가?’
그렇지만 우스운 것은 이번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 국가가 아닌 형식적으로는 로드리게스 소장이라는 것이다. 우습게도 총리의 승인까지 난 이 작전이 그의 책임하에 이번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에이센과의 외교적인 마찰을 피하기 위해 모든 전쟁은 현지 사령관이 독단으로 일으키는 것이라고 억지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눈에 뻔히 보이는 술책이었다.
‘우스운 논리로군······’
이것은 상대에게 전쟁과 외교적인 마찰의 명분을 주지 않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진정으로 웃지 못할 촌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방군 사령관이 독단적으로 부대를 움직 일 수 있다는 것은 중앙 정부의 지방군에 대한 통제력이 상실되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만큼 중앙 정부의 힘이 지방에 제대로 미치지 못한다고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런 우스운 논리는 마찬가지로 에이센도 사용하고 있었다. 어쨌든 로이드강화 조약으로 맺어진 평화 협정이 아직까지도 그 효력을 발휘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들은 단지······모니터 속에서 움직이는 것 뿐일까?’
이들 모두를 지휘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카이저 대좌는 이런 생각을 결코 입밖에 내지는 않았다. 자신의 지시에 따라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병사들에게 이런 생각이 얼마나 사기를 떨어 뜨리는 일인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빠른 속력으로 북상하고 있는 에이센군의 후미로 파츠 베이스군의 바리스타부대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가해오기 시작한 것은 17시 정각이었다.
후미에서 전투가 시작된지 채 5분도 지나지 않아 셰어필드 기지에서 대규모의 지상 공격기들이 출격해 북상중에 있는 에이센군을 향해 폭격을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공중 폭격의 공황속에서 북상중인 에이센군 병력을 지휘하고 있던 허버크 대령에게 또다시 전해진 좋지 않은 소식은 남부고원지대에서부터 병력이 출격해 좌측면을 위협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 뿐만 아니라 파츠 베이스군 병력 일부가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는 방향 정면쪽에서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는 보고도 잠시 뒤 허버크대령에게 전달 되었다. 좋지 못한 보고였지만 대령은 이에 전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한번 결정한 이상 이곳에서 멈출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적보다 숫자가 많다! 어느정도 손실을 각오하더라도 계속해서 전진해 나간다면 승산이 있다!”
대령은 어느정도 피해는 각오한 일이라고 설명하면서 무시하고 엠더광산쪽으로 탈출해 나가도록 지시를 내렸다.
사방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적의 지상 공격기는 아군의 진격을 다소간 늦추게는 할 수는 있어도, 오히려 파츠 베이스군의 지상 공격기들만 바리스타의 빔 라이플 공격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이것은 허버크 대령에게 적이 아군의 발을 묶어 두기 위한 전술적인 움직임이라는 판단이 들게 만들었다. 이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피해는 각오하더라도 재빠르게 엠더광산으로 탈출해야 했다. 허버크 령으로서는 지금 그것 이외에는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었다.
19시 20분 에네르 하트 슈넬 중위는 짧게 혀를 차면서 모니터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에이센군 차량부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슈넬 중위는 그동안 계속된 대기상태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전투도 없이 단지 현 위치만 고수해야 하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슈넬 중위가 우주군 소속의 파일럿이기 때문이었다. 현재 우주군 소속의 파일럿들은 지상전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찬밥취급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적을 발견하고 상신한 공격요청이 승인되어 현재는 자신의 부대가 매복하고 있는 곳을 지나고 있는 에이센군의 부대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입장이었다.
‘······지금 공격해야 하는 건가?’
그의 눈 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에이센군은 전차와 보병전투차, 그리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약간의 바리스타로 이루어져 있는 부대였다.
‘어렵지 않을 것이다.’
잠시 눈을 감고 있던 그는 공격명령이 떨어진 상태에서 잠시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판단했다. 공격하도록 지시가 내려진 자신들은 1개 중대 40대의 바리스타들이었고, 상대는 전차와 장갑차량, 그리고 바리스타까지 한다면 300대가 넘는 대규모 병력이었다. 그렇지만 전투를 벌인다면 승산은 자신들에게 있었다. 기습이었고 더욱이 자신들은 전부 바리스타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험했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중하게 판단을 내려야 했다. 하지만 이미 결심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실천의 의지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결심을 굳게 한 슈넬중위는 함께 공격 준비상태에 있는 바리스타부대원들을 한번 돌아 본 다음 공격명령을 내렸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공격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쏴!”
슈넬 중위 자신이 공격신호를 보내기 위해 빔 라이플을 발사했다. 제대로 조준된 것이어서 적의 선두에 있던 바리스타가 그대로 파괴되어 버렸다.
“미사일 발사!”
그의 지시에 따라 슈넬 중위가 지휘하는 중대원들은 방패에 장착된 로켓탄과 미사일들을 연달아 발사해 넣었다.
슈넬 중위 지휘하의 바리스타에게서 미사일들이 궤적을 그리면서 날아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하고 있는 에이센군 사이에서 폭발하기 시작했다. 잠시뒤에 에이센군 전차들과 바리스타들에게서 방해물질들이 현란하게 발사되는 었다.
발사된 미사일의 일부는 교란되었지만 여러발의 미사일이 상대적으로 기동력이 느린 전차와 장갑차에 차례대로 명중되기 시작했다. 이번 공격으로 적의 전열이 상당히 흐트러 지는 것이 보였다. 기회다 싶었다. 적들이 전열을 정비하고 제대로 방어해 온다면 오히려 자신들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전 부대 전진하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슈넬 중위는 연달아 빔을 다섯발 발사해 넣은 다음 곧바로 매복해 있던 지점에서 부대를 전진시켜 나갔다.
갑작스러운 미사일 공격으로 흐트러져 있던 에이센군을 향해서 40대의 바리스타들이 일제히 전진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중대장으로서 슈넬 중위는 통신기를 열어 크게 외쳤다. 지휘하고 있는 파일럿들이 우주군 소속이었기 때문에 중력하에서의 전투가 걱정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절대로 멈추지 마라! 멈추면 당한다.”
기습을 받은 상황이었지만 에이센군의 전차들은 포탑를 돌려 공격해 들어오고 있던 자신들을 향해 반격을 가하려 하고 있었다.
전차의 포에 맞지 않으려면 적의 조준선을 흐트러 뜨려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결코 예측된 움직임을 보여서는 안된다. 전차들이 주포를 발사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순간 중위는 재빨리 조종간을 움직여 회피해 냈다.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