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33
“고마워요!”
그녀의 옆에 살포시 앉는 검은 머리의 여성은 우유빛 바지에 위쪽으로 연한 생크림색의 상의를 입고 있었다. 어딘지 모르게 기품있어 보이는 모습에 이리아는 자신도 모르게 주눅이 들어 버렸다. 슬몃 다시 보니 얼굴도 상당한 미인이었다. 만약 남자들중에 이 사람이 지나 가는데 뒤돌아 보지 않는 남자가 있다면 아마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 생각될 정도로 빼어난 미인이었다. 거기에 기품있는 것 같은 모습에 이리아는 어딘지 모르게 어색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이리아는 갑작스레 그녀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어디에서 영화배우를 해도 어울릴 듯한 외모였다. 키도 큰편이고 몸매도 균형이 딱 맞았다. 살짝 허리를 숙였을때 앞으로 쏠리는 신체의 곡선이 정교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었다.
이리아와 비슷한 또래같아 보이는 얼굴이었지만 이리아 자신과 너무나 큰 차이가 났다. 옆에 앉아 있자니 너무 비교가 되는 것 같았다.
‘윽······’
하지만 마땅한 다른 자리가 없으니 옮겨갈 수도 없었다. 옆에 앉은 여성은 다리를 포개 얹으면서 무엇인가 여행 책자를 내려보고 있었다. 이리아는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 보기로 했다. 낯선 사람이지만 같은 여자니까 경계심이 좀 덜할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저기······어디까지 가세요?”
“네? 아······저요?”
검은 머리의 여성은 약간 비스듬하게 자신을 바라보았는데 만일 자신이 영화사 주인이라면 주연배우로 발탁하고 싶을 정도였다. 연기력 같은 것이야 어찌 되었든 말이다.
“네······”
이리아의 물음에 그 여성은 양쪽 입고리를 살짝 올리면서 고운 목소리로 대답해 주었다. 정말로 여자가 얼굴도 아름답고, 기품도 있고, 목소리도 곱다면 인간을 창조하는 신이 있다면 전적으로 그 신의 잘못인 것이다. 지금 그 잘못된 창작품이 이리아의 눈 앞에 있었다.
“베르베라로 가요.”
검은 머리 여자의 말에 이리아는 자신도 베르베라로 간다고 하면서
“같은 방향이네요.”
“그러네요······베르베라가 고향이세요?”
“예······베르베라 군병원에서 태어났죠······”
이리아의 대답에 검은 머리의 여성은 그러냐고 하면서 잠시 생각해 보는 듯 하더니 그럴수도 있겠다고 대답했다.
“그쪽 분도 고향이세요?”
“저는······그렇다고 볼 수 있죠······”
그때 이리아가 탑승해야 할 배가 탑승 수속을 시작했다. 이에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다소 알 수 없는 대답을 하는 검은 머리의 여성에 이리아는 잠시 생각을 해보다가 만나서 반갑다고 손을 내밀었다.
“이리아 비요크룬트입니다.”
상대가 내민 손에 검은 머리 여성은 잠시 멈칫 하더니 이내 빙긋 웃어 주면서 손을 맞잡았다. 그 순간 이리아는 상대의 손이 여자 손이었지만 손바닥이 무척 거칠다는 느낌을 받았다. 굳은 살이 잔뜩 박혀 있는 손이었다.
“카레나 스쿠비라고 해요······이리아라······발음이 참 귀엽네요······”
“아? 고마워요······그럼 이만 배를 타야 하니까······참 같은 배 아니에요?”
“아니요······저는 다음 배에요.”
그녀들은 잠시 인사를 주고받은 뒤 그 자리에서 헤어졌다. 이리아는 슈트 케이스를 들고 일어서서 총총히 사라졌다.
카레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엷게 웃음을 지었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녀 자신도 믿어지지 않는 일을 겪었다는 표정이었다.
“이거 참······레시의 딸이 벌써 저 만큼 컸단 말인가?”
그녀는 놀랍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으쓱한 얼굴을 했다.
“정말인지······레시를 못본지도 벌써······20년이 다되어 가는 건가? 하기야······”
카레나는 세월 참 빠르다는 생각을 했다. 제 2차 바르디아 원정 전쟁에서 돌아오고 난 뒤 너무 바빠 레시를 자주 만나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레시의 딸을 만나보게 된 것이다. 세월도 참 빠르고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인연이라는 것을 믿어야 할 것인가 말아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자 카레나는 미묘한 기분에 휩쌓였다.
‘레시······’
이제 레시는 아마 53세 정도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저렇게 딸도 다 커서 잘하면 60세가 되기 전에 할머니 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렇지만 레시와는 달리 카레나 자신은 아직까지도 독신이었다. 이번에 베르베라에 가서 16살이 되기 전까지는 전혀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아버지 어머님들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찾아뵈려는 중이었다.
카레나는 배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 좀 지루하다 생각하면서 의자에 앉아 다리를 길게 뻗었다. 몸이 너무 뻐근하다 싶었고 지금의 일 때문에 기분이 참 이상했기 때문이다.
12월 3일 09시 10분 데메로 행성계의 제 13태양계 유인 행성 유넬-페데일의 대륙 엑실드에 위치해 있는 에리델 기지는 날짜상으로는 겨울이었지만 날씨는 언제나 처럼이었다.
“죽을 맛이로군!”
아침에 일어나서 30분 동안 구보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몸을 씻고 난 뒤, 언제나처럼 맞이하게 되는 일상이었다. 8월 10일에 입대했으니 이제 디나는 한달만 더 있으면 일병이 된다.
‘시간 참 빠르다.’
이제 내년 1월 이면 제대하게 되는 하이드 울프 병장과 제대가 3개월 남게 되는 뮤리네 카데일 병장이 나란히 앉아 무엇인가 즐겁게 떠들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 쉬어 구령을 붙였다. 그 말을 들은 순간 디나를 비롯한 모두가 현재 동작을 정지하고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뒤돌아 섰다. 중대장인 길리엄 메즈 중위가 안으로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모두 들어라! 이번이 우리 중대의 밀림 순찰 순서다.”
분대장들은 중대장이 그렇게 말을 하자 한숨부터 푹푹 내쉬었다.
‘무슨 일이지?’
디나는 의아한 생각에 자신의 옆에 서 있는 휴고 상병을 돌아 보았다. 하지만 그는 별다른 표정없이 서 있을 뿐이다.
메즈 중위는 그 자리에 망연히 서 있는 중대원들을 쓱 바라보고는 분대장들에게 즉시 자신의 방으로 오도록 지시한 뒤 되돌아 섰다.
중대장이 나가고 디나는 휴고 상병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밀림 순찰이 무엇입니까?”
휴고 상병은 짧게 한숨을 내쉬고는 디나를 돌아 보면서
“귀찮게 되었어······산악 정찰이라는 건데······정말로 짜증나는 거다. 어쩌다가 죽는 사람들도 있다.”
휴고 상병은 그러면서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울프 병장은 이제 제대가 1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하품만 길게 한 채로 침대에 비스듬하게 누워 있었다. 카데일 병장을 비롯한 분대장들은 모두 중대장실로 걸어 들어갔다.
“일병 이하는······후아암······아직 밀림 순찰 경험 없지?”
울프 병장은 하품을 하면서 그렇게 말하고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모두의 시선이 울프 병장에게로 모아졌다. 그는 별것 아니라고 하면서
“숲속의 사람들을 조심해라······이곳이 수도성 근처이기는 해도······숲속에는 사람들이 살고있다.”
무슨 말인지 몰라 의아해 하는 신참들의 얼굴들에 병장은 직속 담당자들에게 물어보라고 하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중대장실쪽으로 터벅터벅 걸어 갔다.
“숲속의 사람이란······뭡니까?”
디나가 의아한 생각이 들어 휴고 상병에게 물었다. 그는 자신도 밀림 순찰 나가 본것은 한번 뿐이라고 하면서
“잘은 모르는데······개인 출생증명서가 없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하더라······제대한 고참이 한 말이니까······나도 듣기만 한거야······”
“그럼······사람이 아닌가요?”
눈을 동그랗게 뜨는 디나에 휴고 상병은 잠시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사람은 사람인데······등록되어 있지 않는 사람이라는 거지······우리처럼 군대를 와야 하는 의무도 없고······그렇다고 뭐······황실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이상한 종교 같은 거 믿는 다고 하는데······듣기로는 악마를 숭배한다고 하더라고······”
휴고 상병의 말을 들은 디나는 어떤식으로 소문이 퍼져 있든 좋지 않은 사람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 조심하라고. 고참들이 늘상 당부한 말이 있어······이 사람들······게릴라 같은 존재들이라고 하더라······무기도 가지고 있고······그런데 나는 한번도 본적은 없다. 그렇지만 이들과 전투를 벌이다 죽은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어······”
휴고 상병은 자신이 들은 것들을 디나에게 모두 말해 주었다. 이 이상은 자신도 잘 모른다고 했다. 그의 말을 말없이 듣기만하던 디나는 위험하겠구나 생각했다.
10시가 다되어서야 분대장들이 중대장실 밖으로 나왔다. 분대장들 중에서 뮤리네 카데일 병장이 대표로 말을 시작했다.
“모두 들어라! 12월 10일부터 25일까지 밀림 순찰 임무가 떨어졌다. 이번이 우리 차례니까·····뭐라고는 불평하지 마라! 일단 모두 나가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난 이제 세번째 순찰이 되고·····제대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더 가시겠다는 울프 병장님은 네번째가 된다. 어쨌든 우리 고참병들이 잘 이끌어 줄 테니, 경험없는 자들은 경험 있는 우리 고참병들이 하라는 대로 따라 하면 된다. 걱정할 것도 없고, 장갑차와 수송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것이니까 그다지 위험하지도 않고 말이다. 그리고 가지고 갈 것은 단독 군장에 위장용 판초우와 소총이다. 이번 순찰 기간 동안 규정대로 개인당 실탄 30발이 지급된다. 이 때문에 총기 안전 교육을 다시 하도록 하겠다. 개인용 소지품을 비롯한 필수품들은 잘 챙겨둬라······걱정하지 말고 15일 동안 고참병을 잘 따라 주도록 한다. 그리고 사전 교육은 4일부터 시작할 것이다.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한다. 이상!”
카데일 병장의 길다면 긴 훈시가 끝나고 울프 병장이 앞으로 나섰다.
“뮤리네, 내가 좀 몇마디 해도 되겠어?”
“예! 당연히 할 수 있죠.”
카데일 병장의 말에 울프 병장은 짧게 숨을 들이쉬고는
“우리 중대에 신병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같이 갈 것이다. 보통 이곳 에리델 기지에서 복무하게 되면 통상 세번정도 밀림 순찰에 나선다. 나는 그 세번을 모두 경험했으니······너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 괜찮지?”
그는 그렇게 말한 다음 귀찮다는 투로 되돌아 섰다.
디나는 숨을 조금 깊이 들이 마셨다. 무엇인지 몰라도 이곳에 와서 처음 겪게 되는 중요한 사건인 것 같았다.
“밀림 순찰은 어떻게 하는 겁니까?”
귀찮지만 다시 휴고 상병에게 물었다. 그는 수송트럭이나 장갑차를 타고 이동하기는 한다면서 평지에서는 많이 걷지는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트럭이 갈 수 없는 산지라고 했다.
“하지만 산악 순찰 때는 계속 걸어야 해······그리고 그곳은······숲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도 하지······숲 사람들과 접촉하면 일단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더라고······”
휴고 상병은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귀찮지만 뭐 하는 수 없지 않겠냐고 했다.
“그렇습니다.”
디나는 다른 말을 하지 않고 그렇게 대답했다.
그나저나 규정대로 실탄을 지급한다는 말에 좀 기분이 좋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기 때문에 실탄을 30발씩 지급한다는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30발이라면 탄창 하나를 가득 채워 준다는 것인데, 디나는 소총의 거치대에 놓여져 있는 자신의 소총에서 연습때 이외에 다시 소총을 쏘게 될 상황이 오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12월 4일 케네피온 행성의 만드레일 대륙 엠더 광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보병 부대가 황야에서 사격 훈련을 하고 있었다.
통상 보병부대는 한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사격 훈련을 하게 된다. 이곳에 주둔하고 있는 징집병 부대인 보병부대들도 마찬가지로 규정에 따른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원 참······요즘 세상에 실탄 사격이라니······”
보병들이 죽 늘어서서 소총을 사격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파일럿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군대라고 투덜거리고 있었다.
개인용 레이저 병기가 발달되어 있는 이 시대였지만 보병부대는 아직도 구식 무기인 화약식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보병들이 사용하는 5.72mm보통탄은 완전 연소 화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관통력과 파괴력이 꽤 강력했다.
소형 에너지 캡슐 기술이 개발되면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빔입자를 소총탄 크기의 캡슐에 집어 넣을 수 있도록 총탄이 개발되어 있었지만, 보병들에게는 에너지 병기가 채용되지 못했다. 이것은 사실 우스운 논리를 적용 받고 있었는데, 예전에 종종 있었던 지방 반란에 보병 부대가 많이 참가하게 되면서, 파괴력이 강력한 에너지 병기 대신에 상대적으로 위력이 덜한 화약식 병기를 지급받게 된 것이었다.
그렇지만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전투가 별로 없는 보병들에게 지급된 에너지 병기가 안전 사고를 자주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보병이 화약식 총기를 가지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된 사건은 제 2대 황제 윌리엄 시절에 일어났는데, 육군 탄약 물류 저장소에서 소총탄용 에너지 캡슐이 취급 부주의로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캡슐이 깨져 폭발한 것이었는데 이것이 같이 있던 다른 에너지 캡슐에 유폭을 불러 왔다.
순식간에 육군 탄약 물류 저장소가 날아가 버렸다. 그곳에 쌓아뒀던 탄약들의 문제가 아니라 1만 명이 넘는 병사들이 모두 폭사했기 때문이었다. 그 원인이 에너지 캡슐의 취급부주의로 판명된 후부터 보병부대에 에너지 캡슐을 사용하는 병기가 사용 금지 되었고, 심지어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하는 경찰들에게 조차 에너지 캡슐 병기가 금지 되었다.
기존에 지급된 에너지 병기가 회수되기 시작한 뒤, 완전히 보병과 경찰에 에너지 병기 지급이 금지된 것은 윌리엄황제력 570년에 일어난 후방 경비대의 병기고 폭발 사건 때문이었다.
그 파괴력 때문에 전략 무기로 비축되어 있던 에너지 캡슐이 장기간 창고에 보과되면서 차츰 부식되었고, 이것이 폭발해 버린 것이었다. 이 사건 때문에 대기권 내에서 에너지 캡슐을 사용하는 병기의 사용이 완전 금지 되었으며, 대신 화약식 소총을 지급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화약식 소총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무엇보다 표준탄에 대한 개량이 진행되었는데 총탄의 추진제로 사용하는 화약중 불연소 비율이 없도록 하는 완전 연소 화약이 개발되어, 이것으로 기존의 소총탄보다 파괴력과 사거리에서 윌등한 화약 병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현재는 에너지 캡슐의 제조기술이 발전하여 윌리엄 황제 당시의 안전 사고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지만 아직까지도 보병들은 화약식 소총을 지급받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보병들이 사용하는 소총은 그간 계속된 개량의 산물로 대기권내 전투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 결코 전투력을 무시할 수 있는 그런 집단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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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아니, 주민등록…이죠?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사람의 경우, 인간이기는 하지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맞습니까? ㅡ_ㅡa
과연 작가넘이 무슨 일을 벌이려는 건지…원…
그리고, 화약총ㅡ_ㅡ;에 대한 설명에서 이상한 점은 없는지요…
보통은 ‘추진제’라 하지않고 ‘발사약’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음…지적이 나온다면 고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 Next-58…
의학과4년생님…시험…잘 보십시요…
그리고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행복하세요~ ^_^)/~
…어제는 후배하나가 여친이랑 헤어지고는 술먹고 전화하더군요…
…’능력없다’고…’헤어지자’…라고 하더랩니다…에효…
…뭐라 해줄 말이 없더군요…그저 “힘내라!” 라는 상투적인 말 밖에는요…에효…
한숨만 늘어가는 아뒤쥔장이었습니다…ㅡ_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