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150
크라우프는 확신하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그의 대답에 마틴소령은 잠시 한숨을 내쉬었다.
“그것은 귀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라시드 대령은 끝까지 후방을 사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적을 앞에 두고서 귀관이 도주하는 바람에 포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에게 적용된 죄목이······명령 위반, 적전 도주죄 뿐이오?”
“그리고 덧붙여서······말하자면 황실 재산인 바리스타를 무단으로 처분한 것도 있소. 그리고 귀관 때문에 나포되게 된 전함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라고 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도 라시드 대령이 고소를 추진중에 있다고 들었소.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어서 미리 말해주지 않은 것이오.”
마틴 소령의 지적은 정확했다. 그녀는 크라우프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을 했다.
“소령······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정식 기소가 되어 재판이 시작되면 귀관은 매우 곤란한 지경에 이르게 될 수 있습니다.”
“뭐······그렇겠군요.”
크라우프에게 상황을 이해시키는데 무척이나 애를 먹은 마틴 소령은 짧게 숨을 들이 마셨다. 먼저 크라우프가 자신에게 어떻게 할 요량이냐고 물었다.
“저로서는······소령이 이미 그 책임에 대해서 죄를 받아 공적을 박탈당하고 렘셰이드로 좌천되었음을 내세워 정식 기소를 막아 볼 것입니다.”
“좋으신 생각입니다.”
남의 일처럼 말을 하는 크라우프의 어투에서 마틴 소령은 순간 부아가 치밀었다. 그가 자신을 신용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소령도 좋아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상부에서 자신에게 이 사건에서 크라우프의 변호를 맡으라고 지시했고 그것에 충실하려 할 뿐이기 때문이었다.
“이 일은 귀관을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보다 진지해 주세요!”
그녀의 약간 화가난 듯한 말에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진지하게 임해 주시오······그리고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귀관의 태도요.”
“그렇습니까?”
크라우프는 피식 웃음을 지으면서
“기소를 막으실 자신이 없으시군요. 그렇죠?”
“······”
마틴 소령은 순간 말을 하지 않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라시드 대령도 어지간한 윗선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이렇게 고발을 하지 않았을 것이고 말입니다. 마틴 소령님 선에서는 기소가 이미 기정 사실화 되어 있는 거군요?”
“······2월 1일이오.”
그 자리에 있던 시에나는 자신이 겨우 상사 밖에 되지 않으니 말을 꺼내는데 신중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마틴 소령이나 크라우프나 서로를 위해 조금 더 협력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가 조심스레 말을 꺼내려고 했을 때 마틴 소령이 일단은 이 정도만 알고 있으라고 한 뒤, 크라우프와 자신과 다이레아를 운터마이어라고 소개 받은 법무관 중위가 관사로 안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가서 쉬고 계시오.”
법무관 소령의 말에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운터마이어 중위가 크라우프와 시에나, 그리고 다이레아가 머물 관사를 안내해 주었다. 교외의 관사촌으로 똑같은 모양의 방이 10채씩 나란히 붙어 있는 독신자 숙소였다. 마치 찍어낸 것처럼 방마다 침대 하나에 간단한 주방 하나, 욕실 하나가 들어 있었다. 중위는 크라우프를 따라온 다이레아와 시에나에게 각각 방 하나씩 주고 크라우프도 이들의 방과 이어지듯 방을 배정해 주었다.
세 사람의 방을 나란히 붙여 놓은 것은 감시의 편의를 위해서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운터마이어 중위는 기소가 결정될 때까지 걱정하지 말고 이곳에 있으라는 말을 해준 뒤 되돌아 갔다.
세 사람은 잠시 자신들의 방을 둘러 본 뒤 크라우프의 방으로 모였다. 꽤 심각한 사건임에 분명했기 때문이다. 다이레아가 먼저 문제 삼은 것은 마틴 소령의 태도였다.
“그 사람······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려 하면서 소령님께서 자신을 믿으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별로 호감이 가는 타입은 아니지. 그리고 자신이 숨기고 있던 것을 밝히니 서둘러 대화를 끝맺어 버리는 군······”
크라우프의 대답에 시에나는 말없이 앉아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이레아의 물음에 크라우프는 으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녀의 말뜻을 이해했다.
“아마도······라시드 대령은 나에 대해서 원한이 많을 테지······일단 작전이 실패했고······그 건 때문에 준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이니 말이야. 더욱이 포로 생활까지 했으니······”
그는 십분 이해한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가
“하지만 이렇게 고소를 하다니······좀 의외였어.”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이레아의 물음에 조용히 대화를 듣기만 하던 시에나가 맞는 말이라고 하면서
“나도 그 전투에 참가한 사람으로서······말하는 건데······좋지 않은 모습들이었어······그 전투의 내용도 그렇고 거기에서 보여준 지휘관들의 태도들 말이야. 그 사건이 널리 알려지만 군의 명예가 크게 실추되는 것은 당연해.”
“그렇겠지. 그러니 정식 기소가 아니라 철저한 비공개 재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겠지.”
소문이 나기를 바라지 않을 군사령부가 분명했다. 크라우프는 잠시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며
“문제는 그것이 아니라 라시드 대령의 뒷선에 있는 고위급 인사들일 텐데 말이야.”
군 법무부가 공정을 기한다고 해도 라시드 대령을 비호하는 세력의 입김과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다고 보장할 수 없었다. 라시드 대령이 결코 아무 생각 없이 크라우프를 이렇게 고발할리 없었기 때문이다.
“걱정이로군······”
가만히 전후 사정을 따져 보건데 라시드 대령이 크라우프를 고발한 것은 명확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이 사건에 대한 조사차 정식 소환장이 발부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정식 고발 조치된 것이 아니었고 기소되어 조사를 받고 재판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2월 1일 부로 재판이 벌어질 것이라고 마틴 소령이 살짝 말을 했지만, 자신들이 소환장에 응해 이곳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동안 그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세 사람은 아무것도 몰랐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사건을 군 사령부에서 공식 발표하려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다만 철저하게 비공개로 이 사건을 수사해서 마무리 지으려 한다는 것은 알 수 있었다.
잘만 한다면 크라우프에게 큰 죄가 되지 않고 단순히 사건의 조사만 받고 끝이 날 수 있겠지만, 마틴 소령이 보여준 태도를 보건데 그렇지도 않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그 마틴 소령이라는 사람 믿을 수 있을까요?”
시에나가 입을 열었다. 그녀의 걱정에 다이레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군 법무관이라는 녀석들······다 그저 그렇습니다. 저도 몇 번 기소된 적이 있었는데······솔직히 명령 받아서 변호한다는 것이 다 그렇지 않습니까?”
크라우프는 다이레아가 기소되었던 일이 무엇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시에나에게는 의외의 말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깊이 캐뭍지는 않았다.
“라시드 대령은 누구를 동원할까?”
크라우프의 물음에 다이레아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아마도 좋은 검사를 선임하겠지요······참 우스운 것이 군 법무관이라는게 변호사도 되고 검사도 되니, 참으로 웃기는 직업입니다.”
다이레아는 그렇게 말을 받으면서 군 법무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군 법무관만큼 웃기는 직업도 없다고 했다. 사회에서야 민간 변호사를 선임하면 그만이지만 군부 내부의 재판을 민간 변호사가 담당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사자들에게 각각 군 법무관이 검사와 변호사로 투입되어 버리는 것이다. 고발장을 접수한 쪽을 담당하는 법무관이 검사가 되고 피고가 되는 쪽의 법무관이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언제고 이 역할이 바뀔 수 있는데, 검사가 되든 변호사가 되든 어떤 역할을 통해서든 자신이 맡은 사건을 많이 이긴다면 승진 고과에 지대한 영향을 받게 된다. 그것으로서 개인의 능력을 평가받는 것이다. 그러니 법무관들은 기를 쓰고 상대를 이기려고 애쓰게 된다.
“상대가 지독하게 덤벼들면 소령님의 옛날 일까지 모두 찾아 낼껄요?”
“그럴 수나 있을까?”
크라우프가 아닌 시에나의 대답이었다. 다이레아는 무슨 말이냐면서 잠시 으쓱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알겠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뒤 자신의 갈색 머리카락을 손으로 한번 쓸어 넘겼다.
“뭐 어쨌든 라시드 대령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아 보고······그 다음부터 천천히 상대해 나가자······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니······함부로 판단을 내릴 수도 없고 말이야!”
그는 그렇게 결론을 내리면서
“······라시드 대령도 단단히 화가 나 있으니 정식 기소가 되면······아마도 나를 보고 죽이고 싶어 하겠지?”
마치 기대한다는 듯한 그의 말투에 다이레아는 왠지 모르게 불안한 기분이 들었다.
2월 1일 12시를 기해 크라우프 페트릴 소령에게 정식으로 기소장이 발부 되었다. 법무부의 헌병과 함께 찾아온 40대 후반의 대령과, 그간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던 엘레나 마틴 소령을 비롯한 여러 법무관들과 함께 찾아와 그에게 정식으로 기소장을 건네 주었다.
“그렇군요······”
크라우프는 별다른 표정 없이 담담하게 기소장을 받아들었다.
“10분을 드리죠. 소령께서 준비하시고 전화를 거실 시간을 드리겠소.”
동행해온 다이레아와 시에나가 어떻게 손쓸 사이도 없이 헌병들은 그를 체포했다. 하지만 체포하기 전 10분 간의 여유에도 불구하고, 크라우프는 군복을 걸치더니 별로 전화걸고 싶지 않다고 대답하면서 헌병들을 따라 갔다.
“페트릴 소령의 변호는 엘레나 마틴 소령이 맡을 것입니다.”
대령은 그렇게 말을 받으며 구면이기는 했지만 마틴 소령을 다시 한번 소개 한뒤 크라우프를 헌병 차량에 태워 법무부로 압송했다. 수갑을 차지는 않았지만 헌병들이 잔뜩 늘어서 있어 도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헌병들이 모두 떠나고 그 자리에 남게 된 다이레아와 시에나는 무척이나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젠장할······이거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렇게 당해 버리네······”
짧게 혀를 차고 있는 다이레아의 모습에 시에나는 한숨만 길게 내쉬었다. 다이레아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아마 소령님은 다시 돌아올 꺼에요. 물론 감시가 붙기는 할 것이지만······”
“어떻게 될까요?”
시에나의 물음에 다이레아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녀로서도 제대로 짐작해 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는 이번에는 군 법무부가 아니라 헌병대 취조실로 끌려 들어가게 되었다. 일단 정식 조사를 위해서는 헌병대의 취조실을 이용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취조실은 아무런 장식도 없이 책상과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삭막한 곳이었다. 하지만 그는 이런 곳에서 여러번 증언을 해 보았었다.
자신의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문이 열리고 마틴 소령과 운터마이어 중위가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그녀는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면서
“이제 귀관은 정식으로 기소 되었습니다. 뭐, 잠깐 조사하고 점심 식사를 하죠.”
“그러죠. 뭐 나는 안먹어도 별 상관 없으니 마음껏 길게 조사하시죠.”
크라우프의 조금 비아냥 거리는 말에 잠깐 말을 끊은 채로 그를 바라보고 있던 마틴 소령은 가방에서 서류들을 꺼내면서
“협력해 주시지 않으면 곤란해요. 페트릴 소령······귀관은 지금 기소중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마틴 소령께서도 제 변호사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를······”
순간 발끈해진 마틴 소령이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려 하니 운터마이어 중위가 고개를 저으며 그녀를 말렸다. 그는 어쨌든 크라우프의 사건을 맡게 되었으니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기소의 죄목이 무엇이죠? 아까 읽어 줬는데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 말입니다.”
그의 말에 소령은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무하메드 라시드 대령이 귀과 크라우프 페트릴 소령을 고소하면서 건 죄목은 명령 불복종 및 명령 위반죄를 시작으로 적전 도주죄, 국가 재산 배임 횡령죄 등입니다.”
“예상했던 대로군요. 그래······미리 알고 계셨으니······대책은 세워 두셨습니까?”
크라우프의 물음에 변호사를 맡은 마틴 소령은 잠시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내 서류들을 펴 보이면서 심각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뭐 명령 불복종 및 명령 위반죄에 대해서는 전에 귀관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반박할 수 있습니다. 적전 도주죄도······지난 번에 그 죄가를 받았죠. 공적 박탈이었죠? 하지만 국가 재산 배임 횡령죄라는 것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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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우리의 바람둥이 소령님께선 X되게 생겼습니다…흐흐흐…
바리스타를 마구마구 버려대더니 결국에 횡령죄까지…
…실제로는 동생넘과 죄목에 대해 토론하다가, ‘이미 다 책임졌는데 어떻게 한담?’
이라고 고민하던 중…갑자기 생각나게 되어서 급조했었다는…그런데 붙이고 보니 그럴듯하여 밀고 나가기로 결정~!! 했던 겁니다…
…이상한가요? ㅡ_ㅡ;;;
아, 그리고 yaiddasya님의 비평…작가넘의 읽은 후의 코멘트…
“…윽…”
…많이 찔리나 보던군요….^_^)/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4…
비가 또 오는군요…허리도 다시 아파오기 시작…흑…ㅜ_ㅜ
그리고 ‘야이다…이하생략…’이라는 캐릭은 원래 등장 예정이었던 캐릭의 이름만 바꿔 출현시킨 것입니다…죽이다니요…저~~~ㄹ때 안되옵니다…흐흐흐…
드디어 “소”제목을 바꿀때가 되었군요…^_^)/
마틴 소령은 그간 나름대로 반박문을 꾸미고 서류작업 등을 해낸 것 같았다. 크라우프는 으쓱한 표정을 지으면서
“군 작전상 별 수 없었다 하면 되지 않겠소?”
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이 케네피온에서 작전을 수행했을 때 바리스타를 버리고 헬기로 탈출한 작전을 지휘한 적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많은 바리스타를 적진에 내버려 둔 것입니다. 이것은 정식 절차를 밟아 상관의 명령으로 국가 재산인 바리스타를 방기한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처분한 것이 되니 국가 재산 배임 횡령죄가 적용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런가요?”
그는 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크라우프의 머릿속에는 상대가 들고 나올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명령 위반죄와 적전 도주죄는 크라우프가 이미 그것에 대한 처벌을 받았고 서로 많은 부분이 상충되는 것이 있었다. 한번 처벌을 했는데 다시 한번 처벌을 한다는 것은 법의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국가 재산인 바리스타를 정식 절차없이 임으로 폐기한 것은 국가 재산을 함부로 사용해 직권을 남용한 배임 횡령죄가 적용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결과적으로는 나포된 전함들과 병사들에 대한 원론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 생각을 하자 순간 조금 아찔해 졌다. 이 앞에 있는 마틴 소령과 운터마이어 중위로서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었다.
“글쎄요······일단 부딪쳐 보는 수 밖에 없겠군요······”
크라우프의 말에 두 사람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두 사람 모두 그의 변호를 맡게 된것은 상부로부터 지시를 받아서였다. 마틴 소령같은 법무관에게 절대로 개인적인 감정은 허락되지 않았다. 지극히 객관적인 입장에서 자신이 맡은 담당 사건 당사자의 법률적인 책임 소재를 가려내는 것이다. 일단 이것이 재판과 같은 것이었으니 변호사의 입장이 되는 것이다.
마틴 소령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히 했다. 크라우프에게 기소를 중시시키기 위해서는 라시드 대령을 찾아가 협상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의했다. 그녀의 말에 크라우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