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234
군을 홍보하는 전쟁 영화는 대부분이 20년 전쟁을 배경으로 한 것이 많았는데, 그 20년 전쟁은 바리스타 끼리의 전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리스타 파일럿들이 활약하던 때였다. 군의 홍보용 영화들은 그런 파일럿들의 영웅적인 행동을 과장해서 보여주고 있었다. 이것 만으로도 군에 집징되면 바리스타 파일럿을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은근하게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빌어먹을 놈들······’
그러고 보면 군 홍보 영화에 자주 출현하는 그 파티시아라는 계집년의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는 것도 군부에서 지지해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직 술도 제대로 마시지 못할 녀석들이······’
그때 야이다의 오른쪽 팔을 누군가 툭하고 건드렸다. 그가 놀라 뒤돌아 서니 알리시나가 빙긋 웃으면서 서 있었다.
“아! 뢰싱 소위님!”
야이다가 눈을 크게 뜨며 뒤돌아 서자 무엇이 우스운지 알리시나는 깔깔 대고 웃으면서 장난스레 물었다.
“뭐 마음에 드는 여자애라도 있어?”
“예? 아니요.”
야이다는 씁쓸히 웃으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헤케르 시티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어 이것을 재활치료 받고 강습해병대로 복귀를 앞두고 있던 야이다에게 날아든 것은 아이크로의 전출 명령이었다. 그 명령을 받은 야이다는 별다른 말없이 씁쓸히 아이크행 수송함에 오르게 되었었다. 그리고 아이크의 군용 대기소에서 만난 것이 알리시나였다. 알리시나는 부상 때문에 전신 재생을 받았다고 했다. 그래서 재활치료까지 받고 나오니 자신이 소속해 있던 부대는 아이크로 전출되어 버렸다고 말하며 쾌활하게 웃었다. 이번에 네페르 행성계의 지상전에도 참가 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속해 있던 부대가 마음에 들어 그곳으로 전출가도록 부탁을 꽤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겨우 오래 알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서 잘되었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알리시나의 장난기 어린 눈에 야이다는 히죽 웃으면서 자신이 신병들에게 마음쓰던 것과는 다른 것을 말했다.
“아직 어린애들인데요. 진정한 남자의 맛을 알려면 아직 먼 녀석들이죠.”
“핫핫! 재밌군······야이다는 스무살 이상만 상대해?”
“글쎄요. 별로······그렇지만 나이가 많으면······남자는 너무 잘알아서······”
그의 말에 알리시나는 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아참 들었어? 이번에 우리 함대가 교체 된다고 하더라······이번에 아이크 행성계로 갈 것 같아.”
“전부 말입니까?”
야이다의 질문에 소대장인 알리시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약간 입술을 빨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말을 꺼냈다.
“일단 재편성과 휴식을 위해서라고 하는데······아마 휴가를 받겠지? 야이다 괜찮다면······나하고 같이 시간 보낼래?”
그렇게 말을 하는 알리시나의 목소리 끝이 약간 떨렸다. 조금 부끄러움이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가 먼저 접근한 남자인데 그가 거절하면 어떻게 할까 싶은 걱정이 앞섰다.
“······저같은 쓰레기도 괜찮겠습니까?”
야이다는 잠시 말이 없다가 알리시나가 무안해 하는 것 같은 표정을 짓자 고개를 끄덕였다.차마 거절하는 것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좋지 뭐······그런데 자기보고······쓰레기라니?”
알리시나는 눈을 크게 뜨면서 야이다는 결코 쓰레기가 아니라고 말했다.
“제가 말입니까?”
아직 자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알리시나의 말에 야이다는 쓴웃음부터 나왔다.
“왜 그래? 내가 하는 말이 우스워?”
알리시나가 불쾌한 듯한 표정을 짓자 야이다는 이내 웃음을 거두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는 조금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서 군대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냐고 물었다.
“아니. 시간되면 제대를 해야겠지?”
“그럼 왜 이곳으로 오신 거죠?”
“그거야······내가 아는 사람들 하고 같이 군생활을 마치고 싶었으니까 말이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을 하는 알리시나였다. 야이다는 좋은 생각이라고 하면서 좀 부럽다는 말을 했다.
“부러워? 내가?”
“예······부럽네요. 소위님······”
하지만 야이다는 그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알리시나를 한번 돌아 보았다가 고개를 다시 돌렸다. 알리시나는 야이다의 굳은 표정을 보면서 뭐라고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내 씁쓸히 웃으면서 돌아섰다. 무언가 비밀이많은 것 같은 남자였지만, 그것은 이제부터 천천히 알아보면 될 것이다.
멀어져 가는 알리시나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야이다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입술을 지긋이 깨물면서 자신의 주먹을 한번 쥐어 보았다. 그리고 강하게 팔을 앞으로 뻗어 벽을 주먹으로 쳐 버렸다. 꽝하는 소리에 몇몇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았으나, 이내 고개를 돌리며 자신의 일에 열중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주먹을 내려다 보면서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던 야이다는 이러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계속해서 이렇게 후회만 할 것인가?’
야이다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다시 한번 긴 한숨을 곁들였다.
4월 25일 크라우프가 속해 있던 니콜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는 로델 대장의 함대와 더불어 로드 멜비스에서 아이크로 이동하게 되어 있었다. 전선에서 빠지는 이들을 대신하기 위하여 아이크 행성계 소속의 13만 척에 달하는 함대가 도착했다.
철수는 매우 단계적으로 이루어 졌다. 4월 25일부터 차례대로 아이크 행성계로 항로를 잡고 3천 척 단위로 함대가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번 철수 작전에서 크라우프의 함대는 4월 28일이 되어서야 아이크로 움직일 수 있었다.
28일 자신의 함대를 이끌고 출발한 크라우프가 별다른 일없이 아이크에 도착한 것이 4월 30일이었다. 함대는 아이크에서 집결해서 곧바로 재편성과 재보급을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많은 수의 전투 참가자들은 5월 1일 00시 전투 참가에 따른 포상 휴가를 받아 차례대로 아이크행 수송함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5월 1일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모처럼만의 휴가를 실컷 즐길 수 있겠다며 한껏 들떠 있었다.
이런 사람들 속에서 크라우프는 시에나와 다이레아와 함께 같은 수송함에 탑승해 있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놀러가는 것이 아니라 09시까지 승진자 면담 관계로 군관구 인사부로 출두하라는 아이크 군관구 사령부의 정식 호출을 받고 가는 것이었다. 다이레아는 동행이었고 시에나는 크라우프 가는데 같이 가고 싶다고 따라 나왔다. 그리고 에이린은 잠이나 실컷 자두겠다면서 놀러 나가기 귀찮다면서 배에 남아 버렸다.
07시 20분 전 함대에서 휴가자들을 가득 태운 수송함들은 로드 멜비스의 중심 도시 아이크 시티가 있는 행성 북부의 카렐리어스 광대륙에 착륙했다.
크라우프는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속에 섞여 출입 수속을 밟았다.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쏟아져 나온 관계로 한참이나 기다린 그들은 08시 정도가 되어서야 아이크에서의 출입 수속을 끝낼 수 있었다.
간신히 번잡함을 벗어나게 된 것이었지만, 크라우프는 군관구 사령부의 정식 호출을 받고 온 것이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처럼 휴가를 즐기러 갈 수는 없었다.
크라우프는 다른 두 사람과 함께 택시를 잡아타고 곧바로 군관구 사령부로 향했다. 정식 명령을 받았으니 군에서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해도 되겠지만 아직 시간이 좀 많이 남았다 생각해서 굳이 택시를 탔던 것이다. 그렇지만 이내 교통 사고인지 아니면 교통 통제 시스템 다운인지 교통이 정체되기 시작하면서 30분 거리에 있던 군관구 사령부에 09시 30분이 되어서야 간신히 도착할 수 있었다. 출두하라고 지시 받은 시간에 30분이나 늦게 도착을 한 크라우프는 무척이나 당황한 얼굴로 인사부를 찾았다.
인사부를 찾아 갔을 때에는 09시 50분이 다 되어 있었다. 크라우프가 당황하면서도 머쓱한 표정으로 자신을 출두하라고 한 인사부의 명령서를 내밀자 담담 계원은 그것을 처리하면서 너무 늦게 오셨다고 말했다.
“미안하네!”
그는 자신 때문에 덩달아 서두르게 된 다이레아와 시에나에게도 같은 말을 했다. 편하게 생각해서 택시를 탔다가 이런 낭패를 보게 된 것이다.
“죄송합니다만······대령님께서는 인사부장님과 면담을 하시기로 되어 있는 것인데······인사부장님께서 다른 곳으로 시찰을 나가셨습니다.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리셔야 할 것입니다.”
담당 계원은 크라우프가 승진자 면담 때문에 이렇게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을 해 주면서 인사부장이 20분까지 기다렸다가 나갔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크라우프는 인사부의 대기실에서 다이레아와 시에나와 함께 하릴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자신 때문에 휴가가 날아가 버린 두 사람에게 크라우프는 무척이나 미안해 했다. 그렇지만 둘은 차츰 짜증스러워 하면서도 상관없다고 말하면서 기다려 주었다.
담담 계원이 인사부장에게 연락을 하기는 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기다리라는 말뿐이었다. 그런 관계로 크라우프는 하루를 전부 인사부 대기실에서 보내고 나서야 인사부장과 만날 수 있었다. 퇴근을 위해 돌아온 인사부장은 중장으로서 살집이 좋은 뚱뚱한 체구의 소유자였다. 그는 인사부 안으로 들어서면서 낯설은 크라우프를 보고는 누구냐고 물었다. 담담 계원이 설명을 해주자 인사부장은 따라 들어오라는 말을 했다.
크라우프가 안으로 들어섰고 인사부장은 자리에 앉으면서 몇가지 서류를 뒤적였다. 그리고 크라우프에 앉으라는 말도 하지 않고 서류를 뒤적이고 있다가 그것에 사인을 했다. 자신이 늦게 도착한 잘못이 컸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아무말 없이 그 앞에 서서 인사부장이 말을 할때 까지 기다렸다.
“자네는 장군이 되고 싶었던 건가? 사관학교를 졸업하고······겨우 4년째······정확히 따지면 3년 반만에 준장으로 까지 추천을 받다니 말이야.”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
인사부장은 크라우프에게 질책같은 것은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이 할 말만 했다.
“뭐 하지만 이번 전투에서 적함 3천 척을 격침시키고······아군이 반격을 가할 수 있을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군. 그것으로 사령관인 니콜 프라우저 대장으로부터 준장 승진 추천을 받았고, 서류는 베르베라에 이미 올려졌다. 하지만 추가적인 승진 심사도 있을 것이고······알고있다 시피 장군 승진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네······하지만 솔직하게 나도 장군이 되니 좋기는 좋더군!”
그는 그렇게 말을 받으면서 크라우프를 한번 돌아 보았다. 꼿꼿하게 서 있는 그의 모습에 인사부장은 아무런 표정없이 말을 이었다.
“나도 자네의 준장 승진 추천장을 써주겠네······추가 심사는 아마 그것으로 대신하게 될 것이고······하지만 정식으로 준장으로 승진된 것은 아니고 그리고 당장 준장으로 승진하는 것도 아니니까 너무 들떠 있지는 말게! 그럼 나가 보게!”
인사부장은 손짓 한번으로 크라우프에게 나가 보라는 말을 했다. 하루 종일 기다렸던 것에 비하면 5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다. 준장 승진 추천장을 써주겠다는 말을 하려고 자신을 불렀고 그것 때문에 하루 종일 붙잡아 둔 것이다. 적잖게 부아도 날법 했지만 자신이 먼저 잘못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약간 허탈한 생각이 들었을 뿐이었다. 크라우프는 말없이 자세를 고쳐 경례를 올렸다. 인사부장은 대충 그의 인사를 받았다.
밖으로 나오자 다이레아와 시에나가 동시에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왔다. 그는 일이 잘 되었다고 하면서 인사부장이 자신의 준장 승진 추가 심사에 대해서 승진 추천장을 써주겠다는 약속을 해주었다고 했다.
“잘됐다!”
시에나가 양손을 모아 잡고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사관학교 졸업하고······3년 4개월 만에······준장으로 승진인가? 인사부장님도 대단하다고 하시더군.”
크라우프의 말에 다이레아는 그래도 좋지 않냐고 말했다. 일단 남아 있는 인사부의 모두들에게 인사를 하고 그는 군관구 사령부를 빠져 나왔다.
시내로 나온 크라우프는 하루 종일 기다려서 딸랑 5분 대화하고 끝이 났다면서 연신 작게 투덜 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늦은 잘못이 있으니 뭐라고 말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저녁이나 먹자. 코프!”
시에나가 배가 고프다면서 짧게 투덜거리고 있었다. 이것 때문에 크라우프는 더욱 머쓱해 져서 시내의 레스토랑을 찾아 다녀야 했다. 저녁 식사를 하고 00시까지 우주항에 함대로 귀환하는 배를 타야 했기 때문에 꽤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시내로 나와 레스토랑을 찾았지만 일요일 저녁이었고 더욱이 군인들이 복귀하기 전 저녁을 먹기 위해서 자리마다 사람들이 들어차 있어서 자리를 잡기조차 쉽지 않았다. 3, 4군데를 허탕치고 나서야 가족레스토랑에서 겨우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미안해!”
크라우프는 자리에 앉으면서 두 사람에게 거듭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자신 때문에 하루를 완전히 망쳐 버린 두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은 배고프고 시간이 촉박하니 빨리 저녁 먹고 가자고 말했다.
“미안!”
간단하게 저녁 식사를 하면서 크라우프는 주변을 한번 돌아 보았다. 가족 단위로 사람들은 일요일 저녁을 즐기고 있었다. 이 레스토랑 안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은 크라우프들 뿐이었다. 이런 모습에 크라우프는 주변을 한번 돌아 보면서 씁쓸히 웃음을 지었다.
“아참! 이것으로 전쟁이 끝이 날까?”
시에나가 약간 입을 삐죽 내밀면서 투덜거렸다. 또 다시 전쟁이 난다면 다시 최전선으로 출동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식으로 불평을 늘어 놓는다면 시에나는 패배 주의자로 낙인찍혀 자칫 큰 곤혹을 치를 수도 있었다.
“아마도 다시 일어나겠지······”
크라우프는 음식을 입안에 넣으면서 짤막하게 대답했다. 에이센으로서는 이번의 파츠 베이스 침공이 매우 큰 충격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츠 베이스가 막강한 군사력을 동원해서 에이센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사령부에서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큰 충격이었지. 하기야 나도 놀랬으니까······”
그러면서 시에나는 파츠 베이스군 파일럿들 중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녀석이 있었다고 말해 주었다. 전투중에 만난 녀석인데 죽을 뻔 했다고 말하며 목을 쓸었다. 이 말에 다이레아도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면서 시에나를 바라보았다. 시에나는 진저리를 치듯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이렇게 살아 남아 크라우프를 이렇게 마주 볼 수 있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을 하는 시에나를 바라보면서 크라우프는 다행이라면서 시에나의 손을 잡아 주었고 키스를 해 건네었다. 그런 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다이레아는 약간 얼굴을 붉히고는 부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마도 윗분들이 파츠 베이스도 굳건히 자리가 잡힌다면 에이센에 어떤 의미가 될 것인지 잘 알게 되었을 것이야!”
키스를 끝낸 크라우프는 음식을 다시 입안에 넣으면서 나직이 지금 쯤 윗분들이 꽤나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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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발동…ㅡ_ㅡ;
…비축분 거덜남…@o@)/
…작가넘이 써놓겠다고는 합니다만…
…쿨럭…
…날림으로 써 놓은 것을 고치려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네요…-ㅁ-;
…그러나 연중에 대한 걱정은 하지 마시길…내일 올릴 분량은 절반정도 완성되어 있으니…
…연중은 없을 것 입니다…아마도요…쿨럭~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9…
어쨌건 독자와의 대화 시간 입니다…^_^)/~ 스마일~스마일~
‘yaiddasya’님…음…원하셨던 대로(?) 한명 붙여 드렸습니다…전에 어떤 한 독자님께서 예상하셨었으니…신선하다거나 쇼킹하다거나 하지는 않지요? ^_^;
‘정민철’님…전쟁장면이 좋으시다면서…이번 작품에는 별로 안보이는 듯 싶은데요…ㅡ_ㅡ; 글고…연재주기 좀 앞당겨 주세요…쿨럭~…아, 이건 원고 독촉하는 편집장의 멘트군…;;
‘하얀백작’님…헉…저런…안 아프세요? 자, 여기 계란요…ㅡ_ㅡ)/@….멍든데는 날계란이 최고랍니다…예? 제가 드린 것이 삶은 계란 이었다구요?….헐…^_^;
‘피르다룬’님…디나의 이벤트는 진짜 별 것 아니라고 합니다…그냥…간만에 출연하는 정도?
‘하레스’님…”예!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싫어….꾸웨엑~!!!”….(#ㅁ#)/…그래요…실은 너무 좋아해서 탈이에요…에에에에엥….
‘다크크라이드’님…거하게 한판…도데체 무슨 한판을 말씀하시는 건지….음…전 도대체 모르겠다는…( ‘o’)> 오~ 역시 가을 하늘은 파랗군~
‘아이페르’님…늑대소굴이라니욧~!! ㅡㅅㅡ; …의외로 몇몇 여우분도 계시는 것으로 추정(!! <- 주의!) 하고있습니다…
'월하독작'님…뭐…굳이 로리마교…를 몰아낼 것 까지야…^_^a…헉~! 뭡니까? 그 눈은??? 저, 저는 로리마교의 회원이 아니란 말입니…으에엑~!…ㅠ_#; 믿어주세요…쿨럭~
'버드아이스'님…코멘트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솔직히 저도 상당히 놀라고 있습니다…예전에는 상당히 조용한 분들이셨는데…^_^)/~ 뭐, 지금이 훨~~~씬! 더 마음에 드니 상관은 없습니다…
음…작가넘 갈구러 가겠습니다…개콘 보지말구 비축분 쓰라고…(실은 작가를 몰아내고 자기가 보려는 술책~!!…은 아닙니다…진짜로…진짜라니까요~!…퍽!!…질질질…<= 끌려간다…)
아차…소제목 바꾸는 걸 깜빡할 뻔 했네…ㅡ_ㅡ;
리하르트황제력 262년 5월 8일 일요일까지 크라우프는 일주일 동안 함대 재편성 문제에 매달리느라 며칠밤을 꼬박 새야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그는 이제 완전하게 준장 승진 예정자로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리고 준장으로 승진된다는 전제하에 순양함 1,000척, 구축함 1,500척, 경비함 980척을 자신의 휘하로 완전하게 배치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단순하게 보급만이 목적이 아닌 전함의 수리등을 임무로 하는 수송함 20척도 따로 배치받게 되었다. 크라우프는 이것으로 그 자신이 니콜 프라우저 대장 지휘하에 있는 대규모 함대의 소함대 지휘관으로서 위치를 굳힐 수 있었다. 또한 이것으로 크라우프가 지휘하는 함대에 대한 물자 보급은 함대 사령부의 보급부로 넘어가게 되었고, 이 때문에 다이레아는 일단 보급문제에 대해서는 한시름 놓게 되었다는 말을 했다.
“어깨가 좀 가벼워 졌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좀 덜어 졌다고 좋아하는 다이레아의 모습에 크라우프가 잘 되었다고 말했다. 사실 이제껏 다이레아가 크라우프의 함대 살림을 도맡아 온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가 매일 같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조금이나마 그것을 덜게 되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5월 9일 부로 함대 사령부에서 크라우프의 함대로 참모들이 전속 되었다. 만약 그가 소장급 지휘관으로서 지휘하는 함대 대부분이 전함급이나 순양함급로만 이루어져 있다면, 함대의 참모들을 직접 인선할 수 있었지만 이제 겨우 준장으로서 승진이 예정되어 있는 크라우프는 사령부에서 내려 보내 주는 사람을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었다.
9일 08시 25분 크라우프 페트릴 준장 승진 예정자의 함대로 2명의 참모가 배속 되었다. 두 사람 모두 중령 계급장을 달고 있는 30대 후반의 남성들로서 크라우프의 작전 참모와 군수 참모로 각각 임명된 사람들이었다. 작전 참모에 임명된 칼 슈나우저 지그스문트 중령은 올해 39세로서 금발에 회색 눈동자를 지닌 전형적인 백인 남성이었다. 그는 39세에 소령에서 중령으로 승진하게 되었는데 중령으로 승진하면서 전속된 함대가 크라우프의 함대인 것이다. 지그스문트 중령은 다양한 분야의 일을 해 보았지만 평범하다면 지극히 평범한 경력의 소유자로서 실전에 참가한 경력도 있었고 후방에서 근무한 경력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어떤 일을 하든지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무난하게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스타일의 사람이었다. 크라우프는 지그스문트 중령에게 함대를 잘 운영해 나가고 많은 도움을 바란다는 부탁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크라우프는 지그스문트 중령과 함께 군수 참모로 임명된 램지 프레드릭 루이스 중령에게도 잘 해보자는 말을 했다. 한눈에도 루이스 중령은 야전 타잎의 인물은 아니었다. 어떻게 체력 시험이 통과했을까 싶을 정도로 살집이 매우 풍성하고 이중턱까지 잡혀 있는 인물이었다. 갈색 피부에 갈색 머리카락을 가진, 푸른 눈동자의 루이스 중령은 올해가 44세라고 했다. 그는 크라우프가 내민 손을 잡으면서 사무 관련 분야에 경력을 많이 쌓은 인물로서 군수 참모의 일을 잘 해내겠다고 다짐섞어 대답을 했다.
“예! 수고해 주십시오. 루이스 중령님께서 보급 문제를 맡아 주신다면 별 걱정이 없겠습니다.”
크라우프는 루이스 중령에게도 잘 해보자는 말을 했다. 이들이 부임해 오면서 다이레아는 함대의 작전 부참모로서 지그스문트 중령을 보좌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크라우프는 이번의 인사에서 게리 쉐프턴 소령을 중령으로 승진시키려 했다. 그러면서 넥스 대위와 에이린도 각각 한단계씩 승진 시키고 싶어 이들의 전과를 보고하고 승진할 수 있도록 추천장도 아울러 써 올렸다. 그렇지만 인사부에서는 아직까지 이들에 대한 별다른 답신이 없었다. 승진이 보류 되었든지 아니면 승진 심사중에 있다든지 하는 식의 말이라도 있어야 할 것이지만, 아무런 말도 없었던 거이다. 하지만 서류가 이전에도 승진이 보류 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느정도 승진할 가능성이 있었기에 크라우프도 이들의 승진 문제에 대해서 신경을 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