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248
‘무쏘’님…뭐…염장탄에 맞는 것은 이제 하룻밤만 푹 자면 낫는 정도가 되었습니다만…’무쏘’님께 결정타를 맞아버렸습니다…’솔로부대여 영원하라…’…쿨럭~ 전 사실 커플이 부럽~ 퍽! 아악~…질질질…(←검은 양복의 사내들에게 끌려가는 아뒤쥔장…)
‘다크크라이드’님…박카스는…다 떨어졌더군요..그래서 원비-D로 대체 하였습니다…의외로 효과가 좋더라는…^_^;
‘K.S.Ahuelion’님…헛…이해해 주시니…감사합니다…앞으로도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단!…채찍과 양초는 사양합니다…^_^;;;
‘피르다룬’님…음…음…음…스토리 발설은 금지되어 있습니다…이해를…으으…꽈아악~(←열리려는 입을 빨래집게로 꽉 물려놓는 아뒤쥔장…)
‘제스’님…오타지적…언제나 감사드립니다…그런데…지적해 주신 부분을 찾으려 했는데…못찾겠더라는…=_=; 이따가 한글의 찾아바꾸기 기능을 이용해야 겠습니다…쩝…앞으로도 많은 지적 부탁드립니다…^_^)/~
‘soulschaos’님…아, 저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워낙 문맥이 이상한 글을 손보는 입장인지라…그정도는 앞뒤문장을 이어붙여 이해한다는…그런데…코멘트 중에 유난히 ‘탈고(!)’…라는 부분이 눈에 띄는데요…므흐흐흐…실제로 탈고의 과정이 필요한 것은 작가넘이랍니다…비록 시간이 얼마 없어서 제가 하고 있지만요…가끔은 작가넘이 절단마공을 시전하여…주화입마에 걸리기도 한다는…예전에 무려 한 문단을 통째로 빼먹어 저를 한동안 패닉 상태로 몰아넣었던 전적도 있답니다…ㅡ_ㅡ;
‘나만의천사’님…엘레비아는 말이죠~ 어떻게 크라우프가 GET~! 하냐면요~ 그러니까…퍼걱~!! 풀썩…”쓰읍~ 이넘이 자꾸 스토리를 떠벌리려 하다니…한번 매운 맛을 봐야겠군… 얘들아. 끌고가라!”…”넵!”…질질질…(←어디론가 끌려가는 아뒤쥔장…)
‘버드아이스’님…어흑흑~…오도독…냠냠…(←사내들에게서 간신히 풀려난 아뒤쥔장이 ‘버드아이스’님이 주신 비타민을 씹으며 감동하는 소리…쿨럭~)
음…조금 빨리 올렸습니다..이제 잠시 컴터를 동생에게 넘겨준 후…야밤에 오타 수정에 들어가겠습니다…쿨럭~ 으…의외로 오래걸린다는…ㅡ_ㅡ;
아차…소제목 바꾸는 걸 깜빡할 뻔 했네…ㅡ_ㅡ;
“아니요. 너무 정확하셔서요.”
별다른 표정의 변화없이 좋은 말이라고만 하는 다이레아의 대답에,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히죽 웃음을 띈 얼굴을 했다. 그러면서 전투 상황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이쪽도 그것에 호흡을 맞춰주면 몸이 더 달아 오를 것 같습니다. 물론 먼저 쓰러지는 것은 이쪽이 될 것 같기는 하지만요.”
쉐프턴 중령의 대답에 듣고 있던 지그스문트 중령이 쉐프턴 중령의 발언을 지적했다. 장교로서 품위를 지키라는 것이었다.
“그런식의 어투는 좋지 않네! 장교로서 신중히 처신하도록 하게!”
“알겠습니다. 부사령관님!”
쉐프턴 중령은 의외로 순순하게 대답을 했다. 이번에 전투 지휘를 맡게 된 넥스 소령이 얼마만큼 부대를 잘 이끌 지는 미지수였지만, 넥스 소령 또한 전장을 누빈 에이스였기 때문에 중령은 그를 믿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가 지휘하는 부대가 숫자가 부족하고 대다수가 신병들로 보충되어 있으니 전투가 그렇게 쉽지 않을 것임을 쉐프턴 중령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만큼 지금은 그들이라도 내보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이들 뿐만이 아니라 군수뇌부에서 로드 멜비스가 함락 되자 병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서 다급하게 아이크에 설치되어 있던 군훈련 기관에서 훈련병들 마저도 전투병으로 참가해서 숫자를 채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사관생도들은 준위 계급장을 받아 출전한 상태였고, 파일럿 훈련 과정에 있는 파일럿 후보생들도 전투에 끌려 나와 있는 것이다. 마지막에 대기 중에 있던 훈련병들을 출격시킬 것이냐는 넥스 소령의 질문에 쉐프턴 중령은 퉁명스러운 어조로 그의 말을 받았다.
“어떻게 하겠나? 기본적으로 바리스타 조종은 할 줄 알고 있으니 후방에서 함대의 방어에라도 투입시키도록 하게!”
전투 경험이 부족하고 훈련 정도가 적은 훈련병들 마저도 전선에 잡아 넣아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이런 지시를 내리고 있는 쉐프턴 중령을 보면서 크라우프는 잠시 헛기침을 몇 번 한 뒤 다른 전투 상황을 지시했다.
크라우프는 새파란 훈련병들 마저 출격시켜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자 저절로 인상이 찌뿌려 졌다. 다급하게 보충을 받게 된 그런 인력마저도 전선에 투입해 낼 상황이 되자 그동안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위기감이 피부에 와 닿았기 때문이었다.
‘빌어먹을······’
차라리 예비군이라도 소집해서 끌어 낸다면 보다 큰 전력이라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들은 엄연하게 민간인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예비군의 임무는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행성의 방어가 임무였다. 아이크에서의 지상전투나 아이크 주변에서의 임무라면 별다른 절차없이 그들을 동원하여 방어에 투입시킬 수 있었지만, 정규 함대에까지 그들을 편제시키려면 여러가지 복잡한 절차가 필요했다. 에이센의 법률상 황제의 명이 없고서는 예비군의 최전선 투입은 극도로 자제되어 지고 있었다. 이는 국가의 경제와 사회 시스템이 붕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책이었다. 물론 행성의 표면에서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면 정규군 뿐만 아니라 예비군들도 투입되지만, 그것은 그들이 자신의 고향을 지키는 숭고한 행위로 인식되고 있었고, 본래 예비군의 창설 목적이 행성 내부의 치안유지에 있는 만큼 그 행성을 떠나면서 까지 전투에 참가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물론 이런 위급 상황이라면 그들을 징발해서 강제로 편제시키는 방법을 택해도 좋았을 것이지만, 아이크의 방어 강화를 명목으로 아이크 행성 사령관이 예비군의 함대 차출을 거부했기 때문에 그마저도 불가능하게 되어 버렸던 것이다. 행성 사령관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사정하는 함대 지휘부에게 예비군을 함대로 차출하고 싶으면 정식으로 절차를 밟으라며 엄포를 놓았던 것이다. 황명이 떨어지지 않아 예비군의 동원이 어렵게 되고 병력의 부족이 심각해 지니, 에이센군 사령부는 궁여지책으로 당장에 현역 군인으로 인정되고 군법의 적용을 받게되는 사관생도들이나 파일럿 훈련 과정에 있는 파일럿 후보생들을 끌어낼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들은 위기상황이라는 전제하에 비교적 간단하게 전선으로 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들 마저도 투입된 전선에서는 지금 또다시 바리스타 전투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파츠 베이스군은 예상대로 신형기를 대량으로 투입해서 에이센군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파츠 베이스는 신형기들의 숫자를 대폭 증강시켜 예전의 엘윈과 신형기의 비율이 6:4였던 것에서 이제는 엘윈들이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었다.
“각하! 파츠 베이스 녀석들이 꽤 신경을 쓴 것 같습니다.”
크라우프의 옆에서 전투 상황을 분석하고 있던 다이레아가 격양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그러자 쉐프턴 중령은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하기 어렵겠습니다.”
“그래도 상대해야 하지 않겠나? 어렵기는 해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갑작스럽게 부사령관인 지그스문트 중령이 목소리를 높이자 크라우프는 슬쩍 그를 돌아 보았지만, 별다른 말없이 함대의 움직임에 대한 전체적인 지시를 내렸다. 그가 지휘하고 있는 3천 5백 척의 함대는 그렇게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함대도 아니었다. 탄약의 부족을 생각한 그는 휘하 함대에 탄약을 절약할 것을 지시했다.
“각하!”
그 지시를 받은 지그스문트 중령이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지금으로서는 적의 기세를 막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명령을 철회해 주십시오.”
평소에 온화한 말투를 사용하던 부사령관으로서는 드문 강경한 어조로 크라우프의 명령이 부당함을 밝혔다.
“중령도 알다시피 탄약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지 않나?”
“그렇지만 지금 우리가 공격력을 저하시킨다면 적의 공세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약한 부분이라 생각 되어 병력을 집중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순간 크라우프가 간과하고 있던 점을 지적하고 있는 부사령관의 말에 그는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자신이 잘못했다 생각한다는 생각이 들면 그 자리에서 그 점을 인정할 수 있다는 것도 또한 크라우프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장점이었다.
지그스문트 중령은 지그스문트 중령대로 크라우프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이 옳다고 따라 주는 것에 내심 감탄을 했다.
“그 점은 미처 생각 못했네. 깨닫게 해줘서 고맙군!”
형식적으로 하는 멋쩍은 사과도 아니었지만 크라우프가 함대의 포격 능력을 유지시키되 좀더 정밀한 사격을 가하도록 지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그스문트 중령은 크라우프가 젊지만 혈기에 치우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 있는 넓은 사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다음부터 그가 옳지 못한 생각을 한다면 반드시 잡아 줄 것이라는 다짐도 했다.
같은 시각 아세라는 아이크 방어군들이 파츠 베이스 공격 함대와 교전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아이크 방어군도 꽤 힘든 전투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빌어먹을······”
네페르에서의 전투 경험도 있었고 그동안 충분히 훈련을 쌓았다고 여기고 있던 아세라의 중대원들은 이제 15명 만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5명이던 소대장들도 이제는 2명 밖에는 남아 있지 못했다. 살아남은 대다수의 파일럿들은 전투 경험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었다. 물론 소대장들도 신임들은 거의 모두 전사해 버린 뒤였다. 그녀는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비슷한 처지에 빠져 버린 페넬로페에게 몇 명이나 살아 남았냐고 물었다.
“나? 나 빼고 5명! 젠장!”
예전에는 부하들을 잃었을 때 눈물마저 그렁그렁해 해던 페넬로페였지만 이제는 허탈한 표정만이 가득했다. 너무나도 간단하게 부하들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눈물마저 말라버린 것이 아닌가 싶은 표정이었다.
“빌어먹을 일이군!”
맥클레런 중위의 중대는 11명이 살아 남이 있었고 비스톡 중위도 5명의 중대원들만이 살아남아 있었다. 대대장인 카슬 에 쉬린 소령은 살아 남은 중대장들로부터 잔여 인원 보고를 받자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말을 잊고 있던 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쉬어 두라고 말할 뿐이었다.
중대장들은 입을 모아 파츠 베이스군 신형기 때문에 이렇게 당하게 된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지난 3월에 있었던 전투 결과와 똑같이 되어 버렸다고 개탄하면서 수뇌부의 무대책을 비난했다. 하지만 쉬린 소령은 그 자신이 사과할 만한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중대장들을 되돌려 보냈다.
그리고 아세라는 쉬린 소령으로부터 대대장이 전사한 다른 대대와 지휘체계를 합치면서 잔여 병력이 보충될 것이라는 지시를 전달 받았다.
“쩝. 패잔병들의 집합이 되는 건가?”
쓴웃음을 짓고 있던 아세라는 어떻게 해서든 중대를 재편성해서 다시 전투에 나서게 될 때 나름대로 전투력을 확보해야 겠다는 생각 밖에는 할 수 없었다. 아이크 방어군이 얼마나 버텨 줄지는 몰라도 그들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혹시 이 아이크도 빼앗기지 않을까 하고 걱정이 되었다.
21일 05시 48분 에이센 함대의 끈질긴 방어에 파츠 베이스군 공격 함대의 공격이 그 날카로운 기세를 잃고 오히려 주춤거리고 있었다. 정체된 전선에서 양측은 바리스타 전투와 함대 포격전을 병행하면서 서로의 함대 전술의 진수를 구가해 내고 있었다. 니콜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도 지난 3월 긁어 모은 함대의 수준에서 지휘관의 지시에 따라 함열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훈련을 쌓고 있었다. 대규모 기동 훈련이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기는 했었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지휘관의 지시에 충실히 따라 주는 것만 해도 큰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이때 쯤 해서 이제껏 방어 작전을 주도하고 있던 니콜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가 전력의 재편성을 위해 잠시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후방에서 지원 사격만 가하고 있던 로델 대장의 함대가 방어의 전면에 나섰다.
크라우프는 이 덕분에 바리스타 부대의 대부분을 수용한 뒤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 사령부 지시에 따라서 배를 뒤로 후퇴시켰다.
“각하, 바리스타 부대의 손실이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전체 병력의 20% 정도만 손실을 입은 것 같습니다.”
쉐프턴 중령의 보고에 크라우프는 순간 굳은 표정으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내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함대를 재편성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10시 40분 니콜 프라우저 대장과 로델 대장의 함대가 완전히 위치를 바꾸었다.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가 후방으로 빠지고 로델 대장의 함대가 전면에 나서 파츠 베이스 함대의 공격에 대한 방어에 나선 것이다. 비록 뒤로 물러났다고는 하지만 굳이 후방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함대를 재편성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는 있었다.
“즉시 병력을 재편성 해라!”
크라우프는 부사령관 지그스문트 중령과 함께 함대 재편성에 들어갔다. 바리스타들만 20% 정도 손실을 입었을 뿐 함대 자체의 손실은 거의 없었다. 파츠 베이스 함대가 선두에 선 에이센 함대를 붕괴시키지 못한 것 때문에 큰 도움을 받은 것이었다. 크라우프는 바리스타 부대만 전선에 투입시키고 적절한 지원 포격만을 행함으로서 적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함대에서 입은 손실은 지극히 적었다.
“뭐,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로군!”
크라우프는 일단 루이스 중령에게 잔여 보급 물자를 재분배 시키도록 지시했고 그가 조사해서 부족하다고 요청한 물자에 대해서는 함대 보급부에 정식으로 요청을 했다. 함대 보급부에도 보급 물자가 부족했고 더욱이 자신이 지휘하는 함대가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는 사실은 그 자신도 잘 알고 있었다. 얼마나 보급품이 내려올 지는 몰라도 요청을 해두는 것이 순서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는 비록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신청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전투는 생각외로 어렵게 진행되고 있었다.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에게 적극적으로 바리스타 전으로 몰고 나오기 위해서 접근전을 시도했던 파츠 베이스 함대는, 로델 대장이 지휘하는 함대가 출현하면서 부터는 전술을 다른 것으로 바꾸고 있었다. 적들은 전함과 중순양함을 정면에 내세워 에이센 함대를 향해 끊임없이 포격을 퍼부어 대고 순양함 함대를 좌우로 전개시켜 미사일 공격을 집요하게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그런 뒤 바리스타 부대를 함대의 상하로 전진시켜 에이센 함대에 대한 공세를 시도했다.
로델 대장은 파츠 베이스 함대의 포격을 앞세운 공격에 방어력이 높은 함대를 정면으로 내세우고 그 뒤쪽에서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대도록 지시했다. 또한 적 바리스타 부대의 공세에 대비해서 그도 바리스타의 전력 출격을 감행해서 당당하게 맞서 나가도록 했다. 에이센은 이상하게도 전에 없이 사기가 높았고 몇배의 전력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 있었지만 용감하게 맞섰다.
이런식으로 기회를 노리던 로델 대장은 자신과 맞서 싸우던 파츠 베이스 함대가 탄약 부족으로 후방의 새로운 함대로 병력 교체를 시작하자 그 틈을 노리고 자신이 지휘하고 있던 함대에 전진을 명령했다. 오히려 역공세를 취해 파츠 베이스 함대의 혼란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전술이었다. 공세로 일관하고 있던 파츠 베이스 함대는 에이센 함대가 이렇게 역으로 공세를 취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식의 전진 공세가 가져올 효과는 매우 큰것이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내린 결론이었다.
“쏴라!”
로델 대장은 가장 선두에서 방어에만 전념하고 있던 전함대를 대신해 순양함대를 앞으로 전진시키면서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그의 지시를 받은 에이센 순양함대는 빔과 미사일을 퍼부어 대면서 파츠 베이스 함대 쪽으로 돌입해 들어갔다. 그 뒤를 구축함 함대가 지원하듯 밀고 나갔다.
에이센함대의 이런 적극적인 전진 공세에 파츠 베이스 함대는 일순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로델 대장이 의도했던 대로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공세였기 때문에, 파츠 베이스군은 순식간에 다수의 전함과 중순양함들을 잃고 뒤로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15시 40분 에이센 함대가 오히려 맞서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다급히 전선을 지휘하기 위해서 전진해 나온 파츠 베이스군 함대 지휘관 식스톤 차수는 에이센군의 격렬한 공격이 가해져 오고 있자 적잖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에이센 함대는 실로 광기에 가득차 있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을 만큼 집요하게 파츠 베이스군의 함대와 함대 사이로 뛰어 들면서 닥치는 대로 주변을 파괴하고 있었다. 에이센 함대는 파츠 베이스 함대가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사이로 뛰어 들어 바리스타 부대를 전력 출격시킨 뒤 좌충우돌하고 있었다. 비좁은 지역에 수많은 함대가 밀집하게 되고 근거리에서 빔과 미사일이 난무하게 되면서 좁은 지역에 많은 에너지가 가득 들어차게 버리게 되었다. 때문에 근접해 있던 전함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5척 이상의 전투함이 유폭을 일으키는 경우도 발생하게 되었다. 워낙 함대가 가까이에서 뒤엉켜 버리니 바리어도 소용이 없었고 충돌 방지 시스템도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져 버린 결과였다. 그 사이로 바리스타들이 움직이면서 교전을 벌이고 있으니 각 전투함들은 피아를 구별하지도 않고 대공포를 주변에 수없이 쏘아 올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난전 상황이 계속되자 식스톤 차수는 추가적인 병력 투입을 자제시키면서 에이센 함대가 한계에 도달하기를 기다렸다. 위기에 빠진 아군을 구해야 하지 않겠냐는 참모들의 진언에 식스톤 차수는 자칫 저속에 들어가다가는 수만 척의 전함들이 일시에 유폭되어 버릴지 모른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에이센 함대는 병력이 부족하니 저들로서도 어느정도의 한계가 있다고 대답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라고 인내심 있게 참모들을 달랬다.
식스톤 차수의 예상대로 에이센 함대와 미처 도주하고 못하고 살아남아 있던 파츠 베이스 함대는 그 좁은 지역에서 계속해서 전투를 벌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서서히 알아차리고 있었다. 살육의 광기에서 서서히 정신을 차린 에이센 함대는 서로의 간격을 늘이기 위해 서서히 전력을 뒤로 후퇴시키기 시작하고 있었다. 바로 그 틈을 노려 식스톤 차수는 전 함대에 돌격 명령을 내렸다.
“전진해 들어가라! 에이센 놈들을 절대로 살려 보내지 마라!”
그가 공격 지시를 내려 함대가 전진해 나가기 시작했 때 그의 부관이 식스톤 차수에게 공격 항공모함 전단이 포함된 함대가 도착했다고 보고를 해 왔다.
“알겠다. 우리가 이번에 퇴각하는 함대를 소진시킨다면 그 다음부터는 그들로도 충분할 것이다.”
식스톤 차수는 이번 군사 작전의 궁극적인 목적인 아이크 행성계의 완전 점령을 달성하는데에서 굳이 공적을 다투지 않았다. 자신이 지휘하고 있던 함대를 이용해서 적을 최대한 소진시킨다면 지금 도착해 있는 정예 함대로 적을 완전히 섬멸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자신의 눈앞에 있는 에이센 함대를 무너뜨리는 것이 중요했다.
리하르트 황제력 262년 11월 22일 00시 로델 대장은 휘하 함대 중 60% 가량의 전투함을 잃었다. 그것도 거의 6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로델 대장의 함대는 거의 궤멸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를 구원하기 위해서 후방에서 아직 재편성이 끝나지 않은 니콜 프라우저 대장이 구원에 나왔지만, 파츠 베이스 함대가 워낙 강력하게 도전해 왔기 때문에 니콜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는 적절하게 로델 대장의 함대를 지원할 수 없었다. 가장 앞쪽에서 파츠 베이스 함대를 상대하는 로델 대장의 함대의 병력을 니콜 프라우저 대장의 병력으로 교체할 틈도 주지 않을 정도로 파츠 베이스 함대가 강력하게 도전해 왔기 때문이었다. 프라우저 대장과 그녀의 함대원들은 아군이 자신들의 눈앞에서 차례로 격침당하는 것을 발을 동동 구르며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한참이 지나 적의 포격이 뜸해지고 그제서야 만신창이가 된 아군을 수습할 수 있게 되었지만, 로델 대장의 함대는 이미 그 세력을 거의 잃어버린 뒤였다.
파츠 베이스 함대도 에이센 함대를 상대하는 6시간 동안의 전투로 인해서 거의 한계에 다다라 있었다. 적재하고 있는 탄약도 대부분 소진한 채로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가 로델 대장의 함대를 수습해서 후퇴하려는 것에도 거의 대응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프라우저 대장의 함대가 전선을 수습하여 병력을 뒤로 빼기 시작한지 10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다시금 파츠 베이스 함대는 후방에서 새로운 함대를 출현시켜 압박을 가해오기 시작했다. 워낙 병력 차이가 컸기 때문에 파츠 베이스 함대는 거듭 새로운 병력을 전선으로 투입해 내고 있었다.
“제길! 저놈들은 도대체 병력이 얼마나 되는 거야?”
니콜 프라우저 대장은 파츠 베이스 함대가 새로운 병력을 출현시켜 자신들의 뒤를 고속으로 따라 붙기 시작한다는 보고를 듣고는 짧게 혀를 찼다. 파츠 베이스 함대는 아이크 행성을 공략하기 위해서 50만 척 이상의 함대를 투입해 냈다는 정보가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이들은 우세한 병력을 앞세워 계속해서 전투로 지친 병력을 교체시키는 식으로 전투를 수행하고 있었다. 당연하게 병력이 적은 에이센군으로서는 이렇게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새로이 출현한 파츠 베이스 함대의 돌격을 저지하기에는 에이센 함대의 저지력이 너무나 부족했다. 곧바로 따라 잡히고 곧이어 바리스타 전투로 들어갔다. 에이센 함대는 거듭된 전투로 피로가 절정에 달해 있었고 현재는 보급과 재편성도 제대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 전투에 참가하는 것처럼 막강한 화력을 퍼부어 대며 수많은 바리스타들을 내보내기 시작하는 파츠 베이스 함대에게 곧 압도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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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어제는 작가넘이 또다시 코멘트에 테러를…ㅡ_ㅡ;
그저 죄송하다는 말씀 밖에는 드릴 수 없군요…
어제 작가넘이 한 말을 요약하면…”숫자가 많은 쪽이 이긴다!”…입니다…
…물론, 비록 당장은 어렵더라도 결국에는 주인공이 있는 쪽이 대부분 승리하게 되어 있지요…핫핫핫
…묘사력의 부족이 하루 아침에 고쳐질 것으로는 생각치 않습니다만…그것을 고치려 했다가는 필연적으로 ‘연중’이라는 것이 따라오게 되죠…쿨럭~
…솔직히 그것만은 피하고 싶은 것이 저희들의 욕심이랍니다…^_^;
…변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우엥~ ㅠ_ㅠ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95…
금일은…빼빼로 데이였습니다…비록 정체불명의 기념일 이라고는하지만…그것은 커플에게나 해당되는 것!!
…우리 무적의 솔로부대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
‘하얀백작’님…1타 감축드립니다~ ^_^)/~ 글고…광참이라…현재 비축분이 대충 7개 있으니 기껏해야 7연참인데요…게다가 비축분은 말 그대로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함부로 풀만한 성질의 것은 아니지요…^_^; 그런데…’가화만사성’은 이해가 가지만…’애인다복성’은 무슨 뜻인지요? ㅡ_ㅡa
‘yaiddasya’님…1타를 놓치셨군요…^_^; 쿨럭~ 35살에 19살…그것도 백마…쿨럭~쿨럭~ ㅠ_ㅠ 커흑…부럽다…그 작가분이 외국에 나가계신 모양이지요? …한마디 하자면…”국산을 애용합시다~” 므흣 ^ㅅ^V
‘창세전쟁’님…저런…엘렌이 보고 싶으셨군요…요번화에 나온 파츠 베이스군 공격 항공모함 전단이 바로 그녀가 소속되어 있는 부대입니다…^^;
‘피르다룬’님…새삼스레 깨달은 거지만…어제가 연재 시작한지 9개월이 되는 날이었더군요…2.10에 최초 연재였으니 말이죠…항상 읽어주시는 많은 독자분들…감사합니다…m(_ _)m
‘무쏘’님…뭐, 이번화에서는 그다지 뺑이치질 않았습니다…다음화부터는 조금 뺑이치겠지요…므흐흐흐흐…드디어 엘레비아가 등장할 듯…흠…
‘나만의천사’님…작가넘이랑 저랑은 형제애의 표본이라할 수 있을 정도로 사랑이 넘치는 사이이지요…^_^; 아, 그리고,,,저도 ‘나만의천사’님과 마찬가지 입니다…아무리 찾아도…심지어 눈 씻고 안경 닦고…찾아보아도 안 보이던데요…쿨럭~ =_=; 참 대단하시다는…
‘하레스’님…컥…그, 그래도 가끔은…아주 가끔은…연참 하기도 하잖습니까…우에엥~ ㅠ_ㅠ; 물론 읽으시는 입장에서는 성에 차지도 않으시겠지만 말이죠…^_^;;;
‘soulschaos’님…오타지적…감사합니다…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ㅅ-
‘다크크라이드’님…그 검은양복…야X자? 쩝…무섭긴 무서운 세상이 되었군요…박통과 전통이 조X들을 어느정도 정리해고ㅡ_ㅡ;하기는 했지만…그래도…쿨럭~
‘회색분자’님…맞습니다…머리가 제대로 된 판단을 내려야 하는데요…최근 울나라의 상황을 보면…그저 절망만이 있다는…에효~ ㅡ_ㅡ;
‘프리맨’님…날카로운 지적 감사합니다…반성하고 있습니다…답변은 어제 작가넘의 테러가 있었으니 충분할 듯…(모자르시면 낭패~) 앞으로도 따끔한 일침…부탁드리겠습니다…(-.-)(_ _)(^_^)/
‘마이트레야’님…제가 실수 했군요…11.11절이 아니라 ‘사태’가 맞습니다…발언이 경솔했습니다…인정합니다~ 정정하지요 ^_^;
‘버드아이스’님…독자분들 중에 묘~하게도 엘레비아의 팬이 많은 듯 합니다…전 개인적으로 시에나가 좋던데…( ‘_’)>
‘제스’님…지적해 주신 오타를 찾느라…두번이나 읽었다는…ㅡ_ㅡ; 찾아서 수정하고 보니…한글을 이용하는 쉬운 방법을 놔두고 어렵게 찾은 제가 바보스럽더라는…쿨럭~
‘K.S.Ahuelion’님…죄송합니다…작가넘에게 X잡고 반성하고 있으라 하겠습니다…^_^;
‘바람의속삭임’님…저도 가끔 헷갈리는 부분입니다…조아라는 다 좋은데, 삭제 시스템과 코멘트 시스템이 조금 불편하더군요…뭐, 이제는 익숙해 졌습니다만…
음…작가넘이 사다준 빼빼로를 씹으면서 글을 올리는 아뒤쥔장 이었습니다…^_^)/~
아차…소제목 바꾸는 걸 깜빡할 뻔 했네…ㅡ_ㅡ;
22일 04시 30분 크라우프는 자신의 지휘하에 있는 전 바리스타 병력을 전선으로 투입해 내었다. 그는 함포 사격을 계속하도록 지시하면서 곁눈질로 계속해서 밀려오고 있는 파츠 베이스 함대의 바리스타 전력을 확인하고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들이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는 모습이 확인되자 크라우프는 눈쌀을 찌뿌리며 낮게 욕설을 내 뱉었다.
“빌어먹을!”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몰려드는 적의 모습을 보면서 크라우프는 짧게 혀를 찰 수 밖에 없었다. 양측의 포격이 오가는 사이로 다시 바리스타 전투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에이센군은 전 전투함대에서 바리스타들을 전력 출격시켜 파츠 베이스 함대의 바리스타 공격을 저지해 내려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파츠 베이스 함대는 04시 50분 쯤에는 공격 항공모함을 전면에 투입해 내면서 단숨에 승패를 결정 지어 버리려는 듯 전 전력을 집중시켜 공격해 왔다.
“전방에 공격 항공모함 출현! 그 수가 대략 800척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한참 바리스타 부대를 전방으로 출격시켜 전투를 수행하고 있던 크라우프는 갑작스러운 오퍼레이터의 보고에 적지 않게 당혹스러운 기분을 느끼며 전술 모니터에 비치고 있는 적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빌어먹을!”
주변에 다른 사람들이 자리에 있었지만 크라우프는 개의치 않고 짧게 욕설을 퍼부어 댔다. 공격 항공모함 800척 이면 결코 손쉬운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젠장! 아군의 공격 항공모함은 대부분이 네페르로 집결 되어 있으니······”
크라우프는 아이크 같은 최전선에서 공격 항공모함 같은 중요 전력을 굳이 네페르로 빼돌리도록 한 에이센군 수뇌부의 결정 때문에 이런 정도의 전투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무너져 버린다는 생각을 하며 인상을 써댔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파츠 베이스 함대의 공격 항공모함을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