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292
“소대장은?”
야이다가 통신기를 열고 디네스에게 그것부터 물었다. 그녀는 전사했다고 대답을 해 주었고 야이다는 짧게 혀를 찬 후 디네스에게 네가 소대장이라는 말을 했다.
“빌어먹을! 젠장할! 망할! 멍청한 자식!”
그렇지만 디네스가 계속해서 욕설을 퍼부어 대고 있자 야이다는 크게 소리를 질러 디네스는 진정시켰다.
“욕 못해서 죽은 귀신이 붙었냐! 다시 적이 몰려 온다! 조심해!”
야이다의 외침에 디네스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재빨리 빔 라이플의 에너지 상태를 확인했다.
눈앞에서 동기생 조엘 바슈틴 소위가 적기와 맞쏘아 격추되어 버리자 동기생 가브리엘 마리우스 소위는 휘하 소대를 이끌고 그 적들을 향해 덤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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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마지막 두 줄은 파츠군의 얘기입니다…^_^;
크라우프의 기동은 실제 전장에서 했다가는 딱 죽기 좋은 것이지요…
여기에서야 혼란의 와중에 장거리 공격력이 소멸하다시피 한 파츠군의 공격 항공모함 전단을 상대로 였으니…그나마 다행…
이제…엘레비아가 속해 있는 공격 항공모함 전단과…쥔공이 지휘하는 함대와 전면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많이 죽을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1타로 변변찮은 활약도 보이지 못하고 전사한 크라운 소위와 조엘 바슈틴 소위…
자~ 과연 누가 죽을 것인가~!!! 아뒤쥔장의 어두운 오러의 영향으로 쥔공이 전사하고 연재를 접게 될 것인가~!!! 캬캬캬캬~!!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7…
죄송합니다…곧 ‘독자와의 대화’를 재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기다리시는 분이 계신다면…조금만 참아 주세요…^_^; (무, 물론 그런 분이 계시다면요…T^T)
…또다시 바뀌어 버린 소제목…ㅡ_ㅡ)/~
마리우스 소위는 선두에 섰던 엘레비아가 다른 바리스타 부대와 전투를 벌이느라 자신을 지원하지 못함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동기생을 전사케한 원수들을 결코 용서할 수 없었다.
“네놈들이! 감히!”
그는 이성을 잃고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를 향해 덤벼 들었다. 적기는 모두 해서 5기였고 마리우스 소위는 자신을 제외하고 7기였다.
디네스가 소대원들을 수습해서 전투 준비를 서두르도록 지시를 내리고 있을 때 야이다는 자신의 스부타이를 움직이더니 선두에선 세우터를 일격에 격추시켜 버렸다.
“전진!”
일단 적의 기세를 조금이나마 줄이는 데 성공했다 판단한 디네스가 조종간을 움직이며 앞으로 쳐 나갔고 그 뒤를 따라 잔여 소대원들이 사격을 가하면서 뒤를 따르고 있었다. 곧 디네스를 비롯한 잔여 대원들의 손에 공격해 들어오고 있던 세우터들은 모조리 격추되고 말았다.
엘레비아는 에이센의 바리스타 부대가 경력한 저지선을 펼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하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강력하게 맞받아쳐 오는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순간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엘레비아는 기세를 타고 자신 쪽으로 덤벼 들어오는 에이센의 바리스타들을 향해 빔 라이플을 연사해 댄 후 곧바로 정면으로 쳐 나갔다. 바로 그 순간 아사야 트리멜 대위의 대대와 함께 루밀이 이끌고 있는 바리스타 대대가 전선 안쪽으로 깊숙이 밀고 들어왔다.
이들 두 대대는 저지선을 펴고 있는 에이센 바리스타들을 향해 연속해서 사격을 퍼부어 대고 있었다. 이들의 집요한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 틈이 벌어지자 그 틈으로 빌리 요하네스 기네머 대위가 이끄는 바리스타 대대가 에이센 함대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그 순간 에이센 방어선 중 일부가 기네머 대위의 바리스타 대대를 저지하기 위해서 일시 후퇴했다. 또한 적의 방어선 중 일부가 무너져 내리자 그 틈을 노려 아담 조슈아 디제 상위가 이끄는 바리스타 부대도 강력하게 공격을 취했고, 이를 견디지 못한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의 저지선은 곧바로 무너져 내렸다. 신이 난 아담은 전선을 확대하여 돌파구를 확장하려 했으나 곧바로 측면을 치고 들어오는 에이센 바리스타들 덕분에 그 의도는 저지되었다.
엘레비아는 아담이 측면 공격을 받고 곤란한 상황에 빠지자 자신의 바리스타 대대를 모아 곧바로 아담을 구원하기 위해 나섰다.
에이린 잔 크라이튼 대위는 휘하 바리스타 중대원들을 모아들여 집중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세우터들을 향해서 덤벼 들었다. 그녀는 분전하고 있는 아군의 전열을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 약 1천 기가 한곳을 집중 돌파해서 돌파구를 열더니, 그 틈사이로 500기 이상의 바리스타들을 투입해 내는 것을 확인했다. 그녀는 다시 치고 들어오는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들을 맞이해서 곧 근처의 몇 개 중대를 수습해서 그 바리스타 부대의 측면을 강타했다.
“떨어져라! 떨어져라!”
에이린은 파츠 베이스의 세우터를 향해서 연이어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었고 상대는 그 공격을 얻어 맞으면서 진격을 하지 못한채 주춤 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전진을 저지당한 적들의 측면으로 근접해 들어가려 했을 때 또다른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 부대가 에이린이 이끄는 바리스타 부대들 쪽으로 치고 들어왔다.
“치이!”
에이린은 스부타이를 조종하면서 적들에 맞서 싸웠다. 하지만 세우터들은 집요하게 에이린이 이끄는 중대의 측면으로 계속 밀고 들어왔다.
바로 그 순간 시에나와 라티스드 준위가 거의 동시에 세우터들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이들 두 사람은 절묘한 연계기를 보이면서 상대의 공격을 모조리 회피해 내더니 적기들 사이로 뛰어들어 좌충우돌 하며 적기를 격추시키기 시작했다. 곧 야이다도 반대쪽에서부터 덤벼 들어갔다.
그들 3명은 순한 양떼 속이 뛰어난 사나운 사자처럼 파츠 베이스군 세우터들을 닥치는 대로 격추 시키기 시작했다. 이들 3명의 활약으로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의 기세가 현격하게 줄어들었고, 이 기회를 에이린은 놓치지 않았다.
“뭘 보고 있는 것인가? 어서 쳐 나가라!”
그들 세 사람 때문에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 부대의 진격이 머뭇거리자 에이린은 기회를 잡았다 판단해 내렸다. 곧바로 그녀는 자신의 바리스타를 움직여 혼란에 빠져 있는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들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하지만 그틈을 틈타 에이린 중대가 측면을 강타했던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 부대가 곧바로 함대 쪽으로 돌입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차! 빌어먹을!”
마음이 다급해진 에이린은 자신 쪽으로 덤벼든 세우터와 빔을 여러번 교차한 후 간신히 격츠 시켰고, 바로 그 순간 함대로부터 바리스타 부대의 귀환을 명령하는 통신이 들어왔다. 함대가 직접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 부대에게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힘든 일인데······’
그녀는 함대로부터의 명령을 철저하게 따랐다. 지금 자신들은 눈앞에서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들을 밀어 붙이고는 있었지만 지금 이곳에서의 전투가 모든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자칫 한다면 적들에게 완전히 포위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린은 후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함대로 되돌아 간다! 되돌아가서 함대를 지켜야 한다!”
에이린은 지금 이곳에서는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 부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둘 수는 있을지 몰라도 전체적으로 본다면 완전히 밀릴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자 주저없이 후퇴 명령을 내렸다.
엘레비아는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의 지휘관기로 보이는 신형기가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짧게 혀를 차고 있었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도와주었던 아담이 자신을 돕지 않고 적 함대를 향해 밀고 들어간 것 때문에 적지 않게 기분이 상했다. 겨우 위험에서 구해내 주니 아담은 부대를 이끌고 그대로 공격해 들어가 버렸던 것이다. 자신의 상황도 결코 유리하지 않았던 것이었지만 그는 도와 주려는 움직임 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나쁜 새끼······”
하지만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가 곧바로 신호탄을 올리면서 철수해 버렸기 때문에 엘레비아는 겨우 숨을 들이 마시며 전열을 정비할 수 있었다.
이미 기네머 대위의 바리스타 대대가 에이센 함대를 향해서 강력한 공격을 퍼부어 대고 있는 중이었고, 아담의 대대마저도 그곳에서 공격에 힘을 합하게 되니 이미 상당한 피해를 적 함대에게 주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바로 그 뒤쪽으로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들이 함대 방어를 위해서 후퇴해 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엘레비아로서는 어찌되었든 에이센 함대쪽으로 공격해 들어가는 방법 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게다가 아사야 트리멜 대위를 비롯해서 1천 기 가량의 바리스타들이 주변에서 미처 후퇴하지 못한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를 휩쓸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엘레비아로서는 이 자리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도 부대를 정비하자마자 에이센 함대 쪽으로 돌입해 들어가게 되었다.
크라우프는 공격 항공모함에게 포격을 계속하도록 하면서 측면으로 밀어 닥치고 있는 파츠 베이스의 바리스타 부대를 요격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는 크라우프 함대 측면 방어선을 뚫고 그대로 강습해 왔다. 대공포화가 사방으로 쏟아져 올라가가는 사이를 뚫고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는 집요하게 에이센 함대의 측면을 할퀴어 대기 시작했다. 곧바로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공격에 함대의 순양함들과 구축함들이 차례대로 격침되기 시작했다.
“순양함 에네마르 침묵! 순양함 하네 바르케 손상이 심각합니다.”
크라우프에게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공격으로 손상되고 있는 순양함들에 대한 보고가 계속해서 올라왔다. 그는 짧게 혀를 차면서도 함대의 공격 방향을 쉽게 전환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서둘러 바리스타 부대를 불러들여!”
파츠 베이스의 공격 항공모함 전단에 대한 포격을 중지시키지 않으면서도 함대를 수비해야 했기 때문에 그로서는 전선에 나가 있는 바리스타 부대를 불러 들일 수 밖에 없었다. 크라우프의 지시가 떨어짐과 동시에 쉐프턴 중령은 즉각 넥스 소령에게 지시를 내려 바리스타 부대에게 함대의 수비를 명령했다.
함대에 잔류하고 있던 소규모의 바리스타들이 방어에 나섰지만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는 이들을 쉽게 물리쳐 버렸다. 그리고 곧바로 파츠 베이스의 바리스타 부대가 증원되어 계속 크라우프의 함대 측면을 계속 치고 들어왔다. 위기의 순간. 적과 맞 싸우고 있던 바리스타 부대가 되돌아와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파츠 베이스군 바리스타들과 에이센 바리스타들이 뒤섞이게 되면서 피아의 식별이 어려워진 함대의 대공 전투가 많이 힘들어 졌다.
“각하! 아군과 적군이 뒤섞여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투를 벌이기 힘들어 집니다.”
크라우프의 옆에서 전황을 주시하고 있던 지그스문트 중령이 당혹스러운 얼굴로 크라우프를 돌아 보니 그는 고개를 좌우로 저을 뿐이었다. 크라우프는 굳은 표정으로 지금 당장은 밀린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하면서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계속해서 적 공격 항공모함을 향해 포격을 퍼부어 대라! 바리스타 부대를 불러 들여! 정신 똑바로 차려!”
크라우프의 독려를 받게 된 함대는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적 공격 항공모함에 대한 공격의 기세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크라우프의 계산대로 후속해 밀고 들어오던 에이센 함대도, 처음 공격을 가했던 함대가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공격으로 병력이 무너지기는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함대를 재투입해 내고 있었다. 그리고 재투입된 함대는 바리스타 부대를 정면에 전개시키면서 포격전 능력이 뛰어난 전함들을 동원하여 크라우프 함대의 공격으로 발목이 잡혀 있는 공격 항공모함 전단을 향해 주포를 쏘아대기 시작했다.
이들이이 토해내는 거대한 불기둥이 공격 항공모함 전단을 향해 쏟아져 들어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하지만 공격 항공모함들이 워낙 방어에 열중하고 있으니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공격 항공모함들에게서부터 출격한 바리스타들 덕분에 함대도 쉽게 전진해 나가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예상되었던 대로 크라우프의 함대를 구원하기 위해서도 함대가 투입되고는 있었지만 적 바리스타 부대의 반격에 밀려 실질적인 도움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바로 그 순간 우주 공격군 함대 소속의 전함과 순양함들이 공격 항공모함 전단을 공략하기 위해서 전진해 들어왔다. 이들은 다른 함대와 마찬가지로 함포 사격을 지속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그런 것에 신경쓸 여유도 없었다. 이미 양측의 바리스타 부대가 함대 주변으로 몰려들어 전투를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몰려든 바리스타들을 격퇴하기 위해서 함대의 대공포가 사방으로 쏘아 올려지고 있었고 그 사이를 바리스타들이 고속으로 누비면서 서로를 죽이기 위해서 경쟁하고 있었다.
계속된 함대 공격으로 파츠 베이스군 공격 항공모함들은 이미 1천 척 정도에서 7백 척 전후로 그 규모가 줄어들어 있었다. 이 가운데 크라우프가 지휘하는 함대가 입힌 손실이 1백 척 가량 포함되어 있었다. 3천 척이 넘는 함대가 쏘아댄 공격에 비한다면 너무 형편없는 전과였지만 그 의미는 매우 컸다. 공격 항공모함 1백 척을 손실시킨 것이라면 최소한 같은 숫자의 함대를 무너 뜨린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공적을 세우는 것 보다는 지금 당장은 살아 남는 것이 중요하다 싶을 정도로 크라우프 함대 사이에서는 바리스타 부대 사이의 교전이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특히 전함 록시나 XI호는 이 함대에서 유일한 전함 클래스였기 때문에 이것을 발견한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좋은 먹잇감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이들의 집요한 공격 때문에 록시나 XI호의 함체 곳곳에는 크고 작은 상처가 수없이 많이 생겨나고 있었다.
이런때 보통의 함대 지휘관이라고 한다면 자신이 직접 명령을 내리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함장인 워크홀 중령에게 소리 지르거나 그의 명령권을 무시하지 않았다. 그가 크라우프가 명령을 내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침착하고 정확하게 대응을 지시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좌현 각포좌! 대공 전투에 임하라!”
워크홀 중령은 록시나 XI호의 대공 요격반원들에게 대공 전투 지시를 내리면서 계속해서 전투를 지휘하고 있었다.
이런 워크홀 중령의 전투 지휘를 지켜보고 있던 크라우프는 록시나 XI호가 직접 공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체적인 전투 지휘를 계속할 수 있었다. 지금은 약간 지체하고는 있지만 크라우프 함대를 지원하기 위해 약 6천 척 가량의 함대가 다가오고 있는 중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 때문인지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는 한층 더 격렬하게 크라우프 함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것을 저지하기 위한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도 강력하게 맞서 싸우고 있는 중이었다.
시에나는 이번 전투에서 자신이 몇 기를 격추 시켰는지 제대로 기억할 수 조차 없었다. 함대 주변에서 벌어진 전투로 인해 아무 배에나 착함해서 수리와 보급을 받으며 별다른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다시 출격해서 주변에서 흩어져 전투를 벌이고 있는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와의 전투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번에 보급을 위해서 착함한 구축함에서는 간단하게 샤워만 하고 나왔다. 이제는 뱃속에 무엇인가를 집어 넣는다면 그대로 입으로 다시 솟구쳐 올라올 것 같았기 때문에 무엇을 먹는다는 것은 이미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시에나가 지휘하고 있던 바리스타 소대원 7명 중에서 전사자는 3명이었다. 지금 착함한 구축함에 자리가 없어 우즌 리베라 상사는 다른 구축함에 착함한 상태였기 때문에 시에나가 바리스타를 발진시켰을 때 우즌 리베라 상사는 뒤따르고 있지 않았다. 다만 근처의 다른 구축함에서 재보급을 받은 디네스와 야이다 2명이 시에나에게 합류해 왔다.
“디네스. 무사했구나. 네 소대장은?”
난전 상황에서 디네스를 발견하게 되자 반가운 마음이 든 시에나가 크라운 소위의 안위를 물었다. 그러자 통신 모니터 상으로 나타난 디네스는 씁쓸한 표정으로 자신이 현재 소대장직을 대행 중이라는 이라는 대답을 해 주었다.
“그래?”
디네스는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소대원들도 야이다 한 사람 뿐이라면서 시에나와 함께 싸우고 싶다는 말을 했다.
“좋아!”
시에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 순간 그녀들이 비행하고 있는 장소에서 조금 앞에 위치하고 있던 구축함 1척이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들의 집중 공격에 순신간에 굉침되어 버렸다. 그 폭발광의 사이를 뚫고 세우터들이 접근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제 조금만 버티면 된다!”
접근해 들어오는 세우터들을 바라보면서 시에나는 자신의 기체를 움직이며 소리를 질렀다. 아무리 적이 강력하기는 해도 쉽게 재보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조금만 더 견딘다면 충분하게 상대를 밀어낼 수 있을 것이 분명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우주 공격군 함대 소속의 바리스타 부대는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저지선과 정면으로 충돌한 상태였다. 바로 그 순간 일단의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가 파츠 베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저지선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대신 전선을 뛰어 넘어 버리더니 그대로 직진해 파츠 베이스 공격 항공모함들 쪽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그리고 나서 이들 모두 일순간에 파츠 베이스 공격 항공모함의 위쪽으로 강습해 내려갔다.
엘레비아는 에이센 우주 공격군 함대 소속 바리스타 부대의 갑작스러운 행동 탓에 혼란스러워 지고 있는 바리스타 부대의 사기를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기네머 대위와 아담 조슈아 디제 상위가 집요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 에이센 순양함대를 휩쓸고는 있었지만, 적 바리스타 부대의 강력한 저항에 아직은 완전하게 에이센 함대를 무너 뜨리지는 못하고 있었다. 적들의 저항이 매우 강력했기 때문에 아군 피해만 늘어나고 있었고 더 이상 성과를 볼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이 때문에 엘레비아는 전체적인 지휘 체께의 유지를 위해서 후방에서 배회하고 있던 저비스 칼루야 소좌를 찾아가 후퇴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청했다.
“적 순양함대 중 이미 700척 이상을 손실시켰지만 적이 물러서지 않고 있고, 게다가 적의 증원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이 상태로는 더 이상 전투 행위를 계속하기에는 힘이 듭니다. 게다가 재보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전투를 지속시킬 수는 없습니다.”
엘레비아의 말을 듣고난 칼루야 소좌는 한참 동안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로서도 쉽게 결심이 서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전선에 투입되었던 루밀이 기네머 대위의 전사 소식을 알려 오자 칼루야 소좌는 드디어 결심을 굳혀 후퇴를 명령했다. 보급과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후퇴할 수 있을 때 후퇴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결심이 내려진 것이다.
엘레비아는 기네머 대위가 전사했다는 소식에 짧게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어떻게 전사했는 지는 몰라도 차분하고 조용한 모습의 그를 잠시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메마른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갑자기 기네머 대위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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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인터넷은 내일 오후에나 연결해 준다는 군요…
뭐…예정대로 된다면 내일부터는 ‘독자와의 대화-일명 젯밥-‘를 재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러나 과연?)
음…크라우프가…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음…뭐라 변명을…해야…
아~ 생각났다…”선리플 후감상 신공”과 같은 맥락입죠…^_^)/~
그리고…’하얀백작’님…노파심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만….어제 남기신 코멘트…사모님께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시길…ㅡ_ㅡ; 질투는 여자의 힘~!
그리고 ‘제스’님…간만에 들려 주셨군요…주옥 같은 오타지적…언제나 감사드립니다…m(_ _)m
그런데…시간 관계상…나중에나 고쳐야 할 듯…ㅠ_ㅠ
오늘도 ‘독자와의 대화’는 쉽니다…Next-48
연말연시는 가족과 함께 보냅시다…여친이 다 무었이냔 말이다아~!! 솔로천국 커플지옥~!! ㅡ_-)/~
…또다시 바뀌어 버린 소제목…ㅡ_ㅡ)/~
빌리 요하네스 기네머 대위는 휘하 바리스타 대대를 이끌고 에이센 3천 척으로 구성된 함대를 공격해 이들을 차례대로 격침시키고 있었다. 그는 에이센 함대의 반수 이상이 순양함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 순양함들을 격침시키는 데 주력했다. 초반 방어를 위해 소수 남아 있던 바리스타들만이 기네머 대위의 바리스타 대대에 도전해 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이센 바리스타들이 저지선을 축소시키면서 기네머 대위의 주변으로 몰려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