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15
…망해가는 나라라는 어떤 것일까요?
…’나라에 망조가 보인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울나라…망하는 것일까요?
…작금의 상황을 본다면 그다지 희망이 없는 듯 하여 씁쓸합니다…쩝…
…자고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쿨럭~ -ㅅ-;
…제가 울나라 높은 양반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일까요?
…망해가는 나라의 이야기를 쓰다보니…괜히 우울해 지는군요…ㅡ_ㅡ;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76…
‘창세전쟁’님…역시 선리플 후감상 신공의 위력이란…1타를 축하드립니다~ ^_^)/~ 음…그리고 엘레비아는 과연 어떻게 될지…궁금하지 않으십니까?…저도 궁금합니다…^_^;;;
‘horizon’님…글세요…너무 넓은 이야기가 아닐런지요…앞으로 스토리를 어찌 전개시켜 나갈지는 작가넘의 마음에 달려있는 것이니까요…제가 무어라 왈가왈부할 수 없는 입장이니…쩝…설마하니 이계로 차원이동을 한다거나 하겠습니까? -ㅅ-;;;
‘검은묵시록’님…다행히도 오늘은 조금 나아졌군요…뭐…조아라의 운영자님께서도 설은 지내셔야 하니…이제 운영자님께서도 돌아오신 듯 하니…제대로 되기를 빌어 봐야지요…^_^
‘판타로드’님…고양이에게 생선가게…확실히 그렇지요…그가 첩자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테니까요…소설상에서 최근 벌어진 파츠 베이스 첩자나 동조세력에 대한 일제 토벌은 괜히 한 것이 아니지요…^_^)/
‘나만의천사’님…음…듣고보니 그렇군요…확실히 엘모양 사건과 전쟁 이야기 때문에 디네스의 문제가 뒤로 미루어지고 있군요…작가넘에게 슬쩍 알려주어야 겠습니다…그런데 어지보면 디네스보다는 엘모양이 더 인기가 많은 것 같네요…아니면 까딱하면 ‘그림의 떡’이 될 확률이 엘모양이 더 높아서 그런가? ㅡ.ㅡ;
‘파란만장’님…음..다른 것은 몰라도 마지막 문장…’갈데까지 가보는 거야’…어째 제게 하시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예를 들면…’12推가 왠말이냐~ 19禁을 써라~’…라던가 말이지요…-ㅁ-; 물론 저도 갈데까지 가고 싶습니다만…양심상…쿨럭~…예? 양심이 어디 있냐구요?…음…예전에 엿바꿔 먹었는데요…
‘자다가쿵해쪄’님…음…우선 질문에 답변해 드릴 수 없음을 매우 애석하게 생각합니다…사실 말씀해 드리고는 싶지만…제가 아는 것이 없어서요…쿨럭~ 아~ 한가지 답변해 드릴 수 있는 것이 있군요…세라나 페페 중 죽는 사람은 없습니다…설마 작가넘이 ‘여자’를 죽이기야 하겠습니까? ^_^;
‘英雄’님…음…뭐, 황제의 계략이라고 해 봐야…기껏해야 ‘불씨는 남겨 놓는다’ 정도겠지요…물론 그 불씨가 쉽게 꺼지면 곤란하지만요…그리고 록세비엔까지 가서 지상전을 벌이게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어쩌면 2차대전 당시의 단무지국처럼 결전 준비하다가 한방 맞고 항복할지도…-ㅅ-;
‘로이드’님…오~ 원룸…음…대학생…아니시던가요? 아~ 학교가 그쪽이신 모양이군요…지금 원룸을 고르신다면 딱일 것 같습니다…날씨가 춥다보니 난방 잘 되고 수도관이 안 어는 방을 구하실 수 있겠지요…^_^ 물론 매물이 있을 경우의 이야기 입니다만…-ㅅ-;
오늘도 상당히 빨리 올렸군요…자~ 과연 어떤 분이???
…소제목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0^)/~
파츠 베이스군 엘레비아 아네스 린제이 타르고 상위는 이제 네드 크라이처에서 모든 것이 끝나 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끝도 없군······”
엘레비아는 네드 크라이처 행성계에 도착해 신임 전대장 아담 조슈아 디제 상위의 지휘를 받아 에이센 함대를 요격하기 위해 8번이나 출격했다. 초반 5번까지는 나름대로 에이센 함대를 저지해 낼 수 있었지만, 에이센이 알 나스디에서 결정적인 공격을 가했던 것처럼 공격 항공모함 1만 척을 전장에 투입해 내면서부터 완전히 전세가 뒤집혀 버렸다.
끝도 없이 밀려오는 에이센 바리스타들을 셀 수도 없이 격추시켰지만 그녀만의 힘으로는 곳곳에서 무너지는 방어선을 유지할 수 없었다.
엘레비아는 8번째 재보급을 받고 출격했을 때 죽을 각오를 했다. 처음 500기가 넘었던 그녀의 대대원들도 차츰 그 숫자가 줄어 이제는 30기 남짓으로 줄어 있었다.
“고맙다. 모두들!”
그녀는 이런 상황에서 까지 따라와 준 30기 남짓 남아있는 대대원들에게 진정으로 감사를 표시했다. 그리고 다시 출격해 나왔다.
엘레비아가 8번째 출격해 나왔을 때는 이미 공격 항공모함 바우터 크라이스호 주변으로 에이센의 바리스타 부대가 밀려든 뒤였다. 그녀는 바우터 크라이스호 주변으로 몰려든 에이센 바리스타들을 닥치는 대로 격추시켰다. 그러나 격추시키고 또 격추시켜도 적기는 끝도 없이 밀고 들어오고 있었다.
“빌어먹을! 이 숫자라면 끝도 없겠어!”
그녀는 바우터 크라이스호를 향해 에이센 바리스타가 직접 공격을 가하는 것을 보고 재빨리 휘하 대대를 이끌고 모함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
“함장님! 함을 후퇴시키십시오! 그렇게 있다가는 당합니다!”
엘레비아는 직접 통신기를 열어 바우터 크라이스 호가 주변으로 에이센 바리스타들이 몰려 들어 있는 상태에서도 전장에 남아 있자 후퇴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렇지만 그런 엘레비아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바우터 크라이스호 주변으로 벌떼처럼 몰려든 에이센 바리스타들은 공격 항공모함의 함체 곳곳에 빔 라이플과 빔 바주카를 난사해 댔다.
그녀는 일부 적기를 격추시켰지만 곧이어 엘레비아 하나를 노리고 몰려들고 있는 에이센 바리스타들을 모두 상대할 수 없어 기체를 후퇴시켜 버렸다. 그녀가 이탈하고 나서 얼마뒤 바우터 크라이스호는 에이센 바리스타들의 집중 공격을 받아 격침되어 버렸다.
“젠장!”
엘레비아는 짧게 혀를 차며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았다. 30기정도 남아 있던 대대원들도 그 사이 대부분 전사하거나 흩어져 버렸다. 이제 자신 혼자만 남아 버리게 된 것이다. 바로 그때 엘레비아의 기체를 어떻게 찾았는지 아담의 기체가 접근해 왔다. 난전중이었기 때문에 엘레비아는 아담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타르고 상위. 남은 대원은?”
“저 하나입니다.”
엘레비아는 통신기를 통해 남아 잇는 대원이 있는지를 묻는 아담이 야속하게 느껴졌다. 그러자 아담은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하면서 엘레비아에게 이 이상 있어봐야 아무 의미 없다며 후퇴하자고 요청했다.
“후퇴요? 어디로?”
하도 답답한 나머지 엘레비아가 어찌할 바를 몰라 물었다. 그러자 아담은 이미 전선은 에이센이 공격 항공모함을 투입한 이후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함대가 모크엔 방면으로 후퇴하고 있다고 말하며 엘레비아도 같이 가자고 청했다.
“젠장!”
엘레비아는 다시 투덜거린 뒤 아담과 함께 후퇴하는 아군 함대 쪽으로 기체의 방향을 바꾸었다. 더 이상 전선에 남아 있어봐야 개죽음만 당할 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같은 시각 파츠 베이스군 총사령관 토리만 벤플리트 제국원수는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에이센 함대에 비해 병력에서 너무 열세였기 때문에 네드 크라이처 행성계에서 에이센 함대를 끌어들여 강력하게 반격을 가해 에이센 함대에게 병력과 물자를 소진시키려 했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보다 일찍 후퇴를 했다면 많은 전력을 보존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지금은 많은 전력을 상실한 뒤였다.
“하는 수 없지······후퇴한다.”
벤플리트 제국원수는 짧게 혀를 차며 명령을 내렸다. 실상 일부 함대가 명령도 내리기 전에 모크엔 방면으로 도주하기 시작하고 있었고, 에이센 함대와 민간에서 징발한 무장 수송함들을 비롯한 위장 함대들이 에이센 함대와 접촉해 일방적으로 학살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면서 더 이상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된 것이다.
벤플리트 제국원수는 일단 모크엔 방면으로 후퇴할 것을 지시하면서 최전선에서 에이센 함대와 난전을 벌이고 있는 함대에게도 전력을 다해 후퇴하도록 지시를 내린 뒤 후퇴의 대열에 합류해 버렸다. 이것은 전선에 남겨진 함대들의 후퇴를 지휘하려다가는 자칫 에이센 함대에게 전선을 돌파당해 전멸할 위험이 있다는 롤벤슨 상장의 의견에 따른 것이었다.
후방에 위치하고 있던 사령부가 후퇴해 버리자 전선에서 난전을 벌이고 있거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함대는 아직까지는 에이센 함대의 손이 닿지 않은 유인 행성인 크라이처와 룸네로 보유하고 있는 병력들을 강하시키고 있었다.
엘레비아와 아담도 후퇴하는 대열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두 사람은 최전선에서 후퇴하고 있는 아군 함대에게 합류하려 했지만 사령부가 먼저 철수해 버리는 바람에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행성 내부로 강하하겠다는 수송함 네드 파이퍼 X호에 올라 룸네로 강하해 내려가는 것을 선택했다. 에이센군에게 포위되어 숨을 곳도 피할 수도 없는 우주 공간에 남아 있는 것 보다는 차라리 유인 행성 쪽으로 내려와 저항하거나 숨어 있는 것을 선택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행성 크라이처와 룸네로 강하하는 부대는 최대한 바리스타를 비롯한 전투 병기들을 내버리지 않고 행성 내부로 가지고 내려갔다.
엘레비아와 아담은 겨우 네드 파이터 X호에 오를 수 있었다. 주변에서 몰려든 바리스타들 때문에 금새 수송함 내부는 꽉 차 버렸다.
4월 2일 19시 30분 네드 크라이처 행성계에서부터 모크엔 행성계 쪽으로 후퇴하는 항로상에는 수많은 파츠 베이스의 패잔병 행렬이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네드 크라이처 행성계에 포진해 있던 파츠 베이스 전투 함대 40만 척과 급히 긁어모은 민간 수송함등을 개조한 함대 20만 척 중 모크엔 행성계 쪽으로 후퇴하는데 성공한 배는 대략 20만 척 남짓 되었다.
에이센 함대는 네드 크라이처 행성계를 점령하고 행성계 내부에 흩어져 있는 파츠 베이스 잔당들에 대한 초토화 작전을 계속하며 네드 크라이처 행성계의 유인 행성인 크라이처와 룸네에 대한 강하 작전을 시작했다. 크라이처 행성에 대한 강하 작전은 발터 기엘 지엘하르트 대장과 니콜 아몬드 대장이 맡았고 룸네에 대한 강하 작전은 니콜 프라우저 대장이 맡았다.
크라이처 행성계의 거주민은 대략 110억 명이 넘었고 룸네의 거주민은 45억 명이 넘었기 때문에 이를 모두 제압하기 위해서는 많은 병력의 강하가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네드 크라이처 행성계에서 철수하지 못한 파츠 베이스군 잔당 중 상당수가 양쪽 행성에 강하해 내려간 것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전투가 벌어질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되었다.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에게 룸네 행성으로 강하 명령이 내려진 것은 크게 이상할 것은 없었다. 크라우프가 얼마전까지 지상전을 직접 지휘한 경험이 있다는 점 때문에 결정된 것이지만, 사실은 24세에 소장이 된 크라우프에게 힘든 행성 강하 작전을 전담시킴으로서 그를 괴롭히려는 목적도 얼마간 들어 있었다.
그렇지만 크라우프는 니콜 프라우저 대장의 명령을 받아 착실하게 이행하고 있었다. 병력이 부족하긴 했으나 수송 함대에 대기중인 지상전 병력을 지원 받아 그것을 메울 수 있었다. 강하 부대의 총괄 지휘는 게리 쉐프턴 대령에게 맡아하도록 했다. 그리고 에이린에게 지시를 내려 바리스타 파일럿들 중에서 지상전을 수행할 파일럿들을 선발하도록 했다. 또한 서둘러 이들이 사용할 바리스타를 지상용으로 개수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의 명령에 따라 발레리 스테파니 미구엘 하울 대위의 지휘하에 바리스타의 개수작업이 정신없이 진행되었다. 바리스타의 프로그램을 지상용으로 전환함과 더불어 바리스타에 적재하는 보조 추진제를 모두 제거하고 우주 공간에서 적재하는 양의 1/3 정도의 양에 맞춰 주 추진제를 재충전했다. 크라우프는 루이스 대령과 지그스문트 대령과 더불어 지상전 부대가 작전을 수행하도록 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꼼꼼하게 체크를 했다. 특히 크라우프는 강습해병대 출신인 니콜라스 라티시드 소위와 강습해병대 특수전 요원인 야이다 크라프트 호우드 윙게이트 상사를 호출해 이들 두 사람에게 게리 쉐프턴 대령을 보좌하도록 조치했다.
이런 일련의 강하 준비가 끝이 나자 크라우프는 자신의 함대가 보유한 무장 수송함 200척과 호위를 위한 경비함 50척을 룸네로 강하 시켰다.
일차적인 공격 목표는 룸네의 중심 도시인 시스였다. 룸네에는 대규모 군사 시설들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처 도주하고 못하고 남아 있는 파츠 베이스 잔당군들과 교전을 벌일 위험도 남아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하 부대를 지휘하게 되는 지그스문트 대령은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강하 부대의 강하가 시작된 것은 4월 3일 05시 정각이었다. 행성으로 강하해 내려가고 있는 쉐프턴 대령의 함대를 격려하기 위해 크라우프는 록시나 XI호를 룸네 가까이 접근 시켰다. 크라우프가 서 있는 함교의 메인 스크린과 모니터들은 온통 룸네의 표면 모습으로 가득 차 있었다.
“행성이 기분 나쁘게도 붉은 색이군요.”
크라우프의 곁에 선 부사령관 지그스문트 대령이 짧게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나저나 저것은 무엇일까요?”
옆에서 투덜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곁에선 지그스문트 대령을 돌아보면서 행성 표면에 보이는 푸른색으로 둥근 도장을 찍어 놓은 것 같은 것들이 듬성듬성 퍼져있는 모습들을 가리켰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오아시스나 관개 농업을 하는 농장일 겁니다.”
이들의 곁에 서 있던 다이레아가 슬그머니 그것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다.
“관개 농업?”
지그스문트 대령이 의아한 표정으로 다이레아를 바라보니 그녀는 씽긋 웃으며 차분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그렇습니다. 지하수가 뻗을 수 있을 정도의 한계까지만 농장을 이룰 수 있으니 저렇게 둥그런 모양이 되는 것입니다.”
다이레아의 대답을 듣고 난 두 사람은 이해했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군······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척박한 곳이라서 그런 건가? 그리고 그 이유 때문에 군사 기지도 많은 곳이고 말이야.”
크라우프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강하 부대가 강하를 계속하고 있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수송함들은 미끄러지듯 룸네의 궤도상으로 내려가기 시작하고 있었고 크라우프는 조용히 강하 부대가 지상으로 내려서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07시 30분 강습해병대 1만 3천 명과 공간기갑병 5만 4천 명을 합한 지상전 병력 6만 7천 명과 바리스타 450기는 룸네의 중심 도시 시스로 진격해 들어갔다. 바리스타들이 시스의 시내로 진입해 들어가기 시작했고 그 뒤를 따라서 지상전 병력 6만 7천 명이 시스의 주요 시설을 점거하기 위해 차례대로 진입을 시도했다.
여러번 시가전을 경험한 적이 있는 야이다는 자원해서 바리스타에서 내려 강습해병대 특수전 요원으로서 강습해병대원들과 함께 작전에 투입되었다.
“조용하군.”
야이다는 자동 소총을 들고 시내로 진입해 들어가면서 사람의 그림자가 자취를 감추어 버린 시스 시내를 바라보았다. 너무 조용하다 보니 어딘가에 매복이라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다. 그렇지만 바리스타가 있었고 장갑차도 있었다. 적이 반격을 가해온다고 해도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제껏 야이다가 경험한 시가전에서처럼 도시는 너무나도 조용했고 이런 도시일수록 도시민들이 철저하게 방어전을 구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야이다는 은근히 걱정되었다. 일단 시내의 주요 시설물을 접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도심의 방어 상태와 저항 의지를 확인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정보에 따르면 파츠 베이스의 잔당군 상당수가 모크엔으로 도주하지 못하고 룸네와 크라이처로 강하해 내려왔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야이다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다.
야이다는 처음 진입해 들어왔을 때부터 길거리에서 사람 그림자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계속해서 마음에 걸렸다. 바로 그때 자신들의 머리 위쪽으로 헬기 소리가 들렸다. 이제야 정비가 끝나 출격한 공격헬기와 스카웃 헬기들이 시스 상공을 배회하기 시작한 것이다.
시가를 따라 장갑차와 해병대원들이 전진해 들어가고 있었고 이들의 앞쪽에서는 바리스타가 빔 라이플을 치켜들고 움직이고 있었다.
야이다는 자신들의 앞에 선 디네스가 탑승한 스부타이가 빌딩을 돌아 멈추어 서 버리고 메인 카메라를 번뜩이는 것을 보고 흠칫 놀랐다. 자기도 모르게 손에 들고 있는 자동 소총의 방아쇠에 손가락이 올라갔다.
바리스타는 그 자리에 정지해 있었고 그 뒤를 따라 해병대원들이 장갑차를 앞세워 전진해 들어갔다. 그런데 이들을 맞이한 것은 중앙로를 가득 메운 수많은 시민들의 환영 이었다.
빌딩의 창문마다 시민들이 나와 색종이를 뿌려대고 있었고 자동 소총과 바리스타를 앞세운 에이센 해병대원들을 향해 환영의 인사를 건네며 과자와 음료수 같은 것들을 내놓았다. 한바탕 일전을 각오했던 지휘관들은 자신들을 환영하러 나온 시스의 시민들을 보고 황당해 할 수 밖에 없었다.
시민들은 오랬동안 에이센을 기다렸다면서 해병대원들을 얼싸안고 키스를 해 주고 있었고 부둥켜안고 잘 와주었다면서 반가워하기도 했다.
야이다는 시민들이 제공한 과자나 음료수를 집어 먹으려는 강습해병들을 호통치며 그런 것에 손대지 말고 대열을 지킬 것을 지시했다. 그렇지만 야이다에게도 초로의 노인이 다가와 그를 끌어안아 주었고 젊은 처녀들이 다가와 뺨이나 입술에 키스를 해 주기도 했다.
“뭐야 이거! 도대체가?”
야이다도 한바탕 일전을 각오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어이없이 결말이 나 버리자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시스의 시민들은 파츠 베이스 함대가 패퇴해 버리자 저항 대신에 항복을 선택한 것이었다. 시스 시내로 진입한 부대로부터 도심의 항복을 받아 시내의 주요 시설을 완전 접수했다는 보고를 받은 게리 쉐프턴 대령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한바탕 일전을 벌이지 않고 손쉽게 행성 점령의 교두보를 확보했기 때문이었다.
13시 30분 크라우프도 다이레아와 함께 지상으로 강하해 내려왔다. 지상전 부대의 지휘를 쉐프턴 대령이 맡고 있기는 하지만 룸네를 점령하는 일에 대해서는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가 대기권 돌입이 가능한 셔틀로 시스 시티의 우주항에 강하하고 나서 시스 시내로 진입한 것은 16시 다 되어서 였다. 일단 시내로 들어선 크라우프는 이리나스 피틀레아 원수가 늘상 강조하고 있던 대로 저항하지 않는 시민들에 대해서 병사들의 무기 사용을 엄격히 제한했다. 파츠 베이스도 에이센에서 처럼 일반인들에게 자동 소총을 비롯한 총기 소지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이 에이센 병사들을 향해 총을 겨눈다면 언제고 대규모 무력 충돌이 벌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괜한 충돌은 피해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일반 시민들에게 대해서 공공장소에서 자동 총기류를 소지하고 다니지 못하도록 하는 특별 지시를 내렸고, 손쉽게 점령한 시스 시티의 방송국 시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저항하지 말고 에이센 병사들에게 투항할 것을 요청했다.
4월 5일 크라우프가 룸네 점령에 힘을 쏟기 시작하고 있을 때 이리나스가 이끄는 에이센 함대는 니콜 아몬드 대장을 선두에 세워 모크엔 행성계 쪽으로 진격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크라우프는 이런 본 함대의 진격에는 신경쓸 수도 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룸네 점령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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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흐흐흐흐….모두의 예상에서 어긋나는 전개…
크헬헬헬…아~~ 재미있…퍽~!! <(#_ㅠ) 아야야…
실상 벼락 출세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크라우프에게 또다시 공적을 세울 기회를 주는 것은 다른 장성들이 피하고 싶은 것이겠지요…
아무래도 한참이나 어린 후배가 자신들보다 잘 나가는 것을 두눈 멀쩡히 뜨고 보고 있을 사람은 흔치 않기 때문입죠…
…때문에 이런 전개가…ㅡ_ㅡ;
뭐…앞으로 어떻게든 되겠지요…흠흐흐흐흐…
오늘도 여전히 한편만 올립니다…Next-77…
'horizon'님…헛..역시 막강한 위력을 보이는 선리플 후감상신공…^_^;;; 1타를 축하드립니다…음…파츠 베이스는 에이센에 비하면 약소국이지요…초반에 파츠 베이스가 쎄게 보인 것은 에이센이 살살 싸웠기 때문이지요…그러니 에이센이 마음만 먹으면…쿨럭~
'창세전쟁'님…구식과 신식이 싸우면 수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 않는 한 신식이 이기겠지요…'울나라 K-1전차랑 뽀글이네 T-55전차랑 붙으면 어떤가요?'랑 일맥상통하는 겁니다…그리고..저주라니요…쿨럭~ -ㅅ-; 이거 강력한 항마부적을 구입해 놓아야 겠군요…
'검은묵시록'님…음…조아라가 팅기면 불안한 것은 독자만이 아닙니다…저같은 작가들도 불안해 하기는 매한가지이지요…게다가 저는 '매일연재신공'을 연성중인지라…타격이 크지요…쿨럭~ ^_^;;
'英雄'님…핫~ -ㅁ-;;; 오타지적 감사합니다…m(_ _)m 저런 어이없는 오타를 내다니…쿨럭~ 보일러 성능이 떨어진 탓이여…추우니까 손가락이 얼어서리…음…지금 실내온도가 14도니까…아~ 추워요…절라 추워요~ -ㅁ-;
' '님…헛헛헛…예~전에도 한번 코멘트를 남겨주신 적이 있지요? 이번에도 상당히 당황스럽군요…무어라 불러드려야 하는지 난감…ㅡ_ㅡ; 그런데…'英雄'님의 코멘트와 내용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英雄'님이 아니신지요…맞나요? 이거 참…아니면 낭패요…그렇다고 해도 낭패인 것은 마찬가지인디…쿨럭~ -ㅅ-;; 암튼 질문에 대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발바이스(바르디아)와 파츠 베이스와의 거리는 함대가 간다면 대충 1년정도…여객선으로 간다면 대충 6개월…초고속(연락선이나 비밀임무를 띄고 있는 군함등)으로 간다면 3~4개월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그 사이는 에이센의 영토…즉 에이센의 양 끝에 다른 나라들이 있는 형태입니다…ㅡ_ㅡ;
'나만의천사'님…음…소설 올리기도 짜증나더군요…-ㅅ-+ 한 5~6번은 시도해야 간신히 올라가니 원…뭐, 운영자님이 무언가 하시는 듯 하니…차차 나아지겠지요…
'다크크라이드'님…좋은 아이디어 감사합니다…물론 작가넘이 참고를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 문제입니다만…ㅡ_ㅡ;;; 엘레비아의 경우는 대충 스토리가 잡힌 모양입니다만…디네스는 잘 모르겠더군요…물론 밝혀드릴 수는 없다는 것…잘 아시죠? 이래뵈도 저 입 무거운 편입니다…응? 뭐, 뭡니까? 그 믿지 못하겠다는 눈초리는…저 입 무겁다니까요~!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