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31
음…설정에 의하면 황제에게는 또다른 ‘군사적인 힘’이 있다고 합니다만…확인 불가…ㅡ_ㅡ;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94…
작거넘이 비축분을 만들고 있습니다…만쉐이~ 연중은 어찌 피하는군요…
‘판타로드’님…1타를 축하드립니다…그리고 많은 질문 중에서 제가 답변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얼마 없군요…시아 지겔마이어 대위(쿠르트 지겔마이 원수의 딸…디나의 제대직전편에 나왔던 그녀)는 당장은 출현 예정이 없습니다…래리의 경우는 아직까지 어찌 되었는지 나오지를 않았으니…처리도 어찌 될런지 모르겠군요…^_^; 음…그리고 은영전과는 전개가 다르게 되지 않을까…합니다…쿨럭~
‘검은묵시록’님…안타깝게도 ‘조아라의 저주’덕분에 1타를 놓치셨군요…^_^; 확실히 윗대가리들이 전쟁을 시작하는 데에는 ‘무언가 목숨을 걸만한 그럴 듯 한 이유’가 있게 마련이지요…숭고한 이상이나 국익 등이 말입니다…하지만 한발 물러서서 냉정하게 따져 본다면 그 ‘그럴 듯 한’ 이유라는 것은 ‘윗대가리들에게만 이익이 되는’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헐~
‘파란만장’님…엘레비아의 처리문제는 의외로 간단합니다…’유령’은 아니지요…합법적입니다…음…그런데 말씀해 주신 것도 상당히 끌린다는…’눈 떠보니 침대’…쿨럭~ -ㅅ-;
‘창세전쟁’님…그 둘을 날려 주신다면…전 ‘EVA 十三號機’로 변할랍니다…”AT 필드 전개~! 막아랏~!!!”…헉…그러고 보니 롱기누스는 AT 필드도 가뿐히 뚫었던가…쿨럭~ -ㅁ-;
‘아이페르’님…쿨럭~ 젠장…타이밍을 놓쳤는가…다시 떠오를 때까지 데미지(연중에 의한 정신적인 압박…)를 견디면 기다리는 수 밖에는 없단 말이더냐~…음…나도 잠수하면 찾을 수 있으려나…꼬르륵~
‘다크크라이드’님…같이 잠수하여 ‘아이페르’님을 잡으러 가시렵니까?…네? 혼자 잠수할테니 소설이나 올리라구요?…넵! 음…돌이켜 보면…길다면 긴 시간이로군요…헐헐헐…1년이라…-.-)y=+ooOOO…전 담배를 피지 않습니다…쿨럭~
‘horizon’님…흐흐흐…그래서 이번화에 약 5~6줄 정도를 삭제하였나이다…흐흐흐…이 소설은 에로 소설이 아닌지라 자극적인 장면을 과감히 삭제해 부렀지요…흐흐흐…사실은 저것으로 끝이었습니다…그러니 돌은 던지지 마세요…^_^)/
‘나만의천사’님…음…본격적인 연애물로 전환하기에는 작가넘이랑 저의 경험이 일천한지라…아..작가넘은 아니군요…크흠~! 게다가 이 소설을 연애물로 만들었다가는…후후후…의외로 재미있을지도…
‘하레스’님…솔직히 그 독백 장면을 수정하면서 이번화에 대대적인 염장신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어정쩡한(?) 장면만 잠깐…음…드디어 작가넘이 정신을 차린 것인가…그리고 이 뒷 얘기는 어찌 될런지는 오직 작가넘만이 알고 있을 겁니다…저는 대강 밖에는 몰라요~(실제로는 거의 앐고 있지만요…흐흐흐)
‘英雄’님…음…’답변불가’ 이옵니다…미리 알면 재미없지요…음…전쟁보다는 정략과 H위주…일리가 없지요…ㅡ_ㅡ;;; (이러다 한대 맞을 듯…)
‘제스’님…오타지적 감사드립니다…m(_ _)m 시간이 없어서 바로바로 수정허지는 못하지만 언젠가는 꼭 고치도록 하겠습니다…음…그리고 디네스의 여동생인 사라의 경우에는 저도 모르는 일이었습니다…헐헐헐…그렇게 갑자기 죽이다니…허허허…아무리 전쟁의 비참함을 알리려는 의도였다지만 ‘여성’캐릭을 죽이다니!!!…작가답지 않았지요…허허허…
음…내일은 하루종일 자야겠군요…뭔 날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영 햏스러운 것이…그냥 자렵니다…
어쩌다 보면 최초로 연중하게 될지도…쿨럭~…”나에게 당분을 달라~”
…소제목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0^)/~
아세라와 페넬로페는 베르베라에 있는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란 집에 도착했다. 둘이 나란히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부대를 배치 받기 전 24시간의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이후 아마 처음일 것이다. 처음 무엇이든 어색하기만 했던 신임 소위였던 두 사람이었지만 이제 언니인 아세라는 소령이 되어 있었고 동생인 페넬로페는 대위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들이 긴 군생활중에 언제나 그리워 했던 것은 바로 이런 베르베라 지하 도시 주택가의 인공 태양등이었다. 지하 도시이기는 하지만 공기 정화시스템 덕분에 언제나 상쾌한 것이 바로 콜로니 같은 느낌을 받는 것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지하 도시는 마치 콜로니 속에서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고, 이 때문인지 아세라와 페넬로페는 오랜 우주선 생활을 쉽게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몰랐다.
“이제야 오는 구나!”
우주항 까지 마중 나자기 못한 것이 안타까웠는지 어머니인 카디나 크렐은 집밖에까지 나와 서성이고 계셨다. 아마 아세라가 우주항에서 나와 전화를 걸었을 때부터 나와 계셨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제 돌아왔습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서서 어머니인 카디나 크렐에게 경례를 올렸다. 두 사람의 어머니였지만 예비역 대장이었기 때문에 경례를 받는 것에 대해 그다지 어색한 느낌 같은 것은 없었다.
집에 돌아왔을 때 가구의 배치 같은 것이 많이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본래 살던 집에서 이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집의 내부 구조는 그대로였다.
“아버지는요?”
아세라는 동생인 레오드와 아버지인 오스만 우르반이 보이지 않자 궁금해 하며 물었다.
“아? 아버지는 아직 퇴근을 하지 않으셨다. 요즘 일거리가 많이 늘어나니 말이야.”
무역회사에 근무하시는 아버지는 가끔 일 때문에 반년 이상씩 출장도 가곤 하셨다. 출장을 갔다 올 때마다 아세라와 페넬로페에게 선물을 한아름씩 사 가지고 오시고 했었다. 어머니는 그때마다 너무 돈을 쓰지 말라고 핀잔을 주셨지만 그래도 아버지는 아세라와 페넬로페를 위한 선물을 사오는데 인색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일이 많아 졌다는 것을 듣고 두 사람은 그렇게 기분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예? 예에······하긴요. 요즘 전쟁 끝나고 경기가 활성화 되었다고 많이 그러잖아요.”
페넬로페는 히죽 웃으면서 레오드는 어디 있냐고 물었다. 보병으로 군대 가서 이미 제대한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 걔는 이제 조금 있으면 올꺼다. 누나들이 온다고 좋다고 하던데?”
“네에.”
“30일간 휴가지?”
카디나가 확인을 하듯 물었고 두 사람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래 잘되었구나. 편히 쉬어야지. 그리고 전쟁터 이야기도 좀 해 주고 말이야.”
“넵!”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대답을 해 주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던 카디나 크렐은 엷게 웃으며 둘을 보고바라 보았다. 자랑스레 둘을 바라보던 카디나 크렐은 아세라와 눈이 마주치자 입술을 지긋이 깨물며 무언가 말을 하려는 듯 했다. 하지만 이내 풀썩 웃더니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
아세라는 어머니가 무엇인가 자신에게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있나 싶어 왜 그러시냐고 물었다. 그렇지만 카디나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너희들 방을 그대로 두었다. 청소만 가끔 했는데······올라가서 옷갈아 입고 샤워하고 내려오렴. 아버지하고 레오드 오면 저녁 먹고 그간 밀린 이야기도 하고 그래야지 않그러니?”
“네, 알겠습니다.”
둘은 동시에 대답을 한 후 가뿐하게 자리에서 일어섰다.
9월 15일 일요일 19시 40분 크라우프는 에이린의 부모님께 허락받기 위해 그녀와 함께 에이린의 부모님이 거주하는 콜로니로 10시쯤에 떠났다. 그들은 하룻밤 정도 에이린의 부모님의 집에서 잠을 자고 올 것이다. 그리고 이제 에이린은 평생 크라우프의 여자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에이린의 부모님들께는 딸을 크라우프에게 준 대가로 많은 금액의 돈과 연금이 주어질 것이다. 싫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 될 것이기는 했다. 절대 거역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다이레아는 크라우프와 한 살 차이가 나는 그의 여동생인 디나 황녀가 준 옷을 입고 베르베라 황궁의 잘 가꾸어진 정원 가운데에 나 있는 회랑을 걷고 있었다. 다이레아는 이전부터 어렴풋이 크라우프가 황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처음 그가 자신은 나이 들지 않는다고 말해 주었을 때 설마하고 짐작을 했었지만 그간 많은 일이 있어서인지 쭉 잊고 지내고 있었다.
‘이제는 애첩이 되는 건가?’
그녀는 크라우프가 자신의 본명이 크라우프 펜 류픽크라고 밝혔을 때까지 그가 황태자라는 것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잠시 뒤 펜 류픽크라는 성이 황족에게만 붙여진다는 것을 깨닫고는 잠시 넋을 잃어 버렸었다. 짐작은 했지만 설마했던 것이 현실로 드러나자 한동안 무엇에 홀린 듯 멍청히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 충격 때문에 뒤를 이어 들려왔던 자신이 크라우프의 첩이 될 것이라는 말을 이해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완벽한 결혼 생활 같은 것을 은근히 포기하고 있던 다이레아에게는 뭐 이런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되니 크라우프와 시에나의 관계도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도 이제는 크라우프의 여자로서 살아가야만 했다. 뭐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크라우프가 자신을 사랑해 주고 있었고 그녀 자신도 크라우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제껏 에이린이나 시에나 같은 여자들과 함께 크라우프를 나누어 왔는데 달라질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황족에 황태자인 크라우프가 자신 이외의 여자를 몇 명이나 거느리건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에이센의 황제나 황태자라는 자리는 무엇을 해도 처벌받지 않을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잇는 자리였다. 그렇지만 베르베라 오자 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이 크라우프의 애첩으로 되어 버린 것이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다이레아는 애써 황실에게 크라우프의 애라도 낳아 준다면 더 큰 보답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크라우프는 다이레아가 자신의 여자가 되었어도 하던 일을 그대로 해주기를 바랬고 전처럼 자신이 보좌해 주기를 바랬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에서 자신이 황태자라는 사실을 남에게 알리지 않도록 다짐을 해 주기를 원했다. 다이레아는 처음의 당혹스러움을 넘어서자 크라우프에게 기꺼이 해주겠다고 다짐해 주었다.
그녀와 에이린, 시에나는 어제밤 황제 폐하와 황후 폐하들을 뵙고 인사를 올리고 저녁 식사도 함께 했다. 그들은 온화하게 웃으며 크라우프를 잘 모시라는 말로 다이레아를 인정해 주었다. 하지만 황제와 황후가 인정해 준 것은 그녀들이 황후가 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었고 단지 크라우프가 소유한 여자라는 것은 인정해 준 것이었다. 역사적으로 리하르트 황제의 예도 있었으니 황족의 애첩이 되는 것이 그렇게 이상하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자신이 그렇게 될 줄은 미처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그렇지만 지금 다이레아는 크라우프의 애첩으로서 이 자리를 거닐 수 있는 것이었다.
“뭐해요? 다이레아? 좀 외로워 보이네?”
다이레아가 물끄러미 정원을 바라보고 있을 때 그녀의 뒤쪽으로 어느새 시에나가 다가와 있었다.
“아? 아니요. 뭐······조금 황당하기도 하고······시에나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요?”
“네? 예······처음 만났을 때부터요.”
시에나는 엷게 웃으며 다이레아의 씁쓸한 마음을 달래 주었다. 황궁에 방을 얻어 잠시 기거하고 있는 다이레아였다. 황녀인 디나가 무척이나 다정하게 자신을 대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내기 어려운 일은 없었다. 다이레아는 황궁에 들어오면 시종들이 다 알아서 해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저녁 준비는 게르트 하우츠 황제 폐하의 두 황후가 직접 했고 디나 황녀도 그것을 거들고 있었다. 그리고 시중 들어주는 사람들도 없이 두 황후는 게르트 하우츠 황제와 더불어 저녁 식사를 들었다. 황제인 게르트도 격식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모습으로 요리를 먹었다.
다이레아도 점심 식사 준비를 도와주었다. 왠지 황후들이 시어머님 같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며느리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린 다이레아가 두 사람이 요리 준비하는 것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두 황후는 무척이나 자상하고 아름다웠다. 잠깐 동안 만나 대화를 나누어 봤지만, 소문으로 들었던 것처럼 게르트 하우츠 황제가 두 황후에게 흠뻑 빠져있어 더 이상 후궁이나 첩을 들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되었다. 디나 황녀는 지고신교 수녀원에서 자랐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척이나 다정다감 했으며 상냥하게 말을 건네고는 했다. 다이레아는 그런 디나가 무척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이레아는 디나도 보병으로 군대를 제대했다는 사실을 알고 꽤 놀랐다. 황녀라면 군대에 가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시에나는 씽긋 웃으면서 처음 크라우프와 만났을 때 이야기도 해 주었고 자신이 어떻게 크라우프와 함께 있게 되었는지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크라우프가 신분을 숨기고 군인이 되어 최전선으로 나가게 된 과정도 이해시켜 주었다.
“황궁에서는 크라우프님을 고생 모르고 자라게 하고 싶지 않으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크라우프가 더욱 그렇게 열심히 한 것 같기도 하고······”
“죽을 뻔한 일도 여러번 있었는데······그래서 시에나가 만드레일 대륙에서 디네스하고 실종 된 크라우프님을 찾아야 한다고 그렇게 행동했군요.”
“나에게는 의무 이상의 사람이니까요.”
시에나는 즐거운 표정으로 대답을 해 주었고 다이레아는 자신도 그렇다고 대답을 해 주었다.
“앞으로 더욱 잘 지내야 겠군요. 시에나······크라우프님하고 같이 지내야 하니까요.”
“그럼요. 네에~알겠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9월 18일 예정 보다 2일이나 더 에이린의 가족들과 머문 크라우프는 에이린을 자신의 첩으로 둘 수 있다는 것을 허락받을 수 있었다. 에이린의 가족들이 그녀를 자신이 데려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자 에이린의 가족들에게 관례대로 일시불로 1억 다르크를 지불해 주었다. 그리고 에이린의 가족들에게 매달 500다르크의 연금이 약속되었다. 또한 크라우프는 에이린의 가족들에게는 에이린이 황궁에 갇혀 지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시키려 노력했다.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에이린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는 점을 주지시켜 주었다. 사실 에이린도 크라우프가 황태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난 이후부터는 전보다 크라우프를 대해 주는 것이 좀더 섬세해 지고 보다 더 다정해 졌다. 그리고 그녀 자신도 크라우프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강한 어조로 가족들을 설득시켰기 때문에 에이린을 쉽게 허락 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 전쟁터에 나간 딸이 갑자기 황태자의 첩이 되겠다고 나타났으니 에이린의 가족들은 크게 놀랐다. 그렇지만 내키지는 않지만 일단 허락을 해 주고 나니 자신들의 손에 쥐어진 1억 다르크 지불금을 보고 더욱 놀라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의 가족들은 돈에 딸을 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지 에이린을 잡고 잘 놓아주지 않으려 했고, 때문에 크라우프는 그녀의 집에서 3일간이나 머물게 된 것이었다.
9월 19일 크라우프는 에이린과 함께 돌아오자마자 베르베라에 돌아와 있을 아세라를 자신의 첩으로 맞아들이기 위해 움직였다. 작은 어머님이신 기자란(奇慈蘭)이 미리 아세라의 어머니인 카디나 크렐에게 언질을 주었고 아세라를 크라우프의 애첩으로 내놓으라는 은근한 압력을 가한 상태였다. 그 덕분에 아세라는 쉽게 크라우프에게로 넘어올 수 있었다.
고집이 센 카디나 크렐은 자신의 큰 딸인 아세라가 싫다고 한다면 자신도 허락할 수 없다고 버텼지만, 전후 사실을 알게 된 아세라는 기꺼이 크라우프에게 가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그 덕분에 허탈해 하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아세라도 크라우프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9월 20일 18시 40분 황궁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을 때 부쩍 늘어난 여자들 때문에 크라우프의 친어머니인 기엽란(奇葉蘭)은 그렇게 좋은 기분이 들지 않았다. 크라우프가 벌써부터 3명의 첩을 두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언제까지나 아이일 것 같은 크라우프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매춘부를 불러 밤새도록 침대위에서 뒹굴고 온갖 못된 짓을 하고 다녔었다. 언젠가는 크라우프도 여자를 알고 경험해야 할 것이지만 너무 일찍부터 여자를 알아 버렸기 때문에 두 황후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일찍부터 수녀원에 보내 교육시킨 디나와는 달리 크라우프는 성장하면서 꽤 방탕하게 생활을 했다. 그러다가 시에나라는 여자를 데리고 왔을 때 기엽란은 짧게 한숨이 내쉬어 졌다. 여러 가지 일들 때문에 시에나를 단지 섹스 파트너로만 데리고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이런 크라우프에 대해서 그녀는 남편인 게르트 황제와 친동생이자 제 2황후인 기자란, 그리고 어릴적부터 크라우프를 키우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수양딸 카레나에게 상의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한 것이 크라우프가 기본학교를 졸업하고 나며 사관학교에 밀어 넣어 군대를 보내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위험하겠지만 최전선으로 보내자고 합의를 했다.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디나와는 달리 크라우프는 특히 여자에 대해서 많이 말썽을 일으켰다. 이런 것 때문에 크라우프가 매춘부들과 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 시에나를 곁에 있게 해 주었고, 전장을 떠돌면서 크라우프가 여러 명의 애인들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면서도 이해해 주었다. 그렇지만 지금 그 애인들을 당당히 첩으로 맞아들인 크라우프의 행태가 기분에 차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어차피 이 아이들은 자신들의 삶에 비한다면 너무나도 짧은 순간만을 크라우프와 함께 할 것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기분을 굳이 내색하지 않기도 작정 했다. 하지만 그녀는 굳이 황궁에서 이들을 데리고 있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크라우프와 함께 지낼 저택을 마련해 주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난 뒤 크라우프와 함께 그의 애첩들이 물러나고 디나도 과제가 있다며 인사를 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황궁의 식당에는 카레나와 두 황후, 그리고 황제인 게르트 하우츠만 남아 있었다. 곧이어 간단한 가족회의가 열렸다. 의제는 물론 크라우프에 대해서 였다.
카레나가 엷게 웃으며 먼저 말을 시작했다. 그녀는 식사 할 때에는 말을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만큼 생각해 둔 것이 많았는지 제일 먼저 입을 열었다.
“이제 다음달 부터는 크라우프 녀석이 수도 방어 사령부 예하 경비 함대 지휘관으로서 종군하게 되지요. 뭐 아시다시피 15일 정도 베르베라 행성계를 순찰하고 5일 정도 크라펠에서 대기하고, 10일 정도 베르베라에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고 하는 일을 반복할 것입니다.”
카레나는 크라우프가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 것인지를 이들에게 가르쳐 주었다. 듣고 있던 게르트 황제는 조금 피곤하다는 투로 카레나의 말을 받았다.
“뭐 이제 파츠 베이스 쪽에서의 전쟁도 끝이 났고······다음 달 이리나스가 돌아와서 대대적인 승전 축제를 개최하고 나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인데.”
“그렇겠죠. 뭐 군부에서 알아서 잘 하고 있던데요······그나저나크라우프 저 녀석 저렇게 계속 첩들만 늘리는 것도 보기 좋은 것은 아니지 않나요?”
카레나의 말을 받은 기엽란이 바로 동조하고 나섰다.
“맞아······아직 결혼도 하기 전인데······저렇게 첩들을 둔다는 것은 좀 보기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말이야.”
평온해 보이는 표정과는 달리 다소 톤이 높아진 언니와는 달리 기자란은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고 자신의 앞에 놓인 물컵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게르트 황제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제 막 돌아온 저 녀석을 다시 변방으로 보내기에는 좀 그렇고······”
기엽란이 다시 말을 이었다. 예전에 열렸던 가족회의에서도 그녀가 제안한 변방을 돌아다니면서 경험을 쌓게 해주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채택되어진 적이 있었다. 또한 지금도 그녀의 의견은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동의를 얻고있었다. 다시 전선으로 보낸다고 해서 크라우프의 버릇이 고쳐질 것 같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데에 모두 동의하고 있었던 것이다.
“차라리 크라우프 저 녀석······정식으로 황태자비라도 맞게 하는 것이 어떻겠어?”
가만히 생각해 보고 있던 게르트 황제가 의견을 내놓았다.
“황태자비라······150년짜리로요?”
남편의 말에 조용히 앉아만 있던 기자란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사실 지금은 오랫동안 황태자비로 있을만 한 마땅한 장수족이 없었기 때문에 보통 인간을 황태자비로 맞이해야 했다. 사실 현재 크라우프가 맞이하고 있는 애첩들도 길게 살아봐야 앞으로 100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황태자비를 정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뭐 150년 짜리든 그렇지 않든······황태자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게르트 황제의 말을 듣고 난 기엽란은 괜찮겠다고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크라우프 녀석에게 정식으로 아내를 맞도록 합시다.”
“장남이니······5대 황제이신 알프레드 폐하의 예를 따라야 하겠죠? 아니면 다른 예를 따르던가요.”
듣고 있던 기자란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를 물어 왔다. 그들은 크라우프가 데리고 있는 애첩들 중에서 황후를 세울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에이센에서 황태자비는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컸고, 황태자비를 맞이하는 것은 황실의 존재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행사였기 때문에 어느날 갑자기 황태자비가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이런 황태자비의 선출 방식은 리하르트 황제가 세운 것으로서 리하르트 황제 당시 국민들과 괴리외어 있던 황실을 바로세워 국민들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더 유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기도 했다. 이렇게 대대적인 황태자비 선출로 뽑힌 황후가 5대 황제 알프레드의 황후 엘 페린이었다. 엘 페린은 에이센에서 손꼽히는 빼어난 미녀였고 리하르트 황제가 중매를 섰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강압적으로 당시 황태자였던 알프레드와 결혼하게 된 것이었다. 이런 것 때문에 대대적인 국민적인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엘 페린 황후를 맞아들이는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프레드 황태자를 세상에 알리게 되었고 황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드높였다.
이 말을 들은 게르트 황제는 잠시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국민들에게 크라우프를 알리는 것에는 그것 이상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게르트 황제의 마음 한 구석은 어딘지 모르게 좋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이제껏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있었는데 알프레드 황제의 황후인 엘 페린과 게르트 하우츠 황자가 서로 연인 사이였다는 것이다. 당시 베르베라 황립 대학 학생이었던 게르트 하우츠 황자와 엘 페린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리하르트 황제가 엘 페린의 빼어난 미모 때문에 그녀의 부모에게 딸을 내놓을 것을 강요한 뒤 강제로 엘 페린을 황태자비로 데려가 버린 것이다. 엘 페린은 보통 인간이었지만 황태자비가 된다면 살아 있는 동안 온갖 즐거움과 부귀를 누릴 수 있었고, 그녀의 가족들에게는 당시 시세로 일시금으로 10억 다르크와 매달 1천 다르크의 연금이 주어졌기 때문에 기실 그것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엘 페린은 자신의 연인이었던 게르트 황자를 떠나 버린 것이다. 당시 아무런 힘이 없는 황자일 뿐이던 게르트 황제는 아무런 이별의 말 없이 자신을 떠나버린 엘 페린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지 못한 것을 아직도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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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크라우프 황태자 맞군요…^_^)/
그럼 전 이만…m(_ _)m…저벅저벅저벅…덥썩!! 응? 어?어?어? 이, 이거 왜 그러십니까~ 질질질….
…아아악~~ 그, 그만!! 크엑~!!! 사, 사람살~!!! 조용히 햇!! (←누군가에게 린치를 당하는 아뒤쥔장…)
…음…ㅡ_ㅡ;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95…
…조금 있다가 닭이나 먹어야지…에효효…내 주제에 쵸코는 무슨…요즘 닭이 안팔린다니까 그거라도 도와주어야지요…쩝…
처음에는 371화에 코멘트를 남겨 주신 분들…
‘너를위한’님…1타를 축하드립니다…^0^)/~ 음…무슨 일로 기분이 좋으신지 대강 짐작이 가는 관계로…물어보지 않으렵니다…에효…좋으시죠?…행복하세요…ㅠ_ㅠ
‘까망엘프’님…음…저희들(작가&아뒤쥔장)의 사전에 연중이란 단어는 있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잊어버렸습니다…^_^)/ 그리고…크라우프의 정체가 드디어 뽀록났군요…자~ 그럼 전 이만…┌( ㅡ_-)┘(←또 맞기 전에 튀는아뒤쥔장…)
‘toyr’님…쿨럭~ 으…배고파서 깼습니다…어흐흑…ㅠ_ㅠ; 이놈의 배꼽시계는 밥 먹을 시간만 되면 사정없이 울려대니…쿨럭~ 군대의 후유증이 제대한지 8년째인데 아직도 남아 있군요…-ㅅ-; 그리고…낫…쿨럭~ 참아주십시요…’조아라의 저주’ 덕분이지 제 탓이 아닙니다…전 지우려고 노력했다고요~ 하지만 지워도 지워지지 않고 흔적(…조금 야하군…흔적…쿨럭~)이 남는 것은 어찌하라는 말씀입니까…
‘horizon’님…내 딸은 못준다~!!…고 하면…안 내놓으면 주거~!…한다는…다행히도 모두 무사히 편입되었으니 다행이라는…음…지금 생각해 보면 여자들이 불쌍하지요…잘 해야 20~30년일텐데…
‘판타로드’님…오~ 저것이 그 유명한 ‘사탕 메테오’ 입니까…잘 받아먹겠습…응? 어째 저거 점점 커진답니까…게다가 사탕 주위에 휘몰아치는 불길은 무엇~!!! 어어어어~??? 쿠콰콰콰쾅~!!!!! 끄아아아아악~!!! (←미처 피하지 못함…묵념…) …음…그리고 예상해 주신 시아 지겔마이어에 대한 문제의 답변…”땡~!!” (←7옥타브의 맑고 고운 소리…)…음..그리고 황제의 또다른 군사적인 힘은…아마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먼치킨의 극을 달리기 때문에 밸런스 조정 차원에서…판타지는 아니니 대략 안심…음…그리고 오호대장이라…삼국지 9탄이신가 보네요…^_^; 그러고 보면 5호 대장을 모으려다가 마초를 그냥 죽여버렸던 아픈 기억이…쿨럭~
‘英雄’님…쿨럭~ 죄송합니다…연참을 하고 싶어도 비축분이 없는 관계로 못하는 실정입니다…이번 화도 작가넘이 어제 밤부터 금일 오전에 걸쳐 작성한 것이지요…지금 한창 내일 분량을 제조(??)중에 잇습니다…^_^;
‘창세전쟁’님…쿨럭~ 음…드디어 ‘이지스’를 구했습니다…이거면 대강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만…하지만 쪽수에서 딸리니…구하고 싶어도 신화상으로 아는 방패는 저것 하나뿐인지라…쿨럭~…그런데요…항복하면 살려주시는 거죠? 네? ^ㅅ^;
‘soulschaos’님…뭐…저는 별로 쉬고 싶다는 생각이 없는데요…작가넘이야 제 알바가 아닙니다만…”…..혀엉….내…내게도…휴식을….쿨럭~….”…응?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는군요…뭐…잘못 들었겠지요? 그쵸? ^_^;;;
‘다크크라이드’님…그러고 보니 읽으신 시간이 새벽 04시…음…아침 일찍 일어나셔서 읽으시는 것인가요? 아니면 ‘주침야활’을 하시는 건가요…일찍 주무시고 일직 일어나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규칙적인 생활을 합시다…뭐…제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요…-ㅁ-;;
‘}{ero’님…음…그립군요…에반게리온…참 재미있고 충격적(??)으로 본 애니였는데…지금 CD로 소장중이긴 합니다만…너무 길어서인지 다시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음..그러고 보니 극장판 두 편을 구해야 하는데…어둠의 루트에도 보이지 않으니 포기해야 하는가…-ㅅ-;
‘검은묵시록’님…흐흐흐…예상이 빚나갔습니다…오늘 다 까발려(??)지는군요…^_^; 그러고 보면 지리하게 끌지 않기 위해 작가넘이 조금 무리를 한 듯 하지요…으음…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아 보인다는…그나저나 황후는 누가???? (←애써 말을 돌리고 있는 아뒤쥔장…)
‘나만의천사’님…흐음…발뺌을 한 것이 아니고요…’독자분들에게 거짓 정보를 흘려 혼란을 유발한 후 그것을 보며 즐거워 한다’…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답니다…씨우우우우웅~~~ 쿠콰쾅~!!!…(←독자분들이 쏘아댄 155mm포의 TOT사격에 당하는 아뒤쥔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