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61
‘}{ero’님…하하하…감사합니다…^_^;;; 이거 괜히 무안해 지는군요…음…그러고 보면 벌써 400회군요…연재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먼산…( ’.‘)>…이제껏 버텨온 것 모두 독자님들 덕분이죠…헤헷~ ^_^;;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無偉’님…후루룹~! 쓰읍~…(←침닦는 소리…)…J國게임이라…으음…거절하기 쉽지 않은 유혹이군요…으윽~! 찰싹~! 정신차리자~!…..헤에….쿨럭~ -ㅅ-;;…음…질문해 주신 최강의 파일럿…은 아직까지 작품 내에 출연하지 않은 관계로…이렇게 답변해 드리겠습니다…‘도토리 키재기’…조금 순화시키면 ‘막상막하’정도 겠지요…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둘의 승부는 말이지요…음..그리고 ‘티아라’라는 이름은…예전에 유행했던 게임 ‘디아블X2’ 확장판에서 나온 머리 방어구의 한 종류에서 따온 것 입니다…본래에는 ‘다이어뎀’으로 하려 했으나…쿨럭~ 어감이 이상한 관계로…-ㅅ-;; 그리고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더욱 잘 쓰도록…작가넘을 갈구도록 하겠습니다…^_^)/~
400회라…기념으로 연참은 없어요~! 작가야 텨텨텨~ ┌(^0^)┘┌(^-^)┘
…고민끝에 변경치 않기로 한 소제목…<(-_ㅡ*
에인샤의 남편은 레나와 에인샤가 그 동안 밀린 이야기를 하도록 하라고 4일 정도나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지 않았다. 레나는 그런 에인샤 남편의 배려가 고마웠다. 하지만 이제 18세인 에인샤가 30대 중반인 남자와 결혼해 그의 아이까지 가졌다는 것은 레나로서는 많이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에인샤는 이런 것을 걱정해 주는 언니에게 오히려 자신이 가정을 가졌다는 사실을 자랑스러워 하고 있었다. 그리고 언니인 레나에게 은근히 이 마을의 남자와 결혼해서 이 마을에서 같이 살자고 청해 왔다. 겨우 다시 만났는데 어떻게 헤어지냐는 것이었다.
레나는 넓은 우주를 뒤져 가면서 에인샤를 찾아 왔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두 사람은 겨우 서로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레나는 에인샤와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어 했지만 자신과 보디세아는 이 마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언제 까지나 이곳에 있을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레나가 특별히 돌아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머니는 어떻게 하니?”
레나는 에인샤를 보고 어느 우주선으로 팔려 나갔을지 모를 어머니인 엘레베인을 걱정했다. 에인샤도 어머니가 우주선으로 들어 갈 때까지는 모습을 보았다면서 그 우주선이 어디의 배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어찌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은근히 어머니를 찾는 일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 배가 에이센의 배든 아니면 발바이스의 배든, 혹은 어느 지방 영주의 배든 우주 공간을 누비고 있는 수많은 배들 중에서 어느 행성에서 싸구려 창녀를 사들인 배를 찾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사실 레나가 에인샤를 찾아낸 것 또한 이루어 질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적어도 에인샤가 어딘가로 갔다는 확실한 흔적이 남아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했다. 그러나 엘레베인은 어느 이름 모를 화물선 선원들의 창녀로 팔렸다는 것 밖에는 알지 못했다. 이것만으로는 찾을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레나는 이미 어머니는 죽었을 것이라고 말을 하는 에인샤의 설명을 그대로 수긍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무작정 어머니를 찾아 나서기에는 너무나도 막막했다.
에인샤는 겨우 만난 레나와 다시 헤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자신도 언니와 어머니를 만나기를 이제는 완전히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다시 언니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다시 레나가 이곳을 떠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했다. 언제 다시 만나게 될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에인샤는 이곳 안나펠의 파티크 대륙 고원 지대도 그럭저럭 살만하다는 말로 레나가 자신과 같은 마을에서 살기를 은근하게 바랬다.
레나로서는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 이곳까지 함께 따라와 주면서 많은 고난을 헤쳐 나온 보디세아가 마음에 걸렸다. 그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에인샤는 레나의 친구인 보디세아도 레나와 마찬가지로 어디 마땅하게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을 대강 눈치로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디세아도 마을의 남자와 결혼해 이곳에 정착했으면 하는 바램을 보였다. 보디세아는 그렇다 쳐도 적어도 레나만큼은 같은 마을에서 함께 살자고 하는 것이 에인샤의 간절함이었기 때문에 레나는 한참 동안을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에인샤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레나는 마을 촌장의 집에서 머물고 있는 보디세아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자신은 이곳에서 에인샤와 더불어 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당연하겠지. 그렇게 찾아 헤맨 네 동생을 이렇게 만났는데 어떻게 헤어질 수 있냐?”
뜻밖에도 보디세아는 레나의 뜻을 쉽게 받아들여 주었고 그녀를 이해해 주었다.
“고맙다. 보디세아.”
레나가 진심에서 우러나와 감사하다는 말을 해 주었고 보디세아는 히죽 웃으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겼다.
“뭐 그럼 나한테도 감사 할래? 솔직히 나도 어디를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거든?”
보디세아는 엷게 웃으면서 자유의 몸이 된 이후 레나가 에인샤를 찾는 것을 돕는 것이 자신의 목적이었는데 이제는 그것을 이루었으니 자신도 할 일이 없어져 버린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조금은 머쓱한 표정으로 레나를 바라보았다.
“뭐 나도 돌아갈 곳이 없어······가족들은 모두 에이센인들에게 죽어 버렸고······이 우주에서 나를 알고 있는 사람은 레나 너 뿐이고 말이야. 그리고 이곳 사람들도 보아하니 많이 친절한 것 같고······”
보디세아 자신도 레나와 함께 이곳에 남아 있겠다는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레나는 감격에 겨워 보디세아를 와락 끌어안았다. 자신이 이곳에 남게 되면 보디세아는 어떻게 할까 걱정했었는데 의외로 보디세아도 이곳에 남겠다고 하니 레나로서는 기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에인샤는 레나와 보디세아가 마을에 남겠다는 뜻을 밝히니 자신의 일처럼 뛸 듯이 기뻐했다. 이제는 전처럼 헤어지지 말자고 하면서 레나와 보디세아의 손을 꼭 잡기까지 했다. 레나는 이런 에인샤가 무척이나 기뻐하는 모습이 참 마음에 들었다.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인 에인샤였는데 이렇게 눈물까지 흘리면서 기뻐하는 것을 보고 이 마을에 남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옳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실 레나와 보디세아가 마을을 찾아왔을 때 가장 불안해했던 것이 에인샤의 남편인 마두리 케나프였다. 그는 자신의 아내인 에인샤를 위해서 친언니를 기꺼이 안내해 주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길게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떠날 줄을 모르는 것을 보고는 은근히 레나가 에인샤를 데려가 버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심 불안하기는 했지만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을 막지는 않았다.
비단 케나프뿐만 아니라 레나와 보디세아가 마을에 남게 됨을 가장 기뻐한 사람은 마을의 촌장과 남자들이었다. 이런 산지에서는 여자를 구하기도 힘들었고 케나프처럼 상인에게 아내를 사오는 것 또한 많은 비용이 들었기 때문에 쉽게 결혼을 할 수 있는 형편들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을에 여자 두 사람이 갑자기 생기게 되니 뛸 듯이 기뻐할 수 밖에 없었다. 더욱이 두 여자들 모두 무척이나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두 사람이 남겠다고 했을 때 촌장은 이들 두 사람의 결정에 감사를 표하면서 은근하게 마을에서 오래도록 살게 될 생각이면 에인샤처럼 마을 남자와 결혼해서 가정을 갖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해 왔다.
“좋습니다. 마을에서 오래 살려면 그렇게 해야겠지요. 다른 곳에서 나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없고 그리고 마땅히 돌아갈 곳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사실이 그러했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의외로 손쉽게 승낙을 했다.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리자 촌장은 무척이나 기뻐했다.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얼굴에 주름살이 많은 촌장의 얼굴에는 슬며시 웃음이 피었다. 사실 두 사람이 마을에 남겠다고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마을에 남아 마을의 남자와 결혼까지 하겠다고 하니 촌장으로서는 기쁠 수 밖에 없었다. 마을에 두 사람이 남으면 은근하게 마을 남자들을 접근시켜 두 사람을 설득시키리라 마음먹었는데 의외로 손쉽게 일이 풀리니 당연한 것이었다.
레나는 이런 자신의 결정이 잘했는지 못했는지 쉽게 판단이 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그래도 이 마을에서 에인샤와 함께 오랫동안 남아 있기 위해서는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결정을 스스로 합리화 시켰다. 그러나 보디세아도 함께 결혼을 하겠다는 말을 듣게 되니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질문을 받은 보디세아는 슬쩍 웃으면서 자신도 레나처럼 이 마을에서 오래 살기 위해서는 그 방법 밖에 없지 않겠냐고 대답했다.
“사실 레나가 에인샤하고만 지내서 그렇지 혼자 지내는 나를 보고 여러 사람들이 다가 왔었다? 마을에 젊은 여자도 없는 것 같고······뭐 이곳 사람들이 착하고 가정적이고 그리고 이곳 물이 참 맑고 깨끗해서 마음에 들어······”
보디세아는 슬몃 웃음을 지으면서 자신의 결정 배경을 설명해 주었다. 레나는 다시 한 번 보디세아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따사롭게 쏟아지고 있는 7월의 햇살 아래 크라우프는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다. 크라우프가 다른 여성들과 함께 지내도록 한 저택의 서재에는 많은 책들이 있었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서재에 구비되어 있는 책을 장식품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틈틈이 그것을 꺼내 읽어 보고 있는 다이레아를 보며 크라우프 자신도 책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틈틈이 크라우프도 다이레아 처럼 책을 꺼내와 읽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적혀 있는 책들도 있었고 가끔씩은 정치나 역사 같은 문제들이 적혀 있는 책도 있었다. 어느새 책이 주는 재미에 푹 빠져 버린 크라우프는 그런 것을 시간 나는 대로 읽어보기 시작했다. 크라우프는 기본 학교를 마치고는 곧바로 사관학교에 들어가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는 있었지만 그런 것 대부분을 전쟁터를 돌아다니라 잊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 보았던 내용과 비슷한 지식을 기록해 놓은 책도 읽어 보게 되었다.
7월 3일 오후 내내 경제에 관한 책을 읽어 보고 있던 크라우프는 아세라가 만들어준 요리로 저녁 식사를 했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함께한 이는 에이린 밖에 없었다. 시에나와 다이레아, 그리고 티아라는 함께 쇼핑을 나갔고 같이 저녁 식사를 하고 들어오겠노라고 전화를 해 왔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크라우프와 아세라, 그리고 에이린 이들 세 사람 뿐이었다.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한 크라우프는 요리를 비운 후 직접 저녁 먹은 자리를 치웠다. 그런 뒤 에이린과 아세라 두 사람과 함께 후식으로 직접 과일을 깎았다. 이후 두 사람을 소파의 양 옆에 앉힌 크라우프는 두 사람 사이에 앉아서 함께 과일을 집어 먹으며 뉴스를 시청해 보았다. 뉴스에서는 베르베라 근처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등의 자잘한 내용들을 보도해 주고 있었다. 별다른 사건 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있는 평범한 일상의 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원에 있는 희귀 동물들의 근황 같은 것이 뉴스 기사 거리에 나오고 있었다. 다소 뉴스가 지루해 질 무렵 에이린은 화장실을 간다면서 자리에서 일어섰고 아세라는 과일을 집어 먹으면서 크라우프와 함께 뉴스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루해질 만한 뉴스가 끝이 났을 때 쿠르트 지겔마이어 총독의 바르디아 부임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테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급전으로 입수, 보도 되었다. 바르디아 총독부가 있는 에르바 행성계의 주성 에르바 행성에 대해서 대규모 폭탄 테러 공격을 가하려던 테러리스트들이 적발되어 자폭했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이 테러리스트들이 일반적인 폭탄 테러를 감행하려던 것이 아니라 민간의 초대형 화물선에 핵융합 폭탄을 만재시켜 에르바 행성에 돌진해 자폭 공격을 감행하려 했다는 데 있었다. 아마추어가 찍은 듯한 화면에 비추어 지는 에르바는 어스름한 시간이었는데 갑작 밤하늘이 온통 하얗게 변해 버리며 마치 태양이 다시 떠버린 것 같이 밝아져 버렸다.
이 빛은 고속으로 에르바를 향해 돌진해 들어가던 초대형 화물선이 에르바 주변에서 순찰 중에 있던 경비함대의 집중 포격과 일부 경비함의 선체를 이용한 돌진 공격을 받아 에르바에서 겨우 38만km 정도에서 저지되어 버리며 폭발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었다. 이 폭발 때문에 에르바의 밤하늘이 온통 새하얗게 변해 버린 것이다.
“······세상에나!”
뉴스 속보를 통해서 전해지고 있는 이 광경을 보고 자리에 앉아 있던 크라우프와 아세라는 깜짝 놀라 눈을 크게 뜨며 상체를 앞으로 기울였다.
너무나도 뜻밖의 일을 뉴스를 통해서 보게 되었기 때문에 크라우프와 아세라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눈으로 직접 보게 된 것이기는 해도 무슨 영화에서나 나오는 것 같은 장면이었기 때문이었다. 화장실을 다녀온 에이린이 안으로 돌아오면서 크라우프와 아세라가 뉴스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자 무슨 일이냐고 의아해 했다. 크라우프는 대답 대신에 왼손을 뻗어 뉴스 화면을 가리켰다. 그것을 보고 있던 에이린도 시선을 앞으로 숙였다. 그리고는 바르디아의 수도인 에르바에서 저런 대규모 핵테러가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눈을 크게 뜨고 있는 에이린과 더불어 크라우프도 한참 동안이나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가 소파에 등을 기대면서 짧게 혀를 찼다.
“대단하군.”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뉴스에서는 반복적으로 그 장면이 나오고 있었고 혼란해 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계속해서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상에 어떻게 유인 행성에 저런 공격을 가할 생각들을 다하지?”
아세라가 화가 난다면서 불퉁거리고 있었고 그것을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엷게 웃음을 지어 주기만 했다. 그런 뒤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그곳에 가 있는 카레나를 걱정했다.
“누님이 무사하셔야 할 텐데······”
크라우프가 걱정을 하는 것을 듣고 있던 에이린은 엷게 웃음을 지어 주면서 크라우프의 곁에 앉았다.
갑작스러운 일이었기 때문에 크라우프를 비롯한 나머지 두 사람은 하던 일을 하지 않고 뉴스만 바라보고 있었다.
“원 참 별일도 다 있다.”
에이린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조용하던 에이센이 떠들썩해질 만큼의 큰 뉴스가 아닐 수 없다고 하면서 그나마 저런 테러가 사전에 저지되어서 다행이라고 대답했다.
“맞아! 자칫 했으면 120억 명 이상이 에르바에서 몰살되었을 수도 있었으니 말이지.”
아세라가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발바이스를 왜 그냥 두는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다. 그 말을 듣고 있던 크라우프가 엷게 웃으면서 아세라의 말을 받았다.
“거리 때문에 그런 거야.”
“거리?”
갑작스러운 크라우프의 대답을 듣고 의아한 눈을 하고 있는 아세라를 보고 크라우프는 슬쩍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해 주었다.
일단 파츠 베이스를 토벌하기 위해서 베르베라에서 대규모 전투 함대를 파견하려면 일단 크라펠에서 출발해 로이드까지는 1.5개월에서 2개 월 가량이 걸리고 로이드에서 다시 전투 지역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1.5개월가량이 추가로 소요 된다. 이것은 베르베라에서 파츠 베이스를 공격하기 위해서 함대가 출발하면 최저 3개월이나 최대 4개월 동안 꾸준히 이동하기만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 했다. 게다가 다시 현지에서 재정비하고 전투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최대 2개월가량의 정비 기간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면 실제적으로 전투에 투입된다면 베르베라에서 출발한지 최저 6개월 이상이 지난 뒤가 되어야 전장에 투입될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은 대규모 전투 함대를 동원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소규모 함대와 개인적인 여행의 경우는 이 기간이 대폭적으로 단축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비교적 가까웠던 파츠 베이스 전쟁에 함대를 출발시켜 전장에 투입될 때까지 6개월 가량이 소요되는데 비해 발바이스는 이보다 휠씬 멀었다. 에이센에서 발바이스를 공격하기 위해서 대규모 함대를 베르베라의 크라펠에서 출발 시킨다고 가정한다면, 일단 스트링턴 요새까지 1.5개월이 걸린다. 그리고 스트링턴 요새에서부터 사르메스 행성계까지 다시금 2.5개월이 소요된다. 스트링턴에서 사르메스가 아닌 파르네스 행성계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린다. 일단 이곳까지 4개월에서 4.5개월이 걸리게 되는데, 파르네스 행성계가 아니라 사르메스를 거친다고 가정한다면 4.5개월 동안 끊임없이 이동만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 바르디아 영토로 진입해서는 에르바 행성계의 에드라 요새까지는 다시 4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이것만으로도 최저 8.5개월에서부터 9개월 동안 쉬지 않고 항해만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중간에 재보급을 받고 재정비 하는 기간을 합친다면 최대 1년 동안의 시간이 단지 이동하는 데에만 소요되는 것이다. 그곳에서의 작전 기간을 6개월에서부터 1년으로 잡고 사후 처리까지 합친다면 하다 못해서 3년 이상을 베르베라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에이센으로서는 쉽게 발바이스와 대규모 전쟁을 벌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거리의 문제는 보급의 문제로도 직결되고, 마찬가지로 전선에서 대규모 병력이 상실 되었을 때 재빠른 병력 보충이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에이센으로서는 발바이스를 쉽게 공격할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발바이스와 에이센 사이에서 중립 지대가 설정되고 최대한 전쟁을 회피하려는 노력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엄청난 거리의 문제 때문이었다. 크라우프는 그렇기 때문에 에이센이 쉽게 발바이스와 대규모 전쟁을 벌이지 못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물론 여행을 목적으로 에르바까지 간다면 5개월 반이나 6개월, 아무리 늦어도 7개월 전에는 갈 수 있기는 하지만 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파르네스 행성계의 네므 주류 기지와 사르메스 행성계 주변에 대규모의 군수 물자 생산 시설이 건설되어 바르디아 지역의 후방 군수 지원과 병력 지원을 담당하고 있었고, 이곳에 대규모 함대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것이었다. 여차했을 때 에르바로 지원 병력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크라우프의 설명을 듣고 있던 아세라는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살짝 고개를 앞으로 숙였다.
“어휴······무섭다. 무서워······나도 거의 6년 만에 집에 돌아왔는데······그곳에 가면 못해도 10년은 걸릴려나?”
입술을 삐죽하고 있는 아세라를 보고 크라우프는 살짝 웃어 주기만 했다. 이것에 비한다면 20년 전쟁 기간 중에 있었던 제 2차 바르디아 원정은 생각보다 일찍 끝이 났다고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당시 바르디아가 약해질 대로 약해져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고 모든 것을 결정지은 뒤 철수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세라는 그 전쟁에 참가한 어머니를 떠올렸고 에이린은 그 거리를 이주해온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떠올렸다. 그런 것은 직접 겪어 보지 못한다면 전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좁은 행성 속에서 좁은 이 저택 안에 앉아 있으면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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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발바이스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표현 한 것이지요…
파츠 베이스의 경우는 ‘내전’의 형식이었기에 비교적 가까웠습니다만…발바이스는 전혀 별개의 나라이다 보니…
…에이센…참으로 커다란 나라이지요…헐헐헐…울 나라도 저정도로 컸으면 좋으련만…
음…아니다…울 나라가 저정도로 컸다면 구케토비들도 그만큼 많을테고…그럼…쿨럭~ ㅡ_ㅡ;
…에효~ 또 생각나 부렀다…
음…그건 그렇고 오늘 ‘일요일’은 잘 지내고 계신지요…저는 자다가 방금 일어났습니다…^_^;;
…오늘이 무슨 날이라면서요? ㅡ_ㅡa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24…
‘창세전쟁’님…1타를 축하드립니다…헌데 선감상 후리플…인데도 1타를 하시다니…허허허…^_^; 어흐흑…읽는 분이 그만큼 적다는 뜻인가…쿨럭~ ㅠ_ㅠ 음…그리고…저를 갈구신다고요? 므할할~ 휘리릭~ (/ ‘.’)/ (←외면하는 아뒤쥔장….)…안들려요 안들려…
‘검은묵시록’님…음…시간 엄수라…최근 며칠간을 제외하곤 잘 지키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_^;;; 보통 오후 8시부터 9시 사이에 올리지 않습니까…음…그리고 독자분들을 출현시켜 달라…고 하시는데요…‘검은묵시록’님이야…전함의 함명으로도 괜찮으니 가능할 듯 합니다만…쿨럭~ 다른 분들은…ㅡ_ㅡ;;;;; ex) “‘판타로드’호 격파~!!!”라던가…“‘창세전쟁’호 피격~!”…무언가 이상하잖아요? 그쵸? ^_^;
‘아네모네7’님…아…저기…쿨럭~ 첫타가 아니라서 실망하신 것은 충분히 공감합니다만…^_^;;; 무어라 한말씀 남겨 주셨어야…쿨럭~ ㅡ_ㅡ; 아, 아무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
‘판타로드’님…음…헛헛헛…좃선일보의 기사를 믿으시다니…쿨럭~ 음…뭐랄까…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탄핵 사태에 대해 조금 냉소적인 입장이라서리…물론 그따위로 처리해버린 구케토비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걔네덜이 해충인 것은 변함이 없으므로…ㅡ_ㅡ; 암튼…저는 양쪽다 싫어하는 관계로…아니 국가와 민족을 생각지 않고 지네덜 밥그릇 싸움만 하는 정치인이라는 외계종족 자체를 극히 혐오한다고나 할까요…음…그건 그렇고 이번 탄핵 사태도 어찌 본다면 총선에서 질것이 뻔~한 딴나라당과 만쥬당에서 총선 연기 및 정권잡기를 목적으로 벌인 일일 수도 있지요…여기에 한술 더 뜨자면…노우현이 최근 쌀국의 이해에서 벗어나 약간이나마 자주적인 정책을 벌이려는 경향(북핵문제, 이라크 파병, 무기구매 등) 등이 조금 있지 않았습니까? 게다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져 더 이상 자기들의 입김이 작용하기 힘들게 되자…쌀국에서 예~전부터 꼬붕이었던 딴라라당과 만쥬당을 이용하여…일을 벌인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여기에 국내에 친단무지파를 이용하여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단무지국도 한 팔 거들었을 테구요…쩝…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horizon’님…하하하…세상이 아무리 씨끄러워도 할 건 해야지요…^_^;;; 게다가 세상일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보니…쿨럭~ 이사 오면서 굴러다니던 10여년전의 신문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날짜를 제외하고는 등장하는 인물, 주요 사건 등이 거의 그대로 담겨져 있더군요…허허허…그 이후로는 쥐꼬리 만큼이나마 가지고 있던 정치에의 관심을 딱! 끊어 버렸습니다…
‘꿈속의꿈’님…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읽어 주셔서 다시한번 더 감사드립니다…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으니 지켜봐 주세요…^_^)/~
‘toyr’님…음…아쉽게도 코멘트 테러는 실패한 모양이군요…^_^; 다행이랄까 아쉽다랄까…ㅡ_ㅡ; 그리고…허허허…믿음을 받지 못하는 신은 죽은 신…이라…그래도 신도의 수는 착실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_^; 물론 아직까지는 반대쪽이 더 많아서 그렇지…차차 나아지겠지요…
‘다크크라이드’님…으음…어허~ 오늘은 단지 흔해빠진 ‘일요일’이라니까요….아무런 의미가 없는 날입니다…그러니 심호흡 한번 하신 다음에…한숨 주무세요…그러면 날짜가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_^; 저처럼 도중에 깨면 낭패…ㅠ_ㅠ;
‘휴식시간’님…음…이런 말이 생각나는 군요…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 나무란다…800억 받은 놈이 100억 받은 놈에게 뭐라 하는 꼴이지요…제가 보기엔 두놈 다 그게 그거지만…한가지 확실한 것은…나라가 망해간다는 것 정도? 가만히 보면…예전에 나라에 위기가 있을 때 있었던 전조와 거의 흡사하더군요…문제는 항상 그 위기를 일으키는 것은 제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했던 윗대가리 들이었고…그 위기는 항상 힘없는 민초들의 희생으로 넘어갔다는 것이지요…그리고 그것의 무한루프…쿨럭~ 제기…
‘세라핌루시퍼’님…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음…저도 옥션에 구케토비들이 경매로 나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만….개인적으로는 10원도 아깝다…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쿨럭~ 관심도 없구요…이미 정나미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터라…
‘arcmaze'님…흑~…ㅠ_ㅠ 감사합니다…헌데 덕분에 다시 생각나 부렀군요…에효…1분 42초 차이로…쿨럭~ 내 기로옥~!! T^T 평소에 착실하게 살았는데 하늘도 무심하시지…응? 뭐, 뭡니까? 그 불신에 가득찬 눈빛은!! 저, 정말로 착실하게 살았다니까요!! 믿어요 쫌!
‘yaiddasya’님…윽…‘yaiddasya’님 마저 상처를 건드리시다니…저는 고통에서 쾌감을 찾는 ㅂㅌ가 아니란 말입니다…ㅠ_ㅠ…음…그리고 나라도 어수선 한 판국에 ‘100리플 달기’로 제 머리도 어지럽게 하진 말아 주세요…설마 청개구리 심보를 가지진 않으셨겠지요? 착하디 착한 ‘yaiddasya’님??? ^_^;;;
‘파란만장’님…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_^)/~ 음…일부다처…라…그럼 저는 쭈욱~ 솔로겠군요…일부 능력이 있는 남자들이 여자를 독식할테니 저같이 능력없는 남자는…쿨럭~ 아마 그 글을 올리신 분은 ①무진장 돈 많고, ②머리 좋고, ③집안 빵빵하고, ④몸매 작살이고, ⑤정력까지 빠방하고, ⑥성격도 좋은…분인가 보지요…자신이 잇으니 그런 얘기를 하지않겠습니까? ^_^;; 아, 위에 나열한 순서는…모 사이트에서 본 울나라 여자들이 남자 만날 때 보는 순서…라더군요…쿨럭~
‘치우현’님…일단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기는 합니다만…쿨럭~ 디나를 코프에게 넘길 수 앖는데 이거 죄송해서 어쩌지요? 음…그냥 이쪽으로 넘어오셔서…디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데 동참하시는 것이 어떨런지요…^_^;;;
‘아이페르’님…감사합니다…그런데…최근에 소설을 올리시는 페이스가 조금…아니 상당히 떨어지신 듯 하던데요…쿨럭~ 당췌 무엇을 하시느라…쿨럭~ ‘고려제국건국기’를 쓰시는 ‘제로나인’님께서도 잠수가 길어지시던데…으으음…혹시 여친이라도 생기신 것인지요…배신은 곧 방법입니다…ㅡ_ㅡ+++
‘soulschaos’님…감사합니다…아깝기는 하지만 완결까지 쉬지 않고 연재한다면 어느정도 위안이 되겠지요…게다가 어제 보면서 안 것인데…얼핏 보면 ‘5’와 ‘6’이 잘 구분이 안가더라구요…그냥저냥 넘어가도 괜찮을 듯 하더라구요…헤헤헤…^_^;;; (←충격으로 눈까지 나빠진 아뒤쥔장…)
‘피르다룬’님…허허허…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울나라 구케토비들이지 저랑 작가넘은 아닙니다…허허허…그리고…작가넘의 결계는 저로서도 뚫지 못하는데요…어찌 무공이 낮은 암살자로서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아마도 직접 오셔야 할 듯…물론 확실히 환영해 드립지요…흐흐흐…
‘흑호’님…누굽니까? 오늘이 무슨 날인지 자꾸 물어 본다는 분…‘일요일’이 당연하잖아요? 달력에 보면…비록 요즘에 눈이 침침해 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숫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빨간 날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던데요…허~참…ㅡ_ㅡ;
‘나만의 천사’님…으으음…그럼 그 사진에 찍힌 것이 돈이 아니라 사과?…설마…그 차량 자체가 금덩이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었단 말인가~!!! 쿨럭~ 이런 속았군…ㅡ_ㅡ;; 으음…그들의 부대 편성을 막지 못했으니…별 수 없도다…당하기 전에 친다!!!…각 암살 부대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디나 하렘 편입당’ 주요 요인과 당원들에 대하여 방법에 들어가도록 하라~!!…내 걱정일랑 하지 마라…작가가 절대결계로 지켜 줄 것이니라…-_-)/~ 자~ 가랏~! 용사들이여~!
…제가 글을 수정하는 동안…작가넘은 옆에서 콜 오브 듀티로 총질을 신나게ㅡ_ㅡ하고 있군요…역시 MG-42의 연사속도는…쿨럭~ 뚜루루루루루루~ 의 압박…^_^;;
…고민끝에 변경치 않기로 한 소제목…<(-_ㅡ*
크라우프는 발바이스 게릴라들의 대대적인 환영 인사를 생각하면서 잠시동안 할 말을 잃고 있는 두 사람에게 어쨌든 에이센은 거대한 국가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해도 베르베라의 행정력이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 에이센은 참으로 대단한 통체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건 맞아.”
에이린은 어릴적 바르디아에서부터 에이센의 베르베라 까지의 엄청난 거리를 직접 체험했고, 마찬가지로 성인이 된 후에는 파츠 베이스의 중심지인 록세비엔까지의 거리도 실감했기 때문에 그런 거리의 문제를 절실히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아세라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우주의 너머에도 우리와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그리 쉽게 믿어지지가 않은데?”
아세라가 갑자기 이 말을 했고 크라우프는 맞는 말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에이린은 슬몃 웃으면서 유창한 바르디아어로 조금 길게 말을 꺼냈다. 에이린이 바르디아인이라는 것을 들어 알고 있는 아세라는 슬쩍 눈웃음을 짓기만 했다. 아세라는 바르디아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자 크라우프가 살짝 웃으면서 조금 더듬거리기는 했지만 에이린의 말을 받았다. 에이린과는 달리 크라우프가 바르디아어를 구사할 줄 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아세라는 눈을 크게 떴다.
“놀랄 것은 없어······카레나 누님이 바르디아어를 아주 유창하게 구사하시거든······어릴 때 배웠어.”
크라우프의 대답을 듣게 된 아세라는 이내 이해했다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납득은 했지만 자신을 배제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못했는지 작게 입술을 삐죽이 내밀었고, 크라우프는 그 모습을 보고는 살짝 고개를 앞으로 뻗어 아세라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그것을 곁에서 보고 있던 에이린은 눈꼬리와 입가를 살짝 올리면서 키스를 하고 있는 그들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볍게 입만 맞추던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에 크라우프는 아세라의 허리 안쪽으로 팔을 감아 넣었다. 그러면서 서서히 아세라가 입고 있는 옷을 위쪽으로 벗겨 올리기 시작했다. 두 사람의 움직임이 리드미컬하게 계속되고 있었고 에이린은 슬쩍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만 하고 있었다. 곧 크라우프가 아세라의 상의를 벗기고 이어 크라우프도 상의를 벗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팔을 앞으로 뻗어 아세라의 풍만한 유방을 감싸고 있는 브래지어위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런 뒤 손을 뒤로 뻗으면서 아세라의 브래지어의 결속을 풀어 버렸다. 살짝 브래지어가 위로 들리자 이내 드러나기 시작한 풍만한 유방을 크라우프는 아세라의 어깨와 함께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브래지어 끈을 벗겨 내리고 있었다. 곧 아세라의 풍만한 유방이 완전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아세라의 상의를 모두 벗기고 난 크라우프는 다시금 곁에 앉아 있는 에이린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그러면서 그녀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그리고는 에이린도 상의를 벗겨 내었다. 그러나 에이린은 안에 브래지어를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대로 유방이 드러나 버렸다. 크라우프는 에이린을 아세라의 옆에 앉힌 후 두 사람이 입고 있던 바지를 차례대로 벗도록 했다. 곧 두 사람은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게 되었고 크라우프는 이들 두 사람의 앞에 앉아서 둘의 벗은 몸을 감상하고 있었다. 다갈색 피부인 아세라에 비해서 에이린은 백인이었기 때문에 피부가 무척이나 하얀색이었다. 에이린은 결코 가녀린 여자는 아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크라우프가 에이린을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이었다.
“······계속 보기만 할꺼에요?”
에이린이 두 사람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는 크라우프는 보고는 약간 얼굴을 붉히며 물었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런 뒤 몸을 일으키면서 두 사람 앞으로 다가갔다. 조금 무릎을 세운 뒤 아세라와 에이린의 가슴을 손바닥을 넓게 펴서 주물럭거리면서 두 사람에게 차례대로 키스를 해 주었다. 그런 뒤 두 사람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다시 소파에서 바닥으로 내려오게 한 뒤 거실 바닥에 등을 대고 눕도록 했다. 그는 두 사람을 나란히 눕도록 만든 뒤 그들의 몸 위쪽에서 차례대로 두 사람에게 키스를 해 주며 둘의 몸을 번갈아 가며 애무해 주기 시작했다. 크라우프의 애무가 깊어 질 때마다 두 사람의 신음 소리가 차츰 농도가 짙어지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물이 올랐다 생각되었을 때 크라우프는 허리를 아래쪽으로 숙여 내리면서 아세라와 에이린의 다리 사이를 오가며 계속해서 키스를 퍼부어 주었다. 그리고는 아세라에게는 한참 동안이나 그것을 혀로 핥아 주면서 에이린의 것을 손으로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에이린의 것을 혀로 핥아 준 후 아세라의 것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는 일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이 부끄러워 할만한 말을 했다.
“······넘치네?”
그 말을 들은 둘의 얼굴이 빨개졌다. 그러나 크라우프는 이들 두 사람에 대해서 아래쪽을 키스해 주고 애무해 주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두 사람은 차츰 신음 소리를 높여가고 있었다. 한참 동안을 두 사람 사이를 번갈아 가면서 키스해 주고 핥아 주고 있던 크라우프는 몸을 조금 위로 들면서 둘의 몸과 유방을 입술과 혀로 쓸듯이 올라가고 있었다. 그는 발갛게 달아오른 둘의 표정을 번갈아 보면서 둘의 몸이 충분히 달아올랐다고 생각 되었다. 잠시 두 사람과의 키스가 오가고 거실 바닥에 누워 있던 그녀들은 몸을 일으켜 세워 잠시 몸을 추스렸다. 그리고는 크라우프를 바닥에 등을 대고 눕도록 하게 한 두 사람이 몸을 아래로 숙여 크라우프의 그것을 함께 애무해 주기 시작했다.
함께 크라우프의 분신을 혀와 입술로 애무하던 두 사람 중 에이린이 조금씩 크라우프의 상체쪽로 키스를 해 오기 시작했고, 아세라는 그의 물건을 입안 가득히 베어 물었다. 그는 아세라가 계속해서 봉사해 주고 있을 때 팔을 아래쪽으로 뻗어 에이린의 유방과 배 쪽을 만져주고 있었다.
“왠지 아주 능숙해진 것 같은데?”
크라우프가 은근하게 말을 건네니 잠시 눈웃음을 짓던 에이린은 다시 한 번 크라우프의 목을 바짝 끌어안더니 키스를 해 주었다. 키스를 마친 에이린이 다시 크라우프의 하체쪽으로 몸을 돌려 아세라와 함께 봉사를 하기 시작했고, 크라우프는 짧게 신음소리를 지르면서 고개를 뒤로 젖혔다가 상반신을 반쯤 일으키면서 열심히 봉사해 주고 있는 두 사람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져 주고 있었다. 머리카락을 만져주자 슬쩍 고개를 들고는 씽긋 웃음을 지어 보여 주고 있는 아세라였다. 한 참을 두 사람이 열심히 혀와 입술로 봉사해 주니 크라우프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다시 두 사람의 몸을 일으켜 세운 뒤 두 사람과 번갈아 가며 키스를 했다. 그런 뒤 그는 먼저 아세라의 몸을 자신 쪽으로 바짝 끌어 당겼다.
“아?”
잠깐의 신음 소리가 들렸고 크라우프는 아세라에게 다시 한 번 키스를 해 준 뒤 그녀의 아래쪽에다가 자신의 뜨거운 욕망을 서서히 밀어 넣었다.
이윽고 크라우프의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지고 있었고 에이린은 크라우프의 옆에서 그의 어깨와 가슴 귀와 목 같은 것에다가 키스를 해 주며 더욱 그를 흥분시키고 있었다.
에이린은 아세라와 허리를 밀착시켜 계속해서 움직임을 빠르게 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자신도 곧 저렇게 될 것이지만 오히려 더욱 기다려지는 것은 무엇때문인지 몰랐다. 다시 한 번 얼굴을 앞으로 숙여 크라우프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으으으”
크라우프는 계속해서 에이린과 키스를 하면서 아세라의 허벅지를 양쪽 옆구리에다 끼고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다시 에이린과 키스를 하고 있던 크라우프는 허리를 아래쪽으로 숙여 아세라에게 여러 번 키스를 해 준 후 뜨거운 아세라에게서 분신을 빼어 낸 후 그 옆에다가 에이린을 눕혔다. 그런 뒤 다시 에이린과도 육체적인 관계를 시도했다.
아세라는 크라우프가 에이린의 허벅지를 감싸 안으며 엉덩이를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고는 살짝 몸을 반쯤 일으키면서 조금 앞으로 흘러내리고 있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두 사람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뒤 그녀도 상체를 일으켜 세우며 크라우프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계속해서 에이린의 몸 위에서 몸을 움직이고 있던 크라우프는 다시 에이린에게서도 몸을 빼낸 후 아세라와 에이린 두 사람 모두 허리를 자신 쪽으로 돌린 후 엎드리도록 했다. 그는 돌아 엎드린 아세라의 엉덩이와 허리 부분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가 다시 뒤쪽에서부터 아세라의 몸안에다가 자신의 욕심을 채워 넣었다. 같은 자세로 엎드려 있는 에이린이 고개를 들자 팔을 아래쪽으로 뻗어 그녀의 엉덩이와 그 사이 부분을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려주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다른 손으로는 아세라의 허리와 엉덩이 부분을 만지작거리면서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한참 동안을 아세라의 몸 뒤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던 그는 다시 움직임을 멈추고는 옆에 있던 에이린으로 몸을 옮겼다. 에이린은 양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움켜잡은 뒤 계속해서 몸을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에이린이나 아세라 모두 풍만하면서도 운동으로 다져져 몸이 탄력이 있었기 때문에 마른 체격인 티아라나 다이레아, 그리고 시에나와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더욱 흥분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실 바닥이었고 두 사람이 그런 자세를 많이 불편해 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다시 몸을 뒤로 빼낸 후 두 사람의 상체를 일으켜 앉혔다. 그런 뒤 두 사람이 약간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서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고 있자 손을 앞으로 뻗어 두 사람의 엉덩이 사이에있는 또다른 곳에다가 깊숙이 집어넣었다.
“꺄!”
두 사람에게도 같은 일을 경험시킨 것이 크라우프였다. 처음 겪게 되는 일은 아니지만 매번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이 놀라는 것 때문에 오히려 손에서 전해져 오는 느낌은 더 좋았다. 그렇지만 처음 이들 두 사람에게 이 일을 했을 때와는 달리 두 사람은 적극적으로 싫다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다. 크라우프는 히죽 웃으면서 두 사람의 엉덩이 사이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그런 뒤 다시 에이린을 자신 쪽으로 끌어 당겨왔다. 에이린이 엉덩이를 들어 엉거주춤한 자세로 앉아 있도록 한 뒤 그는 손으로 앞으로 뻗어 에이린의 엉덩이 사이에다가 자신의 성기를 살짝 문지르기 시작했다. 서서히 크라우프의 그것이 빨려 들어가고 있었고 에이린은 짧게 신음소리를 지르면서 그가 일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 자세로 크라우프는 에이린이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도록 요구했다.
에이린이 크라우프의 요구 때문에 몸을 위아래로 움직이고 있었고 그는 그녀의 양쪽 허리를 잡아 에이린이 움직이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녀는 여러 번 몸을 움직여 주었지만 에이린은 차츰 움직임을 느리게 하고 있었다. 몇 번 더 에이린에게 움직일 것을 강요한 후 그것을 빼내었다. 그리고 나서 에이린의 등이며 목에다가 키스를 해 주기 시작했다. 옆에서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아세라는 크라우프가 자신을 바라보자 슬쩍 웃어 주기만 했다.
아세라는 다시 크라우프의 성기를 애무해 주기 시작했다. 손으로 문질러 주면서 그것을 혀로 핥아 주고 있다가 다시 입으로 구석구석을 핥아 주고 있었다. 다시금 크라우프의 그것을 입으로 봉사해 주고 어느 정도 다시 크라우프가 자극을 받았다고 생각했을 때 입을 떼었다. 크라우프가 어떻게 나올까 싶어 그를 올려 보았는데 그는 더 하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다시 크라우프는 아세라의 몸을 끌어 올린 뒤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키스를 했다. 그리고는 아세라의 유방을 손으로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허리를 조금 뒤로 젖힌 후 아세라가 무릎을 세운 채로 자신의 몸위로 올라오도록 만들었다.
천천히 서로의 몸을 하나로 합친 다음 아세라는 잠깐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크라우프의 목을 감싸 안은 뒤 그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그리고 나서는 움직이기 쉽도록 허리를 조금 뒤로 젖힌 후 조금 빠르게 허리를 움직여 주기 시작했다. 한참 동안을 빠르게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고 있던 아세라였다. 에이린은 잠시 무릎을 모아 앉은 채로 앉아 있다가 다시금 크라우프의 곁으로 다가와 그의 목을 끌어안고 키스를 해 주었다. 여러 번 키스를 나누고 있던 에이린은 허리를 아래쪽으로 숙이면서 크라우프의 가슴과 어깨에다가 키스를 해 주며 혀로 크라우프의 민감한 부분을 자극해 주었다.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