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377
다크 크라이드는 씁쓸한 표정으로 장거리 망원경을 통해 에이센군이 점령하고 있는 마을을 관찰하고 있었다.
이번에 첫 전투에 투입되게 될 레나와 보디세아는 헤비호스에 오르기 전 불안해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첫 실전을 겪고 난다면 아마도 그 둘은 지금 보다는 휠씬 나은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다. 그는 그런 기대를 가졌다.
공격에 참가하게 된 300명의 전투원들은 이미 말을 탄 채로 공격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에이센군의 눈에 띄지 않게 하기 위해서 300명의 전투원들 모두 소규모로 기지를 출발해서 에이센군이 점령한 마을 근처로 은밀하게 접근해 들어왔다.
거의 60일 이상 자신들이 에이센군의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에이센군의 경계망은 허술해져 있었고 더욱이 오늘은 에이센력으로 따지면 신년이었기 때문에 에이센군들의 경계가 평소보다 더욱 허술해져 있을 것이 분명했다.
본래 바르디아력과 에이센력은 날짜로 따진다면 거의 30일 가까이 차이가 있었다.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몰라도 바르디아와 에이센 모두 12진법으로 1년을 계산하고 30일을 한달로 삼으며 24시간을 하루로 정해서 살고 있었다. 자신들은 모르는 저 오래전의 고대 제국 때에는 모두 같은 국가 밑에서 같은 시간과 날짜를 사용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바르디아가 에이센 보다 날짜가 30일 정도 늦어 졌다. 이것은 바르디아가 에르바를 바르디아의 기준으로 삼은 데 비해서 에이센은 베르베라를 모든 도량형의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에서 기인할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차이는 바르디아와 에이센 사이에서 벌어진 3번의 대규모 전쟁에서 바르디아가 패전하고 바르디아를 강제로 점령한 뒤 종전을 선언한 에이센 황제 게르트 하우츠가 바르디아력과 에이센력을 일치시켜 버리는 선언을 해 버림으로서 에이센과 바르디아는 지금 하나의 날짜 속에서 살고 있었게 되어 버렸다. 발바이스는 에이센에 의해 자행된 이런 식의 역법을 부정하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현재는 은근하게 발바이스도 적국인 에이센의 역법을 따라 시간을 계산하고 있었다. 이것은 에이센을 알아야만 적을 이길 수 있다는 뜻에서 사용되고는 있지만 에이센과 바르디아가 날짜가 다름으로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오히려 발바이스가 그 동안 사용해 왔던 날짜와 시간을 에이센 식으로 맞춤으로서 끝이나 버리게 되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다시금 바르디아의 날짜와 시간을 되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전투원들을 한 번 돌아보았다. 모두에게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부탁하기 위함이었다. 바로 그때 요란한 총성이 들려왔고 그 소리를 듣게 된 모두들 자신들이 들킨 줄 알고 불안해했다. 하지만 헤비호스에 올라 있던 지오콘 다비토가 조용히 모두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었다.
“에이센 놈들이 허공에다가 총질하는 중이야 아마도 신년 맞이 행사겠지 뭐······전투 하러 나오겠다는 뜻은 없는 것 같으니까 모두들 안심하도록 해.”
모두들 다비토의 말을 듣고는 갑작스러운 에이센군의 총성에 놀라 있다가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바르디아인과 에이센인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시간으로 03시 20분이 되었음을 확인했다. 그는 자신의 헤비호스에 오르기 전 모여든 전투원들에게 큰 소리로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알려 주었다.
“모두 들어라! 헤비호스 부대가 먼저 공격해 들어가 기습을 걸 것이고 최대한 혼란에 빠뜨릴 것이다. 너희들 모두 이제껏 해온 대로 최선을 다해 싸워주기를 바란다.”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는 대신 오른 주먹과 자동 소총을 높이 들어 올림으로서 대답을 대신했다. 모두의 대답과 결의를 확인하게 된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의 헤비호스에 올랐다.
“다비토 모두 준비 되었나?”
“물론이지 다크······히힛 다크 자네가 헤비호스에 오르지 않아도 될 것이지만······일단 같이 나가게 되었으니 잘 해 보자고! 에이센 놈들은 정찰 나간 바리스타 2기를 제외하면 아마도 6기는 남아 있겠지······”
유선 통신기를 통해서 다비토의 목소리가 똑똑히 들렸다. 다크 크라이드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런 뒤 통신용 헤드셋을 머리에 뒤집어 섰다. 에이센군이라면 파일럿 슈트를 입을 것이지만 자신들은 그러하지 못했다.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의 자동 소총과 무기를 확인 한 후 헤비호스의 메인 카메라를 작동 시켰다.
레나는 보디세아에게 안부의 말을 건네고 자신의 헤비호스에 올랐다. 레나는 에인샤의 복수를 위해서 바르디아 해방 전선에 가담한다고 했고 보디세아는 이제야 자신도 에이센인들에게 살해당한 자신의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뜻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최선을 다하자!”
보디세아는 왼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인 뒤 그녀 자신의 헤비호스 콕핏 속으로 사라졌다. 레나도 마찬가지로 콕핏 속으로 들어와 헤드셋을 머리에 뒤집어썼다. 그런 뒤 다비토에게 배운 대로 능숙하게 헤비호스를 작동시켰다. 이제껏 시뮬레이션만 하고 간단하게 움직임만 보였지만 이제는 처음으로 밖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처음으로 밖으로 나온 것이 실전인 것이다. 다비토를 비롯한 다크 크라이드와 모두들은 레나와 보디세아에게 전투에는 참가하지 말고 실전의 분위기만 익히라는 당부를 해 주었다.
‘실수하지 말자······실수하지 말자······’
레나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결의를 다진 후 마음을 굳게 먹었다.
길리엄 메즈 대위는 자신이 앉은 채로 잠에 빠져 들어 버렸다는 것을 알았다. 하버마스 소위가 돌아 나가고 그는 지휘부 막사의 의자에 한참 동안 앉아 있었는데 그대로 잠이 들어 버린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미끄러져 쓰러지는 동안 정신이 들어 버렸다. 그가 제대로 정신을 차렸을 때에 메즈 대위는 이미 의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져 버린 뒤였다.
“젠장!”
그는 팔다리가 처음에 말을 듣지 않아 허우적거리고 있다가 겨우 일어나 몸을 추스렸다. 시간상으로는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한참을 잠에 빠져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총을 확인 한 후 자동 소총을 확인한 메즈 대위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다.
지휘부 막사 밖으로 나와 기지개를 켜면서 밤하늘을 올려 보니 별빛은 참으로 밝았다. 저 멀리 보이는 별빛들 속에서도 자신들과 같은 모습과 같은 언어를 쓰고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메즈 대위는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향에서 신년이라고 한다면 떠들썩하게 친구들과 보내거나 그렇지 않으면 가족들과 조촐하게 보내곤 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자동 소총 소리와 함께 시끌벅적함 그리고 모든 것이 끝이 났을 때의 적막감과 고향 생각으로 점철되어 있는 괴로움이 모든 것을 자리 잡고 있었다.
메즈 대위는 다시 막사 안으로 들어가 벗어 놓았던 자동 소총을 가지고 나왔다. 그런 뒤 이런 날 근무를 서고 있는 중대원들을 돌아보기 위해서 발걸음을 움직였다. 시계를 보니 03시를 막 지나고 있었다.
새벽녘이라 그런지 병사들은 잔뜩 피로에 지쳐들 있는 모습들을 하고 있었다. 그는 병사들을 다독여 주면서 보초선을 순찰했다.
신년에 아무도 없는 황량한 곳에 보초를 서다가 문득 올려다본 밤하늘은 미칠 듯이 아름다우니 병사들 중에서는 고향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너도 돌아가게 될 꺼다. 이제 267년은 말이다. 너 고향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보내게 될 것이다. 알겠지?”
메즈 대위는 은근한 목소리로 병사들을 위로해 주었다. 이런 곳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고향 생각이기 때문이었다. 그가 보초선을 절반 쯤 돌았을 때였다. 가볍게 하품을 하면서 다음 보초병들이 서 있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을 때였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서 고개를 위로 들었을 때 무엇인가 폭죽 같은 것이 하늘 위로 솟아오르는 것 같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응?”
무엇인가 몰라 고개를 들어 보았다. 그 순간 폭죽처럼 그것이 펑하고 터져 버리더니 수많은 작은 불꽃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마치 폭죽과 같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내 그는 그것이 폭죽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 차렸다.
“저것은?”
메즈 대위의 눈이 크게 떠졌고 그가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근처에 구축되어 있던 참호로 뛰어 드는데 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것과 동시에 주변에서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천지가 뒤흔들리는 듯한 폭발음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다.
“우아아아악!”
메즈 대위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바짝 땅에다 대고 엎드리면서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이런 비명 소리는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폭발로 완전히 파묻혀 버렸다.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을 혼란시키기 위해서 공격 전 다탄두 대지 미사일을 발사해 넣었다. 그것이 낙하하는 것을 보고 혼란이 극대화 되어져 있을 상황에서 다크 크라이드는 공격 명령을 내렸다. 그는 헤비호스를 일으켜 세운 뒤 돌격 명령을 내렸다.
“모두 앞으로 단숨에 에이센군을 휩쓸어 버린다.”
그는 에이센군이 주둔하고 있는 마을에 직접 공격을 가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에이센군이 그 마을 가운데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격을 가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는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당장은 에이센군을 휩쓸어 버리는 것이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로켓 추진기를 작동 시키면서 에이센군 부대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단숨에 전진해 나갔다.
마을을 향해서 전진해 나가던 중 그는 폭발의 사이에서 자신을 향해 100mm 머신건을 연사하고 있는 에이센군 장갑차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었다. 잠시 뒤 장갑차가 자신의 빔 공격에 맞아 폭발하는 것이 보였고 다크 크라이드는 재빨리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서 한 번 지상에 착지했다. 그런 뒤 다시 점프해 올라 에이센군 바리스타가 수납되어 있는 쪽을 향해 똑바로 돌진해 들어갔다. 혼란의 와중에서 에이센군 병사들이 우왕자왕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다크 크라이드는 대인용 병기 발사 스위치에 손을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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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수정하게 될런지는…쿨럭~
…고민끝에 변경치 않기로 한 소제목…<(-_ㅡ*
메즈 대위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었을 때 그는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소위가 황급히 바리스타 쪽으로 달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주변으로 막사에서 잠을 자다가 뛰어 나온 병사들과 공포에 질려 있는 병사들의 모습이 스쳤다. 그는 중대장으로서 자리에서 일어서서 혼란에 빠진 병사들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 하지만 몸이 어찌 된 일인지 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억지로 몸을 일으켰지만 그대로 주저앉아 버린 베즈 중위는 풀려있는 다리와 팔을 억지로 움직여 가까스로 몸을 일으킬 수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메즈 대위는 마을 쪽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대로는 안되었다. 하지만 당장에 지휘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지만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일이라 그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웠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고 허둥대는 병사들을 바라보고 있기만 했다. 어디에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가 언뜻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 순간 거대한 검은 물체 하나가 어슴프레 밝아져 오는 지평선 위에 불쑥 나타나더니 연속해서 작은 타원형의 물체를 쏘아내기 시작했다.
“어······엎드······려······”
메즈 대위는 그 작은 물체가 바리스타에서 발사하는 대인용 병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수많은 작은 쇠구슬 같은 것을 폭발 범위 내에 흩뿌려 일정 지역을 완전히 쓸어버리는 능력을 지닌 무기였다. 그는 그것을 알아보고 당장에 큰 소리를 질러 모두에게 피하라고 하려 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목소리가 크게 나오지 않았고, 그는 작게 속삭이듯이 몇마디 웅얼거렸을 뿐이었다.
잠시 뒤 마치 폭죽이 터지듯 대인 병기가 폭발하면서 수많은 작은 쇠구슬을 폭발 범위에 비산했다. 일순간 메즈 대위의 앞쪽에서 흙먼지가 크게 피어올라 새벽의 하늘을 가렸다. 그리고 잠시 뒤 그 흙먼지가 슬쩍 거치자 폭발에 휩쓸린 곳은 그의 중대원들 대부분이 바닥에 쓰러져 피를 흘리며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장소으로 변해 버렸다.
“아······아······”
메즈 대위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크게 뜨며 오른팔을 앞으로 뻗었다. 하도 놀라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새벽의 미약한 빛과 날름거리는 불꽃으로 인하여 흐릿하게 보이는 그 처참한 장면은 그의 머릿속을 새하얀 공백 상태로 만들어 버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잠시 그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던 메즈 대위의 목에서 비명소리 같은 것이 위로 터져 올라오려고 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런 메즈 대위의 모든 것을 끝내 버린 커다란 검은 색 물체가 그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 버렸다.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진동에 놀란 눈으로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 보니 커다란 바리스타가 메즈 대위의 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메인 카메라를 번뜩이면서 주변을 살피고 있던 적의 바리스타는 메즈 대위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고 위장막이 씌워져 있는 바리스타들 쪽으로 곧바로 달려 들어갔다.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소위는 막사에서 메즈 대위 때문에 분통이 터져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일어난 폭발음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끼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재빨리 밖으로 나와 주변을 둘러보던 그녀는 주변이 온통 붉은 폭발로 뒤덮여 버린 것을 볼 수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 하버마스 소위는 자신이 본능적으로 바리스타 쪽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겨우 바리스타에 오른 하버마스 소위는 자신의 인식표를 벗어 그것에 매달려 있는 가동키를 바리스타 작동 스위치에 끼워 넣었다. 그런 뒤 바리스타의 시동을 걸었다. 수도 없이 반복해온 훈련 탓에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도 하버마스 소위는 바리스타의 작동 스위치들을 재빨리 동작시키고 메인 모니터를 작동시킬 수 있었다. 전원이 들어온 모니터가 잠깐 동안 떨림 현상을 보였다가 자동으로 회복되는 것을 볼 수있었다. 모니터가 떨림 현상을 마치고 밖의 상황을 비추기 시작하자마자 그녀는 정체불명의 바리스타 1기가 자신 쪽으로 돌진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아아!”
그 순간 하버마스 소위는 자신도 모르게 기체를 일으켜 세웠다. 그대로 앉아 있다가는 제대로 된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죽을 것이 뻔했기에 나온 반사적인 행동이었다. 하지만 손에 들고 있는 무기가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다. 그녀는 적 바리스타가 방패를 비껴 잡은 후 자신의 허리 부분을 찍어 버리려 하는 것을 보고는 반사적으로 기체를 비틀었고, 적의 공격은 허리부분을 약간 벗어나 그녀의 바리스타의 스커트의 한 부분을 파괴하는데 그쳤다.
“꺄아아악!”
하지만 그 충격이 어디로 가는 것은 아니어서 하버마스 소위는 온몸에 밀려오는 충격을 고스란히 받으며 비명을 질러야만 했다. 그러나 그녀는 비틀거리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허리춤에 장착되어 있는 광검을 빼어드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 바리스타 1기가 작동해 몸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는 상대를 가동불능으로 만들기 위해서 탑승하고 있는 헤비호스의 방패로 옆구리를 찍어 버리려고 했다. 바리스타의 상체와 하부를 연결하는 허리 부분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면 동작 불능에 빠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용케도 기체를 비틀면서 치명상을 피했다. 그런데 상대는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와중에도 불구하고 용케 오른팔로 광검을 빼들었다. 광검의 빛이 기체의 흔들림에 따라 상하좌우로 크게 흔들리자 그것을 보고 있던 다크는 작게 냉소를 지었다.
“흥! 좋은 자세다!”
다크는 상대방이 그 와중에도 반격을 가하기 위해 광검을 빼어드는 것을 보고 냉소가 섞인 칭찬의 말을 내뱉었다.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임이 분명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저런 행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상대 바리스타의 파일럿이 상당히 침착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뜻했다. 그렇지만 다크에게는 그런 것은 크게 놀랄 일은 아니었다. 그는 에이센 정규 파일럿들은 매우 많은 훈련을 쌓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반격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하고 있었다. 에이센군 파일럿들은 대체적으로 전투 경험들이 부족한 편이었지만 결코 방심하거나 깔봐서는 안되는 수준이라는 것을 다크는 언제나 명심하고 있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입으로 말을 내뱉는 동안 재빠르게 기체를 움직여 그 바리스타의 뒤로 돌아간 후 겨우 중심을 잡은 듯 한 상대의 두부를 방패로 찍어 부숴버린 후 발로 등을 밀어 버렸다. 두부가 떨어져 나가자 기체의 균형을 잃고 쓰러져 버리는 에이센군 바리스타를 바라보며 다크는 빔 라이플을 조준해 결정타를 날리려 했다. 헌데 그 순간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장갑차 1량이 다크의 앞에 불쑥 튀어 나오더니 포탑에 장비되어 있는 100mm 머신건을 연사해 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몇발 탄환을 얻어맞은 그는 작게 혀를 차면서 방패로 바디를 가렸다. 그리고는 재빠르게 기체를 움직여 장갑차에서 쏘아낸 100mm 머신건을 회피해 냈다. 그때 장갑차에서 무엇인가 번쩍하더니 대전차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이 포착 되었다. 워낙 근거리였지만 다크는 그 미사일의 옆으로 살짝 비켜 들어간 뒤 장갑차의 상부에다가 빔을 한 발 먹여 주었다.
장갑차가 크게 폭발을 일으켰을 때, 다크는 마을 쪽으로 진입해 들어가던 헤비호스 1기가 크게 폭발을 일으키며 뒤로 쓰러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뭐야?”
다크는 순간적으로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정보에 의하면 마을 안쪽에는 적의 바리스타가 없었기 때문에 무엇이 아군 헤비호스를 쓰러뜨렸는지 언뜻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마을 쪽으로 향하기 위해서 자신이 쓰러뜨린 저 바리스타에게 결정타를 날리려 빔 라이플을 겨냥했다. 아무리 두부가 파손되어 제대로 된 전투력을 낼 수 없는 적이라고는 하지만 만의 하나라는 것이 있는 이상 반드시 파괴해야만 했다. 그러나 빔 라이플을 겨냥한 다크의 눈에 들어온 것은 그 바리스타의 콕핏이 열려있는 장면이었다. 다크가 장갑차와 교전을 벌이는 사이 탈출한 모양이었다.
“쳇! 잽싸군······”
그는 짧게 혀를 차며 자신이 쓰러뜨린 에이센의 바리스타에다가 빔 라이플을 발사했다. 그리고 위장막을 쓴 채로 그대로 남아 있는 바리스타들 모두에다가 빔을 먹여 주었다.
위장막이 벗겨지지도 않은 적 바리스타들을 버면서 다크는 에이센군이 경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 차렸다. 제대로 경계를 했다면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바리스타 중 하나나 둘 정도에 비상 상황에 대비한 파일럿이 탑승하고 있어야 했다. 그렇다면 최소한 이런 식으로 당하지만은 않았을 것이 분명했다. 그것을 생각하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앞섰다.
살아남은 에이센 군인들은 무기도 내던진 채로 허둥지둥 달아나기만 하고 있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그런 것들에 신경 쓰지 않고 마을 쪽으로 기체를 움직였다. 일단 마을 쪽에서 1기의 헤비호스가 당했으니 자신이 그쪽에 가봐야 했기 때문이었다.
레나와 보디세아는 바리스타에 올라타 지상 전투라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해 보게 되었다. 다크 크라이드가 단숨에 에이센의 바리스타라고 불리우는 헤비호스들을 제압해 버렸지만 마을 쪽에서는 에이센군의 저항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선두로 들어갔던 헤비호스 1기가 에이센군 전차 2량이 발사한 주포에 직격을 당해 행동 불능에 빠져 버렸던 것이다. 아무리 헤비호스가 전차에 비해 전투력이 높다고는 하지만 지근거리에서 발사된 전차의 대구경 포탄은 헤비호스의 장갑을 파괴하기에는 충분한 것이었다. 마치 총에 맞은 사람이 넘어지듯 헤비호스가 뒤로 벌렁 넘어져 버리는 것을 보고 레나는 마른 침을 삼켰다. 자신도 언제든지 저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오콘 다비토를 비롯한 다른 헤비호스 파일럿들이 이에 굴하지 않고 마을로 뛰어 들면서 주변에다가 대인 병기를 발사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레나도 기체를 움직여 마을 쪽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우려했던 에이센의 헤비호스 아니 바리스타가 일어서서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일어섰던 한기의 적 바리스타도 다크가 금새 파괴해 버렸고, 나머지도 아주 손쉽게 없앨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에이센군은 바리스타들의 빈자리를 장갑차와 소수의 전차, 그리고 일부 용감한 병사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메워 나가고 있었다. 보병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대전차 미사일과 대전차 빔 발사기, 심지어는 대공 미사일마저 동원해서 반격을 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에이센군은 초반에 바리스타들이 전멸한 관계로 헤비호스 13기에게 완전히 유린당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에이센 병사들이 무기를 내던진 채로 황야로 도주하고 있는 것이 보였고 이들을 향해서 헤비호스 파일럿들은 대인 병기를 연속해서 발사해 마무리를 하고 있었다. 다시금 도주하는 적들 중에서 몇 몇이 빔 바주카를 발사하거나 대전차 미사일을 쏘며 저항을 시도했지만 헤비호스의 빔 라이플 공격과 대인 병기 발사로 대부분의 반격이 무력화 되었다.
이때 게릴라 부대 공격 대원 300명이 마을 쪽으로 난입해 들어왔다. 곳곳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었고 크고 작은 폭발들이 연이어 일어났다. 그 장면을 보고 있던 레나는 건물 위쪽에서 자신을 향해 분대 지원용 기관총을 연사해 대고 있는 에이센 병사를 포착했다. 소용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상대는 자신을 향해 기관총을 연사하고 있었다. 아마 공포심 때문에 이성을 잃고 있는 것 같았다. 역시나 메인 모니터에 줌되어 나온 모습은 공포에 질려 미쳐 있는 듯한 에이센 병사의 모습이었다. 그녀는 잠시 입술을 깨물며 보조 무기인 두부에 장착된 발칸포를 연사해 그 건물을 통째로 날려 버렸다.
에이센군들 중 반수 이상은 도주를 한 것 같았다. 하지만 나머지 도주하지 못한 에이센군 병사들은 대부분 자신들에게 투항하고 있었다.
레나는 자신의 발 아래로 게릴라 공격 대원들이 자동 소총을 들고 전진해 나가고 있고 에이센 병사들이 건물 안쪽에서 양손을 들고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일부 건물의 지붕이나 안쪽에서 총격전이 벌어지고 수류탄이 터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에이센 병사들은 무기를 버리고 게릴라들에게 투항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었다.
마을은 다크 크라이드 부대의 공격으로 완전히 엉망이 되어 버렸다. 공격 대원들은 의심이 가는 건물 안에다가 소지하고 있던 수류탄을 까 넣고 있었다. 그리고 공격 대원들은 투항하는 에이센군 포로들을 모아들이고 있었다.
“하핫! 다크! 별 것 아닌데? 이놈들이 숫자만 많으면 뭐한다냐!”
지오콘 다비토는 전투가 종결되고 호탕하게 웃으면서 에이센 부대에 대한 공격의 성공을 자축했다. 레나는 짧게 숨을 내쉬며 주변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때 헤드셋을 통해 들려온 다비토의 호탕한 말은 레나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었다.
“빨리 철수 하자······에이센 놈들이 지원군을 이끌고 오면 힘들어 진다.”
다크는 통신기를 통해 나직이 주의를 주고는 지상 부대의 효과적인 지휘를 위해서 헤비호스에서 내렸다. 레나도 내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해야 할지 안해야 할지를 판단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니터를 조종해 주변 상황을 바라보고 있기만 했다.
다크 크라이드는 지오콘 다비토를 비롯한 헤비호스 파일럿들에게 주변 경계를 철저히 하도록 한 후 지상 부대쪽을 가기 위해서 헤비호스에서 내렸다. 자동 소총을 들고 내려선 주변은 온통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불타 오른 연기로 가득차 있었다. 에이센군 장갑차와 전차가 불타면서 내부의 탄약이 터지고 있는 것을 바라보며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 포로들을 모아 놓은 쪽으로 향했다.
“별 것 아닙니다. 사망자는 없고 부상 11명이 전부입니다.”
다크는 전투원들을 지휘했던 게릴라 대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그는 수고 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뒤 에이센군 포로들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투항한 포로들은 어림잡아도 300명은 넘어 보였다.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있고 온몸에 흙먼지와 그을음을 뒤집어 쓴 그들은 잔뜩 겁에 질려 있는 모습들이었다. 대부분이 10대 후반의 젊은 남녀들이었다. 남자들 보다는 여자의 비율이 높아 보였다. 새벽에 잠을 자다가 기습 공격을 받아 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다크는 한 여병사가 아무 것도 걸치지 못한 채로 사로 잡혀 있는 것을 보고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매연 때문에 몇 번 잔기침을 캘룩 거리고 있던 다크는 게릴라 대원들 중 하나의 질문을 받았다.
“다크. 이 녀석들 어떻게 하지? 사내 녀석들은 다 죽여 버리고 계집들은 잡아다 창녀로 팔아 버릴까?”
헤벌쭉 웃고 있는 그 남자는 여자들이 사로 잡혀 있는 것을 보고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다크 크라이드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에이센인이라는 것이 밝혀지면······더 골치 아파져!”
사실 젊은 처녀들이 돈이 된다는 것은 다크 크라이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에이센 전쟁 포로를 노예로 사들일 상인은 없었다. 자칫하다가는 에이센 정부의 보복을 받을 수도 있었고, 지고신교인지 하는 에이센 종교 집단 지도자들이 거의 모든 노예 시장에서 노예들을 사서 해방시키는 일을 하고 있었기에 에이센인들이 노예 시장에 나와 있는 것이 발견된다면 그 노예 상인들은 에이센인들에게 대대적인 보복을 받게 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이센인들은 반항적인 성격이 강했고, 더욱이 이들은 훈련 받은 군인이었기 때문에 노예로서도 적합하지 못했다. 그러니 노예 상인들 중에서 에이센 포로를 노예로 사들이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했다. 실제로 에이센 포로들이 노예로 거래된 예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경우에서는 사들인 사람을 죽여 버리고 탈주했다던가, 아니면 에이센 노예를 거래한 사실이 에이센인들에게 알려져 그 노예 상인이 보복하러온 에이센 군인들에게 무참히 살해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에이센인들이 포로가 되더라도 노예로 팔리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리고 다크 크라이드는 노예로 포로들을 판다는 것 자체를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다.
“모두 총으로 쏴 버려!”
다크 크라이드는 간단히 빔 라이프로 태워 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나 하얀 백작이 의도한 일을 떠올리며 주변에 있던 전투원들에게 포로 전원을 자동 소총과 기관총으로 쏴 버릴 것을 지시했다.
지시를 내린 다크 크라이드가 가장 먼저 자동 소총을 장전한 후 포로들을 향해서 발사하기 시작했고 그를 따라서 주변에 있던 공격 대원들 모두 자동 소총을 포로들을 향해 발사해 댔다. 순식간에 에이센군 포로들은 비명을 지르며 자동 소총에 맞아 쓰러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분대 지원용 기관총을 소지한 대원 한 명이 포로들을 향해 기관총을 연사해대기 시작하자 상황은 순식간에 종결되어 버렸다.
순식간에 투항한 포로들 300여명은 사방에서 쏘아대는 게릴라들의 총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다. 다크 크라이드가 비어버린 탄창을 바꾸었을 때에는 포로들 중 살아있는 병사는 아무도 없었다. 몇몇 대원들은 자동 소총을 들고 포로들 사이를 누비면서 아직 숨이 붙어 있는 포로들을 쏘아 버리고 있었다.
포로들을 데려갈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이곳에다가 버리고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여자들도 있었지만 데려가서 창녀로 쓸 수도 없었고 노예로 팔수도 없는 것이 에이센인들이었다. 에이센 여자들은 너무 반항적이었고 특히 이들은 훈련 받은 군인들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자신들의 기지로 데려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포로들 전부를 그 자리에서 사살한 다크 크라이드는 몇 몇 포로들이 부상을 입은 채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그 등 뒤에다가 권총을 발사해 넣었다.
“철수한다.”
다크 크라이드는 바닥에 쓰러진 포로들 중에서 움직이는 자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공격 대원들에게 철수할 것을 지시했다. 시간을 오래 끌게 된다면 에이센군의 지원 병력이 도착할 것이었고 그렇게 되면 자신들이 당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재빠른 공격과 철수만이 자신들이 지켜야할 철칙이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그 점을 결코 간과하지 않고 있었다.
레나는 다크 크라이드를 비롯한 게릴라 대원들이 주저없이 포로들을 자동 소총으로 사살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마른 침을 꿀꺽 삼키고 있던 그녀는 가늘게 이빨을 부딪치고 있었다. 다시 다크가 철수 명령을 내렸고 그녀는 그가 헤비호스에 올라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전투원들이 차례대로 되돌아가는 것이 보였다. 일부 부상자들이 있는 것 같았지만 그렇게 심하지는 않아 보였다.
‘완전히······’
그녀는 에이센군이 주둔하고 있던 마을이 완전히 불타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땅바닥에 뒤엉켜 쓰러져 있는 에이센군 포로들의 처참한 모습을 바라보았다. 에이센인들이야 당연히 죽어 마땅한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이내 레나의 마음속에서는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레나는 무엇인가를 부정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내 에인샤가 죽어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서 그 마음을 지워 버렸다. 그때 지오콘 다비토가 빔 라이플을 사용해서 적 전차의 공격으로 파괴된 자신들의 헤비호스를 완전히 끝장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에이센군에게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의 헤비호스를 완전한 상태로 넘겨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공격에 참가했던 다크 이하 게릴라 대원들은 모두 마을에서 빠져 나왔다.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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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많이 늦었습니다…늦은 이유는…에고고…뒷골이야…-ㅅ-;;;
…그렇습니다…어제 먹은 술기운이 아직까지…지금도 비몽사몽이라는…ㅡ_ㅡ;;;
간만에 마신 술이 었으니…쿨럭~ 몸이 알콜에 놀란 듯 합니다…
음…그건 그렇고…하버마스 소위가 너무 쉽게 끝이 났군요…메즈 대위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구요…
뭐, ‘기습’이라는 상황이었으니 저럴만도 하지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