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27
공간 기갑병의 지휘관으로 보이는 남성이 자동 소총을 들고 조심스레 접근하는 부하들에게 주의를 주었다. 상대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는 힘을 지닌 능력자였기 때문에 지휘관은 특히 주의를 주고 있었고, 그 능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필요 이상으로 살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바르디아와 마찬가지로 에이센에서도 물론 오래전부터 바르디아에서 기사라고 불리우는 힘을 지닌 능력자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황족이나 일부 특별한 이들에게 국한된 것이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런 힘을 가진 사람 대부분을 리하르트 황제가 이끌고 사라져 버림으로서 현재 에이센에서 능력자의 힘을 가진 사람들이 자연 발생적으로 태어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어 졌다. 그 덕분에 에이센에서는 인공적인 신체 개조와 훈련을 병행해서 능력자의 힘을 가지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고, 결국 강화인간이라는 이름으로서 능력자의 힘에 필적할 수준의 전투력을 지닌 인간들을 양성해 내기도 했다. 그렇기는 하지만 정부의 주도로 태어나게 된 강화인간 대부분은 그 태생의 특성상 비밀스러운 단체와 조직에 많이 소속되어 활동을 하였고, 그 때문에 일반의 에이센 군인들이나 시민들은 그들과 직접적으로 맞부딪칠 일은 거의 없었다.
에이센인들이 소위 능력자라고 말하는 기사의 힘을 지니고 태어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게 된 계기는 바르디아의 수도 에르바에 에이센군이 진주하면서부터 라고 할 수 있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에르바 행성에 대한 궤도 제압이 끝나고 지상 부대를 투입해서 대대적인 바르디아 귀족들과 황족들에 대한 체포 작전에 나선 때부터 였다고 할 수 있었다.
당시 바르디아 전군 총사령관인 듀얼 가스펠의 가족들을 체포하기 위해서 공간 기갑병 3백 명이 그의 저택에 투입 되었는데, 이들 중에서 250명 이상의 병사들이 듀얼 가스펠의 아내에게 살해되었던 것이다. 듀얼 가스펠의 아내는 매우 뛰어난 능력을 지닌 기사이자 귀족이었지만,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귀족이 되기 전에는 바르디아 변방에서 설쳐 대던 유명한 우주 해적이라고도 했다. 그녀의 과거가 어찌 되었든 간에 기사의 힘을 지닌 듀얼 가스펠의 아내에게 250명 이상의 공간 기갑병들이 살해되어 버렸고, 그정도의 희생을 치르고 나서도 결국 듀얼 가스펠의 가족들을 체포하지 못했다. 300명의 공간 기갑병들의 공격을 받고도 듀얼 가스펠의 아내는 아들인 피로넬리우스를 데리고 탈출하는데 성공했고, 이것 이외에도 바르디아 귀족들이 지닌 기사의 힘 때문에 바르디아의 수도였던 에르바 행성을 제압하는 동안 수많은 병사들이 많은 희생을 당했던 것이다. 게다가 희생당한 병사들의 거의 대부분이 단 한명의 적에게 희생되는 경우가 매우 많았기 때문에 당시 병사들의 능력자에 대한 공포는 극에 달하였었다.
어쨋거나 큰 희생을 치르기는 했지만 에르바 행성을 점령할 수는 있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이런 힘을 가진 능력자들은 온갖 테러에 빠짐없이 등장했다. 그 덕분에 거의 완벽하게 테러범들을 포위해 체포하려 한다고 해도 그런 능력자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으로 탈출을 시도해 성공하기 일쑤였다. 물론 기사들이라고 해도 총에 맞거나 수류탄 같은 것이 바로 옆에서 터진다면 죽거나 큰 충격을 받는 것은 보통 사람들과 거의 같았기 때문에, 수많은 바르디아인들 중에서 능력자의 힘을 지닌 자들은 조직적으로 반 에이센 활동을 벌이다가 사살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능력자 한 사람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다수의 병사들의 희생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에 힘을 지닌 능력자들을 상대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에이센 병사들은 공포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 때문에 목숨에 위협을 받은 병사들은 현장에 투입되어서 아주 당연하게도 자신을 지키기 위하여 과잉 대응을 일삼았고, 그에 따르는 피해는 날이 갈수록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빌어먹을······죽은 건가?”
공간 기갑병들은 바닥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사람들 따위에게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조심스레 자신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여성을 찾았다. 상대가 바르디아인들이 말하는 기사의 힘을 지닌 능력자라고 했기 때문에 이들 모두 잔뜩 겁을 집어 먹고 잇는 상태였다.
“조심해라! 상대는 흉악한 테러리스트다!”
뒤쪽 비교적 안전한 장소에서 들려오는 지휘관의 외침을 듣고 몸을 경직시키며 주변에 쓰러져 있는 시신과 부상자들을 들춰 보고 있던 공간 기갑병들은, 그 속에서 고통에 신음하는 사람들만을 찾을 수 있었을 뿐 더 이상 반격이 없자 임무를 완수했다는 생각에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잡았다! 빌어먹을! 잡은 것 같다고!”
“뭐? 정말인가?”
폭발이 일어났던 장소의 근처에서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발견했는지 크게 소리를 질렀고, 현장에 투입되었던 공간 기갑병들이 기사를 쓰러뜨렸다고 생각해 기쁨의 환성을 지르고 있을 때 였다. 순간 무엇인가 날카롭게 베어지는 소리가 들리더니 연이어 총소리가 울렸다. 그것과 거의 동시에 공간 기갑병 대여섯 명이 목 부분을 부여잡고 몸을 뒤로 젖히며 바닥에 쓰러졌다.
“웃! 뭐야?”
대여섯 명의 동료들이 쓰러지자 당황한 공간기갑병들은 다시금 자동 소총을 사방에다가 난사해 대기 시작했다. 총격이 사방으로 가해졌지만 주변에서 움직이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사격중지! 사격중지! 모두 움직이지 마라!”
통신기를 통해서 당황한 것이 역력한 지휘관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주변에 마구 총을 난사하고 있던 공간 기갑병들은 손을 덜덜 떨면서 자신이 손에 든 자동 소총의 비어버린 탄창을 교환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때 바닥에 쓰러져 있던 시체들 중 하나가 위로 젖혀지면서 금발 머리카락의 여성이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녀는 몸을 일으키자 마자 손에 들고 있는 자동 소총으로 자신의 앞에 서 있던 공간 기갑병 3명의 목 부분을 정확하게 명중시켰다. 거의 동시에 세 명의 공간 기갑병들의 몸이 완전히 뒤로 넘어가 버렸고, 금발 머리카락의 여성은 몸을 구르면서 자신을 향해서 뒤늦게 총을 겨냥하는 에이센 공간 기갑병들을 향해 마구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타타타타탕! 탕! 타타탕!”
“핑! 피이잉! 투콱! 쩡!”
그녀는 주변에 있던 에이센 공간 기갑병들을 사격으로 제압한 뒤 재빨리 가장 가까운 곳에 쓰러져 있던 에이센 공간 기갑병의 탄입대에서 몇 개의 탄창을 꺼내 주머니 속에 재빨리 찔러 넣었다. 그러나 그 짧은 순간 다시 날아들어 오는 것이 있었는데, 10개가 훨씬 넘어 보이는 수류탄이 바로 그것이었다. 마구 부서져 있는 상품 진열대에 맞아 튕기며 떨어지는 수류탄들의 모습을 보고있던 금발 머리카락의 여성은 일순 당혹한 표정을 지으며 욕설을 내 뱉었다. 그렇지만 본능적으로 몸을 피하는 것을 잊지는 않았다.
“이런 젠장!”
쇼핑센터 내부에서 다시 한 번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있는 쇼핑센터의 외부에는 약 1천명이 넘는 공간 기갑병들과 강습 해병대원들이 포진해 있었고, 30량이 넘는 장갑차들이 쇼핑센터 외부를 완전히 에워싸고 있는 중이었다. 쇼핑센터 안에 가득 차 있던 일반 시민들은 테러가 벌어졌다면서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어 나오고 있었고, 총성이 울리는 와중에도 그러한 소란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확실하게 사로 이번에 해치워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한다면······이런 노력이 아무 소용없게 되어 버린다.”
매일 트레이닝복만 입고 있다가 이번에는 진한 선글라스에 기성복 차림으로 공간기갑병들과 함께 서 있는 남성은 마구 소리를 지르며 뛰어 나오고 있는 시민들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조용히 속삭이듯 말했다. 주변에 있던 공간 기갑병과 강습 해병대 지휘관들이 그의 작은 목소리에 재빨리 반응하며 주변으로 흩어졌고, 그는 굳은 표정으로 대형 쇼핑센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혼란에 빠져 비명을 지르며 뛰어 나오는 시민들이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그가 지금 유일하게 신경을 스고 있는 것은 오직 하나, 지금 목표로 하고 있는 금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 발바이스 여성의 생사였다. 그 여성만 죽일 수 있다고 한다면 일반인들이 얼마가 죽든 말든 신경 쓸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바로 그 순간 굉음이 다시 한 번 들려왔고, 연속해서 총성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리하르트 황제력 267년 11월 17일 우라베 기지를 출발해서 우주 공간을 헤쳐 나가고 있던 테르 벨키우스가 지휘하는 2,500척의 함대에 보급 함대가 접촉해서 보급품을 전달해 주고 있었다. 이 보급품들은 하얀 백작이 보내온 것이 아니라 뜻밖에도 나우베 행성계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의외이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특별할 것은 없었다. 사실 대부분 필요한 물품은 이미 하얀 백작이 공급을 완료해 준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나우베 행성계에서 온 보급함대에 실려있던 것은 식량이나 전투 물자 같은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특이한 것도 약간 있었는데, 그것들 중에서 가장 특이한 것은 검은 묵시록호로 반입된 검은색 컨테이너였다.
다크 크라이드는 검은 묵시록호의 격납고 안으로 반입되고 있는 검은색 컨테이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컨테이너의 내부에 실려있는 것은 분해되어 있는 헤비호스였다. 분해된 헤비호스가 실려 있는 검은색 컨테이너의 겉면에는 흰색으로 X-55라는 형식 번호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에이센이나 발바이스나 X라는 문자가 나타내는 것은 보통 실험기라는 뜻이었다. 물론 형식 번호가 없다는 거것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드물었기 때문에 뒤에 붙은 55라는 숫자의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실험기로 제작된 헤비호스라는 것만은 확실해 보였다.
“이것인가?”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의 곁에서 같이 컨테이너를 바라보고 있던 지오콘 다비토에게 물었고, 지오콘 다비토는 고개를 끄덕이며 헤비호스가 담겨진 검은색 컨테이너를 바라 보았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대단할 것이라고 느껴지는군. 신형기라고 하던데······그나저나 지난번 안나펠에서는 내가 탔으니 이번에는 다크 자네가 타지 않겠나?”
지오콘 다비토가 은근하게 말을 꺼내니 다크 크라이드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어떤 물건이 나오더라도 내가 탈 것은 아니지······나보다는 지오 자네가 타는 것이 휠씬 더 저 녀석을 위하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말이야.”
다크가 양보해 주니 지오콘 다비토는 히죽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다비토는 이내 다크 크라이드를 돌아보면서 자신은 이번 나우베 행성계 에서의 협력품에 탑승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나는 일반적인 헤비호스로 만족해······솔직하게 표적이 되고 싶지는 않거든······”
지오콘 다비토는 자신이 안나펠에서 에이센의 자카운에게 죽을 뻔 했던 일을 은근하게 상기시키면서, 나우베 행성계에서 제공한 실험기는 성능은 뛰어나겠지만 눈에 확 띄게 될 것이 뻔하니 자신이 탑승하지 않겠다는 본심을 털어 놓은 것이다.
“나보다는 어려울 때 다크 자네가 타고 나간다면 더욱 큰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야.”
그는 안나펠에서 커스텀화된 기체를 타고 다니다가 표준형 자카운에게 죽을 뻔한 일 이후 눈에 띄는 기체에 탑승하는 것에 대해서 은근히 꺼리는 듯 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전장에서 성능이 뛰어난 기체에 타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긴 하지만, 반면 남의 눈에 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이 표적이 될 확률이 높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우베 행성계에서의 협력품으로 제공 받게 된 X-55라는 형식 번호가 붙은 헤비호스는 다크 크라이드의 차지가 되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X-55라는 형식 번호가 붙은 헤비호스에 탑승하게 되었지만 자신이 탑승하게 될 헤비호스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못했다. 테르 벨키우스, 그리고 카리드와 더불어 하얀 백작이 사전에 제공해준 에이센 함대의 식별 신호와 통신 체계 등등을 재점검하는데 열중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와 더불어 작전 행동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한 에이센 함대의 활동 계획표 등을 확인해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작전 지역까지 이동하는 문제가 해결된 지금 테르 벨키우스와 다크 크라이드 등이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된 것은 예정된 지점에서 에이센 함대와의 접전을 마치고 자신들이 철수하는 경로의 문제였다. 임무를 완수하든 그렇지 못하든 간에 철수로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협의를 마치고 난 뒤 테르 벨키우스는 다크 크라이드와 함께 자리에 남아 쓴웃음을 지었다. 그는 하얀 백작이 지시한 이번 행동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었다.
“겨우 2,500척의 함대를 가지고 하얀 백작님과 자네가 말한 대로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겠나?”
테르는 그렇게 말을 하면서 다소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는 일단 하얀 백작이 지시를 내린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수행한다는 뜻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조만간 자신이 벌일 일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입니다. 그래서 이번 함대의 활동 편의를 위해서 하얀 백작님께서 나우베 행성계에 직접 협력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분께서 직접 나서실 만큼 중요한 것이지요.”
다크의 설명을 듣고 난 테르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나름대로 납득을 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는 다크가 자신과 함께 온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 다고 그가 함대에 동승한 진정한 이유를 물었다.
“이런 작전이라고 한다면 나하고 다비토 녀석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네. 그런데 자네는 왜 따라 나선 거지?”
테르 벨키우스가 조용히 물으니 다크 크라이드는 순간 말문이 막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가 당황한 표정을 짓자 테르 벨키우스는 차분한 목소리로 다크 크라이드를 바라보았다.
“······갈색 머리의 여자 때문이겠지?”
자신의 속마음을 그대로 짚어 내자 다크 크라이드는 얼굴을 붉히며 겨우 목소리를 짜내 대답했다.
“······네······맞습니다.”
자신의 속내를 들킨 다크 크라이드가 무안해 하며 겨우 대답하자 테르 벨키우스는 웃거나 하지 않고 다크 크라이드가 당혹감을 갖지 않도록 조용히 충고해 주었다.
“좋은 물건은 남들이 가져가지 전에 내가 먼저 가질 수 있을 때 가지는 것이 좋지······하지만 충분히 살 수 있는 능력이 되는데 이것저것 따져 보고 주저하다가는······정작 내가 손에 잡으려 할 때는 그것을 노리고 있던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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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녁을 먹고…족발까지 먹고나니…쿨럭~ 배가 빵빵해져서…쿨럭~ 만사가 귀찮군요…-_-;;;
하지만 해야 할 일은 해야 겠지요…오늘도 작가넘을 시키려다가…^_^;;; 작가넘이 과제를 해야 한다고 징징대길래…흐흐흐…선심을 썼습…^_^;;;
…고치고 보니…쿨럭~ -_-;;; 역시 전투신은 허접하다는…쿨럭~ ㅠ_ㅠ;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3…
● ‘산을미는강’님…1타를 축하드립니다…^_^)/~ 음…오래간만에 들려주신 듯 하군요…헌데 오래간만에 오셔서 1타까지 차지하셨으니…운이 상당히 좋으신 듯…음…아니면 ‘1타가 아니라면 코멘트를 달지 않겠다!’…라고 생각하고 계실수도…쿨럭~ -ㅅ-;;
● ‘무적동방불패’님…음…-ㅅ-;;; 2타를 하셨습니다만…충격 때문에 오타를 내신 것…은 아닌 듯 하고…^_^;;; 헌데 1타를 놓친 충격을 조금은 받으신 듯…쿨럭~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니 제가 무어라 답변을 해드리기가…^_^;;; 아무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_^)/
● ‘toyr’님…저는 크레모아를 한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의경을 나왔거든요…하지만 일반적인 군대에서는 볼 수 없는 샷건이라던가…사과탄 이라던가…까스차-정확한 명칭은 따로 있습니다만 알기쉽게-라던가…방패-_-;라던가…하는 것은…쿨럭~ 음?…이건 답변이랑 관계가 없나? ^_^)/…오늘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이센 정보부도 삽질만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_^;;
● ‘다크크라이드’님…니콜라스 라티시드 중위와 디네스도 무시할 수 없지요…특히 그간 실력이 일취월장한 디네스는요…디네스는 초반에 거의 건담0083의 척 키스 수준이었다가…지금은 아무로 레이급이라는…쿨럭~ -_-;;; 그리고 이번에 새로 등장한 느끼남도 상당한 실력자라고 하는군요…아쉽지만 말이지요…
● ‘검은묵시록’님…오~ 비슷하지만 틀렸습니다…뭐, 조만간…아마도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 쯤에는 신나게 한판 할 듯 하더군요…그때 가서 보시면 대충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합니다…음…그리고 얀 웬리의 전철을 밟지는 않을 것입니다…그런 것 까지 따라할 수는…쿨럭~ -ㅅ-;;
● ‘chise’님…아…곰방와…^_^;;; 음…근데 어디 다녀오시는 길 이십니까? 그런데 ‘금방 오’신다고 하시고서는…쿨럭~ 상당히 늦으셨더군요…^_^;;;;;;…농담인 것 아시죠? ‘어? 농담이었어요?’ 하시면 대략 낭패…-ㅅ-;;;
● ‘판타로드’님…크라우프 녀석이 아무리 황실 최고위급이라고는 하지만…무턱대고 승진을 시킬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진급에는 그만큼의 공적…즉 많은 적과 상대적으로 그보다 적은 아군을 죽여야 하는 것이지요…에…그리고 그 ‘조루증 환자’…말씀입니다만…작가넘의 말에 의하면…쿨럭~ 일부러…
● ‘내멋대로할꼬야’님…움찔~ 넘본적 없어요~!!! 쿨럭~ -ㅁ-;;;;;; 아? 나한테 하는 소리가 아닌가? -ㅅ-;; 쿨럭~ 음…상당히 과격하시군요…순간적으로 저한테 하는 말인줄 알고 시껍했더라는…-ㅅ-;;; 설마…저한테 하신 말씀은 아니시겠지요? 그쵸? ^_^;;;; 만일 ‘그렇다’고 하시면 바로 연중…흐흐흐…아…이 얼마나 효과적인 문구인가…작가 최후의 카드…‘연.중.마.공.’ ^0^)/~ 아…그리고 저는 조루가 아닌 것 같으니(아직 확인해 볼 기회가 없었음…)…제게 하신 말이라고 해도 해당사항이 없다는…^_^;;; (←뭔 소린지…-_-;;)
● ‘soulschaos’님…음…전 모르겠는데요…어제 올라간 분량은 전적으로 작가넘이 수정한 것이라서…(←책임을 회피중인 아뒤쥔장…) 아무튼 오타를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m(_ _)m 솔직히 어제 올라간 분량은 아직 읽어보지 못하고 있습니다…^_^;;; 오늘도 날림으로 수정한 것이나 다름이 없구요…아마 오타가 상당히 많을 듯…-ㅅ-;;; 음…그리고 마자막에 나간 여자는 ‘성숙한’ 디네스…가 아니라…누구누구를 ‘자연스레’ 감시하는 요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ㅅ-;;
● ‘휴식시간’님…농약이라…이제껏 주변에서 음독 자살을 하시는 분이 한 10년마다 한분 씩 계셨었는데…매번 살충제를 드셨더군요…그것도 소주에 타서…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자살을 위해 농약을 마셨을 경우에는…‘차라리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창자가 끊어지는’ 듯 고통이 심하다고 하던데…쿨럭~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라는 말을 상기해 보셨더라면 어떠셨을지 참…쿨럭~ 아, 그리고 조루증 환자를 등장시킨 것은 나중을 위한 포석…이라고 하시더군요…^_^;;
● ‘勇者’님…일단 사과의 말부터…쿨럭~ m(_ _)m 선작을 해 놓고 한번 읽어보기만 했습니다…물론 추천은 눌렀지만 코멘트를 거의 남기지 않아 죄송스럽네요…제가 요즘 좀 바빠서리…ㅠ_ㅠ; 앞으로도 계속 바쁠 것 같습니다만…기회가 닿는대로 상세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헌데…날개 8장 달린 소년-아마 마모루 였던가요?-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지 궁금(처음에는 존다인줄 알았음)…슈로대 2차 알파는 일어의 압박으로 인하여…해석 불가…쿨럭~ 가오가이가 애니는 구할 수 없고…쿨럭~ 구한다 해도 볼 시간이 없고…ㅠ_ㅠ
● ‘나만의천사’님…음…효과만점이로군요…조루증 환자…후후후후….(←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검은 오러를 풍기며 음침하게 웃는 아뒤쥔장…) 음…헌데…디네스가 코프의 방에서 알몸으로 나오게 된다면…스캔들의 문제는 제껴 두더라도…주변의 사람들에게 좋은 구경을 시켜줄 것인데요…^_^;;;
● ‘니르바’님…맞습니다…조루는 나쁜 것도 아니고 병은 더더욱 아니지요…조루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발생하게 되는데…보통은 심한 긴장감을 이기지 못하고 지 멋대로 발사-_-;하게 되지요…보통 이럴때 상대 여성의 말 한마디(ex. 뭐야? 벌써 쌌어? 등)가 비수가 되어…남성의 고개를 장시간 숙이게 만드는데요…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일단 마사지 등을 통하여 단련-_-;을 시키고(물론 이것도 실질적인 ‘감각의 둔화’보다는 심리적인 것을 노리는 것임)…‘장화’도 두어 켤레 신은 다음(…실제 ‘장화’가 아닌 X돔…)…기나긴 시간동안(너무 길어도 안됨 보통 10~20분 사이) 애무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요…일단 여성을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르게 만든 다음 삽입하는 것이 중요(손가락과 혀를 잘 사용할 것..부드럽 시작하여 약간 강하게…)…물론 삽입 후 사정을 컨트롤할 수 있다면 좋겠으나…실질적으로 그것은 상당히 힘이 드는만큼…보통은 사정 직전에 체위를 바꾸는 것이 좋지요…물론 그동안 잠시 쉬는 것 입니다…실제로 사정 직전, 혹은 자극이 심할 경우 잠시 빼내면 사정이 상당시간 지연된다는 이야기도 있구요…물론 체위를 바꾸는 동안 손가락과 혀, 달콤하면서도 자극적인 말로 여성을 계속 흥분상태에 놓아두는 것이 중요하지만요…음…헌데…쿨럭~ 여자 손목도 잡아보지 못한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먹히려나…쿨럭~ -ㅅ-;;;;
● ‘아이페르’님…음…죄송합니다…이번에는 조용히 모르게 귄다는 것이…쿨럭~ 헌데 X코이십니까? 저는 별로 냄새가 나지 않는데요…^_^;;; 아, 물론 농담입니다…음…‘아이페르’님께서 상상하시는 대로…‘솔로부대의 탈영을 위해 바쁜’ 것은 아니니 안심하세요…사실…요즘같이 어려운 상황에서…돈도…능력도 되지 않는 제가 여자를 사귈 자격이나 있겠습니까? 훗…그냥 혼자 살아야지요…-_-;;;
● ‘피르다룬’님…음…다 좋았는데…마지막 문장 때문에 허무하게 죽는 단역으로 결정~!!!! @_@)/~ 아직도 디나가 코프에게 갈 것이라는 망상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니…흐흐흐…자…과연 ‘피르다룬’님의 분신은 어떻게 등장하여 어떻게 사라져 갈 것인가~!!! 두웅~!!!
쿨럭~ 졸려요…졸려요…졸…려…요….졸…….드르렁~
…아차차…소제목을 바꿨어야 했는데…^_^;;
리하르트 황제력 267년 11월 26일 까지도 카레나는 바르디아 해방 전선에서 카리드 작전이라는 것을 벌일 것이라는 정보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치부될 수 있었던 것은 에르바에 포진해 있던 발바이스의 에이전트들 중에서 중심인물로 추정되는 금발 머리카락의 여성을 폭사시켰다는 것이다. 다른 여러 가지로 그 금발 머리 카락의 여성을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러나 현장에서 그 금발 머리카락의 여성으로 확신할 수 있는 시체를 찾지 못했다는 것은 카레나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었다.
“발바이스 정규군 중에서는 카리드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어떠한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카레나의 독촉을 받아 카리드 작전의 실체에 대한 조사에 열을 올리고 있던 에이센의 에이전트들은 카리드 작전이 발바이스군의 직접적인 행동과 연관이 되어 있다는 그 어떠한 증거도 발견해 내지 못했다. 발바이스 정규군은 통상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뿐 본격적인 전쟁 준비를 갖추고 있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물론 정규군뿐이겠지.”
보고를 받고 있는 카레나는 이런 식의 정보 동향 보고가 얼마만큼이나 허술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런 보고들은 지방에 위치한 우주함대 부사령장관들의 개인 사병들에 대해서는 조사가 완료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발바이스는 정규군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우주함대 부사령장관의 지위를 가지고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발바이스의 귀족 세력들도 마음만 먹는 다면 얼마든지 에이센을 상대로 단독으로 군사 작전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러는 상황에서도 꾸준하게 카리드 작전이 실행 중에 있다는 정보는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카리드 작전 진행 중이라는 것을 증명해 준 것은 발바이스 내부에서의 믿을 수 있는 제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카리드 작전이라는 것이 진행 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정보망을 총동원한다고 해도 카리드 작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도저히 알아 낼 수 없었다.
“젠장······바르디아 내부에서의 중요한 정보 공급책이 필요한데······”
카레나는 오른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면서 짧게 투덜거리고 있었다. 며칠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바르디아 총독부 지하 자료 보관실 옆에 마련된 자신의 방에서 계속해서 올라오는 보고서를 검토해 보고 있고 정보 수집을 지시해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꾸준하게 새로운 정보가 올라오면 정보 분석관들에게 회의를 개최해서 새로운 정보에 대한 평가를 내리도록 유도했다. 이런 카레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론지어지는 것은 대부분이 정보 부족을 이유로 평가 유보되는 것이 보통이었다.
피곤함 때문에 입고 있던 블라우스의 상의 단추 몇 개를 풀어 버리고 보고서들을 읽으며 생각을 거듭하고 있을 때 카레나의 방에 노크 소리가 들렸다.
“들어와!”
그녀가 조용히 대답하니 문이 열리고 트레이닝복을 입은 사내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손에는 서류와 데이터 디스켓이 들려 있었다.
“멋지십니다. 카레나님.”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안으로 들어서서 흐트러진 카레나의 차림새를 보고 놀란 듯 말을 건네자 카레나는 슬쩍 웃으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늦은 감이 있는 정보이지만······카리드 작전에 대한 준비 단계로 보이는 상황을 입수한 것 같습니다.”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자신 있게 말을 건네자 카레나는 즉시 자세를 고쳐 앉고 서류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트레이닝복의 사내에게는 자신의 단말기에 가져온 데이터 디스켓을 집어넣도록 했다.
트레이닝복 사내는 카레나에게 보고서를 올린 후 곧바로 그녀가 자신이 수집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카레나가 가지고 있는 단말기에 데이터 디스켓을 인식시켰다. 카레나는 보고서를 천천히 읽어 본 후 눈을 크게 뜬 채로 트레이닝복의 사내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우베 행성계의 카투라 가문의 사병 함대에게서 다량의 군수품이 반출 되었는데 사용처가 불분명 하다 이건가?”
보고서를 읽고 살짝 말끝을 올리며 카레나가 의문을 표시하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차분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그는 카레나가 피로함 때문에 정신이 날카로워져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면서도 그녀가 생각 외로 침착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빠르게 말을 하지 않고 차분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나우베 행성계를 장악하고 있는 발바이스 귀족 가문 카투라의 귀족 사병들에게 매달 거의 비슷한 양의 군수품이 꾸준하게 공급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 달초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2천에서 2천 5, 6백 척 정도의 군수품이 반출 되었는데 그것에 대한 사용처가 불분명하다는 것이었다.
“전시 비축품 같은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카레나를 돌아보며 힘주어 말을 꺼내자 그녀는 상반신을 기울여 단말기의 모니터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그녀가 관심을 기울이자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카레나에게 설명을 해주기 위해서 고개를 돌렸다. 그때 카레나가 상체를 기울이고 있는 사이로 살짝 비추어 지고 있는 그녀의 가슴 선에 시선이 갔다. 그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모습 때문에 잠시 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가 이내 정신을 차렸다. 쉽게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고 자신의 상사였기 때문이었다.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애써 그런 자신의 생각을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목이 잠긴 듯 목소리를 몇 번 가다듬으며 차분하게 카레나에게 설명을 해 주었다.
“자네도 피곤하지? 하지만 이번 일이 끝나면 다소 푹 쉴 수 있을 것이야.”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카레나와 같은 여성을 쉽게 보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지금 처럼 차림새가 흐트러져 있건 평소처럼 말끔한 모습을 보이고 있든 그리고 혼자 지낼 때처럼 편안하게 차려 입든 지간에 카레나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매력을 감추기는 힘들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가끔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카레나가 자신을 칭찬해 주거나 위로해 줄 때 자신도 모르게 그녀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카레나와 자신이 상사와 그 부하 관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래서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애써 자신의 헛된 생각을 내버리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었다. 카레나는 결코 자신이 선을 넘을 수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카레나가 설명을 요구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나우베 행성계에 대한 자신이 알아낸 사실들을 차분히 설명을 해 주었고 카레나의 질문을 받아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 주었다.
“흐음······”
카레나는 트레이닝복의 사내의 보고를 받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고개를 들면서 즉시 정보 분석관 회의를 주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잘만하면 이것으로 바르디아 총독부를 설득할 수 있겠는데?”
그녀는 일단 발바이스와 인접해 있는 행성계와 함대에 훈련을 전투 대비태세 점검을 빙자해서 경계 태세 수위를 높이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바르디아 총독인 쿠르트 지겔마이어 원수도 오랜 경력을 가진 인물이니 카레나의 경고를 무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카리드 작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 주지 못하니 카레나로서는 답답하기 그지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것으로 본다면 발바이스가 게릴라 함대를 편성 운용한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카레나는 군수품 물류 현황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 것이 주요했다는 확신이 들었다.
11월 29일 조용히 우주를 항해하고 있던 검은 묵시록 호의 격납고에서는 검은 색과 회색으로 도장되어 있는 거대한 헤비호스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다른 표준형 헤비호스들 보다 1.5배 정도는 거대한 헤비호스로서 기체 곳곳에 증가 장갑과 부스터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다크 크라이드는 묵묵히 정비반원들이 달려들어 계속해서 X-55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보다는 지오 녀석에게 더 어울릴 기체인데······”
다크 크라이드는 X-55가 저런 커다란 모양이 나올지는 몰랐다고 생각하면서 살짝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X-55를 바라보면서 갑옷을 입은 육중한 기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간에 이번에는 나도 파일럿으로서 한 번 나설 이유가 생긴 것 같군.”
그는 자신의 앞에 조립되어 최종 기체 조정 단계에 들어가 있는 X-55를 흡족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나우베 행성계에서 저런 협력품을 제공해 주었다는 사실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그때 다크 크라이드는 레나가 그녀가 탑승할 기체의 콕핏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순간 레나에게 몸을 움직여 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다크의 의지와는 다르게 몸은 그 자리에서 움직일 줄을 몰랐다.
다크가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동안 레나는 헤비호스의 콕핏에서 빠져 나와 검은 묵시록 호의 캣워크에 올라섰다. 그리고는 잠시 뒤돌아서서 격납고 안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레나는 다크를 똑바로 바라보며 살짝 미소를 머금고 무릎을 숙여 주었다. 그녀가 자신을 보고 웃는 얼굴을 보이자 다크의 입가가 자신도 모르게 좌우로 올라가고 있었다. 레나가 이내 캣워크에서 부터 선실 쪽으로 들어가 버리자 다크는 양쪽 볼을 잔뜩 부풀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