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30
16시 02분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위와 니콜라스 라티시드 중위는 전투 상황이 벌어지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있는 신병들의 뒷머리를 나꿔채어 이들을 바닥에 내동댕이 치면서 훈련 받은 대로 행동하라고 계속해서 목청을 높이고 있었다.
“도대체 훈련은 뭣 때문에 받아온 거야! 훈련 받은 대로 행동하란 말이야!”
평소에 이런 식의 위급한 상황에서 충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을 만큼 받아왔지만 막상 실전에 다다르게 되니 몸과 마음이 다급해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이런 신병들을 겨우 스부타이에 올라 타게 만든 디네스는 계속해서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고 있었다.
“빌어먹을 뭐야? 이거······”
이 상태로 그냥 베르베라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던 디네스는 뜻밖에도 교전 상황이 벌어지게 되자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찾지 못하고 당황하고 있는 신병들을 다그쳤다. 그리고 어느새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스부타이의 콕핏에 올라 출격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껏 셀 수도 없이 반복해 왔던 과정이었다.
스부타이의 상태를 체크해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조종간을 움켜잡으며 출격 명령이 내려오기를 기다렸다. 그때 디네스는 야릇하게 흥분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갑자기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갑자기 시에나가 전에 자신에게 했던 말이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기회만 되면 크라우프가 시에나에게 그녀가 위험한 일에 종사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는 것은 그녀가 전부터 해오던 말이었다. 크라우프는 기회만 되면 시에나가 바리스타에 타지 못하도록 온갖 방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에나가 고집을 부려 바리스타에 계속해서 탑승하고 있었다. 시에나는 남들에게는 입버릇처럼 크라우프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하고 있었지만 언젠가 바리스타에 타고 전장에 나선다면 크라우프와 섹스 할때 느끼는 짜릿함 이상으로 흥분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었다.
갑자기 이 말이 생각난 디네스는 자신도 시에나처럼 야릇한 흥분 상태에 빠져 있음을 깨닫고 있었다. 마치 마약에 취한 것 같이 무엇인가 즐거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빌어먹을······’
디네스는 갑자기 자신이 이상해 졌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내 그런 생각을 오래 지속시킬 수 없었다. 생각을 오래 할 수도 없이 출격이 지시되었기 때문이었다.
“바리스타 부대 출격하라! 즉시 출격하라!”
디네스가 평소의 버릇처럼 출격 시간을 체크하기 위해서 시계를 바라 보았을 때가 16시 15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젠장할!’
출격이 지시되자마자 디네스는 깊게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기체를 움직였다.
같은 시각 디네스와 마찬가지로 출격 명령에 따라 발진을 위해서 기체를 움직이고 있을 때 티아라는 몇 번씩 심호흡을 했다. 그녀로서는 실로 오래 간만에 겪는 실전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함대의 에이스 파일럿인 시에나와 디네스도 마찬가지의 일이었다. 그녀는 평소에 많은 훈련을 쌓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경우가 닥쳐오더라도 충분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시 실전에 투입되어야 하니 자신도 모르게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통신기를 통해서 공중 전투대 지휘관 게르하르트 바움 소령의 목소리가 들렸고 그 뒤를 이어서 구드 바렌브룩 대위가 공중 전투대 파일럿들에게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젠장할 남자······’
다시금 통신기에는 함대 전투 지휘관 게리 쉐프턴 대령의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의 건투를 빈다.”
쉐프턴 대령이 출격하는 파일럿들에게 건투를 빈다는 통신을 남기고 티아라는 자신이 왜 이렇게 에이센을 위해서 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것도 없이 티아라는 남들에게 떠밀리듯 출격해 나가기 위해서 스부타이를 움직이고 있는 중이었다.
16시 20분 레나는 검은 묵시록 호에서 자신의 헤비호스를 타고 우주 공간으로 뻗어 나왔다. 이미 최전선에서 에이센 함대를 상대로 전투를 벌여 탄약을 소진한 헤비호스들이 재보급을 위해서 귀환해 돌아오고 있는 중이었다.
‘이거참······’
레나는 공간 전투를 위해서 지오콘 다비토에게 꾸준하게 전투 훈련을 반복해 왔고 충분하게 공간 전투에 적응하기 위해 우주 공간에서 비행해본 경험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우주 공간을 비행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어색해 하거나 거부감 같은 것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젠장할!”
레나는 자신도 모르게 무엇인가를 향해 투덜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에이센 전투 함대 5백 척 대부분은 집중되는 포격과 헤비호스 공격으로 대부분이 붕괴되어 있었다. 그 다음부터 이어지는 것은 전투함들의 접근전으로 미처 도주하지 못한 에이센 수송함대를 공격하는 일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지오콘 다비토를 비롯한 테르 벨키우스 함대의 베테랑 파일럿들이 일차적으로 에이센 전투 함대를 분쇄한 이후 레나를 비롯한 나름대로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파일럿들이 전투함들이 무너지고 난 뒤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수송함대를 공격하는 것으로 역할이 나누어져 있었다.
레나는 에이센인들이 바르디아인들을 죽이기 위해서 사용할 전투 물자를 실어 나르고 있는 수송함대를 한 척이라도 더 격침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자신이 공격하는 목표가 수송함이라고 해도 에이센 정규군 소속의 군용 수송함이었기 때문에 대공포를 비롯한 결코 방심할 수 없게 만드는 무장을 갖추고 있었다. 물론 전투함들에게는 비무장한 것이나 다름 없는 것이겠지만 직접 수송함들을 공격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헤비호스들에게는 수송함에서 장비하고 있는 무기들이 위협적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레나는 그런 대공포 사격 같은 것은 교묘하게 회피해 내면서 에이센의 비무장 수송함들을 향해 빔 라이플을 연속해서 발사해 넣고 있었다.
지오콘 다비토로부터 배운 전함 공격 기술을 그대로 사용해 고속으로 자신이 목표로한 전투함을 향해 돌진해 들어가면서 목표로 삼은 전함의 취약 부분에다가 집중 적으로 빔을 퍼부어 대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시켰다.
에이센의 수송함 함체에서 연이어 폭발이 일어나는 것이 보였고 레나는 자신이 에이센 수송함 한척을 격침시켰다는 기쁨에 휩싸였다. 바로 그때 우주 공간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던 에이센의 헤비호스 자카운 2기가 레나를 향해 돌진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어서와라!”
레나는 자카운 2기와 맞상대해야 하는 것이지만 결코 겁을 내거나 당황하지 않았다. 최대한 침착하게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면서 상대의 동선을 예측해 냈다. 재빠른 세 번의 연속 사격으로 레나는 에이센 자카운 2기를 눈깜짝할 사이에 격추시켜 버렸다.
“잡았다. 잡았어!”
그녀는 입으로는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었지만 이빨을 딱딱 부딪치며 미처 도주를 하지 못하고 있는 에이센 수송함을 목표로 기체를 움직였다. 그렇지만 미처 도착하기 전에 목표로 삼았던 에이센 수송함은 다른 헤비호스들의 공격을 받고 격침되어 버렸다.
잠깐 사이 검은 묵시록호를 위시로 한 전투 함대는 에이센의 5백 척의 전투 함대 대부분을 손쉽게 격침시켜 버리고 수송함대의 뒤꽁무니를 두들겨 버리기 위해서 돌입해 들어오고 있었다.
이때 에이센의 전투 함대가 좌우로 갈라져 신속하게 전진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에이센 전투 함대가 발포하기 시작했고 에이센 함대에서도 헤비호스들이 차례대로 발진해 수송함대 뒤꽁무니를 공격하고 있는 테르 벨키우스 함대 쪽으로 접근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오는 건가?”
바로 그 순간 검은 묵시록호를 위시로 해서 다시금 헤비호스 부대가 발진해 나오고 있었다. 이들은 다크 크라이드가 직접 나우베 행성계로부터 지원 받은 헤비호스인 X-55에 탑승해 헤비호스 부대를 이끌고 나온 것이었다.
‘추진제와 탄약을······’
레나는 지오콘 다비토로부터 계속해서 전투 중에 탄약과 추진제를 최대한 아끼도록 하고 탄약과 추진제의 잔량에 신경을 쓰라고 하는 주의를 받았던 말을 계속해서 되새기고 있었다. 잔량을 체크해 보니 다시 한 번 전투를 치르더라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레나가 걱정을 하고 있을 때에는 이미 그녀와 비슷하게 출격해 나왔던 헤비호스들은 에이센 헤비호스들을 저지하기 위해서 수송함들을 전함들을 내버려 두고 에이센 헤비호스들이 이동해 오는 쪽으로 전진해 나가기 시작하고 있는 뒤였다.
“좋아 간다!”
레나는 다시 한 번 추진제와 탄약을 체크해 본 후 용기를 다지고 자신의 헤비호스의 조종간을 움직여 나갔다.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위는 자신의 스부타이를 움직여 공격하고 있는 바리스타 부대의 선두 부분에 위치해 있었다. 니콜라스 라티시드 중위의 스부타이의 모습이 보조카메라에 잡혔다. 자신과 함께전장으로 달려 나가고 있는 니콜라스 라티시드 중위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싶었다. 디네스는 스부타이의 메인 스크린 상으로 적 함대의 공격으로 수송함대가 격침되고 있는 모습을 확대해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격침되는 수송함들 사이로 추진제를 내뿜으면서 자신들 쪽으로 이동해 오는 적 함대의 바리스타들을의 모습의 모습도 확인했다.
그런 적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어딘지 모르게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문득 지금 자신이 출격해 나가는 것이 파츠 베이스 전쟁 이후 처음 겪게 되는 실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어떤 놈들이 나올지.”
그녀는 바리스타들의 근접 전투는 파츠 베이스나 이곳에 출현한 적 함대와의 교전이나 아마도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찌 되었든 간에 부딪쳐 보는 수밖에 없어······’
메인 스크린을 통해서 디네스의 입가가 미묘하게 균형이 무너졌다.
어느 순간 상대 바리스타들과 교전 거리로 급격하게 가까워 지고 있었다. 디네스는 살짝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고 있었다.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고 있던 디네스는 바리스타 부대의 선두에 선 스부타이들이 반격을 위해 자신들을 향해서 전진해 들어오는 적 바리스타들을 향해 하이파워 빔 바주카를 발사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녀는 크게 심호흡을 한 번 한 후 굳게 조종간을 움켜잡았다.
16시 45분 에이센 함대에서부터 출격한 헤비호스들을 요격하기 위해서 출격해 나가고 있는 레나는 자신들 쪽으로 접근해 오는 에이센의 헤비호스들이 자카운이 아닌 스부타이로 표시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스부타이? 도대체 뭐지?’
데이터가 있는 기체였기 때문에 크게 당혹스러워 하지는 않고 있었지만 자카운이 아니라는 것에는 의아해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다시 한 번 긴장하지 않겠다고 스스로를 다짐하했다.
“온다!”
그녀는 에이센의 헤비호스들이 빔 바주카를 연사해 대는 것을 확인했다. 에이센의 헤비호스들이 발사해낸 에너지 반응이 레나가 탑승한 헤비호스의 주변으로도 고속으로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레나는 재빠르게 기체를 움직여 앞쪽에서부터 날아 들어온 에이센 헤비호스가 발사해 낸 빔 바주카의 공격을 회피해 냈다. 매우 위력적인 공격이었지만 헤비호스 부대 중에서 그런 빔 바주카 공격에 격추된 기체는 단 1기도 없었다. 빔 바주카를 발사해 대는 거리가 상당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레나의 통신기를 통해서 베테랑 파일럿들 중에서 누군가 에이센 헤비호스 파일럿들을 비웃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저 녀석들 신병들인가? 저 거리에서 맞지도 않을 텐데 말이야. 역시나······애송이들뿐이로군. 우아아악!”
에이센 파일럿들을 비웃는 듯한 소리가 마지막에 비명으로 마무리 지어져 버리자 레나는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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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전투신…~0~;;;
어째 다음 편이…디네스와 레나와의 전투가 될 것 같군요…
자자! 레나! 너의 힘을 보여 주는 거닷!!! 디네스를 해치워 버렷! 나의 골치 덩이 디네스를!!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06;;;
그리고 금일 독자분들과의 대화도 저 작가넘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아뒤쥔장님이 무지하게 바쁘거든요┌( -_-;;)┘
●‘검은묵시록’님…1타를 축하드립니다…그런데 록시나 XI호랑 지금은 정면으로 맞붙는 것은 좀…왜냐하면 자칫 검은묵시록호가 위험해 질 수 있으니까 말이죠…앞으로도 주구장창 나와야 할 터인데…첫 전투에서 검은묵시록호가 침몰하고…검은묵시록호II가 출현한다면…~0~;;;
●‘시지프스’님…2타시군요…검은묵시록님이 혼자서 노시다가 지루하셔서 되돌아 가셨는데…나가시자 마자 들어오시는군요…전투가 오래 간만이라서 저도 이번은 꽤 길게 써볼 생각입니다…아뒤쥔장님이 이제까지 전투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전투가 하나도 없었다면서 조금 더 길게 써 보라고 하셨답니다…( _ _);;;다만 제 필력이 따라 갈 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toyr’님…앞으로는 스토리 유출을 하지 않아야겠지요…저 작가넘의 엄청난 실수…~0~;;; 그나저나 가운데에 전투함이 들어가고 그 주변에 수송함이 들어간다면…좋기야 하겠지요…그러나 크라우프 녀석 & 수송함대 지휘관들은 공격을 받을 줄도 몰랐고…더욱이…수송함대는 지역이 지역인지라 우주 해적들이나 기타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자신들이 보호를 받고 싶어 하고…탑승자들이 바르디아인들이니 폭동을 일으켜 함을 장악할 수도 있는 노릇이고…뭐 이런 것들 때문에 수송함대를 감싸 달라고 크라우프에게 요청을 하게 되었고 그것이 받아 들여 진 것입니다…그나저나 바렌브룩 대위를 너무 미워하시네요..그리고 수백만의 아군과 수천만의 민간인들 보다 중요한 것은 제 부하들이기는 하지만…그래도 지휘관이라고 한다면 부하들에게 죽으라고 명령할 수 있어야 하니…~-~;;; 이래저래 지휘관들도 딜레마가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울 나라 군 지휘관들은 영…병사 생각하는 인간들이 거의 없어 보이죠…군생활 중에서 사병들과 함께 삽질한 장교는 한 명 밖에는 못봤습니다…상사 1명..나머지는…~_~; 그나저나 toyr님…상당히 침착하신 것 같습니다…저는 당황하면 상당히 헷갈리게 반응한다는…나중에 그러고 엄청나게 후회하죠…내가 왜 그랬을까 하구요…에휴~
●‘나만의천사’님…코프 녀석에게 위험이라고 하기에는 적의 숫자가 너무 적은 듯 보입니다…겨우 2,500척 가지고 크라우프 녀석을 해치우기에는…엣헷헷…더욱이 그 녀석의 함대에는 티아라와 시에나 니콜라스 라티시드 디네스 & 느끼남 같은 파일럿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더욱이 크라우프 함대는 수도방어 사령부 소속 함대로서…에이센 최신 장비들을 갖추고 있죠…
●‘판타로드’님…바렌브룩은…이거 위험하네요…조척모가 무슨 테러를 준비할지…그나저나 레나가 코프한테 접근하기가 어려울 듯 보입니다. 크라우프 함대에는 티아라와 시에나 라티시드 디네스 & 느끼남이 버티고 있는데요…더우기 크라우프 녀석은 록시나 XI호가 격침되기 전까지는 밖에 나오지 않을 테구요…록시나 XI호가 공격 받으면 특히 시에나는 뒤도 안돌아 보고 달려올 텐데…그럼 레나가 너무 위험하게 되어 버릴 것 같습니다…(전장에서 왠 위험?)
●‘현돌’님…기사 클래스 10만이라고 한다고 해도 군대는 필요하죠…FSS처럼 결전 병기 천하무적의 기사는 아니니까요…다만 10만이라고 한다면…적어도 황제가 안심하고 지낼 수는 있을 것입니다…정신 조종도 좋기는 합니다…칩을 이식시키고 자신의 명령에 복종하게 하는 것도 좋겠지만요…현돌님 말씀대로 전에 에이센 4대 황제 리하르트는 순전히 여자 기사들로만 구성된 호위군을 구성해서 황궁을 경호하게 했습니다…그리고 리하르트 황제는 체계적으로 조직적으로 에이센이 아닌 아이크와 다곤 등지의 기사의 힘을 지닌 자들을 말살했습니다…일반 평민들이야 몇 백년 지나면 자신의 지배를 받아들이지만…귀족들들은 오랫동안 삶을 유지할 수 있으니…조직적으로 말살해 버리는 일을 택해 버린 것이지요…리하르트 황제는…이후…기사들을 끌어 모아 호위군을 구성했고 퇴위했을 때 공식적으로 이들 대부분을 델쿠 사라져 버렸습니다…그래서 에이센에서 자연적으로 태어난 기사가 별루 없구요…바르디아는 그런 과정이 없으니…기사들이 나름대로 많은 것입니다…물론 기사가 FSS처럼 천하무적은 아니라구요…기관에 의해서 발견되어 체계적인 훈련과 경험을 쌓지 않는 다면…조금 운동 잘하고 힘센 사람이 되어 버린다고 설정했습니다…그러니 기사의 힘을 가진 사람이 적다고 이유를 가져다 붙였습니다…기사에 관한 이야기는 현재 크라우프의 이야기를 쓰기 전 라스티어 황제와 윌리엄 황제 그리고 리하르트 황제 때의 이야기를 습작하고 있을 당시 천하 무적 기사로 설정을 했었습니다…그러나 게르트 황제 때와 크라우프 때 설정 자체를 바꾸게 되었습니다…이것은 아뒤쥔장님의 적절한 충고 때문이었죠…왜냐면…너무 기사 위주로 흘러 버리게 될 수도 있고…기사의 힘이 그렇게 강력하다고 한다면 차라리 열심히 연구해서 기사를 대량 복제해서 전군을 기사로 돌리는 것이 낫다고 말씀하셨죠…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 버린다구요…그래서 기사의 힘을 대폭 줄이고…고도의 훈련을 받은 보통 인간도 개인적인 노력 여하에 따라 기사를 상대할 수 있고 잘하면 그들을 죽일 수 있다고 설정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아뒤쥔장님의 충고가 아니었다면 자칫 전군 기사화가 되었을 수도…있었을 것입니다…흠…오류가 너무 많아…(현돌님이 납득 못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크게 고민하고 있는 작가넘…)
●‘내멋대로할꼬야’님…바렌브룩이 검은묵시록호에 쳐 죽어야 한다는 것은…검은 묵시록호 근처까지 바렌브룩이 나와야 하는 것인데…흠흠…말씀대로 레나와 다크 같은 이들이 크라우프와 맞상대를 할 수 있는 것은 크라우프가 록시나 XI호에서 나와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 붙습니다…물론 그들이 록시나 XI호에 제대로 접근을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만이기도 하지만서두요…너무 바렌브룩을 미워들 하시네염…ㅜ-ㅜ..저래뵈도 바렌브룩…나중에 무엇인가 할 껀데…그리고 국민연금이라…그간 수익활동이 없었던 아뒤쥔장님이나…특히 전업주부이신 어머니께도 국민연금 넣으라고 통지서가 날아 들어오니…~0~;;; 공식적으로는 경제 활동을 안하고 아르바이트 등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저 작가넘에게도 국민연금 넣으라고 통지서가 날아들어오기도 했답니다…그나저나 아버지께서 국민연금을 꽤 많이 원천징수 당하시는데…나중에 연금이나 제대로 나올지 의문입니다…아버지께서도 어머니께서도 별 기대를 안하시는데요…
●‘다크크라이드’님…X-55를 타고 계시니…기회는 많을 것입니다…그리고 다크 크라이드님은 헤비호스 출격이라고 외쳐 주셔야 할 듯 보입니다…에이센은 바리스타…발바이스는 헤비호스라고 인간형 전투 머신을 호칭하니까요…뭐 둘다 같은 것을 지칭하기는 하지만서두…양측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설정해 놓기는 한 것입니다…그런데 현재는 저도 마구 헷갈리고 있다는…레나는…일단 이 전투 끝나구 보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시연™’님…완결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물론 출판사와 절라 싸워댄 결과지요…거의 6개월 이상 대금 지급을 미루며 아무말이 없다가 6개월이 지난 후 다음 편 원고 빨리 넣으라고 하네요…그 덕분에 편집장인가 하는 아줌마에게 열을 냈더니 사장이 즉각 전화를 넣어 먼저 소리를 지르더군요…3권까지 쳐서 줬는데…왜 그러냐구요…저는 그것이 아니라 4,5권 특히 4권은 대금 지급이 6개월 이상 밀려 있었거든요…그래서 그거 달라고 하니까…아직까지 판매 조사가 되어 있지 않다나…책도 안팔리는데 돈 달라고 한다고 그러던가…하여튼 무지하게 싸워 댔습니다…결국에는 계약서에는 인세 지급이 1개월 구두로는 늦어도 3개월을 넘기지 않겠다고 했는데 계약서 위반 운운 하니 갑자기 책이 200권도 안팔렸다는 등 뭐라는 등 끊임없는 변명으로 일관…너무나도 뻔하게 말없이 영업직원 내려 보내어 설득하려 하기 등등…(전화기 모두 듣게 켜놓고 들었는데…분명 그날 안온다고 4명이서 들었는데…저녁때 갑자기 내려와서 만나자는 등등…)서로 우체국 공증 받아서 내용 증빙 보내고 하다가 그 친구들이 계약서 위조까지 한 것 알게 되고…~0~;;; 하지만 적당한 선에서 그만 두었답니다…빨리 그 친구들한테서 손을 씻으려구요…6권 완결이 그때 결정된 것이지요…이후 아무런 연락도 없이…대금 넣고…10권 소장본으로(소장용)이라고 도장 찍어서 보내구요…뭐 여하튼 그 조만간 출판사 사장과 담판 지은 대로 삭제된 부분에 대해서 복구할 예정입니다…일단은요…여하튼 그 출판사가 맘에 안드네요…갑자기 화가 다시 나려고 그러네…~0~;;;
●‘soulschaos’님,,,실로 오래 간만에 전투신을 쓰려니…저도 좀 힘들기는 하네요…그나저나..저들…공식적으로는 해적들로 구성되어 있기는 합니다만…최신예 헤비호스와 우라베 기지라고 하는 비밀 기지도 가지고 있고…해적들 치고는 테르와 하얀 백작의 명령 체계등에 맞추어 움직이려 하고 있구요…
●‘勇者’님 당나귀의 엉덩이를 채찍질 해 보니…432편까지는 나온 것 같더군요…소스 보유자가 1명 내외…그나저나 완결은 6권까지는 했습니다…^_^;;;
●‘키트릿지’님…에이전트라…저는 에이전트는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요…비밀 에이전트는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맡고 있습니다…그 친구 파츠 베이스 때부터 이곳 발바이스 까지 와서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으니까요…설마 트레이닝복의 사내의 본명을 키트릿지로…(흠…)
●’피르다룬’님…적어도 크라우프가 죽지는 않겠죠??? 크라우프 녀석이 죽는 다면…앞으로의 글이 전개되지 않을 테니까요^_^;;; 아! 죽여 버리고 피르다룬님을 쥔공으로 해 볼까요??? 윽??? 오늘은 그냥 지나가려는 줄 알았는데 아뒤쥔장님의 검은 오러가 살짝 등골을 스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으으으으…
●‘테르미도르’님…크라우프 라고 언제나 사후 수습만 한다면…~0~;;; 하기야 이제까지 거의 대부분 주구장창 사후 수습 전문이었으니까요…그나저나 이번 고생 이외에도 더욱 큰 곤란함과 고생이 그를 기다리고 있어야 겠지요? 이제까지 크라우프 녀석은 즐겁게만 살아 왔으니까요…좋은 날이 있으면 고생할 때도 있어야 하니까요…
금일도 일찍 올립니다…날씨는 무척이나 더운 것 같은데…저는 금일부터 시험이라는…더욱이…금일 시험은 19시부터 21시 30분까지라서 글을 올리는 시간을 맞출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렇게 일찍 올린 점에 대해서 사과 드립니다…맛있게 드십십시오…좀 푸석하기는 해두요…[퍽]…#0ㅜ…
…아차차…소제목을 바꿨어야 했는데…^_^;;
장거리에서 이쪽을 견제하기 위해 쏘아대던 빔 바주카 공격이 그쳤고, 그동안 거리를 좁힌 에이센의 헤비호스들이 접근전으로 들어왔기 때문이었다.
“뭐야!”
적이 장거리에서부터 사격을 가해오자 쉬운 상대라고 여기고 있던 레나는 순간적인 전세 변화에 적잖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16시 52분 디네스는 선두에선 스부타이들의 하이파워 빔 바주카 공격으로 흐트러진 적 바리스타들 사이로 바짝 접근해 들어갔다. 적과 접근전에 들어가게 되자 통신기를 통해서 니콜라스 라티시드 중위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적에게 틈을 보이지 말고 밀고 나가라! 아군의 사격에 맞지 마라!”
라티시드 중위의 지시가 떨어짐과 동시에 디네스는 자신의 메인 카메라에 잡혀 조준되고 있는 적기의 데이터를 슬쩍 살펴 보았다. 하지만 적의 함대에서 발진한 바리스타는 데이터 불명기라고 표시되고 있었고, 디네스는 살짝 인상을 찌뿌렸다. 데이터가 없는 적기와의 싸움에서는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자신의 기체에 의해 록온이 된 적기의 회피기동이 눈에 보이자 이내 살짝 입가를 올렸다.
“어디를 가냐!”
디네스는 격렬하게 움직이던 적기의 움직임이 한순간 느려진 틈을 타서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두 번 사격했고, 적의 바리스타는 그대로 작은 불꽃이 되어 사라져 버렸다.
“잡았다!”
첫번 째 적기를 생각외로 손쉽게 격추시켜 버리자 디네스는 적이 생각외로 별것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파츠 베이스에서나 이곳에서나 적기의 능력이나 파일럿의 기량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내 그녀는 자신을 향해 발사되고 있는 적 바리스타들의 빔 공격을 회피해 내는데 열중해야만 했다.
16시 53분 레나가 에이센 헤비호스들이 어느 순간 근접해 있는 것을 보고 적잖게 당황하고 있는 사이, 접근해 들어온 에이센 헤비호스들이 선두에 선 자신의 동료들을 차례대로 격추시키는 것을 보고 짧게 혀를 차고 있었다.
“스부타이······스부타이······스부타이!!!”
그녀는 에이센 헤비호스의 기체 명칭을 외치며 자신이 탑승하고 있는 헤비호스에게 추적되고 있는 에이센 헤비호스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레나의 기체에 추적당하고 있는 에이센의 헤비호스는 자신을 향해 전진해 오면서 일직선으로 이동하지 않고 조금씩 그 위치를 변경시키고 있었다. 물론 레나도 일직선으로 이동하지 않고 상하좌우로 조금씩 침로를 변경하면서 마주 나가고 있었다. 이 때문에 레나가 탑승한 헤비호스의 화기제어 컴퓨터는 톡톡 튀는 듯 한 적기와 레나의 움직임 때문에 조준축선이 흐트러지는 것을 계속 보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컴퓨터의 그 엄청난 처리속도로도 레나와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여 조준을 하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니었는지 좀처럼 록온이 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레나는 침착하게 기체를 움직이며 자신이 목표로 하고있는 적기의 움직임을 읽어내려 애를 쓰고 있었다.
“와라! 와라!”
무의식중에 그렇게 중얼거리던 레나는 에이센 헤비호스의 움직임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지자 주저없이 방아쇠를 당겼다. 연속해서 세발의 빔을 발사한 레나는 에이센의 헤비호스인 스부타이의 움직임을 막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처음 두 번의 사격은 가까스로 피해낸 스부타이였지만 세 번 째 사격은 피해내지 못했다. 그렇다고 치명상도 아니었다. 아마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파일럿은 기체의 바디에 빔이 직격당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방패를 이용하여 방어를 시도한 듯 했고, 운이 좋게도 레나가 발사한 세발째의 빔은 방패에 맞아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그 스부타이의 행운은 거기까지 였다. 충격으로 상대가 잠시 멈칫하고 있을 때 레나는 즉각 상대가 현재 움직임을 멈춘 방향과 회피 기동할 수 있을 곳에다가 세 번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어왔고, 스부타이는 그것가지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격파당했던 것이다.
드디어 레나는 1기의 스부타이가 격추시켰던 것이다. 레나로서는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에이센의 헤비호스를 처음으로 격추시켜 본 것이었다.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 레나는 살짝 입가를 올리며 기체를 움직여 나갔다.
“네티!”
16시 55분 디네스는 자신의 앞쪽에서 움직여 가던 네티 헤타곤 상사가 적 함대로부터 출격해 나온 바리스타의 집중 공격을 받아 격추된 것을 확인하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며 크게 소리를 질렀다. 같은 소대는 아니었지만 자신과 비슷한 나이 또래여서 제법 마음이 잘 맞아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었다. 그녀는 적 바리스타의 6, 7번에 걸친 집중 사격을 받앗고 그 공격을 미처 회피해 내지 못하고 격추되어 버린 것이다.
그리고 다음순간 디네스는 자신의 친구인 네티 헤타곤 상사의 기체를 격추시킨 적 바리스타가 네티 헤타곤 상사의 복수를 위해 덤벼든 스부타이 2기를 단숨에 격추시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빌어먹을! 네 놈은 내가 직접 죽여 주마!”
전장에서 흥분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디네스였지만 그녀는 네티 헤타곤 상사가 전사한 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그녀를 격추시킨 적 바리스타를 향해 똑바로 돌진해 들어갔다.
“하하하핫!”
16시 57분 레나는 자신이 어떻게 격추시켰는지도 모르게 2기의 스부타이를 거의 동시에 격추시켜 버리자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는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어쩌지 못했다. 그것은 3기의 에이센 헤비호스들을 거의 순식간에 격추시키고 나온데서 나온 마음의 여유같은 것인지 몰랐다. 아니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런 레나의 웃음은 자신에게 네 대째의 에이센의 스부타이가 자신을 향해 공격해 들어올 때까지 계속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