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33
자신의 앞으로 밀고 들어오는 30여기의 적기를 바라보며 디네스는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서로의 거리가 급속히 가까워지고 있었고, 점점 확대되고 있는 적의 그림자는 그녀의 심장을 마구 뛰게 만들었고, 폭주한 기관차마냥 뛰고 있는 심장은 디네스의 숨을 헐떡이게 만들었다.
“헉······헉······헉······”
디네스는 거칠게 숨을 내쉬며 자신의 지시에 따라서 30여기의 적기를 막아서기 위해서 뒤따라와 준 소대원들을 한 번 돌아보았다. 이길 가능성이 대단히 낮을 것이 분명한 자신의 명령에 묵묵히 따라와 준 소대원들이 그 무엇보다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죽게 하지 않겠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딱딱 부딪치려고 하고있는 이빨을 어금니를 힘주어 깨물며 겨우 진정시켰다.
“빌어먹을! 내가 표적이 되겠다! 너희들은 8기 전부가 각자 다른 적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까운 1, 2기만 노려! 이것을 명심해서 철저하게 명령을 수행해라! 젠장할!”
디네스는 소대원들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갑자기 욕설을 터트리면서 자신도 모르게 스부타이의 로켓 추진지를 최대로 분사해 내었다.
지오콘 다비토는 적 헤비호스 9기 중에서 1기가 마치 자신을 쏘아 달라는 듯 순간적으로 가속, 돌출하면서 돌진해 들어오자 황당한 기분이 들었다.
“뭐야? 저 녀석은?”
그는 그 적기를 보면서 정신 나간 녀석이라고 생각했고, 이것은 그와 함께 출격한 30여기의 헤비호스 파일럿들의 머릿속에도 공통적으로 더오른 생각이었다.
“미친······”
이들은 차례대로 빔을 조준하여 발사해 넣으며 혼자서 앞으로 뛰어 나온 스부타이를 격추시키려고 했다.
디네스는 적의 공격이 자신을 향해서 집중되고 있자 재빠르게 방패로 전면을 가린 후 회피 기동에 전념했다. 상대방은 매우 정확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자신을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하고 있었다. 디네스의 좌우로 거의 정확하게 빔 공격이 날아 들어왔다.
“이런 공격 따위!”
그녀는 자신의 모든 감각을 모두 동원해서 상대의 공격을 회피하는데 전념하기 시작했다.
지오콘 다비토는 30여기의 헤비호스가 발사해 내는 빔 라이플 공격을 간발의 차이로 모두 회피해 내고 있는 스부타이를 보고 당황했다. 근거리에서 30여기가 일제히 발사해 내는 빔 라이플 공격을 회피해 낸 다는 것은 지오콘 다비토로서도 자신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무······뭐야? 저 녀석은!”
전투 경험이 많은 지오콘 다비토 였지만 30여기가 근거리에서 단지 1기의 적을 목표로 하여 공격을 가했는데도 그 1기가 격추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고, 그 때문에 그가 당황하고 있을 때 어느사이엔가 근접해 들어온 나머지 8기의 스부타이들이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대기 시작했다. 그것도 스부타이 8기가 각자 다른 목표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 1, 2기의 아군기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것이었다. 순식간에 8기의 스부타이들의 공격을 받고 선두에서 지휘를 하고 있던 헤비호스 4기가 격추 되었다. 지오콘 다비토가 욕설을 내뱉으며 공격 목표를 바꾸려 하고 있을 때 처음에 돌진해 들어왔던 스부타이가 아군의 진형 사이로 끼어들면서 매우 정확하게 빔 라이플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젠장!”
순식간에 그 1기의 스부타이에게 아군 헤비호스 2기가 격추되어 버렸다. 그와 동시에 반대쪽에서도 8기의 스부타이가 고속으로 빔을 연사해 대며 접근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력으로 앞으로 돌파해 들어가라!”
지오콘 다비토는 지금 이 자리에서 좌우의 공격에 제대로 지시를 내리지 않고 당황하기만 한다면 자칫 적이 펼치는 전술에 휘말려 들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니, 이미 적의 의도에 말려들은 것 같으니 최대한 빨리 적의 의도에서 벗어나 다시 자신이 주도권을 잡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때문에 적의 공격을 무시한 채 앞으로 전진해 나가도록 지시를 내렸던 것이다. 일단 흐트러진 아군의 대열을 수습할 수만 있다면 숫적인 우세를 앞세워 적을 확실하게 격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지하도록 명령을 내린 지오콘 다비토는 부하들에게 행동으로 보여 주듯 가장 먼저 스부타이를 향해 몇 번 빔 라이플을 발사한 후 헤비호스의 로켓 추진기를 최대로 작동시켰다.
디네스는 적이 자신을 정면으로 상대하지 않고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것을 보고 그것이 단순하게 전선 돌파를 시도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자신의 소대를 포위 하려는 시도라는 것을 알아 차렸다. 이것은 디네스의 경험에 의한 것으로서 적들이 아군의 진형의 돌파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 직감적으로 느껴진 것이다.
“흥!”
그녀는 짧게 혀를 차며 상대의 의도대로 휘말려 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그들을 추격하거나 하지 않고 자신의 소대원들에게 적 함대 쪽으로 공격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네? 무슨?”
소대원들은 디네스가 내린 명령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의 명령은 자신들 사이를 돌파해 나간 25기 정도의 적 바리스타들을 무시해 버리라는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소대원들이 머뭇거리자 디네스는 목소리를 높여 크게 소리를 질렀다.
“살고 싶으면 잔말말고 내 뒤를 따라와!”
그녀의 소대원들은 디네스의 지시를 받자 순간적으로 머뭇거리는 듯 했다. 아군의 기세에 눌려 도주하려는 듯 보이는 적을 놔두고 오히려 앞으로 전진한다는 것이 그들이 생각해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내 그녀의 소대원들은 방금 디네스가 보여 주었던 뛰어난 조종 실력과 디네스가 파츠 베이스 전쟁에도 참가한 베테랑이라는 사실을 믿고 그녀의 지시대로 적 함대 쪽으로 전력으로 전진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지오콘 다비토는 순간적으로 당황하고 있었다. 자신들의 뒤를 다라올 것으로 예상했던 9기의 적기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아군 함대 쪽으로 돌진해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이런 빌어먹을!”
이때 지오콘 다비토에게 자신이 25기 정도의 헤비호스를 보유하고 있고 상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겨우 9기 정도라는 사실은 이미 사라져 버린 상태였다. 그는 그것 보다는 적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 밖에는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았다. 이것은 방금 상대가 보여준 뛰어난 조종 실력 때문에 빚어진 일이었고, 무엇보다도 지오콘 다비토의 목적이 적 헤비호스 부대의 저지였기 때문이었다. 적이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자 당황한 지오콘 다비토는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잃어 버렸다.
“추격해! 뭐하는 거야!”
그가 자신의 뒤를 따라 들어오던 부하들에게 다시 지시를 내려 뒤돌아서 반격을 가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그의 명령에 따라 기세좋게 돌파를 하던 헤비호스들이 역추진을 걸며 방향을 바꾸었고, 오히려 숫자가 적은 에이센 스부타이들의 뒤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사실 9기 정도면 전투함들이 상대를 하거나 후속한 헤비호스들에게 맡겨도 될 정도로 아주 미미한 전력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오콘 다비토는 방금 자신의 눈앞에서 보았던 에이센 스부타이의 뛰어난 조종 실력과, 8기가 1기를 집중 공격하는 이상한 전술에 휘말려 순식간에 동료기를 잃어 버리자 이성적인 판단 능력을 잃고 있었다.
지오콘 다비토의 다급한 외침에 돌아서기는 했어도 보디세아는 무엇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다고 생각했다. 그녀에게는 25기나 되는 자신들이 9기를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 언뜻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맞부딪친 것도 아닌데 지오콘 다비토가 너무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아마도 짐작하건데 다비토가 에이센의 스부타이들 중에서 가장 처음에 돌진해 들어와 30여기가 발사해낸 빔 라이플 공격을 교묘하게 회피해 내던 에이센 스부타이의 뛰어난 조종 실력 때문에 당황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확실히 자신이 보기에도 그 적기의 움직임은 놀라움을 넘어서 경악스럽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보니세아는 겨우 에이센의 스부타이 1기 때문에 자신들 전부가 돌아서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판단했다.
보디세아는 다비토의 명령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기는 했지만, 지휘관인 그가 워낙 다급하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 탓에 진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라는 조언을 하지 못했다. 다만 미미하게 인상을 찌뿌리며 지오콘 다비토의 명령에 따라서 돌진해 나갈 수 밖에 없었다.
“반격할 생각은 하지 마라! 회피에 집중해!”
디네스는 25기 가량의 적 바리스타가 자신의 뒤를 바짝 따라 오자 휘하 소대원들에게 그렇게 주의를 주며 슬쩍 미소를 지었다. 예상대로 적은 그대로 돌파하는 척 하다가 역으로 포위를 할 심산이었던 것 같았다. 만약에 자신이 적의 지휘관이었다고 한다면 자신들을 그대로 통과시키고 후속부대와 연계하여 포위망을 형성한 후 하나씩 차례대로 격추시켰을 것이다.
‘하지만 되돌아 서서 싸우기에는 적의 수가 너무 많아!’
디네스는 기체를 되돌려 25기나 되는 적과 무모하게 맞싸울 생각은 없었다. 시에나와 이제는 데메로 행성계에 가 버린 야이다 같은 인물이라면 혼자 되돌아 서서 맞싸우려 들었을 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디네스는 그렇게까지 무모한 싸움을 하고싶은 생각은 없었다. 방금 전만 해도 충분하게 무모했다고 볼 수 있을 상황이었지만 그것은 충분한 자신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디네스는 단지 8기의 소대원들만 이끌고 적 함대를 향해 돌진해 들어가지 않았다. 어느 정도 선에서 비스듬하게 방향을 바꾸어 니콜라스 라티시드 중위가 속해 있는 부대 쪽으로 전력 질주하기 시작했다.
“이런 씨발!”
지오콘 다비토는 함대를 향해 전진하는 듯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꾸어 동료 스부타이들이 있는 쪽으로 전력으로 도주하고 있는 9기의 스부타이들의 뒤를 바라보며 짧게 혀를 찼다. 그들과 직접 접촉해서 교전을 벌인 시간은 매우 짧았다. 그렇지만 도주하고 있는 9기의 스부타이들 중에서 1기가 남긴 인상은 매우 강렬했다.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
그가 멀어져 가는 적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를 갈고 있을 때, 지오콘 다비토의 통신기를 통해서 휘하 헤비호스 파일럿들 중 누군가가 지시를 요구해 왔다. 그는 아쉬움을 접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스부타이들을 요격하자고 다시 한 번 크게 외치고는 즉각 기체를 되돌렸다.
19시 45분 검은 묵시록호를 기함으로 한 테르 벨키우스의 함대는 에이센 함대의 좌우 포위 망 사이를 거의 빠져 나와 수송함들이 전력으로 도주하고 있는 항로쪽으로 빠져 나온 뒤였다. 그러나 함대의 진행 방향이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향해 잇었고, 그곳에는 에이센의 함대 수백 만 척이 우글대고 있는 곳이었다. 그는 적의 함열을 어느정도 돌파한 듯 싶자 곧바로 함대의 진로를 서서히 오른쪽으로 바꾸어 중립 지대 내부로 도주하려고 했다. 이것은 예정되어 있던 진행으로서 현재까지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이었다.
검은 묵시록호의 주변에서도 헤비호스 전투가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었다. 방어를 위해서 출격한 헤비호스와 적의 헤비호스와의 전투가 매우 격렬해서 어떤 경우에는 검은 묵시록호도 근처로 접근해 들어오는 에이센의 스부타이를 향해 대공포화를 쏘아 올리기 까지도 했다.
이때쯤 테르 벨키우스는 처음 접촉했을 때 수도 방어 사령부라고 그 소속을 밝힌 에이센 함대의 저력에 새삼 감탄하고 있었다. 그들은 기습을 받은 상황에서도 보호하고 있던 1만 척의 수송함들 중에서 9천 척 가까이를 살아남게 만든 것이다. 완벽하게 기습을 했다고는 볼 수 없었어도 자신이 승세를 잡았다고 여겼었는데도 불구하고 에이센의 함대는 신속하게 자신들에게 맞서 싸웠으며, 포기할 것은 빠르게 포기한 후 재빠른 기동을 하였고, 그 이후에는 강력한 헤비호스 부대를 앞세워 체계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그 덕분에 현재는 검은 묵시록호 주변에서까지 전투가 벌어지는 중이었다. 현재 테르 벨키우스가 지휘하는 2,500척의 함대 중에서 약 150척 정도가 손실을 입은 상태였다. 그러나 그런 정도의 손실 같은 것은 충분하게 감내할 수 있었다. 아마도 도주하는 와중에 조금 더 손실이 발생할 것이겠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었다.
테르 벨키우스는 자신이 지휘하는 함대 중 이미 선두는 비스듬하게 침로를 변경해 중립지대 쪽으로 도주 방향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에이센 함대에게 직접 발목만 잡히지 않는 다면 충분하게 빠져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문제는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양측 헤비호스들 사이의 전투였는데, 테르는 피격당한 X-55를 버리고 일반형 헤비호스에 올라 주변으로 뛰어 나간 다크를 믿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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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역시 허접한 전투신…쿨럭~ -ㅅ-;;;
비가 오고 난 이후 날씨가 개었군요…시원해진 듯 하지만…습도가 높아 은근히 더운 듯 합니다…
…한마디로 감기 걸리기 딱이라는…^_^;;;
음…그건 그렇고…작가넘은 시험보러 갔습니다…아마 21시나 되어야 들어올 것 같다고 하네요…그러니 후딱 올리고 밀린 잠이나 자야 겠습니다…-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9…
● ‘가연을이’님…1타를 축하드립니다…^_^)/~ 아…그러십니까…저도 디네스가 코프에게 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하지만 작가넘은 여전히…쿨럭~ -_-;; 설득을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어째 별로 내키지는 않는 듯 하더군요…^_^;;; 하지만 지속적인 압박을 가한다면 생각을 바꿀 것 입니다…(←은근슬쩍 프레셔의 방향을 바꾸는 아뒤쥔장…) 그리고 1타는 각당의 영광이라…쿨럭~ 으으음…=_=;;;
● ‘마이트레야’님…크흠…-ㅅ-;;;;;;; 확실히 타수놀이가 조금 그렇기는 하지요…하지만 헤어나올 수 없는 마력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특히…재빨리 타이핑을 하고 엔터를 누질럿는데…내 코멘트의 바로 위에(즉 간발의 차이로 내가 이겼을 때) ‘아싸~ 1타~’…라는 코멘트가 달려 있을 때의 그 짜릿함이란~!!…크~흐~으~!!! >0 먼산…쿨럭~ 나이가 상당히 지긋(?)하신 듯…저도 느낄 수 없는 날씨예보-_-;;;를 하시는 경지에 오르셨다니요…^_^;;; 아마 저보다 상당히 연배가 높으신 듯 하니…으으음…아마 한 40세는…응? 저기 날아오고 있는 것은 무엇…아악~! 돌이잖아~! 텨텨텨~ ┌( ;ㅡ_-)┘
● ‘검은묵시록’님…음….뭐…그 황실전용 전함이라는 것이 앞으로 나올지 안나올지는 일단 잘은 모르겠습니다만…도로스 따위와는…쿨럭~ -_-;;; 아마 나중에 나올지도 모르는 뮤틸레 족의…두두두두~ 차차차착~!!!(←어느사이에 검은 양복의 사내들에게 둘러싸인 아뒤쥔장) 으응? 다, 당신들은 누구? 아아악~!!! 음…그리고 황실 전용 기체도 있기는 하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아아악~!! 아, 안돼 거기(?)만은~!! 난 아직 총각이란 말~!! 으아아악~!!!
● ‘다크크라이드’님…설마 티아라가 잡히겠습니다까…그랬다가는 크라우프가 자신이 황태자라 밝히고…근처의 모든 함대를 다 끌고 올지도…그러고는 한마디 하겠지요…“여자 다 내놔~!”…응? 이건 아닌가? 쿨럭~ -_-;;; 그나저나 엘렌…아니 티아라…실력이 다 뽀록이 나 부렀네…어찌 수습하려는지…
● ‘내멋대로할꼬야’님…음…데빌건담이라…저는 G건담은 건담이 아니닷~!…이라고 생각해서 보지 않은 사람입니다만…아, 물론 지금은 엄청 후회중…가끔 투니버스에서 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더군요…^_^;;; 황실 전용기체는 현재 존재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음…그리고 1.몇km짜리 마크로스는 너무 작지 않나요? 예~~~전에 공개했던 이 소설에 등장하는 각국 전함들의 크기 설정에 따르면…순양함도 2km인가 3km이던가?…로 설정해 놓았던데요…^_^;;; 최소한 그것보다는 크겠지요…-_-;;; 뭐…그냥 넘어가 주시기를…다시 설명하기 귀찮아요…-ㅁ-;;;;
● ‘키트릿지’님…음…쎄긴 쎄지요…하지만 에이센도 과거에 비슷한 기체를 운용한 적이 있습니다…‘챠카’라는 기체였는데…무지막지한 파워와 장갑, 강력한 화력, 고출력 추진장치 등을 장비한 무시무시한 놈이었지요…그런데 현재는 쓰이지 않습니다…왜냐? 비싸니까요…전쟁은 돈과 인구로 하는 것인데…쿨럭~ 가격 대비 성능이 잘 나오지 않으니…그렇다고 소수 엘리트 기체로만 장비하자니 정비(유지, 보수)의 압박이…쿨럭~ 따라서 X-55와 같은 놈들은 일부 특수부대에서나 가끔 쓰이는 특이한 기체일 뿐입니다…^_^;;;
● ‘피르다룬’님…비정해졌다기 보다는…혼란스런 마음을 다잡는 기간이 필요한 것이겠지요…아마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다정했던 엘레비아로 되돌아 갈 것입니다…^_^;;; 뭐, 아니면 말고…퍽~!…음…그리고 코프가 레나를 취할려면…음…일단 사로잡아야 하는데…그것이 쉽지는 않을 듯…그리고 디나는…아직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까? -ㅁ-;;;
에…창밖에서 야리꾸리…한 냄새가 풍겨오길래 밖을 내다 보았더니…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군요…뭐…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이야기 입니다만…^_^;;;
음…그러고 보니…대학에 다닐 때…‘난 밤꽃 냄새가 참 좋아~!’ 라고 말했던 후배가 생각나는군요…물론 여자후배였답니다…쿨럭~ -_-;;;
…아차차…소제목을 바꿨어야 했는데…^_^;;
20시 26분 검은 묵시록 호는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서 급히 침로를 바꾸어 자신들의 앞을 가로 막고 있는 에이센 구축함 40척 가량을 향해 직접 주포를 발사해 넣었다. 에이센 함대는 자신들의 퇴로를 저지해 내기 위해서 결사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중이었다.
최대한 접근해서 자신들의 발목을 잡은 뒤 헤비호스들을 이용한 난투전으로 들어가려는 속셈이 너무나도 뻔했다. 테르 벨키우스는 전속력으로 항진해서 에이센의 포위망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크게 부하들을 독려했다.
“쉽게 저지될 수 없다. 모두 검은 묵시록호를 따라 속력을 높여라! 뒤처지게 되면 죽음뿐이다!”
테르 벨키우스는 검은 묵시록 호의 주포 사격에 피탄되어 굉침되고 있는 에이센 구축함들을 바라보았다. 그 사이만 돌파해 나간다면 이대로 중립지대로 방향을 잡아 전력으로 후퇴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크 크라이드는 X-55가 전투 중 손상을 급하게 수리할 수 없게 되자 미련 없이 X-55를 버리고 일반형 헤비호스에 올라 전투에 나섰다. 일반형 헤비호스에 올라 전투에 나서고 있었지만 다크 크라이드는 전혀 뒤떨어 지는 것 없이 함대를 향해서 몰려드는 스부타이들을 격추시키고 있었다.
“끈질기군!”
그는 사방에서 끝도 없이 몰려들고 있는 스부타이들을 격추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제대로 그 숫자를 파악하지 않았지만 이번 전투에서만 다크 크라이드가 격추시킨 적기의 수가 150기는 휠씬 상회할 것이 분명했다. 문득 다크 크라이드는 이번 전투에서 자신이 격추시킨 에이센 스부타이가 아마도 200기에 근접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발바이스도 에이센에서처럼 파일럿들의 공적에 대한 격추 기수 집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격추 기수에 대해서 엄격하게 기록에 의한 체크제가 시행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격파가 확인된 것만 격추 기수에 들어가게 된다. 명중만 시켰지 확실하게 격추된 것이라고 확인되지 않는 다면 그것은 격추 기수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격추 기수 같은 것을 따질 문제가 아니었다. 적들이 몰려드는 만큼 함대의 파일럿들도 다수 격추되어 버렸다. 사실 그들 대부분 상당한 전투 경험을 쌓고 있는 베테랑들이었지만 이런 식의 대규모 난투전에 나서본 경험이 거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식의 대규모 전투에서는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에이센 최신예 장비를 갖춘 에이센 수도 방어 사령부 소속이라고는 하지만 스부타이를 조종하는 에이센 파일럿들은 대체적으로 그 수준이 이제껏 자신이 상대했던 에이센의 자카운 파일럿들과 비슷하기는 했다. 하지만 일부 기체들은 다크 크라이드로서도 상대하기 까다로울 정도로 움직임이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도 수도 방어 사령부 소속 함대라는 명칭에 걸맞게 전투 초반 다크 크라이드는 X-55까지 파손당하는 경험까지 하게 되었다. 그로서는 에이센군을 얕잡아 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적을 격추시키는 일에 전념하게 만든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로서도 차츰 계속해서 밀려 들고 있는 스부타이들 때문에 질려가고 있었다.
“끝도 없이 덤벼드는 군! 어서 떨어져라!”
다크 크라이드는 죽여도 끝도 없을 정도로 밀려들어오고 있는 스부타이를 격추시키면서 마구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일단 함대가 후퇴를 해야 하고 있기 때문에 다크 크라이드가 최선을 다해서 함대 쪽으로 접근해 들어오는 적기를 막아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20시 30분 시에나는 언제 접근해 온 것인지 100기 정도 이끌고 자신의 중대 뒤쪽으로 바짝 따라온 구드 바렌브룩 대위 때문에 순간 당황했다. 그는 시에나의 기체를 발견하고는 곧 스부타이를 움직여 시에나의 기체와 접촉한 후 직접 통신을 시도해 공중전 지휘관인 바움 소령의 명령을 전달했다.
“적 함대를 직접 공격하라는 명령이다. 플레인 중위 할 수 있겠나? 괜찮으니 뒤로 물러나도 좋다. 자네는 충분하게 싸웠어”
바렌브룩 대위가 시에나에게 공격해 나갈 수 있겠냐는 의사를 물었다. 그녀가 계속해서 전투를 벌여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바렌브룩 대위의 배려 같은 것이었다. 한 사람이라도 부족한 이때 시에나는 후방으로 빠지라는 바렌브룩 대위의 말에 씁쓸히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크라우프가 그 말을 해 주었다면 휠씬 더 고맙고 행복했을 것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시에나는 나직이 웃으며 바렌브룩 대위의 말을 받았다.
어차피 싸울 의향이 있었고 게르하르트 바움 소령으로부터 100기 가량의 바리스타를 지원 받아 자신과 더불어 전선을 돌파하라는 명령을 받아온 그가 자신을 뒤로 빠지라고 하니 쓴웃음이 지어졌다. 어차피 자신이 뒤따를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방금 구드 바렌브룩 대위는 시에나에게 후퇴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렸을 것이다. 계속된 전투로 지쳐있는 시에나였지만 아직까지 추진제와 탄약은 충분했기 때문에 구드 바렌브룩 대위의 배려를 거부했다.
바렌브룩 대위는 시에나로부터 떨어진 후 통신기를 켜고 자신이 지휘해 온 100기 가량의 바리스타들과 시에나의 중대원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전선을 돌파하라는 명령이다. 어서 전진해 나가자!”
대위는 자신이 이끌고 온 병력들을 선두로 내세워 적 함대의 발목을 잡기 위해 전진해 나갔다.
“빌어먹을 더럽게도 밀려들어 오는군!”
검은 묵시록 호에서 재보급을 받고 에이센 스부타이 부대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서 재차 출격한 지오콘 다비토는 방어선을 유지 하면서 몰려 들어오고 있는 에이센 스부타이들을 격추시키고 있었다. 다비토는 자신이 놓쳐 버린 에이센 스부타이 파일럿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몰려들어오고 있는 것은 마치 들개 떼거리들처럼 밀려들어오고 있는 스부타이들 뿐이었다. 스부타이들의 목적은 간단했다. 헤비호스 부대의 저지선을 돌파해 낸 후 함대에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오콘 다비토는 결사적으로 막아내야만 했다. 지오콘 다비토는 보디세아의 기체가 근처에서 에이센 스부타이와 빔 라이플 사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고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잠시 뒤 지오콘 다비토를 향해서 빔 라이플을 난사해 내며 스부타이가 공격해 들어왔다.
“끝도 없군 끝도 없어!”
지오콘 다비토는 재빠르게 기체를 기동시키며 스부타이를 향해 반격을 가했고 상대 기체가 자신의 공격에 맞아 격추되는 것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그러나 그 환호성도 잠시 다른 스부타이가 나타나 다시 지오콘 다비토를 목표로 덤벼들기 시작했다.
“다 덤벼! 모두 죽여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