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35
정처없이 길을 걷다가 들어선 시장을 한 번 둘러보았을 때 시아는 근처 오아이스 농장에서 재배되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들이 삼점의 진열대에 수북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향기로운 과일 냄새에 매혹된 시아는 가까운 과일 가게에서 파는 커다른 복숭아를 하나 집어들었다. 과일 가게 주인은 바르디아인으로서 에이센인들과의 물품 거리를 위해 통역기를 상시 가지고 다니고 있었다. 그녀는 복숭아의 값을 지불한 후 그 자리에 잠깐 걸터앉아 껍질을 벗긴 후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과일 가게 주인은 에이센인인 시아를 다소 불안한 눈으로 힐금거리며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별다른 말이나 행동없이 복숭아를 맛있게 먹고 손을 씻은 뒤 주인에게 밝게 인사까지 한 후 과일 가게를 빠져 나왔다.
시아는 과일 가게를 나와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바르디아어와 에이센어가 뒤섞이고 있었고 통역기의 기계음이 마구 뒤섞여 있는 광경이 나름대로 보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삶의 기운이 활기차 있는 것 같아 보이는 이곳에서 조용히 남은 삶을 보냈으면 하는 기분이 날 정도였다. 그러한 그녀의 기분은 현재 자신이 모아 가지고 있는 돈을 가지고 이런 곳에서 레스토랑이나 내어서 조용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으로 발전해 갔다.
“에라······그 전에 남자 친구를 빨리 만들어서 결혼 하고 싶다.”
자신의 처지를 깨달은 그녀는 입술을 삐죽이면서 문득 자신의 아버지인 쿠르트 지겔마이어를 생각해 보았다. 자신이 태어난 때는 바르디아 제국과 에이센이 싸움을 벌인, 소위 20년 전쟁이라 불리우는 기나긴 전쟁의 말기였다. 커가면서 듣기로는 아버지는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을 받아 사르메스에서 파일럿으로 처음 복무를 시작한 이래 단 한번도 고향에 와 보지 못하셨다고 했다. 그러다가 전쟁이 소강상태에 이르렀을 때 아이크의 고향에 대령으로 진급한 이후 처음으로 휴가를 받아 오셨다가 어머니를 만났다고 했다. 어머니는 그때 대학에서 강사 일을 하시다가 아버지와 우연하게 만났었는데, 두분은 처음에는 별로 좋게 만난 것은 아니었다고 들었다. 하지만 차츰 만남을 가지면서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은 6개월만에 결혼에 성공하셨다고 했다.
하지만 단란했던 신혼 생활도 잠시, 아버지인 쿠르트 지겔마이어 대령은 시아를 임신한 아내를 두고 다시 바르디아 전장으로 복귀했다. 그 덕분에 시아는 기본 학교를 다닐 때까지 직접 친아버지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버지라고 타나난 사람을 보고 무척이나 당황했던 기억이 새로웠다.
그 전까지 시아는 늘상 어머니와 함께 한 침대에서 잠을 자곤 했는데 아버지가 온 후부터는 그렇게 할 수 없어 져서 무척이나 화가 났던 기억이 새로웠다. 뭐 그 이후 자신의 동생 무스타파가 태어난 것이 고맙기는 했다.
‘언제 돌아가 보나······’
시아는 문득 이곳 바르디아에서의 생활도 지겹다는 기분이 들어 버렸다. 가족들과 떨어져서 이렇게 멀리에까지 나와있다 보니까 가끔씩 이런 경우에는 외롭다는 생각이 들어버린 것 같았다. 이러다 보니 자연스레 자신의 쓸쓸함을 달래줄 남자 친구가 필요하다고 스스로에게 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아는 안나펠의 네이더 기지에서 만난 카르스 에곤 솔티 이후 별다르게 남자 친구를 사귀지 못하고 있었고, 그 덕분에 이렇게 쓸쓸하게 느끼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솔티를 생각하던 시아는 그와는 마음도 잘 맞고 성격도 좋은 사람이었는데 어딘지 모르게 끝마무리가 좋지 못했다는 생각이 나자 짐짓 인상을 찌뿌렸다. 하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사람에게 집착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잘 알고 있는 시아는 이곳 아나베 시티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슬며시 가져 보았다.
같은 시각 중립 지대로 들어서서 발바이스와의 협정에 의하여 임의로 중립지대로 진입할 수 없는 에이센의 추격 함대를 따돌린 테르 벨키우스 함대는 검은 묵시록호를 위시로 중립 지대의 어느 공역을 조용히 운항하고 있는 중이었다.
지난 12월 1일에 에이센 수송함대에 대한 습격전이 있고 난 후 거의 20시간 이상을 잠을 자는데 사용했던 레나는 이제는 거의 예전과 같은 활기참을 회복하고 있었다. 지난 며칠간은 계속해서 잠을 자도 피곤함이 이어지기만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비슷하게 피로함을 회복한 보디세아와 더불어 지난 전투에서의 기억을 곱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레나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디세아는 지오콘 다비토에 대해서 많은 실망감을 은근하게 표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오콘 다비토가 언젠가 전장에서 헛되이 전사해 버릴 것 같다며 그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레나에게 털어 놓았다. 지난 전투에서 지오콘 다비토가 보였던 쓸데없이 흥분해서 이성을 잃는 행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보디세아의 설명이었다.
그녀의 평가를 잠자코 듣고있던 레나는 오랫동안 애인 관계를 맺어 왔던 지오콘 다비토에 대한 평가로는 너무하다 싶었다. 그렇지만 보디세아가 전장에서 지오콘 다비토에게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이었기 때문에 레나는 묵묵히 보디세아의 평가를 그대로 납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 노크 소리가 들렸고 두 사람은 다소 흐트러져 있던 옷매무새를 재빨리 정돈하고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검은 묵시록호 내부에서 레나와 보디세아 이외에는 전부 남자들이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뒤 문이 열리고 나타난 사람은 뜻밖에도 다크 크라이드였다. 그는 안쪽에서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는 약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먼저 레나가 다크 크라이드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서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다크 크라이드는 앉아도 되겠냐고부터 물어 보았다.
“예! 그럼요. 앉으세요.”
보디세아가 빙긋 웃으며 다크 크라이드에게 자리를 청해 앉도록 했고, 보디세아의 맞은 편에 앉은 다크 크라이드의 약간 옆에는 레나가 앉았다.
“무슨 일이신지요?”
레나가 살짝 목소리를 높여 가며 다크 크라이드에게 방문한 이유를 물으니 보디세아는 약간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그가 문 밖에서 자신이 한 이야기를 듣고 있었을지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다크 크라이드는 슬쩍 웃음을 띈 채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다가 얼굴 표정을 굳히며 조용히 말을꺼냈다.
“괜찮다면 두 사람······나와 함께 검은 묵시록호에서 내렸으면 하는데 말이야······”
“······네?”
뜻밖의 말을 듣고 말끝을 높이며 반문하는 레나와 보디세아를 보고 다크 크라이드는 조용히 말을 이었다.
“이 함대는 이대로 어느 장소로 귀환하게 될 것이야. 그렇지만 나는 아직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
말을 마치고 잠시 뜸을 들이던 다크 크라이드가 강한 어조로 말을 꺼내 두 사람에게 함께 가겠냐고 다시금 의견을 물어왔다.
“······저희가 왜?”
빠르게 표정을 수습한 보디세아가 먼저 의구심을 표시했다. 다크 크라이드가 말을 꺼낸 것이 너무나도 뜻밖이었기 때문이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두 사람의 의문을 제대로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조용히 두 사람을 설득시켰다. 바르디아인들을 에이센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지난번 전투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 다크 크라이드가 해 준 설명의 요지였다.
“아직까지는 말이야. 이번 전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 이후의 행동이 필요해! 무엇보다도 전투 경험이 많은 자네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네······함께 해 주겠나?”
다크 크라이드가 간곡하게 말을 꺼내니 보디세아는 먼저 레나를 바라보았다. 레나는 잠시 생각을 해 볼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지난번 우라베 기지에서처럼 오랫동안 지루하게 지내는 것 보다는 다크 크라이드를 따라서 어디론가 가는 것이 더 즐거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선 속에서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 보다야 재미있을 것 같은데······”
레나는 처음에 자신이 가졌던 의아함을 떨쳐 버리고 오히려 다크 크라이드가 지난번 전투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검은 묵시록호에서 내려 모종의 일을 벌이는 일을 돕는 것이 휠씬 재미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렇게 말을 꺼냈다. 그러나 마지막에 레나가 말끝을 흐린 이유는 보디세아 때문이었다. 보디세아는 어디를 가든 적응을 잘 해서 잘 지낼 수 있을 것이겠지만 무엇보다 이곳에는 지금은 사이가 소원해 지기는 했지만 오랜 연인이었던 지오콘 다비토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레나가 다크 크라이드를 따라 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자 보디세아는 레나를 따라 가겠다고 의외로 손쉽게 대답했다.
“이거 고맙군.”
“나 때문에 또······”
다크 크라이드는 짤막하게 레나와 보디세아에게 자신을 따라 주겠다는 말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그렇지만 레나는 보디세아가 또 자신 때문에 고생하게 된 것 같아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런 레나의 생각을 알아차렸는지 보디세아는 염려하지 말라고 대답하면서 레나를 다독여 주었다.
“뭐 세상 즐겁고 재미있게 사는 거지. 뭐 안그러니?”
보디세아가 웃으며 레나를 따라 가겠다는 자신의 의사를 굳히자 다크 크라이드는 재차 고맙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5시간 후에 검은 묵시록호에서 내릴 것이니 준비를 해 두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아나베 시티에서 저녁때가 다 되어 배가 고파오자 대충 길거리에서 파는 국수 같은 것으로 저녁 식사를 하고 있던 시아는 자신의 뒤쪽으로 자동 소총을 든 에이센 경비병들이 군화 소리를 내며 지나는 것을 힐끗 바라보았다. 에이센의 영향권 안에 있는 바르디아 지역 어디를 가든 일반 보병들이 치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니 이런 광경은 일상적인 일이었다.
시아는 보병들이 멀어지자 국수를 입안에 흘려 넣으면서 시간이 조금 더 늦어지면 어디 클럽이라도 가서 실컷 즐기겠다고 생각했다. 모처럼만에 밖에 나와 있는데 이대로 길거리만을 걷다가 저녁으로 국수만 먹고 돌아가면 시시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거리를 조금 더 걷다보니 바르디아 현지인들이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상가를 철시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들을 바라보고 있던 시아는 길거리에 마련되어 있는 벤치에서 잠시 몸을 쉰 후 에이센인들을 상대로 하는 유흥주점을 찾아갔다. 어느 지역이든 에이센인들을 상대로 하는 이런 유흥주점들은 호황을 이루고 있었다. 이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서, 심지어는 에이센이 손에 넣은지 얼마 되지 않아 게릴라들이 잔류하고 있는 곳이라고 해도 에이센인들을 상대로한 유흥 주점들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을 정도였다.
손쉽게 가까운 유흥주점을 찾아간 시아는 처음부터 서두르지 않았다. 사실 즐길 남자가 필요하기는 했지만 서두른다면 오히려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흥 주점의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술과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어디 함대라도 기항했는지 군복을 입은 사람들 중에서 해군들이 유달리 많다고 생각 되었다. 사실 시아는 이곳에 도착한 후 거의 기지 외부로 나오지 못했으니 잘 모른다는 표현이 옳은 것일지도 몰랐다. 게다가 해군들이야 수시로 드나드니 어디를 가든 해군들 천지였기 때문에 시아가 이상하게 여길 것은 없었다.
그녀는 자리에 앉아 간단하게 브랜디를 한 잔 주문해 마셨다. 괜찮은 남자를 건지기 위해서 안을 살짝 살펴보았는데 구석진 자리에서 젊은 여자 셋이 자리에 앉아 깔깔 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쩝······’
시아는 살짝 쓴웃음을 지은 후 어디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찾기 위해서 시선을 돌렸다.
아나베 행성계에 도착해 유흥주점을 찾아 들어온 시에나와 티아라, 그리고 모처럼 이들과 함께 아나베 시티에 나온 다이레아는 조금 깊게 숨을 들이 마시며 콧속이 자꾸 건조해 지는 것 같다고 은근하게 투덜거렸다.
전투를 마친 함대에게 주어지는 특전으로 크라우프 함대 전 장병들에게 24시간의 특별 포상 휴가가 주어졌다. 더욱이 실전을 끝낸 함대였기 때문에 함대의 장병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아나베 시티로 대거 달려 나온 것이다.
주변은 온통 함대 장병들로 가득차 있었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이곳 아나베 행성계의 방어 사령관과 함대 주둔 및 전함의 수리, 그리고 재보급 같은 문제들을 협의하느라 이들 세 사람과 함께 하고 있지는 못했다. 부사령관 마티니 준장과 군수 참모인 루이드 대령이 크라우프를 따라서 아나베 행성 사령관과 만나게 상황을 협의하느라 자리를 비우고 있었고, 할 일이 없는 나머지 사람들은 당직자들을 제외하고는 적당히 즐길만 한 장소를 찾아 이곳저곳으로 뿔뿔히 흩어졌다. 다이레아도 크라우프를 따라 가려 했지만 모처럼 휴식을 취하라는 크라우프의 말 때문에 시에나와 티아라와 더불어 아나베 시티로 나온 것이었다.
크라우프가 없는 지금, 세명의 여자들은 즐겁게 수다를 떨며 간만에 느끼는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시에나와 티아라는 주변에 널려있는 건장하고 멋진 남자들에게 시선을 던지며 수다를 떨고 있었다. 그러나 다이레아는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시에나와 티아라처럼 멋진 남자들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표현하지는 않았다. 물론 그녀는 앞자리에서 주변의 남자들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를 내리고 있는 두사람이 말만 그렇게 할 뿐 실제로는 다른 남자들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무어라고 말을 하지는 않았다. 단지 지금은 모처럼 만에 즐겁게 마시면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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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쿨럭~ -_-;;;
어케 수정은 하기는 했지만…으음…시간이 없군요…=_=;;
에에잇~!!! 별 수 없닷~!!!…작가넘에게 ‘독자와의 대화’를 떠넘겨야지~!!!
…쿨럭~ 점점 게을러지는 듯 한 아뒤쥔장…-ㅅ-;;;;
그럼 바톤 터~치~!!! 이 이하는 작가넘의 글…쿨럭~
어째 사건이 좀 얄딱꾸리 하게 나가는 것 같기는 한데…크라우프 녀석이 좀 곤란해질지도…
그나저나 오래 간만에 시아가 등장 했습니다…두둥…그런데 아무도 시아를 반기시는 분이 없으신듯…그나저나 시아는 조신하다고 하는 성격은 아니죠…^0^;;;
자유연애 주의자라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마음만 맞으면…뭐…
뭐 이 당시 평범한 여자의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0~;;; 아니 요즘 여자의 모습인가??
헉!…잡담은 이제 그만…짱돌이 날아오기 전에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11
자~우두득~그럼 독자분들과의 대화를 시작하겠습니다…아! 갑자기 목과 허리가…
그렇지만 독자분들과의 대화는 계속할 것입니다…
금일 아뒤쥔장님이 하셔야 할 테지만…아뒤쥔장님이 말이죠…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셔 귀가가 늦어지신 관계로…~0~;; 부득이하게 작가넘인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판타로드’님…우연하게 1타 축하드립니다…크라우프 녀석 시아와 만나기는 하겠죠…다음번에 다크 님이 확실하게 처리 하실 수도 있을 수도 없을 지도 모릅니다…~0~;;;(뭔소리여…) 한마디로 저도 모른다는 것이지요…모든 것은 아뒤쥔장님과의 협의가 끝이 나야 하지만 금일도 아뒤쥔장님이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시는 통에…
●‘피르다룬’님…위급 상황에서 재빠른 대처 그리고 수송함대 대부분을 살려 낸 공적 같은 것들요…그러나…어째 상황이 이상하게 꼬여 가 버릴 듯한 기분이 드네요…(누가 누구에게 말을 하는 거지? 이봐! 너는 작가라고! 버럭!!!) 그리고 디나 포기하십시오…흐흐흐흐흐흐흐…
●‘무쏘’님…3타십니다…간만에 보시는 듯한 느낌이…언제나 재밌게 읽어 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그나저나 오늘 웃긴 것 하나…이미 출판사와의 관계는 끝이 났고 전반부 부분은…출판사에게 통보해서 복원 시키는 문제만 남아 있는데…뫼비우스 출판사에서…크라우프를 자신들이 주최하는 작품 공모전에 참가 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왔더군요…아마도…거의 전부에다가 보낸듯 하기는 합니다…~0~;;;
●‘아이페르’님…조선왕조실록-선조…아뒤쥔장님이 잘 보시고 계신답니다…재미있게 보시는 소설 중의 하나…꼭…올리셨나 체크하라고 늘상 저 작가넘에게 강조한답니다…^0~;;; 열심히 글을 올려 주셔서 아뒤쥔장님이 열심히 기뻐하셨으면 좋겠습니다…^0^;;;
●‘내멋대로할꼬야’님…오오…그런 식으로도 갈 수 있겠군요…@0@;;;(즉각 기록하여 스토리 라인을 꾸미는 작가넘)아뒤쥔장님과 협의를 해 보니 그런 식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그럼 충분히 고·려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흐흐흐흐흐흐흐흐…(어…역시나 검은 오러는 안된다…아뒤쥔장님의 전매특허인가…풀썩…절망…아아아아)
●‘가연을이’님…디네스는…크라우프 녀석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자꾸 사라져 버린답니다…어째 저도 많이 이상해지는 것 같은…우악악악악(갑자기 비명으 지르는 작가넘-머리를 감싸고 쓰러져 버린다.)
●‘테르미도르’님…어이 작가!!! 일어나! 아뒤쥔장도 없는데 나하고 대화해야 할 것 아니야!!!(마구 작가넘의 빰따구를 때리지만 작가넘은 일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그러다가 갑자기 테르미도르님이 짱돌을 집어 든다.) 억!(갑자기 정신이 든 작가넘) 엑?(테르미도르님이 황급히 짱돌을 감추신다.) 무…무슨??? 아~멋지게 전사하고 싶으시면 멋지게 전사시켜 드릴 수 있습니다…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전쟁터에서 죽는다는 것은 후회와 허탈함만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닐지…친구분의 인생 모토 멋지기는 합니다…휘어질지언정 구부러지지는 않는다…괜찮아 보이는데 이 말을 이 글속에서 써 먹어도 되겠는지요???
●‘하얀백작’님…다크 크라이드의 200기 격추는 실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은 합니다…사실 1인칭 슈팅 게임을 할 때 가장 황당한 건…1발도 안맞고 끝까지 통과할 때…라는 것이었죠…그리고…허허~이거 참 큰일나실 말씀이십니다…에이센 황실을 폭파시키시겠다니요…카레나 이하 트레이닝복 사내와 사시미 부대 등등의 에이전트들이 하얀 백작님을 찾아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잊으셨습니까??? 그리고 쥔장님이 아니라…작가넘인데요…^0^;;; 그리고 저는 이태원이 어떤 동네인지는…모릅니다…^0^;;; 한 번 가보고 싶네요…아마 근 20년 동안 서울이라는 동네를 가본 적이 없는 작가넘입니다…ㅜ-ㅜ;;; 물가가 엄청 비싸다고는 하던데…제가 사는 곳에서는 3천원짜리도 비싸다고 느낀 것을 서울에서는 8천원, 만원 이상 한다고…하기는 하더군요…실제로 뫼비우스의 영업사원들이 내려와서는 무척이나 놀라기는 하더군요…엄청나게 싸다구요…
●‘검은묵시록’님…안 맞더라도 제가 맞게 해 드리려고 합니다…그리고 일단은 에이센인들에게 맛보기를 보여 주셨고 조만간 다시 출현할 예정이기는 합니다…스토리를 늘어지게 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빨리 진행시키라는 아뒤쥔장님의 열화(?)와 같은 성화 때문에 검은 묵시록 호가 출현할 기회가 잦아 지고 잠적이 줄어 들 것 같습니다…
●‘제로나인’님…전쟁신이 나오니 박력 만점이라…죄송합니다…묘사력 부족 때문에 조금 더 박력있게 묘사를 하지 못해서요…ㅜ0ㅜ…디네스 크라우프에게 주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자꾸 망설여지게 되네요…그리고 디네스 디나 대신에 크라우프에게 새로운 여성은 어떠신지요…(부비부비);;;
●‘soulschaos’님…묘사력 미비 & 시험(핑계) 때문에 대충 고치기 때문에 검은 묵시록호 VS 40척의 구축함이 되어 버린 듯…사실은 검은 묵시록호 & 기타 함정들 VS 40척의 구축함이었습니다…~0~;;; 묘사력 부족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는 군요…죄송합니다…더욱 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구프’님…저도 아뒤쥔장님께 들은 건데…밤꽃 냄새가 남성의 정액 냄새와 비슷하다고 하더군요…(맞나?? 저도 잠깐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서 아뒤쥔장님 말씀이 밤꽃냄새 좋다고 하면…정액 냄새 좋다고 하는 것과 같은 소리라고 한다던가…확실한 것은 아뒤쥔장님이 건강검진을 마치고 돌아오시는 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이것은 작가넘의 카더라 통신이니 절대적으로 신용하진 마세요…
●‘현돌’님…맞습니다…건담의 전투…요즘에 건담에 푹 빠져 있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이렇게 되어 버렸습니다…저도 은영전의 전투를 매우 좋아합니다…그러니 최대한 은영전의 전투와 건담의 전투가 어색하게 보이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그리고 예비군 훈련이시라…저도 7월 8일에 예비군 받으러 가야 하는데요…귀찮아 죽겠습니다…
●‘휴식시간’님…살색 가득한 장면이 더 좋은 것은 저 뿐인가요??? ^ㅠ^;;; 므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그나저나 전투신의 묘사가 너무 허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답니다…~-~;;;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노력하겠습니다…
●‘나만의천사’님…사시미 부대의 습격은…후후후후후후후…웃기만 하고 그 다음 말을 못하는 작가넘…순간 손발을 와들와들 떨어 버린다….덜덜덜…그나저나…순결당의 내통자가 누구지??? 빨리…아뒤쥔장님께 도움을 청해야…
아! 아뒤쥔장님이 들어오시네요…그럼 수정은 아뒤쥔장님께 맡겨야징~~~그나저나…어제는 수정하지 않고 그냥 올렸습니다…그놈의 학교 시험이 뭔지…그리고 학교에서 처음으로 10시 넘어서 까지 있어 봤답니다…그 놈의 교수가 기말 시험을 리포트로 대체한다는 바람에…~0~;;;
어쨌거나 아뒤쥔장님께 수정을 해 달라고 부탁하니 엄청 투덜 거리시네요…
일단은 이렇게 올립니다…금일도 한편 올립니다…네??? 아뒤쥔장님이 독자분들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구요???
독자분들과의 대화를 하라고 하니 아뒤쥔장님은 갑자기 휙 하고 고개를 돌리시더니 말없이 자리에 앉아만 계십니다…~0~;;;
…내가 언제~!!! 버러럭~!!! (←갑자기 화를 내는 아뒤쥔장…)
…아차차…소제목을 바꿨어야 했는데…^_^;;
몇 잔술을 마시고 난 뒤 시에나는 뉴스를 보니 지난 번 전투 때문에 바르디아 징집자들이 대거 도망쳐 버렸다는 말을 들어 보았냐고 다이레아와 티아라에게 물어 왔다.
“바르디아 징집자들이? 글쎄요?”
티아라가 맥주를 한 모금 마시고 난 뒤 시에나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잘 모르겠는데?”
티아라가 고개를 좌우로 저으니 시에나는 뉴스에서 다시 징집자들의 입영율이 크게 떨어졌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도망치면 사람들 어떻게 될까? 다시 찾아내서 사람들 군대에 집어넣는 다거나 남아 있는 가족들이 곤란해지는데 말이야.”
그녀가 짧게 혀를 차며 대답하자 다이레아가 사정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는 다고 대답했다.
“바르디아인들은 징집되어 가면 다 죽는 줄 알고 있다고 하던데······”
다이레아가 짧게 한숨을 내쉬자 티아라는 대답대신 쓴웃음만 지은 후 맥주를 입안에 흘려 넣었다.
“뭐 사실이기는 하잖아.”
시에나가 살짝 비꼬는 듯 한 투로 대답하니 갑자기 티아라는 기분이 상했다. 그러나 시에나의 말이 옳지 않다고 항변할 거리가 없었다. 어딘지 모르게 티아라도 시에나의 말이 옳다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세 사람 모두 처지들이 비슷하니 어딘지 모르게 유대감 같은 것이 생겨난 탓인지 티아라는 시에나와 다이레아와 함께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곳에서 의지할 사람이 없으니 당연한 것일 것이다.
“그나저나 이곳 아나베에서 얼마나 있을까? 다이레아는 뭔가 아는 것 있어요?”
시에나가 맥주잔에 맥주를 채워 넣으며 조용히 물었다. 다이레아는 자신도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생각 보다는 꽤 오래 이곳에 있어야 할 것 같아. 적어도 268년은 이곳에서 맞이할 것 같아.”
다이레아가 자신이 아는 한 최대한의 사실을 시에나와 티아라에게 가르쳐 주었다.
“에휴······다이레아도 모르면 큰일이네······”
티아라가 살짝 한숨을 내쉬고 있자 다이레아는 슬그머니 웃기만 했다.
“그나저나 코프는 지금 뭐하고 있을까?”
갑자기 시에나가 크라우프에 대해서 궁금함을 털어 놓자 다이레아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간단하게 대답했다.
“아마 행성 사령관하고 저녁 먹고 있겠지 뭐······”
“뭐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