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38
그리고 카레나는 뒤늦게 클라우스가 자신을 게르트 하우츠 황제에게 보냈을 때 그 기분이 어땠을지 지금에야 와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게르트 하우츠 황제인 게르트 라인케 대위와 클라우스 스쿠비가 접촉하게 된 것은 20년 전쟁 전인 게르트 라인케 대위가 우주 해적 토벌에 나섰을 때였다. 클라우스 스쿠비는 게르트 라인케 대위가 이끄는 토벌 부대와 실로 처절하게 전투를 벌였다. 결국 양측의 기습과 토벌전은 끝도 없이 이어질 것만이 이어졌었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갈등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어느 이름 모를 행성에서 게르트 하우츠 황제는 싸구려 브랜디 한 병을 사이에 두고 클라우스 스쿠비와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부터였다.
게르트 하우츠 황제는 다른 황족들과는 달리 서민과 같은 생활을 오랫동안 경험해 보았던 인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스를 비롯한 우주 해적들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했다. 클라우스 스쿠비의 뛰어난 인품에 반한 게르트 하우츠 황제는 그 스스로 그 자신이 그 자리에서 자신이 황제임을 클라우스 밝히게 되었다.
게르트 하우츠 황제에게 클라우스가 뜻밖에도 카레나를 게르트 하우츠 황제가 수양딸로 삼아 주기를 바랬다.
뜻밖의 제안에 게르트 하우츠 황제는 당황했지만 자신처럼 만들지 말라 달라고 하는 클라우스의 간곡한 설득에 그 자신의 뜻과는 상관 없이 카레나는 게르트 하우츠 황제의 수양딸이 되어 버렸다. 물론 이때 게르트 하우츠 황제에게는 현 황후인 기엽란과 기자란 황후가 있었다. 이들 두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자녀가 없었기 때문에 카레나를 수양딸로 맞아 들이는 것이 대해서 두 사람이 썩 좋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지금이야 딸과 가족으로서 카레나를 인정해 주고는 있었지만 그때 까지만 해도 게르트 하우츠 황제가 카레나를 두고 다시금 왕비를 들였다고 치부해 버렸었다.
어쨌거나 클라우스는 우연한 기회에 황제 게르트 하우츠와 만나게 되었고 자신을 따라 우주 해적이 되려던 카레나가 우주 해적이 되는 것을 막고 그녀가 황실 가족이 되도록 만들었다.
아버지인 클라우스 스쿠비 덕분에 카레나는 현 황제 게르트 하우츠의 수양딸이 되었다. 아버지는 카레나가 우주 해적이 아니라 다른 쪽에서 크게 성공하여 카레나가 존귀해 지기를 진정으로 바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카레나는 지금 게르트 하우츠 황제의 수양딸로서 황족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것으로 클라우스의 소원은 해결되었는지 모른다. 클라우스 스쿠비는 카레나를 게르트 하우츠 황제에게 넘기고 그 자신은 이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다시는 세상에 나타나지 않겠다는 게르트 하우츠 황제와의 약속을 그는 끝까지 지켰던 것이다.
어쨌거나 자신을 키워준 클라우스 스쿠비와 헤어지게 된 카레나는 황족의 신분이 되었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편안한 생활은 아니었다. 그것은 20년 전쟁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20년 전쟁이 벌어지게 되자 하사에 지원하 하사로서 전쟁에 참전하게 된 카레나는 계속되는 전쟁으로 파일럿들의 수가 크게 부족하게 되어 지자 에이센이 특단의 조치로서 결정되어 행동으로 옮기게 된 하사관 파일럿 1기생 모집에 응시해서 당당히 하사관 파일럿 1기생이 되었고 하사관 파일럿 제 1기 출신이 되었다.
“응?”
카레나가 상념에 바다에서 빠져 나오게 된 것은 그녀가 탑승한 차량이 갑자기 정차했기 때문이었다. 거의 멈추는 법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정상이었는데 갑자기 차량이 정차하니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좌우로 그렇게 높은 층은 아니지만 상가와 복합 주택 건물들이 좌우로 늘어서 있는 길 가운데 였다. 상황을 보아하니 도로 오른쪽에서 신축 중인 건물에서 건출 자재들이 도로 상으로 쏟아져 나와 버린 것이다. 신축 건물의 인부들이 서둘러 그것들을 치우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무슨 일이야?”
대충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정확한 상황을 듣고 싶어 카레나가 의아한 표정으로 말을 꺼냈다. 그녀가 의문을 표시하자 승용차의 조수석에 탑승한 에이전트가 무전기로 현재 상황을 물었다. 바로 그 순간 요란한 총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뭐야?”
그녀가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니 잠시 뒤에 건물 위쪽과 길거리 좌우에서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정차되어 있는 차량을 향해 연속해서 발사되는 것이 보였다.
카레나가 탑승한 승용차의 앞에 있던 승용차가 로켓 추진식 수류탄에 직접 명중 되어 버렸다. 크게 폭발이 일어나면서 차량이 폭발을 일으켰다. 동시에 카레나의 뒤쪽에 정차되어 있던 승용차가 각기 다른 각도에서 날아온 세 발의 로켓 추진식 수류탄에 명중 되어 그대로 승용차가 폭발해 버렸다. 앞뒤로 로켓 추진식 수류탄에 맞아 승용차가 폭발해 버리자 운전자는 크게 놀랐다.
“빌어먹을! 어서 움직여!”
이렇게 당황하고 있는 운전자에게세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던 에이전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차량이 앞뒤에서부터 일어난 폭발을 빠져 나가기 위해서 빠져 나왔다. 바로 그때 카레나가 탑승한 차량의 엔진 덱 부분에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정확하게 날아와 명중 되었고 트렁크 쪽에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날아와 명중 되었다. 승용차의 상면을 노린 로켓 추진식 수류탄은 방금까지 승용차가 서 있던 도로 위쪽에 날아와 그대로 처박혀 버렸다. 로켓 추진식 수류탄에 차량의 엔진 덱과 트렁크 부분이 거의 동시에 명중되자 승용차가 앞뒤로 크게 흔들렸다. 그나마 다행히도 차가 폭발하지는 않았다.
“빌어먹을!”
바르디아 총독이 탑승하는 고급 승용차량이었다고 한다면 로켓 추진식 수류탄 정도는 견뎌낼 것이었다. 그렇지만 카레나가 현재 탑승하고 있는 차량은 단순한 방탄 차량이었다. 이것은 그녀 스스로가 총독 정도의 경호를 원하지 않은 것 때문이기도 했고 카레나 자체가 공식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방탄 차량 정도를 타는 것만으로도 큰일은 없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젠장!”
움직임이 멈추어진 승용차 안에서 카레나는 본능적으로 날아 들어올 로켓 추진식 수류탄 공격을 피해서 차창을 열고 밖으로 뛰어 나오고 있었다. 그대로 멈추어 있는 승용차 속에 남아 있다는 것은 고정되어 있는 표적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허리춤에 차고 있는 권총을 빼들고 승용차에서 뛰어 바닥을 굴렀을 때 곧바로 어디에서인가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날아들어와 방금 카레나가 타고 있던 승용차의 지붕을 꿰뚫고 그 안에 들어가 폭밣 버렸다.. 카레나는 재빠르게 몸을 굴려 움직여 가까운 건물 계단 안쪽에 몸을 기대 바짝 벽에 몸을 붙였다. 잠시 주변을 살피고 있으니 연속해서 카레나의 일행이 탑승해 있던 차량들을 향해서 로켓 추진식 수류탄과 로켓탄이 날아 들어와 차량들에게 명중되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주변으로 살아남은 로켓 추진식 수류탄에 명중되어 폭발하기 전 차량에서 빠져 나와 권총을 빼든 경호원들과 공격을 받자마자 수송 차량에서 뛰어 내려 자동 소총을 손에 든 강습 해병대원 30여 명이 카레나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로켓 추진식 수류탄 공격과 로켓탄 공격이 계속되는 이때 갑자기 근처의 건물에서 30여명의 사람들이 뛰어 나오더니 각자 산탄총과 콤팩트화 되어 있는 자동 소총을 카레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녀를 에워싸고 있는 강습 해병대원들과 카레나의 경호원들을 향해 쏘아대기 시작했다.
“카레나님!”
카레나의 경호원들은 그녀에게 직접 총탄이 명중되지 않도록 몸으로 감싸고 있었다. 비록 카레나가 뛰어난 기사이기는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근거리에서 난사해 대는 자동 소총탄에는 그녀도 생명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뛰어난 기사라고 할지라도 총을 이길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강습해병대원들과 카레나의 경호원들도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는 적을 향해 지지 않고 자동 소총을 연사해 댔다. 그렇지만 상대는 강습해병대원들과 카레나의 경호원들을 향해서 완전 자동으로 놓고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총탄을 퍼부어 댔다.
벌써 강습해병 대 여섯 명이 순식간에 적들이 쏘아낸 총탄에 목을 맞고 쓰러져 버렸다. 상대도 두 세 명이 총탄을 맞고 쓰러지기는 했지만 이런 것에 굴하지 않고 나머지들은 집요하게 카레나를 에워싸고 있는 강습해병대원 들을 향해서 총격을 가하고 있었다. 다시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날아와 적들의 공격에 저항하던 강습해병들 서너 명을 갈갈이 찢어 버렸다.
카레나는 제대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상대가 집요하게 총탄을 퍼부어 대자 적지 않게 당황하고 있었다. 어지간한 그녀였고 수많은 이런 식의 전투를 수도 없이 경험한 카레나였지만 경호원들이 적들이 쏘아대는 자동 소총 사격을 받고 퍽퍽 쓰러지고 방탄복을 걸친 강습해병들이 적들이 발사한 총에 맞아 쓰러지자 당황한 것이다.
경호원들 중에서 강화인간이 있고 기사 능력자가 있었지만 그들이라고 해도 근거리에서 난사해 대는 자동 소총을 배겨낼 방법이 없었다. 자칫하다가 카레나도 자동 소총탄 공격을 맞고 죽음을 맞이할 지도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그녀의 경호원들이 건물 안쪽으로 카레나를 피신시키도록 하기 위해서 건물에 굳게 잠긴 문을 부수려고 했다.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인지 굳게 잠겨서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 카레나가 직접 문을 부수어 버리려 했을 때 총격 때문에 근처에 있다가 긴급 출동한 에이센의 장갑차가 길거리 좌우로 나타났다. 이들은 시내 곳곳의 구석진 곳에 배치되어 있다가 이런 식의 테러 활동이 벌어지면 곧바로 출격해서 상황을 제압하는 임무를 맡은 5분대기 부대였다.
곧바로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장갑차를 향해서 날아 들어갔다. 길거리 좌우로 나타난 장갑차량은 거의 동시에 로켓 추진식 수류탄 서너 발을 여러 방향에서 얻어맞고는 그대로 멈추어서 버렸다. 잠시 뒤 장갑차 내부가 유폭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 폭발하는 장갑차량 안쪽에서 온몸에 불길에 휩싸인 장갑차 탑승병 몇이 밖으로 뛰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장갑차량이 나타나자 카레나 일행에게 공격을 가한 적들이 뒤로 물러서기 시작했다. 그들로서는 곧바로 벌떼처럼 몰려 들 에이센 보병들을 모두 상대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불리해 질 것을 직감하자 곧바로 카레나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곧이어 있을 추격을 피하기 위해서 주변에다가 고개를 들 수 없을 수준으로 자동 소총과 산탄총을 연사해 대기 시작했다.
그들의 집요한 사격에 다시 한 번 카레나를 감싸고 있던 서너 명의 강습해병대원들이 쓰러졌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곧바로 다른 장갑차 2량이 나타났다. 적들은 잘 훈련된 군인들처럼 가장 선두에선 집단이 탄창이 빌 때 까지 사격을 가하고 그 뒤가 이어져서 똑같이 사격을 가하는 식으로 후퇴하면서도 저지 사격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들은 축차적으로 에이센 강습 해병대원들이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만든 후 가까이에 있는 5층 건물 안쪽으로 뛰어 들어가 버렸다.
일단 총격 상황이 벌어지자 근처에 있던 긴급 5분 대기조가 자동 소총을 들고 뛰어 들어오고 있었고 장갑차가 몇 량 정도 증원되어 현장에 도착했다. 보병들이 속속 카레나 일행에게 공격을 가한 적들이 숨어 들어간 건물을 포위하기 위해서 돌진해 들어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곧바로 이어지는 건물 안쪽에서의 자동 소총 사격으로 보병들이 재빠르게 건물을 향해서 전진하지 않고 각자 엄폐물을 찾아서 몸을 숨긴 뒤 건물을 향해서 총탄을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삽시간에 건물벽면 전체에 총탄이 박히면서 뿌옇게 먼지가 일어났다. 이렇게 되니 건물 안쪽에서 외부를 향한 사격이 이어지지 않았다.
“카레나님 어서 피하시죠!”
카레나의 조수석에 탑승했던 에이전트가 거칠게 숨을 내쉬며 카레나에게 이 자리를 피할 것을 권유했다.
“그래 그렇게 하지.”
그녀는 쓸데 없이 고집을 피워 다른 이들을 곤란하게 하지 않도록 그들의 요구에 충실하게 따랐다.
즉각 두 사람이 카레나의 좌우로 달라붙은 후 그녀를 전투 지역에서 떨어뜨리고 있었다. 이때 에이센 보병들이 분대 지원용 기관총을 건물을 향해 발사하기 시작했고 대전차 미사일을 건물을 향해 조준하고 있었다. 잠시 뒤에 그 자리에서 무게 중심을 잡기 힘들 정도로 커다란 폭발이 건물에서 일어났다. 대전차 미사일이 건물 벽에 날아가 박힌 것이다. 폭발이 가지시도 전에 곧바로 현장 지휘관이 돌격 지시를 내렸고 이와 함께 보병들이 건물을 향해 돌입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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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접한 전투신…~0~;;; 아뒤쥔장님이 일을 나가시기 전에…이것을 대충 훑어보시고는 하신 말
씀이십니다…^0^;;
저 역시도 아뒤쥔장님의 말씀에 실감…
카레나가 직접 뛰어 나가 적들을 죽이지 하시는 말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아무리 카레나
라고 해도…자동 소총을 맞고는 살아남을 수 없답니다…^0~;;; 그래서 경호원을 델쿠 다니는
거구…이런 상황에서 대신 총맞을 방패들이 필요한 것이지요…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04…
자 그럼 허접하다고…짱돌이 날아들어 오기 전에 후다닥 독자분들과의 대화를 시작해야지
요??(갑자기 누군가 다가오자 흠칫 놀라는 작가넘…그러나 지나가는 사람이었다…)
●‘다크크라이드’님…1타를 축하 드립니다(/ ^0^)/…아나베 행성계에서 뭔일이야 당근 있지요…그러니까 쥔공이 갔겠지요…이제까지 많은 소설들의 법칙들 중 하나…쥔공이 가면 반드시 뭔일이 있다…^0~;;;라고 할까요??? 그리고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에 간 것이 아니라 아나베 행성에 도착한 것입니다…^0^;;; 코프 놈과 뭔일을 하려는 건지…혹시 다크크라이드님…티아라가 아니면 디네스를 Get…하시려는 건…
●‘아이페르’님…2타시네용…아쉽당…아이페르님의 선조 이야기를 아뒤쥔장님이 너무 재미있게 보신답니다…매일 매일 열심히 올려 주시기를 아뒤쥔장님이 학수고대하신답니다…그럼 계속해서 열심히 써 주세용~
●‘toyr’님…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앞으로 무슨 일인가를 하려고 아나베에 배치되었습니다…저도 오래 간만이라서 하버마스라는 이름 이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었다는…처음에는 아르민 하버마스라고 아르민 호라이즌 상사와 이름이 헷갈렸었습니다…그래서 인물 기록해 놓은 것을 펴 보았다가 어디에다가 설정해 놓았나 한참을 찾았습니다…^0~;;; 다크 크라이드는 정력적으로 일을 하지요…다만 하얀 백작이 모든 것을 만들어 놓고 그는 시간표 대로~
●‘내멋대로할꼬야’님…저도 기말 고사가 끝이 났는데…다음 학기 졸업을 위해서 대충 17학점 이상을 들어야 한다는…쿨럭…쿨럭…4학년 2학기 인데도…3학년거 까지 들어야 대충 학점을 채워서 졸업을 할 것 같습니다…된장…그나저나…조루 척결을 위한 군자금으로 저를 척격하시면…워쪄죠??? 그럼 크라우프 연중인디…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아아~검은 오러가 안피워져!!! 아뒤쥔장님!!!! 검은 오러 좀 빌려 주세요??? 네??? 내일 빌려 준다구요??? 헉스~)
●‘검은묵시록’님…느끼남 바렌브룩 녀석 의외로 큰일을 하기는 하겠지만…다만…입니다…초반 많은 계획을 세워 두었고 특히 아담 조슈아 디제와 에네르 하트 슈넬…그리고 루밀의 이야기가 현재 과감히 삭제되어 있습니다…전에 크라우프가 바르디아 오는 동안 이들의 이야기를 하려 했다가…아뒤쥔장님의 말씀 曰…지루하다 빼라…한마디로 빼 버렸답니다…~0~;;; 딴 건 그렇다 치고…당나구에 삼국지 10탄이 LCD로 나 돌기는 하는데…워째 다운로드가 200시간 이상이니…~0~;;;
●‘soulschaos’님…오늘 카레나의 과거지사가 쬐끔 나왔습니다…사실 이리나스도 만만치 않은 복잡한 존재였었죠…조금 더 말씀 드리자면…게르트 하우츠 황제가 카레나와 이리나스를 쓰윽 하려고 하기는 했었습니다…그렇지만 현재 두 황후의 등살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여러 독자님들을 출현 시켜 드린 것도 재미 있기는 합니다…조만간 피르다룬님이 출현하실 것이기는 합니다…덧말 쓰시가 조금 꽁기 꽁기 하셔도…^0~;;;
●‘勇者’님…아뒤쥔장님이야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신다는…다만 일이 일인지라…24시간의 압박…^0^;;; 아뒤쥔장님도 크라우프에게 상당한 애착을 가지고 계시니…사실은 작가넘인 제가 너무 필력이 부족하고 모든 것이 부족하시니…한심해서 도와주신다는 편이 옳으실 듯…하지만서두요…
●‘피르다룬’님…발바이스가 불리하기는 해도…에이센에게 매우 위협적인 것만은 사실입니다…더욱이 지금은 말이죠~~(후후후후후)…그리고 조만간 피르다룬님이 출현하실 것입니다…뭐 미리 알려 드리면 바르디아 에이전트 비슷한 인물인데…무엇인가 살기를 내뿜는 인물이고 다크 크라이드와도 아는 사이입니다…이름이 로베르토 피르다룬이라고 합니다…그 정도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스트라’님…솔직히 계획했던 부분에서 상당 부분을 잘라낸 것입니다…아마도 크라우프 가 출현하지 않거나 크라우프 이야기에서 크게 상관없는 예정되어 있던 스토리 라인에서 40% 정도를 떼어내어 싹뚝…잘라내 버렸습니다…그런데도 500화에 가까우니…그런 의미에서 엽기일 수도 있겠지요…그나저나 저는 매일 연재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지금에 와서는 매일 연재가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 드니까요…321일 연참을 하고…다시금 연참을 시작했으니까요…그래도..처음 계획했던 대로 끝을 낼 생각입니다…
●‘가연을이’님…아뒤쥔장님이 뭐라고 해도 작가넘인 저는 워낙 쓸데없는 똥고집을 많이 피우고 꼬장맨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아뒤쥔장님으로서도 저를 설득시키는 일이 생기면 그냥 둬 버리십니다…후후후후후후후…
끝으로 검은묵시록님…크라우프를 시작할 때 처음 예정이 대충 1,000편 이상의 글을 써 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부분을 잘라내 버리고 스토리를 질질 끌지 않아야 한다는 아뒤쥔장님의 말씀을 듣고 과감하게 많은 부분을 잘라내 버렸답니다…^0^;;; 그래서 얼마가 될지는…그래도 저는 최선을 다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다만 그럴수록 제 부족한 필력을 느끼게 되니…많이 어렵기는 합니다만…보다 더욱 더 정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좋은 주말 되십시오…m(_ _)m…
…아차차…소제목을 바꿨어야 했는데…^_^;;
보병들이 건물을 향해 돌진해 들어가기 시작했을 때 건물 안쪽에서 서너발의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길거리를 향해 발사 되었다. 그것은 정확하게 조준된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전진해 들어가려던 보병들의 움직임을 멈추게 하는데에는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
“멈추지 말고 치고 들어가!”
부하들이 돌입을 주저하는 듯 한 모습을 보이자 보병부대 지휘관은 분대 지원용 기관총으로 건물 벽면에다가 계속해서 사격을 가하도록 지시를 내리면서 크게 소리를 질렀다. 그의 지시에 따라 방치된 자동차에 임시로 거치된 서너정의 기관총이 건물 벽면에 집요하게 총탄을 쏘아내기 시작했다. 이내 방금전에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날아왔던 창문은 물론 건물의 벽에 있는 구멍이란 구멍에 총탄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기관총의 집중사격이 효과가 있었는지 건물 내부에서 더 이상의 공격이 없었고, 보병부대 지휘관은 즉석에서 돌격대를 편성해서 2개 분대 정도를 건물 내부로 진입시켰다.
건물 내부에서의 사격을 피해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거리를 지나 건물의 입구로 진입하는데 성공한 돌격 분대는 벽에 등을 대자마자 건물의 입구와 드러나 있는 창문에다가 거의 동시에 수류탄을 던져 넣었다. 잠시 뒤 수류탄이 폭발하고 나자 보병들은 건물 내부로 돌입해 들어가며 자동 소총을 사방에다가 난사해 대기 시작했다.
“사격중지!”
일단 대원들이 안으로 들어가자 보병부대 지휘관은 분대 지원용 기관총의 공격을 중지시킨 후 추가로 3개 분대 정도의 병력을 건물 정면과 좌우로 진격시켰다. 바로 그 순간 건물 내부에서 외부를 향해 총격이 가해졌다. 그 즉시 다시금 분대 지원용 기관총 공격이 집중되었다. 그렇지만 보병부대 지휘관은 이내 기관총 공격을 중단시켰다. 자칫하다가는 건물 내부로 진입한 아군을 공격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후 적들에게서 더 이상의 공격이 가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보병부대 지휘관은 초조한 마음에 개인용 통신기를 통하여 진입해 들어간 대원들과 교신을 시도했다.
“웨버! 적을 찾았나?”
두어번 더 불러보았지만 안으로 들어간 대원들에게서는 대답이 없었고, 초조해진 그는 다시금 1개 분대 정도의 병력을 건물로 진입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의 지시에 따라 새로운 병력이 막 건물 내부로 진입하려는 순간 건물 내부에서 수류탄의 폭발음과 총격음이 여러 차례 들려왔다.
“웨버! 어떻게 된거야?”
지휘관은 막 진입하려던 대원들을 멈추게 한 후 초조한 눈으로 건물 내부로 진입한 분대 지휘관들의 보고를 기다렸다. 이후에도 서너 번의 수류탄이 폭발했고 다시금 초조한 보병부대 지휘관에게는 뜻밖의 보고가 올라왔다.
“아무도 없습니다.”
분대 지휘관들이 당혹스러운 목소리로 보병부대 지휘관에게 보고해 왔다.
“아무도 없어? 무슨 소리야?”
보병부대 지휘관도 당혹스러운 표정이 되어 분대 지휘관들의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다른 지휘관들의 대답이 한결같자 보병부대의 지휘관은 재차 병력을 투입해서 건물 전체를 조사하도록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생각외로 쉽게 적들이 도주한 곳이 발견되었다. 바로 지하 하수도로 통하는 통로의 뚜껑이 활짝 열려 있었던 것이다.
“이런 빌어먹을! 그럼 윗층에 있던 놈들은?”
그가 화를 내며 언성을 높이자 돌입해 들어갔던 한 분대의 지휘관이 다소 머뭇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돌진해 들어가던 아군 보병부대를 향해서 자동 소총을 발사하고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발사한 녀석들은 5층짜리 건물의 꼭대기에 있는 엘리베이터 통로를 뚫고는 옆 건물로 건너 뛴 듯 했고, 그곳을 통해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쥐새끼 같은 놈들! 추격해!”
보병부대 지휘관은 적들이 자신들을 완전히 기만했다는 생각에 건물 내부로 진입한 부하들에게 도주한 적들을 추격할 것을 지시했다. 상대가 에르바 시티 한 복판에서 기습 공격을 가했고 로켓 추진식 수류탄과 로켓탄까지 보유한 무장 집단이라는 사실을 잠시 잊어버리고 내린 명령이었다. 그리고 그는 용의주도한 그들이 지금 자신들의 앞에 서 있는 5층짜리 자그마한 건물 하나 정도 무너뜨리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을 것이라는 것 까지는 미처 생각해 보지 않고 있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보병부대의 지휘관이 다짜고짜 추격을 명령했을 때 건물 안쪽에서 다소 크다고 할 정도의 폭발음이 연속해서 들려왔다. 그 자리에 있다가 그 폭발음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수류탄이 폭발을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폭발이 있고난 잠시 뒤 마치 잘 쌓은 블록 장난감이 무너지듯 5층 건물이 거의 10초도 되지 않되는 시간에 그대로 폭삭 주저앉아 버리자 일제히 경악성을 내뱉을 수 밖에 없었다.
“우앗! 뭐, 뭐야?”
모두들 당황하는 것도 잠시 5층 건물이 주저앉아 버리면서 일어나 엄청난 흙먼지 때문에 주변에 있던 병사들은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한 채 무작정 무너지는 건물의 잔해와 먼지를 피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세상에······”
눈앞에서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 때문에 당황하고 있던 보병부대의 지휘관은 그 건물 내부에 1개 소대 정도의 동료들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퍼뜩 깨닫고는 황급히 부하들을 닦달하기 시작했다. 그의 큰 목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린 보병들은 모두 허둥거리며 앞으로 달려 나가기 시작했다.
리하르트 황제력 267년 12월 30일 수요일 13시 11분. 267년도 가고 268년이 되기까지 딱 하루가 남아 있었다. 이곳이 베르베라 였다고 한다면 신년 분위기로 어수선했을 것이지만 아나베 행성계에서 신년을 맞이한다고 술렁이는 사람들은 에이센인들 뿐이었다.
“젠장! 이곳은 왜 이렇게 더운 거야?”
국방부 정훈부 예하 군 홍보부 산하 종군 기자단 소속 카메라맨인 이리아 비요크룬트 중사는 이마에 흘러내리는 땀을 약간은 거칠게 닦으면서 짧게 혀를 차고 있었다. 이리아는 그녀의 28세 마지막 날인 오늘을 무더운 날씨 덕분에 짜증스럽게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이리아는 자신의 상관으로서 아나베 행성계를 취재할 것을 명령받은, 같은 국방부 산하 종군 기자인 에디 레너드 소령과 더불어 오래전부터 이곳에 도착해 있었다. 짜증을 내는 그녀의 옆에 서 있는 에디 레너드 소령도 이리아와 마찬가지로 44세의 마지막날을 아나베 행성계에서 보내게 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아니면 아까부터 이상하게 투덜거리는 이리아가 마땅치 않은 것인지 약간 인상을 쓰고 있었다.
에디 레너드 소령은 위험한 지역이라고 한다면 귀신같이 달려가서 취재를 하는 사람으로 군 기자단 사이에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 취재 열의와 도전정신은 높게 사줄만 했지만, 그 덕분에 위험한 경우를 많이 겪은 이리아의 입장에서는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정말로 목숨을 위협받았다고 느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리베스텔 행성계의 주성 안나펠에서 에이센군이 대규모 게릴라 토벌전을 벌일 때 전투 지역에 가까이 있다가 아군 공격에 죽을 뻔하기도 했고, 파타크 대륙 남부 해안 지대에서 게릴라들의 비밀기지를 공략하는 아군을 취재하러 갔다가 적이 기지를 자폭시키는 바람에 그 폭발에 놀라 자빠질 뻔 하기도 했었다. 게다가 에디 레너드 소령은 이제는 중령으로 진급을 하고 싶어서 인지 그렇지 않으면 기자로서의 사명감 같은 것 때문인지, 언제나 사건 사고가 생길 것 같으면 가장 먼저 달려오곤 했기 때문에 그를 따라다녀야 하는 입장에 있는 이리아로서는 죽을 맛이었다.
이번에 레너드 소령이 아나베 행성계에 오게 된 것도 자칫 바르디아인들과 에이센인들 사이에서 큰일이 될 수 있는 12월 1일 사건 때문이었다.
현재 12월 1일 사건의 진위 여부를 놓고 군 내부에서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12월 1일 사건에 대한 에이센 총독부의 공식적인 입장은 발바이스 공작 함대에 의한 공격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적이 에이센 전투함의 함형을 띄고 있었다는 것과 아나베 행성계 사이를 가로질러 에이센 영역 내로 들어올 때까지 에이센의 정보망에 발각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이번 사건은 그렇게 단순하게 끝이 나지 않게 되었다. 특히 바르디아인들이 12월 1일 사건을 에이센 정규군에 의한 바르디아인 학살이라고 규정하고 나섬으로서 바르디아인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에서 문제의 가운데에 서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 크라우프 함대에 대한 처분은 계속 미루어지고 있었는데, 예전처럼 문제가 생긴 집단을 해산시키거나 베르베라로 귀환시킬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느정도 규모의 사건이었다면 문제가 된 함대 혹은 부대를 해산시키고 지휘관을 처벌하는 정도에서 수습이 가능했지만, 이와 같은 미봉책으로는 12월 1일 사건이 쉽게 해결될 수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5개 행성계에서 집결한 바르디아인 징집자들을 태운 1만 척에 가까운 수송함들 중에서 적다면 적다고 할 수 있는 1천척의 수송함만이 손실을 입었다. 에이센의 입장에서 본다면 기습을 받은 상황에서 겨우 10% 정도만 손실을 입은 채 나머지를 살리는데 성공한 크라우프 함대에게 훈장을 줄 수도 있었을 테지만, 바르디아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10%에도 바르디아인 젊은이들이 탑승하고 있었고 이들 모두가 죽지 않아도 되는데 죽어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 였기 때문에 분노한 그들은 당연하게도 에이센군에게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었다. 그것도 에이센 전투함의 모습을 갖춘 괴함대에 의해서 너무나도 어이없는 장소에서 아무 이유 없이 몰살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바르디아인들은 에이센인들이 자신들의 아들 딸을 계획적이고도 용의주도하게 학살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었다.
가중되는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 총독부에서는 서둘러 전투 상황을 발표 하게 되었는데 이것 들이 더욱 큰 의혹과 함께 에이센 학살에 대한 학살의 증거 비슷한 것이 되어 버렸다.
총독부에서 발표한 사건의 전후 사정에서 굳이 수도로 귀환할 예정이었던 수도 방어 사령부 예하 함대가 왜 굳이 아나베 행성계까지 가서 인근 5개 행성계에서 징집된 징집자들을 사르메스까지 수송하게 되는 수송함들의 보호를 맡았냐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 되었다. 그리고 예정된 시간에서 24시간가량이나 수송함대의 절반이 도착하지 않았던 점이 그 다음 문제로 대두 되었다. 그리고 크라우프 함대가 후방으로 매우 가까이에 까지 접근해 들어온 적 함대를 발견하지 못했던 점이 아울러 지적되었고, 전투가 시작되자 크라우프 함대의 구원 요청에 대한 구원이 늦어지고 전투가 끝이 난 후 크라우프 함대가 도주하는 적 함대의 추격을 포기했다는 점도 증거로 제시되었다. 끝으로 1만 척의 구원 함대가 크라우프 함대 대신 추격에 나서긴 했지만 결국에는 적함대를 놓쳐 버린 점 등이 에이센이 사전에 발바이스 위장함대로 주장하는 함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증거로 내세워 졌다.
이러한 증거들은 곧 에이센이 조직적으로 바르디아이인들의 학살을 계획했다는 증거로 바르디아인들 사이에서 널리 퍼져 나갔다. 물론 이런 의견들 모두에 대해서 반론들이 만만치 않았지만 바르디아인들은 그런 반론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이미 머릿속 깊숙한 곳에 들어안게 된 바르디아인들에게는 소귀에 경읽는 식이 되어 버렸다. 메스컴에서 이러한 논쟁이 격해지면 격해질 수록 바르디아인들 사이에서는 에이센인들이 자신들을 학살하려 한다는 은근한 불안감이 바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수송함대의 호위를 맡았던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에 대한 의심스러운 점이 조금씩이나마 퍼져 나가고 있었는데, 그가 사전에 이번 12월 1일 사건에 대해서 알아차리고 적 함대의 공격을 방조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하지만 사건 당시의 통신내용이나 작전의 전개등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그가 사전에 적의 습격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하지만 한번 가해진 의문이 가득 담긴 시선은 좀처럼 거두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에디 레너드 소령은 자신의 카메라 맨인 이리아 비요크룬트에게 이번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의 함대 취재가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인식시키려 노력했지만, 더위와 그간의 강행군에 지쳐있는 이리아의 귀에는 소령의 말이 파리가 날리는 소리로 들릴 뿐이었다.
이제 267년도 다 가는 시간 이리아는 에디 레너드 소령과 더불어서 우주항에서 빠져 나와 일단 자신들의 취재 활동에 대한 승인을 받기 위해 아나베 행성계 방어 사령부를 찾아갔다. 종군 기자들은 활동을 하게 되는 현지 사령부에서 취재 허가와 더불어서 활동 승인을 받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었다. 그리고 현지 사령부에게는 특별한 사정이나 기밀을 요하는 경우가 아니고는 국방부 종군 기자들이 사령부 예하 작전 지역에서 활동을 하겠다는 요청을 받게 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에 이를 검토하고 승인해 주어 이들에 대해서 활동의 편의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활동 편의를 제공받게 되면 어느 정도 현장 접근에 대한 자유를 보장 받고 군작전에 방해되지 않는 한 취재에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었다.
국방부 종군 기자들의 취재의 의무는 자신이 맡은 사건 현장의 기록에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일반 방송사의 종군 기자들과는 달리 접근 제한이나 보도 통제 같은 것을 거의 받지 않았다. 그 덕분에 종군 기자들은 일반 민영 방송사의 종군 기자들과는 달리 에이센군이 작전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총살하는 장면이나 에이센군 병사들이 사살된 적들의 목을 베어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기념 촬영을 하는 장면 같은 것들, 그리고 에이센군에 의해서 사살된 민간인들의 주검 같은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영상들을 가감없이 기록할 수 있었다.
종군 기자들이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촬영한 영상들이 일반에 공개된다면 에이센을 큰 혼란에 빠뜨릴만 한 것이 많았다. 에이센군이 전쟁을 벌이면서 행동한 모든 것들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으니 그러할만도 했다. 그러나 이런 종군 기자들이 촬영한 영상들은 군 영상 정보 보호법에 의거해 모든 취재 내용과 촬영 기록들은 검열 부서에 넘겨지고 있었고, 그 부서에서는 대외 발표용 기록 영상과 장기 보관용 기록 영상, 그리고 절대로 공개할 수 없는 영상으로 자료를 분류하고 있었다. 물론 국방부 종군 기자들 중에서 그 자신이 전쟁터에서 보았던 에이센군의 무자비함을 기록한 영상들을 몰래 빼돌리거나 검열 부서에 넘기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런 기록 영상들이 가끔씩 일반 방송사에 유통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 기록 영상을 유출한 종군 기자는 군 영상 정보 보호법에 의해서 매우 강력한 처벌을 받았다.
기록 영상을 빼돌린 자에 대한 처벌은 매우 강력해서 군 영상 정보 보호법에 의거해 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 국방부 종군 기자가 촬영한 영상은 국가의 재산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국가 재산 배임 횡령죄 같은 죄까지 덮어 쓰게 되고, 관련 법 조항에 근거한 수많은 죄목들을 뒤집어쓰게 되어 자신뿐만이 아니라 가족들까지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감히 용기를 내어서 기록 영상을 빼돌릴 용기를 낼 사람은 거의 없는 형편이었다.
물론 가끔 모든 죄과를 뒤집어 쓸 용기를 가지고 자신의 양심선언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많은 종군 기자들이 양심선언이라며 자신이 전쟁터에서 보았던 영상들을 일반에게 공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그러나 그러한 사건의 대부분은 민영 방송사에서 돈을 주고 자신들의 취재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영상들을 구매하려던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그 일은 철저하게 조사되어 결국에는 뇌물수수죄까지 포함되어 종군 기자는 그 자신의 양심선언을 철회해야 했고 어떤 경우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내버려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