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46
●’soulschaos’님…오타 지적 감사드립니다…이번달 말쯤에 몰아서 고치도록 하겠습니다…지고신교 사람들…클리에나 빼고는 죄다 꽝입니다…마법도 못쓰는 사람들…아무리 기사든 무엇이든 다이버든 간에 근거리에서 난사해 대는 ‘총’이라는 것에 맞으면 골로 가기는 합니다…하지만 클리에나 한테는…다소 무리겠죠?? 그리고 디나는…ㅋㅋㅋ…
●‘勇者’님 당나귀가 좋던데…제 친구들은 더 좋은 것들을 알려 주더군요…하지만 제가 사용법을 잘 모르니 말짱…하지만 당나귀도 잘만 채찍질하면 므흣한 것들이…무조건 용량 큰거 받으면 좋더군요…^ㅠ~;;; 요즘에는 DVD 화질도 떠돌아서…화질 구린 것 보면 별로 본 것 같지다 않아서요…^0^;;; 그럼 므흣한…좋은 시간 보내세염~(???)
●‘현돌’님…저는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관심꺼 버린지 이미 오래전…그래도 투표는 한다…다만 손가는 대로 대충 찍는다…다 그 사람이 그사람…~-~…을 고집하고 있답니다…하지만 디나는 좀…크라우프의 마눌은 따로 있는디유…본래는 파티시아 였는데 아뒤쥔장님이 결사 반대하시는 바람에…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답니다…
●‘천약란’님…유쾌한 기사단을 모르겠습니까! 아뒤쥔장님이 단박에 알아 차리셨답니다…요즘 비도 많이 오는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신답니다…아뒤쥔장님과 저 작가넘의 사랑의 크로스(???)를 받으십시오…퍽…흑흑 왜 때리시는 건지…ㅜ_#…
●‘다크크리아드’님…워쪄죠? 코프네가 피해를 입기는 했는데…그 녀석이 이제는 지상전 부대를 지휘해서 나가게 되어 부렀네요…그리고 지대지 미사일로 크라우프 녀석이 출현할 수 있도록 한 계기…맞는데…워쪄죠? 그것 때문에 크라우프 녀석이 지상전에 나서게 되었는데요…워쪄죠??? 다크 크라이드님이 아나베 시티에 계시는데 워쪄죠? 크라우프 녀석이 나와서 아나베 시티를 다 날려 버리면요…워쪄죠?
●‘가연을이’님…디나는 아닌디유…디나는 아닙니다…디나는요~저를 오해하셨다니요…그 오해가 맞는 것 같은디유…디나와는 다르다 디나와는~(??????) 그런디 워쪄죠? 가연을이 님의 기대에 어긋나서…하는 수 없죠…(상의를 훌러덩)…배째세욧!
●‘테르미도르’님…규모의 정치라…황제는 그것을 시행하기 위해서 졸라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군벌도 없애 버리고 하려고 무쟈게 노력 중…그나저나 철인 정치라…옳으신 말씀인 것 같습니다…적어도 수 천 년간을 한 사람이 계속 황제로 있으니까요…^0^;;; 하지만 말씀대로 경제가 꽝이면 말짱 끝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_ _)a…음…무엇인가 고민 중인 작가넘)
비가 무지하게 옵니다…덕분에 아르바이트는 별로 어렵지 않게 끝이 났지만…독자분들 중에
서 비 때문에 피해를 입으신 분이 없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비 많이 오고 날씨도 구질구질…더욱이 태풍이 오늘 밤 지나간다던에…어쨌든 간에 모두들
건강에 유의해 주세요!
…아차차…소제목을 바꿨어야 했는데…^_^;;
07시 36분 다크 크라이드는 에이센군이 시내로 바리스타들을 투입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어림잡아 300기 가량으로 보인다는 보고였다.
“생각보다는 늦었군······”
급박한 보고였지만 그 보고를 받는 다크 크라이드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가 보기에 아나베 시티 내부는 이미 완전이 무법천지로 변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 였기 때문에 에이센군이 바리스타가 포함된 병력을 대규모로 투입한다고 하여도 쉽게 사태를 진정시킬 수는 없을 것이 분명했다. 군중심리에 휩쓸려 거리로 뛰쳐나온 일반 시민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자신이 훈련시키고 로베르토 피르다룬이 이끄는 병력은 쉽게 제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에이센군들은 보다 강력한 수단으로 아나베 시티를 제압하려 들 것이 거의 확실했다. 일이 그렇게 된다면 다크 크라이드가 원하는 대로 모든 상황이 결정지어 질 것이었다. 그러나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을 따르고 있는 레나와 보디세아에게 자신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를 말해 주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을 따라 오고 있는 레나와 보디세아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크 크라이드의 예상대로 에이센군이 진입하든지 말든지 이미 아나베 시티 내부는 이미 통제하기 힘들 정도로 혼란해져 있었다. 보고를 하러 달려 온 부하에게 무언가 지시를 내리는 다크 크라이드의 앞쪽으로도 에이센인들이 운영하는 상가에 무단으로 침입하여 물건을 들고 나오는 바르디아인들과 언제 만들었는지 화염병을 건물 안에다 던지는 사람들이 곳곳에 보이고 있었다.
“쨍그랑! 펑!”
“으아아악! 살려줘!”
유리창이 깨지고 화염병에 의해 불이 붙은 건물의 안쪽에서는 화염에 휩싸인 에이센인들이 밖으로 뛰어 나오고 있었고, 이를 구경하거나 혹은 적극적으로 에이센인들에게 린치를 가하던 바르디아인들은 불길에 휩싸인 채 뒤어나와 살려달라고 외치는 에이센인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몽둥이를 휘둘렀고, 심지어는 바닥에 쓰러져 불에 타고 있는 사람에게 권총을 쏘기도 하였다.
그 장면을 무덤덤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자신과 똑같은 표정을 짓고 있던 레나와 보디세아에게 일단 에이센 바리스타 부대를 저지하는데 나서야 한다면서 두 사람을 사람들이 많은 곳이 아니라 골목길 안쪽으로 이끌었다.
이때 이들의 앞쪽으로 자동 소총을 든 수 십 명의 사람들이 어디론가 뛰어 가는 것이 보였다. 이들은 다크 크라이드나 로베르토 피르다룬의 부하들이 아니라 거사가 있기 얼마전부터 단기간에 급조된 아나베 시티의 시민군이었다.
단기간에 훈련된 시민군들이었지만 하얀 백작이 제공한 무기들을 가지고 아나베 시티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에이센인들을 공격하고 있었다. 실제로 징집 기피자들을 단기간에 훈련시켜 반 에이센 무장 투쟁에 내세우려는 계획은 시작부터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은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하얀 백작이 의도했던 대로 단기간에 훈련된 시민군들이 자신들이 의도했던 대로 움직여 주고 있었다.
07시 40분 아나베 시티의 중요 거점 대부분이 바르디아인들의 손에 떨어졌다. 그나마 1시간 넘게 버텨준 것만 해도 다행이다 싶을 정도로 시내 주요 거점을 수비하던 에이센군 병사들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외부에서 제대로 된 지원과 보급도 받지 못하고 지휘체계마저 엉망인 상태에서 고립무원 상태에 빠져 있던 에이센군들은, 자동 소총과 로켓 추진식 수류탄 같은 무기들을 보유한 바르디아인들의 집중 공격을 결국 당해내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일반적인 시민군들만으로는 이들을 비교적 손쉽게 제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겠으나, 로베르토 피르다룬의 지휘하에 있는 부대의 신출귀몰한 활약으로 인하여 상당한 피해를 입기는 했지만 결국은 점령할 수 있었던 것이다.
결국 수많은 에이센군 병사들이 거점을 지키다가 죽임을 당했고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무기들은 고스란히 바르디아인들의 손에 들어가게 되었다.
07시 42분 로베르토 피르다룬은 일부 시민들을 이끌고 막 함락시킨 에이센 치안 유지 부대의 막사 주변을 정리하고 있었다. 말이 좋아 주변 정리이지 실제로는 바닥에 쓰러져 죽어있는 에이센 병사들에게서 무기와 탄약과 같은 것을 빼앗거나, 광기에 휩싸여 화풀이를 하는 것이었다.
그는 치안 유지 부대 막사가 함락되고 자동 소총과 몽둥이들을 들고 막사 안으로 뛰어 들어가는 사람들과 더불어 그 안으로 들어섰다. 바르디아인들은 쓰러져 죽어 있는 에이센 병사들의 시체에서 무기와 탄약들을 빼내고 있었고 이들의 군복을 마구 벗겨내어 알몸으로 만들고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이미 죽어있는 에이센 병사의 시체를 몽둥이로 내리치고 있거나 삽이나 곡괭이 같은 것들로 마구 내리찍어 버리고 있었다.
피르다룬은 흥분한 일부 사람들이 발가벗겨져 있는 에이센 병사 시체들을 밧줄로 굴비 묶듯이 묶어 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시체들을 묶은 밧줄을 어디에서부터 끌고 온 것인지 갑자니 나타난 SUV와 픽업트럭의 뒤쪽에 묶어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눈살을 찌뿌렸다.
“이야호!”
사람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SUV와 픽업트럭을 타고 질주하기 시작했고 그 차량의 뒤쪽으로 밧줄로 묶인 에이센 병사들의 시체가 줄줄이 끌려 나가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인간들······”
피르다룬은 자신들에게 죽임을 당한 에이센 병사들이나 이렇게 에이센 병사들의 시체를 줄줄이 묶어서 마치 자랑하듯이 끌고 나가는 사람들의 정신상태 모두를 비웃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이 남들을 비웃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피르다룬은 잘 알고 있었다. 통신기를 통해서 상당한 규모의 에이센 보병 부대가 아나베 시티 내부로 진입하려는 듯 보인다는 내용이 전달되었기 때문이었다.
“시외에 주둔하고 있다는 음······그 지겔마이어 대대인가 하는 부대겠군······몇백 명 정도의 보병들로는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을 테니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시내로 들어온 건가?”
피르다룬은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따라온 대원들에게 자신을 따라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 그의 지시를 받은 대원들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07시 50분 길거리 곳곳에서 에이센인들은 성난 바르디아인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있었다. 특히 바르디아인들을 상대로 상점을 열었던 에이센 상인들은 그들의 친절한 이웃이자 단골 고객이었던 바르디아인들의 공격 대상이 되어 죽어가고 있었다.
07시 51분 디나는 매리언 메넌 취재 부장을 비롯한 그녀의 일행들, 그리고 간신히 혼란의 구덩이에서 몸을 빼내는 데 성공한 다른 몇 몇의 에이센인들과 더불어 혼란에 빠진 아나베 시티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디나는 바르디아인들이 건물 옥상에서 에이센인들로 보이는 4, 5명의 남녀의 몸에다가 밧줄을 매달고 인화 물질을 쏟아 붇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 뒤 바르디아인들은 에이센인들의 몸에다가 불을 붙인 후 그대로 밧줄에 매달라 건물 아래쪽에다가 던져 버렸다. 온몸에 불이 붙은 채로 발버둥치는 사람들을 동행한 카메라맨이 떨리는 손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젠장······젠장! 도대체 뭐하는 짓들이야!”
같이 그 장면을 보던 사람들 모두 당황해서 나지막하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디나는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일인지 의심이 갔다. 누군가 자신의 머릿속에다가 이런 영상을 집어넣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감이 없었던 것이다. 눈앞에서 사람이 사람을 산 채로 불태워 죽이는 모습 같은 것들은 디나로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이것은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했다.
이때 디나의 눈앞으로 여러구의 시체들을 차량의 뒤쪽에 매달고 거리를 질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 모습들을 보고 바르디아인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거리로 뛰어 나오고 있었다. 그런 끔찍한 모습을 보고 있던 디나는 자신을 이끄는 매넌 부장의 손에 이끌려 성난 바르디아인들을 피해서 골목길로 다시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디나와 그녀의 일행의 발길은 금방 머추어 설 수 밖에 없었는데,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건장한 체격의 키가 큰 남자와 여러 명의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과 정면으로 마주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남자를 비롯한 그를 따르는 듯한 남자들은 모두 손에 자동 소총을 들고 있었고 탄약을 온몸에 두르고 있었다. 한눈에 보아도 바르디아인 무장 세력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희들은 뭐냐?”
무장 세력의 앞에 서 있던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자동 소총을 겨누며 바르디아어로 디나 일행에게 소리를 질렀다. 그 순간 디나가 재치있게 또렷한 바르디아어로 대답했다.
“쏘지 마세요! 우리는 바르디아인입니다.”
디나가 아주 정확한 바르디아어로 일행을 바르디아인이라고 밝히자 상대는 다소 의심을 하는 듯 했지만 총을 거두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일행을 하나씩 둘러 보았다. 그의 살벌한 눈초리에 일행은 매우 긴장했지만, 그 남자는 뒤에 있던 다른 남자가 무어라 귀속말을 건네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디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겉으로는 태연한 척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잔뜩 긴장하고 있던 디나에게 들려온 말은 뜻밖에도 젊고 아리따운 디나가 이런 혼란한 와중에 길거리를 나돌아 다니는 것을 걱정해 주는 사내의 말이었다.
“지금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 특히 너같은 젊은 여자가 길거리에 나돌아 다니는 것은 위험해! 어서 집으로 돌아가!”
“알겠습니다. 군인님, 힘내세요. 우리 바르디아인들을 위해서!”
바빴는지 아니면 유창한 바르디아어를 구사하는 디나의 재치 덕분인지 사내들은 별다른 확인 절차없이 바쁘게 디나와 그녀의 일행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그들이 그냥 지나치는 듯 하자 다소 안도하던 디나는 순간적으로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의 곁을 지나쳐간 한 남성이 힐끗 디나를 돌아보면서 차가운 눈동자를 빛냈기 때문이었다. 순간적으로 잔뜩 긴장한 디나였지만 다행히도 건장한 남성들은 디나 일행을 무시하고 그대로 지나쳐 어디론가 바쁘게 달려가 버렸다.
“······다행이다. 고맙다. 실버.”
디나 만큼 유창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바르디아어를 알아들을 줄 알고 있는 매리언 메넌 취재 부장이 디나가 자동 소총을 겨눈 사람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짐작하고 디나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일단 도망가야죠.”
디나는 떨리는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 메넌 부장에게 도망가자는 말을 했다.
“그래! 그래야지.”
모두들 갑작스럽게 자동 소총을 든 무장 세력과 마주치게 되어 정신이 하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매우 간절했고, 이들은 다시금 매넌 부장의 손에 이끌려 정신없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07시 55분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위는 본격적으로 시내로 진입하지 않고 아나베 시티의 반경 5km 정도를 확보하라는 바움 소령의 명령에 따라서 50기 정도의 스부타이들을 이끌고 일정 지역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이미 시내 곳곳은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바리스타가 출현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르디아인들로 보이는 군중들은 겁내거나 도망치지 않고 바리스타를 향해서 돌멩이를 던지거나 심지어는 자동 소총을 연사해 대기도 했다. 날아드는 총탄이 바리스타에 맞는 소리가 미약하게나마 들려올 때마다 손가락이 움찔거리며 방아쇠를 당기려 했지만, 섣부른 공격은 자제하고 거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떠올리며 디네스는 침착함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었다. 그녀의 노력 덕분인지 디네스가 지휘하고 있는 부대원들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는 않은 채 주변의 안전 확보에 신경스기만 하고 잇었다.
실제로도 자동 소총이나 돌멩이 같은 것을 아무리 맞아 보았자 바리스타가 파괴되지는 않기 때문에 디네스는 앞에 모여 있는 사람들 같은 것은 무시해 버리고 있었다. 적들이 똑같은 바리스타를 비롯한 중화기로 공격해 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도 길거리에서 스부타이를 향해 공격하는 사람들 모두는 돌멩이나 자동 소총 정도만 소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들이야?’
디네스는 짧게 혀를 차며 누구를 공격하고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별다른 지침이 내려 보내지 않은 채 단지 보병부대 투입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라고 하는 명령 밖에는 내리지 않는 사령부를 원망하며 투덜거리고 잇었다. 하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섣불리 군중을 자극하는 것 보다는 침착하게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그 명령을 최우선으로 수행할 수 밖에 없었다.
07시 59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의 함대 기함인 전함 록시나 XI호에 도착한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는 전투 지휘관인 자신을 소개한 게리 쉐프턴 대령이라는 사람의 지휘하로 전속된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누구의 지휘하로 들어가건 말건 하버마스 중위는 별로 상관이 없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할 뿐이었다.
그녀는 록시나 XI호 안의 격납고에서 신형기인 스부타이를 지상용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한창 서두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새롭게 구동 프로그램을 바꾸고 지상에서 쓰이지 않는 불필요한 추진제를 빼내고 로켓 추진기의 추진제를 줄이는 작업을 반복함으로서 모든 것이 끝이 나게 되는 것이다.
전체 기체들 중에서 1/3정도가 현재 주인이 없다는 것이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소령 계급장을 달고 있는 록시나 XI호의 정비반장 발레리 미구엘이라는 여성이 록시나 XI호로 들어온 하버마스 중위를 비롯한 파일럿들에게 전달한 내용 중의 하나였다. 정비반장은 처음 신형기인 스부타이에 탑승하게 되는 하바머스 중위를 비롯한 파일럿들에게 기체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했다.
“일단 이 기체는 자카운보다 우수하기는 해도 충분히 자네들이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도 간단하게 설명을 마친 미구엘 소령은 얼이 빠져 멍하니 있는 하버마스 중위를 비롯한 파일럿들에게 다르게 생각할 것도 없이 지상용으로 전환이 완료된 스부타이로 우선 오르기나 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08시 13분 주둔지를 향해 공격을 가해오던 몇백명 단위의 무장 세력들의 공격을 결국 격퇴해 낸 시아 지겔마이어 소령은 사령부에서 자신의 대대에게 신속하게 주둔지에서 빠져나와 아나베 시티로 이동해 시내로 진입하라는 명령이 내려지자, 속으로 엄청 투덜거리면서도 그 명령을 충실히 따라 아나베 시티 외각으로 부대를 이동시켜 휘하 보병 부대를 시내로 진입시키기 시작했다.
불만이 많기는 했지만 시아 지겔마이어 소령으로서는 이런 상황에서 내려진 정식 명령을 거부할 권한 같은 것이 있을리 만무했다. 게다가 그녀의 대대가 맡고 있는 주요한 임무 중 하나가 아나베 시티에서 폭동이 벌어지게 된다면 신속하게 시내로 진입해서 질서를 찾는 것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주둔지의 경비를 위해 1개 소대 정도의 병력만을 남겨놓은 신속하게 병력을 이동시켰다. 그녀가 지휘하고 있는 부대는 산발적인 적의 공격을 별다른 피해없이 격퇴한 상태였기 때문에 병력 1,500명에 대대 화력 지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병력 수송 차량들을 가지고 있었고, 현 시점에서는 잘 조직된 제법 막강한 전력을 지니고 있었다.
시아 지겔마이어 소령은 아나베 시티 내부로 진입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자 교두보 확보를 위해서 시가에 충분한 대지 포격을 가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마음만 앞설 뿐 실제로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별 수 없이 시아는 부대의 진입 전에 아르민 호라이즌 상사가 이끄는 대대 수색 부대를 시내로 진입시켜 교두보를 확보하려 하였고, 곧바로 진입한 호라이즌 상사로부터 대대의 진입 부분에서는 별다른 위험이 없는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안전하다는보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난 시아는 잠시 동안 휘하 부대를 시내로 진입시키는 일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물러설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자 즉각 대기하고 있던 보병 부대에게 진입 명령을 내렸다.
“돌입해 들어가라!”
충분하게 적의 저항 세력을 무너뜨리지 못한 채 돌입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 따랐지만 그녀는 사령부의 명령대로 휘하 보병들을 시내로 진입시켰다. 공격 부대의 선두는 길리엄 메즈 대위의 중대가 맡았다. 시아로서는 메즈 대위가 현재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지휘관들 중에서 실전 경험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그를 대폭적으로 신뢰하고 있었고 그를 공격의 선두에 앞세우게 된 것이었다.
시아의 명령에 따라 메즈 대위가 장갑차와 전차를 앞세우고 그 뒤를 따라서 도로 좌우로 보병들이 접근해 들어가는 동안에는 별다른 적의 저항은 없었다. 시아 지겔마이어 소령은 지휘 장갑차 밖으로 나와 긴장된 표정으로 시내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메즈 대위의 중대를 비롯해서 그 중대의 전진 방향 좌우로 나란히 전진해 나가고 있는 다른 2개의 중대는 08시 25분이 될 때까지 시가에서 단 한 번의 공격도 받지 않았다. 전차와 장갑차가 도로 중앙을 느린 속력으로 전진해 나가고 있고 그 뒤를 따라서 보병들이 도로의 좌우로 갈라져 전진해 나가고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주둔지에서 2, 3백 명 가량의 무장 세력들의 공격을 받았었기 때문에 시내로 진입하고 있는 동안 메즈 대위를 비롯한 보병들은 모두 잔뜩 긴장하고 있었다. 길 가운데 좁은 도로가 나 있고 그 머리 위쪽으로 4, 5층 정도의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디에서 기습을 받을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투탕!! 퍽~!”
08시 30분 어디에선가 날아온 사격에 메즈 대위의 중대원들 중 한 사람인 조이 맥날 상병이 총에 목 부분에 총을 맞고 쓰러졌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날아온 총탄에 도로를 따라서 전진해 들어오던 보병들이 차례대로 쓰러졌다. 맥날 상병을 시작으로 선두에 섰던 5명의 병사들이 손을 쓸 틈도 없이 연속해서 쓰러져 버렸던 것이다.
“산개해! 엄폐물을 찾아!”
5명의 병사들이 쓰러지자 분대장들이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의무병!”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분대장을 맡고 있는 토드 케빈 하사는 자신의 어깨에 지워진 책임감이라는 무게 때문에 부상당해 고통스러워하는 부하들을 구하도록 의무병을 부르며 부상병들을 향해 뛰어 나갔다.
의무병 두 사람이 동시에 부상병들을 향해 뛰어 나갔다. 하지만 의무병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목 부분을 정확하게 저격 받아 쓰러졌다. 의무병이 쓰러졌지만 그것을 모르고 있던 케빈 하사가 부상병 앞에 엎드려 구급약품을 꺼내었다. 그는 도착하지 않은 의무병을 부르기 위해서 뒤돌아보았다. 그 순간 케빈 하사도 그의 목을 뒤쪽에서부터 날아온 총탄에 꿰뚫려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이런! 케빈!”
“전방 250미터! 건물 3층입니다.”
메즈 대위가 케빈 하사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사이, 누군가가 저격수의 위치를 발견하고 통신기를 통해 크게 소리를 질렀다. 곧바로 이들을 따르고 있던 장갑차가 100mm 머신건을 조준하더니 건물을 향해 포탄을 마구 연사해 대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도로의 좌우에서 최대한 몸을 숨기고 있던 병사들도 일제히 저격수가 위치한 것으로 파악된 건물을 향해 총격을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그 순간 자신들이 위치해 있던 건물의 지붕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 나오더니 도로 가운데 있는 전차와 장갑차의 엔진덱 부분을 향해서 로켓 추진식 수류탄을 연사해 대기 시작했다.
“슈와아아악~! 쾅! 퍼벅!”
순식간에 전차와 장갑차의 거의 한 지점에 대여섯 발의 로켓 추진식 수류탄이 명중되었고 상대적으로 연약한 상부 장갑을 공격당한 장갑차와 전차들은 그대로 불길에 휩싸였다. 전차와 장갑차가 폭불길에 휩싸이자 마자 지붕위에 올라 있던 사람들은 일제히 수류탄을 빼서 에이센 보병들이 몸을 숨기고 있던 도로 안쪽을 향해 던져 넣기 시작했다.
무장 세력들이 던져 넣은 수류탄들이 일제히 폭발하기 시작하였고, 이 때문에 에이센군 보병들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져 갔다. 하지만 이들은 더 이상의 공격을 가하지 않고 몇 발의 수류탄을 더 던져 넣은 뒤 일제히 철수해 버렸다.
길리엄 메즈 대위는 적의 저격병을 처리하는 동안 지붕 위에서의 적의 공격이 개시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막 반격을 가하려는 찰나 적이 썰물처럼 철수 해 버리자 순간적으로 적을 추격할 것인지 말것인지를 순간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없었다. 잠깐 고민하던 그는 지겔마이어 소령에게 자신의 중대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하고 전차와 장갑차를 상실했다는 보고를 했다.
“빌어먹을! 빨리 부상자들을 수습하고 주변 경계를 철저히 해라!”
추격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메즈 대위가 부하들에게 크게 소리를 지르며 지시를 내렸다. 일부 병사들이 지붕을 향해서 총을 발사하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지붕위에서는 더 이상 적의 공격이 없었다.
바로 그때 선두에 선 호라이즌의 수색 부대로부터 다급한 통신이 들어왔다. 다수의 무장을 갖춘 집단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전진해 나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젠장할! 방어 준비를 서둘러!”
그렇게 명령을 내리던 메즈 대위는 선두에 선 수색 부대를 이끌고 있는 아르민 호라이즌 상사가 걱정이 되어 얼굴을 일그러 뜨렸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으로서는 그녀를 걱정할 겨를이 없었다. 대위는 겁에 질려 그 자리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떨고 있는 병사들을 머리를 자신의 방탄 헬멧을 벗어 내리치며 일어서라고 소리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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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500횝니다…하지만 특전은 없습니다…크흑~ T^T…
…저라고 왜 특집을 꾸미고 싶지 않았겠습니까…하지만 비축분이 거의 없는 관계로…쿨럭~
작가넘이 기말고사 기간인 관계로…거의 비축분을 만들지 못했다는…쩝…=_=)a
뭐…연중할 정도로 적지는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연참을 할 정도로 많지도 않다는…-ㅅ-;;;
음…그리고 투데이 베스트에 들었더군요…음…기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솔직히 엄청나게 기쁜 것은 아닙니다…사실 ‘투베’는 별로 신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들여다 보지도 않는다는…
음…갑작스레 ‘투베’에 들어간 이유를 생각해 보니…복구한 분량에 대한 반사이익(…적절한 비유일까요?)이라고 판단이 되었습니다…-_-;; 복구한 분량에 대하여…선작을 해 주신 분들 중 100분이 하루에 30편씩만 읽어 주셔도 3,000회 조회…순위 상승…쿨럭~…뭐 그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마도 한 2~3일이 지나면 다시금 저~어~기 밑으로 내려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뭐여? 조아라가 또 오류를 낸거여?”…가 현재의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_^;;;
오늘 같은 날도 한편만 올리는 것에 대해 죄송함을 금할 수 없군요…m(_ _)m…Next-23…
● ‘람스틴’님…1타를 축하드립니다…^_^)/~ 그런데 로얄 스트레으트 플러쉬가 나오셨다고요? 옴메나~ 그 나오기 힘들다는…일평생 한번도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인디…음…로또나 한번 긁어 주심이 어떨런지요…만약에 일등이 되시면 한 천만 원 만…^_^;;;;; 헤헤헤…
● ‘가연을이’님…음…500회 동안 갈아오신 사시미라…쿨럭~ 아마 사시미 본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을 것이라 사료됩니다만…^_^;;; 날이라도 제대로 붙어 있을지 의심이…흐흐흐…한번 째 보세요…음…그리고 500회 인데도 불구하고…별다른 이벤트를 준비하지 못하여…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없군요…흐으음…그럼…500회 기념 연중이라도…퍽~!!
● ‘시지프스’님…루즈한 장면…쿨럭~ 음…설명이 많기는 했지요…^_^;;; 하지만 설명이 부실하면 마구 딴지가 걸리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길어질 수 밖에 없다는…뭐…이제부터는 설명도 길고 전투도 긴-_-;; 그런 글이 될 것 같습니다…^_^;;; 음…‘신야구’라…저는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리…(…그러니까 살이 찌지~!!)…좋아하는 게임은 당연히 미연시…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