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82
“지난번 아나베에서 임시로 방어 사령관을 맡았잖아?”
“그때는 주민들을 철수 시키라는 명령을 수행한 것 뿐이잖아.”
크라우프는 이번이 자신이 처음 맡은 일이라고 대답하며 은근하게 투덜거리고 있었다. 그러자 시에나는 푹 쉬고 월요일부터 힘내라면서 크라우프를 위로해 주었다.
행성계 방어 사령부에서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랜드카로 약 20분 정도 달리니 시에나와 티아라가 구한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예전에 둘러 봤을 때에는 잘 몰랐지만 지금 다시 보니 숲과 나무에 둘러싸인 깔끔한 집이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티아라와 시에나가 애써 구한 이 집이 꽤 마음에 들었다.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던 크라우프는 입구에 주차되어 있는 2대의 다른 랜드카를 한 번 본 후 차에서 내렸다.
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티아라와 다시 만나고 크라우프는 티아라가 준비한 음식으로 저녁 식사를 마쳤다. 모처럼만에 가져 보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식사를 마친 크라우프가 마음 편하게 거실에 앉아서 TV를 틀어 보았다. TV에서는 공용 방송이 나왔고 공용 방송에서는 특집 편성으로 데메로 행성계의 칼데일 행성에서에서 벌어진 바르디아인 훈련병 폭동 사건을 내보내 주고 있었다.
처음에는 칼데일 제 36번 훈련소에서 폭동이 일어나게 된 직접적인 계기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있었는데, 아침 훈시를 하던 훈련소 당직 사령을 훈련병 중 한 사람이 권총으로 쏘아 버렸다는 것에서부터 이번의 사건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TV에서는 마치 그 현장을 직접 목격한 마냥 일목요연하게 사건의 개요가 설명되고 있었고, 특히 아노 벨산드 시티의 점거와 에녹스 삼림 지대에서의 대규모 보병 전투, 그리고 제 25번 훈련소 근교의 보병 대대에서 벌어진 바르디아인 훈련병들과의 교전 상황들이 비교적 자세하게 설명되어 나오고 있었다.
에녹스 삼림 지역에서는 거의 7만 명에 가까운 보병 부대가 교전을 벌어 전투가 시작된지 근 4시간 만에 교전의 주체인 칼데일 제 356 보병 사단의 병력 1만 명이 상실되었고, 제 25번 훈련소 근교에 위치해 있던 보병 대대에서는 150명의 에이센군 병력이 그보다 몇 곱절의 적의 공격을 받아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는 내용이었다.
특히 에녹스 삼림 지대에서 벌어진 전투는 잘 훈련되었다고 믿어진 에이센군 병력들이 오합지졸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바르디아인 훈련병들을 맞이하여 오히려 궤멸적인 타격을 입은 전투라는 것이다. 이것은 바르디아인들이 지휘하는 장교없이 순전하게 사병들로만 이루어진 집단으로서는 이룩하기 힘든 전과라고 말하면서, 외부세력의 개입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이 있다고 설명을 하고 있었다. 특히 제 25번 훈련소에서 벌어진 2차 폭동에서 바르디아인들은 절반은 훈련소 시설에 남아있고 절반은 훈련소 시설을 이탈해 칼데일 행성에서의 정찰 활동에 발각되지 않고 근처의 보병 대대를 급습했다는 사실은 이들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모종의 집단의 지도하에 일을 치른 것이라고 여기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공용 방송에서의 주장 내용이었다.
“음모론이라······바르디아 녀석들이 시킨 일일까?”
같이 거실 TV 앞에 앉아 뉴스를 보던 시에나가 알 수 없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으니 크라우프는 살짝 웃기만 했다.
“뭐 어쨌거나 저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이것으로 바르디아인 훈련병들 내부에서 발바이스의 첩자가 있었다고 주장해도 어찌 부정할 수 없겠는데요?”
다이레아가 살며시 자리에 앉으며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녀의 말을 받은 크라우프는 씁쓸한 표정을 짓고만 있었다.
“어차피 다시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 것이겠지······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사실이니 말이야.”
그의 말을 받은 티아라는 피식 웃기만 했다.
“뭐······아참, 베르베라에 있는 아세라하고 에이린은 이번 사건에 참가하지는 않았겠죠?”
티아라가 베르베라에 남아 있는 두 사람을 걱정했다. 뉴스에서 나오는 사건들이 꽤나 심각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때 시에나가 갑자기 생각난 듯 야이다의 말을 꺼냈다.
“아참! 다이레아! 데메로 행성계라고 한다면 야이다하고 알리시나가 간 곳이 데메로 행성계였지?”
시에나의 말을 받은 다이레아가 무엇이라고 대답하기 전에 크라우프가 짧게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아까운 인물이었는데 말이야.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뛰어난 사람이고 말이지. 듣기에 라티시드가 야이다 그 친구가 함대에서 떠나고 꽤나 침울해 했다고 했었지?”
크라우프가 시에나를 돌아보며 확인을 해 보듯 말을 건네니 시에나는 자신은 그런 소리 한 적 없다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참! 에이린이 한 말이었던가?”
크라우프가 살짝 헷갈린 듯 고개를 좌우로 저어 버리자 다이레아는 잠시 한숨을 내쉬었다.
“알리시나가 잘 야이다하고 잘 살고 있을지 걱정이네······야이다는 많이 거친 사람이라서 말이야.”
“그러게 말이지.”
시에나와 다이레아가 야이다라는 사람을 입에 올리고 있자 최근에 합류하여 야이다를 모르고 있는 티아라가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야이다를 모르는 티아라가 야이다가 누구냐고 궁금해 하자 그녀를 위해서 시에나가 차분하게 야이다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다. 그의 이력을 들은 티아라가 짧게 휘파람을 불면서 대단한 사람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대단한 사람이지······”
크라우프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잠깐 아쉬운 감정을 그대로 토로하고 있었다.
같은 시각 디네스 펜터 호리스 중위는 디터 포슈겐이 휜하게 내려다보이는 록시나 XI호의 전망대에 군복 바지 위에 러닝셔츠만 걸치고 올라서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앞쪽에 펼쳐져 있는 디터 포슈겐의 멋진 모습을 다소 황홀한 듯이 감상하고 있었다. 주말이고 자유 시간이라고 한다면 행성에 내려가 마음껏 쉴 수도 있을 것이겠지만 특별히 할 일이 없는 그녀는 그냥 남아서 쉬기로 했고 지금은 그것을 실천에 옯기고 있는 중이었다. 일단 함대는 별다른 임무가 주어지지 않고 대기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승무원들은 꽤나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었다.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와 티아라도 디터 포슈겐에 내려갔고, 이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도 디터 포슈겐에 내려가 있었다. 시에나도 크라우프와 함께 있으려고 디터 포슈겐에 가 버린지 열흘도 더 되었다. 디네스는 시에나처럼 크라우프와 함께 있겠다는 등의 특별한 목적도 없이 내려간 사람들이 바보스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디터 포슈겐에 내려간 덕분에 록시나 XI호는 적막하다 싶을 정도로 조용했다.
그때 뒤쪽에서 인기척이 들렸고 힐끗 뒤돌아보니 구드 바렌브룩 소령이 서 있었다. 디네스가 황급히 경례를 올리니 바렌브룩 소령은 깜짝 놀라 경례를 받았다.
“아! 놀랐네.”
바렌브룩 소령이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있자 디네스는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아니······디터 포슈겐을 보고 서 있는 중위의 모습이 멋진 그림과 같아서 말이야. 마치 내가 어디 가상현실 세계에 빠져 든 것 같아서 잠시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어.”
소령이 내뱉는 말을 듣게 된 디네스는 약간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내 웃기만 했다. 그리고는 차갑게 말을 받았다.
“다른 사람들 하고 놀러 가신 줄 알았는데요?”
의외라는 듯한 표정의 디네스를 보고 바렌브룩 소령은 살짝 웃으며 조용히 말을 받았다.
“일이 있어서 좀 일찍 돌아왔네, 그나저나 호리스 중위, 자네는 다른 사람들처럼 놀러가지 않나? 일단 별다른 임무가 주어지지 않은 대기 시간이면 모두들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있는데 말이네.”
바렌브룩 소령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디네스를 보고 나름대로 걱정스러워 하자 디네스는 피식 웃으며 바렌브룩 소령이 당혹스러워 할 말을 서슴지 않게 내뱉었다.
“저요? 돈 아낄려구요.”
디네스가 의외의 대답을 하니 바렌브룩 소령은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무슨 말이냐고 물었다.
“네? 아니요. 맞아요. 내려가서 돈쓰는 것이 아깝잖아요. 집에다가 돈 송금해 주고 미래의 나를 위해서도 모아 둬야죠.”
뜻밖의 말을 들은 바렌브룩 소령은 잠시 디네스를 바라보더니 돈이 부족하냐고 물었다. 그리고 디네스가 경력이 꽤 되니 많은 급여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무엇이 부족한 것이 있냐고 물었다. 하지만 디네스는 조용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니요. 다만 노는데 돈 쓰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씽긋 웃으며 자신을 대답해 주는 디네스를 보고 바렌브룩 소령은 씁쓸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그렇군. 아! 다른 것이 아니고. 중위, 자네는 사령관하고 오랫동안 같은 부대에 있었다고 했지?”
이미 어지간한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을 바렌브룩 소령은 확인을 해 보듯 질문하고 있었다.
“맞습니다. 260년 처음 하사관 학교 졸업하고 난 이후 크라우프 페트릴 소장님하고 같은 부대에 있었습니다. 사령관은 처음에는 소위였었죠.”
그녀는 260년 소위였던 크라우프가 268년 소장이 되어 있다면서 살짝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자신은 그동안 하사에서부터 중위로 변해 있었다.
“오랫동안 같은 사령관 밑에서 근무하다니 중위도 행운아군.”
바렌브룩 소령은 처음에 약간 비아냥거리고 싶어진 어투와 태도를 버리고 다소 진지한 듯이 말을 꺼내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디네스도 그를 무시하거나 할 수 없었다.
“저야 뭐······그래도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으니 다행이랍니다.”
“그래 뭐 살아남는 것 이상 좋은 일도 없지······아참! 듣자 하니 사령관이 꽤나 대단한 정력가라던데 말이야.”
소령은 디네스도 크라우프의 애인이냐고 물어보고 있는 것이다. 순간 기분이 나빠진 디네스가 살짝 화를 냈다.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 겁니까?”
디네스가 불쾌해 하자 바렌브룩 소령은 황급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니! 다른 것은 아니네. 필드 플레인 대위가 사령관 애인이라는 말이 있어서 말이야.”
어디에서 들었다는 듯하게 바렌브룩 소령이 하는 말을 듣고 있던 디네스는 어딘지 모르게 소령이 우습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지간한 사람들이면 시에나가 크라우프와 오랜 연인 사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의 사이는 굉장히 오래 됐습니다.”
바렌브룩 소령은 그러냐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대수롭지 않은 목소리로 은근하게 다시 물어 보았다.
“그래? 뭐······아참! 뭐 페트릴 소장 말이네. 뭐 굉장한 빽이라도 있는 건가? 아니면 그 나이게 그렇게 성공할 수 없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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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텨텨텨~!!! 친 디네스 세력이 다가온다~!!! 아악~!!! 늦었어~!!! ㅠ_ㅠ;;;
두두두~!!! ┌(-(#(-(-(*(-(@(-(*(-(=(-0-)┘(←공포에 떨고 있는 아뒤쥔장과 작가넘을 무시하는 그들…)
…응? 왜 우리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헉~!!!
…디네스에게 작업을 거는 바렌부룩을 잡으러 간 것이었군…
음…그럼 이틈에 살짝…작가야…텨텨텨…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6…
● ‘하얀백작’님…1타를 축하드립니다…^_^)/~ 음…그런데 갑자기 왠 불륜…ㅡ,.ㅡ;;; 사모님께 이를 겁니다…쿨럭~ 음…아니면 더위에 잠시 이성을 잃으신 것??…맞아요…‘하얀백작’님처럼 양식이 있는 분께서 그러실리가…^_^;;; 그쵸? 그럼 디나에 대한 발엄은 못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흐흐흐…계속 주장하신다면 필살기…‘사모님께 이르기’를 사용하겠습니다…흐흐흐…(←마치 가마솥을 연상케 하는 공기를 뚫고 피어 오르는 아뒤쥔장의 검은 오러…쿠후후…) 음…그리고 설명이라…쿨럭~ 작가넘의 특징이…설명은 나~중에…한참 나~중에 나오게 글을 쓴다는…^_^;;; 게다가 지금은 한창 사건이 진행중에 있으니까요…
● ‘(사토라레)’님…음…한 10여초 차이이신 듯…^_^;;; 아깝군요…음…에이센이 현재 하고 있는 정책이 다소 바보스럽게 느껴지실 겁니다…왜 피해를 자초하는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히 바보스럽지요…하지만 그것을 다 계산에 넣고 ‘일부러’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니…쿨럭~ 왜 전투지역에 방송국 헬기가 접근하도록 내버려 두었을까요? 왜 그 장면을 전국에 방영하도록 했을까요? ^_^;;;
● ‘다크크라이드’님…음료수…음…저는 아무리 더워도 물을 그리 많이 마시지 않는 답니다…물을 양껏 먹으면 몸이 퍼지더군요…그래서 아주 목이 마를 경우에는 한모금 정도씩 조금씩 마시지요…그래도 땀으로 온몸이 범벅…-_-;;; 그리고 타수놀이는 정당한 행위입니다…^_^;;; 음…일종의 ‘댓가’를 얻을 수 있지 않습니까? 흐흐흐…
● ‘Aroma’님…뭐…인원수로는 4타시네요…^_^;;; 그리고 세상에서 타수놀이만큼 즐거운 놀이도 흔치 않지요…흐흐흐…어제도 보셨겠지만 불과 몇 초의 차이로 1타를 차지하면 그 즐거움은 100배는 된다는…^_^;;; 음…그리고 열매당의 옵션이 아무리 좋으면 뭐합니까…흐흐흐…칼자루는 순결당이 쥐고 있는데요…^_^)/
● ‘위풍당당’님…음…화내지 마세요…‘하얀백작’님께서 잠시 더위를 드셨었나 봅니다…아! 방금 들려온 따끈따끈한 소식에 의하면 ‘하얀백작’님께서는 사모님의 ‘러브러브 간호’ & ‘러브파워 냉차’ 한방에 깨끗이 나으셔서 지금은 지난 일(어제의 가칭 ‘크라우프 사칭사건’)을 눈물로서 후회하고 계신다네요…^_^;; 음…꼴통이라…지금이야 그렇게 느끼시겠지만…‘민족간의 갈등’을 일부러 일으키려는 수작이라는 시각에서 이번 사건을 본다면…쿨럭~ -_-;;;
● ‘야시시’님…음…야이다의 활약은 이것으로 쫑~!!…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셔야 겠습니다…(일단 다음이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문제는 제껴 두더라도 말이지요…^_^;;;) 이제 크라우프가 목적지에 도착했으니…본격적으로 하렘을 향해 고고고~!!!…헉쓰…‘하얀백작’님에게서 더위 옮았나 봐…-_-;;;
● ‘내멋대로할꼬야’님…쿨럭~…으으음…아무래도 순결당의 모든 총력을 기울여서라도 이번 열매당의 계략을 막아야 겠군요…(←위기의식을 느낀 아뒤쥔장…코멘트를 뒤적이고 있다…)…응? 오호호호호홋~!!! 흐흐흐…‘내멋대로할꼬야’님…어쩌지요? 신규 회원을 한분도 건지시지 못한 것 같은데요? 냐하하핫~!! 역시 정의는 우리 순결당이었어~ ^0^)/~
● ‘검은묵시록’님…핫핫핫~!!…열매당의 발호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흐흐흐…신규회원을 하나도 건지시지 못하셨더군요…^_^;;; 아마 ‘무더운 더위 더욱 더 타올라 재가 됩시다’라는 대목에서 다 떨어져 나가신 듯 ^_^;;…흐흐흐…음…그리고 작가넘과는 달리 저는 퀘스트나 깨고 있다는…쿨럭~
● ‘시르피드’님…(수근수근)…‘시르피드’님께서는 잘 모르시나 본데요…(두리번 두리번)…야이다 저넘 원래 조금 맛이 간 녀석이었걸랑요? 전투에 나가면 ‘쿠헤헤헤~ 다 주거써~!!’ 하면서 무작정 돌진했었더라는…응? 누가 있나? (두리번 두리번)…흐흐흐..그럼 이만…샤샤샥~!!
● ‘soulschaos’님…뭐…일종의 극기훈련이 아니었을까…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만…쿨럭~ 아무래도 그것은 아닌 듯 싶고…으음…아마도 위기의식을 고취시키기 이하여 누군가가 고의로 그렇게 지시, 혹은 선동을 했을 가능성이…으으음…이거 나중에 총체적으로 설명이 나오지 않으면 상당히 혼날 듯 한 분위기…쿨럭~ -ㅅ-;;
● ‘심심맨’님…음…에이센과 발바이스의 생각, 즉 노리는 바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합니다…뭐 저도 작가넘에게서 설정을 들은 것에 지나지 않지만 말이지요…음…그리고 그것을 까발릴 수 없는 제 답답한 심정을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뭐…이해하실 수 없다면 말고요…퍽~!! 음…그리고 저도 ‘하는가 안하는가다!’ 라는 것에는 조금…쿨럭~
● ‘toyr’님…뭐…야이다가 저렇게 외친 것은 자기의 경험에 의한 것이지요…멈칫! 하는 순간에 상대보다 반응이 빠르면 살아남게 되니까요…음…그리고 지적하신 대로 오인 사격이 꽤 많았을 것입니다…하지만 훈련을 빡세게 받은 강습 해병들 보다는 훈련병들 사이에서 더 많았을 것 같습니다…음..그리고 계급장의 문제라…아마 검은색 계급장으로 바뀌게 된 끼가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 사건 때…대령을 비롯한 고급 장교들이 저격을 받아 죽는 바람에…쿨럭~ 그리되었다는 썰이 있던데요…근데 저는 도저히 못알아 보겠더만요…^_^;;
● ‘가연을이’님…헉스…어떻게 하셨길래 부상을…ㅡ,.ㅡ;;; 으음…그나저나 큰 부상이 아니시기를 빌겠습니다…더운 여름에 발라락이라니…짜증 만땅이시겠군요…으음…게다가 오늘 내용은 디네스에게 바렌부룩이 찝쩍-_-;;이는 장면이 있…는…데…슬금슬금…(←뒤쪽으로 조용히 발걸음을 옮기는 아뒤쥔장…)
● ‘이루려는자’님…어제도 코멘트로 답변을 드렸습니다만…일부러 일으킨 사건인데 화려하면 화려할 수록 더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방송국 헬기 동원해서 현장중계도 하고…전국에 방영도 하고…그러는 것이지요…음…뭐…정치가들의 검은 속셈에 죽어나는 것은 힘없는 일반 서민들일 뿐이지요…뭐…쿨럭~
● ‘[유화]’님…으음…상당히 일찍(??) 주무시는 군요…^_^;;; 저는 보통 취침 시간이 12시 혹은 01시라는…작가넘은 보통 01시~02시구요…물론 둘 다 잠이 부족해서 낮에는 마빡과 두 눈에 ‘피곤’이라는 글자를 달고 다닌 답니다…^_^;;; 뭐…그렇게 늦게까지 뭐하세요?…라고 물으신다면…흠흠흠…‘창작활동’이라고 답해 드려야 겠지요…^_^;;;
● ‘비울음새’님…음…아이디에 무슨 심오함이 엿보이는 듯 한 기분이…^_^;;; 그건 그렇고…야이다랑 게리는 그리 염장질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만…음…혹시 저랑 작가넘이 모르는 사이에 써져 있을지도 모르겠군요…-ㅅ-;;; 가끔은 손이 제멋대로 움직여 마구 타자를 치는 경향이 있답니다…(←…어이…오타가 많은 것에 대한 변명치곤 궁색하지 않어?…시…시끄럿~!!!)
● ‘우쿠’님…뭐…‘일부러’ 저런 상황을 유도하는 것이지요…예를 들면 모 부대에게 급히 ‘어디어디로 가라’ 라는 명령을 내려 놓고는 적 부대의 존재 사실이나 이동 경로 등을 알려주지 않거나 고의로 늦추거나 하는 것 말입니다…그리고 상반되거나 이상하게 생각되어지는 명령을 내림으로서 부대간의 보완을 막아 혼란을 가중시키거나 하는 것이지요…나중에 문제가 되면…‘존재를 확인치 못 한 외부 공작원’ 핑계를 대면 만사 OK~이니…-ㅅ-;;
● ‘kaienn’님…헉스…-ㅁ-;;; 쩝…하긴…최근에는 정말로 므흐흐…한 장면이 거의 없었군요…쿨럭~ 음…아마도 작가넘이 독자 여러분들의 더위를 식히려 일부러 그런 것 같습니다…므흐흐…한 장면이 많으면 외로운 솔로의 가슴에 불을 지르게 되고…그러면 더위를 먹는 분들이 많아질 것을 염려한 작가넘의 세심한 배려…라고 이해하실 수는 없다구요? -ㅅ-;;; 뭐…솔직히 저도 제가 뭔소리를 하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_^;;;
● ‘피르다룬’님…오~ 땡잡으셨군요…^_^;;; 그렇게 싸게 사시다니…부럽습니다…음…저도 빨리 제가 사용하는 컴을 업글해야 하는데…귀차니즘의 압박…쿨럭~ -_-;; 으음…저는 컴에 대해 잘 모르지만 스펙만으로 본다면…음…‘둠3’를 플레이 하시기엔 조금 무리이신 듯…^_^;;; 극악의 사양을 요구하더군요…쩝…
● ‘우주인엘로힘’님…황태자비는 현재 2명이 물망에 올라 있습니다…둘 다 이미 출연해 있지요…^_^;;; 이 이상은 극비라서 알려드릴 수가 없으니…들고 계신 짱돌은 바닥에 내려 놓으세요…어헛~! 그것 던지시면 영원히 입 다뭅니다~! (←협박중…^_^;;;)…예? 저를 묻고-_-;;난 후 작가넘을 족치면 된다고요? 오호~ *0*)/~ 그런 방법이…헉~ 텨텨텨~ ┌(;;;ㅡ_-)┘
● ‘적적’님…음…물론 다 알고 있지요…하지만 누군가가 중간에서 야료를 부렸다거나…일부러 저런게 일이 커지도록 방치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지요…바르디아인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인하여 에이센인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그 폭동을 일으킨 배후로 발바이스를 지목…전쟁을…쿨럭~ 아마 이런 시나리오가 아닐가…추측합니다…^_^;;; 이번에 쌀국도 비슷한 논리로 두 나라나 해치우지 않았습니까? 흐흐흐…
● ‘메두’님…오마케…-ㅁ-;;; 헉스…그런 것이 있었다니…으음…저도 한번 보면 안될…핫~!! -ㅅ-;;; 지, 지금 내가 무슨…으으음…안돼지 안돼…순결당을 배신할 수는…있지 않을까…음…슬쩍 보고만 오는 것이라면…꿀꺽…괜찮을지도…^_^;;; 으음..그리고 엄한 상상은 자제를…날도 더운데 혈압이 올라가면 좋지 못하다는…퍽~! 츄와아아악~!!! (←…이 소리의 정체는???)
● ‘무영궁’님…지적에 감사드립니다…m(_ _)m…음…변명을 하자면…무작정 돌입이라기 보다는…픽픽 쓰러지는 아군을 보면서 꼼짝도 못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겠지요…음…묘사는 제가 저리하라고 했습니다만 실제로는 ‘기관총 1정 때문에 시간을 벌었다’는 표현을 저리 한 것이라는…음…아무래도 수정을 가해야 할 듯 하지만…쿨럭~ 귀차니즘의 압박…아…절라 덥네요…^_^;;;;
● ‘베아’님…흐흐흐…맘이 바뀌면 어찌될는지 모릅니다…^_^;;; 아마 갑작스레 찾아가…‘팥빙수 내놔!’ (←마치 맡긴 물건을 받으러 온 모양으로…) 할지도 모르겠네요…^_^;;; 그만큼 요즘 더위가 장난이 아니라는…-ㅅ-;; 음…수박이나 절단내러 가야 겠네요…갑자기 시원한게 먹고 싶어 졌습니다…^_^;;;
● ‘테르미도르’님…헉스…*0*;;;; 투드가 부활을??? 음…헛헛헛..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명작이라고 봅니다만…(←이러다 돌 맞을지도…) 누군가의 평가처럼…투드가 쓰여질 당시 팽배해져 있던 소설의 정형을 날카롭게 꼬집었다고 보거든요…사실 당시 쓰여졋던 대부분의 소설이 투드에서 보여주었던 절차를 거의 그대로 답습했더라는(아마 ‘크라우프’도…)…쿨럭~…음…언제 시간이 되면 다시 읽어봐야 겠네요…물론 책으로 나온다면 사거나 빌려 볼 생각은 없지만요…^_^;;;
음…수박 먹으러 고고고~!!…그리고 샤워하고 자야지요…
역시 2층은 더워요…방금전에 방안의 기온을 보니 30도더라는…쿨럭~ ㅠ_ㅠ
아참! 소제목 뭐라고 바꿔야 하지??? -_-a…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따진다면 아마도 268년 7월 5일 토요일 쯤 될 것이다. 오랫동안 우주를 항해하고 있던 검은 묵시록호는 드디어 그 자신이 처음에 목적했던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곳은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로 검은 묵시록 호는 마중 나온 약 3천 척의 전투 함대와 만날 수 있었다.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는 레나와 보디세아가 하얀 백작으로 알고 있는 데오도릭 파쿠스의 영토 중심이었다.
데오도릭 파쿠스는 소칭 하얀 백작이라는 이름으로 반 에이센 무력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속칭 바르디아 해방 전선이라고 불리우는 반 에이센 게릴라 무장 집단을 창설하여 운영한 것도 데오도릭 파쿠스였고, 보유하고 있던 사병들을 해적들로 변장시켜 에이센 무역선을 공격하게 했던 것도 데오도릭 파쿠스였다.
파쿠스는 각종 에이센에 대한 대규모 테러를 주도하고 실행에 옮기고 에르바 등지에서 벌어진 바르디아인들의 반 에이센 무장 봉기를 유도해 내고 지원한 것이 이제까지 그가 이룩해낸 공적이었다. 그것뿐만 아니라 에이센과의 사이에서 설정된 중립지대에 근접한 에이센의 지배를 받고 있는 5개 행성계에서 무력 투쟁을 일으키도록 한 것이 데오도릭 파쿠스가 이룩해 낸 결과물이었다.
데오도릭 파쿠스가 각종 에이센에 대한 공격과 테러 그리고 반 에이센 폭동을 주도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발바이스 우주 함대 부사령장관의 직함을 가지고 있는 발바이스 유력자들 중 한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지배하고 있는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에는 2개의 유인 행성이 있었는데 그 이름은 나스란과 우노스라고 했다. 나스란에는 대략 55억 명 정도의 거주민이 데오도릭 파쿠스의 지배를 받고 있었고 우노스에는 28억 명 정도의 거주민이 살고 있었다. 특히 우노스에는 대규모 조선소 시설과 각종 군사 병기 제작 시설이 위치해 있어 데오도릭 파쿠스의 개인적인 군사력의 뒷받침을 유지할 수 있는기반이 되고 있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발바이스 우주 함대 부사령장관이라는 지위는 그가 실제적인 무력을 공식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었다. 이 우주함대 부사령장관이라는 직함 때문에 데오도릭 파쿠스는 개인 사병 함대는 물론 다수의 정규군 함대도 지휘할 수 있었다.
레나는 감탄 어린 표정으로 나스란의 궤도상에서부터 나스란으로 내려가기 위한 대기권 재돌입이 가능한 셔틀에 올라탔다. 에이센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우주항 시설이 있다면 별다른 부담 없이 거대한 전함들을 행성 표면으로 강하 시킬 것이겠지만, 발바이스는 거대 전함이 행성 표면에 내려서는 일은 어지간해서는 꺼리고 있었다.
다른 전함들과 마찬가지로 검은 묵시록호도 나스란의 궤도상에서 정지한 후 대기권 재돌입이 가능한 셔틀을 이용해 나스란에 사람들을 강하 시키고 있었다.
나스란의 궤도를 수비하는 수백 척의 전투함들이 검은 묵시록호 주변을 맴돌고 있었고 그함대에서 출격한 헤비호스 크누트가 강렬하게 빛이 나고 있는 나스란 행성의 대기권을 비행하고 있는 모습은 경탄할 만한 광경이었다.
그녀는 하얀 백작이 데오도릭 파쿠스라는 것을 다크 크라이드로부터 전해 듣고 처음에는 제대로 믿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야 하얀 백작의 실체를 새삼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이런 행성의 주인이 바로 그라는 것이다.
테르 벨키우스의 명령으로 궤도상에서 다수의 셔틀을 나스란에 강하 시키고 있는 검은 묵시록호에서 떨어져 나온 레나와 보디세아가 탑승한 셔틀도 나스란을 향해 내려서기 시작했다.
크라우프의 기함 록시나 XI호를 비롯한 우주 함대가 디터 포슈겐의 우주항에 기항하게 되었다. 크라우프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어 사령관으로서 그렇게 어렵지 않게 업무를 시작하고 있었다. 우려와는 달리 처음 생각보다는 일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았다. 다만 업무량은 함대 지휘관을 할 때 보다 폭주하기는 했다. 그러나 다이레아가 열심히 도와준 덕분에 크라우프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고 있었다.
7월 6일 일요일 크라우프는 모처럼 만에 맞이하는 휴일을 시에나와 티아라, 그리고 다이레아와 함께 보냈다. 시에나와 다이레아가 랜드카를 타고 시내로 쇼핑을 하러 갔을 때 크라우프는 하얀색 티셔츠에 반바지를 걸치고 있었고, 티아라도 티셔츠에 반바지 차림이었고 샌들을 신었다. 두 사람 모두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 주변을 걸었다.
알베르트 시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지만 넓은 전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알베르트 시티에 신선한 야채와 꽃 등을 공급해 주는 농원과 다소 떨어진 곳에서는 젖소를 키우는 목장이근데군데 있는 곳이었다. 생각외로 조용한 곳이어서 사람들도 별로 부딪치는 것은 없었고 크라우프와 티아라가 손을 붙잡고 다녀도 별로 이상하게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크라우프는 티아라와 함께 거의 한 시간 정도 주변을 쏘다녔다.
“덥지?”
한참을 걷다 보니 땀으로 흠뻑 젖은 티아라를 보고 살짝 웃어 주었다. 보통 여자 같으면 땀에 젖어 단 10분도 걷기 힘들어 할텐데 티아라는 현역 군인이었고 바리스타 파일럿으로서 체력도 여느 남자 못지 않게 좋았기 때문에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힘들다거나 지친다는 말은 하지 않고 있었고 다만 그동안 록시나 XI호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진 탓인지 땀을 무척이나 많이 흘렸다.
“더워요. 그나저나 날씨가 더우니까 우유를 만들면 금방 상할 텐데······이런 곳에 젖소 키우는 목장이 있다는 것이 좀 의외네요.”
티아라가 그렇게 말을 하면서 땀에 젖은 자신의 티셔츠를 몇 번 들썩이고 있었다. 그녀는 상반신에 티셔츠 하나만 입고 안에는 아무것도 받쳐 입고 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들썩이는 것을 볼 때마다 그녀의 상반신이 언뜻언뜻 볼 수 있었다. 원한다면 티아라의 몸을 마음껏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는 크라우프였지만 지금은 그러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가 크라우프는 갑자기 장난기가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