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86
“그래 부탁한다.”
그녀가 주저 없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키트릿지는 자신을 따라온 경호 요원들에게 지시를 내려 카레나를 엄호하게 했다.
키트릿지는 뜻밖에도 발바이스 정보부 녀석들로 추정되는 강력한 무력 집단이 공격해 오지 적잖게 당황했다. 그들은 교묘하게 위장해서 호텔로 들어와 직접 카레나를 공격하려 했지만 카레나 경호 요원들에게 사전에 발각 되어 결국에는 총격전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적들이 생각보다 많은 숫자는 아니라는 것에 나름대로 안심했다.
적들이 숫자가 얼마 없기는 하지만 만일의 경우 자폭 공격으로 호텔 자체를 날려 버릴 수도 있었기 때문에 황급히 카레나를 피신시키고 곧바로 지원을 요청 했다. 지원 요청 후 키트릿지는 호텔아 잔류하고 있는 경호 요원들을 모아 들여 호텔을 기습 공격해 들어온 발바이스측 정보부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카레나가 머물고 있던 호텔은 그 내부에서 벌어진 총격전 때문에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경호 요원들은 복도와 복도를 사이에 두고 총격을 주고받고 있었다.
공격해온 상대는 대략 10여명 규모로 파악되었고 전투력으로 볼 때 상당한 정예 요원들로 추정 되었다. 적들도 자동 화기로 무장하고 있으니 화력이 상당했다. 그렇지만 그런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급전을 받고 출동한 보병들이 호텔을 에워싸고 있고 강습해병대 1개 중대가 신속하게 호텔로 진입해 들어오고 있는 중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들이 수적으로 밀릴 것이기 때문이었다. 키트릿지는 막판에 몰린 발바이스 측 요원들이 자폭할 것을 우려했지만 그들에 대한 공격을 결코 늦추지는 않았다.
복도를 사이에 두고 총격이 오가고 있는 사이 키트릿지는 발바이스 정보부가 무슨 이유에서 이런 무모한 공격을 해왔을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혔다.
이 공격은 너무 무모한 것이었고 자칫하다가는 제대로 목적도 이루지 못하고 전멸당할 뿐이었다. 처음부터 자폭할 생각이었다면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폭탄을 터트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키트릿지는 그는 순간 그들이 호텔에 있는 카레나를 안에서 공격하려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빠져 나가는 카레나를 직접 노리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각 카레나는 VIP 전용 비상계단을 통하지 않고 일반 계단을 통해서 호텔 밖으로 빠져 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녀는 남의 이목을 생각해서 지하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경호요원들이 사용하는 평범한 SUV에 탑승해 호텔을 빠져 나갔다. 그녀가 탄 차량이 2번째로 서고 그 뒤 앞뒤로 경호원들을 태운 위한 SUV 차량 5대가 카레나를 안전한 지역으로 보호하기 위해 움직여 갔다.
모든 이목이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호텔로 집중 되고 있었을 때 카레나를 태운 SUV는 호텔을 벗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약 10분 정도 호텔에서 멀어졌을 때 도로 한가운데 잠깐 군 차량의 운행 때문에 도로가 통제된 탓에 차들이 밀려 있는 곳에 정차해 있었다.
카레나는 잠깐 한숨을 내쉬며 주변을 살피다가 근처에 주차된 차량과 골목길 속에서 자동 소총을 들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고 경호 요원에게 주의를 주었다. 경호 요원들도 자동 소총을 든 괴한들을 발견하고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를 내리려 했다. 하지만 곧바로 사방에서 수십 명의 괴한들이 자동 소총을 들고 SUV 쪽으로 달려 들어오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몰려나온 괴한들은 자동 소총과 로켓탄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그들은 그녀의 경호원이 탑승한 SUV 차량을 노려 집중 사격을 퍼부어 댔기 시작했다.
“망할 자식들!”
그 순간 도로 정체를 무시하고 도로를 뚫고 나가려던 선두 차량에 로켓탄이 날아들어 선두에 서 있던 SUV를 날려 버렸다.
카레나를 비롯한 경호요원들은 상대가 로켓탄을 가지고 있자 재빠르게 차량에서 뛰어 내렸다. 카레나도 차문을 열고 서류 가방을 들고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재빠르게 몸을 굴러 교통신호 제어기 뒤로 몸을 숨겼다. 서류 가방을 바닥에 대고 그 위에 몸을 바짝 엎드렸다. 권총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동 소총으로 무장한 녀석들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상대방은 차량에서 뛰어 내리는 카레나와 경호 요원들을 향해서 고개를 들기 힘들 정도로 쉴 새 없이 자동 소총을 쏘아대고 있었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카레나의 경호원들도 자동 소총과 분대지원용 기관총으로 몰려들고 있는 괴한들에게 반격을 가하고 있었다.
경호원들의 필사적인 반격에도 불구하고 괴한들의 로켓탄 공격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로켓탄을 얻어맞은 SUV 6대가 전파되었다. 이 가운데 십 수 명의 괴한들이 발사해 대는 자동 소총 사격은 매우 집요했다.
이런 자동 소총탄 세례 때문에 카레나도 제대로 몸을 일으키지 못하고 교통신호 제어기에 바짝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었다. 자동 소총탄은 불타오르고 있는 차량을 관통하고 교통신호 제어기 같은 기계 장치들도 간단하게 관통해 버리고 있었다. 고개를 들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더욱 두려운 곳은 앞에서 자동 소총을 들고 설쳐대는 놈들과는 달리 대물 저격총이라도 있는지 경호 요원들의 방탄복을 단번에 꿰뚫어 버리는 불규칙적인 공격이었다. 대물 저격총은 도대체 어디에서 발사하는지 도저히 알 도리가 없었다.
“미치겠군!”
카레나는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총탄이 쏟아지자 자신도 모르게 크게 고함을 질러 버렸다. 나름대로 그녀의 경호원들이 반격을 가하고 있기는 해도 적들이 쏘아대는 화력이 워낙 강력했기 때문이었다. 카레나의 앞에 있던 경호원이 자동 소총에 맞아 쓰러지고 카레나는 당혹감에 몸을 바짝 엎드렸다. 바로 그 순간 헌병 차량의 사이렌 소리가 귓전에 메아리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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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작가넘…땀띠 나 죽을 것 같네요…쿨럭…샤워를 하려고 해도 무척이나 날씨가 덥기만 해서 금새 더워지네요…내일은 친구 넘 만나서 점심 먹기로 했는데…쿨럭…더위 때문에 환장할 듯 합니다…~0~;
금일도 한편올립니다…Next-59…
더워요…쿨럭…더워요….(헤롱거리며 길을 걷는 작가넘)…순간 앞쪽에서는 작가넘을 찾으러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다니는 검은 양복의 사내들이 마주 오지만…작가넘을 보고 실성한 넘 취급을 해서 그냥 지나쳐 버린다…그냥 지나치는 검은 양복의 사내들을 보고 작가넘은 야비한 미소를 흘리는데…쿠후후후후후…
●‘이루려는자’님…1타이십니다…/^0^)/~…빰빠라밤 빰빰빰…빰빠라밤…대단하십니다…@0@(안경쓴 작가의 모습…)…박수 5번~(갑자기 작가넘을 붙잡는 이루려는자님)…왜 그러시죠? 아! 크세니아는 어떻게 할꺼냐구요??? 하핫 맘에 드신다구요…저도 든답니다…쿨럭~순간적으로 왼손으로 이루려는자 님의 뒤를 가리키자 이루려는자님은 고개를 좌우로 저어 버리신다…(안속아요.)…쿨럭…아! 그건 말이죠…순간 휙~( ··)┛…돌아서서 도망쳐 버리는 작가넘…쿨럭…
●‘치우현’님…좋은 하루였답니다…그럭저럭 별 일 없이 지내고 있었습니다…다만 잠깐 나갔다가 왔는데…엄청난 땀이…쿨럭…~0~; 날씨가 무척이나 덥네요…쿨럭~더운날 몸조심하세요~그나저나 안타깝게 2타이십니다…
●‘靑海之龍’님…일일 무한연재라…^0^; 다른 것은 아니고…에프 월드나 다른 사이트에서 주최하는 연참 대전에 나가 볼까 싶었답니다…물론 순위권 안에 들 자신이 있었죠…하지만 이전에 타 사이트에서 올린 것 전부 올리고 나서부터 시작하라는 말에…~0~; 쿨럭…그냥 두었답니다…~0~; 갑자기 참가 안한게 너무 아쉽답니다…
●‘soulschaos’님…이쁜 능구렁이라…아참! CD요…헤헤헤헤헤…^ㅠ~; 아직 다 안보았답니다…그리고…그리고 말이죠…일단 저 작가넘의 손에 들어온다면…그 순간…제 손밖에는 거의 나가는 법이 없답니다…^0^;
●‘우주인엘로힘’님…날씨가 무척이나 덥네요…포카리스웨트 벌써 몇 캔째인지…페넬로페 쪽은 지금 래리라는 놈 땜시 절라 싸워대고 있답니다…뉴스에 잘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만요…다만 그쪽 이야기도 쓸 예정이기는 했지만…분량상 삭제되어 버렸답니다…그 덕분에 아담과 슈넬 그리고 루밀이 쑥 들어가 버렸지요…~0~;…개인적으로는 연재하고 싶지만 지금도 글이 늘어지는 판국에…래리쪽 이야기까지 쓴다면…쿨럭…이 될 것입니다…^0^;
●‘rioter’님…화장실…어제 저 작가넘은 아뒤쥔장님과…싸구려 양주를 한잔씩 마셨답니다…~0~; 물론 얼음 없이 말이죠…순간 양주를 넘길 때 목이 떨떠름하지는 않네요…그리고 술 마시고 난 다음날이면 숙취 때문에 뒷골 땡기는데 그렇지는 않더군요…양주 마시고…그 다음에 곧바로 입가심 한다고 마신 포도주는 마치 과일 쥬스 삘이나 버렸답니다…쿨럭~아무 맛도 없었죠…
●‘toyr’님…샤워를 해도 무더위는 어찌 피할 수가 없네요…쿨럭…더워 죽겠습니다…우후후후…포카리스웨트캔이 벌써 몇 개째 이제는 그냥 물이라도 가져와서 마셔야 겠습니다…돈나까워 죽겠어요…^0^; 어제는 갑자기 생각나서 그렇게 했답니다…^0^;
●‘네오아이’님…하핫~그냥 해본 말이랍니다…아뒤쥔장님도 같은 말씀을 하시더군요…뭐…뭡니까? 그 의심의 눈초리는요…아하하하하하….그냥 그…그냥 해본 말입니다…맞습니다…믿어 주세…퍼억…#0ㅜ…흑흑…갑자기 왜 때리시는 건지…ㅜ-ㅜ;
●‘가연을이’님…디네스를 아쉬워하시는 것 같아서…디네스를 좀 출현시켰답니다…그리고 거기도 4주째 쉬는 군요…아참 지금 열심히…CD를 보면서 교보재를 참고하고 있답니다…가연을이님께서 더운날 고생하시는데…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드릴까 해서 말이죠…아! 물론 디네스는 아직은 아니랍니다…^0^;
●‘고염’님…감사합니다…^0^; 500화 넘어서 부터는…이제 본격적으로 에이센과 발바이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랍니다…뭐 그냥…크라우프 넘이 발바이스 왔다…여차저차하고 섹스만 하다 지내다 보니 발바이스 넘들하고 전쟁이 벌어졌고 크라우프 넘이 나가 싸웠다…가 되면 무엇인가 좀 어색하다 보니 주저리주저리 말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습니다…^0~; 빨리 줄인건 줄이고 늘일건 늘이겠습니다…^0^;
●‘마이트레야’님…허걱~추천 없음…쿨럭…저 작가넘을 나락의 길로 빠져 들게 만드시는군요…ㅜ-^; 아! 그리고 광물 가격 2배는…결과적으로 나베 카투라가 2배의 이득을 얻도록 해주는 것이지 별다른 이유 없이 2배의 값을 쳐 주겠다는 것은 아니랍니다…^0^;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유령 회사 차려서 광물을 매입하던가 아니면…나베 카투라가 광물 가격을 2배로 올리는데 에이센이 군소리 없이 사준다라고 하려고 했었습니다만…이 말을 한 저 작가넘을 보고 아뒤쥔장님이 길게 한숨을 내쉬며 묵묵히 양주를 잔에 따라 건네시더군요…그리고는 열심히 방법을 설명해 주셨답니다…*^0^*…엣헷헷헷…그리고 마이트레야님도 아뒤쥔장님과 같은 지적을…쿨럭…감사합니다…아뒤쥔장님이 협정에는 저렇게 하고 방법은 이러이러하게 해서 결과적으로는 나베 녀석이 광물 값 2배 받게 해줘라 라고 하셨답니다…^0^; 그리고 전면전…에이센은 현재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답니다…그리고 그 문서…나중에 그 문서 땜시 뭔 거시기가 있기는 하답니다…^0^; 마비노기라…선전할 때 처음에 박정아가 퉁소 불고 그 다음에 옥탑방에 나온 사람…일본이나 중국인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도로에 徐行인가? 하고 한문으로 써 있더군요…왜? 갑자기 다 아는 이 말을 꺼내냐구요? 아…그냥요..아뒤쥔장님이 하시고 싶어 해서 말입니다…^0^; 하지만…못하시니…기분 나빠 하시더군요…PS게임도 제대로 못하시니 말이죠…쿨럭…
●‘kaienn’님…날씨가 무척이나 무덥네요…우후~이런 날 운전하기도 무엇을 하기도 힘이 많이 들 뿐이랍니다…^0^; 덥고 땀나고…그나저나 내일 친구넘 만나기로 했는데…죽겠습니다…그 넘…만나러 가는 동안 또 땀이 잔뜩 배겨 나올 테니 말이죠…쿨럭…이넘의 날씨 어케좀 했으면 좋겠지만…하는 수 없죠…그냥 살아야 할테니 말입니다…쿨럭…
●‘심심맨’님…아! 이번 협상은…거의 최종 단계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답니다…카레나는 전쟁 하기 전에 나베 카투라에게 발바이스의 내부 정보를 전부 달라고 하고…나베 카투라는 줄테니까…그럼 나 보호해 줄텨? 라는 협상이었죠…에이센은 나베 카투라의 나우베 행성계를 발판으로…쿨럭…이 이상은 이후 내용에 포함되어 있답니다…^0^; 스포일러를 하면…많은 독자분들이 저 작가넘에게 스포일러 하지 말라고 테러를 가하신답니다…앞으로 잼없다고 하시면서 메시지를 보내시니…^0^; 여기 이상은 잠깐 입 다물고 있겠습니다…
●‘[유화]’님…상대도 열심히 역정보를 흘리고 있고 에이센에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녀석들이 많으니까 에이센으로서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그리고 이번 카레나 녀석의 협상도…상당한 중요한 것이랍니다…솔직히 중요하지 않은 협상 같은 것은 대충 몇줄로 넘겨 버린답니다…다소 그런 부분 묘사에 많이 부족해서 말이죠…~0~;
●‘검은묵시록’님…마비노기…재미있을지…아뒤쥔장님이 재밌다고 하시면 대체적으로 재미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0^; 다만 돈내구 하는 게임인가요??? 그래서 아뒤쥔장님이 쉽게 하려고 들지 않으시는 지도 모르겠습니다…아참! 옷요? 택배로 부쳐 드렸답니다…세탁소에다가 맡겨 택배로 부쳐 달라고 했으니…잘 갈 것입니다…^0^;
●‘내멋대로할꼬야’님…카레나 이번에 공격당했답니다…뭐…거시기한 녀석들이 쳐들어 왔지요…호텔 째 자폭할 까봐…카레나가 SUV를 타고 다른 곳으로 가려는데 괴한들이 그것을 노렸네요…아참…내멋대로할꼬야님 입니까? 워째 대낮에는 보일러는 안켜 놓아도 방바닥이 뜨끈뜨근…손을 씻으려고 물을 틀어도…수도물이 미지근하게 나오더군요…쿨럭…너무 더워요…~-~;
●‘mainz’님…하핫…묵념…감사합니다…爅念…이십니까? 허걱…내…내 몸이…mainz님…내 몸의 main을 무슨…서…설마…mainz님…초능력자이신 겁니까??? 악~ 악~…작가넘은 비명을 지르며 개울속에 퐁당 뛰어 들고…mainz님은 무슨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 하신다…그러다가 누군가가 던진 담뱃불이 작가넘의 옷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황당해 하시는데…
●‘위풍당당’님…쿨럭…지구상에서 벌어지는 메카닉 전쟁이라…가끔…DC에 가보면…자쿠와 독일군 아프리카군단을 합성해 놓은 사진도 있고…마징가Z가 바다속에서 상반신을 드러내 놓고 있는 모습…항공모함에 X-wing이 있는 모습들이 많답니다…그나저나 그것을 보고 느낀 것 중 하나가…전쟁 안났음 좋겠다랍니다…에휴…그나저나 오늘 미국 대선 판세 보니까…조지고 부셔가…케리보다 우세하더군요…캐리는 주로 대 도시께서…부셔는…미국 중부와 전반적인 지역에서 우세하네요…쿨럭…
●‘(사토라레)’님…아뒤쥔장님이 게임을 자꾸 하시고 싶어 하시네요…쿨럭…하지만 요즘 게임을 제대로 하시지 못하니 많이 괴로우신 모양이랍니다…^0~; 아참! 리니지 2…외국 방송에도 많이 선전 나오더군요…^0^; 그리고 디스커버리 채널을 보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데…동양계 여자들이 미국인과 결혼하는 것…(특히 한국 여자들)…태권도 등등이 나오더군요…미국인과 결혼한 동양계 여자들은 가정의 편견을 무릅쓰고 미국인(미군)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산다…문화적인 차이도 있고…가족의 반대도 크지만 결혼해서 잘 살더라…대충 이런 식의 내용이었습니다…^0^; 거기에서 보니 나온 여자들 대부분이 한국 남자들은 별로 시덥지 않은 사람들뿐이고…미국 남자들은 신사적이고 멋진 사람들이다 라고…은근하게 선전하는 듯 했었습니다…한국인들은 결혼 서류 같은 것 별로 중요하게 생각 안한다…여자들에게 친절하지 못하고 무뚝뚝하다…등등…쩌업…태권도 나올 때는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미국인 리포터가 한국 사우나에서는 다 벗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좀 특이했답니다…^0^;
●‘프리맨’님…정말로 오래간만이십니다…^0^; 날씨 더운데 잘 지내시는지요…^0^; 그리고 저도 저런 식의 과정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그래서 많은 부분에서 협상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을 내 놓았던 것입니다…(부족한 필력…쿨럭…)…그리고 소개해 주신 책…알겠습니다…구해 봐야 겠습니다…^0^;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리고 더운 날 몸 조심하십시오…m(_ _)m…다시 찾아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야시시’님…그렇군요…한쪽에서 먼저 뭐든지 들어준다고 했으니…그렇기는 하지만…저도 많이 부족함을 느낀답니다…^0^; 아참! 저는 바퀴벌레 정도가 아니랍니다…^0~; 예? 그럼 뭐냐구요?…에…에…(고민중)…에…살찐 바퀴벌레요…헤헤헤헤헤…퍽퍽퍽…#.,#…죄송합니다…ㅠ.,ㅠ…
●‘피르다룬’님…헤헤헤…바퀴벌레라…흐음…맞습니다…아니라고 부정을 하고 싶기는 하지만…~0ㅜ; 바퀴벌레 맞습니다…훌쩍…ㅠ-ㅠ; 뭐 이제까지의 모든 테러에도 굴하지 않았는데…바퀴벌레 수준이지요…홈키파를 뿌려도 살아서 도망치는 바퀴벌레들…쿨럭…레이드와 바퀴 박멸제를 곳곳에 박아 두니…사라져 버렸네요…쿨럭…~0~; 덕분에 밤새 바퀴가 벽지 긁는 소리 안들어서 좋답니다…^0^;
그나저나 오늘도 날씨가 무쟈게 덥습니다…약간 시원해지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다들 몸조심하세요…더위에 머리가 지끈 거릴 정도로 아프네요…
아참! 소제목 뭐라고 바꿔야 하지??? -_-a…
언론에 발표된 발바이스의 카리드 작전에 대한 공식적인 항의는 리하르트 황제력 268년 7월 11일 금요일 베르베라 민회와 국방장관 지드 렐 프로트 원수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 이때 특히 발바이스 정부가 카리드 작전이라는 것을 결행하면서 바르디아인 훈련병들을 선동해 폭동을 일으킨 일에 대해서는 명백한 에이센에 대한 도전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
특히 제 2차 바르디아인 훈련병들의 폭동으로 불리워진 칼데일 제 25번 훈련소 사건에서 별다른 훈련을 받지 못해 오합지졸이나 마찬가지인 훈련병들이 희생을 전혀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으로 기관총좌를 향해 돌진해 들어가던 모습과, 당시 투항한 포로들의 증언을 토대로 일부 매우 유능하고 과격한 힘을 가진 자들에 의해 폭동이 통제되었음을 증거로 내세웠다.
포로들의 증언은 개별적으로 조금씩 달랐지만 거의 일괄되게 오합지졸인 자신들에게 군사적으로 매우 유능한 인물들이 지도적으로 나선 사실이 있음을 증언하고 있었다. 포로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들은 에이센군의 의표를 찌르는 작전을 거의 대부분 매우 정확하게 구사했고, 제대로된 장교의 지휘가 없어 우왕자왕하는 자신들을 절묘하게 이끌었다는 것이다.
이후 계속되는 증언에서 포로들은 급작스러운 상황전개에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던 자신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가르쳐 주었고, 뚜렷한 구심점이 없어 자칫 뿔뿔히 흩어질 뻔 한 자신들을 조직적으로 행동하게 해준 그 일부의 유능한 인물들의 노력이 컸다는 것을 잘 증언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포로들은 폭동 사태가 수습된 이후 그 유능한 인물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지목을 하지 못했고, 혼란의 와중에서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는 말로 끝을 맺고 있었다. 이것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포로들의 증언이 거의 일치했고, 에이센 정부는 바로 이것이야 말로 포로들 대부분이 어떤 특정한 세력에 의해서 조종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증거들이라고 내세웠다. 에이센인 장교들이 살해 되거나 대부분 감금되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지휘자들이 없는 바르디아인 훈련병들이 잘 훈련된 부대 이상으로 조직적으로 행동하고, 잘 훈련된 에이센 정규군인 칼데일 제 356보병 사단을 궤멸 상태로까지 몰고 갔던 것은 발바이스 정보부원들의 지도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세우고 있었다.
사실 이런 식의 공식 발표는 대외적으로는 발바이스 정부에게 카리드 작전에 대한 공식적인 항의를 하는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칼데일 제 25번 훈련소 폭동 사건이 에이센 전국에 생중계됨으로서 불거지게 된 발바이스 정보부의 테러 활동을 에이센 수뇌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것을 모두에게 공표한 것이나 마찬가지의 뜻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었다.
발바이스 정보부에 의해 자행되어진 것으로 의심되고 있는 카리드 작전에 대한 에이센의 공식 항의가 끝이 난 이후, 바르디아인들이 에이센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저항하는 일련의 활동 대부분이 발바이스 정보부의 암약에 의해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보도들이 계속적으로 나가고 있었다. 언론을 통해 발바이스 정보부의 공작 활동의 결과물들이 속속 발표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때 언론을 통해서 보도된 충격적인 사건들 중에서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한 변방 5개 행성계에서의 대규모 무장 폭동 사태에 발바이스 정보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있음을 증명해 주는 내용이 있었다. 이 증거들은 에이센군이 이들 5개 지역에 대해서 1천 만 명에 달하는 보병 부대를 상륙시킴으로서 발견된 것이었다. 이들 5개 지역 행성계 전부에서는 인적이 드문 폐광산이나 산악 지역에서 바르디아인들이 은신하면서 체계적인 군사 훈련을 받았다는 증거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변방 5개 행성계를 재탈환하면서 에이센 군인들이 입수하게 된 무기들은 발바이스 정보부가 조직적으로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증거가 되었다. 에이센군이 진주하면서 입수, 혹은 압수한 총기의 숫자는 자동소총류만 대략 20억 정 이상이었고, 전차와 장갑차 등 중장비의 숫자도 1만 량을 가뿐히 넘기고 있었다. 시민군들 중에서는 에이센군으로부터 탈취한 전차와 장갑차 등을 보유하고 있는 무력 집단도 상당수 있었던 것이다. 바르디아 시민군들의 투항을 받는 에이센 병사들은 이들이 내놓는 산더미같은 무기의 양을 보고 경악하고 있었다. 만일 이들이 조직력을 갖추고 저항해 왔다면 아무리 장비가 뛰어난 에이센군이라고 할지라도 막대한 피해를 감수해야 했을지도 몰랐던 것이다.
하지만 상륙 작전 초반에 일부 무력단체에 의해 약간의 저항을 받은 것과 일부 지역에서 게릴라들을 상대로 보병 전투가 벌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전투가 싱겁게 끝이나 버렸다. 그리고 상륙이 시작되고 에이센군이 전개하기 시작하자 무기를 소지한 바르디아인들은 대부분 자진해서 무기를 반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로부터 일련번호가 지워진 에이센 총기 복제품, 그리고 어느 정도 숙련된 기술자와 장비만 있다면 간단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 로켓 추진식 수류탄 발사기 같은 무기들이 산더미처럼 압수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이러한 병기들은 총기에 대한 지식과 공구만 있다면 누구든지 충분히 제작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엄청난 양은 개개인, 혹은 소규모 단체에서 제작할 수 있는 양은 절대 아니었다. 에이센군이 급하게 빠져 나가면서 방기한 총기의 숫자는 아주 미미한 정도였으니 누군가의 조직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저런 정도의 무기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일련의 증거들은 발바이스가 정부 차원에서 대량의 무기를 이곳에다가 지원했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훌륭한 증거들이 되었다.
시아 지겔마이어 소령은 자신의 대대가 탑승한 수송함을 한바퀴 돌아보고 있었다. 그녀의 시야에 비친 병사들은 수송함의 화물칸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침대에 몸을 누인 채로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대부분이 잠을 자거나 멍하게 누워 있지 않으면 도박과 잡담, 그리고 이미 수백 명은 족히 넘게 돌려 보았을 철지난 잡지책 같은 것을 돌려 보고 있는 중이었다. 아니면 일부 분대에서는 크게 음악을 틀어 놓고 무슨 디스코텍이라도 온 듯 시끄럽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다. 공기정화 시스템이 풀로 가동되고 있었지만 화물칸의 내부는 인간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무척이나 더웠고, 그 때문에 남자 병사들이든 여자 병사들이든 팬티 한 장만 달랑 걸치고 목에 인식표만 매달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병사들이나 장교와 하사관들 중에서 시아를 발견하고 경례를 올리는 사람들이 보였다. 그녀는 자신을 보고 자세를 고쳐 앉으려는 사람들에게 그냥 그대로 있으라고 손짓을 하며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다. 그녀는 별다른 방해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병사들을 둘러보기만 했다. 아마도 이들 중에서 실만 베르퍼 행성계의 디터 포슈겐에 간다면 곧장 제대를 하게 되는 병사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실만 베르퍼에서 적어도 6개월 이상은 복무하게 될 것이다.
시아는 침대에 걸터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길리엄 메즈 대위와 아르민 호라이즌 상사를 바라보았다. 메즈 대위는 장대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흑인으로서 매우 건장한 느낌을 주었다. 그와 마주앉아 깔깔대며 웃고 있는 호라이즌 상사도 키가 크고 제법 체격도 만만치 않은 여자였지만 어딘지 모르게 가냘퍼 보이는 몸매나 흰 피부, 그리고 짙은 검은 머리카락은 호라이즌 상사를 무척이나 갸늘프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잘 어울리는군.“
시아는 쓴웃음을 한 번 지은 후 왼손으로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그리고는 이제는 더 이상 병사들 사이를 돌아다니는데 시간을 쓰지 않고 자신의 방에 가서 잠이라도 자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실만 베르퍼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이렇게 무료한 시간이 계속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7월 12일 토요일 키트릿지는 카레나를 기습 공격하다가 잡힌 발바이스측 포로들을 심문하고 있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자신의 불찰로 카레나가 기습을 받게 된 것이다. 그는 카레나가 머물고 있는 호텔에 대한 첩보가 발바이스측에 넘어갔다는 점과 더불어 그녀를 다른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차량이 기습 공격을 받았다는 것은 발바이스측 요원들이 카레나를 직접 노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키트릿지는 호텔을 공격해 온 발바이스측 요원들을 호텔에 남은 경호 요원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직접 카레나를 지키기 위해서 달려 나갔다. 그리고 그때는 이미 헌병들과 보병들이 무장 괴한들과 총격전을 벌이고 있던 때였다.
무장 괴한들은 자동소총과 로켓탄으로 무장하고 있었고 다수의 에이센군 병사들과 카레나의 경호 요원들을 상대로 교전을 벌이고 있는 중이었다. 초반의 기습이 실패하게 되자 숫자에서 밀리는 그들은 신속하게 습격장소를 빠져 나가기 시작했다. 키트릿지는 카레나가 무사함을 확인하고 곧바로 후퇴하는 적의 추격에 나섰다. 호텔을 공격해온 녀석들은 호텔에 잔류하고 있던 카레나의 경호 요원들이 상대하면 그만이었지만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녀석들은 당장 추격하지 안는다면 놓쳐 버릴 수 있었다.
경호 요원들과 더불어 도망치는 괴한들의 추격에 나선 키트릿지는 총격전과 추격전 끝에 그들이 어느 낡은 5층짜리 건물로 들어서자 재빨리 그 주변을 봉쇄하고 나섰다. 그리고 포위망이 완성되기도 전에, 아니 포위를 하라는 지시만을 내린 채 다른 경호 요원들과 함께 그 건물 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곧 지하로 도주하려던 적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곧바로 지하로 내려가는 좁은 복도에서 양측은 치열하게 총격을 교환했다. 키트릿지를 따라 나온 경호요원들과 보병들 몇 몇은 적의 저항이 예상외로 강하여 돌파가 쉽지 않게 되자 수류탄을 빼서 상대가 저지선을 형성하고 있는 복도 구석으로 던져 넣었다.
곧바로 큰 폭발이 일어나 건물이 무너질 듯 진동하였고, 키트릿지는 상대가 준비를 갖추기 전에 뛰어 들어 수류탄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적들을 순식간에 제압했다. 보병들에게 그들의 제압을 맡긴 키트릿지는 도주하고 있는 적들을 추격해 나갔다. 좁은 지하 통로를 따라 도주해 나가고 있는 적들을 발견한 키트릿지는 그들에게 틈을 주지 않기 위해 공격을 가했다.
“칙~! 츄와아악~! 퍼쩡!”
“이런 젠장!”
상대는 도주할 틈을 벌기 위해서 추격해 온 키트릿지와 경호요원들을 향해 소지하고 있던 로켓탄을 발사해 넣었다. 좁은 통로에서 폭발한 로켓탄은 키트릿지쪽에 많은 피해를 입히기는 했지만 이쪽도 지지 않고 자동 소총으로 응사했다. 곧바로 이어진 총격전에서 키트릿지와 부하들은 짧지 않은 시간동안 많은 수의 적을 사살하는데 성공했지만, 키트릿지는 뒷수습을 뒤따라 온 보병들에게 맡겼다. 그리고 하수도를 따라서 계속해서 도주하는 적의 뒤를 추격해 갔고, 결국에는 오히려 적의 역습을 받았다.
몸을 피할 곳도 없는 좁은 지역에서 키트릿지와 그를 뒤따르고 있던 경호 요원들, 그리고 발바이스 정보부 요원들 사이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 총격전이 끝이 났을 때 멀정히 서 있는 사람은 키트릿지와 발바이스 정보부 요원 중 살아남은 1명 뿐이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던 키트릿지는 불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좁다란 통로에서 새파랗게 빛나는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알 수 없는 전율을 느껴야 했다. 일반적인 사람이 보았다면 분명 공포에 떨었을 것이지만 키트릿지는 오히려 기분이 유쾌해 졌다. 마주선 사내와 키트릿지의 입가에는 거의 동시에 슬쩍 미소가 지어졌다. 물론 어두웠기 때문에 서로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키트릿지는 상대도 분명히 자신과 같이 웃고 있다는 것을 똑똑히 느낄 수 있었다.
“크크크······”
낮게 울리는 웃음소리를 제외하고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시간이 지난 후 키트릿지와 그 키가 큰 발바이스 정보부 요원은 서로 주저할 것 없이 가지고 있던 총으로 상대를 노렸다. 그들은 서로 몸을 피하기도 힘든 좁은 장소에서 총격전을 벌이기 시작했지만 그들이 발사한 자동소총은 목표물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그 좁은 공간을 엄청난 속도로 뛰어다니며 총을 쏴 대었지만 총탄은 애꿋은 바닥과 벽만을 부술 뿐 상대방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못하고 있었다.
“헉헉······후아······후······흠!”
결국 손에 들고 있던 자동소총의 탄창이 비어 버리자 그들은 거침 숨을 몰아쉬며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어두운 공간에서 서로의 눈빛만이 새파랗게 빛나던 시간도 잠시 두 사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권총을 빼 들었다.
하지만 키트릿지는 발바이스 정보부 요원의 몸에 제대로 총탄을 박아 넣을 수 없었다. 그것은 발바이스 정보부 요원도 마찬가지였다. 격한 움직임을 보이며 가지고 있던 권총에서 총탄을 모두 쏟아 내었지만 상대방을 제대로 맞추지는 못했다. 대부분의 총탄은 간발의 차이로 빗나갔고, 결국 총탄을 모두 발사한 키트릿지와 상대방은 거의 동시에 서로를 바라보며 하수도의 벽에 등을 기댔다.
키트릿지는 자신을 노려보는 상대의 날카로운 눈빛에게서 공포감이나 살기보다는 더할 수 없는 기쁨을 느끼고 있었다. 그 짜릿한 눈빛을 보면서 키트릿지는 본능적으로 권총 탄창을 바꿔 끼웠다. 그와 마주보고 있던 발바이스 정보부 요원도 마찬가지로 권총 탄창을 바꿔 끼워 넣고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권총을 겨누는 키트릿지의 입가에는 어느새 진득한 미소가 걸려 있었다.
“후흐흐······”
권총이라고는 하지만 근거리에서 상대를 향해 마구 난사한다면 그 총탄을 피해 낼 수 있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었다. 하지만 키트릿지와 그 피르다룬이라고 하는 녀석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였지만 서로를 향해서 쏘아낸 권총탄을 모두 ‘보고’ 피해내 버린 것이다.
권총의 탄화이 다 떨어져 버리자 그들은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를 향해 덤벼들었다. 곧바로 몸싸움이 벌어졌고, 비슷하게 싸워 나갔지만 키트릿지는 상대방이 순간적으로 손목사이에서 빼낸 단검에 오른쪽 옆구리를 찍혔다. 그렇지만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황에서의 일이었기 때문인지 깊은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기가 전혀 없는 자신과는 달리 상대는 짧지만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있었기에 키트릿지는 순간적으로 몸을 뒤집으며 뒤로 몇걸음 물러섰다. 하지만 상대는 키트릿지를 굳이 쓰러뜨리려 하지 않았다. 그 녀석은 잠시 키트릿지를 노려보더니 서서히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했다. 시간을 끌면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키트릿지는 상대가 도주하려는 듯 한 기색을 보이자 몸을 날리려 했지만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통증에 움직임을 멈추어야만 했다. 조금 전에 찔린 상처가 예상외로 깊은 것 같았다.
그의 움직임이 멈추어 서자 상대방이 내뿜던 안광이 살짝 가늘어 졌다. 분명히 웃고 있는 것이다. 키트릿지는 그것을 보고 인상을 찌뿌렸지만 상대는 다시 달려든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단지 뒷걸음질을 치는 속도가 조금 더 빨라졌을 뿐이었다.
키트릿지는 퍼뜩 정신이 들었다. 결국 자신은 상대를 잡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 녀석이 이끌고 왔던 부하들은 모조리 포로가 되거나 사살당했다. 카레나의 경호 요원들도 부상을 입고 사망한 사람들이 많기는 했지만 부상을 입은 사람들은 언젠가는 다시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발바이스측 요원들은 부상자들을 포함해서 40명에 가까운 요원들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는 포로들의 입을 통해서 카레나를 급습한 녀석이 로베르토 피르다룬이라는 작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키트릿지는 자신과 대결하다가 결국 놓쳐버린 그 녀석이 바로 로베르토 피르다룬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어두운 통로에서의 접전이었고 총구의 불꽃으로 대충 얼굴의 윤곽만을 보았을 뿐이었지만, 그녀석이 내뿜는 새파란 안광만은 절대 잊을 수 없었다. 오른쪽 옆구리를 쓰다듬으며 그것을 생각하는 키트릿지의 입가에는 어느새 예의 그 진득한 미소가 걸렸다.
“크아아아악!”
감작스레 들려온 비명소리에 키트릿지는 특수유리 너머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전문 고문 기술자들에게 고문을 받으며 비명을 지르는 발바이스 포로들을 잠시 바라보고 있다가 몸을 돌렸다.
7월 13일 일요일 실만 베르퍼 행성계의 주성 디터 포슈겐의 중심 도시 알베르트 시티의 교외는 실로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풍경의 안에서 디네스 펜터 호리스 중위는 자신의 바리스타인 스부타이가 아니라 지상용으로 개수된 자카운에 묵묵히 탑승한 채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신임 소위들의 지상전 전투 훈련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앞에서 굼뜬 동작으로 전투를 흉내내고 있는 여석들을 보고 있지 않았다. 그녀는 꼴사나운 그 장면에서 시선을 뗀 채 디터 포슈겐의 멋진 전원의 모습을 한껏 감상하고 있는 중이었다. 날씨가 제법 무더운 곳이기는 했지만 전원적인 풍경은 실로 아름답다 할 만 했다.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는 디네스는 마치 탁트인 교외로 드라이브 나온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아졌다.
그녀의 앞에서 전투 훈련을 하고 있는 바리스타 파일럿들은 이번에 새로 보충된 신참 소위들이었다. 훈련대장은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로서 신임 소위들의 실전 전투 능력을 재평가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상대로서 디네스가 선정된 것이다.
이것은 신임 공중전투대 지휘관인 구드 바렌브룩 소령의 지시로 이루어진 것으로서, 바렌브룩 소령은 신임 소위들의 실전 능력이 어떤 것인지 확인해 보고 싶어했다. 디터 포슈겐에 도착한 후 짐을 풀자마자 그는 에르빈 비케트르 신임 전투 지휘관의 재가를 받아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실시하게 된 훈련이라서 일과에 방해 받지 않는 시간을 고르다가 보니 굳이 일요일로 날짜가 잡혔다. 이것 때문에 재평가에 직접 참가하게 되는 소위들이나 이들을 평가하기 위해서 나온 교관들로 나온 사람들이나 불만은 많았다. 특히 일요일에 재평가를 실시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지 않아 했다. 이런 사람들을 보고 디네스는 뭐 특별히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자처해서 교관이 되었다.
사실 이런 식의 평가에 파일럿으로서 따진다면 시에나가 적당할 것이겠지만 시에나는 일요일에는 크라우프와 함께 있겠다면서 단박에 거절해 버렸다. 그리고 티아라도 주말에는 일하기 싫다면서 교관이 되는 것을 일언지하에 거절해 버렸다. 그 덕분에 특별히 만날 여자가 없는 라티시드 대위가 교관을 맡게 되었고, 특별히 만날 남자가 없는 디네스가 상대 파일럿으로 정해져 버린 것이다.
디네스는 경력으로 따진다면 시에나에게 크게 밀리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녀도 결코 자격 미달은 아니었다. 아니 디네스가 다른 함대에 간다면 최고의 에이스 대우를 받고 있을 것이었다. 실전에서 150기 이상 격추시킬 정도로까지 살아남는 파일럿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했고, 있다고 해도 대부분이 제대를 해 버린 뒤였기 때문에 그녀는 함대 최고의 에이스 파일럿 대우를 받게 될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디네스는 다른 함대로 전출 나가는 것 보다는 오랫동안 함께해왔던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 것이 좋아 계속해서 이 함대에 남아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크라우프의 지휘하에 있지 않았다고 한다면 지금쯤 제대를 해 버렸거나 혹여 전사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던 디네스는 조용히 자신을 따라 움직여 오고 있는 신임 소위들의 기체를 한번 돌아보았다. 모두들 쭐래쭐래거리며 잘 따라오고 있었다.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그들을 보고 짧게 한숨이 내쉬어 졌다. 갑자기 시에나와 크라우프가 어딘가에서 주말을 잘 보내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둘의 관계가 10년도 넘었을 텐데 두 사람이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이 보아도 매력적인 시에나를 꽉 묶어두고 있는 크라우프의 매력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지만 뚜렷이 떠오르는 것은 없었다. 게다가 크라우프는 시에나 같은 여성을 두고도 다른 여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자신 같았으면 당장에 크라우프에게 화를 내고 그를 다시 보지 않았을 것이지만 시에나는 크라우프에게 더욱 열정적이었다.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