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490
7월 26일 토요일 디네스는 양손을 이마에 올리고 손가락을 빗처럼 해서 앞으로 흘러내린 자신의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겼다. 계속된 신병들의 훈련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하루 종일 지쳐 버리기 일쑤였기 때문이었다.
정식으로 장교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디네스는 훈련을 마치고도 예전처럼 마음 놓고 샤워를 할 수도 없었다. 다시 구드 바렌브룩 소령의 주재 하에 시에나와 티아라 그리고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와 더불어 훈련 과정에 대한 중간보고를 하고 앞으로의 진행 상황 등에 대한 회의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회의를 끝마치고 나올 때 디네스는 온몸이 땀으로 잔뜩 젖어 버린 자신을 발견하고는 씁쓸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이래저래 긴장을 많이 한 탓이다. 시에나와 티아라 그리고 라티시드 대위는 바렌브룩 소령을 별로 어려워하는 것 없이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디네스는 어딘지 모르게 회의 시간만 되면 많이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땀 많이 흘렸네? 많이 피곤하니?”
회의를 마치고 나오면서 디네스가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기자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가 디네스의 어깨를 툭 치며 물어 보았다. 디네스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오랫동안 만나온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의 이런 라티시드 대위의 행동에 디네스는 흠칫 놀라거나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라티시드 대위가 진정으로 자신을 걱정해서 말을 건네 준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엷게 웃음을 지어 주기만 했다.
“빨리 샤워 하고 싶어요.”
디네스는 대답을 마치고는 서둘러서 샤워실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갔다.
서둘러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샤워실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샤워실 안은 아무도 없었다. 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회의에 들어간 장교들만 샤워를 하지 못했으니 당연한 것이다.
디네스는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서 샤워기를 작동시켰다. 곧바로 머리 위쪽으로 얼기설기 얽혀 있는 파이프에서 물이 쏟아져 내려왔다.
이런 식의 따뜻한 샤워가 자신의 몸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긴장감과 땀을 모두 씻어내 버릴 수 있었기 때문에 디네스는 한참 동안 샤워기 물을 머리위에서부터 받는 것은 무척이나 좋아했다.
한참 동안 샤워기의 물로 몸의 긴장을 이완시켰다. 다른 장교들이 들어와 샤워를 하기 시작했고 디네스는 이들 중에서 절반 정도가 나갈 때 까지 몸을 씻었다. 평소에 디네스가 샤워를 길게 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오늘 만큼은 어딘지 모르게 샤워를 길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몸을 씻고 밖으로 나가 타월로 몸에 묻어 있는 물기를 닦았다. 몸의 물기를 닦아낸 후 라커 쪽으로 몸을 움직이다가 라커룸의 내시창에 누군가가 걸터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니 티아라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내시창에 걸터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디네스는 씰쭉 거리며 웃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라커로 가서 고참병들이나 가능한 개인 구입한 속옷을 걸쳤다. 군복 바지를 걸치려다가 티아라의 모습이 궁금해져 티아라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았다. 그녀가 그대로 있자 디네스는 자신의 라커를 닫은 후에 슬쩍 웃으며 티아라 쪽으로 움직였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내시창에 기대 앉아 있는 티아라의 살짝 물에 젖어 있는 몸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살짝 젖어 있는 티아라의 머리카락은 그녀의 어깨와 볼에 살짝 엉겨 붙어 있었고 오른쪽 다리는 내시창에 무릎을 세워 있고 다른 한쪽 다리는 아래쪽으로 길에 늘어뜨리고 있었다. 티아라의 오른쪽 팔은 오른쪽 무릎위에 올려져 있고 왼쪽 팔은 오른쪽 팔의 손목 위에 포개어져 있는 중이었다. 살짝 몸이 창쪽에 기대어 선 채로 시선을 내시창 쪽으로 향해 있는 모습은 사진으로 남겨 두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티아라의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는 몸의 곡선은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티아라의 모습은 디네스가 그녀를 무척이나 부럽게 느껴지도록 만들고 있었다.
디네스는 부럽다는 생각과 함께 티아라가 어딘지 모르게 사색에 잠겨 있어 그녀를 방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슬그머니 돌아서려 하지 티아라가 살짝 고개를 돌리며 자신쪽으로 다가왔던 디네스를 보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왔다.
“에? 아니요. 다른 건 아니고······어디 불편 한 일 있어요?”
디네스가 엷게 웃어 주면서 티아라에게 질문을 건네니 티아라는 씁쓸히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니요. 다른 건 아니고······우리 함대가 지나게 되는 이 공역이 너무나도 조용해서 말이에요.”
티아라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말을 꺼내자 디네스는 쓸데없는 소리를 한다고 생각해서 살짝 삐죽 거렸다.
“뭐······함대가 지나가려면 당연한 것 아니겠어요?”
당연하다는 말을 꺼내니 티아라는 디네스를 살짝 돌아보면서 전에는 볼 수 없던 말로 표현하기 힘든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우주에서 수없이 산화해간 옛 파츠 베이스군 동료들을 생각해 보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들을 잠시 접어 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티아라는 씁쓸해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슬퍼하는 것 같기도 한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어찌 본다면 디네스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부러워하는 것 같은 표정이기도 했다. 감히 그 무엇이라고 딱 잡아서 한마디로 정의하기에는 너무나도 복잡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는 티아라였다.
디네스는 겨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언어를 고르기 위해서 무척이나 애를 써야 했다. 하지만 고르고 고른 것이 겨우 이런 하찮은 말이었다.
“왜 그렇게 봐요?”
디네스는 자신도 모르게 살짝 목소리 끝을 떨며 물었다. 티아라는 엷게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니 다른 것은 아니고······속옷 입은 모습이 남자 수 십 명은 따라 붙었을 모습이라서 말이야.”
씽긋 웃어 주고 있는 티아라를 보고 디네스는 그녀가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고 싶어 자신에게 일부러 이 말을 꺼냈다고 말하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짐짓 티아라의 말이 지금 별다르게 사귀는 사람이 없는 자신을 비아냥거리는 것처럼 들렸다.
“췌! 무슨 말씀을······”
디네스는 입술을 살짝 삐죽이면서 티아라를 가늘게 흘겨보니 그녀는 키득 거리며 웃었다. 그리고는 진담이라고 대답하면서 디네스도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해 주었다.
“에헤! 알겠습니다.”
살짝 눈을 내리 깔면서 입술을 삐죽이자 티아라는 이죽거리며 웃기만 했다. 그리고는 갑자기 아마 한 번도 하지 않은 옛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고 보니 옛 날에 지금 이렇게 나한테 말을 건네던 친구가 있었는데 말이야. 갑자기 그 생각이 나네······곧 전사해 버린 친구였는데 말이다.”
티아라가 살짝 옛 일을 이야기 했지만 디네스는 전사했다는 말을 듣자 웃어 버렸다. 보통 사람 같으면 전사했다는 말을 듣고 기분 나빠하거나 누구냐고 호기심 있게 관심을 가지거나 했을 것이었다. 하지만 디네스는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그냥 키득거리면서 웃기만 했다.
“뭐······전사하는 것은 별로 두렵지 않아요. 죽는게 두려웠으면······프로스베인에서 다시 돌아오지 않았겠죠.”
디네스가 이죽 웃으며 티아라를 바라보니 그녀는 디네스를 보고 살짝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맞아 죽는 게 두려운 것은 아니야······하지만 막상 현실이 두려울 따름이지.”
티아라는 씁쓸히 웃음을 짓고 있었다. 무엇인지 몰라도 갑자기 무엇인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질문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다. 티아라가 어딘지 모르게 무척이나 슬픈 눈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잠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 것이 바로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였다. 중위는 군복 차림으로 다가와 저녁 먹으러 가자는 말을 꺼냈고 디네스는 그렇게 하자며 고개를 끄덕였다.
“고메스 대위님도 저녁 드세요. 스트립쇼 하기에는 사람들이 너무 적잖아요.”
디네스가 군복을 걸치러 나가자 하버마스 중위가 씽긋 웃으며 내시창에 걸터앉은 티아라 쪽으로 시선을 돌려 그녀에게 옷을 입고 저녁을 먹자고 청했다.
“그래 배고프다. 먹어야지요.”
티아라는 냉큼 내시창에서 내려오더니 곧바로 자신의 라커로 다가갔다. 그런 뒤 라커 안에서부터 옷을 꺼내 걸쳤다. 그러면서 마치 노래를 부르듯 배고프다는 말을 반복했다. 하지만 전혀 짜증을 낸다거나 하는 말은 아니었다.
“배고파요. 배고파요.”
몇 번을 노래를 부르듯 흥얼거리고 있는 모습에서 무엇인지 모를 흥겨움 같은 것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세 사람 모두 군복을 입고 밖으로 나오니 시에나가 먼저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하러 안으로 들어왔다.
“저녁 먹었어?”
티아라가 시에나를 보고 말을 건네니 시에나는 가볍게 대답했다.
“응! 잘 먹어. 너무 배고파서 먼저 먹었다.”
서로 씽긋 인사를 하며 세 사람은 식당으로 그리고 한 사람은 탈의실 안으로 각각 엇갈려 들어갔다.
시에나도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탈의실로 나와 자리에 앉아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샤워를 하고 저녁 식사를 했지만 시에나는 먼저 저녁 식사를 하고 샤워를 했다. 이것은 사실 조금 조용하게 있고픈 생각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시에나의 생각처럼 탈의실 안에는 별다른 사람이 없었다. 몸이 많이 피곤했기 때문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탈의실 의자에 앉아 있었다. 조금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어 왼손을 들어서 눈가를 만지작거렸다.
바로 그때 인기척이 났다. 시에나는 본능적으로 경계심이 일었다. 그때 그녀에게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거구의 구드 바렌브룩 소령이었다. 그도 샤워를 하러 온 것 같았다. 아직 씻지 않은 땀냄새와 입에서는 음식 냄새가 동시에 시에나의 후각을 자극했다. 그것 때문에 약간 불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에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음식 냄새 나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프도 시에나와 섹스를 하려면 식사를 하고 난 후 반드시 입안을 청결하게 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 시에나는 바렌브룩에게 그런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다.
바렌브룩 소령은 시에나를 힐끗 보고는 별다른 표정 없이 샤워실 안으로 들어섰다. 그녀는 씽긋 웃어 준 후 아무 말 없이 자리에 앉아 있었다. 몸을 일으켜 무엇이라고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다르게 움직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잠시 뒤 바렌브룩 소령이 서두른 듯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 까지도 시에나는 그대로 라커 문을 연 채로 앉아 있기만 했다.
샤워를 마치고 나온 소령은 타월로 몸의 물기를 닦아 낸 후 시에나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는 물기에 젖은 근육을 뽐내듯이 자리에 앉았다. 솔직히 크라우프와 겉모습으로 비교한다면 구드 바렌브룩 소령이 휠 씬 더 멋있다고 할 수 있었다. 근육도 더 멋지고 얼굴도 더 잘생겼다. 하지만 시에나는 그런 것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보통 여자들에게는 바렌브룩 소령이 가진 외모의 매력 크게 작용할 것이지만 시에나에게는 그런 것이 별 다른 의미가 없었다. 마음이 맞아 연애의 감정이 북받쳐 올라 자신을 주체 할 수 없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무슨 일이십니까?”
시에나는 몸을 몇 번 움직여 준 후 자신의 라커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한 속옷을 꺼내 걸쳤다. 바렌브룩 소령은 그녀의 행동의 의미를 이해한 듯싶었다. 약간 뒤로 물러서면서 조용히 말을 건넸다.
“대위가 사령관 애인이라는 말이 많던데?”
바렌브룩 소령이 슬쩍 웃으며 말을 건네니 시에나는 대뜸 그의 질문에 앞질러 대답했다.
“거의 14년 정도 되어 가요.”
“······14년이라······그러면 군대 오기 전부터 알던 사이라는 건가?”
“맞습니다.”
시에나가 씽긋 웃으며 대답해 주니 바렌브룩 소령은 웃으며 조용히 물었다.
“오래도 사귀었군······그나저나 지휘부에서는 사령관 애인이 마티스 대령이라고 하던데 말이야······”
의아하다는 투로 말을 꺼내니 시에나는 피식 웃어 주기만 했다. 바렌브룩 소령은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다시 질문을 건넸다.
“그렇게 오래 사귀었으면 결혼은 왜 안 한거야? 거의 두 사람 죽고 못산다고 하던데······그런데 더욱이 사령관은 마티스 대령과 깊은 관계이기도 하고······”
“뭐······다른 사람들도 많이 질문하시던 의문이네요.”
시에나가 약간 이죽이듯 대답했다. 바렌브룩 소령은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리고는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섹스를 굉장히 잘해요. 그래서 그 사람하고 헤어질 수 없어요. 속 좀 썩더라도 차라리 여러 번 만나서 섹스를 해 달라고 해 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의외의 대답을 하니 바렌브룩 소령은 시에나를 보고 그렇게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황당해 하는 목소리는 감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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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우 덥습니다…땀이 쭈욱~빠집니다…밖은 저녁 쯤 되니 다소 선선해지기는 하고 있지만…그래도 무더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쿨럭…
드디어 레나 녀석들 어디론가 가고 있고…있군요…쟤네들이 움직이면 뭔 일인가 또 한건 하는데 말이죠…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0^; Next-63…
날씨가 무더우니…모두들 수영장 가라고 티켓을 나눠 주었으니까…사시미 부대도…짱돌 부대도 검은 양복의 사내들도…흐흐흐흐…다들 수영장 가서 놀고 있군요…그럼 안심하고…쿨럭~
●‘dark14’님…4일 만에 읽으셨다니…대단하십니다…^0^;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서 개수대에 물을 잔뜩 받아 두었답니다…냉매로 조금이나마 온도가 낮아지라구요…~-~; 하지만 컴터 앞에 앉아서 비축분을 만들고 글을 수정하다 보니 사타구니에 땀이…쿨럭…더운날 몸조심 하시길요…아! 그리고 1타이시네요…^0~; 그렇게 하기 힘들다는 1타를…4일 간 땀빼시 보답이신가 봅니다…
●‘다크크라이드’님…하핫! 검은 묵시록호와 다크 크라이드님이 지금 어디론가 가고 있군요…그러면 꼭 무슨 사건이 벌어지는데 말이죠…그리고 뼈가 잘리고 피가 튀는 전쟁터…와 바리스타 타고 총쏘고 미사일 던지고(?) 하는 전쟁이 벌어질 예정이랍니다…^0^; 그리고 맞습니다…검은 묵시록호와 다크 크라이드가 있는 이상…크라우프 녀석도 쉽게 희희덕 거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검은묵시록’님…루리웹에서의 중고 게임이라…아뒤쥔장님이 애용하시는 곳이랍니다…^0^; 늘 상 조금 더 떨어져야 하는데…조금 더!!!를 외치고 계신답니다…하지만 크라우프 녀석 겨우 1만 척도 안되는 병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그렇지만 무엇인가 하기는 해야 겠지요…하지만 검은 묵시록호와 다크 크라이드 테르 벨키우스 그리고 하얀 백작등등이 열심히 활동하는 관계로 크라우프 녀석 어떤 상황에서든 쉽게 거져 먹지는 못할 것입니다…
●‘야시시’님…난독증…쿨럭…저 작가넘도 비축분을 만들어 놓고 쓰고 난 이후에 다시 읽어 보는데 많이 힘들답니다…하지만 속독 하시는 분들 보면…대단하지요…두꺼운 책도 쓰윽 훑어보시고는 대부분의 내용을 기억하신다는…쿨럭…
●‘현돌’님…많은 분들이 리플을 달아 주시니 저 작가넘은 즐겁답니다…^0^; 그리고 저 작가넘도 열심히…야동을 받기 위해서 당나귀를 때려 댄답니다…받고 난 후…첫 장면만 보고…흠흠…거리며 지워 버리죠…[쳇~열라 돌려서 하나도 못건졌잖아 줸장]하면서 말힙니다…^0~;
●‘피르다룬’님…기습 공격은…언제나 즐겁답니다…^0^; 아뒤쥔장님이 그렇지만 디나는 안된답니다…아무리 자기 여동생이 이뻐도 그렇지…그…그럼 안되는 거랍니다…^0~; 아…안되요~쿨럭~
●‘가연을이’님…하루 종일 므흣하셨다니 기쁩니다…삼가…가연을이님을 위해서 작성한 것이었답니다…날씨도 더우신데…잠시나마 욕심을 해소하시라구요…그리고 디네스는…쩝…뭐 시간은 충분하답니다…^0^;
●‘대머리소년’님…카레나…쿨럭…툭하면 총격 받고 테러 당하고 칼격(?)까지 받고 산답니다…하지만 그 만큼 헤쳐 나갈 능력이 되기는 하지요…예? 갑자기 왜 그 말을 꺼내냐구요??? 하하…하하하…^0^; 앗! 저기! 갑자기 먼 곳을 가리키는 작가넘…대머리소년님은 팔장을 끼고 한심하다는 얼굴로…작가넘을 바라보고 계신다…
●‘Frin’님…입이 좌우로 올라간 채로 굳어 있는 작가넘의 뺨을 후려치시면서…어이 작가넘…뭐하는 거야? 왜 이렇게 굳어 있어?[짝짝짝…]하지만 작가넘은 눈동자만 돌려 Frin님을 보고 그대로 굳어 있기만 하신다…Frin님은 설정 바꾸지 말라고 작가넘을 채근하시지만…작가넘은 그냥 그대로 굳어 있기는 자처한다…
●‘심심맨’님…여전히 굳어 있는 작가넘을 보고 고개를 갸웃 하신다…[인형인가? 왜 이래?]…이곳 저곳을 꾹꾹 눌러 보시는 작가넘…순간…작가넘의 출렁이는 뱃살을 눌러 보시고는 흠칫 놀라신다…[허걱…]…이…이봐 나 보다 심하잖아…운동 좀 하라고…너무 안뛰니까 몸이 굳어! [어걱]…굳어 있는 작가넘을 손으로 밀다가 작가넘이 그대로 떼굴떼굴 굴러서 굴러가는 것을 보고 눈을 크게 뜨신다…그리고 왼손을 눈썹에 수평이 되게 해서 [오오! 나는 구먼~]이라고 감탄하신다…
●‘우주인엘로힘’님…떼굴떼굴 굴러 오던 작가넘의 몸을 단번에 오른 발로 세우시며 질문을 건네신다…작가넘은 겨우 정신을 차리고…하핫~다이레아의 언질…단지 추측일 뿐이랍니다…그리고 말이지요…지금의…허걱~순간 눈을 크게 뜨는 작가넘을 보고 우주인엘로힘님은 깜짝 놀라신다. 순간 뒤로 물러나니 뱃살의 무게에 못이져 작가넘이 다시 굴러 떨어지기 시작한다…[헤에~잘 굴러가네~이봐요…내멋대로할꼬야님…작가넘 굴러가요~오~]
●‘내멋대로할꼬야’님…떼구르 굴러서 하수구로 풍덩 하려는 작가넘을 살짝 발로 잡아서 크게 소리치신다…[시에나와 크라우프의 외전을 올리란 말이야!] 내멋대로할꼬야님의 외침에 작가넘이 눈만 크게 뜨고 있자 내멋대로할꼬야님은 그대로 낳을 놓아 버리신다…[잘 생각해 보고 결정해! 안그럼 이것 보다 더 심한 고통을 안겨 줄테니까 말이야!]…꺄울…꾸에에엑!..
●‘soulschaos’님…어디에선가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는 것을 듣고 황급히 츄리닝과 함께 달려 오시지만 보이는 것은 하수구에서 나오는 오수뿐…어디를 둘러보아도 작가넘은 보이지 않는데…[젠장…금새 어디로…분명 이쪽으로 굴러 갔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B612’님…하수구에 담배꽁초를 버리시려다가 그 속에서 불쑥 튀어 나오는 손을 보고 깜짝 놀라신다…엑??? 뭐야? 작가넘이잖아?? 그나저나 아참! 작가넘…당신…왜? sex신에 진척이 없는 거지?…하수구에서 빠져 나온 작가넘에게 B612님은 뒤로 열 걸음 물러나신다…작가넘은 키득 웃으면서…그건…저만 본다면…몰라도 모든 분들이 보시는 것이라서…보다 적극적으로 못써서…그 말을 들은 B612님이 다시 달려와 작가넘을 하수구로 밀어 넣어 버리신다…꾸에에엑…
●‘mainz’님…맑은 냇물에서 세수를 하시다가 순간적으로 위쪽에서 무엇인가 오수가 내려 오자 기겁을 하신다…그리고 깜짝 놀라 올라 보니 하수구에서 겨우 빠져 나와 맑은 물에 몸을 씻으며 맑은 물을 몽땅 더럽히는 작가넘을 발견하신다…[어…어이!]…작가넘은 겨우 맑은 물에 몸을 씻고 나오면서 mainz님에게 인사를 건넨다…이? 이봐…당신 처음에는 이렇게까지 더러븐 사람은 아니었잖아…도대체…작가넘은 야비하게 웃으면서…사람은 변하는 거랍니다..쿨럭….작가넘이 사라지시고…mainz님은 짧게 한숨을 내쉬신다. 쩝…작가넘도 참…~-~…
●‘Aroma’님…목이라…허걱…옛날에 살던 곳 근처 개울에서는 자라가 살고 있었는데요…하나 잡아다 드릴까요? 가끔 보면 깊은 냇가에서 헤엄치고 놀고 있더라는…몸보신에는 자라가 최고라고 하는데 말이에요…~0^;
●‘잠보맨’님…맞습니다…쳐들어옵니다…확실히 오기는 옵니다…다만 전쟁의 목적이 에이센과 발바이스는 서로 다르다는 것이기는 합니다…하지만 전쟁은 할 것입니다…반드시오…
●‘적적’님…저 작가넘은 새벽에 너무 더워서…미치는 줄 알았답니다…그래서 윗도리도 벗고 잤는데…날씨가 너무 더워서 잠에서 깨어나 버렸습니다…~-~; 05시 쯤에 자고…09시 30분에 일어났어요…쿨럭…더운 날씨에 눈도 침침…몸에는 땀이 주르륵…쿨럭…쿨럭…더운데 몸조심 하시길…
●‘테르미도르’님…물론…크라우프 녀석 이번에는 하얀 백작님과…다크 크라이드님…그리고 검은 묵시록호가 있는 이상…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0^; 겨우 1만 척도 안되는 함대의 지휘관인 크라우프 녀석…~0^; 발바이스 함대 부사령관을 상대로…흐음 이랍니다…
●‘acehelp’님…sex신은 좋기는 하지만…조금 더 변태적으로 쓸 수 없어서 아쉽답니다…예정상으로는 시아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의 sex신을 쓸 생각이었습니다…하지만…쥔공에 초점이 맞추어 지다 보니…쿨럭…그리고 이제 다시 전쟁을 벌이도록 하겠습니다…물론 쥔공인 크라놈의 앞에…많은 분들이 쉽게는 못하지 라고 하시면 계시지만 말입니다…^0^;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쫘악…비가 좀 와야 하는데…전혀 올 생각을 안하네요…쿨럭~샤워를 빨리 해야 겠습니다…너무 더워요…
아참! 소제목 뭐라고 바꿔야 하지??? -_-a…
시에나는 바렌브룩 소령이 자신을 두고 남자에 그렇게 목메는 사람같아 보이지 않다는 말을 꺼내자 엷게 웃었다. 그리고는 조용히 대답했다. 그리고 바렌브룩 소령이 다시 질문을 꺼내지 못하게 하고 그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왜 크라우프와 헤어지지 못하는지 알게 하기 위한 결정적인 소문이 될 화두를 꺼냈다.
“사령관하고 14년 동안 알아 오면서요. 단 한 번도 나를 잠자리에서 만큼은 실망시켜 준 적이 없었어요. 그래서 인지 다른 남자들은 전부 시덥지 않게 느껴져요.”
시에나는 그렇게 잘라 말을 한 후 라커에서 주섬주섬 옷을 꺼내 입었다.
바렌브룩 소령은 너무나 직설적인 시에나의 말레 무척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양손으로 머리카락을 뒤로 모아 쓸어 넘겼다. 그런 뒤 살짝 고개를 앞으로 숙이며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듯 했다. 그리고는 황당하면서도 놀랍다는 어투로 시에나를 바라보았다.
“그런 이유인가? 사령관하고 말이야.”
황당해 하는 바렌브룩 소령을 보고 시에나는 크라우프와 자신에 대해서 확정지어 버렸다. 더 이상 자신과 크라우프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왈가왈부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사령관은 내 모든 것의 처음이기도 해요. 그리고 나를 최고로 이끌어 주는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내가 그 사람을 떠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시에나는 씽긋 웃어 준 후 군복을 갖춰 입고는 바렌브룩 소령에게 경례를 했다. 그리고는 실례 하겠다면서 탈의실을 빠져 나왔다.
시에나가 라커룸을 빠져나간 뒤로도 계속 그 자세로 앉아 있던 구드 바렌브룩 소령은 짧게 한숨을 내수며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는 약간 허탈한 듯 웃고 있다가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런 뒤 라커를 열었다.
시에나는 탈의실 밖으로 빠져 나오니 얼마 가지 않아 벽에 기대 서 있는 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를 볼 수 있었다.
“어라? 니콜라스 뭐하는 거야?”
시에나가 씽긋 웃으며 말을 건네니 라티시드 대위는 별것 아니라고 대답했다.
“야! 너 아무도 없는 탈의실에서 소령하고 뭔 일 했냐? 술이라도 한잔 하자고 너를 찾았었는데 소령하고 단 둘이 탈의실에 있더라?”
잠깐 오해한 듯 말을 꺼내는 라티시드 대위를 보고 시에나는 피식 웃기만 했다.
“뭐? 으이구······내가 코프 이외의 남자는 관심 없는 거 잘 알잖아! 그리고 남자 생각나면 참았다가 코프를 찾아가지 왜 저런 사람하고 하겠어?”
시에나가 핏 웃으며 잘라 말하니 라티시드 대위는 하핫 웃으면서 맞는 말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맥주나 한잔 하자. 그나저나 너는 사령관하고 오래 떨어져 지내니까 그렇게 피곤해 보이지 않는다?”
“헤헷! 뭐 하지만 그래도 피곤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