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07
대망의…[555]회로군요…쿨럭…수많은 테러 위협의 목표…쿨럭
수많은 분들이 테러를 예고 하셨지만 말이지요…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 작가넘은 결코 연중은 안한답니다…물론 일찍 올리기 테러를 저지르기는 하지만 말이지요…후후후후…
크라우프는 크세니아가 근처의 임대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것을 알고는 랜드카로 태워다 주기로 했다.
일단 각자 구입한 물건들을 랜드카에 싣고 크세니아는 랜드카의 뒷좌석에 앉았다. 크라우프와 다이레아가 운전석과 조수석에 앉은 뒤 랜드카를 움직였다.
차에 타고 도로로 빠져 나오면서 약간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자 크세니아는 잠깐 생각을 해보더니 디나의 이야기를 꺼냈다.
“아참 오빠, 디나 그 기집애 어떤 여자애하고 같이 지내더라구요?”
크라우프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크라우프가 나름대로 관심을 기울일 것 같아서 일부러 말을 꺼낸 것이다.
“아! 카티야라고 알고 있어.”
“그렇군요.”
예상했던 대답하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간단하게 대답하자 크세니아는 더 이상 길게 말을 할 수가 없어 약간 입술을 삐죽였다. 잠시 생각을 해본 후 다른 말을 꺼냈다. 이렇게 계속해서 말을 꺼내는 것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랜드카를 타고 가기에는 너무나도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만 혼자서 운전을 해 간다면 그냥 택시를 탄다고 했을 것인데 크라우프와 함께 여자도 한 사람 타게 되니 크세니아는 어느 정도 마음 놓고 랜드카에 타게 된 것이지만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불안한 느낌은 감출 수 없었다. 하지만 상대가 전혀 모르는 남녀가 아니기 때문에 크세니아는 애써 자신의 이런 불안감을 감추기 위해서 계속해서 말이 많아 지는 것이었다.
“아참 오빠 그럼 오빠하고 언니가 이곳에서 근무한지 오래 된거에요?”
“아? 아니 그렇지는 않아. 그나저나 크세니아 너는 언제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 오게 된거니?”
크라우프가 살짝 룸미러로 뒷좌석에 앉은 크세니아를 바라보며 물었다. 약간 불안해 하는 기색을 읽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런 모습이 더 귀여워 보였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트레이닝복이 한껏 감추려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멋진 여성일 것이라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크라우프의 질문을 받은 크세니아는 엷게 웃으면서 오늘 왔다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다소 자랑스러워 하는 목소리로 하루 만에 도착해서 아파트까지 마련했노라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그래도 임대 아파트가 값이 싸서 금방 구했어요. 가구가 다 들어 있는 곳이라서 지내기 좀 편해요.”
약간 장황하다 싶을 정도로 길게 설명을 늘어 놓는 것을 보고 크라우프는 자신이 질문을 건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너무 불안해 한다면 자신도 오히려 불편해 질 것이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는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크세니아가 편안해할 말이 필요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자신을 조금 낮추고 어리석에 보이게 하면서도 동시에 가족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만들어 크세니아가 자신에 대한 경계심을 조금은 낮추도록 하는데 도움이 주는 말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인 디나의 이야기를 꺼내는 좋이 좋겠다 싶었다.
“그렇구나. 그나저나 나는 디나가 에르바에서 어떻게 사는 지도 모르고 있다. 이거 오빠로서는 낙제점이지?”
크라우프가 약간 자신이 바보스럽다면서 크세니아에게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으니 대뜸 크세니아는 염려하지 말라고 하면서 크라우프에게 디나가 현재 살고 있는 일을 나름대로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그 기집애 성격이 깔끔한 것 때문인지 아니면 좀 결벽증이라도 있는지 정리 정돈은 잘 하고 지내던데요? 하지만 일이 많아서 아파트에 자주 못들어 오는 것 같아요. 그런지 전화 하면 그 카티야인가 그 애가 더 많이 전화 받구요. 뭐 디나는 조신한 애니까 염려 마세요.”
열심히 크세니아가 크라우프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밝은 표정으로 말이 좀 많아진 크세니아를 보고 크라우프는 그러냐고 대답하면서 슬쩍 웃는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말을 들으니 조금은 안심이다.”
“네에!”
크라우프가 다정하게 건넨 말을 듣고 크세이나는 약간 이를 드러내며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두 사람의 화제 거리를 이어 나갈 것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긴장감이 풀어진 크세니아는 더 이상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살짝 스포츠 모자를 무릎위에 올려 놓고 시트에 편안하게 앉아 살짝 살짝 고개를 좌우로 움직여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광경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곳에서는 술취한 사람들과 주변을 경계하는 치안 유지군 병사들의 모습들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흘렀지만 이내 먼저 그 침묵을 깨트린 것은 크세니아가 먼저였다. 이것은 아직까지도 크세니아가 완전하게 불안감을 떨쳐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침묵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 말이나 꺼낸 것이다.
“먹을 거 사러 나올 때 택시 타고 왔거든요. 그런데 우연하게 오빠하고 언니 만나서 편하게 오네요.”
그녀는 씽긋 웃으면서 랜드카를 태워 준 크라우프와 다이레아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뭘? 나도 이곳에서 아는 사람 만나서 다행인데.”
크라우프는 대수롭지 않게 크세니아의 말을 받아 주었다. 이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다이레아는 별다른 말 없이 랜드카의 시트에 등을 기대 앉아 조용히 차창을 주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별로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너무나도 즐겁게 대화를 하니 다이레아 자신이 끼어들 것이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금새 랜드카는 도로를 질주해서 약간 교외에 위치한 임대 아파트 단지로 접어 들어갔다. 지은지 제법 된 것이기는 해도 그래도 살기 어려운 곳 같지는 않았다.
랜드카가 임대 아파트 단지의 주차장에 정차하자 크세니아는 씽긋 웃으면서 차에서 내린 후 자신의 짐을 내리지도 않고 대뜸 운전석 옆으로 몸을 옮겨 오더니 크라우프와 다이레아에게 들어와서 차나 한잔 마시고 가라고 권했다. 갑작스러운 요구를 받고 난 두 사람은 약간 당황했다.
“밤 늦었는데······괜찮겠어?”
크세니아가 차를 마시고 가라는 말을 꺼내자 크라우프가 얼굴에 표정을 드러내지 않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크세니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약간 씽긋 웃으면서 크라우프의 말을 받았다.
“뭐 언니도 같이 있는 데요.”
순간 크세니아가 씽긋 웃으면서 자신의 말을 받은 것을 듣고 난 크라우프는 무안한 기분이 들었다. 크세니아의 대답을 듣고 무안해진 얼굴을 돌려 조수석에 앉은 다이레아를 바라보았다.
이제껏 묵묵히 자리에 앉아 있던 다이레아는 크라우프가 무안해 하는 얼굴을 보고는 말 대신에 눈을 약간 크게 뜨더니 이를 드러내며 웃어 주기만 했다.
다이레아의 반응을 보고 크세니아는 크라우프가 자신의 말에 무안해 한다는 것을 알아 차렸다. 그녀는 황급히 이죽 웃으면서 솔직함을 가장해 크라우프의 당황스러운 마음을 풀어 주었다.
“솔직히 제가 혼자서 이거 다 들고 올라가기 힘들어서요.”
부끄러운 듯 혀를 살짝 내밀며 어깨를 움츠리는 크세니아를 보고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황급하게 랜드카에서 내려 크세니아가 사들인 식료품들을 안아 들었다. 그리고는 다이레아와 함께 크세니아의 임대 아파트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임대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니 그 안은 그렇게 특이할 만한 것들은 없었다. 오늘 계약하고 곧바로 입주를 했으니 내부가 변하지 않은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래도 임대 아파트 치고는 제법 아늑한 것이 지내기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분위기에 잠시 흥분되었던 마음을 가라 앉히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 보니 방 2개에 주방이 딸린 거실하나에 샤워장이 겸한 것이 분명한 욕실이 있는 아파트였다. 기본적인 가구들이 딸려 있어서 그냥 몸과 개인 소지품만 가지고 들어오면 되는 것이었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아 크세니아는 서둘러서 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물이 끓는 동안 그녀는 서둘러 식료품들을 정리 했다. 다이레아가 도와 주겠다고 일어서려 했지만 크세니아는 앉아 계시라고 한 후 식료품 정리를 서둘렀다. 그녀가 정리를 서두른 이유는 식료품 봉투의 가장 밑바닥에 들어가 있는 커피를 찾기 위해서였다. 포장이 약간 구겨진 커피를 찾아 들고 안도하는 모습을 보고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소리내어 웃지는 않았다.
갑자기 크라우프의 옆에 앉아 있던 다이레아가 오래 간만에 입을 열었다. 크라우프는 그녀의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깜짝 놀라 버렸다.
“한달 임대료가 얼마나 되요?”
다이레아가 목이 좀 칼칼한지 약간 갈라진 목소리로 크세니아에게 물었고 물이 끓기 시작하자 머그컵에다가 커피를 쏟아 붓고 있던 크세니아는 다이레아의 물음을 받고 뒤돌아 보면서 약간 서두르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한달 임대료는 10다르크이고 관리비는 5다르크라고 대답해 주었다.
“생각보다 싼 것 같네요?”
다이레아가 엷게 웃으며 대답하니 크세니아는 뜨거운 물을 커피를 쏟아 부은 머그컵에다가 붓고 있었다.
곧바로 커피를 가져와 건네 주면서 크세니아는 이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질문해 왔다.
“뭐 보통이죠. 언니하고 오빠는 관사에서 지내시는 거에요?”
크세니아가 씽긋 웃으면서 마지막에 자신의 커피 잔을 들어 자리에 앉자 크라우프는 엷게 웃으면서 그녀의 말대로 그렇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리고는 다이레아가 건넨 질문을 받아 넘기듯이 크세니아의 말을 받았다.
“관사에서 지내다 보니까 아파트 임대료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던데?”
“아참 그렇겠다.”
잠깐 이해했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크세니아는 커피를 한모금 입안에 흘려 넣었다. 처음은 너무 뜨거운 것이라서 그런지 살짝 혀끝으로 입술을 빨고 있었다.
커피를 한모금 마신 크세니아는 갑자기 생각났다는 듯 크라우프에게 뉴스를 보았냐고 물었다.
“아참 오빠 밀린 뉴스 보다 보니까 말이에요. 8월 30일에 전쟁 벌어 졌다고 하네요. 그것 도 이곳 실만 베르퍼 행성계 소속 함대가 벌인 일이었다죠?”
순간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 일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통해서 듣게 된 크라우프는 슬쩍 웃음을 지어 주기만 했다. 무엇이라고 대답해 주기가 마땅하지가 않아서 크라우프는 살짝 이를 드러내고 웃으면서 약간 떨떠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쉽지는 않았다.
“뭐 그런 거지.
약간 분위기가 어색해 지기는 했지만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그런 분위기를 떨쳐 버리려는 듯 환하게 엷게 웃어 주며 크세니아가 건네준 커피를 입안에 흘려 넣었다. 약간 식었기 때문에 삼키기에 별다른 무리는 없었다.
크라우프와 다이레아는 한 10분 정도 더 자리에 앉아 있다가 커피를 모두 마시고 크세니아와 인사를 한 후 아파트에서 빠져 나왔다.
크세니아가 잘 가라는 인사를 하고 배웅해 주려고 따라 나오려 하자 크라우프는 주차장 까지 나오지 말라며 크세니아를 돌려 보낸 후 다이레아와 함께 총총히 계단을 따라 내려왔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고 있을 때 아래쪽에서 몇 사람의 남녀가 약간 웅성이며 올라가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크라우프와 다이레아는 그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벽쪽에 등을 대고 기대섰다.
아래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은 금발의 여자 한 사람과 머리카락이 긴 흑인 여자 한 사람 그리고 건장한 체격의 흑인 남자 한 명과 백인 남자 두 명이었다.
자신의 앞을 스쳐지나가던 남자들은 다이레아를 보고 살짝 곁눈질을 하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그런 식의 다른 남자들의 시선에 대해서 일일이 반응하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그는 그들 중에서 건장한 흑인 남자의 옆에서 계단을 올라가고 있던 금발 머리카락의 여성과 아주 잠깐 동안 눈이 마주 쳤다.
그 순간 크라우프는 자신과 눈이 맞은 금발의 여성을 보고 제법 미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피곤해 하는 듯한 모습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딘지 모르게 알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길게 생각할 틈도 없이 크라우프의 옆으로 그들 다섯 사람은 금새 지나쳐 버렸다.
그들이 모두 지나가자 크라우프는 방금 자신이 받았던 알 수 없는 감정을 흩어 버리려는 듯 자신의 옆으로 내려 서려는 다이레아의 날씬한 허리에 왼팔을 휘감아 버리고는 계단을 내려왔다.
리하르트 황제력 268년 9월 19일 수요일 10시 20분 에드라 요새의 회의실에서는 중장급 이상의 주요 지휘관들 대부분이 참석한 주요 전략 회의가 한창 진행 중에 있었다.
회의에 참석해 있는 사람들은 바르디아 총독부 예하의 주요 지휘관들로 에드라 요새 방어 사령관인 올가 프룬제 대장을 중심으로 한 바르디아 근무가 오래된 군 지휘관들과 어네스트 그뤼닝겐 마르티니 대장, 요하임 알트베그 대장, 쟈네트 뵈 대장, 오스카 라퐁텐 중장, 위르겐 후베르트 중장, 칼 클라우스 콘첼 중장, 페터 크로네 중장, 도리스 쾨프 중장, 이스트 반 케르테츠 중장, 마르틴 게크 중장, 만프레드 아커만 중장, 실비아 베르토르 중장을 비롯하여 현재는 바르디아 총독 대리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이 참석해 있는 대대적인 전략 회의였다.
이번의 전략 회의를 요청한 올가 프룬제 대장은 지난 8월 30일 벌어진 발바이스 군의 직접적인 기습 침공에 대해서 그들의 공격 방향이 어디인지를 모르고 적의 공격 의도를 사건에 타파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에르바를 중심으로 몰려 있는 대규모 함대 병력들을 발바이스와의 국경 지대로 이동시켜 선방어 전략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었다.
그녀는 적의 침공 기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없는 이상 대대적인 병력의 위험지역 배치로 발바이스 함대의 공세 기도를 사전에 차단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적이 아군의 방어선을 돌파해 나왔을 때 좌우의 병력이 그 뒤를 차단하여 침공해 들어온 적이 상당히 소모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옳다며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올가 프룬제 대장은 일단 적들이 일차적인 선을 돌파해 나올 때 상당 부분 소모가 되면 그 다음으로 주변에 배치된 병력들로 적 함대의 보급선 및 퇴로를 차단하고 에르바 쪽과 선방어에 투입된 병력을 전용하여 적 공격력을 격멸해 버리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의 올가 프룬제 대장의 선방어 전략은 특히 발바이스와의 사이에 위치한 중립지대 쪽을 맡고 있는 행성계 방어 사령관들이 대거 찬성을 하고 있었고 특히 발바이스의 공세 기도가 어디를 향할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라는 인식 하에 바르디아에서 오래 근무했던 지휘관들이 다수 동참하고 있었다.
사실 밑바탕에 깔린 선방어를 주장하는 이들의 기본적인 인식은 자신의 관할 구역에 대한 안전 확보도 있었지만 8월 30일 발바이스의 무력 도발을 부치 대장과는 반대로 발바이스가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하려는 의도를 내보인 것이 아니라 중립 지대를 중심으로 해서 에이센에게 대대적인 게릴라식 공격을 감행하려는 의도로만 한정하고 있었다.
이들은 발바이스가 대규모 무력 침공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의도가 없고 단지 접경 지역의 순찰 함대를 기습 공격함으로서 에이센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소규모 게릴라식 공격으로 에이센의 무역로에 다대한 타격을 입히려 한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방어 전략을 취함으로서 일차적으로 적들이 어느 곳에서 도발을 해 오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충분하게 대응을 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들은 곧바로 일정 규모의 적에게 대응할 수준을 병력을 적과 인접한 곳에 집중 배치시켜 두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주장의 논리 하에 이들은 발바이스의 무력 침공이 전면적인 침공이 아닌 8월 30일에서 처럼 소규모 함대를 동원한 기습 공격이 주된 목적이 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지난 8월 30일에서 처럼 기습 공격을 받은 함대가 기습 공격을 받았다고 긴급으로 구원 요청을 보낸 것에 대한 호응이 매우 늦어진 것은 긴급한 상황에서 최전선에서의 병력의 배치가 매우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훌륭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 올가 프룬제 대장을 중심으로 한 군집단은 발바이스와의 접경지대에 기동력 위주의 대규모 함대를 상시 주둔시킨 후 이들을 통해서 발바이스의 무력 도발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버리자고 내세우는 것이다.
이런 올가 프룬제 대장을 비롯한 오래 바르디아에서 근무한 군 지휘관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수도인 베르베라에서 150만 척의 전투 함대와 더불어 바르디아로 파견된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을 비롯한 신임 함대 지휘관들은 주장은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