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08
현재 발바이스가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 에네르 자드 하페텐을 중심으로 대규모 병력을 중립 지대 쪽에 바짝 진격해 놓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발바이스의 무력 도발이 임박했다고 보고 있었다.
이렇기 때문에 단순한 군사적인 긴장 증대를 노린다는 논리와 전면적인 침공이 예정되어 있다고 보고 있는 예상들이 서로 상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두 개의 의견들을 쉽게 조율할 수 없게 만들고 있었다.
지금 이 전략 회의에 참석한 중장 이상급의 주요 지휘관들 모두 자신들의 분야에서 상당한 경력들을 쌓고 있는 사람들이 었다. 이들 중에서 특히 바르디아 근무가 오래된 장교들은 이곳 근무가 오래된 경험들을 가지고 주장을 펼치고 있어 바르디아에서 근무한지 오래되지 않은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지만 서로가 언변이나 경험 그리고 경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에 끊임 없는 논쟁만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제대로 돌아가는 군······”
카레나는 에드라 요새의 한 장소에서 트레이닝복의 사내 그리고 키트릿지와 더불어 전략 회의 진행 과정을 모니터를 통해서 묵묵히 주시하고 있다가 짧은 한숨과 더불어 이 한마디를 남겼다.
“어쨌든 간에 선제공격은 부치 대장이 기본적으로 막고 있군요.”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카레나를 보고 조용히 말을 꺼내자 그녀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카레나는 그들 두 사람에게 차분하게 말을 건넸다.
“뭐, 어쨋든 간에 아버님의 뜻이기도 하니······이번 발바이스와의 전쟁을 충분하게 활용해야 한다.”
두 사람에게 강조하는 카레나를 보고 두 사람은 순간 자세를 고쳤다.
“알겠습니다. 카레나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트레이닝복의 사내와 키트릿지가 거의 동시에 대답했다.
“그래······그래야지.”
두 사람이 동시에 대답하자 다소 흡족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던 카레나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시선을 돌려 회의 장면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었다.
결국 회의는 다시금 부치 대장의 기동 방어 전략으로 굳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올가 프룬제 대장을 비롯한 바르디아 근무가 오래된 군 지휘관들의 주장도 결코 무시할 수가 없게 되어 발바이스와 국경이 인접한 지역에다가도 대규모 병력 증원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전력 증강을 해주기로 결정 되어진 것이다.
9월 21일 금요일 15시 10분 크라우프는 에드라 요새로부터 약 5천척의 함대 증원과 더불어 병력과 자카운을 위시로한 바리스타의 보충 그리고 지난 8월 30일 기함 록시나 XI호를 상실한 것에 대한 보상으로 신조함 시르피드 XII호를 기함으로 사용하도록 보내 주겠다는 에르바 총독부의 정식 통고를 받았다. 아울러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어 사령부 예하에 배속된 전투함이 1만 척이 되도록 조정해 주겠다는 약속까지 받았다.
“함대 5천 척의 증원이라······”
정식 통고를 받고 난 크라우프는 증원을 약속 받고는 자신도 모르게 쓴웃음을 짓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병력 증원이 있었기 때문에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 보다 병력의 증원이 너무나도 적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크라우프는 이제까지 자신이 지휘했던 병력들 중에서 최대의 병력을 지휘하게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어 사령관이 되고 방어 사령부 소속 예하 전투 함대를 1만 척 규모로 맞추어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1만척이라······”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그 숫자가 가지는 의미를 심각하게 깨닫고 있었다. 1만 척의 전투 함대라고 한다면 적어도 전국을 주도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병력 규모였기 때문이었다.
“축하합니다. 사령관 각하! 드디어 병력 보충과 함께 새로운 기함을 얻어 내신 것 같습니다.”
함께 에르바 총독부의 정식 통고를 받는데 서 있던 스테판 란지에르 준장이 가장 먼저 크라우프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축하드립니다. 각하! 새로운 기함도 받으시게 되었고 병력도 보충 받으시게 되었습니다.”
크라우프와 오랫동안 함께 한 다이레아가 축하의 인사를 건넸을 때에야 크라우프는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래 다들 고맙네. 하지만 전에 건의한 대로 병력 보충이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너무 그 규모가 적으니 좀 마음에 걸리기는 하네.”
주변에 있던 참모들의 축하 인사를 받았지만 그는 한편으로는 기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병력 증원이 적은 것에 대해서 걱정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그래도 전투함 1만 척을 맞춰 준다고 한다면 상당한 전력을 지휘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부사령관 란지에르 준장이 크라우프를 보고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을 건네주었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그제서야 살짝 웃어 주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그나저나 기함 시르피드 XII호라······신조함이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전에 타셨던 록시나 XI호는 신조함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란지에르 준장이 크라우프를 보고 말을 건네니 그는 상관없다고 대답을 하기는 했지만 은근하게 기대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크라우프는 다소 간에 자조 섞인 표정으로 란지에르 준장을 바라보았다.
“뭐 하지만 전함 클래스가 좀 많았으면 좋겠어······ 지난번에도 혼자만 전함 클래스니까 그렇게 쉽게 발견되고 공격 받은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말이야.”
준장은 크라우프의 말뜻을 이해하고는 좋은 말로 그의 마음을 다독여 주었다.
“하핫! 그렇습니다. 1만 척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전함 클래스가 3, 4척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그렇겠죠.”
크라우프는 씽긋 웃음을 지어 주었고 란지에르 준장의 곁에 서 있던 다이레아는 축하한다는 말을 해 주었다. 일단 지금 당장은 좋은 일이라고 한다면 좋은 일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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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허리가…우지끈…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
Next-79쯤…쿨럭..
후후후후…555회 테러가 예상되는 것 때문에…금일은 전혀 예상 못하는…아무도 모르는 시간에…후후후후후….아르방 장소에서 잠깐 나와서 PC방서 올리는 중…사악 신공 수련중…드디어 성과가 보이려는 듯…후후후후…
●‘가연을이’님…후후후후…1타를 축하 드리면서 동시에 금일은 1타를 하실 수 없을 것 같으니 무척이나 아쉽습니다…쿨럭…쿨럭…^^; 저 작가넘의 사악 신공이 드디어 발현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글쿠 디네스가 역시 짱이겠죠???
●‘검은묵시록’님…음홧홧~2타…하지만 금일은 검은묵시록님도 웃지를 못하실 것 같습니다…후후후후후후….(검은 오러를 피우지 못해 대신 독자 피말리기 사악 신공 수련중인 작가넘…) 금일…후후후후….어딘지 모르게…걱정이 앞서는 군요…
●‘우주인엘로힘’님…그나저나…디나 친구는 전부 크라우프 녀석이…Get…할지 모르겠습니다…그래봐야…이제껏 시에나와…예정된 카티야 정도이기는 하지만 말이지요…후후후후…^-~; 그리고 이제 크라우프 녀석 함대 1만 척에 기함도 새롭게 전함도 몇 척 정도 더 배정 받게 되었답니다…어느 정도 이제는 전선에서 겨우 1천에서 3천 척이 아니라 1만 척으로 전국을 주도하게 되었지요…
●‘toyr’님…어쩌다가 보니까 그렇게 되었답니다…하지만 뭐…일찍 수정이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 물론 최대 22시까지 잡는 것이랍니다…그 전에 모든 일을 다 끝내 버리지요…저 작가넘 평소 업무도 그렇게 한답니다…일찍 끝내면…일찍 일 끝냈다고 좋다고 하고…어느 정도 여유를 가질 수 있으니 말이지요…
●‘지옹’님…맞습니다…그래서 인지 저 작가넘도 독자분들과의 대화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드신답니다…너무나도 재미 있어서 하루 하루가 무척이나 즐겁고 재미있게 지나가는 중이랍니다…그나저나 무척이나 덥네요…빨리 올리고 아르방 장소로 복귀해야 하니 서두르다 보니까 말이죠…^^;
●‘soulschaos’님…부치 대장…군인으로서는 뭐…적어도 직업 군인에다가 대장까지 오를 정도면 어느 정도 솜씨는 있는 사람이랍니다…그러나…뭐 말씀 대로 군부 내에서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다가…황제에게 미운털 박힌 셈이지요…그리고 이번에 온 부치 대장의 휘하 주요 지휘관들과 함대 주요 구성원들도 비슷하기는 합니다…^^; 그리고 크세니아는 말이죠…후후후후후후후…랍니다…
●‘kein’님…하지만 크세니아는 크라우프 녀석이 다이레아와 함께 산다고 알고 있습니다…적어도 정상적인 애라고 한다면 애니까 말이지요…그러니 크라우프 녀석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은…다소간에 어렵기는 할 것이랍니다…
●‘위풍당당’님…보실 만한 소설이라…뭐…하지만 저 작가넘도 소설들이 안올라 와서…영…옛날에 루밀이라는 소설도 보고…요즘에는 건즈라는 소설도 보기는 하지만…쿨럭…안올라 온지…많답니다…특히 루밀은 무척이나 좋아했는데…7월중에 복귀한다더니 연중 해 버리네요…쿨럭…
●‘勇者’님…유조아에서도 순위권이라…고맙습니다…뭐…독자분들의 성원이 있으셔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다만…초반에 괜히 출판한답시고 저 작가넘이 깝쳐 대다가…괜히 뫼비우스라는 출판사에게 마음만 상한 것이 마음에 걸릴 뿐이랍니다…거기에서 사장이 그랬거든요…인기도 없고 책도 200권도 안팔리는 허접한 넘이 무슨 돈이야!!(4, 5권 인세…6개월과 4개월째 밀렸을 때…)라고 한 말을 듣고 말이죠…
●‘시지프스’님…크라우프 녀석…작업을 걸려고 해도 다이레아라는 혹이 하나 있는 이상…쿨럭…잠깐은 어려울 듯 싶습니다…그래도 발정난 수캐처럼 크세니아에게 분별력 없이 덤비지는 않네요…^^; 그리고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마다 미인이라…뭐 쥔공 근처고…이름이 나오니까 그렇지 않겠습니까? 후후후후후…
●‘Gosthunter’님…쿨럭…프라모델 사는데 돈 많이 깨쪘지요…만화책은 옛 아뒤쥔장님의 작품이랍니다…프라모델은 저 작가넘의 것이구요…다만 1/144짜리 덴드로비음을 못산 것이 지금도 계속 마음에 걸린답니다…쿨럭…사고 싶어요…~0~;;
●‘마이트레야’님…이제서야 보충이 약속이 되었답니다…^^; 그 전까지는 대충 기둘려보셈…이라고 하다가…이렇게 되어서야…크라우프 녀석에게 기함 시르피드호와 전투함 1만 척을 제공해 주기로 약속 한 것이지요…^^; 이제껏 크라우프 녀석이 지휘한 함대들 중 최대랍니다…
●‘내멋대로할꼬야’님…위닝8이라…쿨럭…그나저나 저 작가넘 자동차 겜을 많이 하다 보니까…실제 운전에서도 별로 어려운 일이 없었답니다…자동차 게임은 그래서 괜찮은 것 같습니다…다만 과속은 절대 금물이지만 말이죠…^^;
●‘심심맨’님…맞습니다…쿨럭…요즘 애들…정말로 4가지 없는 애들하고…그렇지 않으면…말씀대로 어른 같은 거 절루 가! 라고 외치는 애들하고 말이지요…쿨럭…그나저나 7살짜리가 고개를 절래절래…쿨럭…솔직히 저 작가넘도 무척이나 당황하고…저 자신이 참으로 한심스러웠답니다…쿨럭…6살짜리 앞에서 못먹는데 맛나게 먹고 있었으니 말이지요…쿨럭…
●‘mainz’님…흰 양복들이라…쿨럭…얼른 그들을 매수할 자금을 마련해야 겠군요…하루 빨리 자금을 마련해서 제공해 주어야 검은 양복들처럼 다른 사람들의 지시를 받아 저 작가넘을 잡으러 온다고 미리 전화를 해 주거나 한테니 말이죠…후후후후후…아무래도 돈이 최고랍니다…^^;
●‘yaiddasya’님…쿨럭…쿨럭…odd eye라…쿨럭…연애라…좋습니다…저도 읽어 보아야 겠군요…아! 아뒤쥔장님이 벌써 선작을??? 옷호~저 작가넘도 빨리 보아야 겠구…그리고…금일…저 작가넘의 사악 신공 발현이랍니다…^^; 1타는 못하실 듯…쿨럭…
●‘ⓐⓖⓝⓔⓢⓔ† ’님…기념으로 무엇인가 해 드리고 싶기는 하지만 연참을 할 형편이 아닌 관계로…쿨럭…쿨럭…연참을 했다가는 부족한 비축분에 치달려 죽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답니다…연참 = 연중이기 때문이지요…그나저나 금일도 날씨가 조금 쌀쌀해 지고 비온다더니…비는커녕 더워 죽기 일보 직전이네요…빨리 아르방 장소로 복귀 해야 겠네요…어여 오라고 같이 일하시는 분이 전화를…쿨럭…
빨리 올리고 복귀합니다…그나저나 555회 테러…저 작가넘이 먼저 저지를 랍니다…후후후후…
드디어 소제목을 제대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리하르트 황제력 268년 9월 23일 일요일 06시 10분 아직은 크라우프에게 눈에 뜨일 정도로 본격적인 전력의 증강 같은 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1만척의 함대를 구성해 주기로 에르바의 총독부가 약속하였다고는 하나 부대의 차출이나 편성,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은 당연했고, 이는 어찌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크라우프는 지금의 상황이 상당히 급박하게 돌아간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아직은 분위기가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상태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함대의 보충 문제 자체는 심각할 정도로 다급한 것은 아니었다. 단지 지금 그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자신의 함대가 제대로 된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한데, 그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크라우프는 이 문제 때문에 에르바 총독부에 조금이라도 빨리 함대를 보충해 줄 수 없겠냐는 내용의 건의를 할까 생각해 보았지만 이내 고개를 가로저었다. 에르바로서는 자신에게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거기에다 대고 무어라 한다면 자칫 생각없는 사람으로 찍힐 수도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어쨋거나 이른 시간 잠에서 깨어난 크라우프는 아직 곤하게 잠들어 있는 티아라를 그대로 침대에서 잠을 더 자 두도록 내버려 둔 뒤 거실로 나와서 TV를 틀어 아침 뉴스를 시청했다. 뉴스에서는 발바이스의 세갈 마이야와 에네르 자드가 이끄는 함대가 중립 지대에 바짝 근접해 있는 사이 에이센의 군수뇌부에서는 여전히 전략적인 병력 배치에 대한 논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보도되고 있었다.
군 사령부로부터 새로운 기함의 지급을 약속 받고 휘하 함대에 전투함의 숫자를 1만 척 수준으로 맞추어 주겠다는 확답을 듣고 난 뒤였지만, 크라우프는 뉴스를 통해 계속해서 접하게 되는 에르바 사령부의 우왕자왕하는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묵묵히 30분 정도 TV를 시청하고 있던 크라우프는 자신이 참가했던 지난 8월 30일 사건을 계기로 그것이 바로 발바이스의 대규모 무력 침공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측과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측으로 의견들이 아직까지도 팽팽하게 맞서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발바이스의 무력 침공이 확실하지 않다고 여기는 집단은 발바이스에 의해서 자행된 지난 8월 30일 작전은 발바이스 함대의 본격적인 게릴라식 공격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유인 행성계와 발바이스의 침공이 예상되는 지점에 다수의 병력을 전진 배치시키자고 주장하고 있었다.
이들과는 반대로 발바이스의 무력 침공이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주장하는 논객들은 일부 병력만 전선에 배치시킨 뒤, 주력 병력은 에르바를 중심으로 배치시켜 발바이스의 무력 침공에 대해서 유연한 대응을 취하자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양측은 그것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듯이 보였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재빠르다면 재빠르게 약속된 병력 증강에 관한 것을 떠올렸다. 이런 병력 증강에 관한 내용들은 지금 언론에서 보여주고 있는 두 가지의 의견들이 군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만들어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크라우프는 잠깐 쓴웃음을 지으면서 지금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이 전부 현재와 딱 들어맞지는 않는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잘 짜여진 연극의 한 장면일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뉴스를 보고 있던 크라우프는 잠시 쓴웃음을 짓고만 있었다. 그리고 가볍게 한숨을 내쉬면서 소파에 깊숙이 등을 기대 고개를 뒤로 젖혔다. 그의 시야에 어제 밤 함께 잠자리에 든 티아라가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침대위에서 몸을 뒤척이며 내는 소리가 귀에 들려왔다.
“아? 일어났어?”
크라우프가 확인을 해 보듯 티아라에게 말을 건네니 그녀는 몇 번 몸을 뒤척이다가 침대에 등을 대고 누웠다. 그리고는 짧은 한숨 소리와 함께 약간 목소리가 갈라진 채로 그렇다고 대답했다.
“네······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티아라가 살짝 두통을 호소하자 크라우프는 그 자리에서 기지개를 켠 후 자리에서 일어나 주방으로 들어가서 두통약과 물을 한컵 떠 가지고 왔다.
“고마워요.”
건네받은 두통약을 입안에 넣고 물을 마신 티아라는 크라우프를 보고 씽긋 웃음을 지어 주었다.
크라우프는 티아라가 두통약을 먹고 물을 모두 마실 때까지 기다린 후 빈컵을 가져다가 주방에다가 놓은 후 그도 물을 두 컵 정도 마신 후 몸을 몇 번 좌우로 움직여 약간 굳어져 있는 몸을 풀었다.
크라우프가 다시 침대로 돌아왔을 때 티아라는 그대로 침대에 등을 기대 누운 채로 천장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조용히 티아라에게 다가와 그녀의 옆에 걸터 앉았다. 그러자 티아라가 살짝 몸을 기울여 왔고, 크라우프는 상체를 숙여 티아라의 빰과 입술에다가 여러 번 키스를 해 주었다.
“우훗~ 간지러워요.”
티아라가 깔깔대고 웃으면서 살짝 크라우프의 허벅지를 손으로 밀쳤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손을 옆으로 움직여 티아라의 날씬한 허리 곡선의 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는 얼굴을 약간 앞으로 들이 밀어 크라우프의 허벅지와 엉덩이 쪽에다가 번갈아 가면서 키스를 해 주고 있었다. 그런 뒤 크라우프의 손길이 더욱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오자 티아라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이른 아침부터는 하고 싶지 않다고 거절의 뜻을 명확하게 했다.
크라우프를 살짝 밀어낸 티아라는 몸을 일으킨 후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그리고는 침대에서 내려서면서 조금 깊게 하품을 했다.
“하아암~ 배고프죠? 아침 식사는 내가 만들어 줄 꺼에요.”
티아라가 자신 있게 말을 꺼내자 크라우프는 약간 의외라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티아라가 아침 준비 하려고?”
의외라는 말을 듣자 그녀는 살짝 기분이 나빠졌다. 자신은 매일 앉아서 얻어먹기만 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런 말뜻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티아라는 아침부터 불퉁거리지는 않았다. 대신 약간 깐깐한 목소리로 크라우프의 말을 받았다.
“네······뭐 저도 가끔씩은 해주잖아요. 물론 시에나와 다이레아가 주로 맡아서 하지만 말이에요.”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선 후 몇 번 몸을 움직여 준 후 산뜻한 몸동작으로 샤워룸으로 걸어 들어가서 따뜻한 물로 간단하게 샤워를 하기 시작했다. 물론 잠자리에 들기 전 샤워를 하고 잠을 자 두기는 했다. 하지만 그래도 잠자리에서 방금 일어나서 몸을 씻지 않는 것은 이상하게 기분 좋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었다.
대충 몸을 바디 샴프로 닦기만 하고 티아라가 몸의 물기를 타월로 닦아 낸 후 밖으로 나오니 크라우프가 주방에서 무엇인가 음식 재료들을 꺼내 놓는 것이 보였다.
“뭐하는 거에요?”
그녀가 다가서니 크라우프는 씽긋 웃으면서 같이 돕겠다는 말을 꺼냈다.
“괜찮아요. 다른 사람들이나 깨워 주세요. 아침 먹어야죠.”
티아라가 씽긋 웃으면서 몸의 물기가 아직 완전하게 마르지 않은 채로 크라우프의 끌어 안고 그에게 키스를 건네 주었다.
“그래 알겠어.”
다른 사람들을 깨우기 위해서 크라우프가 안으로 들어가니 티아라는 씽긋 웃으면서 머리카락을 뒤로 모아 묶은 후 그냥 앞치마를 몸 앞에 둘러메었다.
크라우프가 다른 방안으로 들어가니 다이레아와 시에나가 서로 적당히 떨어진 채로 잠에 빠져 있었다. 그가 두 사람을 흔들어 깨우니 두 사람 모두 마치 깨워 주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기지개를 켜면서 몸을 일으켰다.
“하암······잘 잤어요?”
시에나가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추스르면서 크라우프에게 말을 건넸고 다이레아도 같은 말을 하면서 몸을 일으켰다. 크라우프는 두 사람이 침구를 정리하는 것을 잠시 도와주고 있었다. 그리고는 음식 냄새가 전해져 오자 다이레아가 살짝 목소리를 낮추어 티아라가 요리 하냐고 물었다.
“그래 맞아.”
크라우프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이레아는 살짝 양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매만지며 슬쩍 미소를 지었다. 다이레아는 머리카락을 뒤로 모아 묶으면서 조용히 크라우프에게 말을 건넸다.
“그나저나 티아라한테 너무 과격한 거 요구하지 마세요. 어제 밤에 너무 시끄러워서······”
살짝 말끝을 흐리는 다이레아는 보고 크라우프는 엷게 웃으면서 그녀의 입술에다가 키스를 해 주었다. 그리고는 첫 느낌이 약간 건조하게 느껴지는 다이레아의 입술을 촉촉이 젖게 만들었다.
“샤워해야지 코프······아침 먹자.”
키스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있던 시에나가 몸을 일으켜 크라우프의 등을 살짝 두드리면서 말을 꺼내자 그는 씽긋 웃으면서 다이레아가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아 주었다.
세 사람이 거실로 나왔을 때 티아라가 한창 어제 잠들기 전 시에나가 만들어 놓은 반죽으로 오븐에 빵을 굽고 있었다. 그 한쪽 옆에서는 보글보글 소리를 내면서 쇠고기 스프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끓고 있는 중이었다. 시에나와 다이레아, 그리고 티아라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살짝 아침 인사를 건넸다.
“잘 잤어요?”
“예······누구누구 덕분에 조금 늦게 잠들기는 했지만요.”
다이레아와 시에나는 티아라가 아직 음식이 준비 중에 있자 열심히 할고 작게 격려를 해 주고는 곧장 샤워실로 들어가 버렸다.
잠시 뒤에 샤워기가 작동하는 소리를 듣고 있던 크라우프는 티아라의 옆에 앉았다. 그녀는 살짝 하품을 하면서 크라우프의 어께에 머리를 기대며 살짝 허리를 돌려 그의 가슴에다가 입술을 가져가 대었다. 티아라는 촉촉한 입술의 느낌에 크라우프가 살짝 몸을 움찔 거리자 슬쩍 웃음을 지었다가 다시 몸을 일으키고 난 뒤 끊고 있는 쇠고기 스프의 간을 맞추기 위해서 그것을 스푼으로 조금 떠서 맛을 보았다.
크라우프가 티아라의 옆으로 다가가니 그녀는 씽긋 웃으면서 쇠고기 스프를 크라우프에게 맛보여 주었다. 그것의 맛을 본 크라우프는 티아라도 제법 요리를 잘한다는 것이 이런 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적당한 것 같은데? 상당히 맛있어.”
함께 오래 지냈던 시에나는 크라우프와 입맛이 같게 변해 있었고 다이레아도 크라우프와 오래 지내면서 크라우프의 입맛과 비슷하게 변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프가 먹기 적당하다고 한다면 다른 두 사람도 별 부담 없이 음식을 입안에 넣을 수 있었다.
“후훗······다행이네요. 미안하지만 그렇게 서 있지만 말고 샐러드 좀 씻어 주세요.”
티아라가 살짝 웃으면서 크라우프에게 부탁하니 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네 사람이 먹을 분량의 샐러드를 씻어서 그것을 접시에 담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