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14
크라우프가 수표를 건네주며 티아라가 다른 말을 하지 못하도록 얼굴을 바짝 들이댄 후 키스를 해 주자 그녀는 살짝 고개를 숙이면서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는 5만 다르크를 다시 주머니 속에 넣었다. 보통 티아라와 같은 대위의 급여가 300다르크라는 점을 고려할 때 5만 다르크는 어마어마한 큰돈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도 티아라는 선뜻 그 돈을 크라우프에게 건네려는 것이다.
“말도 제대로 못하고 키스하고 있네!”
티아라는 크라우프의 입안에 남아 있는 음료수의 달콤함이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든다면서 엷게 웃음을 지어주고 있었다.
“15일에 출발하게 되니까 14일에는 에드라 요새에 가 있어야 겠지 그나저나 오늘이 12일 이니까 적어도 13일 내일 하루 종일은 같이 보낼 시간이 충분하겠다. 티아라 어디 가 보고 싶은데 있어?”
크라우프가 다정하게 티아라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티아라는 약간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
“글쎄요. 뭐 생각을 안 해 봤는데 말이죠.”
머쓱한 표정으로 살짝 이를 드러내며 웃고 있는 티아라를 보고 크라우프는 나이트 클럽에 가겠냐며 질문을 건넸고 티아라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지금은 별로에요. 아참! 괜찮다면 디나님 뵈러 갈래요? 에르바에서 어떻게 사시는지 알지 못하니 말이죠.”
티아라가 엷게 웃으면서 크라우프를 바라보니 그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곧바로 근처의 가까운 공중전화기를 찾아가 디나가 가르쳐준 임대 아파트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내 전화를 받은 것은 디나와 함께 살고 있는 카티야 클로에였다. 크라우프가 지금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찾아가 보고 싶겠나고 물으니 전화를 받은 카티야는 디나는 금일 23시나 되어야 회의가 끝나고 집에 들어올 것이라고 전화 했었다고 대답했다. 크라우프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카티야에게 저녁 식사를 했냐고 물었고 그녀는 아직 먹으려던 중이었다고 대답했다.
“그럼 근처에 가서 내가 저녁 사 줄 테니 같이 먹지 않겠니? 나도 아직 저녁 식사 전이라서 말이야.”
크라우프가 카티야에게 저녁 식사를 사 주겠다는 말을 꺼내자 카티야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대뜸 어디로 나가야 되겠느냐고 물었다.
“내가 근처로 갈께!”
그는 자신이 근처로 찾아가는 것이 옳은 일이겠다 싶어 티아라와 함께 택시를 타고 ㄷ나가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를 찾아 들어갔다.
21시 11분 크라우프와 티아라는 디나가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 근처에서 평범한 차림의 카티야 클로에와 만날 수 있었다.
“오래 간만이에요. 언니!”
카티야는 크라우프와 인사를 나눈후 함께 온 티아라를 보고 먼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일단 인사를 나눈 후 카티야는 자신이 디나에게 전화를 해 주었노라면서 디나가 최대한 일찍 귀가하겠다고 한 말을 그대로 전달해 주었다.
“그래? 고맙네. 그나저나 카티야 오래 간만에 보니까 많이 예뻐졌는데?”
크라우프는 카티야를 앞에 두고 어딘지 입에 발린 말을 했다. 그렇지만 카티야는 씽긋 웃으면서 크라우프의 말을 받아 넘겼다.
“언니하고 오빠도 많이 예뻐지시고 더 멋있어 지셨어요.”
즐거운 표정으로 자신들을 맞이하는 카티야를 보고 크라우프는 디나가 오기 전에 어디 가서 저녁을 먹자고 청했다.
“고맙습니다.”
카티야가 씽긋 웃으며 크라우프와 티아라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두 사람이 미처 무엇이라고 대답하기 전에 그녀는 근처에서 맛있게 하는 집을 안다면서 크라우프와 카티야의 손을 잡아끌었다.
“이거 너무 비싼 곳 가면 곤란한데······”
갑자기 크라우프가 자신의 손을 잡아끌고 있는 카티야를 보고 크라우프가 어딘지 모르게 머쓱한 기분이 들어 카티야에게 약간 말을 더듬었다. 그러자 카티야는 씽긋 웃으면서 크라우프를 돌아보았다.
“에? 어쪄죠? 무척이나 비싼 곳 데려 가려는데 말이에요!”
카티야가 장난스레 말을 꺼낸 후 데려간 곳은 다행히도 디나가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 근처의 평범한 레스토랑이었다. 카티야는 이곳에 자주 오는지 레스토랑 사람들과 인사도 나누고 제법 친한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그 안에는 사람들도 제법 많이 북적이고 있는 곳이었다. 잠시 안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니 카티야가 씽긋 웃으면서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디나 언니하고 이곳에 자주 오거든요.”
싸고 맛있는 집이라고 자랑을 한 후 저녁 식사할 것을 주문했다.
크라우프는 카티야가 처음 보았을 때 보다 많이 밝아지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디나와 잘 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카티야가 활달하게 웃고 얼굴에는 즐거운 표정이 떠나지 않는 것을 보니 크라우프는 엷게 웃으면서 카티야에게 이것저것을 물어 보고 카티야가 약간 흥분해서 떠들어 대고 있는 질문도 적당하게 받아 넘겼다.
저녁 식사를 모두 하고 밖으로 나오니 22시 30분 정도가 되었다. 소화도 시킬 겸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디나가 거주하는 임대 아파트로 향하는 22시 45분 정도였다. 아파트 안으로 들어서니 이미 디나가 그 안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머 오빠 오늘 훈장 탔다며?”
디나는 크라우프와 티아라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대뜸 금일 크라우프가 훈장을 탄 것에 대해서 물었다.
“네가 그것을 어떻게 아니?”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은 크라우프가 놀라 약간 말을 더듬으며 오히려 디나에게 어떻게 훈장 탄 것을 아냐고 물었다. 그러자 디나는 엷게 웃으며 크라우프와 함께 온 티아라와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는 차분하게 크라우프의 궁금증을 풀어 주었다.
“뭐 정치 사회부 소속 선배한테서 들었어······”
그제서야 이해한 크라우프는 엷게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렇겠군.”
크라우프가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이니 디나는 씽긋 웃으며 저녁 먹고 온 것이냐며 카티야를 돌아보았다.
“맞아요. 언니 오빠가 맛있는 것을 많이 사줬어요.”
씽긋 웃고 있는 카티야를 보고 크라우프는 디나가 권하는 자리에 앉았다.
방안을 둘러보니 디나의 취향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이 깔끔하게 정리 정돈이 되어 있었다. 방이 2개에 샤워 시설이 딸린 화장실이 하나 그리고 제법 넓은 거실이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평범한 아파트 내부였는데 디나는 어릴적 부터 수녀원 부속학교에 다닌 탓인지 정리 정돈을 하고 청소를 하는 것에 디나는 꽤나 열성적이니 방이 무척이나 말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기 전에 디나는 잽싸게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간단하게 옷을 갈아입고 나온 후 주방에 들어가 직접 오렌지 쥬스를 가져와 세 사람에게 권했다. 그 순간 자신이 그 일을 해야 했음을 깨달은 카티야가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디나는 자신이 직접 하고 싶다고 대답하면서 세 사람에게 쥬스를 따라 주었다. 디나는 기본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오렌지 쥬스를 내어 주는 것이었다.
“잘 마실께!”
크라우프는 잠시 자리에 앉아 디나가 권한 오렌지 쥬스를 들어 그것을 입안에 흘려 넣었다. 그리고는 사소한 몇 가지 말들을 나누다가 갑자기 실만 베르퍼에서 우연하게 만나게 된 크세니아의 이야기가 나왔다. 크세니아를 보았다는 말을 듣자 디나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졌다.
“크세니아 본 거에요?”
디나가 눈을 조금 크게 뜨며 물었다.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디나를 바라보았다.
“응 우연하게 다이레아와 함께 보았어······임대 아파트 까지 랜드카로 태워다 주었다.”
크세니아가 사는 아파트 안에 들어가 커피도 대접 받았었다고 대답하는 크라우프는 보고 디나의 얼굴에는 약간 떨떠름한 표정이 살짝 일어났다. 하지만 이내 정색을 하고는 크세니아의 안부와 함께 크세니아는 무엇을 해도 잘 지낼 것이라며 자조했다.
“뭐 그 애야 무슨 일을 해도 잘 지내는 애니까 말이야.”
디나는 엷게 웃으며 약간 고개를 숙여 오렌지 쥬스잔을 들어 마시고 있었다.
“그렇지 뭐······”
크라우프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 있는 디나에게 방송사에서 일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어 보면서 그녀의 옆에서 묵묵이 오렌지 쥬스잔을 입안에 가져가 대고 있는 카티야를 바라보았다.
카티야는 아직 18살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보는 사람을 설레게 하는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딘지 모르게 크라우프의 시선이 자꾸 카티야 쪽으로 흘려 가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어쨌거나 다행인 것은 처음 보았을 때 보다 많이 깔끔해 지고 편안하게 안정되어 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디나와의 생활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오렌지 쥬스도 마시고 간단한 이런 저런 말들을 나누고 나니 어느새 13일 01시가 훌쩍 넘어 버렸다. 밤늦은 시간이 되자 크라우프는 이만 자리에서 일어서려고 했다. 그런 그를 보고 디나가 굳이 다른 곳 가지 말고 이곳에서 잠을 자는 것이 어떠냐고 청했다. 굳이 크라우프와 티아라가 숙소를 잡느라고 늦은 새벽에 돌아다녀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었다.
디나의 뜻을 이해한 크라우프는 먼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하지만 마땅히 핑계를 댈 수 없어 카티야를 끌어왔다.
“카티야도 있는데 말이다.”
크라우프가 약간 떨떠름한 표정을 짓자 자신 때문에 크라우프가 새벽에 숙소를 찾으려 한다는 것을 알아 차린 카티야는 황급히 자신은 상관없다고 대답 했다. 그리고 자신은 디나와 같은 방에서 자면 될 것이라며 굳이 크라우프가 티아라와 함께 다른 숙소를 찾는 것에 대해서 만류했다.
카티야도 크라우프를 만류하자 크라우프는 대답 대신에 티아라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래 그렇게 해 오빠······뭐 밤도 늦었는데 말이야.”
크라우프가 주저하는 것이 마음이 돌아섰다는 것을 알아 차린 디나가 다시 간곡한 목소리로 이곳에 남아 있을 것을 권했고 이에 못이긴 척 크라우프는 짧게 한숨을 내쉬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그렇게 하지······”
하지만 일단 티아라의 의견을 물어 보고 그녀의 뜻대로 하겠다고 마지막 고집을 피웠다. 하지만 티아라는 상관 없다고 선뜻 대답해 주었다.
카티야는 크라우프와 티아라가 머물도록 자신이 사용하던 방에서 그 자신이 사용하던 침구류를 가져와 디나의 방으로 가져갔다. 이러는 사이 디나가 카티야가 사용하던 침대 위에 새롭게 얇은 담요를 하나 깔아 주었다. 크라우프와 티아라가 함께 잠자리에 들면서 무슨 짓을 할 지 뻔하기 때문에 침대를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
모든 준비가 끝이 나고 크라우프와 티아라가 함께 잠자리에 든 것은 02시가 조금 넘어서 였다. 잘자라는 인사와 함께 카티야와 디나가 한 방에 들어가 문을 닫았고 크라우프도 티아라가 간단하게 화장실과 샤워를 마치고 먼저 방에 들어가 있는 동안 그도 옷을 벗고 샤워를 했다.
크라우프가 샤워를 마치고 목욕 가운만 하나 걸친 채로 방안으로 들어서 티아라는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그가 티아라의 곁에 다가가 앉으니 잠시 뒤에 욕실 문이 열리고 곧바로 샤워기가 작동되는 소리가 들렸다. 잠깐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디나가 귀가한 후 샤워를 하지 않고 있는 중이었다. 그것 때문에 크라우프는 괜히 예고 없이 불쑥 찾아와 디나를 불편하게 만든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했다. 하지만 지금 그런 것은 길게 걱정할 생각할 것이 아니었다.
“티아라 뭐 마실래?”
크라우프는 애써 티아라의 옆에서 그녀가 조금 더 마음 편하도록 배려를 해 주었다. 티아라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면서 살짝 크라우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 왔다.
“아니요 괜찮아요.”
무엇인가 다른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티아라의 대답을 듣고 난 크라우프는 차분하게 티아라의 어깨를 양팔로 살짝 감싸 안아 주었다.
두 사람이 들어와 있는 방은 카티야가 사용하던 공간이어서 아기자기한 장식품이나 물건들이 방안에 널려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 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크라우프는 티아라의 어깨를 감싸 안아 주며 그녀를 침대위로 올라오게 한 뒤 침대에 등을 대고 눕게 했다.
크라우프가 요구한 대로 티아라가 침대에 등을 대고 눕고 있자 크라우프는 천천히 가운을 벗고 티아라의 몸 위로 올라갔다.
티아라는 자신의 몸위로 크라우프가 올라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있자 살짝 눈을 내리 깔고는 고개를 오른쪽 옆으로 돌리고 있었다.
디나가 샤워를 모두 마치고 자신의 방으로 걸어 들어오자 카티야는 디나 침대의 반을 차지하고 누워 있다가 오히려 디나를 걱정했다.
“언니 내일 아니 오늘도 일찍 나가야 되는데 좀 늦었는데 괜찮겠어요?”
걱정하는 카티야를 보고 디나는 타월로 머리카락을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며 괜찮다고 대답했다.
“뭐 상관없지 뭐······오빠가 모처럼 만에 찾아 왔는데 어디 여관에서 재울 수 없으니 말이야. 아침도 해 먹여 줘야 겠다.”
디나가 씽긋 웃으며 말을 꺼내자 카티야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살짝 눈을 위로 뜨면서 그녀에게 궁금하다는 말을 건넸다.
“······아참 그러고 보면 언니의 오빠는 여자 친구가 많은 가 봐요?”
“응?”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고 디나가 약간 당황하자 카티야는 머쓱한 표정으로 이를 드러내며 웃기만 했다.
“아니에요. 그냥 물어본 거에요.”
카티야가 이죽 웃고 있자 디나는 엷게 웃음을 지으면서 크라우프는 여자 후리는 재주는 매우 좋다고 대답해 주었다.
“그런가 봐요. 오빠는 바르디아 여자 좋아 할까요? 티아라 언니도 에이센인이잖아요.”
살짝 말끝을 흐리고 있는 카티야를 보고 디나는 그녀에게 대답하지 않고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 번 추어 올린 후 머리카락의 물기를 말리는데 열중했다 디나가 별다른 대답 없이 머리카락을 말리는데 열중하자 카티야는 조금 샐쭉이고 있다가 다른 말을 꺼냈다.
“그래도 전에 크세니아 언니는 같이 자고 가도 좀 재미있었는데······”
카티야는 크라우프가 어딘지 모르게 부담스러운 사람이라면서 살짝 볼을 부풀렸다. 그리고 크라우프는 어딘지 모르게 생각 이상으로 친해지기 두려운 사람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디나에게 털어 놓았다. 그녀의 대답을 듣고 난 디나는 의외라는 표정을 지으며 카티야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카티야는 조용히 디나의 궁금함을 풀어 주었다.
“뭐 여자 친구도 여럿 있잖아요. 그리고 나는 다른 것이 아니구요. 언니처럼 오빠 있었으면 좋겠지만······어딘지 좀······그냥 오빠 하자고 하면······”
디나는 잠시 머리를 말리던 동작을 멈추고 있다가 카티야가 계속해서 말을 잇지 않고 있는 것을 보고는 슬쩍 웃음만 지어 주고는 머리카락의 물기를 말리는 일을 계속했다.
디나와 카티야는 이내 침대에 들어와 누웠다. 자리에 눕자마자 서로 잘 자라는 말을 하고 그대로 잠에 빠져 들기 위해서 노력했다. 디나의 정신이 약간 흐릿해 지기 시작했을 때 닫혀져 있는 출입문 너머로 나지막하게 침대가 삐그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가느다란 교성이 뒤섞여 은근하게 전달되어 오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침대에 카티야를 생각해 그대로 잠을 청하려고 애썼다.
디나와 카티야가 07시와 08시에 한 시간 간격으로 일을 하러 출근을 한 덕분에 크라우프와 티아라는 디나가 분주하게 아침 출근 준비를 하고 크라우프에게 아침 식사를 대접해 주기 위해 05시에 일어나 준비해준 아침을 먹고 07시 쯤에 디나와 잠시 동안 작별 인사를 하고 08시쯤 카티야와 함께 디나의 임대 아파트에서 나왔다.
카티야가 일하는 곳까지 함께 간 후 크라우프와 티아라는 카티야에게도 인사를 해 주고는 길거리로 나왔다. 같이 팔장을 끼고 걷다가 크라우프가 조용히 고개를 돌려 티아라를 돌아 보며 물었다.
“잠 좀 잤어?”
크라우프가 약간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 하는 티아라를 보고 물으니 티아라는 살짝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한 숨도 못잤을 것을 생각하니 크라우프는 갑자기 티아라가 미안해져 말을 건넸다.
“어디 가서 좀 잘래?”
그가 티아라를 걱정해 물으니 그녀는 괜찮다고 대답했다.
“아니요. 괜찮아요. 그냥 좀 같이 걸을래요?”
그녀는 별다른 말없이 크라우프의 팔장을 끼면서 천천히 그와 함께 이른 아침의 에르바의 거리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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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조금 전…집에서 기르는 2마리의 개들 중…작은 개 1마리가 살충제를 핥아 먹은 듯…농약 중독을 일으키고 있더군요…ㅠ-ㅠ;;
잠깐 텃밭에다가 농약을 뿌리며 내놓은 것인데 핥아 먹은 듯…가망이 없어 보여 밖에다가 내놓았는데…쩝…
Next-85…ㅠ=ㅠ…
●‘가연을이’님…세상에나 만상에나…1타이십니다…놀라기보다…존경스럽습니다…일터에서 상사들이 매일 같이 업무 감시가 심하시다더니…쿨럭…쿨럭…덕분에 아뒤쥔장님께 많은 힘이 되셨다네요…그 덕분에…쿨럭…디네스의 설정이 이제는 완전히 바뀌었답니다…쩌업…뭐 그리고 카티야…나오기는 했죠??? 오빠 같은 사람이 있었으면…^ㅅ^;
●‘검은묵시록’님…아뒤쥔장님이 잠시 보류…라고 하시더이다…쿨럭…쿨럭…사실 금일 저 작가넘은 부친과 부친의 직장에 계신 어른 분들과 더불어…신행정수도에서…청와대 이전 예정지를 둘러보았답니다…그 사이 아뒤쥔장님은 곤히…잠들어 계시구요…내일 다시 와서 생각해 보자시는데…어떠실지는…그나저나…새로운 청와대 자리…뭐라고 말씀 드릴 수 있냐면…아늑한 것이…썩은 동태 눈 같은 저 작가넘의 눈으로 보아도…좋아 보이기는 좋아 보이더이다…쿨럭…그리고 신행정수도 개발 예정지…엄청나게 크더군요…
●‘메두’님…쿨럭…30대 영관급들 학살은…^ㅅ^; 가능하기는 하지만…실명들을 전부 밝히기는 좀…^-~; 그리고 금발머리 공작원이 다른 것이 아니라…크라우프 녀석의 첩이 된다면…문제는 딱하나 있답니다…그녀 기사랍니다…^-~; 크라우프 녀석의 목숨이 위험하지요…쿨럭…그리고 디네스는 확…은 아니랍니다…가장 맛있는 것은 가장 나중에…코스 요리 중에서도 젤루 비싸고 맛좋은 것은 젤루 나중에 나오니까 말이지요…^-^; 지금은 아직까지도 설익은 요릿재료랍니다…
●‘toyr’님…죽었답니다…솔직히…계속 살아 있음…무엇인가 메리트라고 있을 것인데…단지…뭐시기한 것이 거시기한…뭐시기하고 거시기한 것이니 죽였답니다…쿨럭…*^0^*…이 말 암호라는 것 아시죠??? 다만 기사는 좀 문제라서 말이죠…그래서 코프 녀석에게 줄까 하다가…죽여 버린 것이랍니다…
●‘勇者’님…보고 싶기는 한데…재밌을 것 같기는 한데…보고 싶답니다…그런데…문제는 단 하나…그럼…엄청난 금전적인 손실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왜냐구요??? 다른 것이 아니라…일단 애니를 보면…프라모델을 사 모으는 작가넘의 습성산…SEED를 사고 나면…곧…프라모델 사모으기에 혈안이 될 것이라는…쿨럭…
●‘위풍당당’님…쿨럭…하지만 문제는 단하나 있답니다…자금이지요…운영 비용이 엄청나게 깨지고…유지 보수비용이 극단적으로 올라가고…그렇게 된다면…금방 군자금이 바닥이 날 것 같습니다…미군이 강한 건…막대한 군자금과 기술력으로…장비들을 때려 박아서라고 알고 있기는 합니다…돈 없는 가난한 나라는 군복도 제대로 지급 못하고 말이죠…^-~; 저 작가넘 덴드로 1/144…못사서 지금 무척이나 마음이 아프답니다…ㅠ-~;; (으헹헹헹…)
●‘soulschaos’님…엇헛…이런이런…오타라…내일 일요일에 아르방 도중…수정해야 겠습니다…아마 아르방 하는데…저 작가넘 이런 짓 하는 거 알면…쿨럭…당장 짤릴 지도…하지만…그럴 염려는 없으니 말이지요…음헛헛…글쿠 건담 SEED…방영되면 보고는 싶은데요…시간이 맞을지…
●‘지옹’님…뭐…티아라…크라우프에게 상당히 신뢰를 쌓으려 노력을 하는 듯 보입니다…뭐…의지할 남편인 크라우프가 있으니…쉽게 적응을 하는 것이겠지요…남자 보다 여자가 환경 적응 능력이 뛰어 나다고 하는데 말이죠…사실 뭐…남편 따라서 전혀 모르는 곳에 가서도 잘도 살고 친구 사귀고 하는 것을 보면 남자 보다는 대단하다고 생각 되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