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18
에궁…어찌 된 것인지 컴터의 메인보드 쿨러가…덜덜 거리네요…쩝…얼마 전만 해도 멀쩡한 것이었는데 말이죠…쩝…
●‘봄멜’님…요호~그나저나 이제 단연으로 승진하기 전까지 꾸준하게 나오 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0^; 크라우프 녀석이 탑승한 기함의 함장인데…설마 쉽게 죽기야 하겠습니까?
●‘메두’님…2타…^0^; 가연을이님은 이번 주 바쁘시다고 하시네요…맨날 일 안하고…컴터 앞에서 소설만 읽는 다고 일터 상사분들의 감시대상이 되셨다는…^0^; 하지만 내면적 일체감이라…쉽지는 않을 것입니다…적어도 20년 넘게 서로 모르게 살아 왔으니 말입니다…조금씩 양보해야 하는데…~-~;
●‘bsh2345’님…보냈습니다…우편 번호 찾는데 꽤나 복잡했답니다…우편으로…그냥 국내 등기로 부쳤답니다…^0^; 받으시면 연락 주세요…^0^;
●‘내멋대로할꼬야’님…죄송합니다…그리고…뭐…전 내용을 밝히기는 좀 그렇지만…어쨌거나 저 작가넘의 마음에 무척이나 안드는 내용들이었답니다…그래서 별로…뭐…생각하신 대로 ㅅㅅ 장면도 있고…나오지 말아야 할 것…내용들이 여하튼 마음에 안들어서 새로 섰답니다…~-^; 빨리 완성해야 하니…최대한 평이하게 나갔습니다….용서를…
●‘toyr’님…쿨럭…급조한 티가 너무 팍팍 나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쿨럭…쿨럭…ㅠ-ㅠ; 하지만…더욱 기운을 불끈 ^-^; 내서 화이팅! 다시 한 번 읽어 보고…고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판타로드’님…시에나는 뭐…크라우프의 개인 경호원이랍니다…카레나의 부하이기도 하구요…^0^; 뭐 역할은…다들 아시다 시피…크라우프의 개인적인 생활에서 함께 지내 주고…개인적인 요구 들어주고…뭐 그런 것들이지요…그리고 부관이라…이번 편에 나온 뇨자…랍니다…
●‘검은묵시록’님…프레데리커라고 한다면…쿨럭…그냥 크라우프 녀석이 쓰읍…^ㅠ~; 그리고 힐데 같다고 해도 크라우프 녀석이 낼름…~ㅠ^; 이겠군요…음홧홧…^-~; 아뒤쥔장님은 이제 프론트 미션을 하신답니다…그리고 그것도 거의 다 클리어 한 관계로…무엇을 하실까 고민중 이시기도 하구요…쿨럭…
●‘위풍당당’님…저는 솔직히 다른 소설을 볼 시간이 없답니다…쿨럭…쿨럭…크라우프 비축분 만들기도 겁나고 개인적인 생활을 하기도 빠듯하거든요…~-~; 하지만 아뒤쥔장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던요…100편 정도 써져 있음…한 50편 정도만 보고 마신다고 말이죠…
●‘acehelp’님…하지만 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흐미…그나저나 비축분이 자꾸 부족해 져서 죽을 맛이랍니다…쿨럭…빨리 비축분 만들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뭐 실전은 쬐끔만 기둘려 주세요…곧 벌어진답니다…^0^;
●‘우주인엘로힘’님…그나저나 부관을 영관급이 하나요??? 흐음…사실 장군 같은 거 본 적이 별로 없지만…준장이…중위 하나 따까리 델쿠 다니고 하던데…~-^; 그래서 한 소장 정도도 대위나 중위 정도면 충분하겠다 싶어…중위로 하기는 했는데 말이죠…음음…조금 더 중요한 위치들은 말씀대로 해야 겠군요…^0~;(속보이는 꼼수…쿨럭…)..그리고 아무리 뭐라고 해도…금성에서 온 여자(맞나요?)…화성에서 온 남자(맞나요?)랍니다…
●‘다크크라이드’님…쿨럭…저는 이 컴터…윈도 2000쓰는데…아뒤쥔장님이 어케해 놓은 것인지 팝업창이 안떠 죽을 맛이랍니다…팝업창이 안뜨면…화면 깨끗은 좋지만…문제는 공지사항 못읽고…어떤 사이트의 경우는 로그인이 팝업창으로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문제지요…쿨럭…밀고 다시 깔고 싶다는 압빡이 심각하답니다…쩝…
●‘mainz’님…부관이라…마음에 드실려는지…걱정이 됩니다…^0^; 그나저나 크라우프 녀석에게는 프레데리커든…힐더든…상관없을 것입니다…상당히 질좋다 싶음…^ㅠ^; 할테니 말이죠…쿨럭…그리고 디네스 잊었다가는 특히 가연을이님이 저 작가넘을 죽이려 들 것이랍니다…
●‘지옹’님…맞습니다…남자들이 저런 식으로 나올 때 여자들은 생각 이상으로 자신을 비참하게 느낀다고 하더군요…쩝…코프 녀석…아직도 수행이 부족한 듯 합니다…
●‘비울음새’님…디네스는 쪼매만 기다려 주세요…가장 맛난 요리는 코스 요리 거의 끝에 나온 답니다…^0^; 글쿠 하렘은 남자의 환상이지요…하지만 싫어 하시는 분도 계시기는 하답니다…
●‘B612’님…부관모집이라…쿨럭…글쿠 디나라니요…다른 것은 둘째 치고…그 계집애…상당히 고지식한 사람이랍니다…쉽지만은 않을 듯 합니다…
●‘Ghosthunter’님…5시간 정도를 컴터 앞에서 쭈욱 붙어 있어서 허리가 아프답니다…이런 것 말고 36.5도 짜리라도 있음 몰라도 말이죠…ㅠ-~; 지금 솔로인데…쿨럭…쿨럭…우엥엥에에…(울며 불며…도망치는 작가넘…)
●‘잠보맨’님…맞습니다…어느날 갑자기 엘레비아에서 티아라로 살아야 할 테니 말이죠…이제까지 자신이 쌓아 올린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져 버리고 또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큰 고역일 텐데…의지가 되어야 할…크라우프는 그것을 돌아봐 주지 않으니 말이지요…
●‘징고로’님…아마도…자신들의 욕망에 충실하며…목적 의식이 없는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목적의식…그 둘은 단지 자신들을 위해서 발바이스 군대에 들어와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0^;
●‘나만의천사’님…꽤 오랬동안 투쟁을 하셔야 할 듯…젤루 비싼 요리는 끝 부분에 나오니까 말입니다…*^-^*;
●‘태양은가득히’님…티아라는 기사가 아닌 신족이랍니다…그리고 다이레아도 기사가 아니구요…니콜라스 라티시드 대위와…유명한 야이다도 기사가 아닌 보통 사람이랍니다…^0^; 하지만 정신적으로 친해 지기는 좀 어려울 지도요…쿨럭…
●‘블루버드’님…흐음…하지만…정신적으로 의지하는 남자가 자신을 매춘부 처럼 생각할 수 있다는 것 만큼 힘든 일도 없답니다…실제로…히틀러의 아내인가요? 에바 브라운은 히틀러와 연애 시절…히틀러가 에바 브라운을 생각해서 같이 시간을 보내다 돌아갈 때 늘상 거금을 에바 브라운에게 쥐어 줬답니다…이 때문에…에바 브라운은 권총 자살 기도까지 하게 되지요…그때 에바 브라운이 지금과 같이 히틀러가 돈을 쥐어준 행위를 자신을 히틀러가 매춘부 취급한다고 절망해 자살하려 했다고 하기도 하네요…물론 여러 가지 반론들이 있겠습니다만…지금 티아라의 이야기나 제가 쓰는 내용중 상당수는 이것에 기반을 두고 있답니다…^0~; 그리고 주변 여자분들…뭐…심각하게 그렇게 생각 안하나 보네요…삶이란 천편일률적이라고 한다면 무척이나 재미없는 일일테니 말이죠…^0^;
●‘시르피드’님..욕구 불만이라…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할 듯 보인답니다…엘레비아였다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티아라라고 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니 말이지요…~-^;
●‘가연을이’님…쿨럭…드뎌 일터에서 열심히 가연을이님을 부려먹으시려는 듯…몸조심하시길 빕니다…^0^;
●‘ⓐⓖⓝⓔⓢⓔ†’님…쿨럭…쾌유하시길…어쩌다가 그렇게 다치신 것인지…헐헐…@-@; 쾌유를 비옵니다…부디 전과 같으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m(_ _)m…
●‘당신에마음속’님…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일부 부족한점…저 작가넘은 이정도…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너무 부족해요…하지만 그래도…좋게 말씀해 주시니 힘이 부쩍 납니다…앞으로 최대한 부족한 점 없도록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0^;
●‘soulschaos’님…티아라…크라우프 녀석 때문에 많이 변하고 타락(?) 했답니다…쿨럭…그나저나 크라우프 녀석…이런 것으로 보면…악당 & 변태…한마디로 변태악당 같은 모습인데 말입니다…
●‘테르미도르’님…콜록…콜록…지금 감기약 먹고 드러눕는 중이랍니다…헥헥…무척이나…허리도 아프도…눈도 침침하고…~ㅠ~; 그런데…몸 아프니…왜 닭고기가 먹고 싶은 것인지…빨리…올리고…닭좀 사먹어야 겠습니다…^0~;
모두들 건강하세요…^0~; 환절기…감기 무섭네요…콜록…
드디어 소제목을 제대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검은 묵시록호의 함상에서 지오콘 다비토는 차분한 표정으로 나스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자신도 이렇게 서 있고 나스란도 저렇게 묵묵히 지오콘 다비토를 바라보고 있는 중이었다. 멋진 광경이라고 한다면 멋진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는 어딘지 모르게 스산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이미 나스란 주변에는 검은 묵시록호 이외에도 다수의 전투함들이 집중 배치되어 있는 중이었다. 에이센과의 일전은 오래전부터 예정되어 있었고 자신들도 오랫동안 이곳저곳에서 에이센군과 교전을 벌이고 여러 가지 중요한 작전들을 결행한 일들 모두가 에이센과 일전을 벌여 에이센군을 현재 그들이 강제로 점거하고 있는 에르바 행성계에서 완전하게 몰아내는 것에 그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현재 세갈 마이야와 에네르 자드가 하얀 백작의 계획 하에 정규군을 포함한 대규모 함대 전력을 이끌고 에이센의 100만을 헤아리는 대 병력과 마주하고 있었다.
에이센군은 현재 100만 척에 달하는 전력을 중립 지대에 인접한 지역에 꼼꼼하게 배치시켜 두고 있기는 하지만 에롤드족 자치구를 포함한 그 뒤쪽의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포함한 에이센 함대가 장악하고 있는 부분은 제대로 된 방어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이것은 에롤드족 자치구가 자체적인 치안 유지 부대 형식의 전력을 상당수 갖추고 있었고 에이센도 이들의 전력 증강에 대해서 상당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롤드족 자치구가 가지고 있는 전력 규모는 막강하다고 평가 받고 있었다. 그러니 에이센군들은 만일의 사태가 벌어져 자신들이 에롤드족 자치구를 공격한다고 해도 에롤드족들이 상당 시간 동안 자신들의 공격을 저지해 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롤드족 자치구와 그 뒷부분의 에이센 영역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방어 병력을 갖추어 놓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한꺼풀 뒤집어 보면 에이센도 차후 에롤드족이 에이센에게 반대 세력으로 성장되는 것을 우려하여 에롤드족의 군사력을 양적으로는 팽창시켜 놓았어도 질적으로는 상당히 불리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무엇보다도 에롤드족에게는 대규모 함대가 없이 대부분이 에롤드족의 주요 자치구 내의 요충지를 수비하는데 흩어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발바이스로서는 에롤드족 자치구를 공격했을 때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논의 같은 것들은 지오콘 다비토에게는 전혀 상관없는 일일 뿐이었다.
‘전략이야 어찌 되든 지간에······’
갑자기 지오콘 다비토는 짧게 혀를 차면서 한숨을 길게 내쉬고 있었다. 어차피 전략적인 논의에 자신이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 다만 전술적인 여지에만 자신의 의견을 보탤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전략적인 논의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은 마냥 무엇이든 결론이 날 때 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 하얀 백작 데오도릭 파쿠스와 세갈 마이야 에네르 자드는 기존의 전략대로 에이센군을 공격하자는 뜻을 굳히고 있었다. 그리고 이런 계획들은 하얀 백작의 지속적인 설득으로 거의 반대가 없어 졌지만 얼마 전 자신들이 귀환하는 도중 하얀 백작이 에이센군에게 행한 구축함을 이용한 정보 공작이 알려 지면서 갑작스러운 통합 참모회의 의장인 야드 카스터 로스텔의 반대에 부딪치게 되었다.
하얀 백작은 그럴싸한 작전 계획서를 구성해 에이센군에게 넘겨주게 되면서 그것에서 주공 방향을 세갈 마이야와 에네르 자드가 맡게 된다고 한정해 버렸다. 이것 때문에 야드 카스터는 오히려 에이센이 자신들의 정보 공작에 대해서 이런 공격 방향과는 달리 판단을 해 내려 자신들의 공격 방향이 될 에롤드족 자치구 쪽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시킬 것이라면서 공격 계획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터트려 낸 것이다.
특히 야드 카스터는 에이센군이 조직적으로 지방 행성계에 대한 전력 증강 계획을 발표하고 전력 증강 계획이 실행되기 시작하자 데오도릭 파쿠스가 제안한 작전을 우려하는 발바이스 군 내부의 목소리를 반대의 목소리가 더욱 커져 나오게 된 것이다.
지금이 공격을 개시해야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야드 카스터든 하얀 백작이든 잘 알고 이었다. 지금 자신들은 이전에서처럼 발바이스 혼자만이 아니라 뮤틸레 족과 연합 작전을 구사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제까지 발바이스 내부에서는 뮤틸레족과의 연합 작전에 대한 상당한 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굳이 뮤틸레족과 연합 함대를 구축하면서 까지 에이센과 일전을 벌어야 하냐는 것에 대한 논의였다. 그렇지만 이 상태로 에이센의 바르디아에 대한 지배가 고착화 된다면 에이센은 나날이 안정 되어 가게 될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현재 에이센의 지배를 받게 되는 바르디아인들도 본격적으로 에이센 군인으로 징발되어 나가기 시작된다면 결국에는 바르디아인들도 완전하게 그 스스로가 바르디아인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에이센인이 되어 버리게 될 것이다.
에이센인들인 지금 은근하게 바르디아인들이 에이센인이 되도록 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과정을 시행해 나가고 있는 중에 있었다. 그것들 중에서 가장 악랄한 것이 얼마 전에 시작된 바르디아인들에 대한 징병제 확대 실시였다.
그 제도의 시행은 시행 초반 많은 문제점들이 야기되고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대로 대략 30년 정도 시간만 지난다고 하면 현재 에이센의 지배하에 있는 바르디아인들은 전부 그 자신들이 바르디아인이 아닌 에이센인이라고 알게 될 것이다.
이것 처럼 바르디아인들에 대한 에이센인들의 지배가 당연하게 고착화 된다면 지금 옛 바르디아의 수도인 에르바를 되찾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발바이스는 이제 다시는 에르바 행성계를 수복하게 될 수 없을지 몰랐다.
“······빌어먹을 이 검은 묵시록호가 언제나 대규모 함대 전투에서 적과 포화를 주고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일이 까마득하게 느껴져 자신도 모르게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던 지오콘 다비토는 실험기에 탑승해 에이센의 2천 척에 달하는 순찰 함대를 기습 공격해 그 2천 척의 함대 중에서 단 1척 있던 전함 클래스를 격침 시킨 짜릿함을 떠올렸다. 아주 맛좋은 여자와 격렬한 섹스를 하고 난 이후의 그런 느낌 이상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때 무척이나 아쉬운 느낌을 감추지 않았다.
“빌어먹을 다시 돌아서서 다시 한 번 포격을 가했으면 완전히 끝장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군.”
지금도 지오콘 다비토는 전함을 단숨에 격침시키지 못한 일이 무척이나 아쉬웠다. 아니 그때의 일 보다 더욱 안타까웠던 것은 갑자기 자신의 뒤를 단독으로 따라 들어온 에이센 스부타이와의 일전이었다.
그 기체만 아니었다고 한다면 실험기의 본체를 회수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패배를 한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다행히 데이터 디스크를 회수했으니 하드웨어를 상실한 것 이외에는 자신의 잘못은 없었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아쉬운 일이었다.
‘젠장할······’
그는 왠지 모르게 그때 그 스부타이와 조금더 강하게 맞상대 하지 못한 아쉬움이 계속되는 것을 어쩌지 못했다.
아쉬운 생각이 자꾸 들어 버리니 지오콘 다비토는 문득 자신의 옛 생각이 났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왼 쪽 눈위로 왼손을 얹고 있었다.
지오콘 다비토는 에르바 행성계 출신이었다. 그는 지극히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지극하게도 평범하게 자라나 별다르게 특이할 것이 없는 보통 아이였다. 그의 위쪽으로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은 형 두 사람이 있고 나이 차이가 많은 누나와 형들 사이에 끼어 있는 누나해서 손위로 누나가 두 사람이 있었다. 이들 뿐만이 아니라 젖을 떼기 위해서 이유식을 먹이던 여동생이 한 사람이 있는 여섯 남매의 집안에 다섯째로 태어난 아이였다.
지오콘 다비토가 기억이라는 것을 제대로 갖추게 되었을 때는 이미 소위 말하는 제 3차 에이센 전쟁이 끝이나 에이센의 지배가 에르바에 시작되려던 무렵이었다. 아마 그때가 지오콘 다비토가 5, 6살 때 쯤이었을 것이다.
지오콘 다비토는 그때를 분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위험하다며 집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던 부모님과 그리고 분명이 다른 형제자매들 보다 나이가 윌등히 많았을 것이 분명한 큰 누나의 불안해하던 모습을 말이었다. 큰 누나의 다음이었던 큰형이 그 당시 9살인가 였던 것을 기억하면 무척이나 성숙했었다. 그때 둘째 누나가 8살이었을 것이 분명했고 둘째 형은 아마도 7살쯤이었을 것이다. 이것은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지오콘 다비토가 당시를 기억하기를 자신이 6살 때 쯤으로 기억하고 있다. 혹은 5살 정도 쯤으로 기억되기도 하지만 정확한 것은 큰형과 가운데 둘째 누나와 둘째 형까지 전부 1년 차이라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 당시 지오콘 다비토는 별로 어려울 것은 없었다. 아니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집안에서 나이가 비슷한 형제들 끼리 어울려 뛰놀고 큰 누나가 동생들에게 자주 읽어 주던 동화책을 듣고 마냥 즐거웠을 뿐이다.
어느날 지오콘 다비토는 남자 형제들과 잠자리에 들어 있다가 누군가 자신을 들어 바닥에 내던져 버리는 충격에 자신도 모르게 정신이 들었다. 지오콘 다비토가 정신을 차렸을 때 보게 된 것은 어둠 속에서 유달리 붉게 빛나던 외눈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은 외눈이 아니라 군용 야시경이었다.
어쨌거나 지오콘 다비토는 거대한 외눈이 자신과 남자 형제들이 잠들고 있던 침대와 가구를 마구 뒤집어엎어 버린 모습을 똑똑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은 무엇인가 찾아내지 못한 듯 보였다. 그들은 즉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지 못한다고 느끼자 분명 지오콘 다비토는 알지 못하는 에이센어로 소리 지르는 듯 무척이나 화가난 목소리로 마구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곧바로 제대로 앞뒤를 가리지 않고 우악스러운 팔로 자신과 남자 형제들을 붙잡아 내어 거실 쪽에다가 내던져 버렸다. 그때는 이미 다른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여자 형제들도 끌려 나와 있었고 부모님들도 거실에 나와서 자신들을 붙잡고 덜덜 떨고 있었다.
지오콘 다비토는 그때 두렵다거나 아니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단지 그때 무척이나 졸립다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었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었다. 다만 그때 피였던 것으로 기억나는 그때는 그게 무엇인지 몰랐던 무엇인가 뜨겁고 역한 비린내 나는 것이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져 얼굴을 타고 흘렀던 생각이 났다.
그때 지오콘 다비토는 붉은 외눈이 에이센인들이 눈앞에 씌운 기계 장치라는 것을 알았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어쨌거나 자신이 올려 보기에는 까마득하게 커다란 매우 건장하게 보이는 남자들 몇 몇이서 자동 소총을 들고 거실로 다시 돌아와 자신들끼리 에이센어로 마구 떠들어 댄 후 갑자기 둘째 누나의 머리채를 잡아내 버린 것을 기억했다.
그때 지오콘 다비토는 둘째 누나가 마구 질러대는 비명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어 버렸기 때문이었다.
이들은 이내 무엇인가 실랑이를 벌이더니 둘째 누나의 머리통에다가 권총을 빼들어 다시 몇 마디를 하더니 그대로 권총을 발사해 버렸다.
그 순간의 자신의 얼굴에 무엇인가 쏟아져 들어와 순간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뜨거웠던 기억은 지금도 그때를 되짚어 내는 지오콘 다비토의 몸을 순간적으로 움츠려 들게 만들었다.
지오콘 다비토는 마치 흉측하게 망가진 인형처럼 눈알이 비정상적으로 툭튀어 나와 초첨이 흐트러진 채로 거실 바닥에 그대로 뒤로 넘어져 몸 전체를 마치 전기에 감전이 되듯 부들부들 떨고 있던 둘째 누나를 기억했다. 솔직히 그것을 보고 지오콘 다비토는 겁이 난다기 보다는 알 수 없는 구역질이 났었다. 무척이나 보기 흉측했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때 아버지가 군인들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며 에이센인 한 사람이 휘두른 자동 소총의 개머리판에 머리를 맞고 나가 몸을 중심을 잃고 비틀거렸던 기억이 났다. 머리에 부딪친 개머리판의 소리는 생각외로 그 소리는 매우 크고 둔탁한 것이었다. 마치 벽돌이 깨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잠시뒤 아버지는 마치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다가 그대로 벽에 머리를 부딪쳐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했다. 머리가 깨어져 피가 흘러 나와 거실 바닥을 적시고 있다. 자동 소총을 휘두른 에이센 군인들은 무엇인가 더럽다며 아버지에게 침을 뱉었다.
그때 큰 누나가 황급히 일어나서 바닥에 쓰러진 아버지를 감쌌던 생각이 났다. 그리고 큰형과 작은 형이 괴성을 지르며 약속이라도 한 듯 거의 동시에 일어나 에이센 병사들에게 덤벼들었던 기억이 났다.
그들은 거구의 에이센인 병사의 다리를 붙잡고 그 거구의 병사를 밀어 뒤로 쓰러 뜨렸다. 그리고는 마구 에이센 병사의 몸을 주먹으로 때리다가 이빨로 물어뜯었다. 그 순간 두 발의 벼락치는 듯한 소리가 들리고 두 형은 마치 장난을 하듯 거실 바닥에 크게 소리를 내며 그대로 나가 떨어져 버렸다. 큰 형은 머리에 작은 형은 목안에서 무엇인가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때는 이미 몸의 움직임이 끝나고 마치 잠을 자는 듯 거실 바닥에 그대로 뻗어 있던 둘째 누나가 처음에 한 것처럼 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큰누나와 지오콘 다비토 그리고 어머니와 지오콘 다비토의 여동생이 뿐었다. 그때 여동생은 아마 겨우 젖을 떼어 이유식을 먹던 중이라고 기억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을 그 때였다.
에이센인들 중 한 사람이 일어나 욕설을 퍼부어 대고 두 형에게 물린 손에서 나는 피를 무엇인가 소독약을 바르고 하얀색 붕대로 닦아 내는 과정이 아주 똑똑히 기억났다. 그 모습이 무척이나 느리게 보였기 때문이었다.
붕대로 손을 감은 에이센인들은 갑자기 그때 마구 흥분하고 있었다. 무엇인지 몰라도 마구 흥분해서 권총을 빼들어 어머니의 머리통을 단박에 끝내 버린 기억이 났다. 어머니가 다시 한 번 뜨거운 무엇인가를 쏟아 내며 무거운 체중으로 지오콘 다비토를 찍어 눌렀다. 그때 지오콘 다비토는 어머니가 자신을 찍어 눌러 다른 기억 보다는 너무 무거워서 숨이 너무 막혀 버린 것 같이 느꼈다고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런 기억 보다는 그 다음 지오콘 다비토는 왁살스럽게 머리통을 움켜잡혀 거실 바닥에 내동댕이쳐 진 후 정신없이 짓밟힌 기억이 더욱 선명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아무 이유도 없었고 그 누구도 아무런 설명도 해주지 않았다.
지금도 기억하는 것은 지오콘 다비토가 자신의 왼쪽 눈을 덮쳐 오던 거대한 군화의 뒷굽 을 발견했을 때였다.
그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왼쪽 눈이 터져 버리고 얼마 지나기 않은 때였다. 하지만 그때 남아 있는 오른쪽 눈을 떠서 주변을 볼 수는 있었지만 제대로 몸을 움직일 수는 없었을 때였다. 몸을 움직이고 싶은데 몸을 움직일 힘도 없었고 자신의 몸이 자신이 아닌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때 지오콘 다비토의 눈에 들어온 것은 건장한 체격의 에이센 병사들 앞에 선 큰 누나의 모습이었다. 권총을 머리에 들이대고 있는 에이센 병사들은 아버지의 시신 옆에 서 있던 큰 누나에게 무엇인가 크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리고는 순간 권총으로 큰 누나의 빰과 턱을 한 번 문지르더니 잠깐 뒤로 물러서더니 큰 누나의 복부를 향해 권총을 발사했다.
복부에 권총을 맞고 큰누나가 쓰러지자 주변에 있던 에이센 군인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피가 철철 흘러나오던 큰 누나의 옷을 마구 벗겨내어 버렸다. 에이센 병사들의 모습이 생생했다. 배와 가슴에 피가 잔뜩 묻어 있는 큰 누나의 몸위로 에이센 병사 대여섯 명이 번갈아 가면서 올라탔다.
총에 배를 맞아 죽어가는 큰 누나는 하나도 신경쓰지 않고 에이센 병사들은 큰누나의 다리 사이에 엉덩이를 바짝 들이댄 후 바쁘게 허리를 움직이는데 열중하고 있었다.
지오콘 다비토는 분명 그때 금발과 갈색 머리에 머리를 뒤로 모아 묶은 모습의 여자들도 그 자리에 있었다고 기억했다. 그리고 권총을 쏘아준 사람도 여자였다.
여자들 몇 몇은 몇 시간 전에 지오콘 다비토의 가족들이 행복한 저녁 식사를 마쳤던 테이블에 앉아서 지오콘 다비토의 가족들이 사용하던 컵으로 무엇인가 먹고 마시며 남자들이 거실 바닥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큰 누나의 몸위에서 몸부림 있는 광경을 깔깔대며 웃고 있었다. 그들은 그런 장면들이 재미있다는 듯이 깔깔 대며 웃고 있었다. 남자 여럿이 어린 여자를 강간하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웃고 있는 것이다.
에이센인들이 모두 일을 마쳤을 때 복부에 총을 맞은 큰 누나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는 지오콘 다비토의 살아있는 눈앞까지 적셔져 있었다. 그리고 그때 큰누나는 이미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서 나갈 준비들을 했다. 그때 그들 중에서 몇 사람이 어디에서 가져온 듯 기름통을 들고 집안 곳곳에다가 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특히 지오콘 다비토와 주변에 쓰러진 시체들에게도 흥건하게 적실 정도로 기름을 뿌려 댔다.
자신에게 쏟아진 기름 때문에 눈을 감아 버린 지오콘 다비토는 다른 소리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지만 갑자기 여동생이 마구 울어대던 기억이 생생했다. 그 소리 때문에 감았던 눈을 다시 떠서 여동생을 찾아보려 했다. 하지만 한 번 감았던 눈을 다시 뜰 수 없었다. 그는 마치 이런 것이 모두 악몽이라고 여기라고 하는 듯 정체를 알 수 없는 졸음 속에서 여동생의 울음소리가 멀어져 감을 느끼고 있었다.
“허억······”
지오콘 다비토는 거칠게 숨을 몰아 내쉬면서 검은 묵시록 호의 내시창에 그대로 기대서 버렸다. 그리고는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왼손을 들어 자신의 왼눈을 감쌌다. 지금은 멀쩡하게 왼쪽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눈이었다.
지오콘 다비토가 깨어났을 때 그의 앞에는 여러 군데를 기워 입은 사제복을 걸친 갈색 머리의 여성이 앉아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아마도 여신이나 천사가 강림했다고 믿으라고 한다면 분명히 믿었을 만큼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모습의 여성이었다. 그 여성은 왼손을 기울어 자신에게 무엇인가 알 수 없는 말을 계속해서 중얼거리고 있었고 그 여성의 알 수 없는 말이 계속되는 동안 지오콘 다비토는 전신을 감싸는 듯한 고통에서 벗어나 알 수 없는 편안함에 휩싸였다.
그때 그는 자신이 죽어서 언젠가 언뜻 전해 들었던 천국에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죽으면 이렇게 영원히 잠든다는 것이구나 생각하면서 말이었다.
하필이면 지오콘 다비토를 살려 준 그 여성은 파리아나 랄파트라고 하는 에이센 지고신교의 사제라고 했다. 에이센군이 지른 불길 속을 뚫고 근처에 숨어 있던 이웃 주민이 지오콘 다비토를 꺼내 왔고 겨우 숨만 붙어 있던 지오콘 다비토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던 것을 마침 근처를 지나던 에이센 지고신교 사제인 파리아나 랄파트가 지오콘 다비토에게 소위 말하는 기적을 베풀어 주었다. 그때 말하는 기적이란 죽은 사람을 살려내는 사제들이 가지는 마법이라는 능력이었다.
어쨌든 간에 그 마법이라는 능력으로 지오콘 다비토는 살아남았고 숯덩이가 된 자신의 가족들이 매장된 곳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그때 지오콘 다비토의 여동생 시체는 없었다. 갓난 아이라서 무덤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여동생은 아직 아기라서 에이센 군인들이 데려가 버렸다고 말해준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에이센인들은 어린 아기들을 잡아먹는 다는 소문이 한창 떠돌던 때였으니 분명히 어딘가에서 에이센 군인들의 간식 거리가 되어 죽어 버렸을 것이라고 믿어 버린 어른들 때문에 분명히 동생이 죽었을 것이라고 확신해 버린 지오콘 다비토는 그런 사실들을 잊어 버렸다. 그러나 지금의 지오콘 다비토는 그때 3살 이하의 어린이를 에이센군인들이 데려간 것은 에이센인들이 운영하는 고아원에다가 아기들을 데려다 주기 위해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에이센군인들은 은밀하게 국가 차원에서 돌봐줄 사람들이 없는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특히 바르디아의 어린아기들 중에서 유아기의 여자 고아들을 데려다가 고아원에서 성장시키면서 에이센식으로 교육시켜 입양을 보내거나 에이센인으로 성장시켜 사회로 내보내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것은 철저하게 바르디아인을 말살하고 바르다인을 에이센인으로 만들려는 에이센의 간악한 민족 개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악랄한 에이센의 만행인 것이다.
그러나 지오콘 다비토는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도 자신의 막내 여동생을 더 이상 찾지 않았다. 사실 찾을 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찾아낸다고 한 들 무엇이라고 말을 해 줄 수 없다는 것은 그 자신이 더욱 잘 알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다만 군인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에이센인이 되었다고 한다면 에이센인으로 평생을 아무것도 모른채 살기를 바랄 뿐이었다.
11월 15일 수요일 카레나는 에르바 총독부 지하에 있는 자신의 방에 자신의 책상에 앉아 클로리사 발라트에 대한 기록을 조용히 살펴보고 있었다.
카레나의 앞으로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마주 앉아서 카레나가 살펴보고 있는 클로리사 발라트에 관한 기록을 넘겨보았다.
“폐하께서 크라우프 님의 개인 경호원으로 보낸 애가 이 아이 입니까?”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약간 관심을 보인 얼굴로 물었다. 그러자 카레나가 슬쩍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제법 솜씨 좋은 기사 능력자라는군······크라우프 녀석이 시에나를 파일럿으로만 돌리고 있으니까······아버님께서 특별하게 신경써주신 거야······그리고 디나 녀석에게도 그 라이라 펜트런이던가? 그 여자애를 다시 보내신다고 하는군······카티야 클로에 인가하는 애하고 단둘이 지내시는 것을 별로 마땅치 않아 하시고 계시니 말이네.”
카레나의 말을 받은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짧게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는 어디지 모르게 클로리사 발라트가 조금 마음에 걸린다는 말을 했다.
“그런데 클로리사 발라트 자연적으로 발생된 기사 능력자라는 것 말입니다. 뭐 라이라 펜트런하고 같이 자연 발생된 기사 능력자라는 것은 좋지만······라이라는 에이센인이지만 클로리사 발라트는 본래 수집된 바르디아인이고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다소 불안하다는 표정으로 카레나를 바라보니 그녀는 염려 말라고 대답하면서 트레이닝복의 사내를 바라보고 피식 웃기만 했다.
“하지만 자신이 바르디아인 고아원 출신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국가 차원에서 고아원에서 자라났다가 입양되어 성인으로 키워진 아이로 알고 있지 양부모지만 키워준 가족들도 있고 나름대로 정신적으로 안정된 애다······강화인간인 시에나와는 좀 다른 케이스지······더욱이 자연적으로 발생된 기사 능력자이니 여러 가지로 쓸모다 많은 아이다.”
카레나의 말을 받은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자신이 걱정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고 차분하게 설명해 주었다. 클로리사가 자신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큰일이지 않겠냐는 것과 함께 그리고는 이제까지 크라우프의 개인적인 모든 일을 받아 주고 있는 시에나 클로리사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물었다.
“뭐 이 계집애를 크라우프 녀석이 어떻게 하든······그것은 우리가 상관할 것은 아니겠지······그나저나 사진을 보니 그 녀석이 좋아하는 타입이기는 하지만 말이야······하지만 다소 생각 없이 행동할 수 있겠군······다소 덤벙 거린다고 하니 말이다. 그리고 본인이 맡고 있는 임무의 중대성을 알고 있으니······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려 할 것이다. 뭐······크라우프 녀석이 모르게 하라는 폐하의 당부가 있었으니 시에나에게는 가르쳐 주지 말도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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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다소 쌀쌀해 졌습니다…꽤나 스산한 기분이 드는데…조금 으슬으슬하네요…쿨럭…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89…
엣헴……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