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27
약간 굳은 표정으로 대답하는 크라우프를 보고 크세니아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가 허탈한 기분이 가득한 눈으로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크세니아는 얼굴에 가지고 있던 그녀 자신의 어두운 표정들을 말끔하게 지워 버렸다.
“뭐······디나도 쉽게 말을 해주기 싫어하는 것이라면 굳이 캐묻고 싶은 것은 없어요. 하지만······뭐라고 할까······어쨌거나 오빠가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어 사령관이라니 놀랐어요. 그것도 굉장히 말이에요.”
크세니아가 밝은 표정을 회복한 후 크라우프에게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워 주었다. 그러자 짐을 모두 랜드카에 옮겨 싣고 운전석에 탑승할 준비를 하고 있던 다이레아가 크세니아를 바라보며 약간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길게 이야기 할 꺼면 둘이 어디 커피숍이라도 다녀오던가 하지 그래요.”
두 사람의 대화가 더듬거리면서 길게 이어질 것 같자 약간의 짜증 섞인 말로 일침을 놓아 버린 것이다. 그녀의 말을 듣게 된 크라우프와 크세니아는 이내 다이레아의 말뜻을 각자 해석하고는 얼굴을 붉혔다.
다이레아의 말을 듣자고 잠시 뒤 대뜸 먼저 가까운 곳에 가서 차라도 마시자는 말을 꺼낸 것은 크라우프였다. 그러자 대뜸 크세니아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갑자기 저녁을 사달라고 청했다.
“뭐?”
크라우프가 황당해 하는 표정을 짓자 크세니아는 엉겁결에 나온 자신의 말실수를 주워 담을 수 없게 되자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잠깐 동안의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고 크라우프와 크세니아 두 사람 모두 무엇인가 말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사이 다이레아가 이둘 사이로 비집고 들어왔다.
“그럼 저는 먼저 돌아갈께요. 둘이 식사하고 와요. 코프 다 끝나면 휴대 전화해 줘요. 태우러 올테니 말이에요.”
다이레아가 씽긋 웃으며 랜드카의 운전석 문을 반쯤 열고 몸을 들이밀고 있으니 크라우프와 크세니아가 거의 동시에 얼굴에 당황한 기색을 나타냈다.
가장 크게 당황한 것은 자신도 모르게 저녁 식사를 사달라고 말이 나와 버린 크세니아였다. 그녀는 크라우프와 다이레아가 함께 동거하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신의 말실수 때문에 다이레아가 화를 내고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한 실언 때문에 괜히 두 사람 사이에 뜻하지 않게 금이 가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어 무척이나 당황한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했다.
크세니아는 자신도 모르게 귀까지 얼굴을 붉히면서 자신이 저녁 식사를 사달라고 한 것은 잘못 말한 것이라고 대답하며 손사래를 쳤다. 그런 크세니아의 모습을 보고 있던 크라우프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살짝 얼굴을 앞으로 숙여 크세니아의 뺨에다가 잠깐 입술을 가져갔다.
그것 때문에 오히려 당황한 크세니아는 자신도 모르게 뒤로 물러섰다. 갑작스럽게 당한 일이라서 어쩔 수 없었지만 당황한 것은 하는 수 없었다.
“괜찮다고 한다면 이번 토요일에 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것 어때? 다이레아도 함께 하고 말이지.”
갑작스러운 크라우프의 말을 듣고 황당한 기분이 들었지만 크세니아는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하자며 대답을 했다. 그리고는 크라우프의 호의를 끝까지 거절하는 것은 좋지 않겠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말실수도 수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네? 네······그······그래요. 지금은 제가 너무 갑작스럽게 말을 한 것이라서 그래됴.”
디나의 친오빠라고 해도 옆에 여자 친구가 없는 사람이었다면 자신을 하룻밤 상대 쯤으로 생각하고 수작을 부린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옆에 함께 살고 있는 여자도 같이 한다면 자신이 별로 이상할 것은 없다고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불쾌해 하거나 당황하지 않고 토요일 19시로 약속을 잡았다.
서로 휴대 전화 번호를 교환한 후 크라우프는 크세니아에게 임대 아파트 까지 태워 주겠노라고 청했다. 크라우프의 호의를 받은 크세니아는 이미 랜드카를 임대했다고 대답하며 토요일 19시를 기대하겠다면서 다시 밝은 표정으로 크라우프를 배웅했다.
“그래 맛있는 거 많이 사줄게 나는 다이레아와 데이트도 겸하고 말이야!”
조수석에 앉은 크라우프가 갑자기 뒷말을 덧붙였다.
그 순간 크세니아는 자신이 크게 실수했다고 생각했다. 크라우프가 뒷말을 덧붙인 것은 운전석에 앉은 다이레아가 썩 기분 좋아 하는 모습이 아니기 때문에 크라우프가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서 한 말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다시 무엇이라고 수습하기 전 크라우프와 다이레아가 탑승한 랜드카는 불쑥 주차장을 빠져 나갔다.
이내 사라지는 두 사람이 탑승한 랜드카를 보고 크세니아는 입술을 삐죽이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젠장······계속해서 황당함의 연속이네······”
알렉산더 캄멜 최고 행정관을 따라서 행성계 방어 사령관을 항의 방문했을 때 다이레아가 대령 계급장을 달고 뛰어 나온것 부터 시작해서 크라우프가 행성계 방어 사령관이 되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황당했던 기분과 그런 황당했던 기분을 어찌 할 수 없어 다시 크라우프를 만나 볼 수 있을까 싶어 쇼핑센터에 나와 보았는데 매우 우연하게 그와 마주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더욱 어이없게도 저녁 식사 약속을 잡아 버렸다.
“아우 도대체 무엇이 이렇게 돌아가는 거야.”
살짝 신경질을 내면서 짜증을 부리고 있던 크세니아는 입술을 한 번 빤 후 자신의 검은색 머리카락을 손으로 살짝 매만졌다. 그리고 나서 어차피 자신이 자존심 상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타고온 랜드카를 세워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에이센의 리하르트 황제력으로 따진다고 한다면 269년 2월 4일 금요일 쯤 될 것이다. 대함대를 이끌고 약 100만 척에 달하는 에이센 함대와 대치하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지휘관 세갈 마이야는 그 자신의 기함 아포스호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잠깐 기대 앉아 눈을 붙이고 있었다.
데오도릭 파쿠스로부터 자신이 제안한 군사 작전 계획이 채택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세갈 마이야는 더 할 수 없이 기뻤다. 이제 43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세갈 마이야였지만 그는 그런 43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30대 초반 정도의 건장한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세갈 마이야가 장수족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세갈 마이야는 기사의 힘을 가지고 있기는 해도 결코 장수족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꾸준한 자기 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나이에 걸맞지 않은 건장함을 자랑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런 건강함은 세갈 마이야 자신이 가지는 하나의 힘이기도 했다.
세갈 마이야는 발바이스에서 많지 않은 하페텐의 지위를 가지고 있는 대귀족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태어날 때부터 귀족으로 태어나지 않았다.
바로 세갈 마이야는 평민 출신으로서 그 자신의 힘에 의해 하페텐의 지위에 오른 것이기 때문이었다.
기사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세갈 마이야의 기억에서도 희미한 바르디아의 어느 시골에서 태어난 세갈 마이야는 어릴 적부터 무술의 달인이었던 할아버지로부터 무술이라는 것을 전수 받았다. 그 덕분에 아주 어릴 때에도 또래의 아이들 보다 월등하게 앞서 나가고 아이들 끼리 싸움을 할 때도 언제나 상대를 압도하곤 했다.
그러나 그렇게 친구들끼리라도 싸움을 하고 돌아갈 때면 세갈 마이야는 할아버지로부터 엄격한 꾸지람을 들어야 했다.
[남들 보다 월등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힘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는 말과 함께 였다. 그렇지만 그때의 세갈 마이야는 그런 할아버지가 야속하기만 했다. 자주 할아버지에게 화를 내며 꾸지람을 듣다가 뛰쳐나오기도 했다.
다시 집에 들어갈 낯이 없이 한 밤까지 벌판을 쏘다니다가 지쳐 숨어 있으면 집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10살이 많은 하나 있는 친형이 세갈 마이야를 찾기 위해서 고생해야 했다. 그러다가 겨우 집에 들어온 세갈 마이야를 할아버지는 그냥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만 하셨다. 그러면 오히려 세갈 마이야가 울음을 터트리고 할아버지에게 용서를 빌곤 했다. 그렇게 하면 모든 것은 다시 자리를 잡듯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반복되고 있었다.
세갈 마이야가 십대 중반이 되었을 때 어느덧 세갈 마이야에게 귀찮게 자신만 졸랑 거리며 따라 다니는 5살짜리 여동생이 생겨나 있었다. 하도 졸랑대며 쫓아 다녀 그만 따라 다니라고 소리를 지르면 갑자기 마구 울어 버리려고 해서 얼른 세갈 마이야가 5살 짜리 여동생의 얼굴을 문질러 주며 달래야 진정하곤 했다.
이때 쯤 이미 성인이 된 세갈 마이야의 친형은 결혼을 해서 분가하여 본래부터 살던 집에서부터 울타리를 하나 사이에 두고 새로 집을 지어 그 자신의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십대 중반이 되었을 때지만 세갈 마이야는 사실 할 줄 아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런 시골에 학교 같은 것이 있을리 만무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할아버지로부터 배운 무술로 단련되어 있기는 해도 그때까지는 그와 그 주변에 살던 농사꾼의 자녀들 처럼 단 한 번도 책이라는 것을 잡아보지 못했고 글도 읽을 줄 몰랐다. 다만 무술로 연마되어 강철 같이 강한 체력 하나만으로 농사일도 거뜬히 거들고 있었고 더할 수 없이 건강했었다.
그 시절에는 글자를 읽고 쓰고 할 필요는 없었다. 다만 모든 것이 행복했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무술 훈련으로 몸의 긴장감을 풀어내고 하루 종일 무술 수련의 일환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그리고 저녁때 무술의 달인이었던 할아버지와 함께 할아버지가 어느 정도 무술을 가르쳤지만 재능이 부족하다는 이유만으로 가르침을 그만둔 친형과 무술 대련을 함으로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정말로 재미있었다.
세갈 마이야와 그 친형의 아버지는 무술 같은 것을 전혀 할 줄 모르고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할아버지가 아예 아버지에게는 무술을 가르치지 않은 것이다.
어쨌거나 이런 즐거운 나날들이 언제나처럼 이렇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던 세갈 마이야에게 불청객이 찾아온 것은 바로 완전 무장한 채로 자신이 살고 있던 영주라는 자의 지휘를 받고 있다고 하는 군인들이었다.
그는 이런 군인들을 이끌고 온 무엇인가 장부를 가지고 있던 중년의 남성이 그해 수확한 모든 곡식을 세금으로 내라고 윽박질렀다.
그때 분명히 장부를 들고 온 중년의 남성이 수확물 전부를 세금으로 내라고 고함을 지르는 남성이 아버지에 했던 말은 바로 이것이었다.
“모든 것은 영주님이 에이센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것이야. 너희 같은 쓰레기들은 그대로 영주님의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되는 거야!”
중년의 남성은 아버지에게 크게 소리를 지른 후 총을 든 군인들에게 억지로 곡식 창고를 열었다.
그러나 그때는 들판에서 보리가 수확전이었고 작황도 썩 좋은 편이 아니라가 집안에 남아 있는 곡식이 얼마 없었다. 그것 때문에 곡식을 숨겨 두었다고 화를 내는 중년의 남성은 아버지를 위협한 후 집안 곳곳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없는 것이 어떻게 다시 나올 수 없었다.
그때 친형은 들판에 나가서 아직 돌아오고 있지 않은 때 그들은 집안을 뒤지다가 형수님을 발견하고는 세금을 못내면 여자라도 잡아다 팔아서 세금을 대신 납부하라는 말을 남기고는 형수님을 잡아가려 했다.
그것을 막으려 아버지와 어머니가 달려들었지만 무장한 군인들이 휘두른 총에 사정없이 얻어맞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세갈 마이야는 몸이 굳었는지 감히 앞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덜덜 떨고 있었다. 총으로 사람을 심하게 두들겨 패고 있는 장면을 사실 그때 처음 보았기 때문이었다. 세갈 마이야는 본능적인 공포심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군인들은 돌아가면서 부모가 얻어맞는데 덜덜 떨고만 있는 세갈 마이야를 겁쟁이라고 욕하며 차례대로 침을 뱉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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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날씨가 추워 지는 군요…낮에는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더니…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0^; Next-97…
후후후…오늘은…아! 뭐야??? 저것은!!!
((((((~0~))))))…두두두두두….저기 작가넘이다! 작가넘을 잡아라!!!
┗(;@0@)┓(허걱…)…어디에서 나타난 거지???
●‘[유화]’님…헥헥…오래 간만에…뵙는 군요…지금 수많은 하렘당과 열매당을 비롯한 당여들이 저 작가넘을 테러하기 위해서 달려오고 있는 중입니다…그래도 [유화]님이…1타 이시니 정말로 다행입니다…그럼 이만…저 작가넘은…┏(;~-~)┛…
●‘이루려는자’님…헥헥…헥헥…헥헥…혹시 주변에 저 작가넘 잡으러 온 사람은 없는 것 같군요…쿨럭…그나저나 1타를 못하셨으니 무척이나 아쉽습니다…쿨럭…그리고 한가지…왜 사건이 느리냐구요 질문 하셨죠? 그것은 딱 하나 사건 때문에 그렇습니다…충분한 바르디아의 보급 물자 비축 시간을 주는 것과…카티야가 크라우프 녀석과 합방을 해야 하기 때문에…스토리가 늦어지는 중입니다…지금 2월 이고…발바이스의 공격 개시는…7월 정도일 것입니다…그리고 시간의 뜀뛰기가 통상 15일 간격으로 이루어 집니다…^0~; 일단 카티야가 크라우프 녀석과 이어 지면 곧 전쟁이 벌어질 것입지요…그 안에 결판 납니다…^0~;
●‘검은묵시록’님…허억…허억…허억…그나저나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어디로 간 것인지…무척이나 아쉽습니다…그나저나 요즘 채팅하시는 재미가 좋으시다고 하는데…ㅠ-ㅠ;;; 부럽습니다…~-^; yaiddasya님과…아니 여동생 분과…즐거운 시간 되시길…ㅠ-^;
●‘toyr’님…응? 어디에 가셨지??? 앗!!! 슈융~~(휙)…헉헉…뭐지? 방금 무엇인가 작가넘에게 날아온 듯한…앗!!! 저기 저격수다!!!( 0-0);;; 이런 젠장…toyr님…일단 ┗(;·-·)┓저 작가넘이 살고 봐야 하기 때문에…
●‘soulschaos’님…초…총을 좀…저격수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아…여기는 안전하다구요…헥헥…크라우프 녀석…자동 소총을 다룬 적이 없지요…하지만…뭐 훈련은 받는 답니다…그러나…제대로 드러나지 않지만요…그리고 맞습니다…저녁때 무척이나 쌀쌀 하네요…콜록…콜록…그리고 1타라…저 작가넘도 하고 싶어진다는…~-^;
●‘가연을이’님…ㅡㅡ^;(<-가연을이님)..췟…작가넘…내 저격을 피하다니…젠장…이제는 나도 솜씨가 모자라 진 것인가…도트 사이트가 달린 총을 구해야 하는데…그냥 육안 조준을 했더니만…젠장…시간이 없으니…금단당 만쉐이…지금은 물러가지만 작가넘…언제든 이 나 가연을이가 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0~)/~금단당 만쉐이!! 만쉐이!!
●‘시르피드’님…~.~; (<-시르피드님)…어디로 간 거야…젠장! 이 작가넘…어디로 간거냐고!!!(버럭!)
●‘yaiddasya’님…간만에 뵙습니다…그런데 검은묵시록님이…쿨럭…그나저나…왜 갑자기 저 작가넘이 나타났냐구요??? 헷헷…그나저나 다른 사람들이 저 작가넘을 테러 하려니 저 좀 보호해 달라는…아?? 그 갑자기 꺼내시는 칼은…허걱…┏(;~-~)┛…우엑엑…살려 주세요…(텨텨텨…) 근데…바이블 블랙…보구 싶어요…하지만 어디에 들어 있나 못찾아서…쿨럭…
●‘bsh2345'님…열심히 뛰어가는 작가넘을 보고 박수를 보내신다…[그려…열심히 해야 뱃살 빠지는데…오늘 날씨도 더운데..힘내라고 작가!!]…하지만 작가넘은 계속해서 전력 질주를 하기만 하고…
●‘판타로드’님…헥…헥…쿨럭…쿨럭…ㅠ~ㅠ;;; 그나저나…현실에서의 테러도 좋지만…저 작가넘도 만만치 않게 테러를 당한답니다…그…그럼 이만…어서 도망쳐서 안전한 곳에 숨어야해…
●‘야시시’님…작가넘이 숨을 고르고 있자 그 옆으로 다가오셔서 한 30개 쯤 안본 게 있다고 말씀을 해 주신다…작가넘…갑자기 야시시 님께 와락 덤벼들어 껴안고 헉헉 댄다…야시시 님이 수고했다고 등을 두드려 주시고…작가넘은 이내 더욱 뛰어 간다…(땀 닦았다…~-^; 야시시님 죄송요…수건이 없어서…)
●‘봄멜’님…작가넘이 겨우 숨을 돌리려고 스포츠 음료를 하나 사서 입안에 넣고 있자 곁으로 다가 오셔서 디네스가 쥔공은 아니라고 말을 건네신다…그러자 작가넘…많은 분들이 디네스가 쥔공인 줄 알고 계셨다고 항변한다…그러자 봄멜 님은 그것은 그렇다 치고…그럼 여쥔공 이미지를 무엇으로 생각하냐고 질문을 건네시고…작가넘은 스포츠 음료를 잔뜩 마신 뒤…헤헷 거리며 웃기만 한다…그리고 잠깐 사이 이미 작가넘은 도망치고 있는데…┏(;;~-~)┛..
●‘acehelp’님…작가넘이 어디론가 마구 달려가는 것을 보고…그 뒤를 달려 간다…음료수를 사주려는 것인데…작가넘은 자신을 테러하러 오는 줄 알고 전력 질주를 한다…하지만 출렁이는 뱃살에 따라 잡힐 것 같자 필살의 몸 굴리기를 시전하는데…
●‘다크크라이드’님…헉헉…겨우 저 작가넘의 필살의 몸 굴리기를 막아 주셨군요…감사합니다…^ㅅ^; 그나저나…TV에 본격적으로 방영 되는 것요??? 맞습니다…뭐…지금은 크세니아 그리고 바로 카티야가 목적이랍니다…~-^;
●‘나만의천사’님…허억…허억…지금 작업이 벌어지려는 중이랍니다…일단은 크세니아의 호감(?)을 사고…카티야를 전쟁이 시작되는 7월 전에…낼름 해야 할 것입니다…그래야 전쟁 시작이 될 것입니다…^0~; 계속 일용할 양식을 주시길…ㅠ-^;
●‘우주인엘로힘’님…10분 뒤…거의 모든 행성에서 대대적인…발바이스 공작원들에 대한 단속이 개시된다는 것입니다…^0^; 지휘부의 전반적인 조율이 필요 하지요…하지만 우리의 크라 넘은 너무 게으른 탓에…ㅠ-~;
●‘잠보맨’님…그나저나…저 작가넘을 잡으러 오는 사람들 오면 다른 곳으로 보내 버려 주세요…그리고 패트레이버라…저 그 애니 무척이나 재미있게 보았답니다…특히…양쪽 눈 다 감고 쏘라는 말이 말입죠…~-~; 뭐…그리고 말씀하신 비유가 비슷 합니…응? 뭐죠? 저기에 몰려오는 사람들은…젠장…젠장…┗(;~.~)┓..일단 튀고 봐야 겠네요…그럼 이만!!!
●‘mainz’님…겨우 살았당…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갔네요…그나저나…언제쯤 저 작가넘도 검은 오러를 피워 낼 수 있을 지…아뒤쥔장님의 부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나저나…쥔공인 크라우프 녀석…얼굴 마담 비슷하게 커가는 것입지요…그리고 조금 있으면 카티야가 크라우프 녀석하고…놀겠죠…ㅜ-ㅜ; 그때 까지만 참아 주시길…
●‘勇者’님…소설은 하나만 쓰는 것이 제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선작이든 추천이든 조회수든…신경쓰지 말아 주시길…그래야만…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집착은 곧 자신의 마음의 병이 되니 말입니다…~-^;
●‘내멋대로할꼬야’님…앗! R.P.G 닷!!! 슈우우우웅…콰쾅…(황급히 몸을 피하는 작가넘…) 수많은 폭발에 귀가 다 멍멍해 지고 제대로 몸도 가누지 못하고 있는데…무…무슨 일이지? 이제는 로켓 추진식 수류탄까지 동원해서…이런…엣? 이게 뭔소리지? 일부러 빗나가게 쏴다구요?? 네??? 666회를 각오하라구요…이…이런…ㅠ-ㅠ;
●‘위풍당당’님…로켓탄에 맞았습니다…저 작가넘 좀 도와 주…에? 피곤하시다구요…ㅠ-ㅠ;; 아…저기…차 있으니까 가져 가라구요? (감격…) 엥? 그리고…로켓탄 맞았어도…움직일 수 있으니…걸어 가시라는…알겠습니다…고맙게 쓰겠습니다…넹? 돌려 주실 때 기름 채워 넣으라고…뭐 당연한 것이지요…
●‘베아’님…아니…이런 수많은 하렘당원과 열매당원들을…ㅜ-ㅜ;;; 어쩐지 수많은 하렘당원과 열매당원들이 몰려왔지만…저 작가넘을 공격한 분들은…일부 열성 당원들 뿐이셨는데…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ㅠ-ㅠ;
●‘6號戰車Tiger’님…하루 빨리…일단 순결당님들을 위해서도 카티야와 크라우프 녀석이 같이 있어야 겠네요…ㅠ-~;
●‘테르미도르’님…믿습니다…이…일단 힘에 너무 부치시면…카티야가 조만 간 크라우프 녀석에게 넘어오고…그 이후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씀해 주세요…그…그러면…당분간은…다른 당여들의 공세가 자제 될 수도 있답니다…
●‘메두’님…끼이익…쿵…앗…쿨럭…이런…위풍당당 님께서 렌트해 주신 차의 옆구리를…들이 받으시면…네? 대세를 따르라구요? 우아아아아앙…~-ㅜ; 그나저나 츄리닝의 츄리닝 새깔요?? 자주 바뀌고…보통 운동화를 신고 다닌답니다…~-^; 허걱..메두님의 방심…기회닷…(일단 옆구리를 박혔지만…차빼고 도망치지…)…(성공!!!)
●‘현돌’님…ㅠ-ㅠ; 아아아…설마 카센터 사장님이셨을 줄이야…우엥엥…저 작가넘 좆 잡고 반성중이랍니다…ㅠ-ㅠ; 차 빨리 고쳐 주세요…ㅠ-ㅠ;;; 역사왜곡 안할께요…우에에에엥…
^-^; 즐거운 밤들 보내시길…
드디어 소제목을 제대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세갈 마이야는 그때 그대로 덜덜 떨고만 있었다. 그들은 유유히 세금 대신 젊은 여자를 잡아가지고 그대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때 세갈 마이야는 바닥에 쓰러진 부모님을 돌보지도 못하고 있었다. 퍼뜩 세갈 마이야가 정신을 차린 것은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나타난 친형이었다.
“어찌된 것이야!”
당황하여 크게 소리지르던 것은 지금도 생각했다. 하지만 세갈 마이야는 그때 자신도 모르게 울음을 터트려 버렸다. 그렇게 오랫동안 무술을 수련하고 자신이 강하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지금 세갈 마이야는 아무 짓도 하지 못한 것이다.
친형은 잠시 부모님을 돌본 뒤 자신의 아내가 노예로 팔리기 위해서 잡혀 갔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곧바로 군인과 세금 징수관을 향해 전력으로 달려 나갔다.
세갈 마이야는 두 다리가 마치 땅에 고정되어 버린 듯 자신의 시야에서 한없이 사라져 버리는 친형의 모습만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그때 앞으로 나서지 않는 다면 앞으로 평생 앞으로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자신의 두 다리는 어찌된 일인지 한발자국도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한참 만에 세금 징수관과 무장한 군인들은 되돌아 왔다. 무장한 군인들은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보다 숫자가 너 댓 명 정도 줄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 세금 징수관과 군인들은 더할 수 없이 화가 나 있었다.
대뜸 그들이 던진 것은 친형과 형수의 잘려진 목이었다. 그들은 마구 욕설을 퍼부어 대면서 반역자들을 처단하려 왔다고 떠들어 대면서 아버지에다가 총을 쏘아 버렸다. 아버지가 쓰러지고 어머니가 총에 맞아 쓰러져 버렸다. 하지만 그 순간 뛰어든 것은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총을 든 군인 서너 명을 쓰러뜨린 할아버지였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이내 세금 징수관이 발사한 총에 맞았다.
세갈 마이야는 지금도 할아버지가 총에 맞아 쓰러질 때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정수리에 정확하게 세금 징수관이 쏜 총탄이 명중되었고 그 순간 목이 완전히 뒤로 꺾어 졌다. 그리고 무너지듯 몸이 비정상적으로 뒤로 젖혀지면서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총에 정수리를 맞은 할아버지가 바닥에 쓰러 졌을 때 세갈 마이야는 몸안에서 터져 나오듯 괴성을 질러 버렸다.
“우아아아아아아아악!”
기억이 나는 것은 피투성이로 엉망이 되어 있는 피바다 속에서 홀로 서 있던 자신의 모습과 그런 피바다 속에서 왼 엄지손가락을 입에 문채로 덜덜 떨고 있던 막내 여동생의 모습이었다.
세갈 마이야는 길을 따라가 길바닥에서 목이 잘린 채로 버려져 있던 친형과 형수의 시신을 수습한 뒤 자신의 가족들을 매장하고 자신이 살고 있던 집과 들판을 모두 불태웠다.
이런 일을 마친 뒤 세갈 마이야가 찾아간 곳은 당시 에르바 행성계에서 규모가 작은 상점을 운영하며 근근하게 살고 있다고 하던 작은 할아버지네 집이었다.
그는 세금 징수관이 가지고 있던 돈과 자신과 여동생이 먹게 될 약간의 식량만 가지고 무작정 에르바로 상경한 것이다. 영주의 세금 징수관과 사병들을 죽여 버렸으니 자신이 나고 자란 행성에서 살 수 없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욱 세갈 마이야가 바랬던 것은 에르바에서 모든 것을 잊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일 때문이었다.
그가 에르바 행성에 왔을 때는 그 에르바 행성에는 에이센인들이라고 무슨 말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언어를 사용하는 자들이 에르바 행성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때 세갈 마이야는 분명하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을 확신했다.
에르바 행성의 많은 부분이 마치 재건축을 하려는 듯 대부분이 파괴되어 있었고 수많은 시체들이 길거리에 가득 쌓여 그 시체들을 트럭에 옮겨 싣는 작업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서 에르바의 어디에 살며 무슨 장사를 하는지 모르는 작은 할아버지를 찾아낸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까웠다.
세갈 마이야가 소지하고 있던 돈을 언제 잃어 버렸는지 모르게 잃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여동생이 하도 배가 고프다고 해서 음식을 사면서 돈을 지불하려 했을 때였다. 그는 방금까지 자신의 주머니 속에 들어 있던 돈 뭉치가 사라져 버렸음을 알게 되었다.
매정한 음식점 주인은 세갈 마이야에게 침을 뱉고 몽둥이로 두드려 거지라고 모욕하며 내쫓아 버렸다.
그렇지만 그때 세갈 마이야의 마음을 다잡게 만든 것은 어린 여동생이었다. 그가 죽일 듯이 상대에게 덤벼들려고 하자 여동생은 세갈 마이야의 소매를 잡고 그러지 말라며 울음을 터트렸다.
돈을 잃어버리고는 마냥 굶주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어디 거처할 곳도 없어 세갈 마이야와 그 여동생은 사람들이 많이 다는 곳에서 불에 타고 무너진 앙상하게 몇 개의 벽만 남은 주택의 아래쪽에 있는 약간의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에서 어디에선가 주워온 천으로 머리 위만 가리고 웅크려 앉아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지만 그때 그들 남매를 돌아보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단지 자신들이 갈길이 바쁜 것인지 때마침 추적하게 내리고 있던 비 때문인지 사람들은 발걸음을 빨리 하며 서둘러 그렇게 불타고 무너진 길거리를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로 자동 소총을 손에 든 에이센 군인들은 총을 바짝 치켜 세워든 채로 도로 가운데를 지나다니고 있었다.
이런 와중에서도 여동생은 춥고 배고파 했지만 꿋꿋이 참고 있었다. 그것을 본 세갈 마이야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무엇인가 먹을 것을 구해 오겠노라며 여동생을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있으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한참을 돌아 다녀 먹을 것을 구걸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거지들에게 줄 것은 없다는 말 뿐이었다. 사실 세갈 마이야가 에르바에 왔을 때 에이센 군인들이 에르바에 들어와 많은 부분을 파괴하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어려운 시기였다. 이런 때 구걸을 하러 다녔으니 제대로 남에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들 자기 한 몸 챙기기도 힘든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