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32
엣헷…가연을이 님의 1타 저지를 위하여…~-^;
●‘가연을이’님…연속된 하렘당의 1타를 저지하렵니다…~-~; 실은…밤중에…어디를 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서 올리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0^; 이해해 주실 꺼지요??? 그나저나 10월이시라…10월이 지나 현재 일도 그만두시게 되면…주소 불러 주시길…5천원 짜리 도서 상품권이나 5천원을 한장 보내 드리렵니다…아니면 5천원이라도…그 이상은 왜 안되냐구요…뭐…긁적…~-~a…어쨌거나 10월 이후에…공세가 심해질 것 같은 기분도 들기 때문에 말입니다…사전에 드리는 뇌물입지요…~-^;
●‘검은묵시록’님…쿨럭…2타…이십니다…ㅜ.^; 일단…가연을이 님이 어디 나오시지는 못하도록…쿨럭…일단…말씀 대로…바렌브룩 녀석…상당한 놈팽입지요…그리고…뭐…대단한 카사노바 이기도 합니다…비록 잠자리 실력이 좀 딸리지만 말입니다…7월 1일 전쟁 빨리 나오게 하려고…크라우프 녀석이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서부터 시작해서 에르바 행성으로 가는 시간을 뜀뛰기를 해서 줄였습니다…조만간…카티야와 크라우프의 즐거운 섬씽이 있을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것이 끝이 나게 된다면…전쟁입지요…기대라…쿨럭…일단은…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봄멜’님…드디어 디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봄멜 대령님도 출현을 했습니다…사실 봄멜이라는 아뒤…전에도 말씀 드렸듯이…저 자신이 크라우프의 함장으로 사용하려고 이름 정해 둔 것이어서 꾸준히 놀라고 있습니다…쿨럭…
●‘勇者’님…성인란…들어가 보아도…뭐…솔직하게 말씀 드리면…야동 CD에 상당히 많은 야설에 중독된 저 작가넘으로서는 별로…그리고 연중은 좀 좋지 못합니다…무조건 매일 연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요거이…아뒤쥔장님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구요…~-^;
●‘위풍당당’님…뭐…그렇습니다…그렇기는 말이지요…하지만…그분 생각과 제 생각도 일치하기 때문에 그것이 더욱 큰 문제였습죠…~.~; 하지만 그 생각에 동조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입장에 있고…마지막에는 저 작가넘이 이용하거나 이유로 댈 수 있도록 그 분도 많은 단초를 제공해 주시기도 했답니다…^0^;
●‘soulschos’님…디네스…뭐…이제는 군기 빠질 대로 빠진 뇬이지요…~.~; 뭐…병사로서 9년 이상…전쟁터에서 살아온다면…당연할 수도요…그리고 클로리사…뭐…엄밀하게 따진다면…황제 직속입지요…~.~; 뭐 그래 봐야 카레나의 휘하이기는 하지만 말이지요…에또…그러고 보니… 한표라…ㅠ-ㅠ;; 갑자기 연중하고픈…ㅠ.~;
●‘드래곤의가디언’님…뭐 전술 같은 것 나오기는 합니다…크라우프 녀석이 주로 사용하는 것은 상당한 반포위 변형진이랍니다…하지만 대체적으로 본다면 수많은 함대들 끼리 맞부딪치는 상황에서 소규모 함대의 전술적인 승리가 전체적인 전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함대 전술이 전면에 전함 클래스 같은 배들이 강력한 바리어를 전개 시키고 그 뒤에서 다른 배들이 미사일을 쏘고 바리어 사이의 공간에 전함이 포구만 내밀고 상대를 향해 발포한다는 실정입니다…그렇기 때문에 견고하게 유지되는 성벽과 같은 함대의 그런 진형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바리스타가 바리어를 뛰어 넘어 전함에 대해서 직접 공격을 가한다는 것이 기본 전술이기는 합니다…
●‘메두’님…설마요…바렌브룩 녀석…설마…설마…찝쩍 거린다는 이유 만으로 죽여 버리시라는 것은…ㅠ-ㅠ;;; 바렌브룩 넘이 메두님 밉다고 맴매하러 온답니다…왜 자기를 죽이려 든다는…예??? 메두님은 이제 그런 생각이 안드신다구요??? 엇헛…바렌브룩 넘이 메두님께 말씀 좀 전해 달라는 데요…자신은 계속 껄떡 거릴 것이라고 말이죠…~.~; 쿠활활…
●‘피르다룬’님…쿨럭…쿨럭…칼라플 양복의 사내들이라…이거야…요즘 자금이 모자란데…피르다룬님께서 칼라플 양복의 사내들 마저 내려 보내신다면…저 작가넘으로서는 상당히 어려운 입장에 처해 집니다…그들에게 뇌물로 줄 돈이 없어요…ㅠ.~;
●‘toyr’님…이번에는 3편 정도를 1편으로 줄인 떼우기 한편이랍니다…말씀대로 저 작가넘도 지루하게 질질 끄는 대신에…전쟁으로 Go~~~(아뒤쥔장님은 에휴…~.^;)
●‘이루려는자’님…Oh, No!! 순결당 만쉐이~만쉐이~만쉐이!!! ~0~)/~
●‘다크크라이드’님…맞습니다…건전한 순결당으로 모두 오세요!!! 이제 카티야를 비롯해서…은근하게 처자들이 들어오게 될 것이랍니다…^0^)/~ 여러분 순결당도 하렘을 추구한답니다…그것도…디나와 카레나 같은 맛있는 그림의 떡은 아쉽지만 그 외 여자는 대부분 크라우프 녀석의 하렘에 넣자는 주의랍니다…어서 순결당으로 오세요!!!
●‘bsh2345’님…간단합니다…역사와 전통의 순결당으로 오시길…그리고…순결당이 마음에 드실 것이지만…혹시라도…마음에 안드시면…하렘당 온건파로 들어 가시길 부탁드립니다…^0^;
●‘내멋대로할꼬야’님…에헤…설마요…그나저나…이제는 열매당이…갑자기 급부상을 하는 군요…흐음…당원들의 이름을 적어 두고…쿨럭…뭐…조루 녀석…폼생폼사일 수도 있습니다…~.~; 폼에 살고 폼에 죽는 바렌브룩 녀석…헷헷…하지만 조루는 다 조루라굽쇼? 에…미워요…~.~; 조루도 이뻐해 주시랑께요…
●‘현돌’님…하지만 이제 순결당과…하렘당 온건파가 합쳐진다면…초초초 거대 1당이 될 것이라고 믿어 확신합니다…다시 한 번 순결당 만쉐이!!! 순결당 만쉐이!!! 그나저나…저 작가넘은 미연시와 애니를 보지 않습니다…문제는 일본어를 못한다는 것과…볼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나만의천사’님…쿨럭…그렇군요…하지만 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은 사시미도 안들어 가는 뱃살 신공과…검은 오러 신공 그리고 사악 신공이라는 여러 가지 신공을 터특하고 있습니다…탄핵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mainz’님…설마요…제가 디네스와 카티야를 특히 디네스를 잊을 리가 있겠습니까? 디네스는 결코 잊지도 않습니다…초반 설정에서부터 너무나도 크게 변한 것 또한 디네스 인데 말입니다…결코 다른 사람들(아세라와 에이린) 같은 사람처럼 애 낳고 난 이후 수도에서 애나 키우며 100편 넘게 짱박혀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 ’님…몸 조심 하시길…생각외로 감기 걸리지 좋은 계절입니다…많은 분들이 캘룩 거리고 있더군요…~.~;
●‘고염’님…ㅠ.ㅠ;;; 해 주시려면…순결당이나…하렘당 온건파에 찍어 주셨어야지요…ㅜ.ㅜ…너 무하셈…저 작가넘은 당근 할테…퍼억…#.ㅠ….죄송합니다…
●‘싱아’님…최대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그리고 되도록 1,000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0^;
●‘판타로드’님…하지만 바렌브룩 조루라고 소문났으니…~.~; (어머…저 소령…몸만 좋지 실제로는 별로야…)라고 소문이 많이 났으니 말입니다…헤헷…그나저나 협박조라…흐음…저 작가넘은 사시미도 안들어 가는 뱃살 신공이 존재하고 있고…아뒤쥔장님은 검은오러 신공이 있답니다…~.~; 쉽지 않을 것입니다…흐흐흐흐…
●‘B612’님…뭐…클로리사도…사람 몸에서 나오는 요구르트를 낼름 할 정도로 변할 수도…특히 티아라 아니 엘레비아도 그렇게 변했지 않습니까? 흐음…말씀을 듣고 저도 갑자기 머쓱해 졌답니다…
●‘우주인엘로힘’님…질문들이 좀 많으신데…몇 가지는 답해 드리기 곤란한 것도 있네요…하지만 일단은…크라우프 녀석이 돌아오고 나면…예고해 드렸던 대로 바로 전쟁이구요…이번 편은 카티야 때문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뭐 굳이 말씀 드리자만 카티야 만나러 가는 것이기도 하구요…그리고 일단 디나는 만났습니다…회의에 참석하며 수행하는 수행원은 클로리사와 다이레아가 될 것이구요…회의 내용 보다는 카티야 양을 Get~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그리고 올가 프룬제 대장과 부치 대장과의 내용은…말씀 드리기 곤란하구요…황제 직할 부대는…통상 베르베라 제 1함대를 지칭합니다…베르베라 제 1함대는 거의 근위 함대이기도 하구요…비밀 부대는 보통 정보부 산하 대 테러 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굳이 비밀스러운 조직은 아니지만…크라우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현지 통제를 제대로 받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동이 자유롭답니다…~-^; 그리고 지고신교 사제들은 잘들 지낸답니다…이제까지 많은 부분에서 파리아나와 클리에나 랄파트라는 사제들의 이름이 거듭 언급됩니다…대부분이 10년에서 부터 30년 전 이야기에 자주 등장합니다…그 당시 전쟁 끝난 후 혼란 시기에 이들의 활동이 매우 잦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0^; 따지고 보면 나중에 에이센에게 적대할 사람들을 많이 죽을 위험에서 살려준 이들이기도 하지만요…
●‘테르미도르’님…저 작가넘은 어제 아뒤쥔장님과 싸구려 브랜디인 나폴레옹을 따고 한모금 마시려다가 구토가 나서…~ㅠ~; 그냥 두었답니다…그나저나 와인이라…진로 포도주를 비롯해서…할인 매장에서 5천원 이하 싸구려 와인으로 입맛을 달랜답니다…마주앙 좋기는 한데…그래도 한잔의 포도주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기는 하더군요…^ㅠ~; 아! 목말라…
●‘내멋대로할꼬야’님…하지만…저 작가넘이 되신다면…음홧홧…자칫 저 작가넘으로 오해 받아 길거리를 걷다가 테러를 당하실지도…음홧홧…그나저나…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승용차로 출퇴근 한답니다…밤거리를 걷게 될 이유가 거의 없는데 말입니다…그리고 안경쓰고…헥헥 거리신다라…쿨럭…물론…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 평시에 흉기를 들고 다니니…~.^; 뭐…그나저나…지역이 틀리셨습니다…대구에 내려 가셔서 엄한 사람…목따지는 마시길…
●‘acehelp’님…역시 디네스는 키워 먹는 재미가 아닐지 모르겠습니다…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한 애를 적당히 키워 내고 타락(?)시키면서 말입니다…쿨럭…
일단…순결당 만쉐이!!!! 어떤 시련이 와도 순결당은 위대하다!!!
그런데…갑자기 이번에도 가연을이 님이 1타를 하실 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해 오는 군요…ㅜ-~;
드디어 소제목을 제대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새벽에 디나의 아파트에 들어온 크라우프는 거실에서 세 사람과 함께 잠을 자 두었다. 그러나 장소의 문제도 있고 세명의 여성이 상당히 피곤해 했기 때문에 별다른 일은 하지 못한 채 오전 10시 까지 잠을 자 두었다.
디나가 늦은 출근 준비를 하기 전 크라우프를 비롯한 나머지 사람들에게 점심 식사를 해 먹이려고 바쁘게 움직이는 동안 오랜 우주 여행 때문에 밀려드는 피곤함 때문인지 크라우프와 그의 세명의 애인들은 겨우 잠에서 깨어말 수 있었다.
“잘 잤어 오빠? 오늘은 좀 조용히 자더라.”
크라우프가 눈을 뜨며 몸을 일으키자 비아냥 거리는 것인지 아니면 식사를 준비하느라 바빠서인지 돌아보지도 않은 채 말을 건네는 디나를 보고 크라우프는 자신의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세 사람을 보고 가볍게 기지개를 켜며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우~으음······다들 좀 피곤해 해서 말이지.”
그의 대답이 조금 우스웠는지 낮게 웃으며 디나가 주방에서 요리를 만들려고 이러 저리 움직이고 있을 때 크라우프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자신의 옆에서 아직까지 잠들어 있는 세 사람이 깨지 않게 조심해 몸을 움직였다.
이내 세 사람에게서 멀어진 크라우프는 몸을 몇 번 움직인 후 주방에 있는 테이블에 있는 의자에 다가가 그것을 끌어 자리에 앉고는 길게 하품을 했다. 크라우프는 티아라가 잠결에 자신의 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 다이레아의 유방위에 손을 얹고 입맛을 다시며 그것을 꼼지락 거리듯 만지고 있는 것을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그나저나 디나 네가 요리를 다 해주려고 하고·······이거 어째 미안하네······”
크라우프가 디나 쪽으로 고개를 돌린 후 미안하다는 말을 꺼냈다. 그러자 디나는 살짝 뒤돌아 보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괜찮아······어머니들도 그렇고 카레나 언니가 늘 말했잖아. 남자든 여자든 요리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이지.”
“그건 맞는 말이다. 우리에게는 시간이라는 것이 무의미한 이상 말이야. 요리를 할 줄 모르면 굶어 죽어야 할까?”
약간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는 크라우프에게 디나는 조금 입술을 내밀며 대답했다.
“매일 사먹는 것도 힘들겠지······그나저나 오빠는 다이레아 언니하고 시에나, 그리고 티아라 한테 만들어 달라고 하겠네?”
“뭐······보통은 그렇지만 너도 알다시피 나도 요리를 좀 하잖냐. 너만 카레나 누님에게 배운 것 아니잖아?”
크라우프가 조금 볼멘소리를 하니 디나는 살짝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크라우프는 다시금 크게 하품을 하고는 약간 눈물이 고여 있는 눈을 돌려 디나를 바라보고는 나직히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디나야······너 일하기는 괜찮니?”
“일? 뭐······대충은······그런데 본래 내가 생각했던 대로 취재 보다는······그 뭐라고 할까······바르디아어 번역에 더 신경쓰더라······최근에는 거의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디나가 약간 투덜거리는 듯 말을 받고 있자 크라우프는 짧게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그러니? 하지만 네가 더 경력을 쌓게 되면 충분하게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후훗······그냥 빈말이라도 고마운데?”
뒤돌아서서 크라우프를 바라본 디나는 씽긋 웃음을 지어 준 후 계속해서 요리를 시작했다.
디나가 요리에 집중하자 이제는 더 이상 서로에게 할 말이 없어진 크라우프가 몸을 숙이면서 거실에서 함께 잠든 다이레아와 티아라, 그리고 시에나를 키스와 엉덩이 때리기로 잠에서 깨웠다. 세 사람이 부스스한 모습으로 일어나자 크라우프는 일어나서 점심 먹자는 말로 셋을 채근했다.
세 사람이 겨우 잠에서 일어나 멍한 얼굴로 욕실로 들어가니 크라우프는 웃으면서 목이 좀 뻐근하다면서 주방의 테이블 의자에 앉았다.
디나는 크라우프가 다이레아와 시에나, 그리고 티아라에게 키스를 해 주며 그녀들을 깨우는 것을 보고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그런 뒤 살짝 눈을 내리 깔며 크라우프에게 말을 건넸다.
“꽤나 다정하네······”
“뭐·····다정해야지······않그러니?”
당연하다는 듯 대답하는 크라우프를 보고 디나는 살짝 웃음을 지어 준 후 그를 바라보았다.
“그나저나 오빠. 조카들이 벌써 4살이네······이제 곧 있으면 생일도 다가오고 말이야.”
그녀의 말을 들은 크라우프는 거의 얼굴을 보지 못하다시피 하고있는 자신의 딸들이 생각났는지 약간 침울한 얼굴을 하고는 작게 쓴웃음을 지으면서 디나를 바라보았다.
“그렇지······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버님하고 어머님들이 잘 돌봐 주시고 계신다니 말이야.”
애써 대수롭지 않은 듯이 대답하는 크라우프를 보고 디나는 피식 웃어 주기만 했다.
“글쎄······그나저나 오빠. 저 언니들 한테서는 조카들 언제 보는 거야? 응?”
“으응? 글쎄······잘 모르겠다. 다행히도 내가 여성을 임신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은 너도 잘 알잖니?”
크라우프의 대답을 듣고 난 디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디나도 자신의 가문에 손이 귀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지금만 해도 크라우프와 자신, 그리고 조카 두명 밖에는 없었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그들 둘이 이번에 중령으로 승진했다고 자랑하더라······많이 보고 싶어 하던데 말이야.”
“그냥 보러 갔다 와도 일년 반쯤 걸리겠지?”
디나가 살짝 눈살을 찌푸리면서 계산을 해보듯 하자 크라우프는 대충 그렇다고 대답했다.
“에휴······그나저나 조카들도 많이 개구쟁이가 되었을 텐데 말이야. 보고 싶어지네······”
“뭐 그런 거지······나도 좀 그렇다.”
잠시 뒤에 카티야의 방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문이 열리고 카티야 클로에가 밖으로 나왔다.
“잘잤어요? 오빠? 그리고 언니?”
전혀 손질하거나 하지 않아 보이는 부스스한 머리를 그대로 하고 나오는 카티야를 보고 크라우프는 엷게 웃음을 지어 주었다.
그가 웃는 모습을 본 카티야는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다가 크라우프가 왜 웃는지를 이내 깨달았는지 살짝 머리를 매만지면서 황급히 욕실 쪽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먼저 잠에서 깨어난 세 사람이 점령해 버린 뒤였다.
당황해 하는 카티야를 보고 크라우프는 살짝 웃음을 지어 준 후 이리 와서 앉아 잠시 기다리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그것도 그냥 잠만 잔 탓에 생각보다 빨리 몸을 씻은 다이레아와 시에나, 그리고 티아라가 나오는 바람에 크라우프의 제안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그가 미처 말을 마치기도 전, 정확하게 말하자면 셋이 미처 다 나오기도 전에 얼굴을 화악 붉힌 카티야가 얼른 욕실 속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 버렸기 때문이었다.
“······좀 급했나 보네?”
마지막에 카티야와 어깨를 부딪친 티아라가 왼손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긁적이며 고개를 갸웃했다.
20여분만에 카티야는 잠자리에서 일어난 부스스한 모습이 아닌 나름대로 단정한 모습으로 바뀌어 가지고 나왔다. 그 모습을 본 시에나가 대뜸 물었다.
“시원해?”
“네?”
갑작스러운 시에나의 질문을 받은 카티야가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놀라 하자 크라우프와 디나 두 사람 모두 어깨를 들썩이며 웃기 시작했다. 그것 때문에 카티야는 자신도 모르게 얼굴이 귀까지 붉어져 버렸다.
크라우프를 비롯한 여섯 사람은 디나가 만든 요리로 아침 식사 겸 점심 식사를 해결했다. 디나가 굉장히 요리를 잘하기 때문에 맛이 좋았다.
디나가 출근 준비를 하러 샤워를 하기 위해서 욕실로 들어갔다. 그때 누군가 찾아온 듯 벨 소리가 울렸다.
“누구지?”
갑자기 벨이 울리자 의아해진 사람들 속에서 시에나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권총을 빼들어 안전장치에 손을 얹었다.
“티아라, 문 좀 열어 줄래?”
카티야가 일어서려 했지만 시에나는 미처 그녀를 보지 못하고 소파뒤로 날렵하게 몸을 숨기며 티아라에게 문을 열어 줄 것을 청했다. 물론 그녀의 손에 들려있는 권총은 문을 정확하게 겨누고 있었다.
시에나의 눈치를 받은 티아라가 벽에 몸을 기대면서 이내 현관을 열었다. 문이 열리고 약간 느릿한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라 누구세요?”
작게 열려진 문에 가려져 현관에 들어선 사람을 제대로 볼 수는 없었지만 여성인 것만은 확실했다. 티아라가 순간적으로 말문이 막혀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티아라는 굉장히 뻔뻔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그렇게 물어 보시는 당신은 누구시죠?”
그녀의 깐깐한 목소리를 듣고 난 상대방은 잠깐 말이 없더니 이내 목소리를 고쳐 티아라의 질문에 대답했다.
“나는 라이라 펜트런이라고 하는데요. 이 아파트에 디나 실버라고 제 친구가 살고 있거든요? 설마 하루만에 연락 없이 이사가지는 않았겠죠?”
“······맞아요. 들어오세요.”
티아라는 갑작스런 방문객과 대화를 나누다가 곁눈질로 시에나를 바라보았고, 왠지 모르지만 시에나가 들여보내도 좋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라이라 펜트런이라는 여성과의 대화를 마치고 그녀를 아파트 안으로 안내했다.
불쑥 기성 정장 차림으로 안으로 들어온 라이라 펜트런은 안쪽에서 일제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들을 보고 눈을 크게 뜨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이때 안으로 들어선 상대가 안전하다 생각된 것인지 시에나는 슬그머니 안전장치를 걸고 권총을 감추었다.
라이라는 안을 둘러 본 후 그들 사이에서 생글 거리며 웃고 있는 카티야를 발견하고 말을 건넸다.
“에? 카티야, 이분들은 누구시니?”
라이라의 질문을 받은 카티야는 먼저 크라우프에게 디나의 직장 동료라고 대답했다.
“디나 언니가 랜드카를 가지고 있거든요. 두분이서 매일 같이 출근해요.”
카티야는 크라우프에게 먼저 설명을 해 준 뒤 크라우프를 가리켜 디나의 친오빠라고 대답해 주었다.
라이라는 크라우프를 보고 인사를 건넨 뒤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음······전에 뵌적이 있는 듯 한데요.”
라이라의 말을 듣고 난 크라우프는 피식 웃으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베르베라에 있을 때 뵈었을 지도 모르겠네요. 디나가 다니는 대학에 가끔 놀러 갔으니까 말이죠.”
그제서야 크라우프의 말을 이해한 라이라는 빙긋 웃으면서 전에 뵈었든 안뵈었든 지간에 오래 간만이라고 대답해 주었다. 라이라와 크라우프는 실제로 베르베라에 있을 때 서로 만난 적이 있었지만 그것이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참! 디나는요?”
“언니는 지금 샤워하고 있어요. 라이라 언니 들어와서 조금만 기다려요.”
카티야가 라이라를 잡아끌었고 그녀는 알겠다고 대답하면서 안쪽에 들어와 자리잡고 앉았다. 그리고는 잠시 숨을 고른 뒤 크라우프를 돌아보면서 나머지 여자들을 가리켜 대뜸 당황스러운 질문을 건넸다.
“그나저나 다 애인들이세요? 오빠 능력 좋으신 것 같네요?”
당황스러운 일이었지만 장난스레 말을 건네는 라이라를 보고 크라우프는 피식 웃기만 했다.
“디나하고 잘 지내요?”
크라우프의 말을 받은 라이라는 디나하고는 군대 동기생이라고 대답하면서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똑같이 기자가 되고 싶었다고 대답하며 자랑스러워 했다.
잠시 뒤에 디나가 욕실에서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더니 라이라를 보고 반가워했다.
“어? 언제왔어? 조금만 기다려 라이라. 금방 옷입고 나올 테니.”
“뭐······잠깐 동안 네 오빠 애인해 줄테니 천천히 나와!”
라이라의 대답을 듣고 난 시에나와 다이레아가 거의 동시에 웃음을 지었다.
10여분 뒤에 디나가 정장 차림으로 밖으로 나왔고 크라우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라이라도 씽긋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서 가자구. 교통 막히거나 통제 되면 지각하니 말이야. 그럼 무서~운 상관한테 혼난다구.”
라이라가 장난스럽게 말을 건네자 디나는 피식 웃음을 지었고, 대충 화장품을 챙긴 후 라이라와 함께 정장에 맞는 구두를 신었다.
“언니, 화장 안해?”
카티야가 디나가 맨얼굴로 밖으로 나서려 하자 화장한 것을 잊어 버렸냐고 물었다. 그러자 디나는 살짝 웃음을 지으면서 차에 가서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변신은 가는 도중에 해도 상관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