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39
귀를 깨물린 티아라가 살짝 몸을 비틀면서 간지럽다면서 그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서서히 손을 아래쪽으로 숙여 내리면서 티아라의 허리에 걸쳐 있는 반바지 겉을 손으로 만져 주었다. 그런 뒤 서서히 손을 티아라의 반바지 앞쪽으로 밀어 넣어 그녀의 다리 사이로 천천히 왼손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 크라우프의 손가락이 어디를 어떻게 건드렸는지 티아라가 작게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아으!”
조금씩 크라우프가 티아라의 목과 어깨에다가 키스를 해주면서 바지 속으로 밀어 넣은 왼손의 움직임이 조금씩 격렬해 지자 그녀는 살짝 가늘게 신음소리를 내었다.
크라우프는 오른손으로 허리를 앞으로 숙인 채로 엉덩이를 크라우프 쪽으로 빼고 주방의 벽을 짚고 서 있는 자세를 하고 있는 티아라의 유방을 티셔츠를 입은 위쪽으로 만지고 있었다. 잠시 브래지어를 하지 않아 탄력이 그대로 느껴지는 그녀의 가슴을 매만지던 크라우프는 슬며시 손을 티셔츠 안으로 집어 넣으면서 티아라에게 다시 키스를 해 주었다.
크라우프가 계속해서 동작을 이어 나가려 할 때 약간 높은 목소리로 다이레아가 크라우프에게 말을 거는 소리가 들려왔다.
“티아라하고 그대로 할 꺼에요?”
다이레아가 타월을 손에 든 채 주방에서 티아라의 몸뒤에 붙어 있는 크라우프를 보고 샤워실에 들어가기 전 같이 샤워를 할 생각이 없으면 자신이 먼저 하겠다고 말을 건네었을 때에야 크라우프는 자신이 아직 땀을 씻어내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갑자기 방금 샤워를 마친 티아라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어 버린 크라우프는 몸을 일으키면서 그녀를 돌려 세운 뒤 입술에다가 키스를 해주었다.
“······목욕하고 다시 하자.”
크라우프가 키스를 해 주니 티아라는 알겠다고 대답하면서 그가 옷을 벗는 것을 도와 주었다. 금새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가 된 크라우프는 자신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던 다이레아 쪽으로 다가갔다. 욕실로 함께 들어서려 하니 안쪽에서 시에나가 걸어 나왔다.
“욕조에 물 받아 놨어.”
“오~ 고마워. 같이 할래?”
시에나가 욕실에서 나오니 크라우프가 그녀의 팔을 잡고 물었다. 그러자 시에나는 금방 샤워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또 하기 싫다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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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염장신…쿨럭~ -_-;;;
제엔자앙~!…여친도 없는 주제에 쓰려니…아니 수정하려니(←이 부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아뒤쥔장입니다…^_^;;) 기분이 거시기하군요…
…솔로천국~!!! 커플지옥~!!! *0*)/~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07…
추적거리며 내리는 빗속에 몸이 많이 차가워지는 것 같습니다…쿨럭…다들 몸조심하시기를…
금일 다크의 조사 등등 해서…5편 정도 할애할 예정이었답니다…그런데…^0^; 저렇게 2page로 줄여 버렸답니다…^0^; 저 작가넘 잘했죠???
●’다크크라이드’님…~\(^0^)/~…정의의 승리입니다…만쉐이!!! 그나저나 폭탄이라…다크 크라이드 님은 그래도 다행입니다…하얀 백작의 옆에 서 있어서 다행이었죠…조만간 열심히 활약을 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이번의 암살 미수 사건…제법 크게 터트리려 했다…다크 크라이드님이 특히 마음에 걸려서 그만 두게 되었답니다…^0^; 제가 설마…다크 크라이드 님을 허무하게 폭탄 테러로 보내겠습니까? 음핫핫…
●’검은묵시록’님…2타를 축하 드립니다…ㅇ0ㅇ)/~ 금일 순결당의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나의 날이 었다고 생각합니다…이제 조만 간 검은 묵시록 호가 열심히 싸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열심히 쥔공인 크라우프 녀석의 궁디를 팡팡 발로 걷어차 주실 수 있기를 기대 하면서 말입죠! 순결당 만쉐이!!!
●’bsh2345’님…스타크래프트라…얼마전…영어 수업 시간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5년 전…한 여자애가 그러더군요…5년 전에 고무줄 놀이를 했다…그때 자신이 중학생…이었답니다…저는 5년 전 PC방에서 스타 게임하고 있었는데 말이죠…쿨럭…갑자기 그 생각이 나 버렸습니다…
●’질풍랑’님…맞습니다…순결당의 정의가 살아 있는 날입니다…순결당이 곧 정의이고 모든 것의 근원이 됩니다…순결당 만쉐이!!! ~\(^0^)/~
●’치우현’님…[가연]이라는 이름이 저도 좋답니다…제 아는 뇨가 이야기 해 주면 언니가 3명 여동생이 1명 남동생이 1명 있답니다…여자들은 전부 중간 이름이 연자가 들어가 버린답니다…쿨럭…자매들이 전부 이쁘게 생기기는 했죠…쩝…그런데…제가 아는 연이를 보고 나면 다른 자매들도 좀…쩝…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연이라는 이름은 사용하기 좀 뭣하더군요…쿨럭…
●’ⓐⓖⓝⓔⓢⓔ†’님…손 움직이는 거 처음에 너무 무리 하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부디 몸 조심하시기를…그리고 빨리 회복 하셔서 정상적으로 타자를 칠 수 있고…모든 일을 능숙하게 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0^)/~
●’위풍당당’님…뭐…순결당이든…하렘당이든 영향력이 없다굽쇼??? 무슨 섭섭한 말씀을??? 어쨌거나 순결당이 최선이고 차선책은 하렘당 온건파랍니다…그것이 곧 빛이며 광명을 찾는 지름길이랍니다…^0^/ 그나저나 심심하시다…조만간 곧 전쟁을 일으키도록 하겠습니다…덜 심심하시게 말입죠…저 작가넘도 사실 심심하답니다…빨리 전쟁을 향해서 달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돌’님…쿨럭…좋게 봐 주시니 이거…몸 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아뒤쥔장님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없었다면 아마도 중간에 포기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어쨌거나 매일 즐겁게 글을 써서 연재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0^;
●’toyr’님…두리번거리실 것 없습니다…순결당이 정의이며 곧 대세가 될 것입니다…지금은 잠시 열매당에게 밀리고 있지만 흠흠…그러나 그것은 한순간일 것입니다…컥컥…목소리를 가다듬고…순결당 만쉐이!!!
●’勇者’님…하지만 일을 하기에 쉽지 않은 일도 많습니다…끈기를 가진다고 해도 많은 부분에서 고통스럽고 힘든 일도 많지요. 하지만 말씀대로 중간에 포기하면 시작한 것만 못하다는 말씀을 잘 기억하겠습니다…아주 좋으신 말씀입니다…^0^;
●’판타로드’님…뭐…코프 녀석 어릴 적부터 공부 했답니다…여자 공부요…쿨럭…그런데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코프 녀석 주변에 머리 쓸줄 아는 사람은 다이레아 뿐이니 말이지요…두뇌가 하나 뿐이면 많은 부분에서 곤란을 겪을 테고 말이죠…헐헐…그리고 폭탄은 뭐…이번 편에서 나오게 됩니다…흠흠…
●'[유화]’님…대단은요…뭘…부끄럽네요…*^-^*;; 그나저나 매일 연재라…뭐…매일 매일 글을 쓰고 올리는 것을 즐겁게 생각한답니다…그래서 언제나처럼 매일 연재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하지만 물론 가장 큰 힘은 아뒤쥔장님의 성화랍니다…쿨럭…
●’내멋대로할꼬야’님…후후후후후…50%라…상관없습니다…여당의 특권이 하나 있지요…그냥 무대뽀로 밀고 나가기…입니다…그나저나 잠이 밀려 올때는 주무셔야 합니다…그것을 이겨 내려 애쓰다가는 더욱 피곤해서 미칠 지경에 이르게 되더라구요…흠흠…몸이 원하면 그대로 따라야 겠지요…헷헷…그런 의미에서 디네스도 코프꺼 되는데 슬슬…순결당이나…혹은 하렘당 온건파로 오시는 것이…후후후후후…
●’B612’님…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쿨럭…어쨌거나…순결당 만쉐이!!!
●’하얀웃음’님…감기약…뭐…저 작가넘은 보통 타이레놀을 먹고 있답니다…다른 것 보다는 두통은 제법 견디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열매당 과반수 축하 글요??? 헐헐…저 작가넘에게 무엇을 바라시는 것인지…그렇지만 성원이 그러시다면 한말씀 올립지요…순결당 만쉐이!!! 순결당이 곧 정의다!!!
●’마이트레야’님…맞습니다…얼마전 히틀러 암살 방법이 나온 다큐멘터리를 보고 무척이나 즐거워했답니다…그리고 그것을 한 번 사용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물론 일으키는 주체가 다르기는 하지만 말이지요…^0^;
●’soulschaos’님…시에나…열심히 한답니다…뭐…최근에는 패션 잡지 보다는…다이레아 때문에 책을 많이 보기는 한답니다…그나저나 패션 잡지라…거의 크라우프 상에서는 9년 쯤 전이군요…헐헐…그리고 가을연이라…쩝…[가연]이라는 이름이 좋당께요…헐헐…
●’가연을이’님…새벽이고…몸이 좋지 않으시단….후후후후후후…아프신 것이 혹시…정의의 순결당이 아닌…하렘당을 지지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지는데…퍼억…#-ㅠ; 죄송합니다…그나저나…몸 조심하시길…감기 조심하시고…건강하셔야 합니다…곧바로 일어나 쾌차하시기를 바라며…순결당 만~;;;쉐이를 하지 않겠습니다…^0^)/~ 그런데 여성으로 출현하면 코프 녀석의 섹스 파트너라도 되시게요? Oh! No!!! 저 작가넘이 결사적으로 막아 버릴 것입니다…
●’싱아’님…하렘과 함대전이라고 하시면…^0^;;; 엄청나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군요…ㅎ0ㅎ; 그나저나 은영전을 뛰어넘는 함대전이라…쿨럭…저 작가넘이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화…화이팅…그런데…그런데…이 오싹한 기분은 뭐죠??? 으으으으 아뒤쥔장님이 간만에 검은 오러를…쿨럭…우악악!!!
●’우주인엘로힘’님…허걱~오타 지적 감사합니다…m(_ _)m…뭐…암살 미수 사건…이번 편도 나오고 차후 얼마 없는 비축분을 통해서 주욱 설명되어 나온답니다…카레나가 마음에 드신다라…후후후…그런데 워쪄죠? 엘이라는 이름은 여자 이름 같은데 말입니다…쿨럭…
●’mainz’님…누…누구죠? 그…필히는 말입니다…^0^a…아…알겠습니다…조모씨라고 하는 분이시겠지요??? 그 주먹은 살짝 옆으로…제 아무리 세게 때려도 칼도 튕겨내는 뱃살을 가진 저 작가넘이랍니다…^0^; 시에나와 티아라 이제는 뭐 코프 녀석의 마눌이 되어 버렸답니다…그런데 비중이 작아진다라…뭐…조금 더 키우도록 하겠습니다…
●’테르미도르’님…가을연이라…쿨럭…어제와 위에서 언급했듯 연이라는 친구가 결혼한게 가을쯤인데 말입니다…쩝…마지막에 만나서 축의금 전해 줄 때 한말이 생각납니다…자기 결혼할 남편은 상당히 보수적이라나요…쿨럭…결혼하고 나서 현지에서 살지 않고 저 멀리 경상도로 남편 따라 내려갔답니다…뭐…그래서 소문날 일은 없을 지도…
●’드래곤의가디언’님…죄송합니다…그것은 그만큼 코프 녀석이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지 못했다는 뜻이 될 수도 있을 수도 있으니 말입지요…쩝…뭐…이제 다이레아는 커리어 우먼이 되어 버렸고…하지만 맞는 말씀인 것이 파일럿들이 너무 많네요…하지만 카티야는 파일럿이 아니고…뭐…앞으로도 파일럿이 아닌 다양한 분야가 많을 것입니다…그러나 디나와 카레나는 안됩니다…디나는 도의적으로…카레나도…뭐 도의적(?) & 이성적으로 말입죠…^0^;
●‘Ghosthunter’님…맞습니다…그리고…ㅂㅌ라니요…조금 더 멋드러 지면서 허무하게(?) 보내 버리려 하는 것입니다…어쨌거나 쥔공은 크라우프 녀석이랍니다…^0^)/~
●‘Aroma’님…그렇지 않습니다…누가 뭐라고 하셔도…대세이며 정의이고 만고의 귀착은 순결당이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순결당 만쉐이!!! 그리고 이번의 폭탄 테러…한꺼번에 캐릭터 정리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후후후후후…더욱이 다크 크라이드님과 테르 벨키우스님이 계시니 말입죠…
●‘시르피드’님…뭐…뉴타입은 맞을 지도…신조함으로 12번째 건조된 것이니 말입니다…쿨럭…^0^; 그나저나 조만간 바빠지시겠습니다…음홧홧…
●‘gogomario’님…쿨럭…밤새워 술을…쿨럭…좋으시겠습니다…저 작가넘은 크라우프 때문에 술도 마시지 않는 다는…쩝…술 마시고 뻗으면 비축분을 만들지 못하니까 말이비다…ㅍ-ㅍ; 속 괜찮으시길…^0^)/~
●‘英雄’님…부디 무사하시길…별 탈 없이 지내시기를 빕니다…그리고 날씨 추워 지시는데 몸 건강하시구요…
…순결당 만쉐이!!!!
드디어 소제목을 제대로 바꾸기로 했답니다…^^;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와 함께 욕실에 들어갔다. 크라우프는 잠깐 다이레아가 입고 있던 옷을 벗고 있는 사이 그녀를 기다리지 않고 욕조 안으로 들어가 몸을 뉘었다. 잠시 욕조에 들어와 있잖으니 다이레아가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고 욕조 옆으로 다가왔다.
“들어와서 여기에 앉아봐~”
그가 다리를 벌리며 모종의 장소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손짓하자 다이레아가 잠시 머뭇거리고 있던 것을 멈추고는 천천히 크라우프의 앞쪽에서부터 욕조 속으로 들어왔다. 욕조는 넓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함께 편한 자세로 몸을 씻기에는 썩 좋은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자세를 넓게 해서 다소 편안하게 욕조에 들어와 있었지만 당연하게 다이레아는 몸을 웅크린 자세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기분 나쁘거나 불편해 하지는 않았다.
크라우프는 다이레아가 조금 더 편한 자세로 있도록 자신의 몸을 고쳐 앉은 뒤 물에 반쯤 젖어 있는 다이레아의 몸을 슬그머니 내려다 보고 있었다. 무릎을 굽힌 채 다리 사이에 앉아 있던 다이레아의 모습을 바라보던 크라우프는 팔을 앞으로 뻗어서 그녀의 몸에다가 손으로 물을 떠서 끼얹어 주었다. 갑작스레 약간 뜨거운 듯 한 물이 피부에 닿자 다이레아가 약간 몸을 움츠렸지만 싫다거나 하는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작게 탄성을 지르면서 눈을 사르르 감으면서 몸을 뒤로 기대어 왔다.
“아······”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았지만 다이레아는 피부 관리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고 있었고, 그 탓에 크라우프가 끼얹은 물은 거의 맺히거나 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욕조 안으로 떨어져 내렸다.
크라우프는 등을 기대어 오는 다이레아에게 살짝 허리를 기울여 키스를 해 주고 그녀가 더 자세를 편하게 하기 좋도록 몸을 당겨 앉았다. 그런 뒤 다이레아가 조금 더 편안하게 욕조속에 들어와 앉자 크라우프는 허리를 앞으로 숙여 앉아 다이레아의 목을 감싸 안고 그녀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그녀는 묵묵히 크라우프가 자신의 몸을 문질러 주고 키스를 해 주는 것을 별다른 저항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서로 입술이 살짝 맞닿아 있는 상태에서 다이레아의 눈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고 그녀가 내뿜고 있는 열기가 크라우프의 입술 위를 타로 흘러 턱 아래쪽으로 휘감아 내려오고 있었다.
“으음······”
그는 다시 몸을 아래쪽으로 숙인 후 다이레아의 입술과 뺨, 그리고 목 부분에다가 계속해서 키스를 해 주었다. 살짝 살짝 와 닿는 다이레아의 입술과 살결의 느낌은 크라우프의 기분을 무척이나 흥분되게 만들어 주었다. 짜릿한 느낌 때문에 크라우프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이레아의 몸 쪽으로 자신을 숙여 내린 뒤 계속해서 그녀의 몸에다가 키스를 해 주었다.
조금씩 크라우프의 움직임이 과격해 지자 욕조에 가득 담겨 있던 물이 찰랑거리며 넘치기 시작했고, 다이레아는 차츰 그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자세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크라우프의 움직임이 차츰 과격하게 변해갔기 때문이었다.
“아으!”
다이레아가 짧게 신음소리를 지르면서 크라우프가 자신의 몸위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을 그대로 받아 주었다. 자세가 다소 불편하기는 해도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서서히 몸에 번지기 시작하는 쾌감은 그런 사소한 것 따위는 이내 잊어버리게 만들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꽤나 소란스럽게 하네?”
거실에서 함께 오렌지 주스를 나누어 마시고 있던 시에나와 티아라는 욕실안이 좀 소란스럽자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시에나가 쓴웃음을 짓고 있자 티아라는 잠깐 자리에 앉아 있다가 갑자기 생각난듯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아참! 시에나 이번에 그 카티야 클로에 인가 하던 그 애가 온다는 거 맞아?”
“맞아······키트릿지가 그렇게 말을 하더라고······”
질문을 받은 시에나는 씽긋 웃음을 지으면서 조용히 말을 받았다.
“그런가? 같이 지내게 되면 꽤 재미있겠는데? 눈도 동그랗고 귀엽던데 말이야.”
티아라가 일부러 자신의 눈을 크게 떠 보이면서 장난기 어린 목소리로 시에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시에나는 이를 드러내고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조용히 손에 들려 있는 음료수를 마시기만 했다.
크라우프는 어딘지 모르게 다이레아가 불편해 하는 것 같자 순간 자신이 너무 흥분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는 그녀에게 깊게 키스를 해 준 뒤 자신의 욕심만 채우려던 것을 멈추었다.
“아! 미안······다이레아와 함께 있으면 내가 너무 흥분하는 것 같아. 잠시지만 나 자신을 잃어버릴 정도로 말이야. 당신은 너무나도 매력적이야!”
크라우프가 최대한 부드러운 말투로 변명을 하더니 약간 쑥쓰러운 듯 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부드럽게 다이레아에게 키스를 해 주었다.
“······고맙네요.”
다이레아는 크라우프가 잠시 동안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면서 자신에게 키스를 해 주자 엷게 웃음을 지으며 그의 목을 감싸 안고는 이제는 천천히 크라우프는 욕조 쪽에 편안하게 눕도록 한 뒤 그의 몸 위쪽에서부터 천천히 키스를 해 주기 시작했다. 다이레아는 여러 번 크라우프와 키스를 한 후 그의 목이며 어깨에다가 조금씩 키스를 해 주기 시작하자 크라우프는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잡은 채 눈을 반쯤 감고는 그녀의 입술이 주는 묘한 감각을 느끼고 있었다.
“하핫!”
차츰 크라우프의 몸이 자극을 받기 시작하고 있었고, 아랫배쪽에 무언가가 닿는 듯 한 느낌을 받은 다이레아는 엷게 웃으면서 계속해서 그의 몸을 자극해 주는 것을 멈추지 않고 있었다.
욕실 안쪽에서 크라우프와 다이레아가 내고 있는 신음소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자 시에나는 손에 든 음료수를 모두 마신 컵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이때 티아라는 거실에 깔려 있는 카펫에 등을 대고 누운 채로 뒹굴 거리고 있는 중이었다. 날씬한 몸매의 그녀가 마치 고양이처럼 좌우로 뒹굴 거리고 있자 시에나는 다소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티아라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나저나 티아라······이번에 전쟁 나게 되면 꽤나 대규모로 맞붙을 것 같지?”
시에나가 말을 건네니 티아라는 잠시 카펫 위를 몸으로 문지르던 동작을 그만 두었다.
“뭐······전쟁이야 다 어려운 일들뿐이지.”
서로 겪은 전쟁이 같지만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시에나는 약간 쓴웃음을 지었다. 티아라도 자신의 처지가 생각났는지 씁쓸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에휴······그나저나 전쟁을 잊고 어디에서 좀 오랫동안 느긋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티아라는 시에나의 푸념을 듣고는 살짝 쓴웃음을 지으면서 뒹굴 거리다가 목이 조금 삐끗 했는지 반쯤 몸을 일으켜 목을 몇 번씩 좌우로 움직여 주었다.
“우리 입장이 다 그런 거지 뭐······”
위로를 해 주듯 말을 건네는 시에나를 보고 티아라는 조금은 이를 드러내고 웃었다. 이러는 사이 욕실 안쪽에서는 계속해서 신음소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조금 있으면 자신들도 지금 욕실에 들어가 있는 다이레아가 크라우프와 하는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녀들은 서로의 시선을 살짝 피한 채 잠시 동안 말이 없었다. 잠시 말없이 앉아 있던 시에나는 자신의 손에 들려진 빈 오렌지 잔을 확인 한 후 티아라에게 한 잔 더 마시겠냐고 물었다.
“아니 괜찮아. 섹스 하다가 설사 하고 싶어서 그래?”
티아라가 조금은 어이없다는 말투로 시에나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시에나는 피식 웃음을 지어 주기만 했다.
“아! 맞다. 참······”
잠깐 자신이 착각했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는 시에나를 보고 티아라는 잠시 자신의 양쪽 무릎을 당겨 앉았다. 곧이어 모아 당긴 무릎 위에 턱을 포개 얹은 뒤 잠시 아랫입술을 삐죽이 앞으로 내밀었다.
“아 맞다. 참! 아까 어디엔가 전화를 하는 것 같던데······누구였어?”
갑자기 티아라가 몸을 웅크린 채로 입술만 삐죽이 내밀고 말을 하지 않고 있자 시에나가 잠시 기다리고 있다가 질문을 던졌다. 욕실에서 계속해서 들려오는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는 것 보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나은 듯 했기에 별 생각없이 건넨 말이었다.
“응? 아니 별건 아니야······그냥 베르베라에서 살고 있는 아세라와 에이린이 잘 지내나 궁금해서 말이지.”
티아라는 잠깐 눈을 치켜뜨더니 자신에게 질문을 건넨 시에나의 말을 받아 넘겼다.
“뭐······잘 살겠지. 코프의 딸들도 잘 지내고 말이지.”
갑작스럽다면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게 된 티아라가 조금은 본마음을 감추고 형식적인 대답을 해 주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것이 서로가 진심으로 건넨 말이 아니라는 것을 잘알고 있었다.
“그나저나 전쟁이 다시 벌어지게 된다면 이래저래 고생이겠다.”
베르베라에 살고 있는 에이린과 아세라의 이야기를 꺼내고 그들과 함께 무럭무럭 자라고 있을 코프의 딸들을 생각해 본다면 여러 가지 감정들이 교차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바로 그때 욕실 안쪽에서 다이레아가 제법 크게 비명 소리인지 교성인지 모를 소리를 질러 댔다. 그 소리를 듣게 된 두 사람은 잠깐 동안 일어났던 잡념을 버리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끝난 건가?”
고개를 살짝 갸웃하면서 티아라가 시에나를 바라보았다.
“아니······그런 것은 아닌 것 같은데?”
살짝 귀를 기울여 보았다가 두 사람이 계속해서 욕실에서 서로의 욕망이 부딪치는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 이어지는 것을 듣게 된 시에나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고개를 좌우로 저은 모습을 보고 티아라가 걱정을 했다.
“굉장히도 오래 한다. 다이레아가 좀 힘들겠어.”
걱정을 하는 말을 듣고 난 시에나는 살짝 어깨 웃음을 지었다.
“다이레아 쟤는 좀 괜찮을껄? 상당한 애니까 말이야. 뭐라고 할까? 나하고 너는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싫다고 하잖아. 하지만 다이레아는 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코프가 요구하면 어떤 식이든 받아 주거든······”
“그래서 그런 건가?”
티아라는 웅크리고 있는 자세가 불편한지 폴짝 거리면서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거실의 카펫 위에 널려 있는 쿠숀을 밟고 자세를 잡으려는 듯한 발만 딛고 양팔을 좌우로 벌렸다. 몸이 조금씩 비틀거리고 있었지만 이내 몸의 균형을 잡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시에나는 무엇을 하는 것이냐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아니 다른 것이 아니고······몸이 좀 굳은 것 같아서 말이지.”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곧바로 카펫을 밟고 바닥에 내려선 티아라는 계속해서 욕실 안에서 신음소리가 이어지고 있자 살짝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아참! 시에나 이거 물어봐도 돼?”
티아라는 이제야 진심으로 시에나에게 궁금한 말을 건넸다.
“뭐 좋을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