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88
‘허무하다’
바렌브룩은 자신의 존재감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형편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아니 자신의 존재라는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그래도 지금 바렌브룩 소령이 가지고 있는 존재의 의미는 바로 지금 그가 이 시간 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어떤 방식을 사용해서든지 전투 지휘를 최대한 잘 수행해 내는데 달려 있기는 했다. 적어도 그것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공중 전투대 지휘관이라면 최전선에 앞서서 몰려 들어오는 적기와 적극적으로 교전을 하고 전함에다가 하이파워 빔 바주카를 쏘아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솔선수범하게 최전선에서 싸우는 것을 최선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바렌브룩 소령은 진두지휘를 하다가 전사해서 아무런 이름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공중 전투대 지휘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최전선에 나서지 않는 다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몰라도 이 에이센이라는 국가가 존재하는 한 지금 이곳 에이센과 발바이스가 존재하고 있는 이 은하계에서 구드 바렌브룩이라는 남자가 왔다가 갔다는 발자취를 남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어떤 식으로든 말이다.
모든 사람들이 생각을 하고 있듯이 최전선에 나서서 전투를 벌여 전공을 세우는 사람들은 아무 존재 의미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바렌브룩 소령은 자신이 겨우 최전선에 나서서 적 바리스타와 교전하여 승리를 거두는 일 같은 것에 매달라지 않았다.
짧게는 20년 전쟁만 하더라도 가장 유명한 인물을 꼽으라고 한다면 바르디아인들은 아마도 주저 없이 듀얼 가스펠을 꼽을 것이다. 그리고 그 이외에 다른 인물들을 꼽으라고 한다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중얼 거리고 말 뿐이다.
이것은 듀얼 가스펠이 바르디아인들의 사고에 강한 인식을 남겨 주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인식의 바탕에는 가스펠은 끝까지 바르디아의 독립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 인물이라는 배경이 다분하게 깔려 있었다.
이런 배경과 함께 가스펠은 출생과 함께 매우 극적인 삶을 살다가 갔다. 그렇기 때문에 바르디아인들도 3번에 걸친 에이센 전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을 집어내라고 한다면 주저할 것 없이 듀얼 가스펠을 지적해 내고 있는 것이다.
바르디아인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곳에서든지 길거리를 가는 에이센인들을 붙잡고 전쟁의 영웅을 꼽으라고 한다면 십중팔구는 게르트 하우츠 황제와 백효연 원수 두 사람을 선택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20년 전쟁 기간 중에 이들 두 사람 보다 오랫동안 전장을 누비며 휠씬 많은 위대한 전공을 세우고 이들 두 사람 보다 더욱 많은 장병들의 신망을 얻고 있던 사람들도 많았다. 그렇지만 지금에 와서는 이들 두 사람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사람들은 이제 그 존재감이 사라져 버리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들 두 사람의 지휘하에서 활약한 역전의 장군들 모두는 게르트 하우츠라는 이름과 백효연이라는 이름이 짓눌려 아무도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없었다. 바로 지도자는 기억되지만 가장 앞에서 모든 위험을 감내한 전사는 쉽게 잊혀져 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들 두 사람에 버금가는 전공을 세운 사람들이 이토록 쉽게 잊혀져 버리게 된 것은 바르디아와 에이센과의 전쟁 기간 중 게르트 하우츠 황제는 게르트 라인케라는 가명을 사용해 직접 전쟁에 참가했고 백효연 원수는 애초부터 사람들의 입방아에 많이 오르내리며 지금까지 그녀가 일으켜 세운 파츠 베이스 전쟁 때문에 사람들의 뇌리 속에 강하게 자리 잡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무엇인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강인한 인식을 심어주지 않는 다고 한다면 사람들은 구드 바렌브룩이라는 사람이 왔다가 간 것에 대해서 제대로 기억을 해 내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자신의 모든 것······’
바렌브룩 소령은 조금 깊게 심호흡을 했다. 오랫동안 전투를 지휘함으로서 이제는 너무나도 피곤하고 머리가 살짝 아파왔다.
잠깐 동안 쓴웃음을 짓고 있던 바렌브룩 소령은 자신이 너무나도 커다란 꿈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함과 함께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냥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이대로 깊게 잠을 자두고 싶었다. 한숨 푹 자고 난다면 모든 것이 끝이나 버릴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는 없었다.
‘빌어먹을······’
지금 전투가 단시간에 끝이 날 것 같지는 않았다. 어쩔 수 없는 것이 여느 함대라고 한다면 함대가 위기에 빠지게 된다면 어느 정도 피해를 각오하더라도 후퇴를 해 나가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렇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은 후퇴를 선택하는 대신에 후방에서부터 전선을 재형성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지휘통제기를 통해서 함대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확인하게 된 바렌브룩 소령은 곧 냉철함을 되찾았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종합해 보면 아마도 곧 바리스타 부대를 후퇴시켜 재정비를 해야 할 시기에 이르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확신이 아닌 직감이었지만 바렌브룩 소령은 자신의 직감을 믿었다.
‘그나저나 이거 초반 병력 손실이 너무 큰 것 아니야?’
걱정이 컸지만 아직까지는 전투 지휘관인 에르빈 비케르트 중령으로부터 병력 철수 명령이 내려오지 않았다. 아니 제대로 전선 지휘 통제도 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처음부터 마땅찮게 보았지만 에르빈 비케르트 중령은 보병과 출신으로서 시험을 보고 재교육을 거쳐 함대의 전투 지휘관이 된 인물이니 이런 위기 상황에서 그의 지휘를 기다려야 한다면 짜증부터 났다.
군대 계급 때문에 바렌브룩 소령은 그의 앞에서는 제법 성실하게 태도를 취하고 모두들 앞에서 자신 보다 상급자인 그가 불편해 하지 않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좌우로 저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전투 지휘 능력을 보니 혹시나 대단한 지휘 능력이 있을까 싶어도 역시나 보병과는 보병과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았다. 처음부터 바렌브룩 소령은 보병과 출신들이 함대 참모로 보직 전환되는 것에 대해서 큰 반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마땅찮았지만 이제까지 지상에서부터 발을 붙이고 살고 있던 사람이 우주 공간에 나와 함대 함 전투의 전투 지휘관을 하고 있으니 썩 기분이 좋지가 못했다.
전투 지휘관의 임무는 전투 시에 각 부대의 적절한 배치는 물론 전선에서의 사령관 대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위치였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사령관은 전투 지휘관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였다.
특히 전투 지휘관은 소속된 부대의 훈련도 책임지고 있는데 전투 지휘관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함대 전투병과 소속 인원들의 전투력의 차이가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에르빈 비케르트 중령은 전투 지휘관으로서는 실격이라고 할 수 있었다.
보병과 출신으로 소령으로 까지 승진을 한 후 중령으로 승진하면서 함대 근무 신청을 냈고 그 상태에서 근무 신청이 받아들여져 재교육을 받았다고는 해도 발바닥에 땅을 붙이고 있는 보병 전투와 공간에서 전투를 벌이는 것과는 개념이 크게 달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바렌브룩 소령은 비케르트 중령 때문에 짜증스러움이 넘쳐 났다.
중령이 될 때 까지 땅바닥에서 발을 붙이고 지역 경비나 서던 인물이 대규모 우주 전투에서 전투 지휘관이랍시고 병력 지휘를 하고 훈련 계획을 세운다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지휘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단 전투 지휘관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바리스타 부대의 지휘를 맡고 전력을 다해 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중이다.
잡념에 사로잡혀 있는 바렌브룩은 전선에서부터 추가 병력의 투입에 관한 요청이 들어오자 부하들을 독려하면서 재보급을 마치고 전선으로 출격해 나가려 하는 바리스타 부대를 지원 요청이 들어온 부대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자카운과 스부타이가 혼재된 부대가 전선으로 이동해 나가기 시작했을 때 후방에 위치해 있던 경비함대 2만 척이 각기 루고시 준장과 드로이 준장이 1만 척씩 나누어 발바이스 함대의 측면으로 이동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번에 투입되는 경비함은 매우 속력이 빠르지만 방어력이 약하고 화력이 집중되면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하게 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 전선의 전면에 출현시키는 것은 좋지가 못했다. 그렇지만 지금 크라우프는 경비함대를 최전선으로 전진시키는 중이다.
‘씨발 어떻게 되려는 건지······사령관은······경비함대 장병들은 모두 죽으라는 건지······’
바렌브룩 소령은 방어력도 약하고 집중 화력에 취약한 경비함을 좌우로 전진 시키는 크라우프의 행위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22시 10분 디네스는 다시 시르피드 XII호로 복귀해 들어왔다. 경비함대 2만 척이 좌우로 발바이스 함대를 공격해 들어가고 에이센 함대가 정면으로 발바이스 함대를 강력하게 압박해 들어가고 있는 사이 후속한 자카운 부대가 전선에 대거 투입됨으로서 나름대로 여유가 생겨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의 중대와 함께 재보급을 받기 위해 돌아올 수 있었다.
이번 출격에서 하버마스 중위가 이끄는 자카운 부대는 모두 11척의 구축함을 격침시키게 되었는데 11척의 구축함을 격침시키는 동안 전체 부대원의 30%를 상실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었다.
대충 집계를 해 보니 이중 22%정도는 공격 도중 대공 포화에 맞아 격추 되었지만 나머지 8%는 순수하게 다른 목표를 찾아 이동 중에 자카운 부대를 목표로 몰려 든 크누트의 공격에 격추되어 버렸다. 문제는 대공 포화에 격추된 22%중 반수 이상이 상당수가 크누트와의 교전 중 구축함에서 피아의 구별 없이 발포한 구축함의 대공 포화에 맞아 떨어졌다는 것이다. 발바이스 놈들은 아군기든 적군기든 구축함 주변에 접근해 오면 무조건 발포해 버렸기 때문이다. 절박한 심정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군기까지 공격해 버리는 처사는 쉽게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아군기가 격추될 때 적군기도 함께 그 숫자가 1기라도 더 줄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썩 그렇게 기분 나쁘지만은 않았다.
격추 집계야 어찌 되었든 간에 하버마스 중위는 지휘하고 있던 자카운 부대 중 30%에 달하는 부대원을 단 한 번의 전투에서 잃어버리고 기운이 빠졌는지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녀로서는 처음이라고 한다면 처음으로 가장 많은 부대원들을 지휘해 본 경우였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부하들을 잃게 되자 온몸의 기운이 빠져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는 것이다.
“제스! 기운내 알겠어? 아직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니 말이야.”
디네스는 하버마스 중위가 한 번 전투에서 너무 많은 부하들을 잃은 것 때문에 풀이 죽어 있는 것 같이 보이자 곁으로 다가가 어깨를 툭툭 쳐 주며 위로를 해 주었다.
하버마스 중위는 격려와 위로를 받고 나름대로 기운을 차리는 듯싶었지만 끝까지 얼굴에 착잡한 기분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격납고에서 바리스타가 재정비와 재보급을 받고 있는 사이 디네스는 하버마스 중위와 함께 재빨리 탈의실로 올라가 입고 있던 파일럿슈트를 벗었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있었기 때문에 가렵고 불쾌했으니 당장 급하게 샤워가 필요했다.
샤워를 하기 위해 서두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굳어 있는 몸을 몇 번 풀어 준 디네스는 하버마스 중위가 그대로 샤워실로 들어갈 때 화장실부터 찾아 들어갔다. 다소 긴장이 풀어지게 되니 몸 밖으로 나오고 싶어 하는 노폐물이 나오고 싶다고 아우성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땀에 젖은 속옷만 걸치고 화장실 속으로 쏙 들어가 버린 디네스는 비어 있는 변기 중 하나를 찾아 들어가 앉았다.
변기에 앉고 변기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니 짧게 쓔욱 하는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허벅지와 엉덩이 부분이 변기에 밀착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우주함에서는 전부 이렇게 변기가 하반신에 밀착되어 배설물을 흡입했기 때문에 이상할 것은 없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불편했지만 이제는 상관없이 일을 치를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도 많이 쓰다 보니 이제는 어딘지 모르게 하반신이 살짝 밀착해 있는 듯한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근거 없는 소문에는 배설물을 흡입하는 압력이 너무 세어서 몸이 끼어 버렸다던가 하는 말들도 있지만 이제까지 그런 사고는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었다.
몸을 한 결 가볍게 한 후 산뜻한 기분으로 탈의실로 나오니 몰려든 파일럿들로 한층 북적이고 있었다. 대충 타월을 들고 샤워실로 들어서니 그 안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발을 디딜 틈도 없었다. 남녀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로 뒤엉켜 몸을 씻고 있었다.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다 보니까 당연한 일이었다.
디네스는 별다른 말없이 여러 사람과 더불어 샤워기를 하나 가지고 들어와 서로 번갈아 가며 몸에 물을 끼얹은 후 바디 샴프로 몸을 씻어 내었다. 급하게 씻기는 했지만 그래도 따스한 물로 몸을 씻어 내니 한결 피로가 가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라커 쪽으로 다가가니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가 티아라 고메스 대위와 함께 무엇인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 티아라도 돌아와 있었네?”
디네스가 씽긋 웃으며 하버마스 중위와 티아라 쪽으로 다가서며 반갑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티아라와 하버마스 중위는 디네스를 보고 씽긋 웃어 주었다.
“디네스? 같이 밥 먹으러 갈래?”
대뜸 티아라가 디네스를 보고 씽긋 웃어 주자 그녀는 그렇게 하자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거야 뭐······그나저나 무슨 이야기 하고 있는 거야?”
그녀는 두 사람이 다소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의아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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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53…~-^;;
허걱~◎,.ㅇ;;;
●‘백수군’님…1타이십니다…^0^)/~ 대단하시옵니다…^^)b…그나저나 요즘 아침저녁으로 많이 춥네요…낮에는 땀이 뻘뻘…헐헐…다른 것은 아니고…크마당이 뭐였죠? 크라우프를 마도로 이끄는 당이신지…아니면…~-^; 크라우프를 괴롭히는 당인지…정체를 밝히시죠…으흐흐흐…(그러면서 은근히 수첩을 꺼내 드는 작가넘…)
●‘yaiddasya’님…조금만 더 분발하시죠…~~~; 아깝네요…2타이십니다…ㅠ-ㅠ)/~ yaiddasya님이 다시 1타를 차지하실 날이 있을지…쿨럭…쿨럭…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그리고…순결당으로 오세요…따땃한 쉴 곳이 있답니다…돌아오세요. 그대 쉴곳으로…으흐흐흐…
●‘시르피드’님…3타…^0^)v…순위권 Good!입니다…어쨌든 간에 에이센이든 크라우프든 지금 최선을 다하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지금 최선을 다하지 않는 다고 한다면 나중에 무엇을 할 수 있는가…바로 이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ZERO’님…네번째…흐음…이제 슬슬…제로ZERO님도…순결당으로 오시는 것이…헐헐…순결당의 문은 활짝 열려 있지만 그 안은 엄청 따땃한 보일러를 잔뜩 틀어 놓아서 지내기 좋답니다…^^;
●‘아스라다’님…헐헐…오래 기다리신 듯…그러나 5위라…헐…역시나 정의는 순결당에 있는 것이 증명되는 군요…글쿠 가연을이 님…저 작가넘도 경외하는 분이옵니다…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1타 하시기 무척이나 힘드신데도 말입니다…헐헐…
●‘피르다룬’님…에헤…무슨 말씀을…카레나는 협상가능합니다…일단 피르다룬님 하렘당 온건파로 오세요…최종적으로 피르다룬님이 순결당의 기치에 서는 날…드디어 광명의 빛이 피르다룬님을 감싸 안을 것이랍니다…^0^)/~
●‘판타로드’님…설마요…처음에 저 작가넘은 판타로드님 말씀대로 스토리를 전개 시키려 했답니다…(사실입죠…)…그러나 아뒤쥔장님의 아이디어로…그것이 완전하게 바뀌어 버렸습니다…헐헐…글쿠 자카운은 지상전 구분은 없습니다…잠깐의 개수만 거치면 어느 지형에서든 사용 가능합니다…^0^)/~
●‘지옹’님…하핫…아야시…좀 끈질긴 넘이기는 합니다…일단 출현했의 좀 앞으로 많이 나오기는 해야 할 테니 말이지요…헐헐…그나저나 밥맛 떨어지신다니…죄송합니다…허접한 글이지만…지옹님이 밥맛이 떨어질 정도였다니…헐…ㅠ-ㅠ;; 더욱 열심히 써서…지옹님이 맛나게 밥드시도록 만들겠습니다…화팅! 글쿠…속시원한 장면은…아뒤쥔장님과 저 작가넘이 머리 싸메서 나름대로 구상한 것이 있기는 하답니다…
●‘테르미도르’님…우엥엥엥…그냥 오셨다가 가시넹…하지만 테르미도르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저 작가넘은 더 기운을 내렵니다…작가넘 화팅!!! ^0^)/~ 테르미도르님 감기 조심하시구요…건강하세요…꼭이요~
●‘이루려는자’님…아야시 맞습니다…마히무드 아야시…본래…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소속으로 이스라엘인들을 상대로 자폭 테러를 감행하려다가 붙잡힌 인물입니다…그 사람 이름을 땄습니다…그리고…시간 참…~-~;;에휴(한숨…)
●‘acehelp’님…철컥(AK-47s 장전하는 소리)…저들이 전부 하렘당원들인갑죠? 그럼 투타타타타타타타타…..찰칵…찰칵…찰칵…젠장…100발 들이 탄창을 쐈는데도…전부 무사하잖아? 에? 반동이 심하고 제대로 견착 안해서 총구가 완전히 들렸다구요? 헐…아까버 총알…ㅠ-ㅠ;
●‘Ghosthunter’님…아야시…기사는 아닙니다…다만 잘 싸우는 넘입지요…그리고 기사급이라고 해도 지금의 디네스에게는…쉽지 않을 것이 분명합니다…디네스는…이제…뭐 소위 말하는 뉴타입이니까 말입죠…헐…
●‘bsh2345’님…다른 것 보다…목이 따끔거리고 아프고 가래가 끓는 것이(목이 가려워 침을 자주 뱉는 작가넘)…어여 약을 또 먹고 잠을 자둬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헐헐…에궁…bsh2345님도 감기 조심하세요…^ㅅ^)/~
●‘싱아’님…뭐…저것을 두고 강인한 생명력…아니 작가넘이 의도적으로 만든 바퀴벌레 보다 지독한 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랍니다…마히무드 아야시 화팅! 글쿠…이름 결정 났습니다…타파 비자이 싱아라고 말입죠…^^; (남자)입니다…일단 설정은 코프넘의 밑으로 들어오는 지휘관입니다…글쿠 코프 녀석과의 만남은 아마도…훕…기둘려 주시길…
●‘다크크라이드’님…말씀 원츄…^0^)b…아뒤쥔장님이 이렇게 외치라고 옆구리를 찌르시네요…솔로천국…커플 지옥!!! 하지만 기사에 실전으로 다져진 다크와 실전에서 멀어진 크라우프와 겨룬다면…크라우프가 지는 것은 당연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로나인’님…맞습니다…쿨럭…헐…디네스는…약간 그대로의 실력…그러나 아야시는…두 번 디네스와 겨루면서 첫 번째와는 다르게 두 번째 약간 솜씨가 좋아져 나옵니다…그럼 차츰 차츰…으흐흐흐…
●‘위풍당당’님…앗! 저기 위풍당당님이 연장을 들고…달려 들어오신다…나에게는 비장의 AK-47s와 드럼식 탄창이 결합!!! 앗! 방금 총알 다 쏘고…탄창 교환을 하는 것을 잊었,,,
●‘타파’님…설마요…타파님은 코프 녀석의 남자 지휘관이 될 것입니다…다들 지휘관들이 평범할 뿐만 아니라 코프도 인재 부족을 느끼는 지금이니 앞으로 귀중한 인물이 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네? 이 머리에 난 것은 무엇이냐구요? 아…만지지 마세요..저 작가넘은 워낙 머리가 단단해서…위풍당당님의 연장과 제 머리 중 어느 것이 더 단단한지 차력을 좀 해 보았답니다…헐헐…아…어지럽다…쿨럭…
●‘미래’님…설마요…아야시는 좀…나중에 죽어야 겠지요? 지금 당장 죽으면 굳이 이렇게 나온 의미가…의미가…ㅠ-ㅠ;;; 제리드 메사를 생각해서 만든 넘인데…ㅠ-ㅠ;
●‘soulschaos’님…졸업반이라…반갑습니다…저 작가넘도…이번에 졸업을…ㅜ-~; 그나저나 아야시…뭐…어쨌거나 아야시를 미워하시는 분들이 슬슬 늘어 나실듯 하네요…허허허허…(사악신공을 발현 중인 작가넘…)
●‘가연을이’님…아참…탄창 가는 것을 깜빡 했다…착…주섬주섬…철컥…찰칵…흐음…가연을이 니 순결당으로 전향을 하시지 않은 관계로…철컥…철컥…아니 왜 총알이 안 나가지? 총이 고장이 났나? 아니 겉으로는 이상이…그럼 뜯어보면…허걱…누구야! 설마 위풍당당님이 공이치기만 빼가 버리신…쿨럭…쿨럭…
●‘적적’님…티아라…이제…나왔습니다…끝에 잠깐요…^0^;;;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입니다…지금 다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티아라가 하버마스 중위와의 활약을 기대해 주시길…헐헐…
●‘mainz’님…아…어디에서…공이치기를 다 구해 오셨네요…헐헐…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자…여기…감주랍니다…^0^)/~ 공이치기를 구해 주신 값입니다…드세요…맛납니다…아야시 넘은 잠시 잊어 주시고…순결당 만쉐이입니다…
●‘비울음새’니…다크 크라이드는…에이센 반포위의 한쪽 날개가 경비함 함대이기 때문에 그쪽을 집중 돌파해 나가려는 것입니다…그것에 대한 내용은…다음 편을 기대해 주시길…^0^)/~
●‘메두’님…넵…알겠습니다…이제 티아라가…나옵니다…이번 편에서 크리스틴 제스 하버마스 중위와 함께 말입지요…물론 시점의 중심은 티아라 랍니다…^^;
●‘나만의천사’님…무슨 말씀을 일단 하렘당 온건파로 오세요…그 다음부터 만사가 해결됩니다…일단 카레나라도 건지셔야 하지 않겠습니다…^^;
순결당 만쉐이…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아니 다른 것이 아니고······제스하고 다음 번 출격 때 함께 부대를 편성해 나가자고 부탁하고 있는 중이야······내가 이번에 좀 타격이 크거든······”
티아라가 씽긋 웃으며 디네스를 바라보니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 뒤 묵묵히 탈의실에서 옷을 꺼내 입었다. 그녀는 부인용 패드를 꺼내어 팬티에다가 덧대려다가 그것을 바라보며 짧게 혀를 찼다.
“젠장! 이것만 보면 왠지 오줌싸개가 된 것 같아······”
시네아가 패드를 살짝 비틀면서 살짝 볼을 부풀리고는 투덜거리자 티아라는 피식 웃기만 했다.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어······기동할 때 압력이 심해지면 말이지. 달린게 없는 여자로 태어났으니 어쩔 수 없잖아!”
“그건 좀 그래······”
디네스가 이해한다며 살짝 얼굴을 찌푸린 후 고개를 끄덕이자 둘 사이에 앉아 있던 하버마스 중위가 고개를 들어 어서 뱃속에 음식을 밀어 넣으러 갔다 오자며 둘을 잡아끌었다.
22시 15분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데스크에서 크라우프는 발바이스 함대가 후퇴하거나 병력을 밀집시키지 않고 오히려 거스 드로이 준장이 이끄는 경비함대 쪽으로 후방에 위치한 전력들을 투입해 내고 있는 모습을 약간 인상을 굳힌 채 바라보고 있었다.
그 장면을 보면서 크라우프는 경비함 위주의 병력을 지휘하고 있는 드로이 준장에게 후퇴 명령을 내리거나 전력을 증원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포격전을 수행해 발바이스 함대의 전력을 소모시키는 쪽으로 전술을 결정해야 겠다고 판단했다. 그리고는 5천 척 정도의 구축함을 드로이 준장에게 지원해 주는 쪽으로 사태를 결정지어야 하는 것이 옳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시간이 지연되는 것은어쩔 수 없을 것 같았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할 수 있는 자신이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약간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때 크라우프와 함께 전황을 주시하고 있던 다이레아는 갑자기 발바이스 함대의 의도를 역으로 이용해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의견을 내놓았다.
“발바이스 함대의 의도를 역으로 이용한다는 말인가?”
뜻밖의 말에 일말의 기대를 걸고 크라우프가 다이레아를 돌아보았다. 방금 자신이 생각하던 대로 드로이 준장에게 5천 척 정도의 구축함을 지원해 주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이레아는 잠시 동안 침이 마르는지 크라우프에게 말을 하기 전 몇 번 마른 침을 삼킨 뒤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바를 그대로 설명해 주었다.
“각하! 발바이스 함대가 현재 거스 드로이 준장의 함대 쪽으로 전력을 투입해 내고 있는 것은 분명히 아군 함대의 약한 부분을 집중 공격하여 돌파구를 연 뒤, 측면으로 전력을 이동시켜 집중 공격을 가하려 하는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드로이 준장에게 가해지는 병력 지원을 최대한으로 줄이고 루고시 준장이 지휘하는 경비 함대를 전진시켜 오히려 발바이스 함대 쪽으로 적극적인 전진 공세를 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고 하면 발바이스 함대의 측면에 대대적인 공세를 가할 수 있습니다.”
잠시 동안 다이레아의 의견을 경청하고 난 크라우프는 그녀의 생각을 가만히 정리해 보았다. 집중 공격을 받고 있는 드로이 준장의 함대를 천천히 후퇴시키며 오히려 발바이스 함대의 선두에 있는 구축함대를 끌어들이고, 이때 드러나는 적의 측면을 집중 공격해 나간다는 것이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바였다.
추가적으로 다이레아는 발바이스 함대가 오히려 드로이 준장 쪽으로 후방에 위치해 있던 예비 전력까지 투입해 내는 것은 에이센 함대의 병력 분산을 유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잇는 것일 뿐만이 아니라, 지금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에서부터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 15만 척이 도착할 때까지 아군 함대를 붙잡아 두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현재 강력한 바리스타 부대를 포함하는 에이센군 구축함대와 단거리 전투를 벌이고 있는 전선에 보다 여유를 부여함으로서 에이센 함대의 전체적인 공격 능력을 분산시키고 전 전선에 걸쳐 여유를 찾고자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때 일수록······오히려 아군이 유리한 위치에 잇는 지금 오히려 발바이스 함대 쪽으로 집중 돌파해 나가라는 것인가? 좋은 의견이기는 하지만 드로이 준장이 지휘하고 있는 병력의 대부분이 경비함이기 때문에······자칫하다가는 발바이스 함대의 의도대로 이끌려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경비함 1만 척만 가지고는 도박을 걸기에는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크라우프가 걱정을 하자 다이레아는 지금 이때 크라우프 자신이 직접 드로이 준장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가 직접 말인가?”
“그렇습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다이레아가 약간 말끝을 흐리자 크라우프는 잠시 아랫입술에 힘을 주었다. 하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자칫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당연히 그렇게 해야 겠지. 하지만 자칫하다가 발바이스 함대가 그대로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 전진해 나오게 된다고 하면 우리는 후방을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으로 두게 되는데 말이야. 자칫 잘못하게 되면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의 퇴로가 차단될 수 있으니 말이야.”
사령관으로서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병력을 후퇴시킬 수 있어야 하는 퇴로를 확보해 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크라우프는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더욱이 만약에 퇴로가 차단되었을 경우 이곳저곳에서 긁어모아 구성된 자신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로는 제대로 수습되기 어려운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이레아는 씽긋 웃으며 크라우프에게 오히려 그렇게 되었을 때 전력을 집중 시켜 발바이스 함대를 집중 돌파해 버리자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