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590
이에 비하여 에이센인들에게 신분의 개념이라는 것은 다소 약하다고 할 수 있었다. 다만 절대적인 존재인 황제가 있었다. 물론 에이센에서도 귀족과 비슷한 개념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그들이라고 해도 명문가라는 이름으로 많은 정치적인 입지와 실력, 그리고 재력을 보유하고는 있을 뿐 공식적으로는 귀족이라는 존재는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만 몸담고 있던 크라우프는 귀족이라는 존재들에 대해서 에이센에서 교육을 하는 내용들과, 바르디아인이었지만 영주들의 횡포에 집과 고향을 잃고 에이센 베르베라로 이주를 결정한 에이린과 그녀의 가족들을 통해서 신분제와 귀족이라는 존재들에 대해서 약간의 편협된 정보만을 가진 편견을 갖고 있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잠시 논외로 접어 두고서라도 크라우프는 하얀 백작 데오도릭 파쿠스가 처음부터 대귀족의 증명인 하페텐이 아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하얀 백작의 본래 출신은 에이센에 잘 알려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도 귀족이었다는 것만은 확실했다. 다만 그 스스로 귀족 가문을 밝히지 못할 정도로 낮은 귀족 출신이었다는 것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이었다.
사실 에이센 명문가든 발바이스의 귀족이든 집안의 명예를 중요시 하는 것은 똑같다는 말을 들어 잘 알고 있는 크라우프도 처음에 역사학을 배울 때 이 점에 대해서 깊게 생각을 해보기는 했었다. 때문에 하얀 백작이 대귀족이 아니었고 처음에는 그 자신의 출신도 제대로 밝히지 못할 정도로 몰락한 귀족 집안의 자제였을 것이라는 것은 크라우프로서는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공식적인 그의 기록은 본래 바르디아 변방의 1개 행성계를 겨우 지배하고 있는 영주로서 서민들의 생활이 파탄에 빠져 있음을 황제 피로넬리우스에게 건의하고 귀족들 스스로 영지민들에게 임의로 정해 부과하는 납세에 대해서 그것을 시정할 것을 탄원함으로서 역사에 드러났다고 나와 있었다.
아울러 하얀 백작은 전쟁이 계속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바르디아가 존망의 위기에 빠져 있을 때에도 불야성을 이루고 있던 유흥산업에 철퇴를 가했고 일거에 재정 적자를 해결한 법안을 제출했었다.
물론 서민들에게 계속해서 세금을 높게 책정한다면 서민들은 굶어 죽어야 할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굶어 죽기 전에 무엇이라도 할 것이고, 이 때문에 반발이 심해 질 것이라는 우려와, 에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해 있는 상황에서 에이센의 차후 침공에 대비하기 위한 군비를 확충하려는 노력이 부딪치게 된 당시의 상황은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이때 하얀 백작은 국가가 존립의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세수입에 전전 긍긍하고 있던 발바이스 정부의 수장 쿠트 틸트 가스펠에게 유흥업소에게 높은 세금을 매기고 만약 그들이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면 전재산을 몰수해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이 과격하기는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을 벌여 죽거나 다치고 그리고 재산과 가족을 잃어 갔는데 국가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인물들이 매일 같이 유흥산업에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발바이스에서 하얀 백작의 주장은 지극하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쿠트 틸트 가스펠은 하얀 백작의 건의를 받아 들여 유흥업소 마다 막대한 양의 금액을 거두어 들였고 단숨에 재정 적자를 메워 버리게 되었다.
이때의 공적으로 하얀 백작은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를 하사받게 되었고 하얀 백작은 영지를 착실하게 발전시켜 군비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에이센에서 파츠 베이스에 의한 내전이 발생해 바르디아 지역에서도 대규모 함대가 차출될 정도에 이르게 되었고, 에이센의 군사력이 최대로 약화되어 있을 때 하얀 백작을 위시로 한 발바이스 지방 영주들은 모두 전력을 이끌고 에르바를 향해 대쪽을 쪼개는 기세로 밀고 나왔다.
결국에 발바이스는 전부 에이센 함대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지만 이런 전투 상황에서도 하얀 백작은 큰 공헌을 세워 하페텐의 지위까지 하사받게 된 것이다.
잠깐 동안 에이센에 입수 되어 있는 하얀 백작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던 그는 자신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바를 결행하기 위해서는 발바이스 내부에 대해서, 특히 하얀 백작이 구축해 놓은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를 중심으로 한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 소속 함대의 군수 지원 체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슬쩍 웃음을 지어 버렸다.
크라우프는 지금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적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너무나도 큰 도박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제까지 알려진 하얀 백작이라는 인물은 무모하게 군대를 움직이일 사람이 결코 아니었기 때문이다. 당연하게 대 함대를 움직인다고 하면 대 함대가 기동해 내는데 전투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다.
“만약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만약에 라는 말을 꺼낸 후 그 뒤를 잇지 않았다. 피로함이 크라우프의 논리적인 사고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듯 그는 한참 동안 지금 자신이 생각한 작전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 보았다. 아니 크라우프가 예상하고 있는 테르 벨키우스 함대의 구조가 그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고 한다면 자칫 모든 것이 완전하게 무너져 내릴 수 있었다.
‘지금 전투가 끝이 난다면······다음이란 있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크라우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몇 가지로 좁혀져 있었다.
아주 간단했다. 전력으로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 도망치는 것이나 그렇지 않으면 에롤드 족의 지원을 기다리며 서서히 후퇴를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었다.
물론 지금 다이레아는 전투 물자의 부족을 이유로 지금 눈앞에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중앙을 돌파해 낸 후 곧바로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 도주할 것을 강력하게 권유하고 있었다.
가만히 생각을 해 보면 15만 척에 달하는 발바이스 함대를 이끌고 있는 테르 벨키우스라는 인물은 지금 크라우프가 상대하고 있는 함대가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문득 크라우프의 사고의 발목을 붙잡은 것은 에이센 수뇌부가 발바이스라는 국가에게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편견 중 하나가 였다.
“발바이스는 가용 가능한 전략 예비대가 충분하지 않을 것인데······5만 척이나 되는 전력을 이렇게 간단하게 희생 시키려 할까?”
발바이스도 500만 척 이상의 함대 전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것도 에이센에 비한다면 전력이 매우 빈약한 수준이었다. 비록 지금 발바이스 함대가 위력을 발휘해 내고 있는 것은 발바이스 함대는 병력이 집결해 있고 에이센은 병력을 모으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때문이었다. 바로 이것이 현재 상황에 대한 에이센 수뇌부의 인식과 일치했다.
크라우프는 수백 만 척 단위의 함대 병력 동원에서 5만 척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 보고 있었다. 수백만 척의 병력을 운용하고 꾸준하게 잃어버린 만큼 병력을 보충 받을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쪽이라고 한다면 5만 척 정도를 상실해 내는 것에 대해서 우려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아도 발바이스는 그렇지가 않다고 알고 있었다.
20년 전쟁이 끝이 나고 다시 한 번 대규모 전쟁을 벌인 이후에도 발바이스는 꾸준하게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에이센에서 느끼는 5만 척의 함대와 발바이스에서 느끼고 있는 5만 척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는 것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크라우프는 지금 자신의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발바이스가 지금 눈앞에 있는 5만 척의 함대를 희생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라는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깊게 생각을 보아도 발바이스의 입장에서 본다면 5만척이라는 함대 전력은 매우 귀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에이센 함대 8만 척을 공략하기 위해서 5만 척이라는 귀중한 함대를 희생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크라우프 발바이스 함대의 목적이 자신이 지휘하는 8만 척의 함대가 단지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에서 에롤드 족과 합류하는 것을 저지하거나 합류시키기 전 최대한 소모시키는 것이었다고 가정 한다면 발바이스 함대 5만 척은 이쯤에서 물러나는 것을 옳았다.
아니 지금 눈앞에서 상대해야 하는 5만 척 보다 더 궁금해 진 것은 실만 베르퍼 행성계로 공격해 들어온 발바이스 함대 20만 척의 진정한 목적과 행동에 대한 설명이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20만 척이 아리아 실피드로 퇴각하는 자신을 전력을 다해 추격해온 것은 전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기 때문이었다.
크라우프는 지금 모든 발바이스 함대의 행동이 단순하게 에롤드 족 자치구를 공략하고 후방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다.
‘보는 관점을 넓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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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프리맨’님의 지적대로 허접하군요…-_-;;
진짜 한 서너 달 쉴까나…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55…
저 작가넘입니다…~-^; 금일…프리맨님의 지적대로…차분하게 생각해 보고 글을 고쳤습니다…매일 연재의 압박과 졸업 때문에 여유 없이 하루 써서 하루 올리기를 반복한 것이 580편 이후부터입니다…그곳에서부터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많이 힘이 들었습니다…금일 연재분도…8page+30줄에 달하던 것을…반복된 설명 단락등을 삭제하고 불필요한 내용들(쓸데 없는 반복 설명)등을 잘라 내니…딱 4page+20줄이 더 나오네요…헐헐…무려 3page 10줄이…쓸데없는 중복 내용들 이었습니다…허…솔직히 이번 편도 마음에 안드는 군요…심각하게 저 작가넘을 돌이켜 보고 여유를 찾으시라는 프리맨님의 지적…역시나…감사합니다…하지만 매일 연재라는 것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이 상당히 힘들군요…분량이 적어지더라도…보다 완성도를 높이자는 것이 아뒤쥔장님과 저 작가넘의 결심입니다…미리 독자분들게 양해를 구합니다…
●‘眞魂靑輝 ’님…1타…^^; 하지만…나중에는…하루 써서 하루 올리기를 반복하니 글의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네요…하지만 이제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앞서 나가겠습니다…^^;
●‘테르미드로’님…헐헐…안타깝습니다…^^; 요즘 저 작가넘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바쁘게만 살았나 생각되네요…^^; 그러니 쓸데 없는 말의 반복만 죽죽…많은 분들이 중복 설명이 너무 많다는 것…저 작가넘도 어느 정도는 깨닫고 있었는데…보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화팅!
●‘B612’님…어서 순결당으로 오세요…열매당의 바로 뒤쪽에 순결당이 환하게 웃고 있답니다…^^; 글쿠…이등병때라…쩝…~-~;
●‘위풍당당’님…으흐흐흐…어째 컴터가 겉은 그대로 인데 속은 좀 달라진 것 같지 않으신지…으흐흐흐흐…
●‘룬마스터’님…맞습니다…어둠에 들어가 보셨어야…진정한 광명을 찾으려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결국에는 룬마스터님도 순결당으로 오실 것이라고 믿습니다…으흐흐흐…
●‘적적’님…설마요…^0^)/~
●‘제로ZERO’님…헉…감사합니다…어여 수정을 하도록 하겠습니다…으흐흐흐…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내일 아르방 장소에 가서 어여 수정을 해야겠지요…^^;
●‘제로나인’님…헉…오타…감사합니다…내일 부터 전투 장면 나옵니다…^^; 다만 중간 까지는…조금 오늘의 이어지는 잡설이지만요…글쿠 레나와 코프의 전투라…뭐 생각외로 간단한 것이 있기는 합니다…레나가 전력으로 돌파해…시르피드 XII호의 함교를 노린다…시에나가 격추 시킨다…헉…설마 이것을 바라시는 것은…글쿠…외전때부터 팬이셨다니…헐헐…감사합니다…^^;
●‘soulschaos’님…후후후…설마요…열매당과 하렘당 강경파는 급하게 연합을 해서 그 내부 분열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답니다…이제 슬슬 순결당이나 하렘당 온건파로 전향하시는 분들이 많지요…에헤헤헤…정의는 결국 승리합니다…
●‘bsh2345’님…전에 말씀해 주셨는데…말입니다…^^;;;
●‘하얀백작’님…쿨럭…컴터도 갖고 나왔어야 하는데…다시 들어가 봐야 겠군요…헐헐…글쿠 대략적인 하얀 백작 데오도릭 파쿠스의 이력입니다…^^; 마음에 드시는지요…^^;
●‘이루려는자’님…저 작가넘이 군생활을 잘 못해서…좀…많이 고생했답니다…사적인 자리든 뭐든…고참은 고참이라는 식의…쩝…~-~; 그리고는 돈 한 푼 안내고 이등병들 삥뜯어 먹던 고참들…쩝…그러다가 나중에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고참되면 이등병들 사주고…결국 군생활 내내 돈에 쪼들려 살았답니다…~-~; 갑자기 기분이 좀…그리고 알겠습니다…꼭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나만의천사’님…으흐흐흐…사시미는 소용없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저 작가넘의 출렁이는 뱃살 자체가 방탄과 방검을 동시에 하고 있답니다…조아라 연참대전이라…흠…^^; 하면 즉시 신청하고 싶네요…헐헐…
●‘다크크라이드’님…다음 편 중반 까지는…오늘의 크라우프 녀석의 사고가 이어지고…그리고 곧바로 전투가 다시 이어집니다…이번에는 티아라가 보다 중점적으로 활동을 할 예정이랍니다…^^; h 신은 좀 기둘려 주셔야 할듯…^^;
●‘판타로드’님…아샤야 트리멜 대위를 말씀하시는 군요…엘레비아가 결혼하자고 했던 남자 말입죠…^^; 글쿠…맞습니다…독자분들의 지적과 소재 제공…저 작가넘이 보다 발전하는 큰 계기가 됩니다…어제도 프리맨님의 지적이 없었다면…작가넘은 발전하지 않고 오히려 퇴보했을 것입니다…^^;
●‘mainz’님…다이레아…저런 스타일은…뭐 남들하고 잘 어울리기는 할 것이랍니다…왜냐면…뭐 남들하고 잘 지낼 수 있고 그만큼의 실력을 갖췄으니 말입니다. 하지만…여자 참모는 없을 것입니다…여자들은 다이레아가 뭐라고 하면…뒤로…[사령관 세컨드가…까부네..]이런 식으로 말을 할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지요…실제로도 저 작가넘의 경험에 그런 일을 좀 많이 보다 보니 말입니다…헐헐…
●‘시르피드’님…그래도 바렌브룩도 따뜻한 넘이랍니다…^^;
●‘acehelp’님…음흠…하지만 그래도…순결당원들은 모두 일체감을 느끼고 있답니다…열매당이나 하렘당원들은 너무나 급조된 이합집단…이제는 무너질 일만 남았답니다…^^;
●‘내멋대로할꼬야’님…뭐…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자가 예쁘면 수많은 넘들의 눈이 자연스럽게 돌아 갑니다…문득…많은 판타지 소설에서 얼굴 반반한 여자가…쌈질도 못하며…용병들 속에서 얼굴 드러내고 다니는 것이 이해가 안됩니다…하긴 뭐…그래야 쥔공과 만나게 될 테지만 말이지요…헐헐…
●‘타파’님…으흐흐흐…어쨌거나…열매당과 하렘당 강경파는 삐걱이고 있습니다…지금 말이지요…헐…많은 분들이 하렘당 온건파로 전향하려고 협상 중에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할 수 있지요…그리고 말이죠…^^; 기대해 주세요…타파 비자이 싱아…실존 인물의 이름자를 조금씩 변형했답니다…^^;
●‘ⓐⓖⓝⓔⓢⓔ†’님…금일은 부친과…김제 금산사를 다녀왔답니다…무척이나 멀 줄 알았는데…가는데 고속도로 타고 1시간…오는데 1시간…끝…~-^; 날씨 참 좋더군요…Tico로 100km/h를 유지하고 왕복하는데…기름값 한 1만원도 안들었습니다…좋은 오후의 즐거움이었죠…
●‘가연을이’님…설정은 뭐…그냥 평범? 이 아니고…어쨌든 간에…기대해 주시길…으흐흐흐(사악신공을 발현 중에 있는 작가넘…^^)/~
●‘메두’님…전에 어떤 야동 보니…놀랍게도…항문에 손가락 네 개가 들어가는 폴노 배우가 있더라는…쿨럭…쿨럭…~-~;; 항문 파열로 쉽게 죽지는 않을 듯 합니다…헐헐…
●‘잠보맨’님…다이레아…뭐…크라우프 녀석…다이레아가 없으면 바보 되니 말입니다…^^; 더욱이 예쁘겠다…코프 녀석하고 죽이 잘 맞겠다…크라우프 녀석이 올라가는 만큼 다이레아도 올라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프리맨’님…깊게 깨달은 바가 있었습니다…금일도 무려 3page+10줄이 잡다한 반복문이었다는…그럼 이전에는 얼마나 심각했는지…전부터 비슷한 지적이 많아…이번에 프리맨님의 지적을 받고…곰곰히 생각해 보니…저 작가넘이 너무 여유 없이 글쓰고 올리고…분량에 집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하지만 연중을 하기에는…지금 매일 연재라는 굴레가 주는 압박이 너무 심하더군요…간만에 나오셔서…깊은 깨달음을 주신 프리맨님…저 작가넘이 눈물로서…감사함을 표합니다…m(_ _)m…
●‘지옹’님…이미 알고 계신듯…~-^;
●‘지호아빠’님…탁주라…다른 것은 몰라도 이상하게 목에 걸리는 것이 좀 많아서 말입니다…그리고 저 작가넘도 탁주에 얽힌 안좋은 기억이 좀 있네요…헐헐…
금일…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작가넘을 일깨워 주신…프리맨님께 감사드리며…처음부터 다시 쓰는 심정으로 글의 완성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m(_ _)m…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크라우프는 계속해서 조금 더 넓게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말을 되새기고 있었다.
그는 지금 자신의 눈앞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보기 위해서 지금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 테르 벨키우스의 행동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애썼다. 테르 벨키우스의 임무가 처음부터 알고 있던 대로 진격로의 개척과 실만 베르퍼 행성계의 확보가 임무라고 한다면 테르 벨키우스는 아리아 실피드로 퇴각하는 크라우프를 추격해 올 것이 아니라 에이센이 포기한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완전 점령해 방어 테세를 굳건히 해 에르바 행성계 쪽에서부터 가해질 것이 뻔한 에이센 함대를 방어해 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옳았다.
충분하게 방어 준비를 갖춘다면 에르바 행성계에서부터 진격해 올라오고 있는 에이센 정규 함대를 상대할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지아네 행성계를 점령하고 난 하얀 백작이 이끌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의 본대가 방어 태세가 확립된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중심으로 보다 유연하게 에롤드 족 자치구 내부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을 것이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에이센과 에롤드 족 자치구의 잔여 함대가 연합 함대를 구성할 때 까지 크라우프 함대를 방치해야 할 것이다. 크라우프와 에롤드 족 자치구를 공격해 최소한 약화시킬 병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크라우프와 에롤드 족 자치구의 연합함대가 후방에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컸다.
바로 후방의 안전 확보 때문에 크라우프가 이끌고 있는 에이센 함대가 에롤드 족 자치구의 잔여 함대와 합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저지하려 한다고 생각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면 크라우프 함대 8만 척이 에롤드 족 자치구의 잔여 함대가 연합 함대를 결성하는 것을 방치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10배가 넘는 병력의 차이는 극복할 수 없는 것이다.
조금더 사고의 폭을 넓혀 보면 발바이스 함대가 보유하고 있는 500만 척에 달하는 전체 전력을 네슬런 행성계와 에롤드 족 자치구로 절반씩 나누어 분산 배치한 것도 에이센이 발바이스 함대의 병력 분산을 이용해 격파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 있었다. 처음부터 모든 작전이 앞뒤가 맞지 않게 짜여져 있는 것 같았다.
갑자기 무엇인가 생각이 떠오를 것 같은 기분에 휩싸였던 크라우프는 그 무엇인가가 쉽게 떠오르지 않자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일단 발바이스 함대 전체의 행동 중에서 지금 눈앞에서 자신과 맞싸우고 있는 테르 벨키우스가 지휘하는 전투함 20만 척의 행동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에 대해 확실하게 정리를 해 보기로 했다.
우선 테르 벨키우스의 활동에 대해서 에이센 수뇌부는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에 집결해 있는 하얀 백작과 세갈 마이야 하페텐이 이끌고 있는 230만 척에 달하는 발바이스 주력 함대의 진격로 확보와 후방 정리 작업에 있을 것이라고 애써 단정 지어 버리고 있었다.
국지전에 투입된 20만 척은 특히 유능하면서도 사명감이 투철한 지휘관과 함께 한다고 하면 그 위력은 가히 상상도 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테르 벨키우스가 이끌고 있는 함대가 진격로 확보와 후방 정리 작업을 위해서만 행동한다면 실만 베르퍼 행성계 쯤에서 진격을 멈추는 것이 옳았다. 그렇지만 발바이스 함대는 지금 단순하게 진격로 확보와 후방 정리 작업에 투입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단독 행동은 아니겠지······설마······’
모든 것은 전체를 위한 행동이 되어야 한다.
전쟁이라는 것이 단 한 사람에 의해서 전세가 결정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시에나가 크라우프를 위해 강화인간이 되어 함께 군대에 들어와 바리스타 파일럿으로서 뛰어난 솜씨를 보여주고 있는 것과 파츠 베이스 최고의 에이스 파일럿이었던 엘레비아 아네스 린제이 타르고가 티아라 고메스가 되어 전선에서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매우 화려해 보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엄밀하게 따진다면 파일럿들은 단순하게 전장에서 사용되어지고 버려지고 잊혀져 버리고 마는 하나의 화려한 소모품, 혹은 인형에 불과했다.
단지 개인적인 전투에만 한정한다면 언제나 승리를 할 수 있지만 전쟁에서 패배한다면 국지적인 승리는 아무런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었다.
다시 머리가 복잡해진 크라우프는 테르 벨키우스의 행동이 전체적인 움직임에 맞추어진 행동이라고 단정을 짓고 발바이스 함대의 행동을 전체적인 면에서 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다. 편협한 사고를 버리는 것만이 다시 생각해 보면 언뜻 이해하기 힘든 테르 벨키유스가 지휘하고 있는 20만 척에 달하는 발바이스 함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번에는 에이센과 발바이스 전체의 병력 배치 상황을 머릿속의 평면도에 주욱 그려 보았다.
에이센과 발바이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전체를 보면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한 지역에는 현재 네슬런 행성계를 향해 진격해 나가고 있는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을 지원하기 위한 후방 지원 함대가 주둔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아나베 행성계에 에르바 행성계에서 출격해 나온 우주 기동 함대와 다수의 정규 함대가, 수송함대가 아나베 행성계 쪽으로 집중되고 있다.
그 옆으로 리베스텔 행성계와 지금 크라우프가 이번 전투가 끝이 난 뒤 향해 나가려고 하는 에롤드 족 자치구가 존재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이것에는 아무런 거칠 것도 없었다. 에이센의 시선은 온통 에롤드 족 자치구의 중심 행성을 공격하고 있는 하얀 백작과 네슬런 행성계 교외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는 부치 대장에게 쏠려 있기 때문이다.
크라우프는 순간적으로 가슴이 콱 막혀와 제대로 숨을 쉴 수 없었다. 얼굴을 잔뜩 찌푸린 후 심호흡과 함께 겨우 진정을 할 수 있었다. 바로 발바이스가 전체적으로 의도하고 있는 바를 짐작해 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만약에 크라우프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대로 발바이스의 수뇌부가 대전략을 구사한다면 지금 크라우프 자신을 추격해 오고 있는 테르 벨키우스 함대의 행동과 지금 어떻게 해서든지 크라우프 함대를 소진시키려고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는 5만 5천 척의 함대가 벌이는 알 수 없는 행동이 설명이 되었다.
‘처음부터 발바이스 함대의 의도에 완전하게 말려 들어가고 있는 것인가? 빌어먹을······정말로 그렇다면 에롤드 족과 연합 함대를 편성해도 아무 의미도 없잖아!’
문득 크라우프는 이제껏 자신이 구상했던 에롤드 족과의 연합 함대 결성이 전체적인 전황에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온몸의 기운이 쭈욱 빠져 버렸다. 모든 것이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자 정신마저도 멍한 상태가 되어 버렸다.
무한의 절망에 빠져 들어 버릴 뻔한 크라우프를 건져낸 것은 부관인 클로리사 발라트 중위였다. 그녀는 그가 갑자기 온몸의 기운을 쭈욱 빼버리자 의무감에 크라우프 곁으로 다가와 그의 상태를 물었다.
“각하 어디 불편하신지요.”
클로리사의 목소리를 듣고 마치 온몸에 전기를 흐르게 한 것처럼 심하게 요동치며 정신을 차린 크라우프는 거칠게 숨을 내쉬었다. 몇 번 마른 침을 삼킨 후 왼손을 들어 식은땀이 가득한 자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어쌔 클로리사에게는 괜찮다고 대답했다.
어느 정도 정신이 든 크라우프는 그 자신도 놀랄 정도로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깊게 심호흡을 하며 신체의 안정을 찾기 위해 애썼다.
어떻게든 클로리사에게 지시를 내리기 위해 애썼지만 생각보다 그것이 쉽지가 않았다. 몇 번 마른 침을 삼킨 뒤 약간 갈라진 목소리로 클로리사에게 다이레아를 깨워 와 달라고 부탁했다.
“컥컥…나는 괜찮다. 미안하지만 다이레아를 휴게실에서 깨워 줬으면 해! 빨리!”
크라우프는 발바이스 함대의 행동을 저지해 내기 위해서 자신이 처음에 생각하고 있던 바를 정리하며 클로리사 발라트 중위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크라우프를 바라보고 있다가 곧바로 함교 뒤쪽에 있는 고급 장교용 휴게실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한 번 돌아보았다.
“반드시 테르 벨키우스라는 녀석이 이끌고 있는 15만 척 함대의 발 붙잡아 두어야 겠군. 그래야만······이 내가 살아남을 수 있겠어······”
크라우프는 왼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두드리면서 진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02시 30분 미사일함 암페드 호의 지휘 데스크에서 메인 스크린에 휘하 함대와 에이센 함대가 뒤엉켜 있는 모습을 나타내 그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전력을 기울여도 에이센 함대가 에이센 함대가 신속하게 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탓에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