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00
●‘bsh2345’님…살짝…잘 끝납니다…^ㅅ^; 허걱…bsh2345님이 반팔 입고 뛰어오신다…이거야! 텨=텨=텨…┏(;◎,.ㅇ)┛…
●‘아스라다’님…저 작가넘의 초롱초롱 눈망울…이라굽쇼? 그나저나…저 작가넘이 감가기 하루 끙끙 앓고 난 후 사라진 것이 아마 그 감기 다 아스라다님께 옮겨 간 것인듯…보입니다…저주가 옮았네요…에헤헿…글쿠…저 작가넘…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에? 못 믿으시겠다구요? 와서 보시죠…[걸렸다]…(슥슥)(부비부비)…으흐흐흐흐…~0~;
●‘우주인엘로힘’님…코프 녀석…아직 서른살도 안되었답니다…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비한다면…지금은 한줌의 거리도 되지 않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나저나 엘 로시느 로힘…기대해 주시길…이히히…그리고…시아뇬이 안되는 이유는 몇 가지 있습니다…그중 하나가…부친이 지겔마이어 원수이기 때문입지요…에헤헤…
●‘타파’님…디나가…크라우프 녀석이 친오빠라는 것을 제껴 버린다고 하더라도…어릴 적부터 여자들 델쿠 와서…밤운동 하는 거 봤는데…좋아할지…~-~; 한번 ㅂㅌ로 보이면 영원하게 ㅂㅌ로 보일지도요…~-~;; 그리고 합체 캐릭터는 코프 넘이 아리아 실피드로 돌아가고 나서야 나온답니다…^^; 아직까지 코프는 가는 중…글쿠…벌써 24시간이 미루어 지네요…헐…^^;
●‘가연을이’님…그냥 믿어 드리지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만의천사’님…ㅠ-ㅠ;;; 졸리실 정도로 글이 지루하다는 말씀이신지…ㅠ-^; 알겠습니다…조금 더 박진감 넘치게 글을 쓰고 스토리 진행을 매끄럽게 하면 중복 설명을 최대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나만의 천사님…어서 깨어나세요…아…이런…이건…나만의천사님의 지갑이네…^____^)/~ 빙고~♥~
●‘soulschoas’님…맞습니다…디나에게 코프 녀석의 나쁜 영향이…특히 최근의 카티야의 사례도 있지요…그나저나 기엽란과 기자란은 뭐 소위 말하는 무공을 사용하는 무림 고수랍니다…소위 말하는 에이센 비전 무술인 요술쟁이 칼잡이라는 걸지도요…글쿠 크라우프의 할배인 리하르트 황제와 남매 지간인 시스티는…디나의 고모할머니 뻘이고…시스티의 두 딸인 파리아나와 클리에나는 시스티의 딸이니…디나와 코프에게…두 사람은 당고모 정도 됩니다…두 사람 모두 지고신교 최고 사제로서 정식으로 무술 수련을 받고 그것에다가 마법사로서의 수련을 최고 수준으로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레나는 기사의 능력도 갖추고 있고…마법사의 능력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기엽란과 기자란에게도 배운 에이센 전통 무공과…게르트 황제에겟 배운 황실 비전 무술을 할 줄 압니다…본래…그녀도 게르트 황제를 만나기 전…젊은 나이에 상당한 수준을 갖춘 고수 였답니다…^^; 그러다가 만나고 접하는 것들이 워낙 괴물들이다 보니…현재로서는 다중이(?)가 되어 버렸지만요…헐헐…별로 중요하다 싶지 않아서 제낀 내용들입니다…
●‘위풍당당’님…그 전에…이안 바르테즈와 하무트 싱이 죽는 꼴을 봐야 겠지요-피식…
●‘mainz’님…이번 편에…시에나는 티아라 껴안고 자고 있네요…^^; 글쿠…저 작가넘도 졸업 논문 내고…졸업셤이라고 발표를 한답니다…~0~; 그러나 PT 자료도 필요 없다고 하고…쩝…만약 안되면…내년에 졸업해야 겠지요…헐…~ㅅ~; 안되면…안되는데 말이죠…헐…ㅠ-^; 오늘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순결당 만쉐이!!!
●‘카이사’님…글쎄요…생각 같아서는 1,000회 정도를 예상하지만…지금은 700회를 찍는 것이 우선입니다…그런 다음…완결 까지…달려야 겠지요…물론…날림은 저 작가넘으로서는 영…마음에 내키지 않습니다…
●‘지호아빠’님…으흐흐…원하신다면…해볼 수 있습니다…물론 이제까지 대부분이 지금은 어디론가 가버린 츄리닝과 카레나의 호위를 맡은 키트릿지가 주로 싸워 왔지만 말입니다…글쿠…뭐…예상하신 대로 다음 편…전투랍니다…^0^)/~
으흐흐흐흐…그나저나 배가 좀 아프네요…아까 친구넘 로또 3등에…충격이…~-~;;
..생각해 보니 굳이 소제목을 바꿀 필요는…-_-;
10월 13일 14시 10분 디네스는 조용히 우주 공간에서 현재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자신의 바리스타 안에서 점심 대용으로 가져온 비스킷 중에서 남은 몇 개를 입안에 밀어 넣었다. 물론 통신기가 개방되어 있는 탓에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그것을 우물거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소한 전파 한 가닥이 조용하게 숨어 있는 아군의 위치를 들통나게 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는 해도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꼼짝도 하지 않고 주변 경계를 하고 있잖으니 잠이 쏟아질 것 같아 졸음을 쫓으려고 일부러 우물거리는 것이었지만, 그녀와 함께 근무를 서고 있는 7명 중에서 자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제 한 10시간 이내에 다시 움직이는 건가?’
하지만 언제 귀환을 하든 점심 식사 시간도 대충 때우고 거르다시피 하다보니 썩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모두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 비스킷으로 점심 식사를 해도 나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냥 해야 하는 일이니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속이 편한 것이다.
‘······분명히 발바이스 함대가 매복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녀는 나름대로 충분하지 못한 정보를 근거로 크라우프가 꽤 신중하게 행동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오히려 병사들이 더 불안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시한을 못 박은 것 일런지도 모르지······’
디네스는 약간 목이 막혀오자 비스킷을 먹고 난 후 증류수를 한 모금 마셨다. 바로 그때 스부타이에서 경보음이 울렸다. 디네스가 다급히 물을 삼키고 모니터를 바라보니 센서가 근처에서 공간이 왜곡되고 있음을 포착해 내었는지 요란하게 깜빡이고 있었다. 상당히 가까운 거리였다.
“젠장! 전함의 워프인가? 전기체, 이 공간에서 물러서!”
갑작스러운 공간의 일그러짐에 디네스는 깜짝 놀라 바리스타의 시동을 걸고는 즉시 기체를 뒤로 빼내었다.
겨우 안전 범위까지 기체를 빼내는데 성공한 디네스는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발바이스 구축함 1척과 경비함 3척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뭐야? 이건?”
갑자기 눈앞에 전함이 나타나자 당황했다.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나타난 전함이 발바이스의 구축함과 3척의 경비함이라는 데 있었다.
“모두 돌진해 들어가! 우선적으로 적의 통신 장비를 날려 버리고 배를 확보해! 아군의 위치가 들통나게 해서는 안된다!”
순간적으로 자신이 예측하지 못한 만큼 상대도 자신들이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판단이 든 디네스는 나머지 파일럿들에게 신속하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예상했던 대로 생각보다 너무나도 간단하게 디네스와 그녀가 지휘하는 바리스타 부대는 발바이스 구축함 1척과 경비함 3척의 통신 장비를 빔 라이플로 파괴한 후 함교 위쪽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 급작스러운 교전 중 자카운 1기가 대공화기에 맞아 격추 되었지만 나머지 6기는 4척의 발바이스 구축함과 경비함의 함교에 빔 라이플을 들이 댈 수 있었다.
“뭐! 사실이야! 진짜야?”
14시 25분 디네스로 부터 보고를 받은 크라우프는 경비함 라토나 호에서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섰다.
“대단하군! 구축함 1척과 경비함 3척을 격침시키다니 말이야!”
그는 나포했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굳이 격침이라는 단어를 써 가면서 즉시 파괴해 버리라고 지시하려 했다. 그러자 곁에 있던 다이레아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적함에 들어가 적의 정보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암호문이나 기밀 서류는 다 폐기했을 것이야!”
단정지어 대답하는 크라우프에게 다이레아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파괴하더라도 지금 이곳에서 파괴해서는 안됩니다. 폭발시의 섬광이나 에너지 반응이 적에게 감지될 우려가 있고, 무엇보다 갑자기 나타난 것에서부터 무엇인가 느낌이 좀 이상합니다. 순찰함대로 보기에는 숫자가 너무 적고 정찰 부대로 보기에는 근처에서 대규모 함대의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포착한 2만 척의 함대는 실만 베르퍼 방향으로 사라졌습니다. 그 함대가 되돌아 왔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다이레아가 굳이 나포해 포로를 얻기를 바라자 크라우프는 잠시 생각을 해 보더니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렇게 하지!”
그는 이내 무슨 일이 있을지 몰라 현장으로 시에나가 이끄는 바리스타 73기와 경비함 10척을 출동시켜 나포한 발바이스 함대를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16시 30분 시에나가 이끌고 있는 병력은 현장에 도착해 나포된 함정의 투항을 받았다. 순순하게 발바이스 경비함 3척은 투항을 했지만 구축함 1척은 내부로 돌입해 들어간 공간기갑병들 50명에게 일부 승무원들이 자동 소총을 발사하는 등의 저항을 벌였다. 그렇지만 18시 쯤에는 구축함의 승무원들도 완전하게 투항을 했다.
“젠장! 이런 때 야이다 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 배를 쉽게 운항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야.”
완전하게 투항한 발바이스 구축함의 함교로 직접 들어선 시에나는 문득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야이다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갑자기 궁금했다. 알리시나와 결혼한 이후 소식이 끊어져 버렸기 때문이었다. 어쨋거나 그녀의 상념과는 관계 없이 조사를 맡은 정보 장교들과 배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서 좌표를 설정한 놓은 경비함의 항해사들은 함대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뽑아내고 배를 운항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포로들은 어떻게 하죠?”
구축함의 함교에 올라와 잠시 발바이스 함의 내부를 둘러보고 있던 시에나에게 누군가 포로들의 처분에 대해서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일단 명령을 받은 대로 본함대로 끌고 가자고 대답했다.
20시 22분 쯤 되었을 때 모든 것은 끝이 났다. 항해사들은 구축함에서 산출한 데이터를 토대로 나머지 3척의 항해 시스템에서도 동일하게 운항을 하도록 만들었다. 항해사들이 발바이스 구축함과 경비함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동안 정보 장교들은 취할 수 있을 만큼 발바이스 함대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뽑아내었다. 암호표 같은 중요한 정보들 대부분이 삭제되어 있기는 해도 일부 항해 데이터가 남아 있어 이들의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을 알아낼 수는 있었다.
물론 철수하면서 나포한 발바이스 전투함을 끝까지 예인해 갈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들 4척의 배는 근처를 부유하다가 최종적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항성으로 돌진하도록 좌표가 설정되어졌다.
10월 14일 01시 크라우프가 이끄는 경비함 1만 척은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 쪽으로 고속으로 항진하고 있었다. 얼마전 사라진 2만척의 적함대이외에 별다른 적 함대의 그림자를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지만, 실상은 갑자기 나타난 발바이스 소함대 때문이었다.
“나도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모자란 것 같아!”
카티야가 식당에 내려가 가져온 식사를 먹기 위해서 다이레아와 함께 함교 뒤쪽에 있는 고급 장교용 휴게실로 들어온 크라우프는 자리에 앉아 수저를 들며 은근하게 자신의 잘못이 많음을 자조했다. 경계를 게을리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상황을 완전하게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탄했던 것이다.
“무슨 말씀을? 완벽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다이레아가 좋은 말로 위로를 해 주니 크라우프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은 실수를 해서는 안되는 때니까 더욱 좀 화가 난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나 자신이 한심하다고 해야 할지······쳇! 지금 내가 뭐하는 거야! 음식 맛 떨어지게······어서 먹자고······”
“그나저나 밤 시간에 이렇게 먹으면 나중에 살찌겠습니다.”
음식을 입에 넣으려다가 살짝 볼멘소리를 하는 다이레아를 보고 크라우프는 조금 웃으며 어깨를 들썩였다.
“살이 좀 찌면 나하고 같이 운동하자고! 요사이 계속 앉아 있거나 서있기만 했더니 근육이 좀 풀어지려는 것 같아!”
그들이 음식을 거의 다 먹었을 때 갑자기 격앙된 표정의 클로리사가 휴게실 안쪽으로 불쑥 들어왔다. 그녀의 표정에서 무엇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크라우프가 대뜸 적 함대의 기습이냐고 물었다. 보고를 하는 클로리사는 감정이 격앙된 것았지만 목소리만큼은 매우 침착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각하! 꼭 만나 보셔야 할 포로가 있는 것 같습니다.”
“포로?”
뜻밖의 말을 듣게 된 크라우프는 자신도 모르게 눈을 크게만 뜬 채로 클로리사와 다이레아의 얼굴만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았다.
“어떤 종류의 포로인가?”
“전임 발바이스 수송함대 사령관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은 발바이스의 고급 귀족이니 이에 걸맞는 합당한 대우를 해 달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크라우프는 식사를 하는 도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저할 것 없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포로들은 지금은 심문을 위해 무장을 해제당한 채 부품 창고에 분산 수용되어 있었다. 일단 심문이 끝나면 비좁다고 할 수 있는 라토나 호의 사정상 다른 경비함으로 분산 수용될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포로들을 심문해 최대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했다. 그리고 정보 장교들과 공간기갑병들이 고생한 덕택에 이들의 정체를 파악해 낼 수 있었는데, 이들의 정체는 바로 나드 렐 프랭클 행성계에서 부터 출발한 수송함대 소속이며, 이 수송함대는 지난 10일에 있었던 전투에서 크라우프에게 궤멸된 함대였다.
물론 중요한 문제는 그런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포로들과 섞이지 않으려 하고 있는 중년의 남성에게 있었다. 그는 자신이 고급귀족이라면서 귀족이기 때문에 평민들과 함께 할 수 없다고 뻗댔다. 이것 때문에 정보 장교들은 크게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겨우 4척으로 이루어진 소함대에 스스로 대귀족이라고 자부하는 인물이 섞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그가 수송함대 지휘관이었다고 자신의 직책을 순순히 밝힌 것이었다.
정보 장교들은 즉시 크라우프에게 보고를 올렸고 크라우프는 직접 포로들을 심문하고 있는 전략 회의장을 찾았다.
사령관인 크라우프가 다가서자 입구를 지키던 경비병 두 사람이 동시에 경례를 올렸다. 간단하게 그들이 내민 서류에 사인을 해 준 크라우프는 곧바로 자신을 마중 나온 정보 장교의 안내를 받아 따로 마련된 대귀족이라고 불리우는 남성이 기다리고 있는 방으로 들어서려 했다. 그러자 뜻밖에도 클로리사가 크라우프를 제지했다.
“각하! 만일의 사태가 있습니다. 상대가 소위 말하는 능력자라고 한다면······혹시 각하의 목숨을 노리기 위해서 거짓을 말한 것이라면 큰일입니다. 갑작스럽게 직접 만나지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부관의 직책으로서 그녀는 나머지 사람들 모두가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있는 바를 일깨워 주었다.
“기사 능력자 말인가?”
크라우프가 약간 말끝을 높이자 클로리사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런 깜빡했군······에이센과는 달리 발바이스에서는 기사의 힘을 지닌 사람이 제법 많다는 것을 말이야.”
그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 뒤 안으로 들어갈 것인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하지만 직접 만나보고 싶다며 만일을 대비해 클로리사를 비롯해 함께 안으로 들어가야 할 사람들 모두가 권총을 장전한 채로 두라고 지시했다.
약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크라우프는 그 고급 귀족이라는 인물이 들어와 앉아 있는 실내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먼저 바르디아어로 상대에게 질문을 건넸다.
[이름이 무엇이오?]크라우프가 대뜸 들어서자마자 바르디아어를 꺼내니 그 안에 있던 경비병 두 사람과 의자에 앉아 있던 바르디아 고급 귀족이라는 중년의 사내가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 중년의 사내는 이내 침착한 표정으로 크라우프를 바라보았다.
[바르디아어를 할 줄 알고 있나?]의아해 하는 표정을 보고 크라우프는 약간 발바이스 지방 쪽 사투리를 섞어 다시 질문을 건넸다.
[듣다시피 사투리까지 쓸 수 있지······그런데 고급귀족이라면서 어떻게 겨우 함대 4척을 지휘할 수 있지? 어디를 가는 중이었나?] [아직 나이도 어려 보이는 녀석이······]상대는 크라우프가 사용하는 어투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크라우프는 살짝 웃음을 지으면서 그를 바라보았다.
“성질 하고는······[우리에게 꼭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주면 그 대우를 해 줄 수 있지. 하지만······그렇게 하지 못한다면······]······어떻게 될 줄 아시겠죠?”
에이센어와 바르디아어를 섞어 쓰고 있는 크라우프 때문에 안에 들어온 사람들 모두 신기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 전에 나에 대한 대우부터 해줘야 하지 않겠나? 이 나 나즈 아모드가 이렇게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어야 겠냔 말인가?]상대가 먼저 이것저것을 요구하려 하자 크라우프는 갑자기 그의 앞에서 키득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그런 뒤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는 순간적으로 클로리사가 허리에 차고 있던 권총을 꺼내 들었다. 주변 사람들이 갑작스러운 크라우프의 행동에 놀라 몸을 움찔 하는 그 짧은 시간동안 그는 권총의 안전장치를 푼 후 나즈 아모드라고 자신을 밝힌 남성의 이마에 가져다 대었다.
“이 씨발 놈아! 그 구축함에는 뭐 하러 타고 있었어? 고급 귀족이라며? 응? 응?”
그가 마치 길거리의 강도인 양 권총으로 아모드의 이마를 툭툭 밀면서 에이센어로 욕설을 퍼붓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는 연이어 벌어진 황당한 일에 어쩔 줄 몰라 했다. 갑자기 크라우프가 이렇게 나올 줄은 아무도 짐작을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라고 떠는 거야!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아모드가 눈에 띄게 당황하며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크라우프가 방아쇠를 당길까봐 겁이 났는지 의잔에 낮은 자세 그대로 몸을 뒤로 빼내었다.
“뭐 못알아 들어? 에이센어 알아듣는 거 알고 있어! 머리에 총알이 박혀봐야 똑바로 말하겠어? 너 뭐야? 고급귀족이라며? 왜 구축함에 타고 있었어? 똑바로 대답해!”
[뭐라는 거야! 바르디아어로 하란 말이야!]포로의 머리에 총을 겨눈 크라우프를 보고 정보 장교가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장군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닥쳐! 이런 놈을 보자고 나를 불렀나? 이런 거짓말만 늘어놓는 녀석은 필요 없다. 경비병! 끌어내서 당장 총살해 버려!”
그가 경비병에게 성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두 명의 경비병 중 한 사람이 몸을 움직였고 그와 거의 동시에 뜻밖의 목소리가 실내를 갈랐다.
“안돼! 나는 말했다! 진실만을 뿐이다!”
갑자기 어순에 맞지 않는 목소리가 실내를 가로 지르자 그 순간 모든 사람들이 모두 동작을 멈추고 당황한 듯 소리를 지른 아모드를 바라보았다.
[고맙소!]크라우프는 씽긋 웃은 뒤 아모드를 테이블에 앉힌 뒤 권총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고는 그의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자신이 내뱉고도 당황해 눈의 초점을 잃은 아모드를 바라보며 바르디아어로 물었다.
[역시나 고급 귀족이었군······하지만 공부는 좀 덜하신 듯 보이네······에이센어의 단어 배합이 잘못되었어! 앞으로는 먹는 시간을 줄이고 공부 좀 더 하셔야 겠어······그러고 보니 늦었군. 듣자하니 발바이스 수송함대 지휘관이었다는데······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내가 이 함대의 지휘관으로서 3일 전 자네가 지휘하는 함대는 내가 기습 공격한 거였는데 말이야!] [뭐? 사실인가? 너는······]아모드는 크라우프의 외모를 보고 그의 말을 제대로 믿지 않으려는 눈치를 보였다.
[······이 계급장은 진짜네······나즈 아모드, 자네는 군대에서의 계급이 무엇인가?] [사페르터다······그러는 너는?] [소장이다. 자네 때문에 내가 확실하게 중장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에이센에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면 나즈 아모드 자네의 처우가 달라질 것이다. 일단······네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 놓도록 하시길······]크라우프는 아모드를 설득한 뒤 경비병에게 식사와 물을 가져와 아모드에게 제공해 주라고 지시했다.
[뭣하는 건가?]에이센어로 말한 크라우프의 지시를 어느정도 이해한 아모드가 순간적으로 불쾌한 듯한 표정과 어투를 나타냈다. 상대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크라우프는 정중하게 대답했다. 그가 느낀 첫인상은 상당히 무례한 것이었겠지만 어쨋거나 상대가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곤란했기 때문이었다.
[고급 귀족분이신데 실례가 많았습니다. 아무튼 저의 입장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그럼 이해해 주신 것으로 믿고 전폭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믿겠습니다. 여기 있는 이 친구에게 모든 것을 말씀해 주시구요. 그럼 이만 실례하겠습니다.]그렇게 일방적으로 통보하다시피 한 크라우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클로리사의 손에 그녀의 권총을 다시 쥐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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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트트트트트…전투는 없습니다…디네스의 전투신도 과감히 삭제~!!!
오늘은 작가넘이 조금 여유가 있는 관계로 저 아뒤쥔장은 이만 잠수를…
…음…조금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크라우프의 주변에는 그를 암중으로 호위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지요…^_^;;;
…어찌 보면 그들이 참 불쌍하다는…별 걸 다 볼 것이 아니겠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