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22
그는 전선에 나온 후 스스로 선두에 서서 에이센의 전투함과 헤비호스를 향해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었다. 휘하 부대원들도 열성적으로 적 부대를 돌파해 내는데 전력을 다해 지오콘 다비토는 생각외로 손쉽게 에이센 함대의 저지선을 돌파해 낼 수 있었다.
저지선을 돌파해 낸 후 자신의 부대를 저지해 내기 위해 투입된 것으로 확신할 수 있었던 4, 5번 정도의 적 부대도 연속적으로 흩어 내게 되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전선의 붕괴를 막기 위해 투입되었을 것이 뻔한 제법 강력한 부대와 접촉하게 되었다.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는 있었지만 다비토는 좌우에서부터 현란한 움직임을 보이며 자신을 향해 덤벼들고 있는 스부타이 2기를 발견하고 섬뜩한 기분이 들었다. 그 2기의 스부타이는 좌우에 늘어서 있던 베르터와 크누트가 제대로 반응도 하지 못할 정도로 고속으로 기동해 내고 있었던 것이다.
디네스는 맞은 편에서 시에나의 기체가 자신과 같은 목표를 향해 돌진해 들어가자 적잖게 흥분되었다. 전선이 완전 붕괴될 수도 있는 다급한 상황에서 시에나도 적의 에이스 파일럿을 격추시키기 위해 돌입해 들어온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자신의 앞으로 걸리적거리는 발바이스의 바리스타를 향해 빔을 발사해 넣은 뒤 똑바로 발바이스의 에이스 기체를 향해 돌진했다.
“우아아악!”
지오콘 다비토는 자신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공포감은 자신이 곧 죽음에 이를지 모른다는 공포라는 감정을 심연에서 끌어 올렸다. 어느 한쪽에라도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는 너무 놀라 몸을 덜덜 떨면서 제대로 조종간을 움직이지도 못했다.
디네스는 상대가 마치 정지를 한 듯 제대로 반응을 하지 못하고 있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예측을 할 수 없어 걱정이 되었다. 이제까지 여러 전투를 거치면서 예상치도 못하게 반응을 하는 적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멈추거나 물러서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일단 부딪치며 상황에 맞추어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의 오른쪽에서부터 비스듬하게 비집고 들어오는 발바이스 신형기를 발견하고는 재빠르게 그 기체를 향해 빔을 발사해 넣었다. 하지만 상대는 자신의 공격을 간단하게 회피해 낸 후 매우 정확하면서도 지속적으로 빔을 사격해 왔다.
“웃!”
자칫하다가는 격추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자 그녀는 즉시 처음에 목표로 삼았던 발바이스의 에이스 파일럿을 포기하고 다시금 오른쪽에서부터 밀고 들어온 발바이스 신형기를 공격 목표로 삼았다.
지오콘 다비토는 뜻밖에도 알리샤 레나가 부대를 이끌고 출현해 스부타이 1기를 견제해 주자 겨우 정신을 차렸다. 자신이 너무 공포에 질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음을 깨달은 그는 서둘러 조종간을 움직여 레나가 상대하고 있는 스부타이를 제외하고 반대쪽에서부터 돌입해 들어오는 스부타이를 목표로 삼아 기체를 움직였다.
디네스는 발바이스 신형기와 연속적으로 빔 라이플 사격을 주고받았다. 추진기를 최대한 분사해 내며 상대와 고속으로 기동해 내면서 사격을 가하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명중되는 것 없이 대부분이 간발의 차이로 빗나가고 있었다.
“쳇! 이런!”
그녀는 일순간 추진기를 최대로 분사해 내어 발바이스 신형기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하지만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상대도 똑같이 마주 나왔기 때문에 아찔한 기분을 느낀 그녀는 충돌 바로 직전에 살짝 조종간을 움직였고, 그것은 상대 파일럿도 마찬가지였는지 어느 순간 서로를 스쳐 지나가 버렸다. 하지만 디네스는 전진하지 않고 급하게 역추진을 걸어 기체의 무게 중심을 한쪽으로 이동시켰다. 살짝 기체가 기울어지면서 빔 라이플을 치켜들어 자신이 스쳐 지나간 발바이스 신형기의 뒤를 노렸다. 그러나 상대도 똑같이 디네스에게 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
디네스는 적기의 반응에 상당히 놀랐지만 주저할 것 없이 빔을 두 번 발사해 넣은 뒤 재빨리 기체를 움직여 그 자리에서 기체를 이동시킨 후 로켓 추진기의 가속 페달을 밟았다.
알리샤 레나는 기체의 바로 옆에서 스쳐 지나가는 스부타이의 빔 때문에 베르터의 장갑이 녹아 버리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기체에 별다른 이상 반응은 감지되지 않았다. 뜻하지 않게 다비토가 위기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한 그녀는 두말할 것 없이 기체를 움직여 나왔고, 지금 에이센의 에이스와 접근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어? 없다!”
간발의 차이로 스부타이가 발사한 빔을 회피해 내어 버렸는데 그 적기가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자 그녀는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그리고 곧바로 섬뜩한 느낌이 레나의 등골을 타고 흘렀다.
“아차!”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순간 움직여야 조금이라도 더 살아 남을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가게 된다. 적이 어디에 있든 지금 자신의 움직임이 포착되어 조준되고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머리 위쪽에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빔 공격에 레나는 즉각 회피 기동에 전념하며 서둘러 상대의 공격을 피해 내었다.
“꺄아!”
짧게 비명을 지르며 기체의 조종간을 뒤로 빼낸 그녀는 스부타이를 향해 반격을 가하는 것을 포기하고 전력으로 후퇴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 스부타이를 향해 크누트와 베르터 40여기가 일제히 덤벼들었다. 그 덕분에 레나는 겨우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살았다.’
순간적으로 살았다는 생각이 들자 고개를 옆으로 돌려 지오콘 다비토를 찾았다. 그때 지오콘 다비토는 에이센 스부타이와 한창 접전중에 있었다. 지오콘 다비토의 베르터와 에이센의 스부타이는 엄청난 속도로 지그재그로 기체를 움직이며 고방을 주고받고 있었다.
‘대단하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레나의 파일럿으로서의 스승이기도 한 지오콘 다비토가 스부타이에게 밀리는 듯한 인상이 강하게 들었다.
지오콘 다비토는 자신이 밀린다는 사실에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이상태 그대로 계속 전투를 벌인다면 자칫하면 당할 것 같다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 고 있었다. 그만큼 적 파일럿의 기량은 뛰어났던 것이다. 아니 자신은 제대로 적을 조준할 수도 없는데 비하여 적 파일럿은 자신을 침착하게 몰아 부치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상태로 질 수 없다는 생각에 갑자기 힘이 솟아 올랐다. 스부타이가 발사한 빔에 왼쪽 어깨의 장갑판이 떨어져 나갔지만 그는 오히려 빔 라이플의 에너지가 바닥이 날 정도로 스부타이를 향해 공격을 가한 후 상대의 움직임이 다소 둔화되자 빔 라이플을 허리에 붙인 후 재빠른 동작으로 광검을 빼들고는 그대로 돌진해 들어갔다.
“으아아아아아아!!!! 죽어라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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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허접 전투신…OTL…
아뒤쥔장 & 작가넘의 한계…-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86…
금일 저 작가넘…졸업 논문 심사 통과를 했답니다…획득한 점수는 좀 낮지만…어쨌거나 통과니…작가넘 화팅! ~\(~0^)/~
●‘지옹’님…으흐흐…기분이 좋습니다…지옹님이 1타이시니 말입니다…^0^)/~ 역시나 정의가 살아 있음이 보여 지는 군요…그 동안 조마조마하던 졸업 논문이 통과가 되었으니 말이지요…^^)/~ 그리고 이제 조루넘…전투 지휘관으로 승진 했지요…으흐흐…사령부의 뇨자들이 위험해 질 것이라는…으흐흐흐…
●‘내사랑천사’님…아잉!(슥슥)(부비부비)…지금 저 작가넘의 무릎 위에 5.5kg 정도의 고냥이가 올라와 또아리를 틀고 있답니다…따뜻하기는 좋지만 너무 무겁네요…지금 손을 대주니…갸르릉 거리며 저 작가넘의 손을 핥고 있다는…(배고픈데…이거라도 먹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한 불길함이…^^;
●‘룬마스터’님…지성합니다…저 작가넘이 볼일이 있어서…어제는 수정하는 것이 좀 서툴렀다고 아뒤쥔장님이…많이 고쳐주셨다네요…^^; 일하시다가 짬을 내셔서 말이죠…금일은 룬마스터님께서…기회를 얻으실 듯…저 작가넘도 기분이 좋고…아뒤쥔장님도 지금 서식지에 계시니 말입니다…그런데…앗! 아뒤쥔장님 지금 무엇을 하시는…그…그 손에 들고 계시는 것은…WOW…쿠울럭…
●‘acehelp’님…자! 여기…acehelp님…확실하게 순결당으로 전향을 해 주시면…저 작가넘이 디네스와의 팬미팅을 주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그러니까…acehelp님…순결당으로 와 주시길 바랍니다…그럼 믿습니다…^0^)/~
●‘현돌’님…감만에 뵙네요…잉잉…지금…무릎 고냥이가 저 작가넘이 입고 있는 상의 지퍼 부분을 발톱으로 마구 누르면서 입으로 가져가 깨물고 있네요…5.5kg짜리가 요동치니 견디기가 꽤 힘드네요…무릎도 아프고 말입니다…어쨌든…현돌님…순결당 만쉐이인데…ㅠ,.ㅜ)/~
●‘나그네관망자’님…m(_ _)m…감사합니다…아뒤쥔장님이 어제 즉시 수정하셨다고 합니다…한참을 수정하시다가…엥? 뭐냐? 이건…이라시면서…그것을 보시고…전체적인 재수정을 하셨다고 합니다…특히 나그네관망자님의 리플을 보시고 말입죠…^^;
●‘가연을이’님…그래도 가족이 더 좋답니다…^0^)/~ 그나저나 111일을 준비해 오신 겁니까? 이런…이런…(갑자기 오한이…)글쿠…99.9%의 지지라니요…무쉰 말씀을…순결당 3, 하렘당 온건파 1, 하렘당 강경파 2, 금단의 열매당 3, 무소속 1 정도의 세력비가 나왔는데 말입니다…이것으로 순결당 만쉐이랍니다…^0^)/~
●‘내멋대로할꼬야’님…으흐흐흐…어제…러샤 선박에서 내린 컨테이너 중에서 몇 개가 내멋대로할꼬야 님의 감시를 빠져나왔답니다…그곳에서는 저 작가넘의 주력 병기인 블랙이글이 들어 있었습니다…블랙이글을 비롯해서 많은 금액을 질러 버린 탓에…요즘에는 매일 면식만 하고 있지만…그래도 충분히 대비가 되었다고 봅니다…^0^)/~ 666회…하지만…너…너무…불안해…
●‘bsh2345’님…다른 것이 아니라…저 작가넘이 사용하는 인터넷선이 1초에 100kb(맞나)를 전송시킬 수 있는데…대용량 메일 서버에 2기가바이트(대략 CD 3장 분량…)을 전송하는데…저 작가넘은 6시간 30분이 걸립니다…그런데 학교에서는 같은 용량을 전송하는데…대략 20분 남짓 걸리더군요…헐…6시간 30분 Vs 20여분…이라서 말입니다…빠르고 느림의 차이가 이정도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그냥 주절 거린 것이었답니다…용서를…
●‘위풍당당’님…학위라…저 작가넘도 마찬가지입니다…뭐…조금만 더 학위 있고 뭐 하면…앞에서 엄청 으스대는데…영…~-~;; 저 작가넘도 열받아서 졸업장을 따기 위해서 4년제를 편입학해 들어왔답니다…일단은 졸업장의 있고 없고는 차이가 제법 크니 말이지요…^^;
●‘다크크라이드’님…하지만 크라우프 넘…시에나도 제대로 돌보지 못할 정도로 바쁘답니다…^^; 그래도 디네스…이제는 하루 종일 일하고…저녁때 집에 돌아오면…심심하지 않을 때가 곧 다가올 것이랍니다…^0^)/~ 어쨌거나 디네스는…코프넘 꺼니까요…(아까버..)…ㅠ-ㅠ;)/~
●‘나만의천사’님…그렇군요…하지만…acehelp님이 열매당과 하렘당 강경파 여러분들과 통화하는 것을(아참!!!)…엿들어 보니…이카루스를 제외하고는…크게 준비한 것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으흐흐흐…블랙이글 전차가 서서히 완성되어져 가는 군요…으흐흐흐…
●‘kooki’님…순결당이 곧 정의입니다…순결당은…크라우프넘의 친동생(비록 어머니는 다르지만…) 디나가 크라우프 넘의 하렘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당여이고…크라우프 넘을 어릴 적부터 키워준…카레나(코프넘과 전혀 다른 핏줄)도 크라우프 넘의 하렘에 들어오지 않는 다는 것을 지지하는 당여입니다…그러나…그외의 모든 미녀들은 몽땅 크라우프넘의 것이 되는 것이지요…^0^)/~ 순결당으로 와 주시길…(슥슥)(부비부비)…
●‘우주인엘로힘’님…다른 것이 아니라…파일럿은 다소 식상해 져서 말이지요…다만 채가연은…가연을이 님이 초반 설정에는 실망스러우시겠지만…나중에 보시면…으흐흐흐…어떻게 받아 들이실지…어쨌든 간에…상당히…즐거운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기대해 주시길…^0^)/~
●‘타파’님…블랙이글…뭐…아무리 그래도…러샤제 포탄(이라크제 구린 포탄은 KIN이구요…)…과 다수의 AT-14과 SAM-18 미사일을 준비해 두었답니다…^0^)/~ 다만…츄리닝이 이카루스를 어떻게 좀 해 줘야 하는데…아직까지…소식이 없네요…헐…
●‘soulschaos’님…저 작가넘이야 매일 치니까요…그 만큼 soulschaos님께서…보아 주신다는 감사함이…m(_ _)m… 타탕카이요탕카 라….저 작가넘은 한글 타자는…안보고 거의 오타 없이 치는 수준이랍니다…^^; 그리고…수요일에 졸업논문 심사이시라…저 작가넘은…오늘 심사를 받았답니다…점수는 낮았지만…~0~;)… 그래도 통과되니 좋기는 하더군요…^^;
●‘ben’님…즐거운 며칠을 보내셨다라…헐…저 작가넘은 순간…며칠 동안 앤과 함께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고 해석을 해 버렸답니다…웬 염장이시지? 했다는…^0~)/~ 이글을 읽어 주시니…정말로 감사합니다..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ben 님 화팅!
●‘치우강’님…(슥슥)(부비부비)…간만에 오시궁…조금 더 놀다 가시징…잉잉…크라우프를 읽어 주신다니…저 작가넘…정말로 고맙다는 말씀 밖에는 드리지 못하겠네요…으흐흐흐…글쿠…중간에 무리하게 분량 늘이기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보다 확실해 지게 말입지요…^^; 치우강님 화팅!!
●‘테르미도르’님…맞습니다…아뒤쥔장님이 허허 웃으시면서 말씀해 주시더라구요…디네스는 3글자이고 레나는 2글자 인데…헷갈렸냐면서요…쩝…~-^;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글쿠…테르 벨키우스…다소 맘에 안드시겠지만…지금이 끝이 아니랍니다…계속 지켜봐 주시길…^^)/~ 순결당 만쉐이!!!
●‘휴식시간’님…쿠울럭…-베시시-…휴식시간님…순결당으로 오시지요…그러시면…어떤 저주라도 피해가실 수 있는 금강불괴(?)와 만독불침(?)<-이게 왜 여기에서 나오는 건지…~-~a…의 육신을 가지실 수 있을 것이랍니다…으흐흐흐…
●‘블래스터’님…블래스터님도 내일 하루 짜증이 괴롭히고 피곤함이 블래스터님의 발목을 붙잡는다고 해도…웃음이 함께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블래스터님 화팅!
●‘판타로드’님…으으으…큰일이로군요…큰일입니다…쿠울럭…이거 어찌된 일인지 츄리닝으로 부터의 연락이 없으니…이카루스 작전을 어서 중단시켜야 하는데…헐헐…(초조…불안…으윽…)…
날씨가 모두 춥습니다…감기들 조심하시구요…그리고…따뜻한 빛으로 여러분들을 포근하게 감싸는…순결당으로 와 주시길…순결당 화팅!
…아아악~ 사람살려~ ┌(ㅠ0ㅠ)┘ 순결당 만세~!
시에나는 발바이스 신형기가 빔 라이플을 허리에 붙이고 광검을 빼든채 돌진해 들어오자 적잖게 당황했다. 근접 전투는 전투 경험이 매우 풍부한 시에나도 쉽게 응하지 않는 전투였다. 어떻게든 승리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자신도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미친!”
바리스타에 빔 라이플이라고 하는 거리를 유지한 채로 사격을 가해 상대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병기가 있는데도 굳이 접근전 병기인 광검을 갖추고 있는 것은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질 무기의 필요성 때문이었다.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할 광검인데 그것을 주된 공격 무기로 바꾸어 바짝 접근해 들어오는 발바이스 신형기의 파일럿은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밖에는 볼 수 있었다. 자칫 이성을 잃었을 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든 시에나는 상대를 접근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근거리에서 빔 라이플을 연속해 발사해 넣었다. 그러나 상대는 근거리에서 쏘아낸 빔 공격을 회피해낸 후 광검의 유효 사정거리 내로 들어왔다.
“꺄!”
짧게 비명을 지른 시에나는 발바이스 신형기가 내지른 광검을 간발의 차이로 비켜낸 후 역추진을 걸어 뒤로 빠져 나오며 근거리에서 피하기 힘든 격투전용 기관포를 연사 해 댔다. 그러나 사격 범위 안에는 벌써 발바이스 신형기가 사라져 있었다.
“웃!”
보통의 파일럿이었다면 발바이스 신형기가 그 순간 자신의 뒤쪽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거나 알아차렸다고 해도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시에나는 오랜 전투 경험으로 상대의 공격 패턴을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다. 등뒤를 공격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급격히 로켓 추진기를 분사해 앞으로 기체를 이동시켰다. 그러나 곧바로 등의 로켓 추진기를 정지시키고 다리 부분에 장착된 보조 추진장치를 작동시켜 마치 덤블링을 하듯 급격하게 스부타이의 하체를 위로 솟구쳐 올라 기체를 완전히 뒤집어 버린 시에나는 등뒤에 있는 발바이스 신형기를 포착하고 상대의 움직임을 봉쇄하기 위해 격투전용 기관포를 연사해 댔다. 제대로 명중되지는 않았지만 다소 느려진 그러나 상대의 움직임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자 주저할 것 없이 발바이스 신형기가 움직이려는 방향에다가 방패에 장착한 미사일을 쏘아 넣었다.
지오콘 다비토는 스부타이가 마치 스프링에서 튕겨 오르듯 기체를 뒤집어 격투전용 기관포를 발사해 너기 시작하자 그 공격을 피해 오른쪽으로 움직여 기관포 공격을 회피해 냈다. 그러자 마치 그렇게 움직이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미사일이 날아왔다. 피할 수 없었기 때문에 상대의 공격을 흐트러뜨리기 위해 방패를 기체에서 분리시킨 후 재빠르게 위치를 이동시켰다. 방패가 미사일에 맞아 폭발하자 그는 오른손에 든 광검을 놓지 않고 왼팔을 움직여 기체의 오른쪽 허리에 붙이고 있던 빔 라이플을 집어 들었다.
시에나는 발바이스 신형기가 왼손으로 빔 라이플을 비껴 잡은 뒤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자 재빨리 회피 기동을 가했다. 간발의 차이로 상대의 공격을 피해 내는 시에나는 콕핏 바로 옆으로 스쳐 지나가는 빔의 위력 때문에 망막이 타 버릴지도 몰랐지만 상대에게 집중하며 어느 정도 거리가 유지되자 방패에 장착된 격투전용 빔포로 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격투 전용 빔포 공격을 예상한 듯 발바이스 신형기가 순간적으로 뒤로 물러났기 때문에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이런!”
어느 정도 거리가 유지 되니 발바이스 신형기가 다시 빔 라이플을 쏘아 대기 시작했다. 빔 공격을 받게 된 시에나는 짧게 혀를 차며 기체를 뒤로 빼내었다. 자세를 잡은 시에나도 빔 라이플을 조준해 연속해서 발사해 넣었다.
시에나는 발바이스 신형기와 빔 라이플 사격을 주고받으며 다시 거리를 좁히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을 때 그녀의 기체를 노린 크누트와 발바이스 신형기 5, 6기 정도의 공격을 받았다.
“뭐야! 방해하지 마!”
등뒤쪽에서부터 공격해 들어오는 적기들 때문에 시에나는 발바이스의 에이스 기체를 포기하고 몰려드는 적기를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어느 정도 거리가 유지되자 빔 라이플 사격으로 빔 라이플을 사격하며 접근 중에 있던 크누트와 발바이스 신형기를 각각 1기씩 격추 시켜 버렸다. 2기가 격추 되자 바짝 접근하게 된 다른 발바이스 헤비호스들 중 약간 움직임이 느린 크누트 1기를 목표로 삼고 방패에 장착된 빔포를 연사해 넣었다. 이내 1기의 크누트의 바디가 격투전용 빔포에 맞아 녹아 내렸다. 다시 1기의 발바이스 신형기가 공격해 들어오자 시에나는 추진기를 밟고 돌진해 나가 상대의 공격 틈에다가 교차 사격을 가해 신형기의 옆구리에다가 빔을 선사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1기의 크누트는 도주하려는 듯 공격 의사를 포기했지만 바짝 접근해 들어가 소지하고 있던 방패의 날 부분으로 바디를 내리쳐 기체의 장갑판을 찢어 냈다. 순식간에 5기의 바리스타를 격파해 낸 시에나가 상대하고 있던 발바이스 에이스를 찾으려 기체를 돌렸지만 어디에서도 신형기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이미 주변으로 시에나와 디네스가 이끌고 있는 바리스타 부대가 몰려들었고 재정비를 마친 자카운과 스부타이 부대가 전선으로 대거 투입되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누구인지 쉽게 분간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젠장!”
시르피드 XII호의 주변으로도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의 접근이 지속적으로 시도되고 있자 함장 라무드 봄멜 준장은 전함 주변의 바리스타 부대에게 1급 경계 명령을 내리며 호위함들에게 기함을 보호할 것을 명령했다.
“절대 방어 라인을 유지해! 기함을 지켜야 한다!”
계속된 전투로 공중전 병력이 소진될 대로 소진되어 있는 상태에서 발바이스 함대의 바리스타 부대를 저지해 내는 것이 생각 외로 쉽지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기함 주변으로까지 적 바리스타 부대가 접근해 오고 있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이것뿐만이 발바이스 함대 5천 척은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듯한 움직임의 방향을 기함이 있는 쪽으로 정하고 전력을 다해 돌진해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다.
“각하!”
걱정이 된 봄멜 준장이 기함을 후퇴 시킬 것을 요청하자 크라우프는 듣기에 섬뜩할 정도로 냉정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비케르트 대령에게 일시적으로 전진해 나가 적 함대의 측면을 공격하도록 지시하고 나머지 함대는 서서히 후퇴해 나갈 준비를 서두르도록! 아직은 이 배가 후퇴해서는 안된다.”
“알겠습니다. 각하!”
봄멜 준장은 나름대로 크라우프가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자 그의 명령대로 시르피드 XII호의 위치를 변경시키지 않았다. 그렇지만 40분 뒤 시르피드 XII호의 주변으로 몰려든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 때문에 봄멜 준장은 다시 한 번 기함을 후퇴 시켜 줄 것을 요청하게 되었다.
“적을 저지하라! 바리스타 부대 뭐하고 있는 건가!”
시르피드 XII호의 함장 라무드 봄멜 준장의 호통으로 기함 주변에 있던 바리스타 부대가 절대 방어 라인을 돌파해 나오고 있는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를 저지해 내기 위해 돌진해 나갔다.
“대공 방어팀 전투를 방어를 서둘러라!”
전체적인 공중전 전력의 저하가 기함 주변으로까지 적을 불러들이게 된 것이다.
“전함? 전체적인 특징은 전함으로 나오는군······”
뜻밖에도 투텁게 유지되고 있는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저지선을 간신히 돌파해 낸 알리샤 레나는 순양함과 구축함 그리고 경비함들 사이에 위치해 있는 에이센 전함을 발견하고 적함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에이센 전함이 서서히 후진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레나는 상대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부대를 이끌어 내었다. 그러나 방패가 되어 주려는 듯 경비함과 구축함 그리고 순양함들이 차례대로 전함의 후퇴를 가로막고 있었다.
“이거!”
레나는 맞서 나오는 에이센 헤비비호스 부대와 전투함들의 적극적인 대공화망 구성으로 쉽게 적의 저지선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20여기의 베르터와 더불어 급격하게 기체를 상승시킨 후 급강하 해서 에이센 전함을 향해 돌진해 들어갔다.
“적 바리스타 부대입니다!”
20여기의 바리스타가 전함을 향해 돌진해 들어오자 시르피드 XII호의 오퍼레이터들이 비명을 지르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자 라무드 봄멜 준장이 크게 소리를 질러 호된 목소리로 이들을 질타했다.
“뭐야! 저 정도 적에 뭐하는 거야! 대공 방어팀 뭐하고 있는 건가!”
봄멜 준장의 명령이 떨어짐과 동시에 시르피드 XII호도 직접 대공포를 연사해 대며 탄막을 펴서 적 바리스타 부대의 진격을 저지해 내려 애썼다.
알리샤 레나는 에이센 전함이 펼치는 대공포화와 대공 미사일로 펴는 탄막을 회피해 내며 최대한 깊숙이 에이센 전함 쪽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기회가 되었다 싶자 연속해서 빔 라이플을 발사해 넣어 에이센 전함의 함체를 명중시켰다. 그러나 교차 사격이 집중되고 있고 근처에서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가 몰려들어오는 바람에 더 이상 사격을 집중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