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38
그는 짧게 혀를 차며 일단 중앙 돌파를 시도하는데 전력을 다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02시 50분 로베르토 피르다룬이 지휘하는 함대의 정면으로 약 1만 5천척의 에이센 함대가 공격을 감행해 왔다. 많은 수가 에이센 구식함들이지만 전함과 순양함으로 이루어진 매우 막강한 화력을 갖추고 있는 함대였다.
“뭐야? 저것들은 에롤드 족 놈들인가? 쓰레기 같은 녀석들······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는 저런 녀석들과 함께 하다니 에이센 놈들도 똑같은 쓰레기들이야!”
피르다룬은 에롤드 족 함대가 전선에 출현하자 불쾌한 표정을 지으며 공격을 강화할 것을 명령했다.
“드디어 온 것인가? 병력을 수습하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다니······”
스테판 란지에르 소장은 에롤드 족을 썩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듯한 눈치를 보였다. 하지만 알리샤드 두두그가 크라우프의 요청대로 함대를 수습해 적극적인 공세를 취해오는 것을 보고 다행으로 여겼다.
“일단 발바이스 함대의 발목을 붙잡아 두도록 합시다.”
크라우프는 발바이스 함대의 공세를 저지해 내었다는 확신이 들자 에르빈 비케르트 대령에게 지시를 내려 구축함 함대를 전진시켜 발바이스 함대의 측면을 두들겨 버리도록 지시했다. 비케르트 대령에게 공격 지시를 내린 크라우프는 항주도를 펼쳐 보이며 전체적인 병력 배치 상황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발바이스 함대의 행동을 예측했다.
“아마도 적들은 가장 약한 경비함과 구축함으로 이루어진 발바이스 놈들 쪽에서 보면 오른쪽을 공격하고 있는 곳으로 공세를 집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우리는 에롤드 족의 함대와 더불어 강하게 옭죄어 들어간다. 경비함과 구축함 함대는 적과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서히 후퇴를 하면 아군은 조금 효과적으로 적을 궁지에 몰아넣고 손실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3만 5천척의 에이센 함대가 2만 4천 척 남짓한 발바이스 함대를 반포위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로베르토 피르다룬은 결코 주눅 들거나 당황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고 있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런 위기 상황에 빠지자 더욱 냉철하게 현재의 상황을 판단했다. 그의 앞으로 순양함과 구축함 위주로 이루어진 1만 척의 에이센 함대와 옛 에이센 전함과 순양함으로 이루어진 에롤드 족 함대 1만 5천 척 그리고 구축함과 경비함 위주로 이루어진 1만 척 남짓한 함대들이 있었다. 피르다룬은 이들 3방향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함대 중에서 공격 방향을 정해 2만 4천척에 달하는 지휘하고 있는 함대의 공격력을 일거에 투입해 낸다면 어느 한쪽으로든 돌파구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참모들이 현재 상태로서는 돌파구를 열기 위해서는 가장 약한 경비함과 구축함으로 이루어진 1만 척 남짓한 함대를 돌파해 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피르다룬은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적들도 그 점을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아군이 가장 약한 부분을 공격하기를 기다려 아군의 측면과 후방을 밀어 붙여 우위를 차지하려는 속셈을 가지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이런 때에는 오히려 적의 가장 강력한 부분을 공격해야 한다.”
피르다룬은 분명 순양함과 구축함 위주로 편제되어 있는 1만 척 남짓한 에이센 함대 쪽에 에이센 함대의 지휘관이 위치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보에 의하면 에이센 함대는 전체적으로 급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에롤드 족과의 연합 작전이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지휘부가 무너지거나 혼란에 빠진다면 일거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에이센 함대는 분명 에이센 함대 지휘관의 강력한 지도력에 의해 유지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며 전체적으로는 피르다룬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 전력이 뒤처지지만 적은 3방향으로 분산되어 있지만 자신은 2만 4천척이 집중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순양함 함대 쪽으로 밀고 나간다. 모두 전력을 기울여 에이센의 순양함 함대를 돌파해 나간다.”
사태가 사태인 만큼 참모들을 이해시키지 않는 다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피르다룬은 비교적 자세하게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설명을 해 주었다. 그의 설명을 듣고 난 참모들이 나름대로 이해를 했다. 그렇지만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일단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모든 힘을 다해 부딪쳐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모두들 최선을 다해 전진해 나가도록 한다.”
공격의 방향을 정한 피르다룬이 참모들과 소함대 지휘관들을 분발시킨 후 전력을 기울여 에이센 함대의 한쪽을 돌파해 내기 위해서 전력을 기울였다.
“이거야! 저 녀석들······”
크라우프는 예상과는 달리 발바이스 함대 2만 4천 척 남짓이 일제히 자신이 위치해 있는 순양함 함대 쪽으로 전진해 들어오기 시작하자 적잖게 당황했다. 이제까지 말을 아끼던 다이레아가 황급하게 적의 의도에 놀라 기함을 후퇴시키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해 왔다.
“적들은 분명 아군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런 함대는 지휘부가 혼란에 빠지면 전체가 일시에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함이 적에게 노출되어서는 안됩니다.”
다이레아의 말뜻은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지만 발바이스 함대 지휘관이 무슨 생각으로 가장 강한뿐인 순양함 함대를 집중 공격해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지금은 후퇴를 할 수 없다. 일단 비케르트 대령의 함대도 구출해야 해!”
당장에 눈앞에 어려움이 닥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애써 다이레아의 의견을 무시했다. 하지만 완전하게 무시한 것이 아니고 그 자신도 기함을 후퇴시킬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었다. 그러나 크라우프는 위급한 상황에서 최고 사령관이 앞장서서 후방으로 물러선다면 최전선에 위치한 함대 지휘관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도 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크라우프는 뒤로 물러설 수 없었다.
발바이스 중순양함은 에이센 순양함 보다 그 규모가 컸고 무엇보다 미사일함이라고 하는 에이센 순양함 보다 다소 그 규모는 작지만 에이센 구축함을 휠 씬 상회하는 대형 클래스의 함정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1만 척 남짓한 에이센 순양함과 구축함으로 이루어진 함대의 집중된 포격을 꿋꿋이 버텨 내며 서서히 들어왔다. 중순양함이 선두에 빔 바리어를 최대로 전개 시키며 여유가 있는 배들이 포격을 개시하고 중순양함의 후방에 위치한 미사일함이 앞으로의 전투를 위시로 한 미사일의 재고량 따위는 무시하고는 미사일을 정면으로 쏟아 내기 시작했다. 발바이스 함대의 공격은 전부 구축함 함대를 이끌고 전진 공격에 나선 에르빈 비케르트 대령이 이끄는 다수의 구축함과 소규모의 경비함으로 이루어진 3천척의 함대를 향해 쏟아져 들어갔다.
크라우프가 다급하게 후퇴 명령을 내렸고 프랭크 월더스 소장이 휘하 함대를 이끌고 구원에 나섰지만 에르빈 비케르트 대령의 함대는 05시가 될 때까지 7백 척 남짓한 함정을 남기고 모조리 격침되어 버렸다.
“이거야!”
더욱더 크라우프를 애석하게 만든 것은 에르빈 비케르트 대령의 전사 소식이었다. 그는 기함으로 사용하고 있던 구축함 샤링턴 783호와 더불어 집중되어지는 발바이스 함대의 미사일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리하르트 황제력 269년 12월 9일 04시 45분 기함과 함께 운명을 달리했다.
“크으!”
비케르트 대령이 전사하게 되자 위급해 진 것은 프랭크 월더스 소장이었다. 그의 함대는 비케르트 대령의 함대를 구원하지도 못하고 제대로 후퇴도 하지 못해 오히려 그 자신이 빠져 나올 수 없는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함대를 되돌려 후퇴해 나오려 했지만 발바이스 함대의 진격 속도가 워낙 빨라 바짝 거리가 좁혀지게 되었다.
“어서 구해야 합니다.”
부사령관 란지에르 소장이 다급하게 크라우프에게 함대를 전진시켜 나갈 것을 요청했다. 그러자 다이레아가 그래서는 안된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일단 에롤드 족 함대에게 발바이스 함대의 측면을 공격해 줄 것을 요청하고 후방으로 따라 붙고 있는 함대에게 더욱 공격을 강화하도록 지시해야 합니다. 자칫 본함대가 전진해 나갔다가는 극도의 난전에 빠져 버릴 수 있습니다.”
“그럼 마티스 준장은 월더스 소장의 위기를 그대로 두고 보자는 말인가?”
부사령관이 노기 어린 목소리로 다이레아에게 호통 쳤다. 그러나 그 정도에 물러설 다이레아가 아니었다. 평소에는 무척이나 다정한 목소리를 보이던 다이레아가 뜻밖이라고 할 정도로 날카로운 목소리로 부사령관의 의견에 반대했다.
“월더스 소장이 지금 위험에 빠져 있지만 완전하게 무너져 내린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오랜 전투를 경험한 지휘관이니 충분하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오히려 월더스 소장이 적을 붙잡아 두고 있고 발바이스 함대의 공격 방향이 아군 쪽으로 집중되고 있을 때 측면과 후방에 집중 공격을 퍼부어야 합니다. 이런 시기에 우리가 전부 몰려 나간다면 자칫 난전에 휘말려 들게 될 것입니다.”
냉정함을 찾으라는 다이레아의 말을 듣고 난 부사령관이 순간 이성을 되찾고는 다소 노기를 억눌렀다. 그 순간 크라우프가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두 사람의 어깨를 두드리며 진정하라고 당부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도록 하게!”
지휘부의 다소 낙관적인 판단과는 달리 프랭크 월더스 소장은 매우 위급한 상황에 빠져 있었다. 알리샤드 두두그가 이끄는 에롤드 족 함대와 발바이스 함대 후방으로 따라 붙은 구축함과 경비함으로 이루어진 1만 척의 함대가 집중하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월더스 소장의 함대는 거의 측면이나 후면은 신경 쓰지 않는 듯 정면으로 화력을 집중시키는 발바이스 함대의 공세에 급속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30분도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월더스 소장이 지휘하고 있는 8천척의 함대 중에서 3천 3백 척이 격침되어 버렸고 프랭크 월더스 소장 또한 06시 44분 기함 울프 비스렌 호로 쏟아지는 발바이스 함대의 포격을 견뎌내지 못하고 기함과 함께 운명을 달리했다.
지휘부로 프랭크 월더스 소장의 전사 소식이 알려지자 부사령관은 다이레아에게 크게 화를 냈다. 그가 구원하러 나가자고 했을 때 전진해 나갔다면 월더스 소장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란지에르 소장의 냉정함을 잃게 만들었다.
“젠장! 월더스 소장은 마티스 준장 자네가 죽인 것이야! 구원하러 나갔다면 월더스 소장이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네!”
냉정함을 잃고 마구 화를 내는 란지에르 소장에게 크라우프가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가 다이레아에게 다음 말을 쏘아 붙이는 것을 가로 막았다.
“진정해! 월더스 소장의 죽음은 내 책임이네!”
그는 부사령관의 발언을 중지 시킨 후 어쩔 수가 없었다는 말로 진정시키려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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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01…~-~;;
크라우프 넘이 단숨에 지휘관 둘을 잃는 군요…으흐흐…이것이 다 엘 로시느 로힘과 타파 바자이 싱아 님을 위해서랍니다…으흐흐흐….(너무 속보이는 듯…~-^;;)…
금일 비가 너무 주룩주룩 내리네요…쩝…옆구리가 시리게 말이죠…헐헐…고냥이가 비 쫄딱 맞고 들어와 지금 무릎위에 올라와 꾹꾹이를 연발한 후…글루밍을 하며 그대로 앉아 있네요…헐헐…이 무릎 고냥이가…너무 무겁네요…으윽…
●‘내사랑천사’님…으흐흐…비가 주륵주룩 내리는 날…왠지 모르게 저 작가넘이 크라우프에게 사악해 지려는 것을 알고 계신 듯 1타까지 차지해 주셨네요…음홧홧…오늘은 크라우프 넘이 열심히 똥침 맞는 날…으흐흐…본래 이 전투에서 시에나가 전사해야 하지만…~-~; 대용품으로 일단 저 두 넘을 보냈습니다…^0^)/~ 저 작가넘 잘했죠??
●‘쿠쿠’님…이잉…(슥슥)(부비부비)…지금 무릎 고냥이가 자 작가넘의 틈실한 종아리 위에서 부비부비 어택을 날리고 있네요…그것에다가 골골골 까지…으윽…그런데 5kg이 넘는 넘이 부비적거리니…너무 힘듭니다…으윽…다리의 감각이 사라져 오는 듯한…
●‘지옹’님…일단 크라우프 넘의 위기입니다…그리고 내일부터 본격적인 크라우프 넘이 엎드려 뻣쳐 하고 빳다 맞기가 시전될 예정이랍니다…으흐흐…
●‘damian7’님…이거야…저 작가넘이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으흐흐…하지만 어쨌든 간에…저 작가넘이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damian7님 화팅입니다…그나저나 비가 너무 많이 내려도…웃음이 함께 하실 수 있기를 ^________^)/~
●‘제로ZERO’님…OTL…저 작가넘…즉각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이런 난감할 때가 있는지…매번 제로ZERO님께서 오타 지적을 해 주셔야 하다니…ㅠ0~; 별다른 오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제로ZRERO님…고냥이가 저 작가넘의 뺨다구를 핥고 있네요…이 넘 참…
●‘하얀백작’님…그…그렇군요…OTL…저 작가넘…열심히 고민해서(약 3초)…즉각 수정토록 하겠습니다…일단…저 작가넘이 너무…안일하게 생각을 했습니다…지적해 주셔서 감사 드리구요…최근…피르다룬 쪽이 하얀 백작님을 욕해도 용서해 주세요…m(_ _)m…
●‘위풍당당’님…죄송합니다…그럼 원하시는 아뒤나 네임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시르피드 님이나 검은 묵시록님처럼…특정 집단의 전함? 전함 위풍당당호? 이것은 좀…-먼산…
●‘가연을이’님…피르다룬님이 열심히 코프 넘을 괴롭혀 주어야 디네스가 승진을 하게 된답니다…디네스가 아픈 만큼 성숙(?)을 하게 되지요…진정한 아픔과 성숙은…코프 넘과 함께 이어야 겠지만요…음핫핫…^0^)/~
●‘bsh2345’님…저 작가넘 스스로 크라우프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예전에 저 작가넘 스스로 만족하며 글을 쓸때…대략 200회 남짓할 때 까지는 저 작가넘이 얼마만큼이나 잘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못하는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그러나…지금은…저 작가넘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더욱 더 최선을 다하는 중이랍니다…이 모든 것들이 독자분들의 사랑이 가득한 채찍(?) 때문이랍니다..^0^)/
●‘soulschaos’님…어여 수정토록 하겠습니다…저 작가넘의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게 되는 군요…ㅠ-ㅠ;; 글쿠 두두그를 비롯해서…부치 같은 인물들…앞으로 더욱 즐거운 모습으로 나올 예정이랍니다…물론 바렌브룩도 마찬가지구요…덧붙여 라자루스의 투입 시기를 조율중이랍니다…^0^)/~ 글쿠 마지막 문단…수정토록 하겠습니다…하얀 백작님께서도 지적을 해 주셨으니…^^;
●‘다크크라이드’님…그…그런…망할 교수가 있는지…~-~; 이제 졸업생들인데…어여 졸업을 하도록 해 줘야 하는데 말이지요…크으…일단 코프 넘은 다크크라이드님 보다 더 큰 위기에 몰려 있는 듯 합니다…~-~; 코프 넘에게 화팅을…~0~/~
●‘나만의천사’님…ㅠ-ㅠ;; 저 작가넘 까딱하다가는 카레나를 그대로 넘겨 드려야 합니다…지금 인터넷까지 뒤지고 있는데 반박할 근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이루려는자 님이 두렵습니다…ㅠ-ㅜ
●‘테르미도르’님…하지만 피르다룬님이 궁디를 돌려 올 줄은 생각을 못했죠…코프 넘…오늘 만큼은 좀 혼나 봐야 할 것입니다…맨날 여자들하고 침대위 레슬링만 하니…저 작가넘도 은근히 화가 나더군요…~-~;
●‘애니~’님…이런…저 작가넘이 실수한 것 같군요…중요하지 않은 바리스타 전투가 나오면…쓸데 없이 분량 늘이기 하지 말라는 말씀들이 계셔서…~-^;; 이번에는 뭉텡이로 잘랐는데…어떻게 하지요? ~0ㅠ;
●‘타파’님…흐음…일단…이번 전투에서 시에나를 전사시켜야 했는데…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acehelp’님…저 작가넘이 더욱 더 분발해서…독자분들께서…지겨워 하시거나…실망하시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acehelp님…화팅!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구요…수능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하루 종일 뉴스에서…그 이야기가 심란하더군요…쩝…모두들 좋은 결과가 있으셨길…
글쿠…어제 마이트레야 님께서 여러 가지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물론 메시지로…)…저 작가넘과 중간에 난입하신 아뒤쥔장님이 답변을 드렸지만…왠지 좀 아쉽네요…매번…좋은 지적을 해 주신 마이트레야님께 감사드립니다…m(_ _)m…
…아아악~ 사람살려~ ┌(ㅠ0ㅠ)┘ 순결당 만세~!
디네스는 심호흡을 길게 한번 한 후 자신이 출격해 나가야 하는 시간을 체크해 보았다. 리하르트 황제력 269년 12월 9일 07시 20분이었다.
“모두들 최선을 다하자! 지금 이 고비만 넘긴다면 우리들은 이제 안전하게 후방으로 빠져 나갈 수 있다!”
힘차게 부하들에게 출격해 나갈 것을 독려한 그녀는 시르피드 XII호의 사출 장치 쪽으로 스부타이를 움직였다.
하급 지휘관이나 중간 지휘관들의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상부의 명령에 따라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 힘을 내자고 말을 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시르피드 XII호의 지휘 데스크에 올라 있는 크라우프는 중간 지휘관이 아닌 수많은 생명들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 있었고 전투를 이끌어 나가야 했다.
알리샤드 두두그가 이끌고 있는 에롤드 족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의 측면을 향해 집중된 포격을 개시하고 있었지만 발바이스 함대는 결코 전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었고, 더욱더 맹렬한 기세로 프랭크 월더스 소장이 전사함으로서 흐트러져 있는 에이센 함대가 전열을 정비하지 못하도록 공격해 왔다.
“각하! 함대를 후퇴시켜야 합니다.”
어느새 기함의 위치가 발바이스 함대의 공격이 집중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시르피드 XII호의 함장 라무드 봄멜 준장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크라우프에게 기함을 후퇴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크라우프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그를 바라보았다.
“함장. 두려운가?”
그 어투가 다소 상대를 비아냥거리는 듯 들렸기 때문에 봄멜 준장은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상대가 중장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겉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봄멜 준장이 무엇이라고 항변하려 했을 때 크라우프는 뜻밖의 대답을 이었다.
“그래 두렵겠지. 나도 두렵다. 하지만 지금 전투에서 사령관인 내가 물러선다면 나 때문에 목숨을 잃은 수많은 장병들은 어떻게 하란 말인가? 그들의 믿음을 저 버릴 수는 없네.”
크라우프가 결연한 의지를 보이자 오히려 다이레아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기함을 후퇴시켜 줄 것을 간청했다.
“이 우주에서 저 다이레아 마티스는 별 것 아니지만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님은 의미가 있으십니다. 부디 목숨을 소중하게 생각해 주십시오.”
다이레아의 간곡한 부탁을 듣고 나자 부사령관 란지에르 소장이 다소 고개를 앞으로 숙였다. 그런 뒤 기함을 후퇴시키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각하께서 무너지시면 아군 함대 전체가 무너지게 됩니다. 이 함대는 각하의 지휘하에 현재까지의 전투력을 발휘해 내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각하께서 무슨 일이라도 당하신다면 전사한 사람들의 믿음뿐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믿음을 저버리시게 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부사령관 까지 나서서 후퇴를 권유하자 다른 참모들 모두 입을 모아 기함을 후퇴시킬 것을 종용하고 나섰다.
“각하!”
다시 한 번 부사령관이 결단을 요구하자 크라우프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머뭇거렸다. 그러자 구드 바렌브룩 중령이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각하는 일개 중위가 아니십니다. 중장이십니다.”
바렌브룩 중령이 내뱉은 그 말은 크라우프의 가슴 깊이 와 닿았다. 그의 지적대로 크라우프는 중위 같이 최전선에서 앞으로 나가 싸워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후방에서 그 중위가 최고의 성과를 올리도록 이끌어 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그래······후퇴시키도록 하자!”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인 후 봄멜 준장에게 시르피드 XII호를 서서히 뒤로 빼내도록 지시했다.
“제법 버티는 군!”
피르다룬은 중순양함 라우제 호의 지휘 데스크에서 사방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에이센 함대의 함포 사격을 견디어 내며 에이센 함대 약 1만 척 이상은 단시간에 격파해 낸 자신의 성과를 보고 받으며 에이센 함대에 대한 짧은 평을 내렸다. 무너질 듯 하면서도 용케 버티고있는 에이센 함대의 끈질김에 대한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더 휘하 함대를 독려해 에이센 순양함 함대를 향해 육박해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