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51
●‘블래스터’님…~0ㅠ; 맞습니다…우엥…저 작가넘도 글 올리고…용량이 너무 커서 자르기 시작할 때 다시 읽어 보면서 눈말이 다 쑥 나오더라구요…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ㅠ0~; 하면서 말입니다…젠장!!! 솔로천국!!! 커플은 말할 가치도 없다!!! 단 유부남은 제외!!!
●‘타파’님…으윽…저 작가넘도 마음이 찟어집니다…쩝…하지만 많은 분들이 원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크리스마스날 이벤트르 써 달라구요…그리고…그것에다가 크라우프 시에나의 첫날(?)도 써달라구요…그래서 썼습죠…시에나는…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애…크라우프 넘은…나이는 어려도 경험 많은 뵨태…으흐흐흐…
●‘勇者’님…졸업논문 쓸 적에도 꾸준히 업로드를 했답니다…그리고…글 올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요…아마도 거의 연중이라는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연중 = 저 작가넘이 이제까지의 노력 아니…각오를 꺾어 버리는 일이 될 것이니 말이죠…
●‘ⓐⓖⓝⓔⓢⓔ†’님…(슥슥)(부비부비)…어디갔다가 이제 오시는 겁니까? 이잉…그나저나…크리스마스 서비스가 마음에 드시는지요…저 작가넘도 마음 잡고 한 것이랍니다…^ㅠ^; 아앗! 저기 또 물속으로 들어가시면…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구요? 저 작가넘은 취업이나 빨리 되었으면 좋겠다는…ㅠ0~;
●‘지옹’님…죄송합니다…저 작가넘도 하는데 까지 했는데…막상 저 작가넘도 이상하게 기분이 좋지는 않더군요…쩝…더욱이 용량이 넘친다는 말을 듣고 삭제를 하다 보니까…더욱더 기분이 야리꾸리 했답니다..쩝쩝…그것에다가 친구넘도 파키스탄 인이…더욱더 염장을…
●‘내사랑천사’님…ㅠ0ㅠ; 다행입니다…언제나 밝게 보아 주시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저 작가넘은 왠지 모르게 솔로천국!! 커플지옥!!! solo heaven couple hell!!! 을 외치고 싶어집니다…헐헐…내사랑천사님 화팅!
●‘B612’님…아닙니다…이것은 이미 예고된 것으로…많은 분들의 요청에 의해서 저 작가넘이 한 것이랍니다…ㅠ0ㅠ; 애초에 어제 신년 파티 정도에서 끝내려 했는데 말이지요…하지만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겠다는 생각…그것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쩝…
●‘acehelp’님…금방 가네요…그런데…알차게 보내는 사람은 알차게 보내게 된다는…쩝…아! 글쿠…AH…즉…에이스 하프너가 활약을 합니다…크게 한 건 할 것입니다…잘 보아 주시길…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셔도…뭐라고 드릴 말씀을 없지만…최대한 멋지게 나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화팅!
●‘산바위’님…아뇨…비축분에…문제 있는 것은 마찬가지지만…이것은 이미 예고된 일이랍니다…그렇기 때문에 저 작가넘이 열심히…하지만…왠지 모르게…더욱 처량해 지고 말입니다…훌쩍…커플들의 염장과…같은 솔로인 파키스탄 인의 말에…쩝…~_~;;
●‘infel’님…저 작가넘…업로드 시키려다가…용량이 넘친다는 말을 듣고..눈물 머금고 자르니…계속해서…그래서 많은 내용을 자르니 49byte가 나오더군요…쩝…그리고 고치다 보니 다시 한 번 염장이…왠지 서글퍼집니다…ㅠ0ㅠ 아아…옆구리 시려…
●‘위풍당당’님…뱃살기공이라니요…저 작가넘은…맞네요…뱃살에 기공을 주입해서…사시미도 안들어 가는…아! 앗! 따…따갑습니다…무엇인가 차가운 것들이 몸안으로 들어오는 듯한…위풍당당님…그렇다고 진짜로…진짜로 찌르시면 어떻게 합니까?…푹…푹…푹…-철푸덕…
●‘하얀백작’님…으으…유부남은 커플지옥에서 제외입니다…그 스스로 지옥을 즐기고 계시는 분은 더더욱 제외…ㅠ0ㅠ; 역시나…커플지옥에서 그 지옥을 즐기실 정도로 득도를 하신 분은…많지가 않은 듯…그리고…메일 주소 불러 들일까요?? www.paran.com이 좋더라구요…거기에…대용량 메일로 붙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세자매…아뒤쥔장님도 본적이 없다고 하네요…ㅠ0ㅠ; 부탁드립니다…m(_ _)m…
●‘kooki’님…춥습니다…저 작가넘…금일…운전해 오는데…평소와는 다르게 일요일 저녁이 차가 뻥하니 뚫려 있더라구요…가만히 생각해 보니까…다들 어제 얼마나 무리들을 했으면…ㅠ0ㅠ;
●‘bsh2345’님…네…맞습니다…저 작가넘…고치면서…눈물이 났지만…그래도…많은 분들이 원하신 것이니…저 작가넘이 조금만 힘들면 그만이었답니다…쿠울럭…bsh2345님…요즘…옆구리가 너무 썰렁하네요…ㅠ0ㅠ; 글로서만 위안을 받으려는 저 작가넘…ㅠ0ㅠ; 정신 차리게 한 대 때려 주…퍽…퍽…#0#; 왜…두 대를 때리시는 건지…ㅜ0ㅜ;;
모든 분들…화팅!!! 특히 순결당 만쉐이!!!
글쿠…acehelp님…늦어도 올린답니다…^^;
…아아악~ 사람살려~ ┌(ㅠ0ㅠ)┘ 순결당 만세~!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1월 11일 토요일 크라우프는 시에나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다. 10일에 받았던 건강 검진에서 아이를 가진 것이 확실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이다.
“우와!”
뜻하지 않게 시에나로 부터의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된 크라우프는 누구의 애라고 하든지 아니면 정말이냐는 구차스러운 질문을 건네지 않았다. 잠시 탄성을 지른 후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기만 하다가 몸을 와락 끌어안은 후 곧 입술에다가 쉴새없이 키스를 퍼부어 주었다. 그리고는 대뜸 정신을 차리고는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시에나에게 더 이상 위험하게 파일럿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바리스타에서 내려! 알겠지?”
굳이 그가 바리스타에서 내리라고 하지 않는다고 해도 시에나는 이참에 바리스타에서 내려 버릴 심산이었기 때문에 순순히 대답했다.
“그럴 꺼야······이번에 25일에 에르바에 가면 나 바리스타에서 내려 버릴 꺼야! 타라고 해도 싫어 어떻게 아기 가진 건데······이제 6주째래······지금부터 한창 몸조심하라고 하더라고······”
평소에 시에나에게 아기를 갖고 싶다고 말했던 대로 아이를 가졌다는 소식에 너무나도 기뻐하는 크라우프에게 시에나도 얼굴 가득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카레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냐는 크라우프의 호들갑에 시에나는 갑자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어쩔 수 없잖아! 그런데 어떻게 하지? 나 먼저 카레나 님한테 말씀 드렸거든······코프 한테가 두 번 째라서······미안해······아기 아빠한테 먼저 말해줘야 하는데······내 입장이 좀 그렇잖아!”
그녀의 입장 때문에 임신사실에 대해서 크라우프 보다 카레나에게 먼저 알려야 했다. 그래서 아기 아빠인 크라우프가 가장 먼저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미안한 표정을 짓는 그녀에게 크라우프는 상관없다면서 다시 키스를 해 준 후 곧 번쩍 안아들었다.
“고마워 내가 아이 가진 거 정말로 기뻐해 줘서!”
무척이나 기뻐해 주는 크라우프의 목을 끌어안으면서 시에나가 갑자기 고맙다는 말을 꺼냈다. 그는 무슨 말이냐면서 시에나에게 앞으로 각별하게 몸조심하라고 신신 당부를 해 준 후 오른손으로 그녀의 배를 문질러 주었다.
“아이! 간지러!”
시에나가 조금 보채자 크라우프는 그녀의 배에다가 키스를 해 주면서 드디어 시에나도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면서 무척이나 고마워했다.
“허허! 이거 참······코프 녀석 재주도 좋네?”
AH 혹은 에이스 하프너라고 불리는 발바이스 공작원 때문에 골치 아픈 일만 연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 전선에서는 뮤틸레 족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차에 시에나가 임신한 것이 확실하다는 보고를 받고는 환하게 웃었다. 마침 에이스 하프너의 문제 때문에 함께 있던 키트릿지와 트레이닝복의 사내는 축하할 일이라면서 대단하다는 표정들이었고 카레나도 환하게 웃으며 힘든 와중에 웃음을 주는 소식이라고 자평했다.
“일단 폐하께 알리는 것이 순서겠지?”
카레나의 말에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들 모두 퍼뜩 정신을 차렸다.
“곧 베르베라에 초광속 통신을 준비하겠습니다.”
키트릿지가 곧 준비를 하러 나가고 카레나는 조카들인 호노리아와 아일리아가 이제 5살이라면서 두 조카가 동생하고 5살 차이가 날 것이라며 가만히 의사의 보고를 읽어 보았다. 1월 10일 검진을 받았을 때 6주째로 접어들고 있었기 때문에 출산 예정은 9월 중순에서 하순이 될 것으로 잡혔다.
“바리스타에서 내리게 한 후 후방으로 보내야 하겠습니다. 전쟁이야 어차피 시에나가 없어도 충분하지만 황실의 아이는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트레이닝복의 사내가 직접 챙기겠다고 나서자 카레나는 부탁한다고 대답하며 황실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일은 축복 받아 마땅한 일이라면서 각별히 아이가 태어날 때 까지 시에나의 신상에 대한 보호 조치를 확실히 할 것을 지시했다.
1월 13일 드디어 뮤틸레 족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은 하얀 백작은 아리아 실피드 행성계에서 귀환한 테르 벨키우스와 더불어 아나베 행성계 쪽에서 리베스텔 행성계 방향으로 진격해 나오기 시작한 약 30만 척의 에이센 정규 함대와 교전을 준비하고 있는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함대의 진행 방향을 비롯해 전체적인 에이센 함대의 배치 상황을 체크해 보고 있었다.
“뮤틸레 족 녀석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여 줄지가 걱정입니다. 그리고 에이센 놈들도 어느 정도를 예상하고 있을지 걱정입니다.”
테르 벨키우스가 다소 차분한 목소리로 걱정을 늘어놓자 하얀 백작은 짧게 헛기침을 몇 번 한 뒤 병력적으로는 압도적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일단은 전체적으로 800만 척 이상의 전투 함대가 전선에 출현하게 되는 것이네······에르바 행성계 까지는 문제없이 진격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네······에르바 행성계를 점령하고 난다면 그 다음부터가 문제이겠지······”
전체적인 병력 배치 상황을 체크해 본 후 잠시 말없이 한쪽을 지키고 있던 다크 크라이드에게 시선을 돌렸다.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하얀 백작은 그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러자 다크 크라이드는 잠시 씽긋 웃은 뒤 함대 전투 보다 중요한 것은 에르바 행성계를 점령하는 것이겠다고 자평 했다.
“에르바 행성계를 점령하는 것 말인가? 글쎄······나는 잘 모르겠네.”
살짝 으쓱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다크 크라이드를 보고 하얀 백작은 그가 뜻하는 것을 짐작해 마지않으면서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다른 것이 아닙니다. 모두 전략적인 목표를 에르바 행성계로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에이센은 최전선에서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들을 합친 800만 척 보다 휠 씬 적은 200만 척 남짓한 전력을 전선으로 끌어내 있는 중입니다. 아나베 행성계나 그외 지역을 합친다고 해도 300만 척이 되지 못합니다. 적들은 적은 병력으로 800만 척의 함대를 저지해 내고 있는 중입니다. 더욱이······아군은 전시 비축 물자가 부족합니다. 군량이나 무기는 물론 장기적인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에이센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에이센 놈들이 아군의 보급에 과중한 부담을 주며 동시에 비축 물자를 소모시키려는 것이 아닌지 걱정입니다. 에르바로 온통 몰려가게 되었을 때 완전히 지치고 보급에 한계에 이르도록 한다면······”
그러자 하얀 백작이 즉시 다크 크라이드의 걱정을 이해했다.
“나도 잘 알고 있다네 그렇지만 지금 우리가 에르바 행성계로 진격해 나간다면 단기적으로는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네 하지만 뭐라고 말해야 할까······뮤틸레 족과의 협력이 없다면 보다 장기적으로 행동할 수 없네······”
다크 크라이드도 너무 전술적인 면만을 보고 있지는 않고 하얀 백작이 뜻하는 바를 이해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포기하고 보다 완벽을 기한다고 길게 시간을 끈다는 것은 애초부터 전략적인 실패로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이라는 인물이 워낙 출중한 능력의 소유자에다가 부치 대장의 후방 지원을 담당하는 이스트 반 케르테츠 대장이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격을 가지고 보급에 만전을 기함으로서 단기간에 부치 대장의 무질서한 퇴각을 유도해 아나베 행성계에서 결전을 치르겠다는 에네르 자드 하페텐의 의도는 초반부터 삐걱 였다.
“이 부치 대장이라는 녀석은 에이센 내전을 통해서 상당히 뛰어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니 에네르 자드 하페텐도 쉽게 무너뜨리지 못하고 있다. 이미 패전한 것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부치 대장은 에이센 함대를 거의 손상 없이 견고하게 유지시키고 있는 중이다. 이 녀석이 무능하거나 아니지 평범한 지휘관이었다면 분명 지금 우리는 에르바 행성계 근처까지 진격해 들어 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지 그래서 결국에 뮤틸레 족이 아나베 행성계를 직접 공격해 들어가는 대신에 에이센의 최정예 함대와 최고의 지휘관인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이 지휘하는 150만 척의 에이센 함대의 후방을 공격해 들어갈 것이다.”
잠시 동안 침묵하고 있던 테르 벨키우스가 아나베 행성계에 진주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가 진격해 나와 뮤틸레 족의 함대를 공격해 부치 대장의 퇴로를 확보하려 한다면 큰일이겠다고 걱정했다.
“두 번째 뮤틸레 족의 함대와 세갈 마이야 하페텐의 진격 속도에 달려 있는 법이다. 그리고 우리들도 실만 베르퍼 행성계에서 에르바 행성계로 진격해 나가려는 듯이 보여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서 에르바 행성계에서 다른 곳으로 추가적인 병력 지원이 부족하게 만들어야 하네!”
하얀 백작이 두 사람에게 현재 자신이 해야 할을 확신시켜 주었다. 다크 크라이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에 인식을 함께 했다.
“에이센 놈들도 보통 놈들은 아닙니다. 아참! 듣자 하니 다시 반 에이센 무장 투쟁 조직이 활성화되었다면서요?”
다크 크라이드가 전에 자신이 주로 행동하던 일에 대해 그 다음의 일을 꺼내니 하얀 백작은 그렇다고 대답하며 이번에는 쿠트 틸트의 한 인물이 병력과 자금을 가지고 에이센 내부로 들어가 꾸준하게 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대답했다.
“무엇인가 크게 하나를 해 줘야 할 텐데······어떤 녀석이 갔는지는 몰라도 잘해 내기를 빌어야지······”
문득 테르 벨키우스가 짧게 한숨을 내쉬자 다크 크라이드는 쓴웃음을 지으며 하얀 백작과 항주도 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같은 시각 검은 묵시록 호의 트레이닝실에서 알리샤 레나와 보디세아가 곤봉을 가지고 서로 격투 훈련을 거듭하고 있었다. 날카롭게 기합을 넣으며 두 사람이 곤봉을 부딪치며 상대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있던 마히무드 아야시는 그녀들이 기사라는 것을 제외하더라도 상당히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갸날퍼 보이는 여자들이 부딪치는 동작들을 보게 되니 자칫 자신과 같은 보통 사람들이 함부로 따라 하기에는 매우 힘들어 보였다. 그는 기사라는 존재들이 어떤 특별한 신 같은 존재처럼 느껴지는 것이 마땅치는 않았다. 단지 기사라는 이유만으로 정규 장교 양성 과정을 거치지 않은 레나와 보디세아가 장교로 임관되어 자신과 같은 열에 놓이게 되니 기분이 좋을리 없었다.
“무섭다. 저 여자들······자칫하다가는 뼈도 못 추리겠는데?”
근처에 있던 다른 파일럿들도 짧게 휘파람을 불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고 아야시는 묵묵히 자신의 개인 트레이닝을 계속했다. 다른 사람들은 여자 두 사람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자신들도 덩달아 무리해서 트레이닝을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어차피 모든 것은 자신이 하던 대로 그대로 하면 되기 때문이다.
오래 간만에 레나와 격투 훈련을 하게 된 보디세아는 땀에 흠뻑 젖은 머리카락을 뒤로 쓸어 넘기며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는 레나에게 음료수를 가져와 건네주었다.
“마셔!”
살짝 뺨에 음료수를 가져가 대자 레나는 순간 깜짝 놀라 했다.
“고마워······”
씽긋 웃으며 음료수를 받아든 레나는 자신의 옆에 앉은 보디세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나저나 이 전쟁······언제 끝날까?”
문득 의문을 표시하는 그녀를 보고 보디세아는 모르겠다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잘 모르겠다. 언제 끝날지 말이야. 하지만 앞으로 군인은 계속 필요할 꺼라고 하던데 말이야. 에르바 행성계를 빼앗는 것만으로 전쟁이 끝이 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고······”
보디세아가 기운 내라며 레나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그러자 레나는 씽긋 웃으며 음료수를 한 모금 입안에 흘려 넣었다.
“제길 남자도 없이 이렇게 수도승처럼 지내려니 죽겠다.”
레나가 갑자기 한숨을 내쉬자 보디세아는 핏하고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
“뭘? 남자 보다 중요한 건······얼마나 많은 에이센 놈들을 죽이느냐 하는 것 아니겠어? 더 이상 우리가 필요 없어지면 떠나자고 그럼 되지 뭐······에이센 놈들을 많이 죽일 수 있으니까 우리 이곳에 있는 거 아니야?”
기운내라고 격려를 해주는 말에 레나는 생각외로 쉽게 깊은 비감에서 빠져 나왔다.
“그거야 그렇지만······아참······문득 어머니 생각난다. 에인샤 처럼······확실히 죽었다는 것을 모르니 말이지······”
하지만 이내 푸념하는 레나에게 보디세아는 왼손을 들어 그녀의 턱을 어루만져 주었다.
“화물선에 팔려 갔다고 했었지? 어디 광산 같은 데로 간거 아닐까? 우리가 에인샤를 찾았을 때처럼 말이야. 에인샤도 이곳 저곳 여러 군데 팔려 다녔으니 말이지.”
에인샤를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던 것을 상기하는 보디세아에게 레나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어떻게 소식 좀 알고 싶은데······이 우주에서 어떻게 찾을 수 없고 그리고 말이지······에휴 나도 잘 모르겠다. 그리고 에인샤 처럼 어디 산악지대 같은 곳으로 아내로 팔려 갔다고 한다면······쯧······”
다시 에인샤가 에이센 군인들에게 죽은 모습이 떠올랐는지 심각해 진 레나는 음료수를 한모금 마시며 어머니는 죽었을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죽었겠지······아마도 말이야.”
“기운 내라······살아 있다면 언젠가 볼 수 있을 꺼야······나야 이제는 찾을 가족도 없지만 너는 어머니가 살아 있을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잖아. 응? 기운내라고.”
좋은 말로 위로 해주는 보디세아에게 레나는 잠시 그녀가 에이센인들에게 가족들을 모두 잃어 버렸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라도 말을 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다. 아니 이렇게 함으로서 결코 잊어버리려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뭐야? 그럼 또 근무 부서 옮긴 거야?”
1월 15일 크세니아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일하는 방송사 근처의 레스토랑으로 나온 디나와 라이라는 음식을 주문하고 난 후 잠시 여유가 있을 때 크세니아가 이번에는 에르바 민회 사무국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놀라움을 금치 않았다.
“모르겠다. 인원이 남는다고 억지로 쫓아내더라고······”
짧게 한숨을 내쉬는 크세니아를 보고 디나는 혀를 차며 안타까워했다.
“이거야······그렇게 부서를 자주 옮기면 좋지 않은데 말이야.”
“나도 그렇기는 한데······어떻게 하냐? 월급 주는데 가라면 가야지······”
그러자 디나는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잘 하면 이번에 오랜 내근을 끝내고 기자로서 취재 활동에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자랑스러워했다.
“그래? 어디를 가는데?”
“민회······바르디아인 의원 인터뷰 때 바르디어 통역을 맡았어······”
어색하게 웃고 있는 디나를 보고 크세니아는 잠시 머리를 긁적이며 의아한 기분을 감추지 않았다.
“바르디아인 의원? 에이센어 못하나?”
그러자 라이라가 끼어들면서 바르디아인도 민회 의원이 되고 의정 활동을 한다고 기사를 써야 한다고 설명을 해 주었다.
“어디에 쓰려는지는 몰라도 하라면 해야지 월급 주는데 말이야. 다른 건 아니고, 여기 디나가 예쁘게 생겼잖아! 머리도 좋고······으윽! 너무 불공평한 세상이지만······어쨌거나 멀뚱한 남자보다는 예쁘고 바르디아어도 잘 말하는 디나가 적격이지 않겠어? 더욱이 이 기집애는 나긋하게 남자 녹이는 말도 잘하고 말이야.”
“크흑! 그런가?”
크세니아가 잠시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그 동안 배운 바르디아어로 말을 걸었다.
[뭐야? 남자 친구 있는 거야? 으윽! 나는 아직 혼자인데 너만 좋지 말고 나도 남자 친구 좀 소개해 줘! 죽겠다.]
약간 말을 더듬었지만 전체적으로 문장에 어긋남이 없는 것을 보고 디나는 많이 늘었다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솔직히 좀 바빠서 남자 사귈 시간도 없어······있다고 해도 같이 만날 시간이 없는데 어떻게 해?”
“그런가? 에효······나도 그렇다. 그놈의 시간이 문제지······”
크세니아는 몇 번 헛기침을 한 후 전쟁이 길어지면 자칫 베르베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왜? 베르베라로 돌아갈려고?”
왠지 모르게 헤어짐을 통고하는 자리 같이 느껴진 디나와 라이라의 시선은 크세니아에게로 모아졌다. 황급히 손을 내저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크세니아는 한숨을 곁들여 자신의 현재를 설명해 주었다.
“아니 지금도 아버지가 돌아오라고 하시더라고······이렇게 위험한 곳에 있지 말라고 말이야. 베르베라에서 한자리 어떻게든 마련해 주시겠다고 하는데······싫다고 했어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고 말이야.”
“갈 수 있으면 가라! 베르베라에 있으면 더 출세 할 수도 있는 기회도 있고 너 민회 의원 된다고 하면서?”
디나가 조금은 머쓱한 표정을 지으니 크세니아는 아직은 아무 생각 없다면서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잠시 어색함이 흘렀다. 하지만 곧 음식이 나오자 다른 말 말고 음식이나 먹자며 먼저 물 컵을 집어 물을 한 모금 입안으로 흘러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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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13…
허허…
●‘Mr.Jang’님…허허…하렘당이라니요…하렘당이라니요…~_~;; 정의의 순결당이 있는데…하렘당이시라니…ㅠ0ㅠ; 일타부터…쿨럭…쿨럭…컥…컥…억…피…피가…~_ㅜ; 헐헐…Mr.Jang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답니다…정의의 순결당으로 와 주시길…간절히 바라 마지않사옵니다…Mr.Jang님 화팅!!! (ㅜ0ㅜ)/~
●‘acehelp’님…허걱…이잉…조금만 더 분발해 주시질…ㅠ0~)/~ 그럼 1타를 하실 수 있으셨을 것인데…1타를 하지 못하시니…저 작가넘이 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ㅠ0~; 그나저나 오늘은 하루 종일 날씨가 추운 탓에…개들이 하루 종일 얼음이 얼어 물그릇에서 물을 먹지 못하더군요…저녁 때 주니까 얼마나 목말랐으면 꿀꺽 꿀꺽 거리며 먹는데…많이 미안하더라구요…ㅠ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