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75
혹시나 하는 물음이었기 때문에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맞아! 제대로 보았어. 에이스의 눈은 속일 수가 없겠네?”
애나가 곧 고개를 끄덕이자 에이스 하프너는 이제야 알아보겠다고 대답했다.
“생각보다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나도 처음에는 잘 못 알아 볼 정도라니······그나저나 둘이 사귀는 거냐?”
의외라는 식으로 말을 건네니 애나는 맞는 말이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냥 섹스 친구는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 정도면 다른 남자 쪽으로 눈을 돌리지 않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생각 되는데······크세니아 저 년이 29살이니까, 아마 크라우프 페트릴 이라는 사람이 서른 살이잖아? 그러니까······짐작하건데 서로 나이도 적당하고 말이지. 요즘에 크세니아가 베르베라에 있는 집에다가 전화를 자주 하는 걸로 보아서 추정해 보건데. 둘이 결혼 준비 하는 것이겠지. 안 그래?”
에이스는 잠시 허리를 앞으로 숙여 애나의 입술에다가 키스를 해 주었다. 그리고는 나직이 귀에다가 키스를 해주며 속삭였다.
“죽이자······듣기로 저 녀석이 하얀 백작 그 자식에게 맞서 나갈 함대를 지휘한다고 하는데 말이야. 지금은 장군에게 필수적으로 따라 붙고 있는 경호원도 없고, 상대는 단 둘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기사다. 급하게 일을 벌려야 하지만······한 두 번 해 본 것이 아니잖아!”
다시 애나의 입술에다가 키스를 해준 에이스는 애나가 승낙의 뜻으로 직접 몸을 기울여 키스를 해 주자 씽긋 웃음을 지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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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흠…^0^)/~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37…
금일 부친께서 퇴원하셔서…많이 건강해 지신 듯합니다…하지만 식사 드시는 것은 속에 부담이 안가는 죽만…그래도…큰일이 아니니 다행입니다…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0^)/~ 저 작가넘의 절 받으십시오…m(_ _)m…
●‘징고로’님…WOW! 1타이십니다…음핫핫! 정말로 간만에 리플을 남겨 주셨습니다…저 작가넘이…어제는 걱정이 많아서…오늘에 와서야…코멘트를 확인하게 되었습니다…음흠…^0^)// 1타를 축하드리며…다이레아도 아이를 갖고 후방으로 빠지면…문제가 코프 넘에게 몸과 머리에 애정까지 바치는 사람이 없으니…^^; 글쿠…맞습니다…추위에 따른 감기에…점심때 매운 걸 드셨으니…감기 몸살에 급체까지…U_U;;
●‘k~00’님…^^; (슥슥)(부비부비)(할짝할짝)(츄릅츄릅…)…^^;; 오래간만에 뵙습니다…저 작가넘이 그 동안 어디에 계셨는지 많이 궁금했습니다…음흠흠…^0^)// 그나저나 내일 춥다는데 부친께서…몸조심 하시길 빌어야 겠지요…으흐…금일도 죽만 드시는 것이…좀 마음에 걸렸지만요…^0^; 하지만 저녁때는 좀 많이 드시더군요…저녁 때 쯤에는…배고프시다며…약하게 만든 죽으로 밥을 드시더라구요…으흠…
●‘판타로드’님…맞습니다…추우신데…감기에…더욱이 점심때 여쭈어 보니 한참 다른 곳으로 가서 매운 음식을 드셨다고 하네요…쩝…그래서…여러가지 증가 요인이 합쳐져서 결국에는…우우…다행히 오늘 하루 일을 쉬시고 계시니 저녁 때 쯤에는 배고프시다고 하시네요…헐헐…엄니께서 김치 넣고 거의 안맵게 만드신 죽도 좀 많이 드시는데…다행이지요…
●‘soulschaos’님…엄니께서도 많이 놀라신 듯 했습니다…하지만…그래도 무사하시니 다행이지요…그리고 오늘 저녁 때 쯤에 배고프시다고 하니까…더 다행입니다…자칫 배고픈 것을 모른다고 하니 말입니다…^^; 한시름 놓으니 천만 다행이지요…으음…
●‘룬마스터’님…쩝…그렇지만…막상…남는 것은 후회뿐이지요…어떤 식으로든 말이지요…쩝…~_^;; 하지만 그래도 다행히도 크게 우려 했던 일은 아니었으니 다행입니다…헐헐…어제 급하게 병원 찾아 가느라고…그 병원이 이사한 줄도 모르고…~-~;; 옛 병원 자리를 찾아가서 헐레벌떡 뛰어 들었을 때의 황당함이란…쩝…~_^;;
●‘위풍당당’님…저 작가넘은 위풍당당님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좋답니다…음흠…하지만…무슨 이유로 닉을 바꾸시려는 것인지는 몰라도…언제나 위풍당당하실 것이라고 믿으며…닉이 바뀌면 꼭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화팅!
●‘구프’님…네…저 작가넘도 많이 걱정했습니다…아뒤쥔장님도 함께 계셔서 열심히 차를 몰고 갔지요…후진 Tico로 가는데…그날따라 왜 이렇게 앞에서 버벅 거리는 사람들이 많은지…~_^; 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쾌유 하셨으니 말이죠…헐…간만에 오셨는데…저 작가넘이 못알아 뵈서 죄송합니다…^0^)// 이제는 저 작가넘…웃을 수 있어요…
●‘내멋대로할꼬야’님…이런…어떻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헐…부친께서는 다행히 금일 쾌차를 하신 것 같습니다…하지만 내일 나가셔서 일 정리 하시고…토요일은 좀 제끼실 것 같더군요…그러면 월요일 출근할 때 까지 2일 정도 푹 쉴 수 있다며 말이죠…헐…그래도 불행 중 다행…내멋대로할꼬야 님의 아버님께서도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빕니다…화팅!
●‘kein’님…감사합니다…덕분에…부친께서도 다행이신듯 하네요…그리고…뭐…크라우프가 카티야에게 먹게 한 그것의 맛요? 뭐…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종합해 보고…여러가지 기록(?)들을 조사해 보니…대부분이 그 맛이라고 하더군요…비린내 나며 미끌 거리고…계란 노른자에 몹시 짠 맛이라고 말이요…^^;
●‘Inn’님…금일 몹시 춥고…내일도 춥다고 하던데…몸조심하시고…감기 조심하시길…저 작가넘도 오늘 잠시 외출 했는데…너무 추워서 죽는 줄 알았답니다…부친께서 괜찮으니…좀 돌아보고 싶다고 하셔서 집에서 놀지 않고 함께 드라이브를 좀 했거든요…^^; 그리고, 운동을 좀 하시니…저녁때는 배고프시다네요…음흠…다행이라면 다행…혹여 잘못될까 많이 걱정했었답니다…^^;
●‘勇者’님…음…뭐…여러가지 자료를 종합해 본 결과…딱 그 맛이라는 결론이 내려지더군요…설마…저 작가넘이 스스로…손을 운동해…그것을 맛봤다고는 생각하시지는 않겠죠? 여러 가지 사이트에서 남자 친구나 남편이 정액을 먹게 하는 것에 대해 상담이 들어와 있는데…특히 구성애의 성 상담실에서 말이죠…대부분이 그 맛을 비릿하며…미끌 거리고 계란 노른자 처럼 안에서 뭔가 엉기며…몹시 짠 맛이라고…증언하더라구요…^ㅠ^;; 그것을 먹게 하는 것이 특별하게 좋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좋은 것도 아니라는 답변들이…^^;
●‘타파’님…간만입니다…금일…타파 싱아가…전쟁에 출정하기 전 경의를 다지고 있답니다…음흠흠…타파 싱아의 활약을 기대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엘 로시느 로힘 준장과의 멋진 한쌍(?)이 되어야 할 텐데 말이지요…바쁘신 와중에도…저 작가넘을 찾아 주시니…이거…(스슥)…퍼억…퍽…퍽…#0#;; 왜 그러시는 건지…네? 크라우프를 보러왔지…작가넘의 뚱뚱한 뱃살은 싫으시다구요? 네…T_T;;
●‘시르피드’님…뭐 대부분이 그렇다고는 하더군요…실제로 여자들 한테 물어 보기는 좀 그렇거든요…주변에 있는 남자 녀석들이 거의 여자에게 정액을 먹게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그 녀석들이 직접 먹어 본 적이 없어서…자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그렇다고 그 녀석들 여자 친구들 한테 직접 물어 볼 수는 없어서 말이죠…자료를 찾아본 결과…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좋다고도 할 수 없는 것이라네요…^^;
●‘내사랑천사’님…이잉…(슥슥)(부비부비)…철푸덕…아니…왜 갑자기…거기에 쓰러져 계신 겁니까? 네? 저 작가넘의 뱃살에 밀려 넘어가신 것 이라구요? 허거걱!! 이거야…저 작가넘이 어찌 용서를 구해야 할지…U_U;; 죄송합니다…저 작가넘이…우욱…어디에 계십니까? 분명 이 위치였는데…네? 아!…아니…내 뱃살에 가려 내사랑천사님이 보이지 않으시다니…T_T;
●‘bsh2345’님…부친께서는 다행히 건강을 되찾으시려 하시니…천만 다행이지요…내일 하루 일하러 나가시고…토요일은 오전만 근무 하시니…그날도 제끼시려는 듯 보입니다…그러면…음흠…월요일 출근 하실 때 까지 이틀을…아! 크라우프 녀석 시에나 에게는 꼭 저랬답니다…뭐…여자들이 젤루 싫어하는 스타일 중의 하나입지요…^^; 즐겁게 해주다가 나중에는 좀 변태적으로 나가는 녀석 말이죠…하지만 저 녀석은 좀 기분에 따라서 이니…이해를…부탁드립니다…원래 저런 녀석이니 말입죠…^^;
●‘고염’님…네…다행입니다…금일…갑갑해 하시길래 드라이브를 좀 시켜 드렸더니…많이 좋아 지신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운전을 오래 했는데…피곤하신 것은 모르겠다고 하네요…음흠흠…^^; 어쨌거나 다행다행…음흠…
●‘이루려는자’님…음…파티시아…초기에 계획이 크라우프 넘의 멋진 애첩(?)이나 첫 번째 황태자비 정도로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렇게 공을 들였답니다…하지만…아뒤쥔장님의 설명을 듣고 난 후…여러가지로 좀…고민이 커지게 되었지요…^0^;; 그렇기 때문에…파티시아를 좀 보류하게는 되었지요…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니까…므흐흐흐흐…지금 다시 머리를 좀 짜내는 중…입지요…이히히히히…^0^)//
●‘레인맨’님…뭐…자료를 찾아보니…대충 그런 맛이라고 하더라구요…날계란에 소금 뿌려 먹는 맛이라는 것이 대충 맞는 듯 할 것 같습니다…계란 노른자 먹으면…왠지 좀 비린내 나고 뭔가 걸리며…그렇다고 하니 말이죠…글쿠…생각외로 정액을 몸에다가 뿌릴때(?) 많이 뜨거워 한다는 것도 알게 되더군요…^^;
●‘제로나인’님…으음…맞습니다…그리고…중요한 일은…크세니아 양과의 즐거움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지금…크라우프 넘이 크세니아 양과 만남으로서 몹시 흥분하고 있다는…것을…보여주려 함도 있지요…아! 그러고 보면 크라우프 녀석…발정난 수캐…맞을 듯합니다…마음에 드는 여자만 보면 발정이 와 버리니…~-^;; 쩝…디네스는…으음…일단 크세니아 양이 우선이니 말이죠…으흐흐흐…^^;
●‘블래스터’님…네…저 작가넘도 지금 화팅을 하고 있습니다…어찌 되었든 간에…모든 것이…제대로 되기를 빌어야 겠지요…으흐흐흐…모든 분들 힘내시고…화팅입니다…블래스터님도 내일 너무 춥다는데…감기 조심하시구요…으음…(^0^)//
여러 가지로 복잡하고 다행스러운 일이 이어집니다…하지만..저 작가넘을 격려해 주시는…분들 때문에 기운이 납니다…모든 분들 화팅!
소제목…어떻게 바꿀지 안물어 봤네요…U_U;
크라우프는 크세니아와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눈 후 점심 식사를 해야 할 때가 되자 밖으로 빠져 나왔다. 계산은 크세니아가 했는데, 크세니아는 자신이 마시고 싶다고 한 것이었으니 자신이 내겠노라고 고집을 부려 그렇게 된 것이었다. 커피숍 밖으로 빠져 나온 두 사람은 점심 식사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잠시 동안 길거리를 따라 걸었다.
에이스 하프너는 애나와 함께 간단한 말을 나누다가 크라우프와 크세니아가 빠져 나온 후 곧바로 커피숍을 빠져 나왔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있는 그들를 발견하고 천천히 두 사람의 뒤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무방비 상태의 크라우프와 크세니아가 서로 다소 간의 거리를 두고 걷고 있는 모습이 생각보다 그렇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 같아 보였다. 어쨌거나 경호원이든 무엇이든 아무 것도 없어 보였기 때문에 일이 쉽겠다고 생각한 에이스와 애나는 별다른 표정 없이 미리 약속된 대로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동작을 취했다. 에이스는 그대로 멀찌감치에서 크라우프와 크세니아의 뒤를 따르고 애나는 조금 멀리 돌아가 그가 향하는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에이스는 애나가 무기와 요원들을 이끌고 크라우프를 급습하려는 준비를 하는 동안 길거리를 걷고 있는 평범한 다른 사람들 사이에 아주 자연스럽게 섞이며 어울렸다.
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는 에이스의 표정이나 태도는 약간 여유로워 보인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혀 특이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크라우프가 커피숍을 나갈 때 권총을 찾은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아마 보통 에이센의 여느 여자들처럼 크세니아도 호신용으로 권총을 핸드백에다가 넣고 다니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에이스는 위급한 상황에서 재빨리 꺼낼 수있어야 하는 것이 호신용품인데도 불구하고 꺼내기 어려운 핸드백에 모든 것을 넣어가지고 다니는 여자들의 심리를 이해할 수없다고 생각하면서 크라우프와 크세니아쪽을 힐끗 바라 보았다. 그들은 자신이 뒤를 따르고 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제는 누가 보아도 연인사이라고 생각할 만큼 바짝 붙어서 걸어가고 있었다.
일단 에이스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라는 대어를 건지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은 이제까지는 다소 평범하게 보인 인물일 수도 있었지만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어 사령관을 맡게 되면서부터 상당히 위험한 인물로 낙인찍힌 사람이었다. 젊고 재능도 있고 패기까지 있는 지휘관인데다가, 이제 하얀 백작이 이끄는 함대와 맞서 나갈 예정이라는 소문까지 들리니 그가 전선에 출현하면 발바이스 함대는 큰 손실을 입게 될 것이 뻔했다. 아니 반드시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잠재적으로 위험인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인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스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을 처리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물론 그는 지금처럼 어수선한 때에 자신이 움직이는 것이 무척이나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 거의 움직이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크라우프 페트릴 이라고 하는 에이센의 주요 장성 중 한 사람이 아무런 경호원도 없이 자신의 눈앞에 걸어가고 있었다. 솔직히 그를 처음 보았을 때 보기보다 너무 어려 보이고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에이스 하프너는 자신의 눈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큰 키도 아니었고 굉장히 잘생기거나 멋진 스타일의 남자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군인이라고 한다면······’
그는 저렇게 일견 평범해 보이는 남자가 29세에 중장의 지위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 두려웠다. 이것이 바로 에이센의 무서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에이센은 역시나 거대한 국가다. 저런 인물들이······아마 널리고 널려 있겠지······’
에이스는 다시 한번 더 크라우프에게 시선을 주면서 잠시 그에 대해 생각을 해 보았다. 보통 중장 정도나 된다면 어디를 가든지 전속 부관을 데리고 다니고 굉장히 으스대는 경향이 컸다. 그런 경우 그들 대부분은 자신의 위치나 힘을 남들이 알아보고 존경해 주기를 바라고 그렇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에이스는 경호원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모습들이야 말로 졸부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자신을 돋보이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과 다른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으로 경호원들이 잔뜩한 모습을 보이려는 것은 개인적으로 매우 천박한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 크라우프 페트릴이라는 사람은 누구일까?’
적어도 수행원과 경호원들로 20명 정도는 늘상 달고 다닐 수 있는 에이센 중장 계급에 있는 사람이 아무 것도 없이 홀로 걸어 다니는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새로웠다.
‘의외로 괜찮은 녀석일지도 모르겠군······’
곧 죽여야 할 상대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생각이 들어 버리자 어딘지 모르게 우스워진 에이스는 피식 웃음을 띄면서 어딘지 모르게 지금 눈앞에 있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을 처리하기로 한 자신이 죄인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제까지 자신이 죽게 만든 사람들 모두 각자 하나씩의 사연은 갖고들 있을 것이겠지만 대부분 그는 모른체하거나 아니 전혀 알지 못했다. 에이스는 군인이었지만 이제는 슬슬 사람을 죽이는데 무감각해지는 괴물이 되어가고 있는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게 생각되었다. 그는 평소에 군인이라면 적어도 제복을 입은 사람을 죽이는 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에이스 자신은 제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무작위로 공격을 가하고 있었다. 그리고 상부의 명령이라는 미명하에 애국심과 민족에 대한 애정으로 불타오르는 수많은 바르디아의 젊은이들을 죽음에 이르도록 온갖 방법으로 회유해 폭탄을 터트리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 가족들에게 약속한 돈을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기는 했다. 그것만이 자살 폭탄을 터트린 사람들의 용기와 자신에 대한 단 하나의 속죄라고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그는 자신을 믿고 죽어간 사람들을 속죄하기 위해서 에이센의 후방 관료 조직을 일시적으로 궤멸시켰다. 물론 이것도 높으신 분들께서 결정한 것을 단지 실행하기만 했을 뿐이었지만 에이스는 그 일로 자신의 심적인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려 애쓰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에이센인들의 시선을 돌려놓기 위해서 단지 에이센인의 아이들이라는 것 때문에 인질이 되고, 기관총에 맞아 죽고, 로켓 추진식 수류탄에 갈갈이 찢어,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거기에서 남편을 잃고 아이들을 잃고 삶의 희망을 잃은 바르디아인 여성들도 함께 에이센의 어린이들을 향해 총을 쏘게 만들었다.
에이스는 스스로 괴물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군인이었다면 적어도 제복을 입고 있거나 자신에게 총을 겨눈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쏠 것이고 그들을 공격할 것이다. 하지만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에이스 하프너가 이룩하고자 했던 일을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
‘나는······’
그는 자신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결코 용서를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스 하프너는 지금 전력을 다해서 보다 많은 바르디아인들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을 수 있는 크라우프 페트릴이라는 남자를 죽여야 한다. 물론 에이센은 거대한 국가이기 때문에 크라우프 페트릴과 같은 중장 계급장을 가진 사람이 다시 전선으로 나올 것이다. 그가 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니 관심도 없다. 새롭게 그를 암살하라는 명령이 내려 온다면 에이스는 기꺼이 그를 처리할 것이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을 할 때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에이스는 크라우프 페트릴이라는 남자를 죽이고 싶은 생각이 엷어져 가고 있었다. 그는 젊고 전도 유망하고 앞으로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지금 어떤 모습인지는 몰라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위나 힘을 남들에게 과시하지 않고 무척이나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굳이 발바이스의 귀족을 예로 들지 않는다고 해도 에이센의 여느 장성들 중에서 저기 웃음을 띈 얼굴로 걸어가고 있는 크라우프처럼 아무런 경호원도 없이 다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들 자신의 위치를 과시하려고만 한다. 그러나 눈앞의 저 남자는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다.
‘어쩐지······죽이고 싶지 않다’
에이스는 반복적으로 이상하게 자신이 크라우프 페트릴 이라는 남자에게 알 수 없는 호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야!’
안타깝다고 한다면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자신이 크라우프를 죽이고 싶어하지 않건 그렇지 않건 간에 크라우프 페트릴은 이제까지 수많은 바르디아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 분명했다. 그는 아무런 일말의 양심이나 가책도 없이 바르디아인들을 죽임으로서 자신의 기쁨을 삼을 것이다. 수많은 바르디아인 남자들을 죽게 만들고 그 아내와 딸, 그리고 전사한 연인을 그리워하는 여인들을 만들어 낼 것이다. 하지만 그는 크라우프 페트릴이나 자신이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이스 하프너가 죽인 사람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면 가족들이 있고 아내와 자식들 그리고 꿈이 있을 것이기 대문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해!’
그는 묵묵히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죽게 되면 발바이스를 위협할 에이센 최고의 지휘관들 중 한 사람이 사라져 버리게 된다. 누가 보아도 경호원도 없고 무방비 상태인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지금을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니 에이스는 갑자기 자신을 부딪쳐 오는 남자와, 그리고 순식간에 손에 쥐어져 있는 권총의 차가운 느낌이 전해져 오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죽여야 한다.’
에이스는 모든 생각을 지워 버리고 권총의 묵직함을 느끼며 안전장치를 풀고 장전을 했다. 그리고는 빠른 걸음걸이로 크라우프와 크세니아의 뒤쪽으로 성큼 걸어갔다.
크라우프와 크세니아는 에이스가 다가가도 모르고 있다. 그 순간 에이스와 크라우프의 사이에 있던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이 품속에서 30cm 정도 되는 칼을 꺼내 들더니 곧바로 에이스를 향해 찔러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우앗!”
순간 당황한 에이스 하프너는 상대가 빠르게 내질러 오는 칼을 피해 내었다. 그러나 어느새 바짝 붙어온 칼을 든 사람이 몸을 뒤로 젖히며 역수로 잡은 칼로 곧바로 공격해 들어왔다. 하지만 에이스는 재빠른 동작으로 상대방이 칼을 휘두르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움직여 들어가 오른 발로 상대의 오른쪽 무릎 뒤쪽을 걷어차 아예 무릎 뼈를 부서뜨린 후, 그 상황에서도 몸만을 틀어 칼을 휘두르려 하는 상대의 뒤통수에다가 권총을 발사해 넣었다.
“탕!”
완전히 머리가 앞으로 젖혀진 상대방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총소리에 사람들이 놀라 당황하는 순간 에이스는 크라우프의 위치를 확인하고는 재빨리 몸을 숙여 자신을 공격했던 사람이 떨어뜨린 30cm짜리 칼을 집어 들고는 그대로 크라우프를 향해 날렸다. 에이스는 특수 훈련을 받으며 이런 식의 칼 던지기를 쉴 새 없이 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던진 칼은 강한 힘을 가지고 똑바로 크라우프 쪽으로 날아들었다. 에이스는 그 칼에 크라우프가 죽을 것이라고 빋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전혀 뜻밖에도 크라우프가 어느 사이 빼어든 권총의 손잡이를 아래쪽을 돌려 에이스가 던진 칼을 막아내 버렸다.
“아니!”
놀라는 것도 잠시 에이스는 곧 권총을 겨냥하고 있었고 크라우프는 깜짝 놀라 몸을 뒤로 빼내고 있었다. 셀 수도 없이 훈련한 근거리 권총 사격으로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정확하게 목표를 명중시킬 수 있는 자신을 갖고 있는 에이스였기 때문에 크라우프를 명중시킬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미 그가 목표로 했던 남자는 눈 깜짝할 사이에 그 위치에서 사라져 있었다. 그러나 에이스는 크라우프가 움직인 방향을 놓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맞거나 말거나 권총을 발사한 그는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는 사이 재빠르게 몸을 굴리는 크라우프를 볼 수 있었다. 그의 몸동작은 강습해병대 훈련이라도 받은 듯 굉장히 날렵했고, 크라우프는 에이스가 쏘아대는 총탄을 피해 서둘러 근처의 교통신호 제어기 뒤쪽으로 몸을 피했다.
바로 그때 에이스는 품에서 경기관총을 꺼내어 들면서 들고 자신을 향해 쇄도해 들어오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행동거지가 무엇인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그는 구르듯 몸을 움직였고, 그 와중에 바닥에 바짝 엎드려 있는 크세니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마도 크라우프는 상대적으로 동작이 느린 여자를 바닥에 엎드리도록 하고 자신이 다소 격렬하게 움직이면서 시선을 유도한 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 모습을 확인한 에이스는 작게 혀를 차면서 방금 전에 숨어든 빌딩의 앞에 만들어 놓은 작은 화단의 뒤에서 빼꼼히 눈만을 내밀었다. 여전히 크라우프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살해에 실패한 지금, 이제는 탈출만을 생각해야 했다. 물론 사전에 차량을 대기시켜 놓았으니 거기까지만 무사히 이동할 수 있다면 별 문제는 없어 보였다.
그런데 문제는 갑자기 뛰어 나온 경기관총을 든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주변에 누가 맞아 죽건 상관없이 에이스를 향해 총격을 퍼부어 대기 시작했다. 그들이 사용하는 총기류는 일반인들이 소유하기에는 규제가 심한 총기들로서 근거리에서 표준형 권총탄을 30발 가량 빠른 속력으로 난사해 댈 수 있는 고성능 무기였다. 권총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소 화력은 약하지만 근거리에서의 빠른 사격 능력과 함께 총 자체의 크기가 작아 군의 대테러 부대와 특수 목적 부대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총기였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스는 근거리에서 난사해 대는 상대의 화력에 밀려 재빨리 몸을 구른 후 가까운 곳에 몸을 피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 쪽으로 뛰어 들었다. 기관단총인지 기관권총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무기를 들고 있는 상대는 잘 훈련된 듯 그 자리에서 멈추어서 서서 탄창을 교환하는 바보짓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눈 깜짝할 사이에 탄창을 교환한 그들은 자신들의 발포로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은 깨끗이 무시하고는 연속해서 에이스를 향해 사격을 가해왔다. 에이스는 쉴 새 없이 날아드는 총탄의 세례에 몇 번 반격을 가하기는 했지만 제대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아무리 에이스 자신이 기사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근거리에서 난사해 대는 총격에 배겨낼 방법은 없었기 때문이다.
“투타타타타타타!”
“씽! 쩡! 팍! 투팍!”
“우악! 젠장!”
아주 잠깐 동안의 사격 후 이어진 것은 뜻밖에도 어디에서 나타난 것인지 모를 에이센 보병들의 모습이었다.
“손들고 나와! 손들고 나와! 손 머리위로 들어! 번쩍 들어!”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변화게 제대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에이스 하프너는 자동 소총을 들고 부들부들 떨면서 에이센어와 바르디아어로 손을 들고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는 에이센 보병들을 발견하고는 순간적으로 황당함을 느껴야만 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에이스 하프너는 자신의 앞에 놓여진 경기관총과 탄창 여러개를 발견하고는 순간 보다 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에이센 병사 하나가 다나와 경기관총과 탄창들을 군화발로 옆으로 차 넘기고 있었고 계속해서 손들고 일어서라며 바르디아어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런······이게 어떻게 된 거야?’
그는 재빠르게 눈을 돌려 주변의 모습을 살폈고, 이내 부지불식간에 경기관총을 난사하던 녀석들이나 자신이 권총으로 머리를 날려 버린 녀석의 시체조차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는 적잖게 당황했다. 게다가 지금 눈앞에 서 있는 에이센 보병은 5명이었는데 자신이 손에 들고 있는 권총의 탄창은 모두 바닥이 나있는 상태였다.
‘젠장!’
예비 탄창이 없으니 손에 들고 있는 권총은 무용지물이었다. 이는 누군가의 방해로 단번에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을 사살해 내지 못한 에이스 하프너의 크나큰 실책이었다.
바로 그 순간 에이스 하프너의 앞에 선 보병들의 뒤쪽으로 애나가 다가오더니 순식간에 권총으로 5명을 사살해 버렸다. 그리고는 곧 에이스에게 권총 한 자루를 건네주었다. 그는 재빨리 일어서면서 곧 크라우프와 크세니아를 찾았지만 그들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쳇!”
잠깐의 시간 동안 에이스 하프너와 애나는 사살한 보병들의 자동 소총과 탄창을 챙겨 들었다. 전력으로 달아나야 할 때였지만 짧은 시간 동안 무기를 챙겨 든 것은 곧바로 몰려 들 에이센 보병 부대원들 때문이었다. 순식간에 무기를 입수한 에이스와 애나는 곧 자동 소총을 들고 돌진해 들어오는 에이센 보병들을 향해 사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때는 이미 기회가 늦어 사방에서부터 보병들이 밀고 들어오고 있었고, 주변에서 에이센 시민들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일단 두 사람 모두 재빨리 머리를 내미는 적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일이었는 데다가 더욱이 일이 실패를 했으니 에이스는 전력을 다해 도주로를 열어 도망쳐야 했다. 하지만 뜻밖의 일로 인해서 그는 지금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져 있었다.
“무사해?”
어느 순간 크라우프가 바닥에 바짝 엎드려 꼼짝도 하지 못 하고 있는 크세니아의 허리를 잡아 가볍게 들고는 몸을 바짝 숙인 채로 교통신호 제어기 뒤쪽으로 달려와 그녀의 몸을 바닥에 눕히고 위에서부터 감싸 주었다. 잠시 그러고 있자니 이내 보병들이 달려왔고, 그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앞쪽에서 보병들이 마구 소리치는 것을 듣고는 조금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렇지만 잠시 갑작스럽게 나타난 여자의 구원을 받은 저격범은 이내 보병들의 무기와 탄약을 챙겨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곧바로 몰려 들어온 보병들과 총격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크윽!”
크라우프는 바로 옆에서 웅크리고 있던 남자 하나가 짧은 비명을 지르면서 머리의 절반이 날아간 채로 뒤로 넘어져 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몸을 더욱 숙였다. 크세니아는 바닥에 바짝 엎드린 채로 어떻게 할지를 몰라 하고 있었다. 크라우프는 그녀의 등을 두드려 주며 염려하지 말라고 감싸 주었다. 순간 총격이 격렬해 지자 크라우프가 있는 머리 위쪽으로 자동 소총탄이 날아 들어와 교통신호 제어기 따위는 손쉽게 관통을 해 버렸다.
“씨웅! 쩡! 푸팍!”
둔탁한 음을 내며 교통신호 제어기가 완전히 뚫어져 버렸고 주변에서는 비명 소리가 작렬했다. 제대로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겁에 질려 있는 크세니아를 감싸 안아 주는데 최선을 다했다.
“놀라지마라! 놀라지 마!”
바로 그 순간 두 사람이 엎드린 곳에 기대 자동 소총 사격을 가하려던 보병 한 사람이 목을 맞고는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우우우욱! 쿨럭! 쿨럭!”
보병은 총탄에 명중당한 목 부분이 완전히 찟어져 마치 힘차게 솟아오르는 샘물처럼 피를 뿜어내면서 숨을 쉴 수 없어 괴로워하고 있었다.
“이런!”
그를 본 크라우프는 즉시 몸을 앞으로 움직여 병사가 갖고 있는 구급낭을 꺼내 그의 상처를 감싸 지혈을 시키려 했다. 하지만 맞은 곳이 워낙 좋지가 않았기 때문에 병사의 몸은 이내 경련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크으!”
이미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크라우프는 그가 소지하고 있는 구급낭의 케이스에서 진통제를 꺼내 뚜껑을 딴 후 그대로 놓아 주었다. 하지만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곧 병사는 움직임을 멈추었다. 자신을 바라보는 그의 동공이 서서히 풀리는 것을 보고 크라우프는 무력한 자신에 화가나 몇 번 교통 신호기 제어기에 머리를 부딪쳤다. 그런 뒤 그 보병의 소총을 집어 들어 탄창을 확인해 보았다. 한 번 뒤를 돌아보니 크세니아가 엎드린 채로 크라우프를 올려 보고 있었다. 살짝 고개를 한 번 끄덕여 준 그는 자동 소총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은 그도 잘 알고 있었고 방금 자신 때문에 경기관총을 들고 나온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크라우프였지만 이대로 웅크리고만 있는 것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그가 자동 소총을 들고 밖으로 뛰어 나왔을 때 이미 테러리스트들은 근처에 있는 자동차 하나를 빼앗아 운전자를 살해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 순간 크라우프의 자동 소총이 불을 뿜었다.
“탕!”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자동차에 탑승하기 전 주변에다가 자동 소총을 난사하려던 여자가 총구를 뒤로 젖히며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잠시 뒤 승용차는 그대로 속력을 내어 달아나 버렸고 크라우프는 자동 소총을 들고 빠르게 도로 쪽으로 접근해 들어갔다. 방금 크라우프의 총에 맞은 여자는 가슴 부분을 총에 맞아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지만 살아 있는 듯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어느새 주변에 보병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크라우프는 묵묵히 아래쪽으로 총구를 겨눈체 서서히 숨이 끊어지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순간 이 여자가 누구인지 기억해 내고는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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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허접해…무언가 허접해…-ㅅ-;;;
비난의 짱돌은 작가넘에게…칭찬의 부드러운 손길은 아뒤쥔장에게…^ㅅ^;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38…
에궁…날씨가 너무 춥네요…콜록…콜록…그나저나 내일은…저 작가넘이 아르방을 하러 가는 날이군요…므흐흐흐…^0^)// 간만에 실업자 신세를 벗어나야 겠습니다…음흠…^^;
●‘Inn’님…◎.ㅇ;;; 세상에나 1타를 하시다니요…그것도 처음이시라구요? *0*)// 이거 어떻게 축하를 드려야 할지…쿠울럭…^0^)// 그나저나 금일…날씨가 제법 춥더군요…하지만…이상하게도…그 뭐라고 해야 할까요…차안에 타고 있으면…따뜻한데…밖에 나오면…몹시 날씨가 춥다는 T^T;; 왠지 모르게 늙어 가는 듯한 느낌이…쩝…글쿠…뭐…생리중으로…므흐흐흐…아! 그나저나 연예인 사인이라…부럽습니다…헐…
●‘가연을이’님…으흠…뭐…29년 동안 살면서 남자 친구 한 번 없어 보겠습니까? 어디까지 갔느냐가 문제이기는 하지만요…므흐흐흐…^0^; 그나저나 술 드셨다구요? 저 작가넘도 왠지 모르게 술을 마시고 싶어집니다…T_T;; 하지만 운전 땜시 술을 마실 수 없으니…쩝…~-^;;
●‘내멋대로할꼬야’님…다른 것이 아니고…애나양…기사에…크라우프 넘 하고 침실에 올 필요까지는…문제는 다른 것이 아니라…코프 넘이 방심할 때 목이 꺾여 버리면…황태자 암살이 되는 것인지…^^; 글쿠…코프 넘의 보디가드들…많답니다…역시나 말이죠…므흣…글쿠…에이스 하프너는 아직 죽을 때가 아닌지…~-^; 일단은 애나부터 처리했답니다…으흐흐흐…
●‘제로ZERO’님…(슥슥)(부비부비)(할짝할짝)(츄릅츄릅)…^0^)// 간만에 뵙습니다…그리고…-.ㅡ;; 세상에나 저 작가넘이 저런 실수를 하다니요…쿠울럭…저 작가넘의 실수…우엥…그리고 다시 하나 더 까지…헐헐…저 작가넘이…T_T;;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올리기 적에 즉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헐헐…
●‘위풍당당’님…그럼 새로운 닉을 어떤 것으로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어떤 식으로 닉을 바꾸시게 될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하지만 언제나 처럼 위풍당당하실 것은…저 작가넘이 믿어 의심하지 않겠습니다…화팅! 날씨 추우신데 몸조심 하시구요…부친 처럼…감기 몸살에 급체까지 합쳐지면…미워요…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