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81
그래도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가지려는 디나에게 라이라는 기운내라면서 바르디아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디나 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사람도 적다며 디나는 특별하다고 칭찬했다.
“너는 바르디아어 방언도 할 수 있잖아. 그 발바이스 쪽 방언도 이해 할 수 있으니까 너는 이 방송사에서 귀중한 인재지······그래서 특별 대우받으니 좋다고······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많으니까. 나 잘 하면 잘릴 수도 있다고 너 자랑하는 거 아니니? 으이그!”
갑자기 감정이 격앙되어 지는 라이라를 보고 디나는 그런 뜻으로 말을 한 것이 아니라고 대답하면서 너도 오랫동안 이곳에서 일을 할 것이라고 위로해 주었다.
“그래 그러면 좋지. 아참! 그나저나 디나야. 이번에 사람들 중에서 에르바가 아닌 다른 곳으로 전출 가려는 사람들 많던데······너도 갈 생각 있니?”
라이라가 잠시 말을 하지 않고 있다가 걱정을 늘어놓았다.
“아! 전쟁 때문에 에르바가 함락될지 모른다는 생각들 말이야? 발바이스가 다시 오면 에이센인들에게 보복할 것이라고 하던데 말이야.”
다른 사람들 모두 하는 걱정이었지만 에르바에 거주하고 있는 에이센인들 모두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걱정이다. 디나는 짐짓 태연한 얼굴을 하면서 라이라의 말을 받았다.
“에휴······뭐 나도 걱정이 크지만······그래도 최대한 이곳에 있을 수 있을 때 있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앞뒤가 막힌 말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디나는 지금으로서는 다소 불안하기는 해도 딱히 에르바에서 도망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최대한? 늦으면 너 어떻게 할 것인데? 지상전이라도 벌어지면 무장 투쟁이라도 벌일 셈이야? 아이크에서 처럼 지상전 부대 상당수가 현지에 남아서 농성을 벌이는 것이라도 한다면 크게 전투가 벌어질 텐데 말이지.”
디나가 조금은 편안한 소리를 하니 라이라는 싸우는 것이 좀 걱정되지 않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디나는 의례적인 대답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싸우라고 한다면 싸워야 겠지. 하지만 도망칠 수 있을 때는 도망치는 것이 좋지만. 아직은 아닐 것 같아. 지레 짐작을 하는 것이 아닌지 말이야.”
살짝 아래쪽 입술을 앞으로 내밀고 있던 라이라는 디나에게서 빼앗아 들고 있던 커피를 모두 마신 후 컵을 쓰레기통에다가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시간이 다 되었다면서 다시 일하러 가기 귀찮다는 말과 함께 다음을 덧붙였다.
“도망칠 때 나 버리고 혼자 가지 마! 알겠지?”
라이라가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들어 까딱거리듯 좌우로 움직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디나는 알겠다며 씽긋 웃어 주었다.
“그래! 같이 다녀야지. 염려하지 말고 너나 나 혼자 버려두고 도망칠 생각은 하지 말라고! 알겠어?”
오히려 디나가 화를 내듯 덧붙이니 라이라는 이를 드러내고 웃은 후 부장이 성질부리기 전에 빨리 돌아가야 하겠다고 대답하면서 종종 걸음으로 몸을 움직였다.
‘그런가?’
디나도 자리에서 일어서며 돌아서서 바라보게 된 해가 빌딩 사이로 지기 전 강렬하게 빛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길게 여운은 남을지 몰라도 이미 다시 떠오를 수는 없는 것이다.
3월 12일 목요일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으로 출격해 나가야 하는 시한은 계속해서 다가오고 있는데 크라우프는 아직까지도 일부 함대 지휘관을 제대로 인선해 내지 못하고 있었다. 예하 함대 중 지휘관만 지난 번 테러로 사망한 경우에는 부사령관을 승진시키거나 그렇지 않으면 지휘관만 교체하는 것으로 급하게 인선을 마무리 지었지만 휘하 함대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는 패전병 함대들은 아직까지 완전하게 재편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함대들도 많았다.
부족한 함대 지휘관들 탓에 일단 기존에 자신의 지휘 하로 배속되어 있던 카슬러 소장과 드로이 소장 그리고 루고시 소장을 차례대로 영전시켰지만 아직까지도 비어 있는 자리를 맡아 줄 지휘관이 많이 부족했다.
“부하들에게 믿음을 가져요. 적어도 기본 이상은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 말이죠.”
크라우프의 의논 상대가 되어 주는 다이레아는 마땅하게 믿고 의지할 지휘관이 없다는 걱정을 하는 그에게 부하들을 믿으라는 말을 자주 해 주었다.
“장군들 모두가 기본적인 능력은 갖고 있어요. 그 사람들에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일을 맡긴다면 적어도 그 일을 해 낼 수 있을 것이에요.”
하지만 각자가 해 낼 수 있는 능력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일을 할 시간은 물론 휘하 지휘관들이 임명되고 예하 함대를 장악할 시간마저도 부족한 이때 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어쨌거나 실만 베르퍼 행성계를 탈환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니까······다소간의 여유는 가질 수 있을 것이에요. 그리고 만일의 경우에는 병력을 후퇴시키고, 보급선이 짧으니까 그렇게 불리하다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일장일단이 있으니까 말이죠.”
“보다 장기적으로 앞을 보라는 말이야?”
크라우프의 물음에 다이레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30만 척이나 되는 함대를 지휘하게 되었으니 보다 장기적으로 적에게 승리를 거둘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너무 지금에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했다.
“확실한 전략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면 적보다 보급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레아는 발바이스가 분명히 에이센 보다 우위에 있는 전략과 전술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단정 지었다. 하지만 단 하나 에이센에 비해서 후방 지원 능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그들이 이번에 후방 관료 집단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는 테러를 획책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차피 곧 복구되겠지. 일시적으로 후방 관료 주요 인사들이 전원 사망해도, 다시 그 자리가 채워지고 있으니 말이야. 그래 맞는 말이다. 어차피 준비 기간이 짧은 함대 30만 척으로는 100만 척 이상의 발바이스 함대와 정면으로 싸워서는 승산이 없으니 말이야.”
그는 길게 한숨을 내쉬고 있고 다이레아는 기운 내라는 말로 크라우프를 위로해 주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힘들다는 것은 피할 수는 없는 일이다. 지위가 올라가면 이런 저런 서류 작업에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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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43…^0^;;
금일은 좀…그저 그런 일들이군요…하지만 내일 부터는…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축약되어 있는 전투 장면이 이어진답니다…^0^; 뭐…코프 넘의 출격 준비와 이동 등등의…다소 지루한 내용들을 보완하는 점과 더불어…예정된 전투인데…단 몇 줄로 처리하기에는 좀 거시기 한 전투이기 때문입지요…^0^;; 마음에 안드시고 축약된 전투지만 용서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m(_ _)m…
●‘rioter’님…므흐흐흐…1타이십니가…^0^)// 이거야! 저 작가넘이 너무나도 기쁩니다…왜냐구여? (슥슥)(부비부비)를 안당해 보신 분 같으니…저 작가넘이…(슥슥)(부비부비)…쿠울럭…~-^;; 아!…그렇게 도망치시지 않아도 되는데…헐헐…~-^;; 하지만 1타 성공해서 기쁘시다구요? 저 작가넘도 좋답니다…므흣…^0^)// rioter님…화팅!!오늘은 눈 내리고…마치 감쪽 같이 사라져 버리더군요…헐헐…너무나도 신기한…^0^;
●‘靑海之龍’님…이잉…데베마왕님이 너무나도 밉게 느껴집니다…쿠울럭…하지만…언젠가는 반드시 첫타를 해 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므흐흐…저 작가넘도 금일 아뒤쥔장님이 출근하시면서 눈 쓸라고 하셨습니다…눈 쓸고 잠시 방안에서 고냥이가 저 작가넘 먹으라고 그런 건지…잡아온 쥐 버리러 나오니까…이미 모든 것이 사라져 있더군요…헐헐…순식간이었습니다…헐헐…
●‘Mr.Jang’님…하핫…대하소설이라…뭐…저 작가넘이 매일 즐겁게 글을 쓰다 보니까 그렇게 되었답니다…므흐흐흐…수많은 인간 군상들은 하는 수 없는 것이겠지요…그리고 그렇게 변해가는 사람들 속에서…삶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니 말이겠지요…므흣…^0^)//
●‘Inn’님…그렇…겠지요? 크세니아 양은 소위 말해서 양반집 규수(?)고…파티시아는…좀…^0^;; 다른 것이 아니라…장성이나…주요…민회 의원들 그리고…여러 가지 중요한 인물들과 구멍친구 되는 것이…좀…~-^;; 구설수에 오르기 딱 좋은 일이 될 테니 말입니다…아세라를 제외하고 이제까지의 첩들 중에서 크세니아 만큼 댑따 좋은 집안 여자도 없으니 말이죠…헐헐…그나저나 금일 아침은 사고 꽤 많이 났다고 하네요…헐…
●‘위풍당당’님…저 작가넘은 뉴스를 제대로 보지 않은지 꽤 된답니다…뭐…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이 어떻든 간에 말이죠…세상이 원 참…마음에 들지 않습니다…너무나도 말입니다…쩌업…~-^; 애꿎은 중국제 AK-47만 들고 총쏘는 시늉을 하네요…헐헐…~-~;;
●‘내멋대로할꼬야’님…핫도그라…^0^; 뭐…쌈싸 먹는 것을 비유하려 했는데…쉽지가 않더라구요…쩝…^^; 그리고…핫도그…저 작가넘도 좋아 합니다…므흣…그 씹히는 야들한 맛이란…^ㅠ^; 글쿠…연예인은 좀 별로 이신듯…~-^; 본래 저 작가넘이 파티시아를 상당히 결정적인 캐릭으로 만들려 했다가 아뒤쥔장님의 설명으로…그만두게 되었는데…좀…^0^;; 미련이 남네요…헐헐…글쿠…일단…코프 넘은…^0^;; 어쨌거나 지나 좋다는 여자들과 논답니다…아무리 이뻐도 발정 난 수캐처럼 헐레벌떡 하지는 않지요…므흣…^0^; 글쿠…뭐…다른 건 아니고…히로인이 꼭 하나라는 법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므흣…
●‘레인맨’님…크라우프 넘이 나쁜 넘이지요…쩝…그 넘만 아니었다면 티아라가 저렇게 고생을 하지도 않을 것이고…보다 행복(?)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겠지요…물론 그 상대가 아담 조슈아 디제이기는 하지만 말이지요…므흐흐흐…본래 예정대로라면 페넬로페와 열라게 싸울 상대였는데…쩝…~-^;;
●‘싱아’님…크라우프 넘은…으음…아!…일단…크라우프 넘은 뭐…뵨태이기 때문에 3p든…4p든 할 수 있을 것입니다…타파 싱아 님의 활약이 좀 늦추어 질 것이지만…크라우프 넘이 곧 이어 싸우게 될 것입니다…그때 멋진 활약(?)을 보아 주시길 바랍니다…전쟁 화팅!!
●‘판타로드’님…일단 뒷조사 하면…발바이스가 알고 있는 크라우프로 나옵니다…^0^; 아! 글쿠…당장은 그 열정을 잠시만 참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요즘 글빨(?)이 좀 잘 받는 관계로 다소 막히는 일이 없으니 말이지요…므흐흐흐…^0^; 아! 글쿠…코프 넘이 우주에 있는 시간이 짧아 지는 것은 내일 있게 될 축약된 전투로 인해서 벌어지게 되는 일입니다…크라우프 넘…고생의 시간이지요…아아…왜 이렇게 기뻐지는 것인지…므흐흐흐…^0^)//
●‘양념맛소주’님…아…뭐…잠시 변명을 하자면…이렇습니다…뭐…기본적으로 스토리가 좀 막힌다 싶은 것도 있고 말입니다…그리고…저 작가넘이 중간에 별 다른 내용이 없어서…일 시작했다…두칸 건너 뛰고…그리고 그 일은…이라는 식을 쓰기가 좀 그래서…그런 내용을 넣기도 합니다…그것에다가 쥔공의 심리 상태(?)를 좀…감수하기도 하지만…이것은 좀…그렇겠지요…다른 것이 아니라…가장…중요한 것은…크라우프를 쓰다가 스토리가 막힐 때…저 작가넘이 섹스신을 쓰면…왠지 모르게 글 빨이 팍팍 받게 된다는…쿠울럭…하지만 저 작가넘…그냥 건전하게 야동을 좋아하는 보통 사람입니다…Orz…글쿠…감사합니다…대신 대답을 해 주시다니요…헐헐…너무 고맙습니다…므흣…m(_ _)m…
●‘bsh2345’님…뭐…디네스도 주변에 워낙 밝히는(?) 사람들이 많으니…당연한 것이겠지요…저러니 오히려 더 안밝히는 사람이나…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가질 수 있고…직접 경험해 보지 않아도 결국은 크라우프 녀석만 좋아할 경험을 쌓고 있으니…一石二鳥가 아니겠습니까? 아…코프 넘만 좋으니…一石一鳥인가요? 헐헐…~-^;;
●‘청록’님…저 작가넘이…간략하게 말씀 드리면…에이센은 영토와 경제력 인구수 면에서 발바이스를 넘어서지만…워낙 영토가 넓고…여러 곳에 병력을 흩어 놓으니…집중도가 떨어집니다…그리고 그간 파츠 베이스 전쟁 때문에…병력을 한 쪽에 몰아붙일 수 없었죠…글쿠…군사력의 질로 따진다면…으음…양념맛소주님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므흐흐흐…에이센은 기본적으로 쌀국이 모티브랍니다…으흐흐흐…
●‘하얀백작’님…핫도그…므흐…여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종종 놀라는 것이 남자들이 여자 친구와 떡친 이야기들을 하는 것 처럼 어떤 경우에는 남자 이야기도 주가 되기도 하더군요…헐헐…~-^; 그때 듣고나서 놀란 일 많습니다…헐헐…
●‘제로나인’님…질투 하는 것 맞습니다…글쿠…자! 여기…작가넘의 손입니다…므흣…시원하시죠? 저 작가넘이 이상하게 손이 차답니다…그래서 몸에 열이 난다는 좋다는 것들은 거의 다 먹고 있는 데 말입니다…쉽지가 않네요…므흣…엘레비아가 귀엽다니…이제는…해볼 것 다 해본…아니…애 낳는 것 빼고 다 해본 여자랍니다…^0^)//
●‘가연을이’님…파이프 나르기라…헐헐…저 작가넘이 너무나도 걱정이 됩니다…저 작가넘이 도움을 드리고 싶기는 한데…왠지 모르게…계단을 오르다가…계단이 무너져 내려 버리지는 않을지…걱정입니다…헐헐…아! 글쿠…핫도그…맛있답니다…^ㅠ^; 왠지 모르게 금산 넘어가는 터널 휴게소에서 친구 넘이 사준 구워 먹는 핫도그가 생각나네요…츄릅…츄릅…
●‘내사랑천사’님…스포…가 뭐죠? 저 작가넘은 도무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헐헐…^-^; 그나저나…찜질방이라…좋은 것인지요…저 작가넘은 그곳에 가 본적이 없으니…찜질방이 어떤지 도저히…모르겠네요…헐헐…오늘은 저 작가넘이 경험해 보지 않은 말씀들입니다…헐헐…순결당 만쉐이…*0*)// 순결당 만쉐이!!!
●‘테르미도르’님…비슷합니다…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지 않아 질투를 부리는 것인데 직접 크라우프에게는 할 수 없으니까 알지 못하는 티아라에게 화를 내는 것이지요…므흐흐흐…뭐…일단 크라우프 녀석…츄릅…할 일만 남았습니다…헐헐…
●‘NewWind’님…허걱…이런…저 작가넘이 아니죠…이번 실수는 아뒤쥔장님이시군요…므흐흐…앗! 갑자기 어디에서 돌이 이렇게 날아 들어오는 것이죠? 네? 아뒤쥔장님이 실수는 모두…저 작가넘에게 돌을 던지라고 했다구요? 허걱…아뒤쥔장님 어디 계세요…우엥엥…글 올리기 전에 즉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오타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화팅!
●‘acehelp’님…저 작가넘과 아뒤쥔장님은…대충…1,200원 짜리 와인을 사다 먹는 답니다…어제는 1,450원 짜리 와인을 샀는데…이상하게 향이 없더군요…~-~;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몰라 무척이나 당혹스러웠답니다…헐헐…~-^;; 글쿠…디네스와 손까지 직접 잡아 보셨는데…어떠십니까? 좋지 않으신지…므흐흐흐…이제 순결당으로 전향을…앗! acehelp님…어디 가셨지? 헐헐…금새 사라지셨다…헐헐…
●‘블래스터’님…눈 내렸다가 금새 사라져 버렸습니다…그리고 커플이라니요…커플이라니요…솔로천국! 커플지옥!!!입니다…눈이란 단순한 기상현상일 뿐입니다…단순한 말이죠! 버럭!!!! 아! 저 작가넘이 왜 이렇게…흥분을 하는지…헐헐…ㅜ-ㅜ; 그나저나…두 명의 부하들…이제는…크라우프의 최고 지휘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왜냐고 물으시면…그…그게…그러려고 나온 사람들이거든요…헐헐…이라고 밖에는 대답해 드릴 수 밖에 없네요…쩝…^0^;
●‘레미아땡’님…영계들의 기준은…음음…19세 이하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저 작가넘이 원조 교제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19세 이하에서 직접적인 성관계를 묘사하고 싶지 않습니다…하지만…영계나 로리콘들은…솔직히 마음에 들기는 하지만…요즘…러샤 로리콘 야동을 보고…마음을 바꾸었습니다…쩝…에휴…들어가지도 않는 거기에다가 넣을려고…별 짓을…쩝…~-^; 좀 사이즈가 맞아야 적당한데 말이죠…헐헐…
●‘勇者’님…헐헐…무슨 말씀을…그냥…저 작가넘도 주변에 비슷한 일을 경험한 사람들이 있으니까…그냥 드리는 말씀일 뿐입니다…너무 귀담아 듣지 않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남의 일에 헤어져라 마라를 할 처지는 아니기 때문입니다…^0^;; 글쿠…젊어서 섹스 많이 해 보면…나중에 이야기 거리는 많이 남지만…뭐라고 할까요…나이들어 시들해 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뭐…이점에서 코프 넘은 예외이지만 말이죠…^0^; 어쨌거나 勇者님…기운 내시고…화팅입니다…으음…
●‘흑왕’님…이잉…성실 연재라니요…그냥…저 작가넘이 재미있어서 즐겁게 글을 쓰는 것인데 말입니다…므흐흐흐…^0^;; 존경이라고 할 것 까지는 말입니다…재미 있고…주로 즐거움을 찾는 것이니까…저 작가넘 앞으로도 더욱 최선을 다해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흑왕님…(슥슥)(부비부비)…화팅!
●‘soulschaos’님…방탄복…한두 벌이라…헐헐…~-^;; 하지만…뭐 작가넘은…방탄 뱃살과 방탄 머리통을 갖고 있으니 말입니다…뭐…물론…수많은 분들이 저 작가넘을 다구리 하지면…당해낼 수 없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지요…허걱…이런…저기에 몰려 있는 사람들은 누구죠? 우에엥! 텨=텨=텨…누군지는 몰라도 사람 많은 곳이 두렵네요…T_T;;
모든 분들 화팅! 순결당 만쉐이!
소제목…어떻게 바꿀지 안물어 봤네요…U_U;
3월 14일 22시 10분 잠시 에르바의 교외의 휴양림 속에 휴식을 취하러 나온 카레나는 그동안 하지 못하고 있던 개인 훈련을 반복하고 있었다. 그녀가 소유하고 있는 보검은 의부인 게르트 하우츠 황제가 직접 카레나에게 선물해 준 것으로서 자주 밖에 꺼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겉으로 보기에도 고풍스러운 멋이 살았는 그녀의 검은 그 역사가 오래 되었다는 것 정도만 알 수 있을뿐, 언제 만들어져 누가 사용했으며 어떻게 황실의 손에 들어온 것인지는 알 수 없는 물건이었다. 다만 황실에서 소유한 수많은 보검들 중 하나라는 것과 카레나가 딱 마음에 들어했던 물건이라는 것만은 확실했다.
그녀의 날렵한 동작에 이끌리듯 휙휙 소리를 내며 허공을 가르는 보검의 경쾌한 음과 움지임은 언제나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복잡해 진 카레나의 심신을 맑고 편안하게 해 주고 있었다. 카레나는 일견 춤사위처럼 보이는 검무의 마지막에 앞에 있는 연못에 강하게 보검을 내질렀고 연못은 검에 닿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무엇인가에 맞아 크게 폭발이라도 한 듯이 큰 소리를 내며 위로 솟구쳐 올랐다.
“푸콰쾅! 쏴아아아······”
잠시 동안의 움직임을 마친 카레나가 검을 도로 칼집에 집어넣자 경쾌하게 박수를 치는 소리가 들렸다. 뒤돌아보니 뜻밖에도 씽긋 웃으며 디나가 서 있었다.
“역시 대단해 언니. 게다가 검도 좋은 검이네? 아바마마께서 직접 선물한 거였지?”
조금 크게 박수를 치는 디나에게 카레나는 그녀의 뒤쪽에 서 있는 키트릿지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는 조용히 한마디 덧붙였다.
“원래 좋은 칼은 칼집에서 나오지 않는 법이다. 칼은 사람을 해치는 것 보다 사람을 구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지. 무릇 나쁜 칼일수록 칼집에서 자주 뛰쳐나와 사람들을 해치는 법······그래서 강함은 부드러움에 약하고 부드러움은 고요함에 약한 법이지······그리고 고요함은·····무(無) 즉 아무 것도 없음에 꺾이게 되어 있는 법이다.”
말을 마친 카레나가 절도 있게 왼 팔을 움직인 후 강하게 다시 한 번 연못 쪽으로 뻗어 내었다. 곧 연못에서 다시 한 번 방금과 같은 폭발이 일어나 물기둥이 크게 머리 위까지 올라왔다. 그 모습을 본 디나는 대단하며 다시 한 번 박수를 쳐주었다.
“와! 언니는 정말로 대단해······언니가 보고 싶어서 전화하니까 이분이 대신 받으시더라고. 보고 싶다고 하니까. 오라고 했어······그 덕에 좋은 구경했지 뭐······단지 언니가 연습 할 때는 옆에 가기 무섭다는 것만 빼면 말이야!”
디나는 카레나가 키트릿지를 질책하지 못하도록 미리 선수를 쳐주었다. 이런 모습이 귀엽게 느껴진 카레나는 디나의 뺨을 살짝 어루만져 준 후 휴양림 안쪽에 있는 자신의 숙소로 디나와 함께 들어섰다.
“그래. 그나저나 오늘은 시간이 좀 남나 보네?”
디나가 하고있는 일이 바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카레나는 디나가 자신을 찾아온 것에 의아해 했고, 자신을 걱정해 주는 카레나에게 디나는 씽긋 웃으며 본 적이 제법 오래 되어 얼굴이나 보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작게 한숨을 곁들였다.
“아? 응······오늘 쉬는 날인데······언니가 보고 싶어서 왔어. 괜찮겠어?”
“그래! 너 하고 같이 있었던 때도 제법 오래 전 일이구나. 같은 곳에 있었지만 제대로 만날 시간이 없고 말이야.”
“그건 많이 바빠서 그런 것이지.”
디나는 다 이해한다고 대답하며 소파에 앉았고 곧 주방의 냉장고에서 카레나가 가져다 준 캔 음료수를 고맙게 받아 들었다. 하지만 디나는 캔 음료수를 마시지 않고 만지작 거리기만 했다.
“······무슨 할 말이 있어서 찾아온 거지?”
그녀의 행동에서 무엇인가 말을 하려고 고민하는 것이라는 알아 챈 카레나는 그녀의 앞에 마주 앉으며 주저하지 말라며 다독였다. 그러자 디나는 용기를 낸 듯 살짝 혀를 조금 앞으로 내밀면서 카레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대뜸 나온 말은 아버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이 정말이냐는 뜬금없는 질문이다.
“응? 무슨 말이야? 확실히 이야기 해봐!”
그녀는 디나나 크라우프가 무슨 말을 하든지 다 들어줄 용의가 있었지만 확실하게 상대가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성립되어 있어야만 했다. 그제서야 디나는 자신이 너무 앞뒤 없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질문을 정리했다.
에드라 요새에서 출격 준비중에 있던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 휘하 함대의 출격 일정이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3월 말로 늦추어 진 가운데, 발바이스의 중심지 네슬런 행성계를 직접 공략중에 있다가 그들의 반격을 받아 후퇴한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의 함대는 아나베 행성계 쪽으로 후퇴하는 도중 후방을 차단하려 시도한 뮤틸레 족 함대에게 결국 퇴로를 차단당했다. 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보급선이 끊어졌지만 아나베 행성계에서 후방을 담당하고 있던 이스트 반 케르테츠 대장이 30만 척 이상의 함대를 증원함으로서 잠시 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이것 때문에 잠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아나베 행성계로 탈출하는데 성공한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아나베 행성계와 이를 위시로 한 5개 행성계에 다시 병력을 나누어 배치시킨 후 곧 에르바에서 추가로 증원한 50만 척 이상의 전투 함대를 기다렸다. 또한 부치 대장은 전력을 수습하는 한편 네슬런 행성계에서 부터 아나베 행성계 까지 추격해 나온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갑작스럽게 후방으로 나타난 뮤틸레 족 함대의 공격을 대비해 나름대로 결전 준비에 들어갔다.
부치 대장으로서는 지금 자신이 지휘하는 함대가 아나베 행성계 쪽에서 밀려 나간다면 에르바 행성계까지 거칠 것 없이 밀려 나갈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제 13호 계획에 대한 실책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열의를 내어 철저한 결전 준비에 들어갔다.
3월 15일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도 전력 재정비와 보급 문제 때문에 아나베 행성계를 위시로 한 5개 행성계에 대한 공격을 잠시 미루고 있었기 때문에 전선에서는 잠시나마 전투가 소강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동일 14시 30분 에이센측 제 257 초계 함대가 뮤틸레 족 함대와 발바이스 함대의 대규모 움직임을 포착하면서 잠시의 소강상태는 다시금 긴장된 국면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적 함대의 움직임을 보고해 올린 제 257 초계 함대 지휘관 릴리 롬스 대령은 이후 후퇴하지 않고 적 함대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사령부에 보고를 해 주며 실시간으로 자신이 포착해 낸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연합 함대의 움직임에 대한 추적에 들어갔다.
14시 50분 제 257 초계 함대의 보고를 받은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만프레드 아커만 중장과 실비아 베르토르 중장, 그리고 오스카 라퐁텐 중장을 불러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에 대한 움직임을 알리고 그들의 의견을 물었다. 부치 대장에게서 정보를 전해들은 이들 대부분은 적들도 장거리를 원정한 탓에 지칠대로 지쳐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실비아 베르토르 중장이 다소 걱정을 했지만 전체 함대에 경계 병력을 내리기만 해도 충분하다는 식으로 다소 낙관적인 생각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15시 50분 정각 제 257 초계 함대는 갑작스럽게 출현한 발바이스 함대에게 기습 공격을 당했다. 지휘관 릴리 롬스 대령은 탑승하고 있던 순양함 앤 터너 호에서 부하들의 퇴피를 지휘하다가 헤비호스 베르터가 발사한 빔에 앤 터너 호가 피격되어 격침됨으로서 현장에서 사망했다.
18시 10분 무엇인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전선 곳곳에서 전해졌지만 아직까지도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릴리 롬스 대령이 죽어가면서 알려준 적의 움직임을 단순한 적의 무력시위 정도로 판단하고 있었다. 왜냐면 적이 대규모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는 했지만 적극적으로 함대를 움직여 반격해 나올 의사를 보이고 있지는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렇게 판단을 내리면서도 내심 불안해 하기는 했지만 부치 대장은 일단은 애써 전황을 지켜보는 쪽으로 방향을 정하며 나름대로는 자중하려 애를 썼다.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 지휘관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 두 사람이 지휘하고 있는 함대는 모두해서 250만 척에 달했다. 그리고 이들 두 사람은 발바이스 함대가 장기간의 전투로 몹시 지쳐 있음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적도 자신들에 못지않게 지쳐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들은 에이센 함대가 아나베 행성계에서 장기간에 걸친 방어 태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 내심 크게 불안해했다. 측면으로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 다른 뮤틸레 족 함대가 공격을 가하고 있었지만 이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려 공격을 가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여지고 있었고, 그들을 기다리다가는 자칫 뛰어난 능력을 지닌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을 공략하는 것이 영원히 불가능해 보였다.
이 때문에 공세를 서두르게 되면서도 나름대로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에 들어간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우나베 바스타란은 지휘하고 있는 양측 함대 250만 척을 30만 척씩 8개 함대로 나누었고, 발바이스 함대와 뮤틸레 족 함대가 뒤섞이지 않도록 배려를 했다. 곧 이어질 대대적인 공세에 전체적으로 240만 척의 양 함대가 공격에 동원되는데 잔여 10만 척 은 예비 함대로서 후방에 대기하도록 명령되었다. 이것 때문에 병력 재편성 과정에서 전략 예비대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그 10만 척을 우나베 바스타란이 직접 맡고 뮤틸레 족의 최정예 함대로 구성시킴으로서 나름대로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러나 공격전에 에이센의 방어 태세를 제대로 점검해 볼 기회가 없어 잠시 보류되던 공격의 시잠은, 시간이 자꾸만 흘러가는 것을 답답하게 여긴 우나베 바스타란의 제안으로 일시적으로 무력시위가 벌어지게 되었고, 이 무력시위의 결론을 내린 두 사람은 에이센 시간으로 19시 15분에 발바이스 함대 총사령관 에네르 자드 하페텐와 뮤틸레 족 함대 총사령관 우나베 바스타란의 이름으로 공격 명령을 내렸다.
무엇인가 다소 막연하게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가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점을 알고 있던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23시 30분 발바이스 함대 30만 척이 방어 지역 전면을 공격해 오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옴으로서 그들이 지금 공격 의도를 갖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부치 대장은 다급하게 16일 00시 02분 05초에 그의 기함 벨트로 호의 지휘 데스크에 올라 공격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함대를 총괄 지휘하고 있던 만프레드 아커만 중장에게 즉각 반격할 것을 명령했다. 아커만 중장은 부치 대장이 가장 신뢰하는 맹장으로서 지금 그가 담당하고 있는 지역은 아나베 행성계와 네슬런 행성계로 이어지는 넓고 안정되어 있는 주역으로 최고로 중요한 지점이었다. 부치 대장은 오랜 기간 자신의 밑에서 가진 바 능력을 발휘해 온 아커만 중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그의 전투 지휘 능력을 믿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아커만 중장이 최고의 요충지를 맡아 지키고 있는 중이었고 자연스럽게 그가 발바이스 함대의 공격에 대한 방어를 맡았다.
적이 공격해 나간다는 보고를 받고 진작부터 발바이스 함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 준비를 갖추고 있다가 급하게 전선으로 출격해 나간 아커만 중장의 함대와 발바이스 함대 30만 척이 03시 20분 경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아커만 중장의 선두에 섰던 함대 지휘관 알리아 리메드 소장과 기동함대 지휘관 하워드 빌 코드 준장은 적 함대를 사정거리 내에 포착하자마자 즉시 공격 명령을 내렸다.
“포격하라! 공격!”
리메드 소장과 코드 준장이 맹렬하게 반격을 가함으로서 전투의 서막은 올랐다.
만프레드 아커만 중장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가 30만 척 규모의 함대를 동원해 에이센 함대가 쉴틈을 주지 않기로 작정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리메드 소장과 코드 준장을 재촉해 보다 공격에 공격을 가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부치 대장과 같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 발바이스 함대의 공격에 대한 기세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공격만이 최선이라고 여겼다.
04시 30분 뮤틸레 족 함대 30만 척과 정면으로 맞싸우고 있던 만프레드 아커만 중장은 뜻밖에도 뮤틸레 족으로 추정되는 30만 척의 함대가 발바이스 함대의 측면으로 비스듬히 찔러 들어오자 마른 침을 삼켰다. 아커만 중장은 자신이 지휘하는 함대보다 20만 척 이상이나 더 많은 적을 보자 순간적으로 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아커만 중장은 이런 때 움츠려 들기 시작한다면 이후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부치 대장에게 급하게 현재 상황을 알리고 구원을 요청한 뒤, 공격의 선두에 선 리메드 소장과 코드 준장에게 결코 공격을 멈추지 말 것을 주문했다.
04시 40분 아커만 중장으로부터 현재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부치 대장은 무엇인가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내색하지는 않은 채 침착하게 사령부 예하 병력을 차출해 아커만 중장을 구원하도록 명령했다.
06시 20분 아커만 중장의 함대 선두에 서서 공격을 주도하고 있던 리메드 소장과 코드 준장이 지휘하는 함대는 병력 교체 타이밍을 놓쳐 08시 10분까지 물고 늘어지는 발바이스 함대 6만 척에게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워낙 적이 압도적인 병력을 동원하여 공격해 왔기 때문에 전투 경험이 풍부한 리메드 소장과 코드 준장이었지만 아커만 중장의 적절한 증원 병력 투입 실패로 인해 08시 22분과 25분 아커만 중장을 원망하며 각자의 기함들과 함께 전사해 버렸다.
10시 12분 아커만 중장이 특히 신뢰하는 안토니오 라즈 소장이 기동 함대를 이끌고 리메드 소장과 코드 준장이 지휘하던 함대를 무너뜨린 여세를 몰아 신나게 공격을 퍼붓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와 뮤틸레 족 함대를 저지하기 위해 출격해 나갔다.
13시 30분 안토니오 라즈 소장의 전사 소식은 아커만 중장은 아연 실색케 했다. 갈수록 적의 숫자는 늘어만 나는데 이에 따른 부치 대장의 병력 지원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뭣인가 심상치 않음을 깨닫고는 다시 급하게 부치 대장에게 다시 한번 더 지원을 요청했다.
13시 35분 부치 대장은 다급하게 현재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는 09시 아커만 중장으로는 쉽게 적을 저지해 낼 수 없음을 깨닫고 요하임 알트베그 대장과 그의 지휘하에 있는 함대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부치 대장의 요청을 받고 즉시 아커만 중장을 공격하는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의 측면을 공격하려던 알트베그 대장의 휘하 함대 지휘관 위르겐 후베르트 중장은 13시 정각 측면에서부터 쏟아져 들어오는 발바이스 함대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후베르트 중장도 당황한 와중에 강력하게 맞서 나가기는 했지만 30만 척이 넘는 발바이스 함대의 위력에 옴쌀달싹도 하지 못하고 있게 되어 버렸다. 이후 계속되는 전황 보고에 부치 대장은 지금 이 공격이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의 총공격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게 되자 15시 10분 지병으로 후방으로 후송 조치된 어네스트 그뤼닝겐 마르티니 대장의 뒤를 이어 제 13호 계획 초기부터 운좋게 대장으로 승진해 아나베 행성계에서 후방 지원을 맡게 된 이스트 반 케르테츠 대장은 즉각 페터 크로네 중장을 전선으로 이동시키겠다는 통고를 해왔다. 케르테츠 대장의 통고를 받은 부치 대장은 고맙다는 말로 케르테츠 대장의 지원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16시 22분 약 60만 척 이상의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던 만프레드 아커만 중장은 쉴 사이 없이 공격해 들어오고 있는 발바이스 함대와 뮤틸레 족 함대의 공격에 소피아 리스터 소장과 어네스트 헤롤드 소장이 차례대로 전사하고, 아울러 노만 빅스비 준장과 일리아드 워드론 준장, 모건 프레스 준장, 메리 스타포드 준장, 그리고 닉 허버트 준장을 잃었다. 그리고 40분 뒤에는 나탈리아 시노프 소장과 알리 샤피드 준장과 우르 리야드 준장, 그리고 일리모 라노프 준장을 전사자 명단에 추가했다.
20시 23분 정신없이 지휘에 전념하고 있던 만프레드 아커만 중장은 문득 자신도 위험에 빠져 있음을 깨달았다. 정식으로 발바이스 함대가 움직이기 시작하고 이어진 적 함대의 끈질긴 공격에 아커만 중장의 함대는 걷잡을 수 없이 붕괴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지난 20시간 만에 5명의 소장을 잃었다. 그가 지휘하는 함대는 전선에서 뒤엉켜 압도적인 손실을 내고 있었지만 중장은 쉽게 그 무너진 함대를 수습해 내지 못했다.
17일 03시 정각 아커만 중장은 마치 용광로 속으로 전함과 병사들을 밀어 넣는 식이 되어 버리는 방어 전투에 더 이상의 낭비를 막기 위해 조지 월터 부치 대장에게 후퇴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 수습도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이었고, 적에 비해 모든 것에서 완전히 밀리기 시작한 지금 병력을 재편성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03시 08분 조지 월터 부치 대장은 만프레드 아커만 중장의 후퇴 요청에 적잖게 당황했다.. 그는 40만 척의 함대를 맡아 지휘하고 있던 아커만 중장이 24시간이 넘는 기간 동안 전투함 6만 척 이상을 잃어버리고 거의 궤멸 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보고를 해 오는 것을 쉽게 믿을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그는 어떤 식으로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워낙 광범위한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데다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 함대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의하면 거의 전 병력을 동원해 쉴 사이없이 총 공세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딱히 예비대를 움직여 아커만 중장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상태였다.
05시 10분 아커만 중장은 세 번 째로 후퇴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정식으로 부치 대장에게 요청해 왔다. 부치 대장으로서는 예비 함대에서 구원 함대를 파견했지만 이미 무너지기 시작한 아커만 중장을 구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함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커만 중장이 무너지게 된다면 전 전선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부치 대장은 섣부르게 후퇴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곧 구원 함대를 보내 줄 것이라고 당부하는 답신을 보냈다.
05시 40분 부치 대장은 특유의 지휘력을 발휘해 각 전선에서 손실을 입고 후퇴해온 함정과 예비 함대를 적절하게 재편성해 내, 믿을 수 없는 시간인 07시 40분까지 15만 척 정도의 예비 함대를 재편성해 낸 후 아커만 중장을 구원하기 위해 병력을 전진시켰다.
하지만 08시 정각 뜻밖에도 요하임 알트베그 대장의 휘하 함대 지휘관인 위르겐 후베르트 중장이 전사했다는 보고가 올라와 부치 대장을 아연하게 만들었다.
“뭐? 확실하게 보고를 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