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85
“제길······에롤드 족 잔당 함대나 걱정해야 한다니.”
하얀 백작은 짧게 혀를 차며 지금과 같은 시기에 에롤드 족 잔당들 때문에 후방 보급이 위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자조하며 테르 벨키우스가 제안한, 마이에 아부 와레드에게 3만 척을 나누어 주고 에롤드 족 잔당 세력들을 처리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
24일 목요일 11시 10분 시아 지겔마이어 보병 소령은 말없이 에르바 시티의 교외에 있는 군사 기지의 사령관 실로 몸을 움직여 들어갔다. 부관부에 들러 자신이 온 것을 알린 후 잠시 기다리니 곧 사령관실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들어선 후 곧 자리에 앉아 서류 작업을 하고 있던 사령관에게 경례를 올리니 기지 사령관은 고개를 들어 다가와 자리에 앉도록 청했다. 곧 자리에 앉으니 50대 중반의 준장은 짧게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시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런 저런 세월의 풍파를 겪은 것 같은 사령관의 모습에 시아는 왠지 모르게 불쌍하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잠시 뒤 사령관은 시아에게 보병과로 계속해서 근무를 할 것이냐고 물었다.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그녀가 단정지어 대답하자 기지 사령관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조용히 다음을 이었다.
“자네는 경력이 매우 풍부하고 실전 경험도 여러 차례 갖추고 있으니 보병과 지휘관으로서 상당히 우수한 재원이네. 보병과 지휘관으로서 갖추기 힘든 전면적인 전투는 물론 시가전과 여러 가지 방어 전투를 경험한 것으로 알고 있네. 기록상으로도 그렇고 말이지.”
사령관의 다소 힘이 없는 대화에 시아는 지난 시간 자신이 참가한 전투들 속에서 죽어간 사람들의 모습과 잠시 동안 허둥댔던 일들을 떠올렸다. 드러나지 않게 쓴웃음을 짓고 있던 시아는 애써 침착하게 대답했다.
“우연하게 기회가 닿게 되었습니다.”
교과서적인 대답이었기 때문에 기지 사령관은 잠시 헛기침을 몇 번 했다. 굳이 헛기침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인데 무엇인가 결정된 사항을 통고하거나 다음을 생각해야 할 때 꼭 하는 버릇인 것 같았다. 시아는 자칫 반역죄로 처단된 하무트 싱과 이안 바르테즈 때문에 무슨 일이 있는지 걱정 되었다. 자신은 그들 두 사람과 동시에 애인 관계이었었기 때문에 왠지 그들 두 사람 때문에 자신도 연루될 것인가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기지 사령관은 그 일을 꺼내지 않고 갑자기 보병 연대장을 하고 싶으냐고 질문을 건네 왔다. 보병 연대장은 5개 보병 대대 약 7,500명을 지휘하는 지휘관으로서 통상적으로 중령급이 맡고 있었다. 지금 기지 사령관의 물음 시아가 중령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
“······해보겠습니다.”
잠시 동안의 고심 끝에 시아가 너무나도 간단하게 대답을 하자 기지 사령관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아의 진급 추천서를 써 주겠노라고 대답했다.
“솔직히 보병과 지휘관들 중에서 자네만큼 경험과 경력이 풍부한 사람을 찾아 볼 수가 없네!”
사령관은 그녀가 승낙해 줄 것을 이해했다고 대답하면서 곧 승진에 대한 통보가 갈 것이라고 보병 연대 연대장이 될 것이니 축하한다고 격려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각하!”
너무나도 간단하게 중령으로 승진해 연대장의 지위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 대답을 듣게 되니 시아는 지금 이 말이 사실인지 믿어지지 않았다. 기지 사령관이 잠시 나마 변명 비슷하게 다음을 덧붙였다.
“뭐······자네의 경력을 따를 만한 사람이 없으니 당연하게 자네가 승진하는 것이 맞겠네. 하지만 같은 계급이면 함대 지휘관이 좋다고 함대쪽으로 진로를 바꾸어 전출 나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그 점에서는 확인해 보려 한 것이었네.”
잠시나마 변명이 끝이 났지만 시아는 중령으로 승진했다는 기쁨에 어쩔 줄 몰랐다. 하지만 문득 이제까지 자신이 지휘하고 있던 사람들을 누가 대신 맡게 되는지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후임자에 대해서 물으니 기지 사령관은 아주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것은 자네가 추천해야 하지 않겠나? 시아 지겔마이어 보병 연대장. 자네의 추천을 받도록 하겠네.”
그녀는 사령관의 말이 진행되는 도중에 길리엄 메즈라는 이름을 떠올리며 재량권을 부여해 주어서 감사하다고 대답했고 다시 한 번 경례를 올렸다.
4월 25일 10시 에르바 통합작전 사령부에서는 실만 베르퍼 행성계 방면으로 진출해 발바이스 함대를 견제 하는 임무에 들어가 있던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으로부터의 보고서 때문에 소란이 일어나고 있었다. 참모들 대부분이 크라우프는 아직 전략적인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고 그는 중장으로 승진해서 최전선에서 적을 상대하는 것 정도만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쉽게 무시할 수 없는 위치까지 올라와 있는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었기 때문에 그가 올린 보고서는 그런대로 형식적인 검토를 받을 수 있었다.
참모들은 그들 나름대로 33분 20초 동안 크라우프가 보고해 올린 작전 계획서에 대해 검토를 해 본 후 나름대로 신중한 평가를 거쳤다고 자부했다. 그리고는 곧 크라우프의 제안에 대해 너무 장황하며 현실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들은 2분여의 논의 끝에 정중한 문체로 크라우프에게 현재 임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서신을 발송하기로 결정했다.
“45만 척 정도면 데오도릭 파쿠스를 에르바 행성계와 실만 베르퍼 행성계 사이의 중간 지점에서 저지해 낼 수 있단 말인가? 어리석긴······아직 젊은 사람이라서 무엇을 잘 모르고 있군. 그냥 현재 임무에 충실히 하도록 하면 될 것인데 너무 나서려고 하는군.”
참모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크라우프가 아무 것도 모르고 설쳐댄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크라우프의 진정한 가치는 에르바에서 결전을 치를 때 발현될 것이라며 어딘지 모르게 실전적인 인물로서 무모하게 제 13호 계획을 세운 부치 대장과 똑같은 인물이라고 크라우프를 결론 지었다.
“아마도······우리가 올린 보고서를 읽은 사령부의 참모들은 코웃음 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이 점에 대해서는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자!”
11시 30분 크라우프는 시르피드 XII호의 사령관 실에서 다이레아를 위로해 주었다. 하지만 다이레아는 이미 예상하고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불을 보듯 뻔히 예상을 할 수 있는 일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손가락만 빨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름대로 준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괜찮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의 진격이 예상되어 지고 있는 지금 발바이스 함대를 최대한 준비가 갖추어진 전장으로 끌어 들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전력으로는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을 상대로 결코 승리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다이레아의 제안에 크라우프는 고개를 끄덕이며 통합작전 사령부에서는 아마도 현재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하는 서신이라도 보낼 것이라면서 통합작전 사령부 참모들의 행동을 미리예상한 듯 대답했다. 다이레아가 잠시 고개를 숙여 크라우프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저 때문에 괜히 나쁜 평가를 받으시는 것이 아닌가 걱정입니다.”
“괜찮아. 그런 것은 별로 신경 쓰지 않으니 말이야. 어차피 이제는 실적으로 보여 주면 되는 것 아니겠어?”
대수롭지 않게 그녀의 걱정을 받아 넘긴 크라우프는 잠시 길게 한숨을 내쉬며 에르바에서 결전을 치르는 일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도 처음부터 상정하고 있을 것인데 수뇌부에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며 걱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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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덕분에 논산으로 놀러간 작가넘은 도로상에서 정체를 겪고있는 중이라는 연락이…쿨럭~ -ㅅ-;;
…세시간째 길바닥을 헤메고 있다더군요…무사히 와야 할텐데…
따라서 오늘 ‘독자와의 대화’는 쉽니….씨우웅~ 퍽~!!! 컥~!!!
…ㅠ_ㅠ….하면 되잖아요~ 하면!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48…
● ‘hanster99’님…1타를 축하드립니다~ ^0^)/~ 그리고 칭찬(…이죠?)에 감사드립니다…m(_ _)m…뭐…사실 굳이 따지자면 한번도 빼먹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초반에는 이틀에 2편꼴로 연재했었구요…작년…그러니까 2004년 3월 5일에는 때아닌 폭설로 인해 정전이 발생…불가피하게 하루 늦어진 적이 있으니까요(정확하게는 약 1분 42초 정도 늦어졌다지요…-_-;;;)…암튼 감사합니다…
● ‘제로나인’님…음…본래는 예전에도 한번 벌어졌던 운동인…‘숨은 코프찾기’를 한번 더 해보자…는 개념이었습니다만…^ㅅ^;;; 돌 맞을까봐 대충 줄인 것입죠…-ㅅ-;;; 음…그리고 코프가 더 큰 인물이 되려면 다이레아가 없어져야 할지도 모릅니다…안그래요?
● ‘다크크라이드’님…음…잘은 모르겠지만 만약에 3차 대전이 일어난다면 직접적인 전쟁의 희생자만도 1억은 넘을 것 같던데요…그놈의 핵, 생화학 병기가 문제입죠…쩝…-ㅅ-;; 그나저나 요즘 조아라의 데베마왕님 덕분에 1타 경쟁이 더욱 어려워 졌다는 소문이 사실인 듯 하군요…^_^;
● ‘판타로드’님…음…삼10이라…쩝…저는 한글판을 야메로 구하기는 했는데…데몬 3.47이 깔리지 않는 관계로…쿨럭~ ㅠ_ㅠ 요상한 에러가 뜨면서 인스톨이 되지 않더군요…이전버전도 깔리지 않고…쿨럭~ 덕분에 요즘은 플스2를 가지고 옛날 게임이나 한다는…쩝…저는 일반무장으로 시작해서 도독정도의 위치까지 오르면 재미없던데…음…대부분은 장합이나 장료…등으로 한다는…^_^;
● ‘지옹’님…작가넘의 말을 빌리자면…“그렇게 쓰는 것이 더 많아 보이잖아…”…음…일 리가 있더군요…달려있는 ‘0’을 세기 귀찮아서…‘음…많군…’이라 생각해 버리게 되니 말이죠…^_^;;;
● ‘서비(주)’님…피씨방 알바라…으음…(←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무언가를 생각하는 아뒤쥔장…)…음…갑자기 이상한 모니터 앞에 앉아 ‘으흐흐흐흐…헤에~에~에~’라는 요상한 소리를 흘리며 앉아있는 안경 쓴 사람이 생각나 버렸다는…쿨럭~ 죄송합니다아…m(_ _)m
● ‘블래스터’님…음…그렇지 않아도 한 마리 사야겠다는…쩝…하지만 가출한 냥이만큼 귀엽고 애교가 많은 냥이가 또 걸릴지 모르는 일이지요…음…그넘은 겁도 많았지만 애교도 많았는데 말이지요…뭐…저보다는 작가넘을 더 따라서 문제(?) 였지만 말입니다…음…쿨럭~ 근데 이상하게도…저는 개랑 고양이, 어린아이가 잘 따르지 않더군요…-ㅁ-;;;
● ‘검은묵시록’님…쿨럭~ 딱 걸렸군요…-ㅅ-;;; 예! 알겠습니다…저의 위치를 결코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0^)/~ 하지만…여전히 하렘이 땡기는…쿨럭~ 여기도 일종의 하렘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일 가능성이 있을지도 몰라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 않습니까? 헥헥헥…-ㅅ-;;; 아무튼…지크~!!! 솔로~!!! (←뜬금없이 뭔 소리냐…)
● ‘이루려는자’님…음…크세나아양과 코프녀석과의 관계는 지금 당장은 진전되지 않을 것 입니다…어제 작가넘과 상의한 결과로는 상당히 기다리셔야 할 듯…음…아마 대충 30~40편 정도? 조금 더 길어질 수도 있구요…^_^;;; 그리고 디네스는…으음…으음…스스슥…((((-_ㅡ;;;)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는 아뒤쥔장…)
● ‘위풍당당’님…음…돈…음…쩝…저같은 경우는 상당히 급한 편이지요…돈이 있어야 결혼도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돈이 없어서 암것도 못하고 있다는…ㅠ_ㅠ…예? 그런데 여친 or 앤은 있냐구요?…으음…그, 그것은 차차 마련할 계획입니다만…-ㅅ-;;; 예? 그게 없으면 돈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구요?…헉…진짜 그렇단 말씀이십니까!!! -ㅁ-;;; (←…과연 진짜 모르고 있었을까…)
● ‘Inn’님…활약은 아직…조만간에 있기는 할 것입니다만…하지만 당장은 아닙니다…일단 분위기를 뛰워야 하니까요…^_^;;; 기대는 하셔도 좋을 듯…두배도 넘는 적을 막아내는 코프의 활약~!!…지금 작가넘이 머리를 싸매며 쓰고 있답니다…응? 아직 거기까지는 쓰지 않았다고? 쿨럭~ -ㅁ-;;;
● ‘whomi’님…음…우주전 장면은 조금 나온 듯 한데요…물론 쥔공이랑 적군이랑은 아니지만…배경 스토리가 되는 사람들이 싸우는 장면은 최근 며칠간 나온 것 같은디…ㅠ_ㅠ…음…그런데 우주전에도 종류가 있지 않겠습니까? 바리스타전인지…아니면 함대전인지…예? 둘 다라굽쇼?…쿨럭~
● ‘가연을이’님…저런…감기몸살이라니…지금은 조금 나아지셨나요? 음…날씨도 추워지는데 몸조심하세요…몸이 건강해야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물론 정신도 말짱해야 하지만요…^_^;;; 감기 몸살에는 대추랑 배랑…생강이랑 넣고 끓인 차를 마시면 조금 나아진다는 속설이…거기에다가 생계란 2개정도면…아니면 고춧가루를 팍!팍! 탄 쐬주를 한 병…아니 한 잔…^_^;;
● ‘bsh2345’님…야한 것…음…*^_^*…그렇지 않아도 최근에는 야한 것 중 볼만한 것이 없던데…동영상도 다 거기서 거기…야애니도 그다지 재미있는 것이 없고…쩝…혹자는 그럴 때 여친을 만들라 하지만(절대 여성비하 발언이 아님!)…위에서도 언급했듯이…돈이 없어서 말이죠…ㅡ_ㅜ
● ‘勇者’님…음..OCN에서 새벽에 틀어주는 영화(?)는 가릴 부분은 다 가리더군요…물론 슴가와 방뎅쪽은 별로 자르지 않지만요…물론 한 몇 년전 만 하더라도 뭉텡이로 가위질 하였겠지만 요즘에는 많이 완화가 되었는지 슴가와 방뎅은 그냥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하지만 여전히 조금만 수위가 높아도 싹뚝!…음…뭐…개인적으로는 에로와는 다른 장르를 좋아하는 관계로…^ㅠ^;;
● ‘십이검수’님…대작이라니…당치도 않습니다…정말로 좋은,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조족지혈입죠…예? 그 뜻이 아니라…용량이 많은…그러니까 양이 큰(大) 작품이라는 뜻이라구요?…쿨럭~ -_-;;; 암튼 감사합니다…^_^;
● ‘내사랑천사’님…음..저랑 비슷하신 듯…ㅠ_ㅠ…제 컴도 무쟈게 많이 고장나요…흑흑흑…바꿀 때가 된 것인가…흑흑흑…돈 없는뎅…ㅠ_ㅠ…음…그리고 때가 되기는 되었지요…이제 목욕탕에서 불린 후 시원하게 밀어비릴 일만 남아 있다는…(응? 이게 아닌가?)
● ‘테르미도르’님…어허~ 아닙니다…어찌 그런 용도로 쓰일(?)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그게 아니지요…거런 네가티브적인 생각을 하시면 아니됩니다…포지티브하게…그러니까…코프를 전사시키고 새로운 주인공 자리로 올라가실 생각을 하셔야지요~!!…네? 음음…아…그도 그렇군요…‘테르미도르’님께서 아무리 노력하셔도 작가넘이 잠깐 농간을 부리면 그대로…쓰~윽~…쿨럭~ -_-;;;
● ‘메두’님…오~ 평소에 말…을 타고 다니신단 말씀이십니까…@0@)/~ 갑부이셨군요…오오오…승마와 같은 그런 고급 취미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국내에 얼마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_^;;; 으으음…갑부셨군요…흐흐흐흐흐…(←갑자기 검디 검은 오러를 풍겨내는 아뒤쥔장…모종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듯 하다…)
● ‘soulschaos’님…하긴…냥이가 가출 후 실의에 빠져 있다가…3개월인가? 있다가 돌아온 냥이대문에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하지만 그넘의 최후행적을 들어 보았을 때(진술자 작가넘…)…살아있을 가능성은 그다지 많지 않을 듯…ㅠ_ㅠ…어흑…강고…잘 살아야 해…혹시 잘못되었더라도 부디 좋은 곳에 갔기를…ㅠ_ㅠ…아~! 강고…란 그 넘의 이름이랍니다…‘강씨네집 고냥이’…줄여서 ‘강고’…-ㅅ-;;
● ‘레미마땡’님…레즈…음…무쟈게 땡기기는 하지만 기각~!!!…(←왠지 간만에 외쳐보는 듯 한…) 물론 레즈는 아름답기는 하겠지만…여자들끼리의 사랑(?)은 그 집착과 강도가 장난이 아니라서…파경은 곧 살인으로 이어진다는 무시무시한 소문도 돈다지요…-ㅅ-;;; 음…그리고 마지막 코멘은…응? 갑자기 모니터가 나가는 바람에 못 읽었습니다…양해해 주세요…^_^;;;
음…방금전에 전화가 왔는데…작가넘이 결국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포기…친구 자취방에서 잔다고 하는군요…
…문제는 그 ‘친구’가 남자인지 여자인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쿨럭~ -ㅅ-;;;
소제목…어떻게 바꿀지 안물어 봤네요…U_U;
“적어도 에르바에 도착했을 때 최대한 적을 소진시켜야 하는 것이 정상일 텐데 말이지. 뭐 에이센 전체에서는 에르바 행성계 쯤은 아니, 에드라 요새 정도는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겠지. 아마도 에르바 행성계가 함락되려 하면 에드라 요새를 자폭시켜 버릴 지도 모르겠다.”
크라우프가 에르바 행성계가 발바이스와 뮤틸레 족의 손에 넘어갈 때를 예상하자 다이레아는 이미 전례가 있지 않으냐고 의외로 너무나도 쉽게 대답했다.
“요새 따위는 다시 건설해도 된다고 생각하겠죠.”
다이레아가 조금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라고 크라우프를 바라보니 그는 맞는 말이라면서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병사들도 얼마든지 보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비슷한 일일 수도 있겠지.”
쓴웃음을 짓고 있는 크라우프에게 다이레아는 두 사람과의 대화에서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크라우프의 아이들 이야기를 꺼냈다.
“······아이들 보고 싶으세요?”
하도 갑작스런 물음이라 잠시 어안이 벙벙해진 크라우프는 자신은 그런 뜻으로 질문을 한 것이 이나라고 부정해 버리려 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부정해 버리는 것 보다는 그대로 다이레아의 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5살인데······이제는 유아원 다니겠지?”
그리고 호노리아와 아일리아가 많이 컸을 것인데 자신은 그 애들과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미안하다는 마음이었다.
“네······아마도요. 잘 커갈 것이니까 너무 염려 말아요. 그 애들이 군인이 될 나이가 되면 그냥 단순하게 시간만 보내는 군대가 될 테니 말이죠.”
그 순간 다이레아가 갑자기 아이들 이야기를 끄집어내었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동안 아이들에 대한 그리운 생각과 함께 자신의 앞에 있는 다이레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오랫동안 생각해 보려 해도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다이레아의 속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이레아도 빨리 애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인데 말이야. 다이레아 닮은 귀여운 딸아이면 좋겠다.”
아이 이야기가 나오자 그녀의 잘못이 아닌데도 어딘지 모르게 미안해하는 표정을 가지는 다이레아를 보고 크라우프는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했다. 하지만 이내 그녀의 손을 잡아 주면서 시에나도 피임을 하지 않은지 9년 만에 애를 가졌다면서 희망을 갖자고 부탁했다.
“네.”
잠시 다이레아를 다독여 준 크라우프는 아세라와 에이린이 보고 싶었다. 그들 두 사람의 얼굴을 만져 보고 싶고 체온을 느껴보고 싶고, 안전하게 아이를 낳기 위해 후방으로 빠져 버린 시에나의 손을 잡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이레아를 위해 그들을 기억 속에 잠시 묻어 두기로 했다.
에이센 시간으로 4월 25일 15시 30분 아나베 행성계 외각을 완전히 점령한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우나베 바스타란과 함께 자신의 기함에서 에이센인 포로들에 대한 처우를 논의하고 있었다. 그의 생각 같아서는 에이센인들이 바르디아인들을 학살한 책임을 물어 남자와 나이든 여자는 모조리 죽여 버리고 젊은 계집들은 창녀로 팔아 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에네르 자드 하페텐은 대귀족으로서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도 생각해 보아야 했다. 포로들은 향후 에이센인들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갖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에이센인들은 특히 야만적인데다가 호전적인 족속들로 방심할 수 없는 자들이기 때문에 8천만 명이 넘는 에이센인 포로들에 대해 그들을 감시하고 그들을 먹이는 것만 해도 보통 문제는 아니었다. 고심 끝에 에네르 자드는 이들 모두를 자신의 영토 내에 있는 저개발 행성에 수용해 두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네슬런 행성계의 대귀족들은 에이센인 포로들을 네슬런으로 실어와 그들을 도심에 행진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여러 경로를 통해서 에네르 자드에게 포로들을 실어 올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에네르 자드는 대귀족들의 요구를 쓸데없는 일이라고 일축해 버렸다. 아직 전쟁이 끝이 나지 않았으니 그 일은 완전하게 원하는 승리를 하고 나서 오히려 에르바에서 하자는 식으로 네슬런 행성계의 주장을 애써 잠재웠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자드를 고심하게 만들었고 지금 우나베 바스타란에게 그 일에 대해서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포로들을 수송하기 위해서 수송함대의 일부를 포로 수송에 전용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지금은 나름대로 일정하게 어긋남 없이 물자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수송함대가 일시적으로라도 다른 목적으로 전용되면 물자 수송 일정에 차질을 가져오게 되기 때문이다. 충분한 예비 수송함과 수송함대 운용 병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이때 수송선이 단지 며칠 동안 다른 곳을 향한다고 해도 전체적인 물자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 너무나도 자명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도 한 동안은 네슬런으로 포로들을 옮기는 것으로 고심했었다. 그러나 자칫 네슬런에서 안전하게 자리에 앉아 있는 대귀족들이 포로들을 손에 넣게 되면 무슨 생각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그들 손에 포로들을 맡겨 둘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발바이스의 오랜 대 귀족인 자드 가문으로서 그는 포로들에 대해 에이센과 똑같이 야만적으로 보복하는 것을 귀족 답지 않은 일이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지금 네슬런 행성계에 있는 대귀족들은 잠시간의 승리에 취해 아직 결정적인 승리를 하지 않았는데도 벌써부터 승리에 취해 있는 듯 포로들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네르 자드는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향후 발바이스의 입장을 유리하게 만들어 줄 것이 분명한 포로들을 불안한 대귀족들의 손에 맡겨둘 수 없다고 자신했다. 도대체 어떤 식을 논의가 나올지는 몰라도 대귀족들의 행위가 나중에 에이센인의 쓸데없이 보복 심리를 자극할 수 있고 협상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자드 자신부터 포로로 잡힌 에이센인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구상하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와 함께 바르디아인 대귀족으로서 에네르 자드는 상인이며 귀족이기는 해도 본래 가문을 내세우기도 어려울 정도로 낮은 위치에 있었던 하얀 백작 데오도릭 파쿠스나 본래는 평민 출신인 세갈 마이야에 비견될 수 없기 대귀족이기 때문이다. 대귀족으로서 자드 자신도 에이센인과 똑같이 행동 한다면 에이센인들과 같은 야만인들과 다를 바는 없었다는 자존심 때문에 그는 애써 다시 한 번 자신을 억눌렀다.
다행히도 에네르 자드의 요청을 받은 우나베 바스타란은 흔쾌히 배를 나누어 에네르 자드의 영지로 포로들을 옮겨 주겠노라고 약속했다. 뮤틸레 족 최고 사령관인 우나베 바스타란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를 신뢰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행동 하고 있었다.
4월 26일 12시 30분 에르바 시티에서의 여름을 재촉이라도 하듯이 한 낮은 상당히 따사롭게 내리 쏟아지고 있는 햇살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 지금 비가 내리고 있지만 크라우프로부터 장거리 전화를 받게 되어 즐거운 기분이 된 크세니아는 전에 느껴보지 못한 마음에 흡족한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거나 하지는 않고 있지만 크세니아를 걱정해 주고 그녀에게 이런 저런 즐겁게 생각을 하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고맙게 생각 되었다. 크세니아는 크라우프가 여자 친구가 있고 그 동안 사귄 여자가 많다는 것이 걸리기는 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을 해 보면 여자도 많이 만나 본 사람이고 경험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을 보다 더 사랑해 줄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을 갖고 있었다. 어쨌거나 그는 다른 여자만 밝히는 남자들하고는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문득 이렇게 크라우프와 가깝게 지내게 되는 자신이 어딘지 모르게 디나를 속이는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렸다. 그렇지만 그래도 디나에게 기회를 보아 털어 놓기로 하고 그 애도 언젠가는 자신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방금 통화를 끝낸 휴대 전화기를 주머니 속에 밀어 넣었다.
아나베 행성계에서의 패전 소식은 에르바에 거주하고 있는 에이센인들을 모두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모두들 어떻게 해서든지 도망쳐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아니면 자신들의 생활 기반이 있는 이곳 에르바에서 도망칠 수 없으니 끝까지 싸우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식으로든 현재 에르바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것을 3개 꼽으라고 한다면 에이센 내부로 향하는 배표와 함께 각종 총기류 그리고 탄약이었다. 이것과 함께 가장 유래 없는 호황을 맞고 있는 직종이 바로 단발로 밖에는 사격할 수 없도록 제작되어져 유통되는 자동 소총을 연발 사격이 가능하도록 개조해 주는 사람들이었다. 에르바에 남기로 한 에이센인들은 거의 당연한 듯이 자동 소총을 구입하고 수천발의 탄약과 탄창을 구매해 집에다 두고 있다. 그리고는 어떤 놈들이 덤벼들더라도 모조리 처치해 버리겠노라는 강한 자신감과 결의를 보였다.
유례없이 대량의 총기가 거리에 풀리고 있지만 생각 이상으로 사고는 나지 않고 있었다. 디나의 방송사도 방어적인 차원에서 금고를 마련해 자동 소총과 탄약을 비치해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어딘지 모르게 불편한 생각이 앞섰다. 어디에서 구해왔는지 몰라도 방송사 직원들 숫자대로 자동 소총을 구입해 비치해 두는 것이 옳다고 보여 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디나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잠시 시간을 내어 방송사에서 자동 소총을 지급 받았고 상태를 점검했다. 박스에서 나온 그대로 이었기 때문에 약실 안에 있는 기름도 그대로 남아 있는 최상의 물건이었다.
“간만에 이 총을 다 잡아 보네.”
다만 단발 사격 밖에는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군대에서 하사받아 현재 베르베라에 비치되어 있는 자신의 자동 소총과는 차이가 있었다. 본래 수렵용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일이다.
“총이 제법 묵직하게 느껴지는데?”
디나가 총에다가 자신의 이름을 기입해 두고 나오니 라이라가 총을 하나 들고 나오면서 으쓱한 표정을 지었다.
“에휴! 뭐 영점 사격을 할 것도 아닌데 그냥 박스째 넣어 두던가 하지 굳이 개인 분배 해서 이렇게 귀찮게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것도 점심시간과 휴식 시간을 쪼개서 하라고 하니 하지만 그래도 시키면 해야지 뭐!”
총을 구입해 둔 방송사 현지 사장의 생각을 이해 못하겠다고 대답한 라이라는 으쓱한 표정으로 수고하라는 말과 함께 디나의 옆을 스쳐 지나갔다.
27일 09시 10분 크라우프는 다이레아와 함께 올해로 50세가 되는 거스 드로이 소장과 마주 앉았다. 이번에 그가 부탁할 일은 거스 드로이 소장 같이 평범한 사람이 맡아서 해야만 할 일이 분명했기 때문에 특별히 드로이 소장에게 독단적인 행동을 부탁하게 되었다. 그는 어렵지 않게 크라우프의 제안을 승낙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걱정을 털어 놓았다.
“제가 맡아서 한 번 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승산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각하! 제가 이 일을 완수해도 적과 마주 싸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러자 크라우프는 대수롭지 않게 드로이 소장의 말을 받았다.
“나도 어렵다는 것은 알죠. 하지만 그 지역에서 적이 압도적인 병력으로 우회한다면 우리의 안전한 퇴로가 위협을 받게 됩니다. 퇴각로를 안전하게 정지해 두는 것 또한 사령관으로서는 충분하게 생각해 두어야 할 것이니 말이죠. 드로이 소장께서 제가 부탁드린 일을 차질 없이 맡아 성공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크라우프의 부탁에 드로이 소장은 쉽게 이해를 하고는 최선을 다하겠노라는 의지를 빠트리지 않았다.
드로이 소장이 임무를 맡아 나가고 크라우프는 잠시 다이레아 앞에서 보여주는 편안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잠시 왼손을 들어 머리카락을 긁적였다.
“아마도 후퇴와 공격 기동 중에 양측 모두 아무런 생각 없이 부딪친 것으로 보일 것이겠군.”
크라우프의 대답에 다이레아는 어떤 식으로 보여도 적을 최대한 소진시키는 것이 승리를 하는 것이며 크라우프를 다독였다.
“그것이야 그렇지. 뭐······통합 작전 본부에서 뭐라고 한다면 퇴각로를 확보해 두는 변명을 하면 될테니 말이야. 하지만 제대로 믿어 줄지······”
“모든 시선이 집중된 곳이 아나베 행성계 쪽입니다. 이번의 패전도 제법 그 규모와 여파가 큰 것 같습니다.”
다이레아가 조금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자 크라우프는 의외로 대수롭지 않게 그녀의 말을 받아 넘겼다.
“한 달 사이에 4억 명 이상 끝장난 전쟁이니 말이지. 단기적으로 보충되기는 힘들 꺼야! 그것에다가 8천 만 명이나 투항했고 에이센으로 보면 중장 계급이 투항했다고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중이니 말이야.”
전체적으로 사기는 바닥이 날 것이라고 걱정하는 크라우프에게 다이레아는 지독한 소모전 양상이라며 한숨을 곁들였다.
“뭐 발바이스에 대한 지독한 피말리기 전술이겠지. 에이센이 잃어버리는 만큼만 잃어 버려도 상대는 완전히 에이센의 페이스로 말려 들어가는 중일 테니 말이야.”
다소 자조하듯 대답하는 크라우프에게 다이레아는 씽긋 웃으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하지만 목소리에는 어딘지 모르게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겠습니다.”
그녀가 어딘지 모르게 힘이 없는 것이 예상했던 대로 통합 작전 본부에서 서신을 보낸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 크라우프는 애써 다이레아의 기분을 풀어 주려 노력했다.
“아직도 전체적으로 파츠 베이스 잔당들도 제대로 진압되지 않고 있는 중이고, 이곳에서는 발바이스와 전면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건가? 하지만 이런 상태에서도 승리를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몇 사람 되지 않겠지. 우리들처럼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