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94
주변에 별다른 특이점이 없는데 20여기의 에이센 헤비호스가 모조리 흩어져 버렸기 때문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그 이유는 알아내지 못했다.
18시 52분 시르피드 XII호에서 적과 맞서고 있는 전투 부대를 지휘하고 있던 구드 바렌브룩 중령은 발바이스의 데이터 불명기가 출현했다는 뜻하지 않은 보고에 깜짝 놀랐다. 잠시 보고된 데이터를 확인해 본 바렌브룩 중령은 곧 크라우프에게 선두 부대에서 적 바리스타 신형기를 발견 한 것 같다는 보고를 올렸다.
“적의 신형기라고?”
뜻밖의 보고에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던 크라우프에게 바렌브룩 중령은 곧 선두 부대 지휘관들이 보고해 올린 데이터를 함교 참모들이 보는 메인 스크린으로 옮겨 주었다. 잠시 뒤 메인 스크린에 발바이스 신형기의 모습이 나타나고 함교의 수뇌부 모두 처음 보는 기체에 짧은 탄성과 당혹스러움을 교차시켰다.
“저건 뭐야?”
전선에서 포착된 데이터 불명기는 많지는 않았다. 대부분이 몇 가지 장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을 그대로 전송한 것이다. 그렇지만 잠깐의 영상을 통해 데이터 불명기가 매우 빠른 기동력과 함께 강력한 위력을 갖고 있는 것 쯤은 쉽게 짐작해 볼 수 있었다. 바렌브룩 중령도 잠시 동안 몇 가지 지휘관들이 보고해준 영상을 확인해 보고 일부 영상에서 데이터 불명기가 근거리에서 대출력 빔포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각하! 제 생각에는 발바이스의 신형기가 대함 공격 능력 위주로 설계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때 자신의 의견을 내놓으려는 바렌브룩 중령을 앞질러 솔티 대령이 크라우프에게 의견을 제시했다. 왠지 모르게 쓸데없이 끼어 드는 것을 즐겨 하는 듯한 솔티 대령 때문에 바렌브룩 중령은 잠시 동안 기분이 상했다. 하지만 그는 잠시 헛기침을 한 후 대함 공격 능력이야 어느 바리스타라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대답한 뒤 아마도 여러 가지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는 기체라고 보아야 무방할 것이며 대출력 빔포를 연사할 수 있는 것은 분명히 발바이스 신형기의 대출력 빔의 가속 능력과 발사 능력이 기존의 크누트와 베르터가 갖고 있던 것 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것 같다고 덧붙여 주었다. 잠시 솔티 대령 보다 자신이 더 정확한 것 같아서 우쭐해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지만 그래도 바리스타 파일럿으로서 활약했던 바렌브룩 중령으로서는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크라우프가 통신 장교에게 발바이스 신형기에 대한 보고를 에르바로 해 주고 전선 지휘관들에게 알려 주라고 지시할 때 바렌브룩 중령은 비로소 지휘부로서도 데이터 불명기가 출현해도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뭐? 신형기?”
어느 정도 교두보를 확보해 두고 잠시 뒤쪽으로 빠져 나온 디네스는 기함으로부터 날아온 전문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녀석들은 아예 실험기도 우주 공간으로 내보내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금방 새로운 적기들을 만들어 내다니 말이야. 베르터에 이어 금방 금방 찍어내는 군.”
잠시 동안 짧게 혀를 찬 디네스는 자세한 정보는 제공되지 않고 단순하게 신형기를 조심하라는 전문만이 내려온 것에 기가 찼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담당하고 있는 곳에서는 발바이스의 신형기가 출현했다는 보고는 들어오지 않고 있었다. 바로 그때 디네스 쪽으로 발바이스 바리스타 크누트 10여기가 전선을 돌파해 전진해 나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저 녀석들이!”
눈앞의 적들 때문에 디네스는 지금은 잠시 사고를 멈추고 전선을 돌파해 나온 크누트 10여기 쪽으로 자신의 스부타이를 움직여 갔다.
테르 벨키우스는 검은 묵시록 호의 지휘 데스크에서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는 헤비호스 부대 사이의 전투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조금 더 강력하게 적을 압박해 나가라는 지시를 내렸다.
재차 병력 투입 명령을 받게 되자 지오콘 다비토가 다소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테르 벨키우스에게 손실된 병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병력이 투입된다고 해도 에이센 헤비호스 부대의 강력한 저지선에 병력만 축차 투입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일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다량의 사상자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칫 장기적인 병력 운용에서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에 지오콘 다비토는 재고를 요청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적진에 대한 돌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즉시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잠시 재고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가 직접 병력 투입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자 테르 벨키우스는 잠시 생각을 해 본 후 의외로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좋다. 그렇다고 한다면 적진을 집중 돌파해 나가 적의 병력을 분산시키도록 하게!”
테르 벨키우스의 지시를 받아들인 지오콘 다비토가 즉시 명령을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알겠습니다. 즉시 부대를 정비해서 실행에 옮기도록 하겠습니다.”
지오콘 다비토의 얼굴이 나타나 있던 통신용 모니터가 사라지고 그는 몇 번 헛기침을 반복 한 후 자신의 앞에 놓여 있는 음료수를 들어 한 모금 입안으로 흘려 넣었다.
19시 13분 콜린 에릭 라자루스 대위는 셀 수도 없이 밀려들어오고 있는 발바이스 바리스타들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도 어지간한 전투를 경험했다고 자부하고는 있었지만 이런 식의 대규모 전투는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동안 꾸준히 공간 전투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자루스 대위는 이번 전투에서 3기의 크누트를 격추시키는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 실제로 7기 이상은 될 것이지만 나머지 4기는 결정적인 타격을 입히지 못해 상대를 반파 시켜 도주하게 만들었다. 아쉽기는 해도 그런 적기를 끝까지 추격하려 애쓰다가는 자칫 자신이 격추수를 올리려고 이빨과 발톱을 번뜩이고 있는 발바이스 에이스나 매복하고 동료의 복수를 위한 기회만을 노리고 있는 적들의 눈에 들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라자루스 대위의 앞쪽으로 자카운 1기가 크누트와 서로 빔을 맞쏘아 버렸다. 자카운은 바디에 빔이 명중되었지만 크누트는 왼쪽 다리만 날아가 버렸고 재빨리 기체를 움직여 도주하려 들었다.
“이 녀석 어디를 도망을 치는 것이냐!”
라자루스 대위가 곧바로 도주하려는 크누트를 향해 추격해 들어갔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약 200여기에 달하는 적 바리스타 부대가 정면으로 밀고 들어와 더 이상 적을 추격할 수 없었다.
잠시 200여기의 적 바리스타 부대의 공격에 라자루스 대위가 고전하고 있는 사이 티아라 고메스 소령이 긴급으로 구원을 해 주었다. 어느 정도 적기를 흩어 버리게 되자 그는 티아라에게 더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꼈다. 그녀는 멋진 여성으로서 지켜보는 것만이 아니라 보다 더 가깝게 친분을 쌓고 싶은 사람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가까워 질 수는 있어도 티아라 고메스 소령 본인이 그 이상의 발전을 원하지는 않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러면서도 사람을 갖고 노는 것이 상당히 능글맞은 구석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어색함 없이 어울려 지낼 수는 있었다. 아쉽기는 해도 아직 기회는 많다.
“미치겠군. 이게 왜?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힘이 들어가는 거야!”
200여기의 적기를 흩어 버리니 다시 150기 남짓한 발바이스 헤비호스 부대가 밀고 들어왔고 곧 다시 전투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상당히 강력한 녀석들로 생각되었다. 사방에서 빔이 날아들어 오고 재빠른 적기의 움직임에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베르터를 향해 빔을 발사해 베르터의 왼팔이 날아가 버려 상대가 전력으로 후퇴하고 있는 사이 몇 번의 사격을 가한 뒤 라자루스 대위는 거칠게 숨을 내쉬고 있다가 문득 자신의 그것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것을 깨닫고는 당황해 어쩌지를 못했다. 이상하게 전투 중에 티아라를 생각하니 시도 때도 없이 흥분을 해 버린 것이다.
다시 여유를 찾을 틈도 없이 라자루스 대위의 눈은 자신 쪽으로 접근해 들어온 크누트를 발견해 내었다. 적기를 격추시키기 위해서 빔을 연속해서 세 번 발사해 넣었다. 그렇지만 이내 그의 공격은 크누트의 방패에 가로 막혔다.
“젠장!”
자신의 공격이 방패에 흩어지는 것을 보고 그는 계속해서 빔 라이플을 쏘아 넣었다. 하지만 상대는 계속해서 라자루스의 공격을 방어해 내고 거리를 좁혀오고 있다. 근거리에서 크누트가 자신을 향해 빔 라이플을 조준했을 때 퍼뜩 자신이 격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라자루스는 재빨리 기체를 뒤쪽으로 빼내었다. 간발의 차이로 콕핏 바로 근처로 크누트가 발사한 빔이 스쳐지나갔다. 아찔한 순간 그는 방패로 바디를 가리고 자신이 노리고 있던 크누트를 찾으려 했다. 그렇지만 이미 크누트는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 뒤였다.
“어? 어디야?”
깜짝 놀라 당혹스러워 하는 사이 머리 위쪽에서부터 반응이 들어왔다. 어느 틈에 라자루스 대위의 위쪽으로 올라간 크누트가 완벽한 위치를 잡은 것이다.
“우악!”
순간 적으로 머릿속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은 그는 비명을 지르며 기체를 움직여 상대의 공격을 회피해 내었다. 그리고는 방패로 바디를 보호하면서도 적의 기동력을 묶어 버리기 위한 반격을 잊지 않았다. 근거리에서 쏘아대는 것이지만 크누트의 회피 기동도 상당히 움직임이 좋게 보였다. 크누트의 추진제가 고속으로 좌우로 분사되고 있고 그 기체는 공격을 피해내기 위해서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피 기동의 움직임이 어느 정도 규칙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여러 번 사격을 가한 후 잠시 자신의 조준선을 변경해 사격을 가했다. 그렇지만 상대는 라자루스 대위의 공격 패턴 변화를 알아차리고는 다른 방식으로 회피 기동을 가하려 했다. 그러나 라자루스 대위의 공격을 끝까지 벗어나지 못했다. 겨우 크누트를 격추시킨 라자루스 대위는 완전하게 정식으로 4기째 격추 기수를 올렸다.
“하아! 하아!”
여러 차례 전투 경험이 있던 그였지만 지금과 같은 난전 상황에서 자신이 적기를 격추시켰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승리의 기쁨보다는 온몸을 감싸오는 피로함과 허탈함이 더욱 컸다. 하지만 주변으로 더 이상 접근해 들어오는 적기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방패로 바디를 보호하면서 주변을 살펴 상황을 인지하려 애썼다. 곧 티아라 고메스 소령이 탑승한 스부타이가 연속된 사격으로 2기의 크누트를 연속해서 격추시키는 것이 메인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잠시 티아라의 전투를 지켜 볼 수 있게 된 그는 이런 식의 난전 상황에서도 거의 흔들림 없이 조준 사격을 가하고 있고 최소의 사격으로 상대를 격추시키고 있는 티아라를 보고 당혹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잠깐 사이에 티아라는 그녀의 앞에서 도망치려던 크누트 3기의 뒤를 추격해 2기의 적기를 빔 라이플로 격추시키고 1기는 광검으로 파괴해 버렸다.
‘무섭다 당연히 에이스 파일럿의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티아라 고메스 소령이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 정도 일 줄은 미처 짐작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바로 그 순간 그의 아래쪽에서부터 무엇인가 고속 에너지 반응이 올라왔다.
“뭐지?”
순간적인 고속 열원 반응에 라자루스 대위는 본능적으로 기체를 움직여 회피 기동을 가했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그는 재빠르게 기체를 움직여 그 공격을 피해 냈다.
“뭐야?”
그때 그는 아래쪽에서부터 다수의 발바이스 바리스타 부대가 상승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헤비호스 부대의 선두에 믿을 수 없이 빠른 속력을 보이고 있는 물체가 포착되었다.
“저건은 무엇이지? 전투기인가?”
너무나도 속력이 빠르게 나왔기 때문에 고속 전투기로 생각했다. 의아한 기분에 장거리에서부터 카메라로 잡아낸 적기를 확인한 라자루스 대위는 그것이 바리스타로 나오고 정확한 데이터가 불명확하다는 내용이 보고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데이터가 없는데?”
잠시 동안 적기를 장거리 카메라로 잡아내느라고 움직임이 둔중해 지자 그 틈을 노린 듯한 데이터 불명기로 부터의 조준 사격이 들어왔다.
“우와!”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다소 여유롭게 피해 내었지만 데이터 불명기가 자신을 향해 제법 정확하게 사격을 가하는 것에 그는 적잖게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바로 그때 통신기가 열리고 티아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를 나를 따라! 지금 우리들의 목표는 저 아래쪽에 있는 녀석이다.”
주변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 였기 때문에 다음 목표를 결정하려는 티아라가 순간적으로 데이터 불명기를 목표로 삼자 라자루스 대위는 순간적으로 기체를 움직이면서도 적잖게 걱정이 들었다. 어떤 적기인지도 모르는데 맞싸우려 하는 티아라의 무모함이 두렵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조금 전 눈앞에서 보여준 조종 실력을 구사할 수 있는 티아라라고 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 2대대 대대장의 지시에 따라 2개 중대의 바리스타 부대가 아래쪽으로 스쳐 내려갔고 데이터 불명기도 지지 않고 반격해 나왔다.
‘어떤 녀석일까?’
장거리에서부터 빔 라이플 사격을 가할 수 있는 녀석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상당히 강력한 녀석임에는 틀림없었기 때문에 라자루스 대위는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마구 뛰어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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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 전투에서 데이터 불명기는 누구일까요?? 므흐흐흐…^0^);
에궁…그러고 보면 디네스와 티아라 같은 애들은 적의 에이스(이름 있는 캐릭)이 아니면 거의 무인지경 가듯이 하지만 일반 파일럿들은 이렇게 고생을 많이 한답니다…하버마스와 라자루스가 대표적인 예이지요…므흐흐…^0^; 다소 균형을 찾는 듯…글쿠…가연이는…뭐…대단한 파일럿입지요…므흣…^0^)/
금일도 한편 올립니다…Next-58..^0^)/
●’넵튠’님…므흐흐흐…^0^)// 푸하하하하…저 작가넘도 덩달아서 웃고 있는 중…므흣…^0^)/ 1타를 하시니…대단하시옵니다…므흐흐흐…그나저나…조알이 하루 속히 완전히 가동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헐헐…조알 화팅! 너는 계속해서 다운그레이드만 하는 구나! 헐헐…^0^;
●’블래스터’님…감사합니다…메시지를 통해서 저 작가넘의 메일 주소를 보내겠습니다…헐헐…감사합니다…저 작가넘이…(슥슥)(부비부비)…에헤헤헤…하지만 초고속 인터넷이 아니라고 한다면…무리가 올 것이니…(슥슥)(부비부비)…부탁드립니다…m(_ _)m…
●’가연을이’님…맞습니다…저 작가넘도 조알에서 슬슬 부적응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헐헐…어쨌거나 이번 첫 전투에서의 가연이의 능숙함이 마음에 드시는 지요…헐헐…그렇습니다…저 채가연은…무서운 괴물 같은 뇬이었던 것입니다…말없이 자기일 만 하는데…실제 전쟁터에서는 더욱 두려운 존재라는…헐헐…말없이 무게 잡는 캐릭이니…마음에 드실지…헐헐…^^;
●’판타로드’님…코프 녀석이 적과 동등한 전투라…으음…뭐 하는 수 없지요…코프 녀석도 지금 자신의 지위에서 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야 겠지요…므흐흐…이제 1만 척 지휘하고 7만 척 지휘하고 10만 척에 30만 척 단위로 그 단위가 올라가 있습니다…곧 45만 척이 되고…므흐흐흐…갈수록 그 숫자가 늘어간답니다…헐헐…^0^)/ 곧 이 녀석도 많은 함대를 지휘하는 것이 될 것이고…지금 자신만의 작전권을 갖고 자신의 전쟁을 하려 한답니다…헐헐…^0^; 글쿠…고생은 쥔공의 숙명 아니겠습니까? 헐헐…
●’검은묵시록’님…순결당의 승리를 위해석 검은묵시록 님이 더욱 화려하게 싸워 주셔야 한답니다…쥔공이 밀리면 밀릴 수록…순결당의 승리는 곧 정의가 될 것이니 말이지요…므흐흐흐흐…글쿠…(슥슥)(부비부비)…검은묵시록님…오늘부터 날씨가 조금 씩 풀린다고 하네요…헐헐…몸 조심하시구요…아시죠? 저 작가넘이 (초롱초롱…)…화팅입니다…글쿠…순결당도 만쉐이 이구요…으흐흐…
●’이루려는자’님…네…가연이는 무서운 뇬이랍니다…싸움에 미친 광녀는 아니고…전투를 즐기는 뇬이라고나 할까요? 배운대로만 냉정하게 적용하면 저렇게 되는 것이지요…헐헐…^0^; 글쿠…수술한 가슴이라…헐헐…저 작가넘은 WWE에서 수술한 가슴이 저렇게 충격을 받아도 안터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헐헐…^0^; 수술한 빵빵한 가슴 만쉐이! ^ㅠ^;
●’bsh2345’님…하지만 겨울이 다 끝나가는 와중이라고 해도 춥기는 무척이나 춥답니다…헐헐…지금은 약을 먹고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콧물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헐헐…^0^; 그나저나 bsh2345’님…처럼 건가했으면 좋겠네요…네? 뱃살 빼기 운동을 하라구요? 네…U_U;
●’데빌크로우’님…므흐흐흐…순결당 만쉐이입니다…그러니 하렘당은 이제 끝이랍니다…푸하하하하…음흠…^__^); 그나저나 날씨가 참으로 좋군요…기분도 무척이나 상쾌해져 보이고 말입니다…하지만 에휴…옆구리의 시린 기분은…쩝…~.~;;
●’서비(주)’님…맞습니다…물론 입니다만…빔 바리어라는 무기가 있기도 하구요…글쿠…밀리기 시작하면…그냥 끝장이기 때문입니다…으음…방어력에 관해서는 저 작가넘이 많이 무신경한 것 같습니다…그러니…저 작가넘이 앞으로는 더욱 신경을 써서 그 차이가 드러나도록 만들겠습니다…으음…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넷아트’님…헐헐…처음 뵙는 분인 듯 합니다…^0^)/ 어서…순결당으로 와 주시길…므흐흐흐…글쿠…어쩌다 보니…판타지의 탈을 쓰게 되었답니다…헐헐…글쿠…저도 함대 전술에서는 많이 딸린답니다…^0^; 말이 안되면 상황으로 억지스럽게…^0^; 뭐…전쟁이 최선이 아니라 최후에 목적을 얻기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니 말이지요…헐헐…하지만 이제 옮겨가는 것이 끝난 것이 아닌지…^^;
●’피르다룬’님…헐헐…메탈기어를 쓰신 분이시라…저 작가넘도 찾아서 보았답니다…음흠…그나저나 크라우프는 어쩔 수 없답니다…처음에 아뒤쥔장님이 판타지로 생각하고 그대로 분류를 해 넣으셨구요…으흐흐…^0^; 뭐…검도 나오고 마법도 나오니까…이것도 판타지 일 수도 있지는 않을까 싶네요…므흣…음흠…^^; 글쿠…오타 지적해 주신 부분…어디쯤인지…^0^; 못찾겠습니다…U_U; 아아! 조알의 불펌방지 시스템이라…뭐…예전에도 허술하기는 마찬가지였더군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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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리하르트 황제력 270년 5월 7일 19시 28분 라자루스 대위는 선두에 선 바리스타 스부타이와 자카운의 모습을 지켜보며 맞서 올라오고 있는 발바이스의 데이터 불명기를 조준에서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하지만 사정거리에 들어서기 전 어느 정도 거리가 가까워 졌을 때 발바이스의 데이터 불명기가 순간적으로 대출력 빔을 발사해 왔다.
“우왓!”
상대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데이터 불명기가 이런 식의 공격을 가할 줄은 미처 모르고 있던 라자루스 대위는 조준되고 있다는 경보가 울리자 마자 순간적으로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스부타이의 조종간을 잡아 당겨 상대의 공격을 회피해 냈다. 하지만 그의 뒤를 따르던 부하들 중 미처 대응 못한 2기의 자카운은 그 공격에 맞아 격추되었다.
“아아!”
어지간한 라자루스 대위도 데이터 불명기의 위력에 적잖게 당황했다. 바로 그 순간 통신기의 라디오를 통해 티아라의 비아냥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 왔다.
“헤! 전혀 쓸모도 없는 무기로군! 저 거리에서 저런 것을 발사하다니 애송이인가?”
평소 쾌활하게 생활하던 티아라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너무나도 차가운 목소리였기 때문에 듣고 있던 라자루스 대위는 등골이 오싹한 기분마저 들었다. 그것과 동시에 티아라의 스부타이가 고속으로 데이터 불명기를 향해 똑바로 전진해 들어갔다. 잠시 뒤에 발바이스의 데이터 불명기가 다시 한 번 대 출력 빔 을 발사해 왔다. 물론 그 빔은 위협적으로 보일 것이 분명한 티아라의 스부타이를 노린 것이었다. 그러나 티아라는 재빠르게 그 기체가 발사한 빔을 비켜 지나간 뒤 정면으로 돌진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데이터 불명기 쪽으로 도전해 들어가자 라자루스 대위는 퍼뜩 티아라를 도우려면 주변으로 몰려들고 있는 크누트와 베르터를 정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어디를 감히!”
라자루스 대위는 티아라의 기체 뒤쪽으로 들어오는 크누트를 조준하고 빔 라이플을 연속해서 사격해 넣었고 상대는 재빨리 회피 기동을 가하려다가 라자루스 대위의 공격에 두부가 날아가 버렸다. 라자루스 대위는 피격당해 잠시 주춤하고 있는 크누트를 향해 빔 라이플을 다시 조준했다. 하지만 상대는 전력으로 도주하려는 듯 콕핏의 앞부분을 개방하여 시야를 확보하고는 재빨리 기체를 강하시켰다. 그렇지만 그 뒤쪽으로 접근해 들어온 자카운의 빔 라이플 사격에 콕핏의 앞부분이 열린 크누트는 그대로 격추되어 버렸다. 다음의 적기를 찾으려 한 그는 순간적으로 자신을 향해 대출력 빔이 날아 들어오는 것이 포착되었다.
“우와!”
다행히 정확하게 조준된 것은 아니었는지 간발의 차이로 대출력 빔포를 회피해 낸 라자루스 대위는 혹시 티아라가 격추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하지만 잠시 뒤 티아라의 목소리가 라디오를 통해 들려오자 그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어디를 도망쳐!”
잠시 뒤에 데이터 불명기가 허둥지둥 도망치는 것이 눈에 들어왔고 라자루스 대위는 그 적기를 향해 몇 번 빔 라이플 사격을 가했다. 하지만 상대가 워낙 고속으로 기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대로 저지해 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발바이스의 신형기는 비교적 정확한 라자루스 대위의 사격을 미처 전부 피하지는 못하고 진행 방향에서 기체를 비켜 낸 후 방패로 바디를 보호했다. 바로 그 순간 급격히 상승해 올라왔다가 빠른 속력으로 스부타이를 하강시켜 데이터 불명기의 뒤를 잡아낸 티아라의 기체가 눈에 들어왔다.
“와!”
그 순간 데이터 불명기는 티아라의 공격에 등쪽의 로켓 추진기에 빔을 얹어 맞아 그대로 격추되어 버렸다.
“잡았다!”
라자루스 대위는 자신도 모르게 환호성을 질렀고 티아라는 유연한 움직임을 보이며 부대 쪽으로 복귀해 왔다.
“대단하십니다. 고메스 소령님!”
그는 자신도 모르게 통신기를 통해 티아라의 전과를 축하해 주었다. 그러자 잠시 근거리 통신기가 열리고 티아라의 얼굴이 나타났다.
“대위, 부대를 정비해라!”
이미 데이터 불명기를 뒤따르고 있던 크누트와 베르터의 대부분이 격추되어 있었기 때문에 라자루스 대위는 즉시 큰 목소리로 그녀의 지시에 따랐다.
19시 57분 디네스 펜터 호리스 소령은 일부 지역에서 전선이 돌파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현장 지휘관이 올린 데이터 불명기에 대한 보고를 접하자 마자 그 쪽으로 예비대를 이끌고 직행했다. 이미 100기 이상의 자카운과 스부타이가 데이터 불명기와 그 뒤를 따르고 있던 60기 가량의 헤비호스 부대에게 밀려 나가 있는 중이었다. 엄밀하게 말한다면 데이터 불명기의 움직임 때문에 100기 이상의 바리스타 파일럿들이 공포에 질려 뒤로 물러나고 있는 중이었다.
“움직임은 상당히 좋은데?”
그녀는 살짝 입가를 양쪽 위로 들어올린 후 데이터 불명기 쪽으로 직할 중대를 투입해 들어갔다. 그 순간 그녀는 아군의 전열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인지 데이터 불명기가 대출력 빔포를 발사하는 것을 보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대출력 빔포? 미친 녀석 아니야? 저런 것은 전함한테나 소용 있는 것이지······보아하니 연사능력은 의외로 떨어지는 것 같은데 기동력이 좋은 바리스타한테 쓰다니 말야. 애송이 녀석이로군!”
아마도 상당한 고속으로 대출력 빔포를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열을 갖추고 사격을 가하려 하는 에이센의 바리스타들을 향해 빔포를 쏘아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것은 심리적인 충격을 줄 수 있겠지만 엄밀하게 생각을 해 본다면 상대가 전투 경험이 적은 애송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녀가 보기에 저 정도 출역을 가지는 빔포라면 아주 근거리에서 상대가 회피해 낼 수 없도록 하는데 사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전함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면 충분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저렇게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는 바리스타를 향해 빔포를 발사하는 것은 빔 에너지의 낭비일 뿐이었다. 게다가 크누트와 베르터 처럼 다수가 투입된 것이 아니라 수많은 다른 표준형 발바이스의 바리스타들 사이에서 지금 겨우 1기가 투입되어 있는 것을 보니 그렇게 숫자가 많은 것은 아니라는 확신도 들었다.
‘아니면 훈련기간이 짧은 것인지도 모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