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uff RAW novel - chapter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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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Mon, 26 Dec 2005 00:31:52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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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d92
data= 5월 13일 00시 11분 크라우프는 자신을 따라 온 전속 부관 클로리사 발라트 대위에게 이만 돌아가서 잠시 쉬어 두라는 말을 해 준 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클로리사가 돌아가고 크라우프가 군복을 벗고 안에 들어와 샤워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문이 열리고 다이레아가 슬쩍 얼굴을 들이밀었다.
“어서 들어와!”
그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마치 장난을 치듯 통통거리는 걸음으로 냉큼 안으로 들어선 다이레아는 씽긋 웃음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는 크라우프의 기대와는 달리 갑자기 손에 든 서류를 내밀었다.
“응? 무슨 일이야?”
“예? 아니요. 다른 것이 아니고, 일 때문에 같이 밤을 보내고 싶어서요.”
조금은 어색하게 대답하는 다이레아를 보자 크라우프는 빙긋 웃으며 그녀가 내민 서류를 받아 들었다. 그 서류를 받아 보니 정보 동향 보고서로서 에르바에서 다이레아에게 제공되는 것들이었다. 크라우프는 목에 두르고 있던 타월로 손에 묻은 물기를 다시 한번 더 닦아낸 후 그 서류를 받아 펴서 읽기 시작했다. 크라우프가 이내 대강 읽는 것을 마치니 그것을 지켜 본 다이레아는 그에게 다가와 키스를 한 번 해 주더니 샤워룸 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크라우프는 다이레아가 샤워를 하는 동안 에르바에서 제공된 정보 보고서에 다시 한번 더 눈을 돌려 이번에는 조금 더 세밀하게 검토를 해 보았다. 여기에서 하나 분명히 알 수 있었던 것은 아나베 행성계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기 위해서 발바이스의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세갈 마이야 하페텐, 그리고 뮤틸레 족의 연합 함대가 전투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보고서에는 크라우프와 맞서고 있는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의 보급선 쪽으로 에롤드 족의 잔여 함대가 게릴라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와,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이 5만 척 정도의 병력을 주어 보급 함대를 호위하도록 지시한 마이에 아부 와레드라는 지휘관이 이들 게릴라 때문에 제법 고전하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에다가 세갈 마이야 하페텐에게 리베스텔 행성계와 에리벨리 행성계 근처의 전투에서 살아 남아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후퇴를 하고 있는 에이센 함대 10여만 척에 대응하여 데오도릭 파쿠스가 병력을 나누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어지는 보고서에는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의 함대에 보급된 보급 물자의 양을 수치상으로 분석해 볼 때 그의 단독으로 에르바 행성계의 점령은 가능하기는 하지만 향후 유지와 보급선 확보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에네르 자드 하페텐과 세갈 마이야 하페텐 쪽으로 집중되는 보급 물자의 양으로 볼 때 데오도릭 파쿠스는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곁들이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이 손실된 병력이나 전투함에 대한 보충이 매우 어려운 입장에 있다는 것이 예상되어 있다는 점이 그가 쉽게 공세를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지지해 주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미 확보되어 있는 데오도릭 파쿠스 하페텐의 보급품의 양이 몇 차례 정도 공세를 취할 수 있을 정도라는 점을 주의하라고 마지막 부분에 요약되어 있다.
“그렇게 긴 여유는 아니겠군. 그리고 10만 척 정도의 아군 패전 함대를 어떻게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
잠시 씁쓸한 생각이 든 크라우프는 하얀 백작이라고 불리우는 그도 보급 문제 앞에서는 별수 없겠다는 기분이 들어 약간은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주의 사항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수치상으로 하얀 백작에게 공급된 물자의 양은 여전히 상당했고 여러 가지로 곤란한 일을 겪고 있기는 해도 끊어지지 않게 물자를 공급받고 있다는 것은 하얀 백작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할 수도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어 결코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었다. 물론 크라우프는 그 점을 간과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바로 그때 꽤 오랫동안 몸을 씻고 있던 다이레아가 샤워룸 밖으로 나왔다. 산뜻한 표정으로 자신이 입고 있던 군복과 군화를 옆에다가 내려놓은 그녀는 크라우프가 자신을 바라보자 엷게 웃음을 지어준 후 곧 자리에 앉아 크라우프의 방안에 상비되어 있다시피 한 자신의 화장품으로 외모 관리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크라우프는 인내심을 갖고 다이레아가 자기 자신에게 신경을 쓰는 것을 끝낼 때까지 차분히 기다렸다.
“며칠 동안 피곤하게 지냈더니 피부가 다 푸석푸석해 지기 시작했어요.”
작지만은 않은 거울을 들여다 보며 다이레아가 볼멘 소리를 하자 크라우프는 서류의 마지막까지 넘겨 본 후 그것을 책상 위 눈에 잘 띄는 곳에다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다이레아 쪽으로 몸을 일으켜 그녀가 앉아 몸을 관리하는 뒤쪽으로 걸어갔다. 말없이 손등으로 그녀의 턱 아래쪽에서부터 귀아래 쪽으로 손끝으로 부드럽게 쓸어 만져 주었다.
“느낌은 좋은데?”
“고마워요. 하지만 그래도 더 예뻐 보이고 싶어요.”
살며시 크라우프의 손을 잡고 그의 손등에 뺨을 기대어 주는 다이레아의 행동에 크라우프는 조용히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만져 주었다. 손끝에 와 닿는 부드러운 느낌이 여전히 아주 좋았다. 그녀가 머리의 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더 쓴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크라우프는 허리를 숙여 그녀의 머리카락의 향기를 맡아보았다. 방금 샤워를 마친 후라서 그런지 약간 달라붙는 경향이 있었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그는 가만히 다이레아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가운의 양쪽을 벗겨 내린 후 그녀의 목 언저리와 어깨를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기 시작했다.
“으응!”
가늘게 신음소리를 지르고 있는 다이레아에게 크라우프는 거울에 비친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랑해!”
크라우프의 조용한 속삭임에 다이레아는 살짝 몸을 뒤쪽으로 기대더니 비음을 내며 상체를 조금 움직였다.
“아퍼?”
“아니요. 간지러워서요.”
그는 어깨를 마사지 해 주던 손을 앞으로 뻗어 그녀의 턱 아래쪽에서부터 만지작거려 준 후 곧 다이레아의 아래쪽 입술 쪽을 왼손 집게손가락으로 문질러 주기 시작했다. 조금 입술을 앞으로 뻗어 손가락 끝에다가 키스를 해 주는 다이레아에게 크라우프는 어깨를 마사지 해 주던 오른손을 뒤로 뻗어 그녀의 상체에 올려져 있던 가운을 아래로 떨어 뜨렸다. 상체가 완전히 드러나자 그는 허리를 숙여 다이레아의 어깨와 목 뒤 쪽에다가 키스를 해 주며 눈 높이를 맞추었다. 그리고는 거울에 비추어진 그녀의 상체를 바라보고 있다가 그녀의 겨드랑이 사이로 양손을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다이레아의 유방 아래쪽에서부터 서서히 그녀의 유방을 문질러 주었다. 거울에 그 모습이 적나라 하게 비추어 지자 크라우프는 조용히 웃음을 지었다.
“모양이 예쁜데? 더 만져 주고 싶어.”
크라우프는 칭찬과 함께 살짝 그녀의 귀를 깨물어 주었다. 슬며시 몸을 움츠린 다이레아를 는 조금씩 비음을 흘려 내면서 그의 얼굴에 살짝 머리를 기댔다.
“흐음······사랑해요. 크라우프.”
“너하고 함께 있는 이 시간이 가장 기분이 좋다.”
다시 다이레아의 어깨와 귀 쪽에다가 바람을 불어넣어 주며 키스를 해주고 있던 크라우프는 살며시 그녀가 자주 몸에다가 바르려 하는 로션을 들어 손에다가 짠 후 그것을 마사지 해주면서 문질러 주기 시작했다.
01시 12분 라자루스 대위와 함께 밀린 잡무를 겨우 끝마친 티아라는 목이 다 뻐근하고 수고했다면서 PX 근처의 휴게실에 앉았고, 라자루스 대위는 그녀가 내준 돈으로 매점에서 음료수와 간단하게 먹을 야식 몇 개 사왔다.
“미안하네. 나는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시키기만 해서 말이야.”
티아라가 씽긋 웃으며 라자루스 대위에게 미안함을 표시하니 그는 괜찮다면서 어차피 자신의 돈은 한 푼도 안 들었다는 네스레를 떨면서 음식을 뜯어 놓았다. 음식을 입안에 넣으며 살찔 것을 걱정하던 티아라는 조금 허리를 뒤로 젖힌 후 대수롭지 않은 투로 말을 건넸다.
“요즘에는 연애 사업은 잘되?”
그녀의 물음에 라자루스 대위는 하핫 웃으면서 대충 잘 된다고 대답해 주었다.
“채미유 중위가 뭐라고 안해? 아니 다른 것은 아니고. 너 다른 여자하고 같이 잔 것 같아서 말이지. 다른 것은 아니고 새벽에 화장실에서 너 하고 파트너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자하고 키득거리면서 재미보는 것을 듣게 되었거든. 웃는 소리가 채미유 중위가 아니었거든? 아! 그런 것 쯤은 금방 알지 뭐.”
애써 변명을 해 주는 티아라에게 라자루스 대위는 살짝 얼굴을 붉혔다.
“아아!”
순간적으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라자루스 대위에게 티아라는 걱정하지 말라며 조용히 받아 넘겼다.
“뭐 상관없어. 그냥 사귀는 것은 별로 상관 할 것은 아닌데 조심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으니 말이야.”
상관으로서 당연한 충고를 해 주자 라자루스 대위는 잠시 떨떠름한 표정으로 알겠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그는 애써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냥 재미 좀 본 겁니다. 그리고 미유와 아직 심각한 사이는 아닙니다.”
어차피 채미유와 길게 사귈 생각은 없다고 대답하는 라자루스에게 티아라는 피식 웃으면서 자신도 잔소리가 되지 않도록 애썼다.
“알아! 그래도 여자 문제 때문에 말이 많아지면 귀찮은 일이 벌어 질 수 있단 말이야. 전에 있던 부대에서 변심한 애인한테 권총을 쏜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 나 후방 경비대에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좀 그렇잖아! 할 일은 적고 남녀는 모여 있고 다들 젊고 자신의 고향에서 떨어져 있으니까 부담없이 재미 보는데 개중에는 남자든 여자든 심각한 사람들이 간혹 있단 말이야. 뭐 여자 잘 꼬시는 것 같은데 그럴 염려는 없겠지?”
티아라의 걱정을 십분 이해한 라자루스 대위는 주의하겠다고 대답한 뒤 문득 티아라의 이야기를 물어왔다.
“남자 친구하고 재미 좋으세요? 듣자 하니 사람들 사이에서는 고메스 소령님의 남자가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하던데 말이죠.”
“흐응······그래? 상금이라도 걸려 있는 거야?”
다소 비음 섞여 말을 하는 티아라에게 라자루스 대위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에이! 그럼 비밀이야. 그리고 뭐 어차피 나도 지고신교 여사제는 아닌데 뭐.”
키득거리며 웃고 있는 티아라에게 라자루스 대위는 다소 심각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왠지 모르게 심각해 보였기 때문에 그녀는 살짝 뒤로 물러섰다.
“뭘 그렇게 봐?”
티아라의 물음에 라자루스 대위는 자신의 짐작을 그대로 털어놓았다.
“남자 친구가 한 두 사람이 아니죠? 물론 그 숫자야 적겠지만 말입니다.”
“제대로 보았다.”
그녀는 엷게 웃음을 짓기만 한 후 자신의 앞에 놓여진 음식을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라자루스 대위는 티아라에 대한 짐작을 멈추지 않았다.
“남자 친구가 지휘부이신가 봅니다. 좀 하찮은 남자 같다고 생각되신다면······”
“남들에게 떠들지 마라! 솔직히 뭐라고 해야 할까? 나도 출세는 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남자 잡아서 그 사람 애도 낳고 싶고······알겠니?”
자신도 여느 평범한 여자와 같다는 뜻으로 대답을 해 주니 라자루스 대위는 약간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명심하겠다고 대답했다.
“뭐! 그런 것은 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끄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애써 그녀를 위로 해주는 라자루스 대위에게 티아라는 치아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었다.
“그렇지. 하지만 그래도 결혼을 할 생각인데 결혼 전에 이런 저런 말을 듣게 되면 좀 그렇잖아. 나도 나이가 있는데 말이야.”
왠지 모르게 자연스럽게 보인 것 같은 기분에 티아라는 조금 떨떠름한 기분과는 달리 그럭저럭 안심하고 있었다. 상대가 바렌브룩 중령과 비슷할 정도로 이런 저런 여자들을 만나고 다니는 남자였기 때문에 그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절반 정도는 신뢰성을 깎아 버리고 들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아참! 소령님. 그나저나 발바이스의 데이터 불명기 말입니다.”
곧 라자루스 대위가 티아라의 가늘어지는 정신 상태를 정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게 왜?”
제대로 정신을 차린 후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자 라자루스 대위는 잠시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어색한 표정으로 티아라를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겨우 그 다음을 이었다.
“다른 것이 아니라······다른 곳에서는 꽤 여럿이 당한 것 같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쪽에서는 고메스 소령님하고 펜터 호리스 소령님께서 각각 데이터 불명기를 1기씩 격추시키셨습니다. 솔직히 대출력 빔포를 쏘아대는 적기를 어떻게 그렇게 상대를 하실 수 있는지······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다. 고메스 소령님.”
조금 전까지 여자 얘기며 남자 얘기며 하던 분위기에서 나온 말치고는 다소 황당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티아라는 어색하게 웃음을 짓기만 했다. 그리고는 그가 진심으로 자신을 대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는 이내 부끄럽다며 왼손으로 머리카락을 긁적이기만 했다.
“그런 기체는 대함 공격 능력을 높인 것으로 생각되더군. 하지만 대 바리스타 전투에서는 많이 불리하게 설계되어 있는 것 같았어.”
“처음 보시는 것인데 그것이 가능이 하신지 모르겠습니다.”
대단하다며 감탄의 말을 하는 라자루스 소령을 보고 그녀는 웃는 얼굴로 이제는 그냥 눈에 보인다고 대답했다.
“그게 보이십니까?”
감탄사를 잠시 늘어놓는 라자루스 대위를 보고 기분이 좀 우쭐해진 티아라는 조금은 평범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대충은! 적이 어떻게 움직인다. 아니 어떤 정도의 녀석이구나······하는 것이 조금씩 눈에 보이더라고. 그래서 그것에 맞추어서 싸우면 되더군. 으음······라자루스 대위도 잘 알고 있을 것이지만 말이야 전투에 참가해 보면 어떻게 해서든지 뒤를 잡히면 덮어놓고 도망부터 치려는 녀석들도 있고, 사격을 받으면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녀석들도 있지. 그리고 기회를 보아서 반격하려는 녀석들도 있고 말이지. 그냥 그래! 거기에 맞추면 되는 것이야.”
“저는 1기를 겨우 격추시키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소령님은 이번 전투에서 50기 이상의 적기에 빔을 명중시키셨습니다. 저 같으면 평생을 해도 이룰 수 없는 일입니다. 비법이 있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비법? 그런 건 없어. 그냥······침착하면 되더라.”
티아라의 간단한 대답에 라자루스 대위는 조금 끈질기게 그녀에게 매달렸다. 그는 조금은 절박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침착함요?”
장난처럼 들린 말이었기 때문에 라자루스의 목소리 끝이 조금 위로 올라갔다. 그러자 티아라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앞에 놓인 음료수를 집어들었다.
“다른 것이 아니고······침착하면 되거든. 위기 상황에서 침착할 수 없으면 자신이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게 되고 그것은 곧 목숨을 잃어 버리는 상황으로 되고 말지.”
침착함이 가장 중요한 무기라는 티아라의 충고에 라자루스 대위는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힘든 일이기는 합니다. 전장에서의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은 내 바로 옆에서 사람이 죽어 나가도 침착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딘지 모르게 현실성이 부족한 것 같다고 대답하는 라자루스에게 티아라는 그러면 전장에서 자신처럼 버티고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아주 간단하게 대답해 버렸다.
“맞습니다. 어려운 일인만큼······”
“그래 어려운 일이지. 하지만 적에게 승리를 하는 법은 이미 이 배에 탑승하기 전에 전부 배워 가지고 온다. 물론 그것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차이가 있겠지만 말이야.”
조금은 원론적인 말을 하는 티아라를 보고 라자루스 대위는 조금은 허탈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직접 실천하기는 좀 어려운 일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쓴웃음을 지어 주기만 했다.
“미치겠군. 좌우를 돌봐 줄 사람들도 없고 후방을 제대로 손봐줄 사람이 없으니 말이야. 주력 함대는 온통 아나베 행성계로 밀려 있는데 공격을 해 나가라는 말인가? 이곳에서 병력을 잃게 되면 그 손실에 대한 보충도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인데······”
하얀 백작은 자신의 기함에서 테르 벨키우스와 다크 크라이드를 불러 들여 네슬런에서 내려온 공격 재촉 명령을 보여주고 그들의 의견을 구했다.
“예비 병력의 대부분이 세갈 마이야 하페텐과 에네르 자드 하페텐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보고 에르바 행성계 쪽으로 진격해 나가라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 명령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자칫 하다가는 황제 폐하의 명령을 거부하는 일이 되어 버리고 맙니다.”
다크 크라이드가 걱정을 하자 테르 벨키우스도 지금 이 상태로 멈추어서는 안된다면서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전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일단은 공격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보급 물자도 보충받고 있는 지금 공격하지 않는 다면 비난이 심해질 것입니다.”
두 사람이 입을 모아 하얀 백작이 잠시 한숨을 내쉬며 걱정을 했다.
“그렇지만 지금 공격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어느 정도의 손실은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는 수 없겠지요.”
테르 벨키우스와 다크 크라이드가 다시 한 번 지금으로서는 공격 밖에는 도리가 없다고 대답하니 하얀 백작은 잠시 생각을 해보더니 자신이 짐작해 보건데 에이센 함대가 어떤 식으로 행동할지 분명해 보인다며 에이센이 지금 어느 한 전장으로 자신을 끌어 들일 것이 분명하다고 확신했다. 테르 벨키우스와 다크 크라이드가 자신의 말에 관심을 기울이자 하얀 백작은 에르바 행성계와 실만 베르퍼 행성계 쪽으로 이어지는 항로 중 한 곳을 짚어 냈다.
“아마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장소는 이곳일 것이다.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이 곳을 전장으로 설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대로 에르바 행성계로 진격해 나간다. 하지만 크라우프 페트릴 중장이 이곳을 전장으로 설정했다면 진격을 멈추고 아나베 행성계에서부터 진격해 들어오는 아군과 합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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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비가 내렸다가 햇빛이 들었다가…날씨가 변덕이 심하군요…
뭐…이제 겨울도 다 간 듯 하니 별로 상관은 없습니다만…^_^;;;
그나저나…주말에 조금 춥다고 하니…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한편 올립니다…Next-63…
금일은 하루 종일 바빴답니다…헐헐…~-~; 하루 종일 운전을 하고 이리 저리 왔다가 갔다가…헥헥…-.)y-~ 지금 잠시라도 쉬고 있는 것이 정말로 기쁩니다…
●‘가연을이’님…◎.0;; 세상에나…가연을이 님이 다시 1타를 차지하시다니요…요즘에 채가연이나가 나오니 탄력을 받으신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헐헐…~-^;; 글쿠…이제 다시 옛 회원들을 불러 모아 다시 기사회생을 하려 하다니요…저 작가넘이 조금만 더 빨랐으면 금단당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였을 텐데 말이죠…쩝…~-~;; 글쿠…맞습니다…예전에 처가댁 식구들 보고 싶어하는 애들이 많으니…한 번 꼭 좀 보여 줘야 한다는 말씀들이 많았습니다…그래서…늦게나마 그분들의 호응에 응합니다…글쿠…가연이는…계획이 없습니다…아무리 그래도 코프 넘이 여자라면 몽땅 헬렐레 하지는 않는 답니다…아! 미유 말이죠…문란한 것이 아니라…평균 적인 여자랍니다…요즘에도 비슷하기는 하겠지만요…음흠…^0^;
●‘ShooTingGod’님…2타…만쉐이! 그나저나 가연이가 크라우프 넘의 옆에 앉을 계획은 없답니다…다만 조금 다른 쪽의 계집뇬이라서 말이죠…^0^)/ 므흐흐흐…^0^; 어쨌든 간에 가연이가 멋지게 다가온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답니다…으흐흠…보아 주시길…므흣…
●‘이루려는자’님…뭐…가연이는 대단한 파일럿이기는 합니다…그나저나 디네스는 저 작가넘이 팍팍 밀어 줄 생각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데이터 불명기도 나포하기도 했으니 말이지요…으헤헤헤…^0^)/ 그리고 겨우 소령쯤에서 가연이가 끝이 나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므흐흐흐…가연이 화팅!!